추이텔 에지오포
1. 개요
영국의 배우. Chiwetel이란 이름은 나이지리아의 인명인 치웨텔루(Chiwetelu)에서 영어식으로 발음하기 쉽도록 u를 뗀 것. 본인은 발음을 추이텔 에지오포(CHOO-it-tell EDGE-ee-oh-for)로 한다.
이름을 듣고 "호텔에서 뭐요?"라는 대답이 제일 최악이었다나...
이전부터 러브 액츄얼리를 비롯한 여러 유명 영화에 출연했으나,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것은 2013년 아카데미 수상작 《노예 12년》의 솔로몬 노섭 역할일 것이다.
2. 생애
1977년 7월 10일 런던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아버지 아린제(Arinze)는 의사이며 어머니 오비아줄루(Obiajulu)는 약사이다.
11세 때 아버지와 함께 결혼식에 참석하러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는데 탱크와 부딪히는 사고로 아버지가 사망했다. 이마에 난 상처가 당시 교통사고로 입은 상처이다. 1995년부터 국립청소년극장에 들어갔고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아미스타드》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오셀로》의 주인공 오셀로 역을 맡기도 했다. 오셀로는 무어인으로 흑인이다.
3. 출연작
1996년엔 영화 《데들리 보이지》에 출연했다. 《아미스타드》에 조역으로 캐스팅된 뒤 2002년 스티븐 프리어즈의 《더티 프리티 씽》으로 첫 주역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후 《러브 액츄얼리》와 《아메리칸 갱스터》, 《칠드런 오브 맨》, 《2012》,《솔트》, 《인사이드 맨》등에도 출연했다. 그리고 스티브 매퀸의 《노예 12년》으로 수상 실적을 엄청나게 올리고 있다.
드라마 출연도 꽤 되는데 이드리스 엘바와 《루터》에 형사로 출연하기도 했고, 파이어플라이의 극장판인 세레니티에서 광신적인 비밀 요원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2005년 줄리언 재롤드 감독의 영국 영화 《킨키 부츠》에서 여장남자 가수 《로라》역을 맡았다. 떡대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매력적인 드랙퀸의 모습을 잘 표현하였고 생각보다 노래 솜씨가 뛰어나서 색다른 재미가 있다. 모르고 보면 실제 드랙 퀸을 캐스팅한 것으로 착각할 정도. 영화 노예 12년이나 닥터 스트레인지를 통해 에지오포를 알았다면 그저 충공깽.
보통 흑인 배우들이 자주 맡기 쉬운 거칠거나 가난한 역들이 아닌, 지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지식인의 빈도가 높은 편이다. 《노예 12년》도 '노예제를 체험하는 자유인이자 지식인'이였고 첫 주연작인 《더티 프리티 씽》도 의사 출신 불법 이민자였다. 영화 <2012>에서도 과학자 포지션이다.
마션 에서도 화성 탐사임무의 총책임자로 굉장한 엘리트로 나온다. 그런데 왠지 인도계 이름을 가지고 나온다.[1]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의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선 스트레인지의 사형 격인 칼 모르도 역으로 출연 시작. 닥터 스트레인지 역에 노예 12년에서 농장주역으로 나온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캐스팅된 것을 생각하면 기묘한 캐스팅. 셜록 놈즈에서 닥터 왓슨 역을 맡았다. 이후 라이온 킹 실사판 영화에서 악역 스카의 역을 맡았다.
2019년 영화 말레피센트 2에서 주요역할인 '코널' 역을 맡았다. 2020년 넷플릭스 영화 올드 가드에서 '코플리' 역을 맡았다. 2021년 개봉될 마크 월버그 주연의 인피니트 출연한다.
넷플릭스 영화 《바람을 이용한 소년》으로 감독 데뷔했다. 참고로 말라위 항목에 나온 윌리엄 캄쾀바에 대한 영화다.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 리메이크 주인공을 맡는다. #
4. 기타
[image]
여동생인 자인 애셔(Zain Asher, 1981-)는 CNN의 특파원이다.
[1] 인도인이었던 원작의 캐릭터를 반영해 그렇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