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파운더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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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71년부터 나오기 시작한 맥도날드의 치즈버거 메뉴. 약칭 '''쿼파치'''. 미국이나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는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기 메뉴다.
배리에이션으론 패티를 2개로 늘린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가 있다. 문서 참조.
비슷한 콘셉트의 메뉴로는 버거킹의 베이컨 더블치즈버거, 롯데리아의 클래식치즈버거가 있다.
2. 이름
1/4파운드(약 113g)짜리 패티를 쓰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현재 맥도날드에서 빅맥 등에 쓰는 표준 패티가 원래의 고기 덩어리를 10등분한 것인데, 쿼터파운더의 패티는 4등분하였다는 뜻에서 유래하기도 하였다. 이를 통해 계산해보면 표준 패티에 비해 쿼터 파운더의 패티는 2.5배 더 크다는 결론이 나온다.
미국에는 한술 더떠 이미 서드 파운더, 1/3파운드짜리, 즉 150g이 넘는 패티를 쓰는 햄버거까지 나왔다. 정확히는 앵거스 서드파운더로 좀 있으면 더블 하프 파운더까지 나올 기세이다. 실제로 미국의 퍼드럭커스라는 체인점의 햄버거에는 원파운더 버거를 판다. 서드 파운더가 사실 미국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한다. 흔히 말하는 패스트푸드 햄버거가 아닌, 레스토랑 수제 버거.
한 체인점에서 이 버거가 잘 팔리지 않아 그 이유를 알고 보니 미국 대중이 분수를 헷갈려 1/3이 1/4보다 적은 줄 알았기 때문이라는 도시전설이 있지만, 사실 실패한 원인은 브랜드 인지도나 맛 등에 있었다고 한다.
3. 재료
빵, 쿼터 파운더 패티, 피클, 치즈, 생양파, 토마토 케첩이 들어간다. 같은 체인점의 치즈버거 구성과 비슷해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다르다 치즈 버거는 건조 양파를 물에 불려서 쓰지만, 쿼터 파운더는 커팅 생양파를 쓴다. 그리고 빵이 다르고, 패티 밀도도 다르다. 치즈도 2장이나 들어간다. 결정적으로 가장 중요한 쿼터 파운더의 '''패티가 훨씬 크다.''' 차라리 패티 크기나 양파 등의 구성을 보면 버거킹의 와퍼랑 매우 비슷하다.
4. 한국 맥도날드에선
한국 맥도날드에는 미국에서 출시된 지 40년 만인 2010년 11월 1일 '쿼터 파운더 치즈'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가격은 단품 5,000원, 세트 6,500원.
참고로 쿼터파운더가 한국에 출시되기 7년 전, 맥휘스트라는 메뉴가 있었다. 4:1 패티를 쓰고 채소가 푸짐하다는 특징이 있었으나, 2006년 단종되었다.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가 정식 메뉴화되며 매장 전면 메뉴판에서 사라졌다. 메뉴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다. 일종의 히든 메뉴.
2018년부터 1955 버거와 함께 갑자기 판매가 중단된 적이 있었다. 원산지에서 재료 수급 문제로 일시적으로 공급이 안 되어 생겼던 문제라고 한다. 이후 2018년 2월 부로 판매가 재개되었다. 2018년 2월 8일부로 맥딜리버리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2020년 7월 2일, 쿼터 파운더 치즈에 양상추와 토마토를 추가한 '''쿼터 파운더 치즈 디럭스'''가 1개월 한정 판매로 출시되었다. 가격은 단품 5,500원, 세트 6,900원. 대체로 와퍼와 맛이 비슷하단 평이나[1] , 쿼터 파운더 치즈 시리즈의 매니아들에겐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하다. 전체적으로는 호평.
5. 평가
맛은 기본적으로 치즈버거의 강화판. 고기 맛을 강조하기 위해서 양파와 피클 이외의 야채를 전혀 쓰지 않았다. 소스도 오직 케찹 뿐. 레시피로 봐도 치즈버거의 구성물을 1/4패티에 맞춰 전체적으로 키운 정도. 덕분에 맛이 심심하고 야채가 없어 퍽퍽한 편이고 고기의 맛이 많이 나는데 이것이 호불호를 가르는 이유다. 좋아하는 사람은 굉장히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한다.
긍정적인 평으로는 고기와 치즈, 피클 등 단순한 재료만을 써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의 기본에 가장 가까운 제품이라는 평이 있다. 특히 패티의 열기로 치즈가 살짝 녹아서, 소금 간이 된 쇠고기 패티와 치즈가 어우러지는 맛은 기름지고 짭쪼름하고 느끼한 음식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덧붙여 케찹과 피클을 빼고 먹으면 그 특유의 '''쿼터 파운더스러운''' 짭쪼름하고 느끼한 맛이 한층 배가된다. 콜라를 더 많이 마시게 된다.
두꺼운 순쇠고기 패티를 써서 고기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지만 부실한 야채 양과 얇은 두께를 가졌다. 사실 고기 패티에 피클 올린 게 전부기 때문에... 더블 쿼터파운더는 그나마 사정이 낫고, 쿼터파운더는 '''마카롱'''이다. # 사진은 빵이 부풀어 있어서 그나마 나은 것이고 실품은 더욱 얇다. 비주얼이 푸짐한 버거를 많이 먹어왔다면 실망할 수 있다. 이런데도 가격은 맥도날드 햄버거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비싸다.''' 만약 비주얼도 푸짐한 버거를 먹고 싶다면 쿼터파운더와 같은 패티를 쓰는 1955 버거를 먹으면 된다.[2] 대신 이쪽은 치즈와 피클이 안 들어간다는 차이점이 있어서 맛의 차이가 꽤 크다.
6. 기타
- 2011년 11월에는 모 소셜 쇼핑 사이트에서 쿼터파운더 치즈 1+1 쿠폰을 판매했다.
- 2012년 4월 말쯤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버거 하루종일 런치가격 판매가 종료되고 이제 쿼터 파운더 세트가 하루종일 런치가격으로 판매중이다. 5월 13일자로 종료. 이젠 맥도날드 전통의 연중 이벤트인 컵증정 이벤트가 돌아왔다.
- 패스트푸드를 무척 즐기는 걸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시즌 때 CNN과의 인터뷰에서 맥도날드 메뉴 중 필레오피시와 쿼터파운더 치즈를 좋아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 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정크 푸드가 아니며 오히려 믿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 프랑스는 SI 단위를 사용하는 국가라 파운드라는 단위가 익숙치 않아 로얄 치즈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 영화 펄프 픽션 초반부에 존 트라볼타와 사무엘 L. 잭슨이 이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이외에도 키프로스, 크로아티아 등도 로얄 치즈로 부르고 있다.
[1] 치즈와 마요네즈 때문에 맛은 조금 다르다. 쿼터 파운더 치즈 디럭스 쪽이 케첩과 피클의 신맛이 덜 하다.[2] 2020년 맥올데이 할인 덕분에 1955 버거 세트(5900원, 정가 7000원)가 쿼터파운더 치즈 세트(6500원)보다 더 싸다.[3]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기자회견에서 나온 질문이었는데 다른 주연 배우들은 "할머니가 해주신 밥", "엄마의 집밥" 등 정석적인 답을 한 직후여서 하정우의 뜻밖의 대답에 모두가 빵 터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