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코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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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코브라'''
King cobra
이명:
''' ''Ophiophagus hannah'' ''' Cantor, 1836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파충강(Reptilia)

뱀목(Squamata)

코브라과(Elapidae)

킹코브라속(''Ophiophagus'')
''''''
'''킹코브라'''(''O. hann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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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새끼돌보기
4. 국내 보유 현황
5. 기타


1. 개요


뱀목 코브라과에 속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독사'''. 인도와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와 대만의 열대우림과 산악자대에 서식하며 현재 CITES 부속서 II로 보호받는다.

2. 상세


일반적으로 알려진 코브라 무리는 코브라속(''Naja'')으로 분류되지만 킹코브라는 '''킹코브라속'''(''Ophiophagus'')이라는 독립된 속으로 분류된다. 다만 다른 코브라와 마찬가지로 코브라과이므로 학명으로도 코브라가 맞긴 하다. 좀 더 이해하기 쉬운 예시를 들자면 치타와 호랑이 정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킹코브라를 다른 코브라류와 한눈에 구분하는 특징으로는 등 쪽의 후드에 노란색 쐐기 문양이 있는데, 모든 개체마다 다르기 때문에, 학자들은 '킹코브라의 지문'이라고도 한다.
인도동남아시아 지역에 주로 분포하지만, 중국 남부나 대만에도 일부 서식한다. 서식지는 주로 깊은 속이다. 인도의 개발이 진행되면서 논밭에서 자주 출몰하기도 하며 현지인들에게는 엄청난 공포의 대상으로 뽑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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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는 '''최대 5.5 m'''이고 독니의 길이는 '''1.2 cm''' 정도 된다. 머리 크기만 해도 성인 남성 주먹만 하다. 뱀들은 보통 암컷이 더 크게 자라는 편인데, 킹코브라는 수컷이 더 크게 자란다. 본디 킹코브라를 포함한 코브라 종류 독사들은 독니가 그다지 길지 않고, '홈니'라고 하여 홈이 파여 그곳으로 독이 스며나오는 다소 원시적인 구조다. 코브라과 뱀의 독이 강한 것은 이러한 점을 보충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킹코브라는 긴 몸길이에 걸맞게 최대 1.5 m 정도 높이까지 몸을 세워 '''사람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
코브라속의 뱀들보다 의 강도는 떨어지는 편이지만[1]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주입량을 자기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고, 한 번 물 때 엄청 많이 주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번 물 때 독액 7 mL가량 주입하는데, 이는 다 자란 수컷 코끼리도 서너 시간 안에 죽일 수 있고[2], 사람이라면 최대 100명을 가뿐하게 죽일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다른 코브라와 비교해서 양에 비해 독성이 약하다는 말일 뿐, 물렸을 때 위험하기는 매한가지이다. 그리고 진짜 물리면 독이 소량이라도 사람에게 매우 위험하다.
사실 성격은 온순한 편이라 러셀살무사, 블랙맘바와 같은 공격적인 뱀과는 달리 사람만 보면 도망친다고 한다. 다른 코브라보다 영리해서 가끔 사람인 줄 알고 피해가거나 방어기제로 독 없이 그냥 물기도 하지만,[3] 그렇다고 해도 독사는 독사라 경계해야 한다. 설령 운 좋게 대인배 킹코브라가 그냥 물기만 하고 끝냈더라도 뱀류의 입에는 온갖 세균이 드글드글하므로, 설령 독액이 주입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병원에 가서 반드시 소독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못살게 굴거나 괴롭혀 화나게 만들면 콧구멍 속의 울림막을 이용해 마치 개가 짖는 듯한 소리를 낸다. 관련 영상
속명의 뜻이 라틴어로 '뱀을 잡아먹는 것'인데 이는 와 같은 소~중소형 포유류[4]도 잡아먹기는 하지만 '''다른 주식으로 먹으며''', 심지어 자기의 부모, 조부모나 배우자와 자신의 새끼 손주를 제외한 동족인 킹코브라도 잡아먹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한 수컷이 짝짓기를 한 다른 수컷을 쫓아내고 자신과 짝짓기를 거부한 암컷을 죽이는 장면이 NAT GEO WILD에 나온적도 있다. 킹코브라라고 불리는 것도 일단 덩치가 클 뿐 아니라 뱀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5] 뱀을 잡아먹긴 하는데 일단 상대가 뱀이기만 하면 스펙도 안 보고 무작정 덤비고 보는지 2018년에는 '''세계 최장의 뱀인 그물무늬비단뱀'''[6]을 잡아먹어 보려고 덤볐다가 동귀어진당한 장면도 포착되었다.NatGeo 기사 링크 킹코브라가 비단뱀을 물어 신경독을 주입했지만 비단뱀이 어마무시한 힘으로 킹코브라를 쥐어짜서 으깨버린 뒤 죽어서 결과는 양쪽 다 사망.
뱀 중에서는 특이하게도 둥지를 만들어 알을 지킨다.[7] 성체에게는 사실상 천적이 거의 없지만, 새끼 시절에는 라텔[8]이나 몽구스에게 사냥당한다.# 성체 기준으로 바다악어맹금류 등이 있다.

3. 새끼돌보기


코브라는 뱀 중에서 특이하게도 늑대처럼 일부일처제인데, 킹코브라는 최고의 일부일처제이며 암수가 함께 새끼가 태어날 때까지 알둥지를 지켜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4. 국내 보유 현황


공식적으로 동물원 타이틀을 달고있는 기관에서는 일산의 테마동물원에서 기르는 개체가 유일하다.
과거 2003~2004년경 대전 오월드(당시에는 대전동물원이었다.) 특별전시실에서 순회전시[9]를 할때, 아주 잠시 동안이긴 했지만 킹코브라가 전시된 적이 있었다. 해당 동물원에서 자체적으로 전시한 개체가 아니기에 지금은 그 킹코브라의 행방을 알 수 없다.
또한 서울대공원 동양관에서도 킹코브라를 사육한 흔적이 있다. 악어사 근처에 부착된 과거 조감도[10]를 보면 현재 융단비단뱀이 쓰는 수조에 전시되었던 듯하다. 동양관 앞에 있는 내부조감도에도 코브라 실루엣이 있으므로 킹코브라가 있었음을 가늠할 수 있다.

5. 기타


위압적인 모습 때문에 인도 쪽 신화에서도 자주 묘사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힌두교의 나가라자(용왕)이자 불교 설화에도 나오는 '무찰린다'라는 킹코브라. 석가모니가 명상 중일 때 목을 삿갓처럼 펴서 폭염을 막아주고, 또 폭우가 쏟아지자 비를 막아주었다는 일화이다. 이 때문에 인도 쪽 불화에선 간혹 아우라 대신 무찰린다를 그려넣기도 한다. 불경에 따르면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고 보리수 근처에서 7주간 머무를 적에 비가 내리자, 나가라자 무찰린다가 석가모니의 몸을 동여감고 머리의 삿갓을 펴서 비를 맞지 않도록 막아주었다고 한다.[11]
만화 세인트☆영멘에서도 '''무차린다 군'''이라는 이름으로 종종 등장해 붓다의 우산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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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킹코브라를 소재로 한 동명의 영화가 있으나, 졸작 영화인지라 소수의 매니아층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알려지지 못했다. 사실 엄청 저예산인 비디오 영화라는 점도 있긴 하다. 감독인 힐렌브랜드 형제는 이러한 막가판 호러물 장르 제작,감독을 여럿 했고 이 영화에 주연으로도 나왔다. 덤으로 베스트 키드 시리즈로 유명한 팻 모리타가 나와 거대 코브라를 발차기를 먹이는 장면도 나온다....덤으로 왕년 인기드라마 기동순찰대 주연이던 에릭 에스트라다가 조연으로 나온다.
퀴즈! 과학상식이란 만화에선 꼬리를 미끼로 써먹어 먹잇감을 잡는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을 집어넣었다.

[1] 그렇지도 않다는 반론 연구도 제기되었다.[2] 독니가 코끼리 가죽을 뚫지 못해서 코끼리를 직접 죽이긴 어렵다. 그냥 독 양이 그렇다는 것.[3]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먹잇감이 아닌 대상을 물 때는 독을 주입하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킹코브라 입장에서도 독은 사냥할 때 써야 할 귀중한 것이기 때문. 사실 독사들은 위협 목적으로 물 때는 독을 주입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무는 것을 영어로는 dry bite, 우리말로는 무독성 뱀 교상이라고 부른다.[4] 뱀 킬러 몽구스도 성체 킹코브라에게는 얄짤없다.[5] 킹급의 왕뱀류들은 주로 다른 뱀을 먹고 산다. 한국의 킹스네이크라 불리는 능구렁이나 킹스네이크도 마찬가지.[6] 최대 7.6 m, 비공식적으로는 8 m를 넘고 무거운 놈은 159 kg이 넘어서 세계 최장의 파충류이자 스펙상 킹코브라의 5-10 배 정도 되는 괴물이다.[7] 알을 보호하는 뱀은 보아류도 있지만 둥지를 만들어 알을 낳지는 않고 몸으로 알을 돌돌 말아 지킨다.[8] 인도에는 라텔이 살지만 동남아시아에는 살지 않는다.[9] 상설전시가 아니라 한 달에 한 번씩 주제를 바꿔가며 파충류, 곤충 등의 소형 동물들을 전시하는 식이었다. 과거 오월드가 파충류라곤 이구아나와 그물무늬비단구렁이 딸랑 두 종류(…)밖에 없었을 때 파충류 덕후들의 원망이 자자했었는데, 비록 순회전시 타입이긴 하지만 파충류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는 이 전시는 파충류덕후들에게 꽤 환영받았다. 지금은 오월드에서도 파충류를 과거에 비하면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인지 현재는 하지 않고, 과거 이 순회전시를 하던 공간은 알바생 대기실과 수석전시실로 사용되고 있다.[10] 이 조감도가 무려 1980년대에 사용하던 것인데 아직도 붙어 있다. 해당 조감도를 보면 킹코브라 외에 대만코브라, 말레이맥, 쥐사슴 등 온갖 짱짱하게 희귀한 동물들이 전시된 흔적과 바다악어와 '''오랑우탄'''이 있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11] 이 묘사대로 그리거나 조각하면 꼭 거대한 요괴뱀이 석가모니를 잡아먹으려는 듯이 보이기 때문에, 보통은 또아리를 튼 무찰린다의 몸 위에 석가모니가 가부좌를 튼 채로 앉고, 무찰린다는 삿갓을 펴서 머리를 가려주는 형상으로 표현하곤 한다. 하지만 불경의 묘사를 그대로 표현한 작품들도 없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