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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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ganath (CCL BY-SA 2.0)
'''꿀먹이오소리'''
Ratel, Honey badger
이명 : 벌꿀오소리, 그리슨
''Mellivora capensis'' Schreber, 1776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족제비과(Mustelidae)

벌꿀오소리속(Mellivora)

'''꿀먹이오소리(M. capen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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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생태
2.1. 밈
3. 여담
4. 대중 매체



1. 개요


식육목 족제비 과의 동물로[1] 벌꿀오소리라고도 불린다.[2] 주로 건조지대에 살며 사바나·삼림에까지 광범위하게 서식하는데, 터널을 파기 쉬운 구릉지대를 좋아한다. 주로 아프리카 전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중동지역, 심지어 인도에서도 서식한다.
몸통은 오소리와 비슷하고 머리는 둥글고 크다. 정수리로부터 꼬리의 선단부까지의 등쪽이 백색이고 다른 부분은 적갈색 내지 흑색이기 때문에 눈에 잘 띈다. 몸길이 약 60cm, 꼬리길이 약 15cm, 몸무게 8∼10kg로 덩치가 작고 귀여워 보이는 외형과 달리 매우 난폭하고 겁도 전혀 없는 성깔이라 기네스북에 '''세상에서 제일 겁 없는 동물''' 로 선정되어 있을 정도이며, 지능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 쓰레받기, 타이어, 대걸레 등 온갖 물건을 이용해 탈출을 하는 바람에 보호소 같은 곳에서 애를 엄청 먹는다고 한다.

2. 생태


잡식성이고 식욕이 굉장히 왕성하기 때문에 소형 파충류, 설치류, 조류, 곤충 따위의 각종 동물 외에 알뿌리나 과일 같은 식물은 물론이고 새알과 썩은 고기도 잘 먹는다. 포유류는 물론 위험하기로 소문난 전갈, 독거미, 지네, 기타 독충이나 독사도 잘 잡아먹는데, 악명 높은 '''케이브 코브라''', 스피팅코브라 같은 뱀부터 심지어는 '''검은맘바초록맘바, 제임슨맘바가시북살무사, 인도코브라[3]''' 같은 악명 높은 독사도 잡아먹는다고 한다. 이 외에 가끔은 2~3m 길이의 비단뱀 역시 잘 먹으며 독사가 라텔과 1대 1로 맞붙을 때 살아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4] 이빨도 엄청나게 튼튼해서 독사의 머리를 뼈째로 잘근잘근 씹어먹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름값 할 만큼 벌집을 좋아한다고 한다. 사람 입장에서는 양봉을 할 때 벌집(밀랍)을 먹지 않고 부산물로 여기지만 라텔은 소화도 잘 안 되는 벌집을 정말 좋아한다. 바위틈이나 나무에 올라가 벌집을 허물어뜨리고 꿀과 벌집을 한꺼번에 집어삼키는데 두꺼운 피부와 피하지방의 보호 덕분에 벌집을 뜯는 도중 벌에게 쏘여도 별로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게다가 독사의 독도 버티는데 벌독쯤은 아무렇지 않게 무시할 테니 벌들의 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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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길잡이새(''Indicator indicator'')
이런 벌집을 전문으로 탐색하는 꿀길잡이새와 공생관계를 이루고 있다고 18세기부터 알려져 있다. 이 꿀길잡이새는 벌집을 발견하면 주변에 라텔에게 특이한 울음소리를 내어서 벌집으로 인도하고 라텔이 벌집을 박살내놓고 가면 벌들이 떠나버린 벌집에서 남은 걸 먹으며 만찬을 즐긴다고 한다.[5]
밤낮 가리지 않고 활동하며 자기가 발굴한 보금자리, 바위틈 같은 곳에 연 2회, 한 배에 보통 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임신기간은 평균 180일이다. 무리를 짓지는 않고 보통 단독으로 활동하나 3마리 정도의 가족 단위로 다니는 일도 있다.
상당히 사나운 성격 덕분에 지나가던 물소, , 영양 등의 대형 초식동물에게 해코지를 하기도 하는데, 가끔 반격이 심하면 생식기를 물어뜯어 과다출혈을 일으켜[6]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하이에나사자 등의 대형 맹수가 위협해도 맞서는 깡을 보인다. 애니멀 플래닛 다큐멘터리에서는 늙은 라텔을 잡는 데 1시간이 걸린 표범 이야기가 나온다. 이는 워낙 유연한 신체 덕분에 가능한 것이다.[7] 심지어는 늙은 사자와 동귀어진하거나 어린 사자 4마리를 상대로 혼자서 살아남은 사례도 있다.
워낙 겁 없고 까다로운 상대라서 그런지 맹수들도 함부로 공격하지는 않지만 어디까지나 그냥 까다롭기만 할 뿐 맹수들에게 강적은 아니다. 실제로 라텔은 덩치가 작아서 사냥 난이도에 비해 먹을 고기가 별로 없기 때문에 가성비가 떨어져서 일부러 사냥을 안 하는 것이다. '''통상 라텔은 사자나 표범에게 사냥당한다'''.[8][9] 화제가 되는 무용담은 어디까지나 무용담일 뿐이며, 사자나 표범에게는 까다로운 정도에 불과하다.[10] 거기다가 아프리카코끼리에게 덤비다가 압사 당할수도 있고, 지나가던 나일악어에게 잡아먹히기도 한다. 1:1로도 자칼한테 밀린다. 울버린과 마찬가지로 족제비과 특유의 덩치에 비해 뛰어난 싸움실력+무대뽀 깡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많이 과장된 케이스이다.

2.1. 밈



The Crazy Nastyass Honey Badger

2011년에 랜델이라는 유저가 유튜브에 The Crazy Nastyass Honey Badger[11] 라는 동영상을 올려서 유명해졌다.[12] 내셔널 지오그래픽스의 다큐멘터리에서 발췌한 영상에 직접 해설을 더빙한 것인데 깐죽거리는 듯한 목소리와 걸죽한 입담 등 여러가지 이유로 컬트적 인기를 얻어 단박에 인터넷 으로 떠올랐다. 제작자의 말에 따르면 이 비디오를 만든 동기가 꿀오소리의 미친 듯한 용맹함에 비해 원본의 해설이 너무 무미건조하다는 게 이유. 실제로도 코브라나 벌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 뱃속을 채우는' 모습을 보여주며 '꿀먹이오소리는 좆도 신경 안 써.'(Honey Badger doesn't give a shit.)라는 감탄을 내뱉는데 이게 곧 인터넷에서 라텔을 상징하는 구호가 되었다. 한국어 자막버전

3. 여담


F1 드라이버인 다니엘 리카도가 허니 배저를 자기 마스코트로 삼고 있다. 레드불 승격 시즌에, 라텔처럼 뒤에서 끈질기게 따라오다가 돌발상황이 닥치는 순간 득달같이 달려들어 이득을 취하는 주행으로 인상을 남겼기 때문에 더더욱 잘 어울리는 특성이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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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배저가 별명인 또 다른 운동선수로는 NFL애리조나 카디널스휴스턴 텍산스세이프티 타이런 매튜가 있다. LSU(루이지애나 주립대) 시절부터 작은 몸집에 불구하고 전혀 밀리지 않으며 용감하게 들이받는 태클 머신 스타일로 유명해서 허니 배저라는 별명이 붙었다. 실제로 타이런이 큰 플레이를 성공시키고 나면 해설진들은 방송에서 쓸 수 있는 가장 순화된 버전의 랜델로 빙의하여 'Badger doesn't care'를 자주 말해주는데 더할 나위 없이 그와 딱 어울리는 말이다.
응원가, 다큐 그리고 타이런 매튜의 하이라이트를 합성한 영상. 직접 보자.

4. 대중 매체


테라포마스에서 세균 능력자를 암살하기 위해 4반이 점거한 아넥스 1호에 침입한 테라포머들 가운데 하나로 나온다. 전파탑 컨트롤 룸에 잠입해 몰래 해킹을 시도하던 1반 대원들 등 뒤에서 기습하려던 것으로 첫 등장. 아무것도 없이 그저 흉폭성과 깡으로 갯가재의 펀치는 물론 갑오징어 능력자의 발경마저 견뎌낸 미친 맷집을 자랑한다. 갑오징어의 능력과 갯가재의 능력을 지닌 두 사람의 콤비 플레이 끝에 앞 뒤로 펀치와 발경을 처맞고서야 겨우 사망.
채지충의 만화 <동물원>에서 오소리로 소개된 동물도 바로 라텔이다.
라이온 수호대의 벙가도 벌꿀오소리이다.
웨이스트랜드 2에서 짐승류 잡몹으로 등장하는데 초반에 마주치는 적 치고는 방어력이 높아 공격이 안 박혀서 당혹스럽다. 대신 이동력이 낮은 게 약점으로 다리를 분질러주면 다가오지도 못하고 빌빌대기에 쉽게 잡을 수 있다.
인생존망에 나오는 빙진우를 나타내는 동물이 라텔이다.
주토피아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오소리 의사의 종족이 라텔이다.
킬링바이츠에 등장하는 주인공 소녀가 라텔 수인이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의 싱글 미션에서 등장하는 스트라이커 장갑차의 콜사인이 바로 허니 배저, 바로 라텔이다. 작중에선 레이저 지시기를 통한 지원 사격으로 적들을 제압할 수 있으며 심지어 중간에 등장하는 수송헬기도 레이저 지시기로 조준할 때 기관포로 격추시키는 위엄을 보여준다. 그리고 성질머리도 닮았는지 앞에서 얼쩡거리면 플레이어도 가볍게 으깨준다.
부시맨2(영제: The gods must be crazy)에서 기진맥진할 때까지 주인공의 장화를 끝까지 물고 놓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13]
파 크라이 4에서는 아예 맹수로 등장했다. 심지어 어지간한 맹수들보다 잡기 까다로워 유저들 내에서도 악명이 자자하다. 물론 실제로도 벌꿀오소리는 위험한 동물이니 이 점 유의해라.
모여라! 시튼 학원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아나미츠 테루가 라텔이다.

[1] 한때 TV동물농장에서 '''몽구스과'''로 소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몽구스과는 고양이 아목에 속하므로 라텔과는 무관하고 오히려 사향고양이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2] 라텔의 어원은 아프리칸스어, 벌꿀오소리의 어원은 영어 이름인 Honey badger다.[3] 아시아 한정.[4] 또한 독에 높은 저항력을 가졌기 때문에 독사에게 물리고도 악착같이 참으며 상대한 독사가 죽은 것을 확인한 뒤에도 끝내 '''독사의 머리만은 완벽하게 먹어치우고 나서야 비로소 퍼진 다.''' 그러고도 1~2시간쯤 지나면 깨어나서 나머지 몸뚱이를 먹는다. 독거미나 전갈 역시 물려도 독으로 죽는 일은 잘 없다고 한다.[5] 이름은 꿀길잡이새이지만 꿀보다는 애벌레와 밀랍 등을 좋아한다고 한다. [6] 이는 하이에나가 물소를 사냥할 때 쓰는 수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7] 가죽이 매우 두껍고 헐거워서 다른 동물이 목 뒤를 물어도 고개를 180도 돌려 반격하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8] 유튜브에서 사자, 표범 같은 맹수들에게 당하는 라텔의 모습을 담은 여러 영상들을 볼 수 있다.[9] 간혹 진짜 겁도 없이 커다란 회색곰에게 이빨을 드러내며 덤비는 모습을 보여준 라텔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라텔이 서식하는 아프리카에선 회색곰이 없고 인도나 아라비아에서도 회색곰은 백 여 마리가 안 되는 멸종위기종인지라 만날 일이 없다. 즉 이 얘기는 헛소문이거나 라텔과 비슷한 중형 족제빗과 친척인 울버린의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10] 사람이 표범을 맨손으로 죽인 사례 가 있지만 보통은 총 없이 표범을 만난 사람이 어떻게 될지를 생각해보면 된다.[11] 대략 "쩌는 미친 깡패 벌꿀오소리"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다.[12] 2018년 5월 기준 86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13] 주인공이 경비행기를 조립하려고 기체를 뒤로 끌고 가다 못 보고 발로 차는 바람에 애꿎은 비행기 바퀴가 물어뜯겨 구멍이 나는 참사가 났다. 이후 더 이상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자신의 장화를 물려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