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파일럿 스쿨
테스트 파일럿을 양성하는 교육기관. 이 항목에서는 미군의 해군 항공대와 공군에서 운영하는 기관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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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테스트 파일럿 스쿨 (United States Air Force Test Pilot School)의 역사는 라이트 형제가 갓 비행기를 발명했던 1차 세계대전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엔 지원자를 받기도 했지만 하도 지원하는 사람이 적길래 듣기 좋은 말로 구슬리거나 강제로 전속시켜서 테스트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또한 초창기에는 근성 넘치는 베테랑 조종사들이 주로 활동하는 보직이기도 했다. 이런 기조는 제2차 세계대전기까지 계속해서 이어졌다. 하지만 제트공군화와 컴퓨터의 발달로 오늘날에는 직접 비행기를 조종하는 테스트 파일럿 못지 않게 함께 탑승하는 과학자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또한 NASA에서 이런 인재들을 낚아서 자기네로 전속시키는 경우도 많아졌다.
역대 교장 중엔 '''척 예거'''와 '''버즈 올드린'''이 있다. 올드린의 경우는 달에 갔다왔더니 '''너님은 다시 우주에 올려보내기엔 너무 아까운 인재'''라면서 좌천된 것(...) 하지만 올드린을 포함해 거스 그리섬 등 역대 수많은 졸업생들이 NASA의 우주비행사로 활동하였다. NASA의 공군 출신 우주비행사들 중 항공근무자나 항공공학 엔지니어 경력자들은 어지간하면 이 학교 출신이다. 또한 둘리틀 특공대의 레전드 제임스 둘리틀 장군 역시 젊은 시절 이 학교를 거쳐 테스트 파일럿으로 활동했고 손자인 제임스 둘리틀 3세도 테스트 파일럿으로 활동하며 교장을 지냈다.
입교자격은 10년 이하 복무기간의 장기복무 조종장교와 엔지니어들에게만 허락되며, 파일럿/항법사/엔지니어 코스로 구성된다. 조종사도 아무나 뽑는 것이 아니라서, 전투기와 폭격기, 그리고 U-2나 SR-71 같은 전략정찰기 경력자만을 뽑는다고. 입시에서는 수학/물리/공학 중 한 분야의 학사학위가 요구되며, 엔지니어 코스는 조종장교들이 들어오는 다른 코스와 달리 신체검사 기준은 조금 낮지만 공학 석사 학위까지 요구한다. 사실상 '''마구마구 공돌이를 갈아넣는 공밀레의 온상.'''
소재지는 공군군수사령부 소속 412 시험비행단 예하 에드워즈 공군기지로,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다. 이 기지의 이름인 에드워즈는 순직 테스트 파일럿 글렌 에드워즈 대위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으며, 척 예거가 X-1으로 음속의 벽을 돌파했던 곳이기도 하다. 기지에는 NASA 소속의 암스트롱 비행연구센터(Armstrong Flight Research Center)도 소재해 있으며, 많은 관계자들이 F-35로 미국과 수많은 나라 공군이 똥줄을 태우는 가운데 F-35 연구의 최전선에서 월화수목금금금 공밀레를 뚫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글로벌 호크 등 무인기의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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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사관학교가 있는 메릴랜드 주에 있다. 상대적으로 공군이 고정익기 개발에 치중해서 전투조종사 위주로 뽑는다면 해군은 고정익기(특히 함재기!)와 함께 회전익기, 그리고 틸트로터의 개발에도 열을 올리기 때문에 회전익기 출신 조종사들도 많이 뽑는다. 그래서 옛날엔 공군에 비해 여성 조종사가 많았다.[1]
눈여겨볼 점은 이런 회전익기 개발에 해군 못지 않게 열성적인 미 육군이 아예 위탁교육을 맡긴다는 것. 온갖 험한 훈련을 다 겪으면서 외계인 고문 냄새가 물씬나는 기종(세간에 공개되면 안되는 것들!)을 조종해야 하는 육군의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나이트스토커)에서도 많이들 온다고 알려져 있다. 해군의 특성상 고정익 조종사들도 헬리콥터를 공부하고 조종할 일이 많은 편인데, 그래서인지 헬리콥터 조종과 유사한 비행 기술이 많이 요구되는 아폴로 계획 달 착륙 미션에서는 7회 중 5회의 미션[2] 이 해군 테스트 파일럿 출신 우주비행사를 사령관으로 투입했다.
공군과 마찬가지로 이 학교에서 배출된 레전드 우주 비행사들이 많다. 앨런 셰퍼드, 존 글렌, 월리 시라, 짐 러블, 존 영, 찰스 볼든 등 해군과 해병대에서 배출된 NASA 우주 비행사 중 상당수가 이 곳 출신이다.
해/공군 양쪽에서 운영하고는 있지만 미군 조종사들은 원칙적으로는 어느 곳이든 지원할 수 있다. 단지 공군 출신은 공군 쪽이 지원서 내기도 덜 까다롭고 실제 기체 테스트를 할 때도 해군기는 해군 조종사가 조종해야 제대로 테스트할 수 있다는 등의 인식이 있는지라 힘들 뿐이지 자기네 쪽 아니면 못 한다는 것은 없다. 예를 들어 NASA 국장을 지낸 리처드 트룰리 해군중장은 해군이 아니라 공군 테스트 파일럿 스쿨을 수료했고, 사상 최초의 F-22 조종사로 기록된 록히드 마틴 테스트 파일럿 스티븐 레이니(前 공군 중령)은 해군 테스트 파일럿 스쿨에서 교육받았던 인물이다. 미군이 서로간에 같은 기종 쓰기 싫어하는 츤데레적인 행보를 보인다고는 하지만 테스트 파일럿들은 필요하다면 아무 기종이든 조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 단적으로 미 공군이 CV-22를 테스트할 때의 조종사들은 공군 출신임에도 해군에게 위탁교육을 받았다.
1. 미 공군 테스트 파일럿 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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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테스트 파일럿 스쿨 (United States Air Force Test Pilot School)의 역사는 라이트 형제가 갓 비행기를 발명했던 1차 세계대전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엔 지원자를 받기도 했지만 하도 지원하는 사람이 적길래 듣기 좋은 말로 구슬리거나 강제로 전속시켜서 테스트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또한 초창기에는 근성 넘치는 베테랑 조종사들이 주로 활동하는 보직이기도 했다. 이런 기조는 제2차 세계대전기까지 계속해서 이어졌다. 하지만 제트공군화와 컴퓨터의 발달로 오늘날에는 직접 비행기를 조종하는 테스트 파일럿 못지 않게 함께 탑승하는 과학자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또한 NASA에서 이런 인재들을 낚아서 자기네로 전속시키는 경우도 많아졌다.
역대 교장 중엔 '''척 예거'''와 '''버즈 올드린'''이 있다. 올드린의 경우는 달에 갔다왔더니 '''너님은 다시 우주에 올려보내기엔 너무 아까운 인재'''라면서 좌천된 것(...) 하지만 올드린을 포함해 거스 그리섬 등 역대 수많은 졸업생들이 NASA의 우주비행사로 활동하였다. NASA의 공군 출신 우주비행사들 중 항공근무자나 항공공학 엔지니어 경력자들은 어지간하면 이 학교 출신이다. 또한 둘리틀 특공대의 레전드 제임스 둘리틀 장군 역시 젊은 시절 이 학교를 거쳐 테스트 파일럿으로 활동했고 손자인 제임스 둘리틀 3세도 테스트 파일럿으로 활동하며 교장을 지냈다.
입교자격은 10년 이하 복무기간의 장기복무 조종장교와 엔지니어들에게만 허락되며, 파일럿/항법사/엔지니어 코스로 구성된다. 조종사도 아무나 뽑는 것이 아니라서, 전투기와 폭격기, 그리고 U-2나 SR-71 같은 전략정찰기 경력자만을 뽑는다고. 입시에서는 수학/물리/공학 중 한 분야의 학사학위가 요구되며, 엔지니어 코스는 조종장교들이 들어오는 다른 코스와 달리 신체검사 기준은 조금 낮지만 공학 석사 학위까지 요구한다. 사실상 '''마구마구 공돌이를 갈아넣는 공밀레의 온상.'''
소재지는 공군군수사령부 소속 412 시험비행단 예하 에드워즈 공군기지로,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다. 이 기지의 이름인 에드워즈는 순직 테스트 파일럿 글렌 에드워즈 대위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으며, 척 예거가 X-1으로 음속의 벽을 돌파했던 곳이기도 하다. 기지에는 NASA 소속의 암스트롱 비행연구센터(Armstrong Flight Research Center)도 소재해 있으며, 많은 관계자들이 F-35로 미국과 수많은 나라 공군이 똥줄을 태우는 가운데 F-35 연구의 최전선에서 월화수목금금금 공밀레를 뚫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글로벌 호크 등 무인기의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
2. 미 해군 테스트 파일럿 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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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사관학교가 있는 메릴랜드 주에 있다. 상대적으로 공군이 고정익기 개발에 치중해서 전투조종사 위주로 뽑는다면 해군은 고정익기(특히 함재기!)와 함께 회전익기, 그리고 틸트로터의 개발에도 열을 올리기 때문에 회전익기 출신 조종사들도 많이 뽑는다. 그래서 옛날엔 공군에 비해 여성 조종사가 많았다.[1]
눈여겨볼 점은 이런 회전익기 개발에 해군 못지 않게 열성적인 미 육군이 아예 위탁교육을 맡긴다는 것. 온갖 험한 훈련을 다 겪으면서 외계인 고문 냄새가 물씬나는 기종(세간에 공개되면 안되는 것들!)을 조종해야 하는 육군의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나이트스토커)에서도 많이들 온다고 알려져 있다. 해군의 특성상 고정익 조종사들도 헬리콥터를 공부하고 조종할 일이 많은 편인데, 그래서인지 헬리콥터 조종과 유사한 비행 기술이 많이 요구되는 아폴로 계획 달 착륙 미션에서는 7회 중 5회의 미션[2] 이 해군 테스트 파일럿 출신 우주비행사를 사령관으로 투입했다.
공군과 마찬가지로 이 학교에서 배출된 레전드 우주 비행사들이 많다. 앨런 셰퍼드, 존 글렌, 월리 시라, 짐 러블, 존 영, 찰스 볼든 등 해군과 해병대에서 배출된 NASA 우주 비행사 중 상당수가 이 곳 출신이다.
해/공군 양쪽에서 운영하고는 있지만 미군 조종사들은 원칙적으로는 어느 곳이든 지원할 수 있다. 단지 공군 출신은 공군 쪽이 지원서 내기도 덜 까다롭고 실제 기체 테스트를 할 때도 해군기는 해군 조종사가 조종해야 제대로 테스트할 수 있다는 등의 인식이 있는지라 힘들 뿐이지 자기네 쪽 아니면 못 한다는 것은 없다. 예를 들어 NASA 국장을 지낸 리처드 트룰리 해군중장은 해군이 아니라 공군 테스트 파일럿 스쿨을 수료했고, 사상 최초의 F-22 조종사로 기록된 록히드 마틴 테스트 파일럿 스티븐 레이니(前 공군 중령)은 해군 테스트 파일럿 스쿨에서 교육받았던 인물이다. 미군이 서로간에 같은 기종 쓰기 싫어하는 츤데레적인 행보를 보인다고는 하지만 테스트 파일럿들은 필요하다면 아무 기종이든 조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 단적으로 미 공군이 CV-22를 테스트할 때의 조종사들은 공군 출신임에도 해군에게 위탁교육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