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여행

 

1. 개요
2. 패키지 여행의 예
3. 장점
4. 단점
5. 주의사항
6. 결론
7. 관련 문서


1. 개요


여러 명의 여행자가 여행사가 기획한 여행 상품[1]을 선택하여 정해진 일정을 함께 하는 여행상품을 말한다. '단체 여행'이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Package tour, Package holiday, Group tour라고 한다.[2] 특히 핵심이 되는 것이 교통 및 숙박으로, 하루 정도의 단시간에 가이드가 붙는 단체 투어 정도를 패키지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이러한 종류의 여행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많이 발달이 되어있는데 1970~80년대 일본에서 유행이 되어 한국, 중국, 동남아로 퍼져나가게 되었다. 과거에 비하면 현재 일본은 패키지 여행이 많이 줄어들었고 한국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며 다른 국가는 여전히 성행 중이다.
반대말은 자유여행. 배낭여행(Backpacking)도 보통은 자유여행의 한 형태로 간주된다.[3]
일반적으로 최소출발인원이 채워지면 함께 일정을 다니는데, 보통 최소출발인원은 8~15명, 최대인원은 35명 언저리인 경우가 많다. 이 인원수는 여행지 별로 차이가 있어, 장거리 여행지에 속하는 아프리카, 중남미 등 특수지역은 최소출발인원이 2명인 경우도 있고, 동남아, 중국 등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근거리인 지역은 30명 이상으로 많은 편이다.
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로 '''접근성 용이'''[4], '''안전함'''[5], '''인솔자 존재'''[6]를 들 수 있고 단점으로는 '''정해진 일정''', '''가이드/기사의 팁 강요''', '''쇼핑센터 강제방문'''을 들 수 있다.[7] 최저가 투어의 경우는 가이드의 꼬장에 못 이겨 결제하다보면 가격이 거의 100단위까지 비싸지기도 한다. 이렇게 될 경우 사실상 말이 노옵션이지 풀옵션으로 가는 셈인데다 풀옵과 같은 값을 내고 기분까지 더러워진다.
패키지 여행에 대해 감이 잘 잡히지 않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사실 고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성인이라면 한 번 이상은 패키지 여행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수학여행도 대표적인 패키지 여행이기 때문. 수학여행에 가서 정해진 코스대로 버스로 움직이고, 정해진 식당에서 단체로 식사를 하고, 가이드가 따라 붙으며, "몇 시까지 자유롭게 관람하고 어디로 모이세요"라는 말을 들어 본 기억이 있다면 100%. 하지만 자국민의 경우, 국내 패키지 여행을 패키지라 느끼긴 힘들다.
자유여행을 할 수 없고 패키지 여행밖에 선택지가 없는 곳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부탄으로 아예 국가 차원에서 외국인의 가이드 채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북한도 국영 여행사의 그룹에 속하지 않고서는 관광 목적 입국이 어렵다. 또한 크루즈나 고급 관광열차(한국의 해랑, 일본의 나나츠보시 in 큐슈,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 미즈카제 등)도 여행 대리점이 설계해서 모객하는 것은 아니지만 교통편과 숙박, 단체관광을 함께 제공하는 패키지 여행의 정의에 완전히 들어맞는다.

2. 패키지 여행의 예


국내의 여행객이 패키지 여행으로 A여행사를 선택하여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가정해보자.
국내여행사인 A여행사는 상품을 기획하고 최소출발인원 이상의 인원을 모객한다. 이렇게 모객된 여행객은 현지여행사(랜드사)에 행사지시를 내린다. 해외 패키지 여행은 항공권과 현지비용으로 구성되는데, 보통 항공권은 국내여행사에서 처리하고, 현지비용(지상비)는 현지여행사에 일정금액을 주고 대행시킨다.
현지여행사인 B여행사는 A여행사로부터 지상비(호텔, 식사, 가이드, 차량 등등)를 받고 현지에서 A여행사의 이름으로 현지일정을 진행한다. 여행객을 돈주고 넘기는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분업이 잘 돼있는 거라고 생각하자.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모객은 국내여행사, 현지여행사는 랜드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일부 대형여행사에서는 지사 형식으로 직접 운영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현지랜드사가 한국에 사무실을 내고 모객하여 행사하는 경우도 있다(후자의 경우 동남아 쪽에서 많이 보인다).
해외 현지에서 패키지 여행 상품을 이용할 경우에는 상품 구매자가 직접 현지 여행사에 돈을 지불하고 현지 일정을 진행하게 된다. 당연히, 한국어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 장점


당연하겠지만 패키지 여행의 큰 장점은 크게 세 가지다. 일정 짜느라 골치아프지 않다는 점, 언어가 안 되어도 전혀 문제 없다는 점, 비교적 안전하다는 점.
  • 약간 빡빡하긴 하지만 일정은 잘 짜여져 있다. 사실 여행은 생판 타국에 나가서 돌아다니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가 동반되는데, 패키지 여행은 그런 체력적인 문제를 강제적인 일정으로 극복하게 해준다. 거기에 단체버스 등을 이용해서 목적지로 바로 이동하여 이동시간을 줄여주고, 이동 중에는 신경 쓸 것 없이 쉴 수 있기 때문에 체력을 어느 정도 아낄 수 있다. 배낭여행일 경우 현지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길을 잃는다거나 돌아가거나 할 수도 있고, 이동할 때마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이동 중에도 고생을 좀 해야 하지만 패키지에서 그럴 일은 없다. 최소한 패키지 여행에서는 볼 만한 것은 다 보고 먹을 만한 것은 다 먹고 온다. 유명 관광지 위주 투어를 진행해 유명한 랜드마크들은 거의 빠짐없이 들리므로 일정의 효율성이 높다. 본인이나 동반자의 계획력 및 실천력이 매우 떨어진다면 패키지도 나쁘지 않다.
  • 유적이나 관광지 설명을, 특히 한국 여행사라면 한국어로 들을 수 있다.[8] 휴양지라면 몰라도 관광지에서 가이드북에서 짧게 써진 내용이나 외국어로 된 유적 설명을 읽는 것보다, 가이드에게 직접, 나아가 한국어로 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가이드라는 직업 자체가 사실 전문적인 교육과 자격을 갖추어 종사하는 사람은 일부분에 불과하고[9] 대부분 이민 갔다가 여차저차해서 가이드로 전업한 경우들이 많아서 깊이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크게 기대하기는 힘들어도, 안전이라는 측면에선 아주 치안이 험악한 곳이 아닌 이상 그 지역 주민이기 때문에 잘 알고 대처도 잘 한다.
  • 현지사정에 밝은 가이드와 함께 다니고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대체적으로 패키지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안전이다. 간혹 패키지 여행을 끊어 놓고 패키지 일정에 불참해서 자기들의 자유여행을 즐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패키지를 이렇게 다니면 민폐다. 가이드 입장에서는 자신이 통제하지 못하는 범위 내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책임을 질 수밖에 없기 때문. 선택관광이 아닌 필수관광을 펑크내면 패키지 일정 또한 조금씩 지연되며, 식당 및 시설 입장에서도 일부 인원의 노쇼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여행사들은 이런 행위를 약관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어떤 가이드를 만나느냐에 따라 필수관광이나 정해진 식사 시간을 가이드 재량껏 자유시간으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꼭 여행하고 싶은 나라가 치안이 상당히 안 좋은 편에 속하는 곳(예를 들면 인도, 터키, 브라질, 이집트 등)인데 왜소한 체격 등으로 계획할 때부터 문제가 커진다면 패키지 여행을 가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 모르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여러 사람들과 함께 다니기 때문에 좋다는 사람도 간혹 있다. 다만 같이 떠나게 되는 여행객은 완전 복불복 랜덤이기 때문에 상황별 혹은 개인별 호불호가 존재한다.
  • 그냥 돈 주면 뭐든 다 알아서 해 주고, 현지 행사까지 싹 알아서 다 해준다. 번잡한 게 전혀 없어서 편하다. 사실상 패키지를 욕해도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 누가 뭐래도 패키지 여행의 강점은 저렴함이다. 언뜻 생각하면 배낭여행이 더 쌀 것 같지만, 사실 아니다. 여러 명의 여행자가 단체항공권을 이용하기 때문에 항공권 요금이 저렴하고[10], 차량 비용, 인솔자 및 가이드 비용을 여러 명이 나누어 내는 구조인 데다 관광지 입장료 등에서 단체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행비용이 줄어들게 된다. 다만 이는 패키지에 따라 매우 다르다. 비싼 패키지는 자유여행보다 비쌀 수 있고 싼 패키지는 원가가 나오나 싶을 정도도 있다. 저렴한 패키지 기준 동일 일정을 개인적으로 소화하려고 하면 못해도 1.5배 이상의 비용이 소모된다. 인터넷 항공권, 숙박 예약 사이트가 많이 생긴 2010년대에는 개인이 일정 짜고 일일히 숙소와 교통편을 예약하여 패키지와 거의 비슷한 비용에 여행하는 것이 불가능은 아닌데, 싼 것 같아도 여행 계획 짜고 각종 예약하고 발권하고 현지에서 찾아 움직이는 데 드는 수고의 시간과 비용은 넣지 않은 것이라 실제론 전혀 싼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책임은 고스란히 개인이 져야 한다. 짐 분실, 숙소 중복 계약, 교통편, 통역 문제 같은 중대한 문제가 생기면 그냥 여행을 망치는 것. 해외일 경우 현지 언어에 능숙하고, 여행 많이 해 봐서 통달했다면 모를까, 특히 첫 여행이나 장기 여행, 오지 여행에서는 권할 수 없다. 신중히 선택하자.

4. 단점


사실 장점에 비해 단점은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하지만 '''안전 문제'''와 '''언어장벽'''이라는, 여행의 두 가지 거대한 장애물 때문에 패키지를 선택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대략적으로 본인이 극복할 만하다 싶으면 선택하는 것.
  • 일정이 고정되어 있다
일정이 사전에 정해져 있는 것 자체는 패키지 여행을 선택한 소비자가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점이라고 보긴 어렵다. 문제는 정해진 시간 내에 최대한의 목적지를 때려넣어 억지로 짜넣다 보니 일정에 끌려다니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 단 근래에는 일정 중 한나절에서 이틀 정도를 자유 일정으로 하는 패키지 여행 상품이 있다. 자유여행의 장점을 일부 가미한 형태. 대개의 경우 중간에 자유일정이 끼게 되면 버스 대절비용, 입장료, 식비 등이 제외되어 비용이 내려가지만 몇몇 경우에는 보험금 비슷한 이유로 비용이 매우 비싸지는 경우도 있다. 첨언하자면, 가이드도 사람이다. 몰래 뒷돈을 조금 찔러주거나 여행객 전체가 희망한다면 일정을 조정해서 중간에 현지의 마트를 들르는 것도 가능하니 가이드를 잘 구슬려보자.
  • 가이드 팁과 기사 팁 강요
이름만 이지 강제로 뜯어간다. 중국, 동남아 지역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현지 여행사와 국내 여행사가 불일치할 경우, 중개료 등을 제하면 초기비용 중에 가이드한테 떨어지는 금액은 거의 없고 현지 가이드는 아무것도 받지 못한다. 여기서 가이드들은 쇼핑센터 방문으로 떨어지는 것이라도 있지, 버스 운전기사는 떨어지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팁에 의존하게 된다. 물론 팁이 주어지지 않을 경우엔 기사가 고의로 여행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으니 원만한 여행을 위해서는 처음부터 팁을 주거나, 어차피 나갈 비용이니 드물더라도 팁이 포함된 여행상품을 골라보자.
  • 터무니 없는 업체 쇼핑
업체 간 가격경쟁과 싼 상품만 찾는 한국 여행객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업체 쇼핑[11] 강요와 과도한 옵션투어 비용이라는 패키지 여행의 큰 문제점이 있다. 예를 들어 칭다오 3박4일 여행상품이 199,000원이라고 가정해보자. 이 금액에서 항공권과 현지비용이 나와야 하고, 국내 여행사의 수익, 판매대리점 수수료 등이 나가야 한다. 인천-베이징 단체 항공권이 8만 원 전후[12]이고, 판매여행사의 수익은 1만 원 정도, 대리점에서 판매했다면 대리점 수수료도 1만 원 정도. 호텔이 약 7만 원에 이것저것 빼고나면 현지에 갈 수 있는 금액은 2만 원이 채 되지 않는다. 이 돈을 가지고 나머지 중식과 관광지 비용이 해결될 리 없다.[13]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 거기에 랜드사 간 경쟁으로 지상비 0원인 상품을 넘어, 오히려 랜드사가 국내여행사에 돈을 주고 손님을 받아오는 마이너스투어도 진행되고 있다. 현지여행사에서 3만 원을 받았다고 가정하고, 3박4일간의 일정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인데, 3박4일간 3성급 호텔비만 해도 아무리 작게 잡아도 1인당 10만 원이 넘는다. 호텔비 내면 벌써 1인당 7만 원씩 손해이고, 식사, 차량 등을 생각하면 1인당 마이너스는 15~20만 원 정도이다. 현지 여행사는 자선사업을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이 적자는 옵션투어 판매와 쇼핑으로 메우게 된다. 하지만 이 정도로 싼 경우는 호텔이 매우 좋지 않든지 비행기가 저가항공이라든지 혹은 시간대가 매우 안 좋은 경우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옵션투어에 비해 패키지 여행의 옵션투어 판매가격은 매우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여행사에서 검증됐고, 책임질 수 있는 옵션투어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현지판매가격에 비해 상당히 비싼 것은 사실.
게다가 가이드들의 옵션투어 강매도 있다. 예를 들어 가이드가 '싼 상품으로 왔으니까 이 정도 옵션은 해주셔야죠'라든가 '장가 가야 하는데 도와주십시오' 이런 식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있고, 옵션투어를 하겠다는 사람이 없으면 가이드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손님들이 눈치를 보다가 옵션투어를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 상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2006년 SBS의 <뉴스추적>에서 <동남아 19만원의 비밀>로 옵션투어 및 상품 강매 실태를 고발하기도 하였다.
또 199,000원짜리 베이징 3박 4일 일정이라면 보통 쇼핑센터를 4군데 정도 방문한다. 쇼핑센터에 방문하여 여행객이 구입한 금액에서 일정금액을 현지 여행사에서 커미션으로 받는 경우가 있고, 쇼핑센터에 방문한 인원수(헤드피 또는 인두세라고 표현)에 맞춰 금액을 받는 경우가 있다. 또한, 커미션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에 방문하여 구매를 유도한다. 대표적으로 예를 들면 1) 한약방(주로 가짜 동인당)에서 한의사가 진맥을 짚고 비싼 한약을 판매하기.[14], 2) 농장에 방문하여 마취시킨 곰에 바늘을 꽂아 채취한 웅담판매[15], 3) 보석가게에서 질 낮은 보석을 비싼 가격에 판매[16] 등이 있다.
  • 가이드의 질이 천차만별이다
사실 패키지 가이드라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처음부터 이 직업을 고르고 선택한 사람들이 아니라 이민 와서 취직한 케이스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기본적인 교육을 수습기간을 하면서 배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여행 지역이나 명소에 대한 지식은 사실 그렇게 수준이 높지 못하다. 게다가 이 사람들이 모델로 삼은 사람들 역시 이민 와서 취직한 케이스들이고 이민 왔을 때와 지금의 한국의 변화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80~90년대 수학여행 방식으로 안내를 하는 사람도 매우 많고 나이가 그리 많아보이지 않는데도 부장님 유머를 시전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사실 한국만큼 트렌드의 변화기 현란한 곳도 없는데 일정 기간 한국에 살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시대에 굉장히 뒤쳐져지니 여행자들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을 수밖에.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가이드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안전하게 인원수만 체크하고 시간 지켜서 이동 딱딱 시켜주고 밥만 먹여주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도 많아서 어떠한 명소에 가도 별다른 설명이나 이야기를 못 듣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앞에 이야기한 기본적인 사항들만이라도 충실히 이행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인 것은 맞지만 언어가 힘들어서 패키지 관광을 선택한 사람들도 있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싸가지 없는 가이드들도 가끔 있다. 착한 척을 떨면서 남들 골려먹으며 누가 갑이고 을인지도 모르게 만드는 기만자 타입부터 어떻게 가이드가 된 건지도 모를 불친절 타입 등 여행 기분을 싹 다 망쳐놓는 가이드들도 있다. 하지만 말도 안 통하는 외국에서 의지할 사람이라곤 가이드뿐이니, 결국 여행자들은 기분 잡쳐도 꾹 참는 수밖에 없다.
물론 매우 재미있는 가이드들도 있다. 특히나 전 일정을 책임지지 않고 명소 위주로 투어를 운영하는 업체들의 경우, 상당한 지식과 입담을 가지고 있고 별다른 센스가 없어서 입이 떡벌어지게 만든다.
대부분 패키지의 일정은 한 도시에 하루 이하를 배정해서 몇몇 명소만 둘러보고 떠나는 강행군으로 (과장 보태서 루브르에 가서 입구에서 사진 찍고 모나리자 앞에서 사진 찍고 나면 돌아간다고 할 정도) 깊이를 기대할 수는 없으며, 또한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이 둘러보고 싶은 곳이 빠질 수도 있다. 이것 또한 개인의 성향에 따라 체감이 달라서, 내 자신이 누구보다 치열하게 빡빡하게 빈틈없는 계획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극히 드물겠지만 패키지 관광의 밀도로도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고 오히려 모든 일정을 넉넉하게 의미있고 느낌 좋은 곳을 소수로 몇 군데만 돌아다닐 사람들에게는 패키지 관광의 겉핥기식 관광은 매우 빡세서 힘들고 불편할 수 있다. 다만 여행 다닐 때마다 활동력이 제로에 가깝거나 여행 기간 동안에 뭘 먹을지 짜는 것도 귀찮은 사람에게는 먹는 것도 정해져 있고 다닐 곳도 정해져있는 패키지 관광이 굉장히 좋을 수 있다.
1주일 같이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주변 국가들을 돌고 다니는 상품은 그냥 선택하지 말자. 보통 솅겐조약 덕분에 돌아다니기 쉬운 유럽 관광 패키지가 이런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스페인에 갔다가 포르투갈을 찍고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와서 프랑스를 가는 식. 여행사 입장에서는 싼 가격에 유럽을 싹 돌고 싶은 구두쇠들을 위해 이런 상품을 내놓는 것 같은데 정말 겉핥기 여행의 극치를 보게 된다. 아무것도 기억에 안 남고 감동도 없다. 그야말로 싸구려 여행 그 자체다. 애초에 1주일이라는 기간은 나라 하나 보기에도 빠듯하고 짧은 시간이다.
  • 외국인, 특히 현지인과의 접촉이 제한된다
안전성 측면에서 볼 때, 외국인이나 현지인과의 충돌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편할 수 있으나 이 때문에 여행의 재미가 반감될 수가 있다. 만약 패키지 여행 자체에는 별 불만이 없으나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에는, 출입국 부분은 직접 계획하되 현지에서는 현지의 패키지 관광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한국에 내국인용 패키지 관광이 있듯이 외국에도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관광 프로그램들이 수두룩하다. 관광으로 유명한 국가에는 시내 중심가에서 출발하는 당일이나 1박 2일 코스가 많기 때문에 풀 패키지 여행보다는 자신의 취향을 어느 정도 반영 시킬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의사소통에 큰 지장이 없다면 나름대로 패키지의 장점을 누리면서도 외국인과의 접촉 기회를 좀 더 많이 가질 수 있게 된다.
  • 일행 중 문제 인원이 생기거나 일행 간 갈등이 생기면 곤란하다
가령 20대 중반의 신혼부부와 5, 60대 노년층의 조합이라든지[17] 가이드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인원이 발생하기라도 하면[18] 그날 일정이 전부 백지화될 수 있다.[19] 이는 극단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으나 단독 여행에 비해 인원수가 30명 가량 되는 패키지 여행을 다니다보면 세 번에 한 번 정도는 발생하니만큼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가이드들의 유형별 통솔 난이도로 보자면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부가요소.
난이도
유형
통제 쉬움
개인
단독 부부 혹은 노부부[20]
청소년 자녀가 있는 2세대 가족[21]
대표자가 있는 장년층 그룹[22]
통제 어려움
대표자가 없는 장년층 그룹[23]
통제 불가
현지언어가 가능한 개인[24]
아동 자녀가 있는 가족[25]
다만 이 통제 난이도에는 조금 문제가 있는데 애들이 통제하기 힘든 것은 많으나 결국 애들은 가이드가 아닌 부모가 다 챙기는데도 돈은 똑같이 낸다. 단지 아이들로 인하여 다른 패키지 고객들이 불만이 있는 경우들이 있고 이를 달래는 것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지언어가 가능한 개인이 통제하기 어렵다고 하였는데 현지 언어가 가능하면서 패키지를 가는 이유는 하나다. 그냥 여행 일정 짜는 것에 이골이 났기 때문이다. 패키지의 경우, 사정을 잘 모른다고 대충 얼렁뚱땅 무마하려는 가이드들이 심심찮게 있는 편인데 이런 경우에만 수고로움을 무릅쓰고 나서기 때문에 피곤한 것이지 통제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가이드보다도 언어소통이 원활하니 불편하다고 보는 게 맞다.
  • 혼자 가기 힘들다
여행 상품은 최소 2인으로 이루어진 그룹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한 명만 신청하면 두 명 이상 가는 것에 비해 1인당 비용이 비싸지며, 호텔 싱글룸 사용 시에도 추가비용이 붙는다. 거기다 패키지는 최소출발인원이 아무리 적어도 2명이기 때문에 자기 말고 신청하는 사람이 없으면 못 간다. 가더라도 여행 중 동행하는 낯선 사람과 어울리지 못한다면 여행 내내 혼자 뻘쭘하게 있어야 한다. 아래에서 설명할 최소출발인원 문제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 최소출발인원
앞서 말했듯이 그룹 항공권을 기준으로 요금이 책정되어있기 때문에, 최소출발인원이 미달될 경우 출발할 수 없다. 그로 인해 최소출발인원이 미달되면 일정이 거의 같으면서 출발일도 거의 같거나 하루이틀 차이인 다른 상품을 일단 안내해주며, 그에 따라 출발일을 미루거나 같은날 출발하는 아예 다른 상품으로 바꿀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얄짤없이 취소.
  • 현지에서 발생하는 추가비용
한국 패키지 여행 시장의 구조적 문제. 한국 패키지 여행은 최대한 단가를 낮춰 아슬아슬한 수준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아슬아슬하다는 말은 수익이 남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마이너스가 난다는 말이다. 마이너스가 나는데 여행사가 미친 것도 아니고 어떻게 진행하느냐고? 이것을 커버하는 것이 속칭 "옵션"이라고 하는 선택관광과 쇼핑센터이다.
선택관광은 일정에 포함되지 않고,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면 진행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선택사항이다. 그런데 이 선택관광의 요금이 사실 만만치 않다. 선택관광에 따라 다르지만 $기준으로 간단한 발마사지 같은 것만 받아도 $20 선이고, 그랜드 캐니언 헬기 관광 같은 건 백몇십불 넘어가는 것도 있다. 이 선택관광에는 일정량의 현지 수익이 포함되어 있어, 일단 이것으로 마이너스를 메꾸고 추가적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리고 쇼핑센터. 패키지 여행은 거의 십중팔구 쇼핑센터를 들르게 되어 있다.[26] 문제는 쇼핑 또한 일정량의 현지 수익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주로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에서 라텍스/상황버섯/게르마늄/노니 등을 반(半)강매한다. 싼 거 같지만 전혀 아니다. 그냥 사지 마라.
요약하자면 마이너스로 시작한 행사를 선택관광을 통해 손익분기점까지 맞추고, 쇼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인 것이다.
천만다행인 것은 현지 가이드들 상당수는 마이너스 행사에 대해 초연하여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그에 대한 보상으로 선택관광이나 쇼핑에서 손님들이 매출을 올려주실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지만,[27] 그렇지 않은 가이드도 분명 존재한다. 선택관광이나 쇼핑을 (암묵적으로, 혹은 무언의)강요를 해서 실컷 여행 잘 해놓고 기분잡치고 돌아가는 경우도 결코 적지 않다.
사실 여행사 차원에서도 현지 가이드들이 이런 짓을 못하게 하고 싶어하며 문제가 생길 경우 현지에 바로 바로 연락을 한다.[28] 허나 현지 사무소와 직통으로 연결이 되는 것도 아니며, 사실 여행지에서 가이드 부족현상이 생길 경우 오히려 가이드나 현지여행사가 이 된다. 실제로 가이드가 대놓고 쇼핑을 필수라는 뉘앙스로 말한것 때문에 여행객들과 마찰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구조이므로, 당연히 사람이 줄어들면 선택관광하고 쇼핑센터에서 매출 올려줄 사람이 줄어들어 현지 경비 단가도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행사에서는 이러이러한 게 있습니다, 이러이러한 걸 현지에서 추천하고 있습니다, 하는 식으로 미리 안내 나가고 있다는 점. 최소한 마음의 준비는 할 수 있지 않은가.
  • 전무하거나 적은 선택권
당연한 얘기지만, (해외여행 기준으로) 패키지 여행은 자유여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것에 반해 여행 시 선택사항이 전적으로 없거나 적다는 점이 단점이다. 먹는 걸로 예를 들면 해당 여행지에 먼저 다녀온 이들이 대체적으로 추천하는 현지 '맛집'이 있기 마련이지만, 패키지 여행은 정해진 루트를 따라야하기 때문에 가이드가 인솔하는 식당을 이용한다.
문제는 이 식당들이 여행사와 연계되어 있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마치 푸드코트 같은 곳에서 밥을 먹는 경우가 허다하며 음식의 질이 떨어지거나 현지 음식보다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음식 위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2~3일에 한번은 반드시 현지 교민이 운영하는 한식당을 가게 마련이어서 수준 불문하고 최대한 현지 음식을 접하고 싶은 사람은 타협이 필요하다. 그러니 양질의 현지음식을 맛보기엔 힘들 수 있다. 다만 현지 맛집에 가게 되는 일도 있긴하다. 또 반대로 현지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을 때 자유여행이라면 곳곳에 있는 현지 한식당을 찾아가거나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때울 수 있겠지만, 패키지 여행은 마음대로 하기 힘드니 주는 대로 먹어야 해서 불만이 생길 수 있다. 또 편하게 관광버스를 이용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이 좋든 나쁘든 여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해야 하며, 관광지에서는 가이드를 따라 우르르 몰려다니는 상황이 연출된다. 따라서 자유로운 영혼이거나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패키지여행이 도리어 힘든 일정이 될 수도 있다.
요즘 나오는 여행상품은 이러한 요구사항을 반영했는지 일정 중 1일, 혹은 24시간을 반나절/반나절로 쪼개어 2일 자유관광 일정으로 설정하는 경우도 꽤 있으니 이를 참고해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 제대로 된 문화체험을 할 수 없음
이는 위의 선택권 문제와도 관련있다. 여행의 묘미 중 하나가 바로 자기 나라에 없는 새로운 문물이나 문화, 언어 등을 접하는 거 아니겠는가? 여행지가 영미권이나 영어 공용지라면 영어 공부도 겸사겸사 하고. 패키지 여행을 하면 한국인들과 함께 한국인 가이드의 통제에 따라 다닐 텐데, 당연히 그만큼 현지인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 모 가이드북의 표현을 빌면 글자 그대로 '움직이는 한국'이다.
  • 사고시 처리 문제
가장 안 좋은 경우인데, 여행 중 사고로 사망하거나 다친 경우. 패키지 내 포함된 것이라면 본사에서 보상을 해주기도 하지만, 옵션, 자유 관광 일정 중 생긴 사고는 제대로 보상받기 어렵다. 2015년에 여행객이 옵션인 물놀이 하던 중 현지인 보트가 충돌하여 한 명은 사망하고 한 명은 중상을 입은 큰 사고가 있었다. 문제는 저개발국인 현지 업체가 영세하고 무자격자가 운전한 것이라 하며 보상을 못 해 주겠다고 버틴 것. 국내 본사에서도 "그건 옵션이라 본사 탓이 아니다."고 미루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법률 전문가나 당국에서는 "당연히 여행사가 물어줘야 한다." 했지만, 본사에서는 안 물어주고 있었다. # 대부분의 여행사의 경우 [판매점 - 본사 - 랜드 - 현지]로 이루어지는 4단계 시스템인지라 문제가 터지면 신속한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여행 약관에 보험료가 들어 있거나 항공권을 카드 결제하면 여행자 보험이 자동으로 가입되는 경우가 있는데, 큰 사고시 그 보상 금액으로는 커버가 되지 않는다. 그 외에도 사고가 빈발하는 저개발국가에서는 사고가 나면 보상이 상당히 힘들다. #
  • 낯선 사람과 동행
아예 인원수 딱 맞는 사람들(그러니까 가족 및 친척, 친구들, 동아리 등등)이 합심해서 가는 거라면 모를까, 혼자 신청하거나 소수의 친한 사람끼리만 신청하는 거라면 여행 내내 낯선 사람들과 계속 부닥기며 지내야 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거꾸로 그룹에 가족이나 동창회 등의 집단이 끼어 있으면 나머지 사람들이 소외되는 경우도 생긴다. 특히 동행하는 사람들과 마찰이라도 생기면 그 이후부터 골치 아파진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동행자들끼리 가족처럼 친해지는 일도 많다는 것이며 경험자들에 의하면 특히 여행기간이 2주 이상일 경우 십중팔구 가족처럼 친해진다고 한다. 그래선지 여행기간이 3주는 되는 편인 중남미 일정일 경우 더욱 그러하다고 한다.
  • 여러 여행사들의 난립
그야말로 제자백가에 필적하는 상황이다. 이렇기 때문에 아무리 여행 수요가 많아진다고 한들 수익이 날 수 없는 참으로 모순적인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는 여행사 법인 설립의 조건이 매우 넓기 때문에 벌어진 사태로, 그만큼 부실한 여행사도 많으므로 여행사에 대행업무를 맡길 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가끔 다른 여행사에서 나온 건데도 불구하고 일정이 완벽하게 똑같은 상품이 있는데, 연합상품이라고 해서 중소 여행사가 단독으로 진행하기엔 비용이 많이 드는 걸 다른 여행사와 연계해서 같이 다녀오는 것이다. 주로 거리가 멀고 마이너한 상품이 이렇다. 취소될 위험이 적은 점은 장점이지만, 전반적인 만족도가 낮고 여행사마다 가격이 달라서 손해 보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또한 중소 여행사일 경우 파산의 위험성도 있다. 2018년에는 개인 항공권 판매로 유명한 탑항공을 비롯해 여러 중소 여행사의 도산으로 피해를 본 여행객이 많았다. 한국뿐만 아니라 2017년에는 일본의 중견여행사 테루미클럽의 파산으로 2천여명이 여행지에서 발이 묶이는 사건이 있었고, 2019년에는 세계 최초 여행사인 영국의 토마스 쿡이 파산하여 영국인 15여만 명이 여행지에서 발이 묶이기도 했다.

5. 주의사항


  • 여행 형태가 개인이든 단체 패키지든 외국에서 지킬 것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매춘·마약·도박 등을 주의하자. 해외에서의 이러한 행위는 엄연히 한국의 형법[29]을 적용 받는다. 물론 카지노에서 몇 만원 정도 찔끔 쓰거나 하는 걸로 경찰이 잡아가려고 하진 않으니까, 선을 지켜서 적당히 하고 입 다물든가 아예 하지 마라.[30] 자주 벌어지지는 않지만, 공항 외 면세점에서 산 물건 중에서 액체류[31]는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이다. 보안검색대에 걸려서 조사받고 싶지 않다면 여행가방에 구겨넣어서 위탁수하물로 보내자.
  • 개인행동은 삼가도록 하자. 이런 건 어디 중/고생의 수학여행에서나 벌어지는 일이 아닌가? 싶겠지만 성인이 이용하는 패키지 여행에서도 벌어지는 상황이다. 이동 중에 갑작스레 화장실이 급해져서, 이동 중에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구경거리, 먹거리, 물건을 발견해서 정신이 팔리는 바람에 인솔하는 대열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 대열에서 이탈한 한 사람 때문에 여러 사람이 이동 중에 발이 묶이게 되고 예약한 시설이나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못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하여 여러사람에게 민폐를 끼치게 된다. 화장실은 최소한 가이드 분께 양해를 구하던가 이동 중에 마렵지 않도록 미리 화장실에 다녀오고 나중에 자유시간이 주어지니 그때 구경하고 싶은 걸 구경하고, 사고 싶은 걸 사도 늦지 않는다.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면 차라리 자유여행을 가는 편이 좋다.

또한 갑작스레 대열에서 이탈하게 되면 길을 잃게 되어 곤란한 상황이 생기게 된다. 국내 같으면 알아서 집에 돌아가든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던지 연락해서 다시 합류할 수도 있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 도움을 청하고 연락을 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치안이 나쁜 국가의 경우 어떤 일을 당하게 될지 모른다.

6. 결론


저렴한 가격에 어느 정도 질이 보장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패키지 여행의 장점이다. 그러나 국내여행사들의 저가 경쟁과, 저렴한 상품만을 찾는 소비자가 있는 한 패키지 여행의 문제점들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진리를 언제나 잊지 말 것. 유명 여행사에서 내놓은 가격 비싼 고급 패키지 상품들은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싼 것은 싼 이유가 있고 비싼 것은 비싼 이유가 있는 법이다.

7. 관련 문서


[1] 관광진흥법 제2조제3호: "기획여행"이란 여행업을 경영하는 자가 국외여행을 하려는 여행자를 위하여 여행의 목적지·일정, 여행자가 제공받을 운송 또는 숙박 등의 서비스 내용과 그 요금 등에 관한 사항을 미리 정하고 이에 참가하는 여행자를 모집하여 실시하는 여행을 말한다.[2] 한국의 패키지와는 약간 개념이 다른데 한국에서 보통 패키지로 인식되지 않는 에어텔 등의 상품도 포함한다. 가이드가 인솔하는 형식을 특정할 경우 Escorted, Guided로 수식어가 더 붙는다.[3] 사실 (특히 한국에서는) 꼭 그렇지도 않은데, 유럽 배낭여행 붐이 불던 90년대부터 이미 여행사가 조직하는 단체배낭 상품이 판매되었으며 심지어 가이드가 붙고 호텔 숙박과 전용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건 말이 '배낭'이지 그냥 패키지 투어.[4] 다양한 여러 여행 상품이 다양한 가격대로 존재해 돈만 지불하면 귀찮은 일을 다 처리해준다.[5] 여행자들이 모여다니기에 단독으로 여행할 때보다 위급상황에 처하는 경우도 적고 만일의 경우에도 가이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6] 일정과 근방의 지리를 꿰고 현지언어를 할 수 있는 가이드의 여부는 심리적 부담감이 다르다.[7] 옵션 투어나 쇼핑 강요가 없는 여행은 노쇼핑/노옵션 등으로 옵션 아닌 옵션(...)을 붙이거나 아예 처음부터 마음 편하게 풀옵션으로 가버리는 등 초기비용으로 상쇄 가능한 단점이지만 전술한 세 가지는 초기비용으로 막을 수 없기에 빼도박도 못 하는 단점이다.[8] 최근에는 여행사에 얽매이지 않고 가이드를 인터넷을 통해 개인적으로 섭외하는 서비스도 생겨나고 있다.[9] 다만 유로자전거와 같은 전문적으로 몇몇 해당 명소만 관련된 투어를 진행하는 곳은 얘기가 다르다. 이쪽은 나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파고든 사람들이 많고 입소문이 나지 않으면 잘 되기가 어려운 패키지인지라 수준이 높다.[10] 단지 저가항공을 이용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항공권이 저렴한 이유는 대부분 국적기(대한, 아시아나)를 저가항공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11] 여기서 말하는 쇼핑 장소는 대형마트 같은 곳이 아닌, 특정 상품이나 지역 특산품 판매장을 말한다. 만약 개인 여행 중에 뜬금없이 간판이나 상품 설명이 한글로 적힌 가게가 보인다면 패키지 그룹이 들르는 곳이라고 이해하면 된다.[12] 좌석도 미리 지정되지 않을 뿐더러 그야말로 잘 안 팔리는 시점을 덤핑 판매한 경우다. 그리고 저가항공이다.[13] 가이드 및 차량 운영비용은 대부분 따로 돈을 걷는다.[14] 대한민국에서는 안아키 사례에서도 보듯 대한한의사협회에서도 징계 사안이다.[15] KBS 소비자고발에서 나왔듯이 비위생적인 바늘을 꼽아 웅담이 아닌 고름에 가까운 걸 웅담이라고 판매한다.[16] 예를 들어 인공루비나 금 함량이 낮은 제품 판매.[17] 쇼핑센터를 가더라도 연령층에 따라 구매하고자 하는 물품이 다르다. 신혼부부는 메모리얼폼 베개 같은 침구류를 선호하지만 노년층 장년층 어르신들은 장신구와 건강식품, 건강보조기구 등을 선호한다.[18] 단체관광이다보니 가이드의 설명 듣기를 거부하고 마이웨이인 사람이 간혹 있다. 특히 버스를 대절하는 패키지 관광이라면 한 명이라도 결원이 발생할 시에 가이드가 인원 회수를 우선시하기에 다수의 피해가 발생한다.[19] 악천후 때문에 일정을 비우고 호텔에 틀어박히는 것이라면 그나마 낫지만 관광 도중에 결원이 발생할 경우는 전원이 버스에 틀어박혀 결원을 찾아다녀야 한다.[20] 개인과 마찬가지로 집단에서 떨어지고자 하지 않는다.[21] 자녀가 부모를 챙기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자녀 쪽에서 버스에 남겠다는 식으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만 주의하면 거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22] 대표자의 통솔능력 여부에 갈리지만, 대표자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통솔이 많이 쉬워진다.[23] 이곳저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거나 술, 분실물, 사진 촬영 등으로 인해 사고를 일으켜 여행 일정이 어그러진다.[24] 개인여행자 자체는 언어가 가능하다면 길을 잃어도 다음 일정에 알아서 찾아올 능력은 있을 테지만, 가이드 입장에서는 책임소재 때문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인은 통제 난이도가 높다.[25] 주로 아이가 문제. 여행지에서는 신기한 것이 많아 주로 아이가 순식간에 어딘가로 사라지는 일이 많이 일어난다. 부모도 통제가 불가능한 아이를 가이드가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26] 쇼핑이 없는 일정도 있다. 상품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단가를 높이고 쇼핑센터 방문/기사, 가이드 경비 등을 포함시키는 거다. 혹은 그 지역의 개발이 아직 미진하여 쇼핑센터 들릴 만한 곳이 도저히 없는 경우도 있다(...).[27] 사실 이것도 좀 문제가 있는 생각이다. 선택관광이야 그나마 그렇게 생각할 여지가 있지만, 쇼핑은 철저하게 필요한 물건은 사고 필요없는 물건은 사지 않아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내가 잘 해줬기 때문에 쇼핑을 많이 해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꽤나 안일한 사고방식이다.[28] 양심적인 가이드들마저 쇼핑관광을 강요하는 이유는 애시당초 패키지 자체 수익이 마이너스라서 가이드에게도 돈을 제대로 안 주기 때문이다. 기본 수익이 마이너스인데 가이드에게 제대로 급여를 지급하겠는가?[29] 형법 제3조-내국인의 국외범 본법은 대한민국 영역 외에서 죄를 범한 대한민국 국민에게 적용한다.[30] 단 해외영주권을 가지고 있다면, 카지노에 관한 모든 제약에서 해방된다.[31] 화장품, 크림, 식품, 로션, 기능성 샴푸, 오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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