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관광
1. 개요
2. 역사
3. 현황
4. 장점
4.1. 연중무휴의 편리함
4.2. 가성비가 훌륭한 관광시설
4.3. 우수한 치안
4.4. 편리한 대중교통
4.5. 독특한 관광자원
4.6. 매우 빠른 인터넷 속도
4.7. 우수한 시설들
4.8. 식도락 여행
5. 단점
5.1. 피서지 및 관광지 주변상점의 바가지 요금과 상인의 불친절
5.2. 홍보 부족
5.3. 관광전략, 상품, 지역특색 부족
5.4. 관광 인프라 부족
5.5. 지나친 수도권 집중화
5.6. 외국 관광객 의사소통 문제
5.7. 외국인에 대한 태도?
5.8. 기호에 따른 식당 부족
5.9. 지방 도시의 서비스 품질
5.10. 돈을 쓰고 싶어도 못 쓴다
5.12. 자연환경
5.13. 안보문제
6. 유형별 관광 정보
7. 둘러보기
1. 개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대한민국 구석구석
관광 지역으로써의 대한민국의 특징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 내용은 항목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역사' 항목 이후로는 주로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에 핵심을 두고 있으며, 한국인들이 다른 나라로 여행하는 것에 대한 내용은 해외여행 문서에 서술되어 있다.
2. 역사
대한민국이 관광산업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한건 관광산업이 외화 획득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던 1960년대 말부터였다.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자본형성에 누구보다 목을 맸던 박정희 대통령은 관광산업이 투입되는 단위당 비용은 적으면서 산출되는 이익은 높다는 것(외화 가득률)에 주목하였고,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관광사업진흥법'[1] 을 제정하고, 이를 주도적으로 맡아 추진하기 위해 1962년 국제관광공사를 설립하였다.
낮은 국민소득 수준과 여가에 대한 낮은 인식 덕분에 국민의 관광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으며, 이 때의 관광정책은 외래 여행객을 유치하고 열악한 수준에 있는 각종 관광 인프라들을 정비하기 위한 제도적,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1960년대 대한민국은 최빈국이라 주먹구구였고 관광 목적으로 대한민국을 찾을 만한 사람도 없는 국가였다.
1970년대 들어 경제개발 정책 효과가 나타나면서 국민의 소득수준이 점차 확충되었고, 중문관광단지를 비롯하여 관광 인프라도 점차 개선되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부터 한국은 최빈국을 면하여 어지간한 선진 개발도상국 수준으로 비약하기 시작한다. 이 때를 기점으로 수도권 전철이 1974년 개통되고, 새마을호가 처음 등장하여 서울역-대전역-동대구역-부산역만 찍고 4시간 50분이라는, 당시 기준으로는 믿기지 않는 속도로 달리기 시작한다.
1980년대 들어 이른바 3저 호황과 함께 마이카 열풍이 불어닥치고, 여가 시간과 소득, 이동수단을 획득한 국민은 폭발적으로 관광 활동에 나서게 된다. 이 때의 주요한 관광 활동으로는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광역시의 해양 관광자원을 이용한 피서, 경주시의 불국사 등 정책적으로 조성된 관광단지들을 방문하는 국내관광이 주를 이루었으며, 일부 상류계층을 대상으로 해외 여행도 조금씩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이 때 새마을호는 PP동차 및 유선형 객차 개발로 속도가 비약적으로 상승, 4시간 10분 만에 서울-부산을 오갈 수 있게 되었으며, 달리는 호텔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는 훌륭한 서비스를 자랑하며 손님을 긁어 모은다. 1985년에는 한국의 제2 경제권인 부산경남 지역에도 부산 도시철도의 개통되고, 119 구급대가 1981년, 119 구조대가 1988년 발족하고 화재 및 구조요청, 응급의료요청 번호인 119, 범죄신고인 112, 간첩신고 113 등 각종 긴급번호가 도입되어 외국인들도 손 쉽게 긴급상황 시 도움을 받게 된다. 경찰에서는 아예 112 기동순찰대를 만들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대비 치안유지 활동도 벌인다.[2]
1990년대 들어 해외여행 자유화가 본격 단행되었으며, 정부의 관광 육성 정책도 물리적인 인프라를 확충하기보단 관광객 수용태세를 정비하고 국내 관광을 홍보하는 질적인 수준으로 변화하였다.
2000년대 들어 국내 관광이 침체되기 시작하였다. 국민의 높은 소득수준에 비하여 국내 관광 인프라는 강원도 및 부산광역시 광역권, 제주도 등 유명한 관광지들을 제외하곤 여전히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었으며, 관광객 수용 태세(환대성, 바가지 요금 등)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국민들은 점차 국내 여행을 외면하고 해외여행을 선호하기 시작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X의 등장으로 철도 서비스가 선진화되고 저가항공사들의 등장으로 교통 서비스들은 편해리졌다.
2000년대를 기점으로 한류열풍이 전세계에 불기 시작하면서 외국에서 온 방문객 수는 중국인 관광객의 폭발적 증가에 힘입어 매년 10% 수준의 폭발적인 증가를 이어갔다. 다만 그만큼 해외여행을 떠난 국민의 수효도 비슷한 수준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전체적인 관광수지 적자는 개선되지 못하였다.
2017년에는 전격적으로 단행된 중국의 사드 보복때문에 외래관광객은 급감한데 비해, 내국인의 해외 여행은 비슷한 수준으로 계속 성장하여 관광수지 적자가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중국 관광객이 감소한 만큼 홍콩, 마카오, 대만 등 비중국 중화권 관광객이나 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 국가나 호주 등 오세아니아 국가에서 오는 관광객은 늘었다.
현대 대한민국의 관광산업은 외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고, 그만큼 해외로 나가는 국민들도 많아 이 균형이 적정한 수준에서 유지되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서 쓰는 돈보다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와서 쓰는 돈의 평균이 2019년 현재 100-200달러 정도 많은데도, 관광수지 적자는 한화로 5천억을 돌파한다. 그만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보다 해외여행을 가는 한국인의 수가 많기 때문이다.
3. 현황
3.1. 주요 관광지
'''중복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외래 관광객의 55%가 서울을 방문했으며, 강원(14.9%), 부산(14.7%), 경기(9.7%), 제주(8.5%)가 뒤를 이었다.[3] 한국의 전체 방한관광객수는 전 세계에서 약 19위권인 1500만명 수준이나, 서울을 방문한[4] 외국인은 1100만명 수준으로 마스터 카드에서 발표한 'Global Desination Cities Index 2019'에 따르면 서울은 전체 도시 중 11위[5] 를 기록하였다.
외국인들이 '''서울'''에 체류하는 평균 기간은 2019년 기준 5.3일로 런던(5.8일)이나 도쿄(5.4일)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하루에 평균적으로 소비하는 금액은 $155로 뉴욕($152)이나 밀라노($155)와 비슷하거나 같은 수준이었다.[6] 또한 그들이 한국에 체류하는 평균 기간은 2018년 기준 7.2일로 작년보다 증가세였다.
3.2. 형태
여행 형태의 경우에는 개별여행이 79.9%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고[7] , 단체여행이 12.4%, 에어텔 투어가 7.7%로 뒤를 이었다.
한편으로는 쇼핑 위주의 관광 일정이 지적되기도 한다. 물론 쇼핑 인프라는 외국인의 소비 수준을 높여 전체적인 경제 발전에 기여하나, 다른 방면의 관광지 또한 활발히 홍보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또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약 33%[8] 가 중국인 관광객인데,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사드보복이 본격화된 2017년 기준으로 관광수지 적자는 1조 7000억 수준으로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2018년부터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두자릿수 이상의 방문객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2019년 3월까지 월별 한국 방문객
3.3. 시기
'''시기별로는''' 봄철의 벚꽃, 늦가을의 단풍 관광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으며, 여의도 벚꽃, 진해 군항제, 내장산 단풍, 설악산 단풍에 대한 인기도 확대되고 있다. 동남아 관광객 한정으로 겨울의 스키 리조트나 눈축제 같은 것도 반응이 좋다.
러시아 북동부에 사는 러시아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바닷가를 경험할 수 있는 접근성 좋은 지역이다보니 속초, 부산 등 동해안 도시에서 러시아인 및 러시아어 표지판을 쉽게 볼 수 있다.
3.4. 관광 인프라와 홍보
7-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관광산업이 그리 발달하지 않았는데, 근래 한국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부상하면서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러한 관광 수요의 증가 대비, 관광 인프라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분이 있다는 것.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있음'''인 것을 비추어 볼 때 이러한 상황이 필연적인 수순임을 생각한다면, 앞으로도 관광산업이 발전할 여지는 충분하고도 남을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여행을 촉진시키기 위해 2012년부터 한국관광100선을 선정하고, 2014년부터 여행주간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관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관광주간에서는 TV광고를 적극적으로 내보내고, 다양한 이벤트와 전국 각지의 관광명소 입장료 할인도 이뤄지고 있으니 이 시기를 고려해 여행계획을 잡는 것도 좋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 관광 관련 기관 다수가 함께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이라는 사이트에 추천 코스, 각 지역에서 개최하는 축제, 지역별 관광지 등이 아주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으니 제대로 관광을 즐기고 싶은 위키러들은 참고할 것.대한민국구석구석 홈 지역별 여행지
2020년에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작한 Feel the Rhythm of Korea 영상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와 겹친 언택트 시대와 인스타그램 ‘갬성’ 열풍이 맞물려 그동안 사람이 드물면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나 개인적으로 만족을 즐길 수 있는 곳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증가했다.## 그간 지방자치단체에서 마련한 관광 테마나 지역 주민들만 간간히 방문하던 곳이 ‘미처 몰랐던 한국의 예쁜 장소’ 따위로 SNS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국내 한국인들은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으로 관광을 가는 추세고 외국인들 역시 서울 같은 협소한 선택지에서 벗어나 그동안 알지 못했던 한국의 다른 지방에도 관심이 생기는 추세다.
4. 장점
이 장점들을 앞으로 더 부각해나가야 할 것이다.
4.1. 연중무휴의 편리함
관광으로 이름있는 나라들이라 하더라도 현지법을 비롯한 여러 이유로 대부분 이른 저녁(4~6시)이나 주말이 되면 수많은 상점들이 닫고(예를 들어 프랑스), 그 밖의 다른 나라들도 쉬는 날(특히 명절)이 되면 현저하게 한산해지지만 대한민국은 쉬는 날에도 여는 곳이 많은 국가다. 어지간한 도시의 상점들은 보통 저녁 8~10시까지 열고, 밤 늦게까지 영업하는 주점이나 식당, 노래방들도 많다. 최대 명절인 설날이나 추석에도 1~2일 정도만 쉬고 영업하는 곳이 많다. 관광객들에게는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4.2. 가성비가 훌륭한 관광시설
해외 유명 박물관이나 관광지에서는 보통 높은 입장료를 받거나, 혹은 외국인들에게는 내국인보다 수십배는 비싼 요금을 청구하기도 하는것이 일반적이다. 심한 경우에는 뭘 하든 최대한 돈을 뜯어내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팁과 달리 반드시 내야 하는 요금이 정해져 있는 서비스만 해도 화장실 이용료, 성당 입장료, 식당에서 야외 테이블 사용료, 사우나의 수건 대여료, 멋진 곳에서의 사진 촬영요금 등 별의별 돈을 다 요구한다. 반면, 한국에서는 무료가 많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등 국가에서 관리하는 박물관이 무료. 여타 관람 시설 중에는 통역기나 해설사가 무료인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반찬 추가가 무료이고, 전용 자판기가 있다면 커피도 무료다. 국토 대부분이 산지인지라 서울, 부산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지척에 널린 산을 오르는 등산이 무료.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중인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영어 포함 외국어 안내 사이트인 Visit Korea를 보면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는 무료 축제나 행사들도 생각보다 더 빈번하게 열리고 있다는 정보를 알 수 있다.
이동에 필요한 교통비 또한 부담이 적은 편인데, 광역시 단위의 도시에서는 교통카드를 사용하여 환승시 대중교통 비용이 절감되는 것도 한몫한다. 또한, 택시비가 엄청나게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수많은 해외 관광객이 한국 와서 느끼는게 바로 택시비가 저렴하다는 것.[9]
내국인 한정으로 65세 이상이면 고궁, 지하철 이용 등이 무료. 각종 이용시설도 할인을 받는다. 만원만 가지고도 서울 사는 어르신이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온양온천까지 가서 하루종일 잘 놀다온다고 한다.
관광 케이블카, 타워 전망대, 유원지, 각종 체험 등 만원이 넘어가는 즐길거리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비싸다고 생각하는 시각도 있는데, 그래도 해외관광객 기준으로는 저렴한 편이다. 외국의 어지간한 곳을 가 봐도 이런 것들은 훨씬 비싸다.[10] 국립공원이나 사찰입장료 몇천원 내는 것도 불평하는 사람이 많지만, 대부분 엄연히 사유지인데다[11] 관리비용에 비하면 그 정도는 비싸다고 할 수 없다. 해외의 인기 종교시설 입장료는 그것의 5~10배쯤 된다. 그래서, 외국인들 중 돈 아까워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4.3. 우수한 치안
치안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은 국가다. 특히 '''민간인 총기 소유가 금지된 국가'''라는 점이 치안 안정에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국가다. 자국 혐오자들도 대중교통, 의료, IT 인프라 등과 더불어 이러한 장점은 인정하는 것이다. 한국으로 돈 벌러 온 외국인 선수들도 대다수 인정하는 부분이다.[12] 상상할 수도 없는 강력범죄가 뉴스에 보도되기는 하지만, 사실 그 정도 사건이 뉴스에 대서특필될 정도로 강력범죄가 드물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외국에서는 이보다 더 심한 강력범죄가 발생했는데도 뉴스에 보도되지 않고 묻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특히 세계적인 관광대국이자 명실공히 선진국인 프랑스, 독일, 북유럽 등 유럽 국가들만 하더라도 현지인들마저 소매치기를 조심하고 다니며, 심심하면 교외에서 총기 사고나 마약 적발 소식이 들려오기도 한다. 유럽이 이 정도인데 더 심한 지역은 정말 몸조심 해야 한다.
게다가 외국 경찰과 달리 한국 경찰은 우려스러울 정도로(...) 친절하다. 뭐 하나만 잃어버려도 파출소 가면 온 경찰대원이 달라붙어 물심양면 도와주니 외국인들은 감동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의 우수한 치안 수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증명되었다. 올림픽같은 국제행사만 열렸다 하면 '''군인과 특공대가 중화기로 무장'''해 다니는 외국과[13] 달리 대한민국 평창은 '''경무장한 경찰이 순찰과 안내 위주'''로 근무하고, 게다가 친절하다는 평이 자자했다. 대한민국의 안전한 치안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도 지킬 건 확실하게 지킨다. 올림픽으로 엄격해진 입국심사와 세관검사로 범죄를 차단하고 총기규정도 엄격해서 바이애스론 경기 시 경기용 총포도 관할 경찰서에 보관해야 하는 등 통제할 건 철저히 다 했다. 게다가 평창 주변의 야산같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군경이 매의 눈으로 철저한 감시와 순찰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수많은 CCTV 및 범죄 방지용 첨단 감지&프로파일링 시스템은 한국이 범죄로부터 안전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치안은 한국관광공사 조사결과 만족이 91.3%를 기록하며 외국인들이 한국 여행에서 가장 만족하는 부분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보통이 7.9%로, 불만족은 단 0.8%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4.4. 편리한 대중교통
대중교통이 '''매우''' 잘 되어있는 국가다. 이것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이견이 없을 정도이다. 아주 외진 곳이 아닌 이상, 시내버스 및 시외버스로 갈 수 있으며, 대중교통 요금도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저렴한데다가 무료환승체계[14] 까지 존재한다. KTX, KTX-이음, SRT 등의 고속열차 또한 값이 싼 편이며[15] , 제일 느린 무궁화호를 타도 서울-부산이 5시간 이내로 비교적 짧다. 따라서 자가용이 없더라도 큰 불편함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물론 이러한 편리한 교통체계는 한국의 국토가 경제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것도 주 요인중 하나이지만, 어쨌든 자차 없이 제주특별자치도 중 외진 지역, 일부 도서지역을 제외하고 국토 어디든 편리하게 갈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리가 아프거나 짐이 많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대전과 같은 대도시들은 택시 수도 많기 때문에 큰 길가에서 손만 흔들면 쉽게 잡을 수 있다. 또한 외국인이 한국어 실력이 중급정도 된다면 카카오 택시 어플로 어디서든 택시를 부를 수 있다.
교통 시설도 깔끔하다. 국제선 항공편 수요의 90%를 맡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의 경우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세계 최고의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는 공항으로 12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세계 정상급 국제 공항이라고 부를수 있을만큼 좋은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티머니 같은 교통카드 한장이면 '''전국에서''' 어지간한 교통 및 편의점 등의 이용이 가능한 것 또한 장점. 다른 선진국들에서는 지역마다 각 교통수단 운영주체의 교통카드가 전부 따로따로 있어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 것이다.
4.5. 독특한 관광자원
찜질방, 화장품 쇼핑, 한복체험, K-POP, PC방 등은 한국에 오면 꼭 해보고 싶은 즐길거리에 속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명상과 숙박, 채식요리, 자연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도 개성있는 즐길거리로 세계인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찜질방의 경우에는 미국 등 외국에도 문을 열어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얻는 등 관광자원으로써 활용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등산, 갯벌체험, 전통공연 등도 반응이 좋다. 특히 한국인의 독보적인 여가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등산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안전하게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편하게 조성되어 있으며, 전문 산악인처럼 차려입은 일반인들을 떼거지로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 빛초롱축제, 수원화성 문화제, 화천산천어축제, 보령 머드축제, 진해 군항제, 자라섬 재즈축제, 남원춘향제, 함평 나비축제, 안동 탈춤축제, 대구 치맥 페스티벌,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이색적인 축제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며, 외국인 방문객도 점점 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여러 항공사의 도시 소개 페이지를 더불어 각종 여행서적, 그리고 해외 여행 유튜버들을 통해, 그동안 대한민국 관광의 누로 여겨져왔던 급격한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언덕이나 산중턱에 자리잡은 여러 주택들과 높은 고층빌딩들, 그리고 문화유산이 한 도시에서 공존하는 것, 혹은 그 주택들 자체가 하나의 관광요소로써 주목받고 있다. 이미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유명해진 부산의 감천문화마을이 대표적인 예시중 하나이며, 최근에는 이태원동이나 홍대거리의 우리에겐 너무나 흔한 주택가 골목 사이에서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는 외국인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수 있다.
4.6. 매우 빠른 인터넷 속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한국의 인터넷 속도는 세계 최상위권이며, 국내 여행을 해본 사람들 중 인터넷에 관련된 불만사항이 있었을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것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2018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서도 한국의 모바일/인터넷 상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중 87.9% 이상[16] 을 차지했다.
특히 이런 인터넷 속도를 바탕으로 전국 곳곳에서 끊김없이 WIFI 및 스마트폰 데이터를 이용하여 SNS 등의 서비스를 즐길수 있는데다,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현장에서 바로바로 수집하는 속도가 아주 빠르다는 점이 만족도에 한몫 하고있다. 해외여행을 로밍이나 심 구입없이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현지에서 여행 정보등을 구할때 WIFI가 없어 상당히 곤란한 경우가 잦은데, 한국에서는 심지어 공원에서도 WIFI가 터져 놀랐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말은 이제 식상하다.
4.7. 우수한 시설들
대한민국은 공중화장실이 유럽이나 미국에 비하는게 모욕일 정도로 아주 잘 되어있는 국가며, 다른 선진국을 가도 공중화장실의 상태나 위생이 나쁜 경우가 많은데 대한민국의 공중화장실은 전 세계에서도 아주 깨끗한 축에 들기로 유명한 국가다.[17][18]
또한 공항, 역이 아니더라도 공중화장실이 많이 있을 뿐만 아니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다른 나라에서는 유료인 경우가 많고 특히 유럽에서는 대부분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돈을 내야한다. 화장실 뿐만 아니라 다른 시설인프라(사회간접자본)면에서도 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수준을 가지고 있는 국가다.
또한 의료 시설과 보험도 최고인데, 대한민국에서 의료 기술은 발전 한 것에 비해 의료비가 정말 저렴한 것이다. 미국에서 구급차를 부르려면 돈이 수백만 단위로 깨지지만 대한민국은 무료로 구급차가 오고, 치료 하는데도 돈이 들지 않는 국가다. 자국인들도 상당히 인정할 정도다.
4.8. 식도락 여행
한류#s-6.1 문서에서 볼수 있듯이 한식은 이미 '''K-POP'''보다도 세계인들에게 더 대중적인 인기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컨텐츠이다. 외국인 여행객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여행에서 '가장 만족한 활동'의 1순위는 쇼핑(22.2%)이 아니라 '''식도락 관광(29.3%)''' 이었다.[19]
특히 이 만족도는 2014년 10.2%였던 것에서 4년 사이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광지를 보는 것도 좋지만 한국의 맛을 찾고 싶어하는 미식가 관광객들 또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아래 후술되어있는 알레르기 보유자나 채식주의자를 위한 한식 요리를 하는 식당, 혹은 특별 메뉴를 대접하는 식당 수가 더 증가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생활물가 대비 외식물가는 상당히 낮은 편이며[20] 메뉴 또한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조금만 알아봐도 정말 만족할만한 식사를 하는게 가능하다. 일본인들이 좋아할만한 육회나 간장게장부터 채식주의자들이 좋아하는 채식요리, 국적 불문하지 않고 좋아하는 고기구이 등등.
무엇보다 식당을 이용하는데에 있어서 상당히 편리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호출벨'. 외국인들이 본인들의 나라에 가져가고 싶은 문화로 빠른 인터넷 속도와 함께 식당 호출벨을 꼽을 정도로 상당히 편리한 기능이다.[21] 또 다른 점은 배달. 배달문화는 대부분의 나라에 다 존재하지만 한국은 그 차원을 달리하는데 24시간 배달은 물론이며, 한강공원이나 광안리 해수욕장 한복판에서도 배달이 가능하다고 말하면 수 많은 외국인들이 왓더뻑을 외칠 정도로 상당히 편리한 문화다.
5. 단점
5.1. 피서지 및 관광지 주변상점의 바가지 요금과 상인의 불친절
'''국내 여행의 장점 중 하나인 싼 가격을 무색하게 하는 여름 피서지(특히 계곡[22] 이나 바닷가) 주변의 바가지 요금은 내국인 관광객을 해외로 떠나게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성수기만 되면 가격을 '''2배'''씩 올리는건 부지기수며, 심한 경우엔 '''3~4배까지 올리는''' 경우도 있다. 물론 외국이라고 해서 성수기와 비수기 가리지 않고 같은 요금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행위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모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행을 가지 않는 이유 2위가 바가지 요금일 정도로 국내 여행 진흥에 있어서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수요가 있으니 가격을 올리는거다. 가격을 얼마나 올리는지는 상인의 자유다."라는 주장도 있고, 충분히 맞는 말이기도 하다.
똑같은 논리로, 여행객에게도 그런 상인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 이를 망각했기 때문에 국내 여행의 침체가 일어난 것이다. 지금은 해외여행이 제한되어 서민들은 국내여행 밖에 못가던 1980년대가 아니다. 해외여행 자유화, 저가항공사의 등장으로 해외 여행의 가격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해졌다. 국내 여행의 바가지 요금을 고려하면 해외 여행을 가는게 가성비적인 측면에서도, 심지어 몇몇 경우에서는 절대적인 측면에서도 더 저렴해진 것이다.
이런 해외여행이라는 강력한 대체재가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가 있으니 가격을 올려야지.' 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이러한 침체를 이끌고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선, '현재는 더 이상 예전처럼 배짱장사를 해도 일정한 수요를 보장 받는 시대가 아니다.' 라는 상인들의 인식 변화가 일어난 후, '국내 여행=바가지' 라는 이미지에 대한 변화를 유도해야 하는데, 현재로써는 이러한 변화가 많이 일어나진 못했다. 해외에서 온 관광객은 대부분 대도시나 잘 알려진 관광지 위주로 여행을 하기 때문에 올림픽 같이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내국인에 비해 이런 일을 겪을 기회가 현저하게 적지만[23] 바가지 문제는 비단 관광지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결코 무시할 수 없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내수관광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되는 심각한 문제다. 명동이나 동대문, 남대문 시장 등에서 일어나는 물품 가격 속이기와 바가지 행태에 대해서는 수시로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완전히 근절되지는 않은 것이 실정이다. 사실 관광지 포함해서 대한민국 자영업자들 자체가 워낙 역량과 기본소양이 낮아 스스로 원가율 계산도 못하는 판국이니 뭐 답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들르는 서울, 부산, 제주 등의 경우 오히려 바가지가 덜하다. 보통 계곡, 바닷가처럼 바가지를 씌우는 곳은 한철장사가 대부분이라 '벌 수 있을 때 한몫 챙겨야 일거리 없는 시기에도 먹고 살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서울, 부산, 제주의 경우 일년 내내 관광객이 찾기 때문. 그래서 특별한 일부 업소(전망이 좋다던가, SNS에서 유명해졌다던가 하는 경우)를 빼고는 크게 거품이 있다고 느끼기 힘들다. 유럽이나 동남아시아 인기 관광지의 경우에는 성수기 요금 적용은 기본이고, 내국인/외국인 요금을 따로 받거나 흥정이 기본인 정도로 금액을 올려받는 사례가 한국과 비교해서 훨씬 더 많다.
5.2. 홍보 부족
대외적으로 잘 알려진 관광자원은 서울, 부산, 제주특별자치도, DMZ, 경주, 남이섬 정도이나 잘 찾아보면 그 외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 많다. 국토의 상당부분이 산지인 만큼 설악산을 필두로 백두대간과 명산들이 많이 있고, 전주 한옥마을이나 최근 이슈화되고있는 한국민속촌등 전통적인 한국의 모습을 볼수 있는 곳들을 비롯해 그 외 자연 관광지[24] 도 훌륭하다.
축제[25] 를 통해 점점 더 알려져가는 곳도 있다. 지자체 홈페이지의 관광 카테고리를 보면 '''적지 않은 곳들이 알차게 꾸며져 있음에도''' 한국인조차 생소하고 관심을 갖지 않는 곳들이 대다수이다. 이처럼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포털에 국내관광 관련 기사나 포스팅이 뜨기라도 하면 국까 성향 네티즌들이 몰려와 온갖 무시와 비하를 퍼붓기도 한다.[26] 2019년 현재 대한민국 인터넷 전반에 자국 혐오 성향이 짙게 깔려있지만 관광 분야에선 특히 정도가 심한 편이다.[27]
무엇보다 지자체의 홍보 대상은 주로 내국인에 맞춰져 있어, 한국어에 생소한 외국인이 구글에서 검색하면 잘 나오지 않는다. 지방으로 가면 인기관광지일지라도 전화로만 예약을 받는 숙박업소도 적지 않다. 한국은 여행을 위해 정부사이트인 한국관광공사를 제외하면 한국어 전용 애플리케이션, 웹사이트등을 주로 사용한다는 점도 한몫 한다.[28] 따라서, 구글이나 트립어드바이저 같은 전세계 여행자들이 애용하는 서비스에서 정보를 얻기도 힘들다.[29] 론리플래닛 같은 대표 가이드북도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외국인의 관점으로 서술되어 빈약하거나 엉터리인 내용이 상당히 있다. 홍보 부족으로 인해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단기체류 외국인 관광객이 충청도나 전라도를 방문할 확률은 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30] 해외 인기 사이트나 포럼에서는 한국인 보다는 주로 한국을 먼저 여행해 본 외국인 또는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홍보를 하는 상황도 비일비재하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외국인들이 홍보를 하기도 하지만 외국인인 만큼 관련지식이 부족한 경우도 많다.
5.3. 관광전략, 상품, 지역특색 부족
'''단체 관광'''을 먼저 살펴보자면, 현재 주로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여행 루트는 상당히 정형화된 것이 꽤 있다. '''충분히 활용 가능하고도 남는''' 기존의 관광자원 조차도 잘 살리지 못하고 있고 소비중심의 관광으로 돌아간다. 대부분 외국인들의 '''기본적인''' 여행 루트를 보면 인천국제공항 - 경복궁 - (여기서 북촌이나 인사동) - 신촌, 이대, 홍대 - 명동 - 이태원 끝. 만약 지방에 간다면 부산, 제주도, 기껏해야 경주 정도로 간다. 윗동네가 자꾸 말썽을 부리는 탓에 분단국가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파주 DMZ 안보관광도 많이 가기도 한다. 문제는 너무나 정형화된 관광루트로 유적지, 면세점만 관광수입을 얻고 한국 '''구석구석'''의 관광 수요가 너무 적다는 점이다.
이러한 루트는 독창적인 한국 색이 많다고 말하기 힘들고, 그나마도 제대로 홍보를 못했다. 외세의 침공과 한국전쟁 등으로 인해 국토가 여러번 황폐화되어 유적지가 다수 손실된 것도 원인 중 하나이다. 일례로, 서울의 해외 관광객들이 가끔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창덕궁과 경복궁, 혹은 북촌한옥마을 등 이외에 한국적인 고유미를 충족시켜줄 만한것이 그리 없다는 것이다. 사실 서울의 주요 관광지인 경복궁도 복원률이 25%밖에 되지 않는다. 도쿄같은 도시도 딱히 일본색으로 먹히는 건 아니지만 대신 다른 도시에는 사적이 주로 성 중심이긴 하지만 적지 않게 분포해 여행 폭이 넓어진다.[31] 당장 한일 관광업의 메카로 손꼽히는 교토와 경주만 비교해봐도 두 도시에서 느껴지는 '일본색'과 '한국색'의 차이는 엄청나다. 물론 19세기 후반까지도 법정수도 노릇을 해온 교토와 수도 지위를 잃은지 1천년이 넘은 경주의 처지가 다르긴 하지만 역사에 해박한 관광객이 아니라면 그런 걸 고려 해줄리가 없다.
물론 지방으로까지 시선을 확대하면, 예를 들어 최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산사나 경북 북부지방의 전통 주택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면 얘기는 달라질수 있고, 최근에는 템플스테이를 필두로 한국의 조용한 지역을 찾아가려는 목적으로 지방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수 또한 늘고있다.
대한민국이 한국전쟁 이후 경제위주로 성장을 하면서 관광자원 확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했었던 것도 원인이다. 당장 먹고 살기 힘든 상황에서 사적, 고궁 등의 문화 유적 복원 예산을 높게 잡기는 어려웠었다. 2010년대에 경복궁의 복원 완료 시기와 예산 조정 역시 이런 까닭이다. 사실 우리나라도 유적 자체는 넘쳐난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예산이다. 같은 아시아 국가인 일본의 경우 각 지역의 이름난 성이나 사적을 복원해서(오사카성은 콘크리트지만..) 해외 관광객의 눈길을 끌지만 한국은 서울의 고궁과 몇몇 유명한 성 외엔 그러지 못하고 있으며 아직도 많은(2018년 기준으로도 사실상 대부분) 유적이 복원 '''계획''' 단계이며 식민지 시절의 근대 유산이나 서대문 형무소 같은 핍박의 유적들은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다.
'''물론''' 한국관광공사도 이를 인지하고 있어서 문제 해결에 갖은 노력을 다하는 중이며, 각 지자체에서도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경주시의 경우 신라 왕궁인 월성 등의 신라 유적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나주시의 나주관아, 제주도의 제주목관아 등을 지자체 차원에서 복원 시도 중이다. 영주-안동의 유교문화 관광자원화나 수원 화성, 순천 낙안읍성, 통영 진남관, 군산 근대문화거리 등도 좋은 사례다. 하지만 이미 꽤 많은 자원들, 특히 성곽이나 관아 등의 도심역사자원들이 복원의 골든타임을 놓친 채 주택가 혹은 도심 건물에 파묻혀있는 등 본격적인 복원은 고사하고 발굴조차 엄두를 못 내고 있으며, 후백제 도성처럼 아예 위치 자체가 묘연한 경우도 한둘이 아니다. 유적 발굴 자체가 하루이틀만에 되는 것이 아니라 규모에 따라서는 '''100년'''도 바라봐야 하는 사업인데 한국이 본격적으로 유적 발굴에 손을 댄 것 자체가 얼마 되지 않다보니 일단 발굴이나 완료되고 나서 복원을 논해야 할 상황이다. 설령 발굴은 어느 정도 마쳤더라도 고려시대 이전의 건축양식에 대해서는 남아있는 기록이 거의 전무한데다가 고려시대 건물도 건축양식은 남아있을지언정 개개 건물의 실제 모습[32] 을 추정하는 작업도 쉽지 않다. 이러다보니 월정교처럼 기껏 돈을 들여 복원하고도 지속적인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차라리 이런 사례들도 양반이고 '''서울시의 경희궁 말살'''이나 '''풍납토성 파괴''' 같은 사례를 보면 이 나라 관광이 흥하면 그게 더 불공평할 지경이다.
자연관광으로 눈을 돌리면, 제주도와 같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전세계적으로도 특이한 유형'''의 지역을 제외하고는 주변국과의 차별성이 적다는 점도 문제이다. 특히 주요 관광객이 동북아 3국 및 동남아권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성공적으로 끌어모을 수 있는 차별화된 자원을 개발하는 데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유럽의 경우 국가들이 오밀조밀하게 몰려있다 보니 가까운 거리 내에서 천차만별의 특성화된 관광자원[33] 으로 저마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지만, 국토 규모가 큼지막한 동아시아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한국에서 내세우는 해양관광자원이나 명산 같은 관광자원은 일본이나 중국에도 충분히 분포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자국내 여행에 질린 것이 아니면 '''이것만을 위해서''' 구태여 한국까지 구경을 올 필요가 없는데, 여기에 고유의 멋을 내세우지 않고 한국의 하와이(제주도)[34] , 영남 알프스, 동양의 나폴리(통영), 부네치아 등 끼워맞추기 식으로 홍보하는 것도 아쉬움을 더한다. 외국인 입장에서 진짜 알프스를 놔두고 왜 영남 알프스에 오겠는가? 외국의 지명을 빌려와 자기 고장을 홍보하는 방식은 적극적으로 재고해봐야 한다.[35]
특정 관광상품이 인기를 끌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다른 지자체에서 모방하거나, 하나의 컨텐츠를 두고 영주-안동(유교문화), 영덕-울진(대게), 군산-서천(철새)의 사례처럼 복수의 인접지자체들이 유기적인 협력은 고사하고 볼썽사나운 다툼을 벌이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최근 들어서는 지역적인 개성을 고려하지 않고 여러 지자체에서 앞다투어 와인동굴, 케이블카, 레일바이크, 출렁다리 등을 개장하는 추세다. 이러다보니 통영 케이블카처럼 주변도시들에 유사 시설이 들어서면서 관광객과 관광수입이 감소하는 상황이 벌어지는가 하면, 심지어는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처럼 사업성과 환경평가에서 부적하다고 판단되어 환경단체와 중앙정부의 만류로 저지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역의 특색을 살리려는 시도를 해도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지역특색이 얼마 못가 죽거나 특색이 있던 거리에 프랜차이즈만 가득한 현상이 생기는 것도 문제점이다. 이태원의 경리단길, 홍대거리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이를 해결하려면 중소 상공인을 보호하는 법안과 관광지로 특성화된 곳은 함부로 건물주가 임대료를 인상시키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터키 전통음식 용수당을 임금님이 드시던 궁중다과 꿀타래라고 속이기도 한다.
5.4. 관광 인프라 부족
인프라 문제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교통, 편의시설, 인터넷, 통신 등의 사회간접자본은 잘 되어었지만 그 밖에 숙박, 관광상품 같은 관광 인프라는 부족한 편이다. 숙박시설의 경우 2010년대에 와서는 숙박 문제가 서서히 개선되고 있는데, 국내 관광객들의 숙박시설 선호도에도 약간의 변화가 일어나서 펜션과 모텔 일변도의 숙박에서 탈피, 지방 도시의 모텔들이 호텔의 형태로 내부를 바꾸거나, 게스트하우스 및 캡슐호텔식의 숙소가 전국적으로(주로 도시 중심이긴 하지만) 퍼지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아직 지방의 관광지 인근에는 모텔이나 민박 등 사전예약이나 외국인 이용이 힘든 곳들이 많이 남아있다.
지역 관광의 경우 대중교통으로 돌아다니기 힘든 명소가 많음에도 여행사 등을 통한 관광상품이 수가 적은 실정이다. 그리고, 영어 또는 자국어 지원을 희망하는 외국인이 부담없이 노려볼만한 상품은 훨씬 더 적다. 외국의 경우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hop-on hop-off 섬 투어, 트래킹투어 등이 활성화되어 있는 곳이 많다. 대중교통으로 구석구석 돌아다니기 힘든 제주도의 경우, 제대로 된 투어상품이 부실하여 내외국인 불문하고 택시투어[36] 를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택시투어는 합법적으로 등록된 여행사가 아니므로 금전 및 기타 위험의 여지가 있다.
자전거 여행이 힘든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외국의 경우 시내 또는 관광지에서 자전거를 빌려 도보여행보다 더 넓은 지역을 돌아보는게 가능한데, 한국의 경우 자전거코스가 정말 부실하다. 서울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관광객은 외곽이나 전용구간(한강시민공원, 남산공원 등)을 제외하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타 도시도 별반 다를 바 없는 곳이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군데군데 끊겨 있고 보행자나 차량도 숱하게 지나가는 탓에 마음 편히 자전거를 타기는 힘든 곳이다. 애초에 자전거를 제대로 환경할 수 있는 지형조건도 아닌 것이다.
5.5. 지나친 수도권 집중화
대한민국이 수도권 중심으로 개발이 되다보니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산, 대구, 대전, 안동, 강릉, 전주, 경주, 제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수도권에 편중되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유럽, 중동,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나 중남미 지역, 아프리카 등 장거리 노선을 타고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비수도권을 관광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물론 KTX 등 교통 인프라가 발달해있고, 국토가 생각보다 좁은 편이라 쉽게 이동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수도권 전철을 타는 것과 KTX를 이용하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다.
항공 노선의 경우 유럽, 중동,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착발 정규노선의 경우 서울에 집중되다보니 수도권 쪽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이 수도권과 먼 경상도, 전라도 지역으로 관광하기 쉽지 않은 편이다. 그러다보니 경상도나 전라도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관광객을 유치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경상남도, 부산, 울산이나 경상북도, 대구에서 경상남도, 부산, 울산이나 경상북도, 대구의 인천국제공항 이용객들인 외국인 관광객, 비즈니스 수요나 내국인 출국 수요 등을 처리하기 위해 동남권 신공항 사업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부산, 대구, 울산, 창원, 포항, 구미의 상용수요나 부산, 해인사, 통도사, 경주, 안동, 영주나 한려해상국립공원 등의 관광수요 혹은 잠재 관광수요에 비해 김해국제공항의 규모는 협소한 편이고[37] ,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들은 도쿄 나리타, 도쿄 하네다, 오사카,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싱가포르, 타이베이, 홍콩 등을 경유하거나 서울을 통해 출입국을 하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관광객들은 도착해서 제대로 즐기는 어렵다는 평도 있고, 도시나 관광지의 규모에 비해 인지도가 약한 편이라는 점, 잠재 관광지나 관광수요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의 경우 도시나 배후지역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고[38] , 유럽, 중동,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등 장거리 국제노선이 거의 없는데다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극동지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단거리 국제노선도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 비해 빈약한 편이다. 물론 수도권의 수요와 부울경+대경권의 수요 격차가 존재하지만, 최소한 토론토와 밴쿠버의 격차, 도쿄 나리타, 도쿄 하네다와 오사카의 격차,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의 격차보다 더 큰 편이다. 그러다보니 유럽, 중동,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등 장거리 관광객들은 물론이고,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극동지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또한 비수도권에서 관광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편이다. 일단 선택 폭이 좁고, 선택 폭이 좁은만큼 항공기 운임이 더 센 편이다. 게다가 캐세이퍼시픽[39] , 말레이시아항공, 가루다 인도네시아[40] 나 에바항공 등 인근 국가의 대형 항공사가 취항하지 않고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유럽, 중동,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착발 장거리 노선,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극동지역, 홍콩, 마카오, 대만 착발 중단거리 노선 모두 빈약하다보니 독과점 현상이 생긴다.
참고로 부산과 서울 간 거리는 약 350km로 프랑크푸르트 - 뮌헨 정도의 거리, 도쿄와 오사카 정도의 거리로 생각보다 먼 편이고, 관광객들은 서울을 통해 입국해서 부산에 간다면 하루는 거의 버린다고 봐야하고, 추가비용도 더 지출되는 것이 현실이다.
5.6. 외국 관광객 의사소통 문제
대도시의 경우에는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노년층의 비율이 높은 소도시나 군단위 이하의 행정구역에서는 외국인의 의사소통이 어렵다. 지역이나 관광지의 관광 안내소에서나마 최소한의 영어[41] 로 도움을 받을 수 있긴 하나 그 곳에서 나오고 나서는 외국인 스스로 돌아다니기엔 불편함이 많다. 이런 곳을 여행할 경우 외국인들은 '''상당한 준비'''를 하거나 '''인기관광지 한 두 곳'''만 보고 떠나는 경우가 잦다.[42] 외국에서 인기 있는 지역이라면 작은 마을이라도 기본적인 영어가 가능한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43]
5.7. 외국인에 대한 태도?
일본인이나 중국인 및 비백인 관광객의 경우에는 간혹 푸대접 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백인들은 극진히 우대하는 인종차별적 문제가 제기되기도 하였고, 2000년대까지만 해도 이런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이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대한민국의 국제화가 진행되며 많이 사라져버린 실정이지만, 한민족이 국민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특성상 외국인들에 대한 편견이 일부 남아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는 못하였다.
바가지 요금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외국인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바가지를 씌우려는 상인들과 택시기사들도 있다. 경찰들이 이런 사례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다는것이 불행 중 다행.
동대문 패션타운, 남대문 시장, 동묘 구제시장 등이 바가지로 악명이 높으며, 명동 지하상가의 경우 본래 소비자 가격표를 가려놓고 비싼 가격표를 붙여놓는 행태를 벌이기도 한다. 어떤 사람이 장난감을 사려고 가격을 물어 봤는데 소비자 가격과 다른 가격을 부르길래 소비자 가격이 적힌 부분을 보여주며 본래 이 가격이 아니냐고 따져묻자 얼버무리면서 다른데 가서 사라고 돌려 보냈다고 한다.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역의 식당은 내국인과 외국인 메뉴판을 따로 주는데 외국인용 메뉴판에 가격을 두배로 표기하기도 하는 것이 뉴스로 보도되었다.
5.8. 기호에 따른 식당 부족
한국인의 절대다수가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고,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도 극소수다보니 채식 식당, 할랄 식당 등 특정한 기호성향에 맞게 음식이 나오는 곳이 적다.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의 대도시나 수원, 용인, 안산, 광명, 화성, 청주, 구미, 포항, 경산, 울산, 창원, 김해, 거제, 양산, 여수, 광양 등 공업지역이나 외국인 비율이 높은 도시들, 제주, 서귀포, 안동, 영주, 전주, 경주 등 관광지에는 그래도 한 시간 이내 거리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만, 지방 중 일부 지역으로 갈수록 외국인이 이런 곳을 찾기는 극히 어려워진다. 매운 것은 거부하는 등 입맛도 까다롭고, 특정 식자재에 대한 알레르기가 많은 해외 여행자들 중에는 먹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선수촌의 식사가 모든 기호성향을 배려한 것으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5.9. 지방 도시의 서비스 품질
기실 이렇게 매력적인 인문관광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방 도시들이 내세울만한 가장 강력한 관광자원이 바로 '''식도락'''이다. 그런데 여기서도 한가지 문제가 발생하니, 바로 좁디 좁은 국토에서 지역별로 어지간히 유명한 음식들은 이미 프랜차이즈화 되어 전국 어디서든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서울 사는 사람이 굳이 포항까지 가지 않아도 철만 되면 동네 술집만 잘 찾아가도 상당한 품질의 과메기를 먹을 수 있고, 춘천까지 가지 않아도 닭갈비집이 동네마다 지천에 널려있으며, 나주까지 가지 않아도 번화가로 조금만 걸어나가면 나주곰탕을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시대다.
이렇게 지역 향토음식을 이미 거주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관광지의 현지 음식에 대해 기대하는 것은 '''고급스러움'''이 아니라 '''가성비'''가 된다. 적어도 평균 이상의 인테리어나 맛은 이미 거주지에서 충분히 경험을 했고[44] , ''''대도시인 서울이나 부산보다야 지방이 싸겠지?''''라는 기대심리가 나타날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나마 타지방에 널리 퍼지지 않은 향토음식(목포 세발낙지, 부산 밀면이나 돼지국밥 등)들도 많은 경우 근본적으로 서민음식이기 때문에 고급화에 한계가 있고, 그나마도 외지인들이 정작 먹어보고는 입맛에 맞지 않는다며 고개를 젓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유명세를 타고 외지인 손님들이 유입되면서 전통의 노포들이 맛이 바뀌고 현지인들은 다른 가게를 찾는 경우도 한둘이 아니다.
한국의 관광 서비스 품질을 깎아먹는 또 다른 요소는 바로 단체관광이다. 물론 타국이라고 단체관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70~80년대 고도성장기를 거쳐 돈을 가진(=관광 소비능력이 있는) 중노년 세대들이 정작 관광지, 교통편, 숙박 등을 일일이 챙겨가며 자유여행을 즐길 여력이 없다보니(심지어 국내에서조차도!) 아파트나 향우회, 기업 워크샵 등의 문화가 겹쳐 단체관광이 국내관광의 매우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숙식비용은 어차피 개개인이 직접 지출하는 것이 아니라 회비나 회사 예산 등에서 지출하는 형태이다 보니 깜깜이 선정이 되기가 일쑤에, 업체 입장에서도 이런 단체손님만 좀 받으면 힘들게 개인손님 따로따로 받을 필요도 없이 돈을 만질 수 있다보니 아예 단체 전문 식당들이 주요 관광지마다 판을 치고 있다. 게다가 단체관광객들은 어차피 다시 올 손님들이 아니다보니 자연히 단체 전문 식당들의 음식 퀄리티나 서비스 수준은 부실하기 짝이 없고, 이는 단체여행으로 지역의 관광컨텐츠를 수박 겉핥기로나마 체험한 관광객들이 국내여행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관광에 대한 지역민들의 인식도 바닥을 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영동권의 피서철 바가지 문제야 위에서도 다룬 바 있지만, 굳이 그런 바가지가 아니라 해도 주민들 스스로가 특색있는 컨텐츠를 만들어나가려는 의지보다는 그저 '뜨내기' 관광객들에게 반짝 팔아먹는데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다보니 지방 관광의 가장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지역 축제, 그중에서도 '''특산물 축제'''가 심각하게 부실화, 천편일률화되고 있다. 물론 위에 서술했듯이 지역 특색을 잘 내세워 홍보에 성공한 축제가 있기도 하나, 현실적으로 각 지역의 특산품을 내세운 축제들이 말이 좋아 특산품 축제지 축제현장의 절반 정도는 전국 어디서나 똑같이 주전부리와 별의별 잡화를 파는 '''야시장'''화 되어있고, 이런 류의 축제들을 전국 방방곡곡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 놀러온 단체관광객들이 먹여살려주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이런 특산품들은 굳이 축제장에서 구매할 필요도 없이 그냥 '''현지 시장 가서 사는게 훨씬 편하고 가성비도 괜찮은''' 경우가 수두룩하고, 해산물 같은 경우는 축제장에서 단체로 식중독이 터지는(...) 막장 사고까지 벌어진다.[45] 굳이 관광이 아니더라도 유투브의 주요 맛집소개 채널들을 보면 지역민들의 추천과 응원 댓글이 달리는게 아니라 '''방송이라 쇼한다''', '''여길 왜 추천하는지 모르겠다'''는 지역민과 이용객들의 힐난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지자체에서는 홍보영상, 수상내역 등에 비용과 노력을 많이 투자하나 관광유치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도 문제. 그것보다는 여행자들의 성향과 동선 등을 파악해서 보다 쾌적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낫다. 지방의 관광명소 중에는 외딴 곳에 위치하여 이동수단이 농어촌버스[46] 나 콜택시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5.10. 돈을 쓰고 싶어도 못 쓴다
관광을 하는 사람이 기꺼이 지갑을 열게 만드는 노력이 아직 미흡한 지역이 많다. 인프라 및 홍보도 부족하거니와 일반적인 내국인 여행자들은 이른바 가성비를 선호하기 때문에 더욱 더 그렇다. 해외의 예를 들면 어지간한 관광도시에는 시티투어버스, 유료 박물관, 프라이빗 투어, 당일치기 여행, 고급 식당이나 숙박업소가 잘 되어 있다. 한마디로 돈만 좀 더 쓰면 준비 없이 도착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더 많은 비용으로 더 품질높은 서비스를 받을 기회도 충분하다는 것. 하지만 한국은 어떠한가? 시티투어버스 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사전조사를 하여 일정을 짜고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으로 여행한다. 비싼 프라이빗 투어도 마찬가지. 또한, 지자체 또는 문화재청에서 관리하는 무료 박물관이 있는데 굳이 작고 더 볼 것 없는 유료 박물관 갈 일도 없다. 장인이 심혈을 기울여 음식을 제공하는 고급 식당은 일류 호텔에 입점하거나 하는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손님을 끌어모으기 힘들다.[47] 사람들이 안 찾게 되니 이런 것들은 아예 생기질 않거나 생기더라도 재정문제로 결국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결국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정보 없이 도착하여 편하게 도시를 즐기고자 하는 외국인들은 더더욱 오지 않게 된다.
관광 홍보시에도 '저렴함'을 '질'보다 우선적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보니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저렴한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
여행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기차역이나 터미널에서도 구매욕을 자극하는 도시락이나 먹거리 보다는 값비싼 특산물[48] 을 주로 파는것도 문제. 명승지에서는 개성있는 먹거리나 기념품(자석, 공예품 등)을 판다면 가격에 다소 거품이 있더라도 충분히 사가기 마련이지만, 제대로 마음을 공략하여 매출을 올리는 곳이 드물다.
5.11. 구글 지도 서비스
대한민국은 분단국가라서 국가안보상 일정 축척 이상의 지도 반출을 금지하는 국내 법률 규정으로 인해 구글 지도는 제한된 형태로만 지원이 되는데, 외국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심지어는 해외여행을 나가는 한국인들 마저도 대다수가 구글 지도를 길찾기에 활용하는 것을 생각하면 의외로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
벡터 데이터 이미지는 물론 디바이스에 설정된 언어에 맞추어 다국어 지원까지 되는 타국과는 다르게 한국은 SK텔레콤의 T 맵에서 제공하는 한글/영어 비트맵 이미지만 지원되며, 업데이트가 2015년에서 멈춰 있다. 또한 여타 지역에서 거의 대부분 지원되는 길찾기 기능 또한 한국에서는 대중교통 외에는 지원되지 않는다.
그나마 수도권이나 부산, 그 외 광역시 등의 대도시는 세계적인 수준의 대중교통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 제주도 등 유명 관광지 또한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외국 여행객들이 목적지를 찾는 데 문제가 덜하다. 그러나 이 외의 소도시로 내려가면,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의사소통 문제까지 겹쳐 아무리 뛰어난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어도 외국인들이 찾아가는 데 한계가 있다.
다만, 네이버지도, 카카오맵이 영어지원이 잘 되어있으므로 한국 서비스의 영어버전으로 대체가 가능하며,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들도 이들을 추천하는 편이다. 또한 몇년 전부터 구글 지도 내의 길찾기 기능을 이용하면 의외로 대중교통 정보를 잘[49] 알려주는 경우가 많아졌기에 도시에서는 구글 지도또한 이차적인 방법이 되기도 하고있다.
5.12. 자연환경
사계절이 뚜렷한 자연환경은 여러모로 겨울철에 동남아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가을 단풍관광이 성행하는 등의 이점을 안겨다주지만, 역으로 이동에 불편을 초래하며 원활한 관광시기를 제약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6~7월에는 장마가, 7~8월에는 폭염과 집중호우가, 9월에는 태풍이 몰아치는 등 여름~초가을철 한국 여행은 쾌적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 실제로 1988 서울 올림픽은 9월 개막이라는 변칙적인 일정을 택해야 했다.[50] 문제는 서양권 국가를 포함한 전세계인들의 여행패턴 자체가 명백히 겨울보다는 여름 위주라는 것. 게다가 겨울 추위도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으로 강력해서 외국인들 입장에서 한국에서 관광하기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 정도이며, 그나마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봄과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미세먼지로 인해 내국인들조차 외출을 꺼리는 상황이다.
5.13. 안보문제
대한민국은 분단국가이자 북한과 대치중인 상황이다. 우수한 치안이라는 항목과는 반대로 안보는 위협적인 상황이고 안전한 나라 순위에서 한국이 순위가 내려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51]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이 북한과 인접해있고 유사시 국가 주요시설과 인구가 천 만명 가량이 밀집해있는 서울을 우선적으로 노릴 가능성이 높아 수도권 거주민들은 물론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반 이상이 대상이 된다. 그래서 한국에 거주하거나 관광오는 외국인들이 북한의 존재에 대해 두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며 2013년 KBO에 입단한 아담 윌크라는 외국인 선수는 전쟁날까 두렵다고 퇴단한 적도 있었다. 2000년대 이후 남한이 경제력, 군사력으로 북한을 압도하면서 안보가 좋아지는 듯 했지만, 북한의 핵개발로 안보가 오히려 더 불안해졌고 이로 인해 한국을 위험한 나라라고 인식하거나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는 일이 많아졌다. 실제로 전시상황이 발생할 경우 공항은 폐쇄되고 외국인들은 수송기로 이송되기 때문에 한국의 안보상황은 외국인들이 관광오기 꺼려하는 요인이 되고있다. 대낮에 싸이렌이 울리면서 거리의 모든 차량과 행인의 통행이 차단되는 모습은 한국인들에게야 그냥 귀찮은 정기 이벤트에 불과하지만 외국인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다.
6. 유형별 관광 정보
7. 둘러보기
[1] 오늘날 관광사업을 정의하는 가장 세분화된 법률인 '관광진흥법'의 모태가 된 법률[2] 이 때 홍보에서 112에 신고하면 동네 파출소에 전화하는것보다 더 빨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단 점을 강조하게 된다.[3] 한국관광공사, '2018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4] 다시말해 서울'''도''' 방문한[5] 1위부터 10위까지 방콕, 파리, 런던, 두바이,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뉴욕, 이스탄불, 도쿄, 안탈리아[6] 출처는 위의 마스터카드 통계#[7] 2016년 67.4%였던것에 비해 2017년에 82.8%로 급증했으며, 이후 현재수치에 있다.[8] 2019년 기준[9] 바꿔 말하면 다른 국가에서는 택시비가 비싸다. 옆 동네 일본만 해도 택시비가 정말 무시무시하다. 각 도도부현 마다 다르지만 전국 평균 700엔 전후반이며,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후쿠오카 현이 기본 550엔이다.[10] 호주나 프랑스, 미국 같은 나라는 단순히 박물관 입장료만으로도 한국 돈으로 만 원 전후인 곳이 대부분이다.[11] 북한산처럼 사유지가 아닌 국립공원은 입장료를 내지 않는다.[12] 어느 외국인 선수는 초등학생들이 스쿨버스나 교사/보안관 등의 인솔 없이 아침에 혼자 등교하는 것을 보고 아동학대인 줄 알고 문화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미국, 유럽 등 서양에서는 아이를 보호자가 인솔하지 않고 혼자 다니게 하는 것도 방임으로 처벌한다.[13] 당장 전 올림픽인 리우 올림픽이나 소치 동계올림픽을 보면 비교가 쉽다.[14] 이것이 아주 큰 강점이다.[15] 옆나라의 신칸센(후쿠오카 기준 최단거리인 하카타>코쿠라 가편도 2200~4200엔 선)이나 프랑스의 TGV 등의 요금과 비교하면 확실히 싸다.[16] 보통이 10.3%, 불만족은 1.8%[17] 그래서 한국의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상품도 존재한다.[18] 유럽 여행을 가본 사람이라면 기차역이나 지하철역, 혹은 버스 터미널에서 엉덩이 등받이조차도 없고 위생 상태도 심각한 화장실들을 본 경험이 있을 터이다.[19] 중복응답 결과로는 쇼핑이 67.2%, 식도락 관광이 58.6%[20] 세계에서 상위권의 생활물가를 기록하는 도시인 서울에서도 잘만 찾으면 한끼에 7~8천원 정도로도 잘 차려주는 식당도 있다.[21] 외국은 웨이터와 눈을 마주쳐야하거나 올때까지 기다려야하는 등 한국인 입장에선 매우 불편하다.[22] 2020년 경기도에서 계곡 불법노상점의 95% 이상을 철거하긴 하였다.[23] 내외국인 불문하고 관광객이 서울이나 부산, 제주도에서 바가지 요금을 냈다는 후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가끔 택시요금을 많이 내는 정도가 대부분. 숙박업소의 경우 워낙 많기 때문에 성수기요금을 적용하는 업소를 피해서 가면 된다.[24] 보성 녹차밭, 순천만 습지, 담양 대나무숲, 지리산 및 태백산 등 백두대간, 남해 바다 등등...[25] 보령 머드축제, 자라섬 재즈축제 등[26] 볼 게 없다, 먹을 것도 없다, 한 번 온 사람은 다신 안 온다 등등. 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자신들이 잘 모르는 걸 가지고 없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옆나라 일본부터 시작해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한식은 매우 많고, 재방문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27] 가령 일본 관련 기사에서 국까 성향의 일뽕들이 설쳐대도 웬만하면 정상적인 유저들의 비추와 답글로 어느 정도 자정이 되는 편이지만 관광 관련 댓글창의 경우 비하 일색이다.[28] 한국어 페이지 중에서 상당수는 아직까지도 인터넷 익스플로러 전용이라 Chrome 또는 Microsoft Edge 등 최신 웹 브라우저에서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곳도 많다.[29] 리뷰 건수가 적고 등록조차 안되어있는 곳도 있다.[30] 강원도는 설악산, 경상도는 부산과 경주를 주로 방문한다.[31] 지방도시의 온천관광지는 한국인들의 비중이 매우 높긴 하지만 어쨌든 한국인들도 외국인 관광객에 들어간다.[32] 특히 층수. 전체 온돌이 보편화되기 이전의 고려에는 복층건물이 꽤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33] 스위스의 알프스, 네덜란드의 폴더, 북유럽의 피요르드해안, 지중해권 국가들의 해안 풍광 등[34] 제주관광공사의 영어페이지에서 실제로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35] 사실 제주도 역시 저 화산지형 원툴 빼면 관광지로써의 매력은 그다지 높다고 하기 어렵다. 해안풍광은 차라리 접근성이 훨씬 좋은 육지의 다도해나 한려해상 쪽이 아기자기한 섬들로 인해 우월한 수준이고, 동남아처럼 연중 수온이 따뜻해 각종 수중레저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오키나와의 슈리성이나 류큐왕국 유적 같은 킬러 인문컨텐츠가 있는 것도 아니다. 오죽하면 무리수 둬가며 성주청 복원 같은걸 추진하고 있을까.[36] 보통 투어 경험이 있는 개인택시 사업자의 연락처를 소개받아 비용을 협상하고 일일 가이드 투어를 한다.[37] 부산울산권의 전체 경제규모는 방콕 대도시권보다 큰 편이다. 그리고 부울경과 대경권을 합친 경제규모는 대한민국 전체의 25%를 차지한다. 그런데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비해 김해국제공항의 시설은 매우 열악한 편이다.[38] 부산울산권의 전체 경제규모는 방콕 대도시권보다 큰 편이다. 그리고 부울경과 대경권을 합친 경제규모는 대한민국 전체의 25%를 차지한다. 그런데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비해 김해국제공항의 시설은 매우 열악한 편이다.[39] 단 캐세이퍼시픽은 캐세이드래곤 파산 이후 부산에 직항편을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40]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항공협정 이후 가루다 인도네시아 측이 자카르타, 발리 직항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곳은 부산이다.[41] 혹은 중국어, 일본어도 함께[42]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하고 자유여행객을 흔히 볼 수 있는 소도시 및 군단위 지역은 남이섬, 아침고요수목원이 있는 가평군이 거의 유일하다.[43] 동남아나 유럽의 경우 워낙 외국인 관광객이 구석구석 다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곳이라면 직원들이 기초영어 정도는 구사한다. 심지어는 영어가 되는 외국인이 가게를 차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은 편이다.[44] 특히 프랜차이즈화 된 메뉴들일수록 적어도 평균화된, 즉 고급스럽지는 않으나 저급스럽지도 않은 맛을 충분히 제공한다.[45] 다만 굴축제 등에서 단체 식중독 터지는건 해외도 부지기수이긴 하다.[46] 배차간격이 1~2시간으로 자주 오지 않을 뿐더러 어느 버스를 어디서 타고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알기가 어렵다.[47] 어처구니 없는 사실은 한국에서 이런 곳을 가지 않는 중산층도 해외여행시에는 비용을 감수하고 고급 식당에 혼자서라도 가는 경우가 제법 있다는 것.[48] 바닷가 도시라고 해산물을 박스채로 판다면 외국인은 물론이고 내국인이라 할지라도 일반적인 여행자가 사갈 일이 별로 없다.[49] 지하철은 물론이고 시내버스의 출도착시간, 평균 혼잡도까지도![50] 물론 그 이전 1964 도쿄 올림픽은 무더위로 인해 이미 '''10월 개막'''을 선보인 바 있었다.[51] 북한/대남 도발 문서 참조. 북한은 휴전협정 이후 수없이 도발해 왔으며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안전한 나라 순위에서 한국이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