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런저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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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상세
4. 미래


1. 개요



Plunger Keyboard. 러버돔 키보드[1]의 분류 중 하나이다. 플런저 키보드는 러버돔과 플런저(슬라이더)로 구성되어 있으며, 키 입력을 위해 멤브레인 시트가 사용되었다. 또한 키캡과 플런저는 서로 분리가 가능하다.
플런저 키보드는 키보드 용어라기보다는 일부 키보드 제조사에서 만든 마케팅 용어에 가깝다. 플런저 키보드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2012년 이전인 90년대부터 플런저 키보드와 동일한 방식의 Dome With Slider 키보드가 존재했다.[2]
다만 국내에서는 플런저 키보드는 Dome With Slider 방식의 러버돔 멤브레인 키보드를 가리키는 관용적인 용어로 사용된다.

2. 역사


플런저 방식은 써멀테이크에서 제일 먼저 국내에 출시했다. 이에 맞춰 아이락스 쪽도 플런저 키보드를 추가로 내놓으면서 반격을 시작했고 반응이 좋자 2013년 4월에 풀배열 방식(K10)과 텐키리스(K20)의, 좀 더 개량된 성능의 플런저 키보드를 출시했다. 게다가 이 녀석들은 체리 스위치를 쓴 키보드 키캡과 '''호환된다.''' 그냥 노렸다고 말할 수밖에. 다만 아이락스 K20의 경우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 만큼이나 비싸기에 저렴하다는 플린저 특유의 장점이 많이 상실될 수밖에 없다.
아이매직(現 비프렌드)이라는 회사도 G키보드(IGK1)라는 이름의 플런저 키보드를 내놓았다. 이 키보드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세척 편의를 위한 완전방수 기능을 추가하는 등 일반 사용자가 아닌 PC방 대량 납품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는데, 해당 전략은 업주들 사이에서도 호평이었지만, PC방에서 직접 타건해 본 개인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돌며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아이매직 G키보드(IGK1)의 특징이라면 플런저의 색상이 총 3가지 있는데, 이를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 부르듯 백축, 흑축, 적축이 존재한다. 오래 사용하면 노후화 되는 것을 방지해 전용 윤활유[3]와 흑축 플런저를 배송비만 결제하면 보내주는 서비스도 있다. 덕분에 아이매직은 지속적으로 G키보드 시리즈의 후속모델을 출시했고, 이에 한성컴퓨터도 플런저 키보드 시장에 참여했다.
로이체도 2014년 XECRET K2 키보드를 선보였다. LED가 초록,파랑,하늘 총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있다. 2015년 8월 기존의 K2 키보드를 약간 개량한 XECRET K5 키보드를 출시하였다.
최초로 국내에 플런저 키보드가 등장하고 몇년이 지난 2015년 시점에는 텐키레스 타입과 비키 스타일이나 LED 백라이트(기본 3가지 색상 적용.)가 내장된 각종 고급형 플런저 키보드들도 등장하여 소비자 선택의 폭이 보다 넓어졌다. 플런저 키보드가 정식으로 유행세를 타게 된 것이 2013년부터이며, 2016년 초반까지 지속되었다.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기 전까지는.'''
과거 2010년대 초반이었던 리즈 시절에는 고급화 추세를 타고 있는 PC방에서 대량으로 구매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 높아지는 고객들의 게이밍 키보드 니즈에 맞춰 당시 초기 구입비용과 유지비가 매우 높았던 기계식 키보드를 대신하여 PC방 업주들이 차선책으로 플런저 키보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했기 때문이다. 가격 면에서 기계식에 비해 많이 저렴했었고, 호불호가 갈린다고는 하지만 멤브레인보다는 조금 더 나은 키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기도 하며, 기계식과 달리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 수준으로 오염에 매우 강하여 설령 손님들이 음식물을 쏟더라도 적절한 청소 이후에 재사용이 가능하기에 업주들 입장에서는 여러 모로 플런저 키보드가 매우 매력적일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플런저 유행 초창기에는 멤브레인과 다른 키감과 소리에 "우와~ 이 피시방에는 기계식 키보드를 들여놨네!"라며 착각하는 사람이 많았다.[4] PC방 납품이 고급 키보드에서도 유효한 전략이라는 게 밝혀진 뒤로는 PC방을 신경 쓰는 제품군이 크게 늘어났으며, 이후 기계식 키보드의 가성비가 플런저 키보드를 압살하자 이에 맞춰 PC방 납품을 노린 방수 기능을 탑재한 기계식 키보드들이 출시되고 있다. 여기에 흐르는 물에 씻을 수 있을 정도로 방수 성능이 뛰어나고 기계식 스위치와 거의 동일한 키감을 제공하고 반응속도가 빠른 광축 키보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5] 2020년 시점에서 보면 2010년대 피씨방 계보는 멤브레인->플런저->기계식->광축 으로 교체되었다고 볼 수 있다.[6]
또한, 이러한 사례는 상술한 바와도 같이 제조사 입장에서도 상당한 선순환이 됐다. PC방에서 플런저 방식 키보드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적지 않은 광고 효과를 누린 것이다. 상술한 G키보드 사례처럼 PC방에서 플런저 키보드를 사용한 이후 메리트를 느꼈던 고객들이 개인 구매를 하는 경우도 많아서 결과적으로 출시년도 대비 빠르게 시장에 정착할 수 있었다.

3. 상세


많은 플런저 키보드가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이라고 허위 마케팅[7]을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와는 많은 차이가 있으며, 플런저 키보드는 플런저 만의 타건감을 가진다. 애초에 스프링과 러버돔은 느낌이 비슷할 수가 없다. 고무와 스프링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다. 러버돔은 스프링과 다르게 일정수준 이상 압력이 들어가면 쭈그러지는 성질을 지닌다. 이 때문에 플런져 키보드의 특성상 '''멤브레인과 구조는 비슷한데 막상 멤브레인과는 미묘하게 다른 키감'''을 지닌다. 기계식이 스프링에 의해 판을 때리고 찰진 맛이 있다면, 플런저는 러버돔에 의한 쫀득한 맛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반발력의 근원이 러버돔인지라 누르는 감은 멤브레인과 비슷하지만[8] 하우징이 상판에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가 존재하므로 '''사운드'''에 한해서 '''이론적으로는''' 보강판이 있는 적축에 가깝다.[9] 물론 사운드에 한해서이고 타건감은 기계식이 아니라 멤브레인류의 러버돔이므로 적축하고 비교해서 만져보면 상당히 이물감이 심하다. '''다시 정리하자면 압력감은 갈축[10], 사운드는 적축에 가깝다.''' 더 쉽게 설명하면 '''적축소리가 나는 멤브레인'''이다. 그렇지만 회사마다 방식이 다른지라 이것 또한 정형화된 패턴은 아니다. 진짜 기계식과 유사한 느낌 나는 물건하고 그냥 소리나는 멤브레인 같은 물건도 있으며, 플런저 키보드이면서도 고유의 구조를 사용하며[11] 상당히 고가인 RAZER의 오나타 시리즈 같은 경우 굉장히 쫀득하고 독특한 고유의 키감으로 유명하다.[12]
멤브레인과는 달리 고무 캡을 직접 누르지 않고 딱딱한 플라스틱 구조물을 통해 간접적으로 누르는 방식이며,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 키보드에서도 사용하는 방식이나, 정전식 키보드는 정전식 스위치와 스프링+고급 소재의 고무를 사용하기에 키감은 플런저 방식과 서로 상이한 편이다. 그 결과 키감이 조금 더 명확해지며, 소리도 커진다. 조금 더 단단하게 걸리는 멤브레인 느낌. 플런저 중에도 부드러운 키감을 가지고 있는 기종은 플런저라는 사실을 모르고 만진다면 멤브레인으로 오해할만한 키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멤브레인 방식을 기본으로 하기에 방수를 지원하기도 한다.
그러나 태생이 멤브레인 키보드인지라 반드시 접점을 눌러야만 신호가 발생한다. 즉, '''구름타법은 불가능.''' 게다가 플라스틱을 실리콘에 때려박는 방식이라 손에 느껴지는 충격이나 키압 역시 다른 키보드들보다 큰 편이라 장시간의 문서 작성용, 특히 몇천 줄 이상까지 써야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용으로 쓰기에는 불편할 수도 있다. 다만 게임에서는 키가 입력되었는지 손으로 직접 느끼는 것이 중요하기에 게이밍용으로 쓰기엔 일반적인 멤브레인 키보드보다는 조금 나은편.
타건감에 대해 호불호가 매우 갈리니 되도록이면 미리 사용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13] 플런저식 키보드를 좋아하는 사람은 기계식 키보드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쓸만한 키감에 다양한 디자인과 기계식보다 다소 저렴한 가격을 갖춘 키보드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소리는 기계식보다 더 시끄럽고 멤브레인보다 비싼 주제에 타건감은 멤브레인보다 나쁘다고 혹평한다. 특히 기계식 특유의 찰진 스프링 느낌에 익숙한 사람일수록 플런저 방식에 혹평하는 경향이 많다. 다만 소음이나 타건감의 경우 같은 플런저 방식이라도 어떤 소재를 썼는가, 어떤 구조를 가지는가에 따라 천차만별이란 점도 감안해 둬야 한다. 플런저를 만드는 방식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기계식이 같은 종류의 축이면 키감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과 달리 플런저는 종류도 무궁무진하고 소음과 키감도 무궁무진하다.
2010년대부터 기계식 키보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주목을 받게된 방식이지만 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던 방식이다. 일명 '올드 멤브레인'이라고 불리우는 키보드에서 이러한 플런저 구조를 발견할 수 있다. 이 키보드는 멤브레인이 막 출시됐을 당시 이미 생산되어 있던 기계식 스위치와 키캡을 재활용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일종의 과도기적, 혹은 복합적 키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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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2502U의 스위치[14]
다만 순수한 의미의 올드 멤브레인 키보드는 이제 와선 구하기 힘들 뿐더러 설령 매물이 나오더라도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어 있어 비싸다.

4. 미래


하지만 2016년 이후에는[15] 카일, 게이트론, 오테뮤 등의 '''유사 호환축'''이 마구 쏟아져 나오자 플런저 키보드의 입지가 매우 안 좋아졌다. 이들 '''유사축'''을 쓴 기계식 키보드의 가격은 고작 '''3~5만원''' 정도밖에 안 하며, 이렇게 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플런저 키보드보다는 키감이 '''월등히 좋기 때문.'''[16] 그렇다고 가격을 내리고 일반 멤브레인과 경쟁을 하자니 보강판 내장과 생산공정의 복잡함 등 단가를 내리기도 쉽지 않다.[17] 결국 플런저 키보드는 8천원 가량까지 가격이 떨어졌지만, 그 이상 더 떨어지지는 못했다.[18] 다만 멤브레인의 경우에도 8~9천원대 이하의 가격대에서는 펑션키나 보강판들의 나름 고급 기능의 부재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동시키 등 기본기마저 멀쩡한 키보드를 찾기는 힘들기에 달리 말하면 가격이 이렇게나 떨어진 플런저 키보드의 경우는 키감이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비슷한 가격대의 멤브레인에는 없는 고급 기능으로 무장했다는 이점도 있다.
이렇게 기계식이나 무접점 키보드 등이 보급화된 현재로서는 '''플런저만의 장점은 없으므로'''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조차도 살 돈은 없는데 그래도 그냥 멤브레인보다는 뭔가 다른 키보드를 써보고 싶거나, 플런저의 타건감을 좋아하는 취향을 가지고 있거나 하는 등의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구매할 메리트가 전혀 없다.''' 기계식/무접점 방식의 키보드 가격이 크게 내려간 지금은 완전히 사장되어가는 분위기. 제일 큰 이유는 어정쩡한 포지션과 멤브레인과 큰 차이 없는 키감 때문. 가끔 기계식의 딱딱한 키감이 아닌 러버돔의 부드러운 키감을 선호하는 사용자도 일부 있으나, 그런 사용자들도 고급형 멤브레인을 사는 것이 어정쩡한 플런저를 사는 것보다 훨씬 이득이고[19], Noppoo사의 스위치가 대량생산되면서 무접점 키보드의 가격이 10만원 아래로[20] 내려왔기 때문에 러버돔 선호자들도 돈을 좀 더 모아서 이쪽으로 갈아타는 추세다.
여기에다가 '''적축이나 광축 키보드에 한해서는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도 구조상 고장날데가 없어 고장이 잘 안 나다보니''' 플런저의 앞날은 더더욱 어둡다.[21] 그나마 대형마트나 전자제품 판매점 등 오프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일반 멤브레인보다는 조금 비싸고 있어보이는 키보드를 사고 싶은, 키보드 시장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들 위주로 간신히 연명하고 있다는게 위안점이다.[22] 2019년 기준 체리 MX 스위치를 탑재한 키보드도 39달러(한화 약 4만원) 언저리에(해외 직구 기준)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플런저 키보드도 멤브레인인만큼 신뢰성 자체는 광축보다도 높을때가 많으므로[23] 무조건 신뢰성만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멤브레인 키보드와 함께 구입을 고려할만한 가치는 있다. 또한 멤브레인 키보드는 제품에 따라 불량키 복불복[24]이 상당히 많지만 플런저는 구조상 그런 복불복이 거의 없다는 점도 타건감을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다. 2019년부터는 가격 또한 많이 내려서 멤브레인과 기계식/광축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게 되어 비록 대세는 아니지만 설령 사서 쓴다고 해도 손해보는 수준은 아니게 되었다.

[1] 스위치에 러버돔이 사용된 키보드[2] 참고로 Dome With Slider 키보드는 키 입력에 멤브레인 또는 PCB가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플런저 키보드보다 더 넓은 의미를 가진다.[3] 농도가 꽤 짙은 윤활유이며, 무접점 키보드에 사용되는 고급 러버돔에 묻으면 러버돔 손상이 빠르게 진행된다. '''부풀어 오르니 주의.'''[4] 물론 저가형 기계식이 널리 보급된 2018년 이후부터는 당연히 안 속으며 2019년 기준부터는 어림도 없다. 오히려 플런저 키보드를 들여놨다간 있던 손님들과 단골마저 다 가버린다.[5] 다만 상술했듯이 플런저 키보드는 제작방법이 무궁무진한지라 갈축과 같은 키감일수도 아예 차원이 다른 키감을 낼수도 있다.[6] 2017~2018년 시점에 저가 기계식 키보드를 들여놓은 PC방 업주들도 가지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가 소진되는 족족 광축 키보드를 새로 들여오는 추세다. 가격 저렴한데 기계식의 키감을 갖췄으면서도 스위치 고장 사례가 현저히 적고, 방수가 가능해 편의성면에서 기계식을 가볍게 능가하기 때문이다.[7] 과거 체리 사의 스위치 특허 기간 만료 직전인 2014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기계식 키보드는 프로게이머나 극히 일부 금수저의 전유물이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드물었다. 때문에 여기에 속아서 구매한 사람이 은근 많았다. 피시방에 유사축(카일, 오테뮤) 기계식 키보드광축 키보드가 많이 보급된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편이다.[8] 스프링은 일정 힘 이상이되면 확 허물어진다는 느낌 자체가 없다. 그럼에도 기계식 키보드의 압력이 누르는 도중에 변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반발 스프링과 입력접점 판 스프링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 이 때문에 기계식의 클릭과 넌클릭 스위치도 일정수준 이상 누르면 확 허물어지는듯한 키감이 나온다.[9] 걸리는 부분(딸깍이)이 아예 없기 때문에 체리적축, 즉 리니어 스타일로 봐야 한다. 단 멤브레인 특성상 일정압력 이상이면 반발력이 확 줄기 때문에 넌클릭스러운 압력이라고 말할수는 있다.[10] 다이렉트로 러버돔이 가지않고 간접적으로 가므로 갈축과 멤브의 중간이긴 하다. 갈축이라고 서술한 이유는 스프링이 아니기 때문에 일정한 힘으로 반발력이 생기는 게 아닌 어느 시점 이상에서는 쪼그라들기 때문이다.[11] 구조만 보자면 역(逆)플런저라고 봐야할 정도로 아예 다르다. 그래서 레이저사에서는 플런저가 아니라 메카-멤브레인 이라고 따로 칭한다.[12] 하지만 태생이 태생인 만큼 오래 사용하면 러버돔이 변질되어 키감이 달라질 수 있다.[13] 새 플런저 키보드를 타건해보면 사용감이 있던(예를 들어 PC방에서 사용해봤던) 플런저 키보드와 타건감이 아주 다르다. 새 제품의 플런저 키보드는 많이 뻑뻑하기에 어느 정도 사용을 해줘야 처음에 느꼈던 그 타건감을 느낄 수 있다.[14] 90년대를 풍미한 알프스 스위치와 키캡이 호환된다.[15] 체리MX 스위치의 특허 자체는 2014년에 이미 만료되었고, 2015년부터 카일 스위치를 채용하고 기존 체리 제품보다 저렴한 키보드가 조금씩 출시되었으나, 당시에는 카일 외 다른 회사들이 유사 스위치의 대량 생산을 막 준비하던 시기라 물량도 많지 않았고, 카일 스위치 자체도 생산 극초기이던 시절이다보니 신뢰성이 좀 떨어지는 문제점도 있었다.[16]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체리 스위치에 비해 품질은 별로라는 평. 이런 초저가 제품들은 '''키씹힘''' 현상 등 '''스위치 불량'''이 많이 발생한다. 특히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가 한참 보급된 뒤인 2017년 이후에는, 2016년 출시 당시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불량 사례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나름 개선되었다고 하는 2018년에도 오테뮤축 등이 고장나는 사례가 속속 나오는 중. 재수 없으면 구입 초기부터 불량 생겨서 교환받다가 지칠 수도 있다. 카일과 게이트론은 2019년부터는 내구성 관련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오히려 특유의 키감으로 체리 스위치 마다하며 선택하는 사람들마저 나타나는 중이지만(물론 가격도 체리급으로 올라가고있다.), 오테뮤만큼은 2020년 시점까지도 나아진게 전혀 없다며 까이고 있다.(단 오테뮤는 가격은 안올렸다.)[17] 물론 플런저 키보드도 반발 고무돔의 품질을 좋은 녀석으로 쓰면 기계식에 비벼볼만한 편안한 키감을 가지게 되겠지만, 이건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도 마찬가지인데다가, 이쯤되면 가격이 크게 올라갈테니, 비슷한 느낌이라면 아예 Noppoo 기반 무접점 키보드를 고려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멤브레인이 막 출시될 당시에는 품질이 좋은 고급형 키보드들이 많이 존재하였으며, 프로게이머 키보드로 유명한 DT35에 윤활유를 발라서 무접점 비슷한 느낌을 냈다는 사람들도 있다.[18] 18년 2월 기준으로 한성컴퓨터앱코 카일 등 틈새시장을 노리고 플런저 키보드를 유통하던 회사들이 전부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로 주력상품을 바꾸면서 기존의 재고들을 떨이로 내놓았다. 특히 한성의 경우 일부 AS용 물량을 제외하면 더 이상 수입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19] 2~3만원 정도만 지불하면 고급 멤브레인 키보드를 구할 수 있다.[20] 18년 2월 기준으로 앱코의 HACKER K965P V2모델이나 한성의 오피스 마스터의 경우 9만원 중후반대.[21] 플런저를 사느니 차라리 돈을 조금 더 투자해서 적축이나 광축을 사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특히 5만원 아래로는 가성비 좋다고 소문난 특정 기계식 모델 한두개 빼고는 거의 다 광축을 추천하는 분위기다.[22] 지스타에서도 업체들이 판매할 수 있겠지만 이 쪽은 애시당초 게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주 수요층인데다 10대~20대가 주요 고객층이며 '''이들은 컴맹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 안 속는다.''' 오히려 이런걸 판매했다간 욕만 어거지로 들어먹는다. 또한 게임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애초에 지스타에 오지도 않는다. 그것을 감안하여 10년도 중반부터는 플런저 키보드 판매는 거의 자취를 감췄으며 카일이나 오테뮤 등 유사 스위치를 탑재한 광축 키보드를 주로 판매하고 있다.[23] 광축도 초기불량 제품 잘못 걸리면 1년도 못쓰고 고장나는 사례들이 보고된다. 대부분 무상으로 AS받을수 있기는 하지만..[24] 일부 키가 누를때마다 찌걱거린다거나, 다른 키에 비해 지나치게 뻑뻑해 타건에 지장을 줄 정도라거나. 의외로 대부분의 멤브레인이 이런 QC를 잘 못한다. 특유의 단단하고 구분 확실한 키감으로 이런 복불복을 최소화한 로지텍 멤브레인 키보드가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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