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1. 개요
'''20대(二十代)'''는 20세부터 29세까지의 나이를 일컫는 말이다.
상투를 틀고 어른의 관을 씌우고 옷을 입히고 자를 지어주는 관례를 하는 나이라 하여 약관(弱冠)이라고 불린다.[1]
다만 유의어로 검색되는 청년기(靑年期)라는 낱말의 경우에는 대상을 ''''대개 20대 전후의 시기. 이때부터 신체와 정신이 가장 왕성하게 발달한다.'''' 라고 명정하고 있다. 고로 그저 '청년(靑年)'의 문자 그대로의 사전적인 정의를 따를 경우 몸만 정정하면 50세를 먹어서도 청년일 수 있지만 흔히 청년이라고 하면 20대까지를 일컫는 경우가 많다. 다만 최근에는 의학이 발달하고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30대도 청년으로 칭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고로 어감을 떠나 설혹 노령자가 상대적으로 연하인 중년자를 '청년'이라고 칭하거나 혈기왕성한 중년을 청년이라고 칭하는 용례는 비유적 표현인 것이다. 그래서 '''청년단'''이라는 단체에 웬 '''아저씨'''들이 드글거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나이만 특정하지 않았을뿐 유의어들을 봐도 엄연히 대상은 20대라는 걸 알 수 있다. 청년에 이어서, 30대부터 40대까지를 '장년', 다시 40대 전후부터 때로는 50대까지를 '중년'으로 칭함이 사전상 정의다.
말도 안되는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사안에 따라서는 청소년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코레일에서는 만 24세까지라고 한다.[2] 영어에서는 비슷한 나이대를 "teen"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13세 thirteen 에서 18세 이전 eighteen까지, 한국으로 치면 중1~성인 이전까지를 가리키는 셈이다. 의학적으로는 10세에서 18세까지를 지칭하고 있다. 사실상 사춘기의 세례를 가장 많이, 직접적으로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성인이 되어 사회초년생으로 냉정하고 잔인하고 험난한 사회 세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세대로,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닌 어른으로 대접받기 시작한다. 그러나 전근대사회와는 달리 평균 결혼연령이 30대로 밀려났고, 20대의 대부분은 학생, 군인 신분이거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더라도 사회 초년생에 머무르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여전히 '애들' 취급되기도 하는 나이다.
대부분 이 시기에 대학 등의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해 학업을 지속하거나 사회 세계의 일원이 되기위해 직업을 가지고 경제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대학 학번으로 치면 09[3] ~21학번(N수생 포함)이 해당된다. 마이스터고 출신은 더 늦다.
유아교사들의 나이대가 대개 20대이다.
'''일반적으로 학교를 다니는 마지막 연령대.[4] 그리고 구직난 때문에 고전하는 세대.'''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20대 중반까지는 애들로 본다.
2021년 기준으로 생일이 지나지 않은 1991년생~생일이 지난 2001년생이 이 연령대에 포함된다.
예전엔 스무살을 약관(弱冠)이란 말로 표현했다. 머리에 관을 썼다란 뜻이다. 많은 문화권에서 10대까지는 어린이나 청소년으로 보지만 20대부터 성인으로 판단한다.
소년법의 혜택을 받을 수도 없고 기성세대 처럼 제대로 된 직업을 얻지 못하여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도 없이 대부분의 시간을 대학, 대학원 혹은 알바로만 때우면서 사는 자못 안습한 세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회생활은 대학생활보다 훨씬 험난하다. 20대를 안습하다고만 볼 수는 없다. 다만 경제활동을 못하기에 돈에 쪼들리는건 사실이다.
참고로 자동차 보험 가입시 불이익으로 '''높은 보험료를 내야 한다.'''[5][6] 왜냐면 아직 운전이 미숙한 경우도 있고 혈기가 왕성한 경우도 많아 사고를 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20대라서 무조건 비싼 것은 아니다. (종합보험으로) 21세 미만 보험인 전연령 보험은 200~300만원을 뛰어넘어 '''500만원'''을 넘을 때도 있고, 21세 이상 보험료는 200~240만원 수준이며, 24세 이상 보험료는 150~170만원 수준이고, 26세 이상은 120만원 이하 수준이다. 그리고 운전 경력에 따라 보험료가 또 차이가 날 수 있다.
체력적으로 가장 뛰어난 시기이기도 한다. 그 다음엔 30대. 30대와 간단한 분류법으로 흡연, 음주 따위를 자체적으로 어지간히 버틸 수 있는 상태면 20대, 결국 몸이 못 버텨내고 질환으로 발전할 지경이 되면 30대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청년기에 몸을 과신하다 일찍 청년을 접는 경우가 다반사(…). 과도한 흡연이나 음주를 행하면 30대 이전에도 노인의 몸과 노안을 가질 수 있다.
소문에 따르면 원래 어렸을 때부터 노안이였던 사람은 늙어서도 얼굴이 별로 늙지 않기 때문에 청년기가 지난 이후에는 나이에 비해 젊어보인다 카더라라는 말이 있지만 의학적 근거는 없다.
인구주택총조사에서도 20대까지는 학력 통계를 내지 않는데, 대졸자들은 대부분 최소 20대이다.
2. 이전과는 다른 삶의 변화
청소년기를 벗어나 성년을 맞이하는 시기. (정확히는 한국 기준 19세에 성인이 되고, 절대 다수의 나라에서는 18세에 성인이 된다. 일본은 20세부터 성인.) 이 시기에 들어서 성년식이라는 성인이 되었다는 것에 축하하기 위한 의식을 치른다.
세상을 알기에는 아직 너무 어린 유년기, 내면의 광기가 폭주하여 각성한 뒤 온갖 기행을 자행하는 청소년기를 지나 신체적, 정신적으로 완전히 성장하여 이 세대에 접어듬으로 술과 담배, 그리고 성인물 시청[7] 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빠른 사람들은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부터 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20대에 섹스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편 이 시기의 성인 남성의 경우, 국방부 퀘스트를 하기 위해 병역판정검사를 받는다. 여기서 1, 2, 3급은 현역, 4급은 보충역, 5급은 전시근로역, 6급은 병역면제, 7급은 재신체검사 대상이며 정신과 4급이 아닌 대부분의 4급과 1~3급은 기초군사훈련과 예비군훈련을 받아야 한다.
고졸로 바로 취업하는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20대는 대학이나 대학원 등에 입학하여 고등교육을 받게 되며, 일반적으로 이 때부터 사회 현상, 정치 문제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다. 많은 사람이 공부밖에 몰랐던 시간을 지나 자기만의 세계관, 가치관을 형성하기 시작하는 나이. 또 대학 교육을 마치고 활발한 구직 활동 스펙쌓기에 집중한다.
여러 환경적인 요인으로 불안감을 느끼기 쉬운데 벌이가 있는 완전한 사회인도 미성년자도 아닌 어정쩡한 중간 위치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적인 의식은 강하게 형성되지만 실질적인 정치적 파워로는 잘 연결되지 못한다.
대한민국의 심의기관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세대다. 남성 기준으로 기혼자 비율이 높은 30대 중후반부터는 자기 자식들을 유해매체로부터 멀리 하여 건전한 가치관을 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반면, 20대는 이 때부터 성인용 컨텐츠를 아무런 제한 없이 마음껏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방송통신심의원회가 추구하는 성인물 검열에 대해서 '나 성인인데 왜 성인물을 못 보게 하냐'며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하다.
2.1. 군복무
이 연령대부터 군복무를 할 수 있고 장교의 경우는 거의 전부 위관급 장교이며 부사관의 경우는 하사 내지는 중사로 복무한다.
대부분의 한국 남성들은 2020년 육군 기준으로 1년 6개월[8] 간 군대에서 군복무를 하게 된다.[9]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푼돈을 받으며 적잖은 시간동안 열악한 군복무를 해야 하는 20대 남성들에게는 정말 암담한 20대라는 말은 농담이 아니게 된다. 이예다 등 일부는 군 복무를 피하기 위해 해외로 건너가 난민이 되기도 했다.[10]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등 최전방 지역으로 여행을 가게 되면 이 연령대의 남자를 많이 볼 수 있다. 굳이 여행이 아니라도 친지방문 등의 목적으로 해당 지역을 찾았을 때도 마찬가지.
3. 정치 성향
2020년 기준으로 20대인 1990년대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정치혐오 무당층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21대 총선에서 30대와 마찬가지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20대의 정치 성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정치혐오 문서와 1990년대생 문서에 나와있다.
이들의 경우 선거 이전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게 나타난 세대이기도 했지만, 모름/무응답 역시 23%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평균치인 8%의 세 배 이상이 나타난 세대이기도 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20대의 정치 성향이 민주당 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으며, 심지어 공화당 강세인 주[11] 에서도 이런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오히려 20대가 보수성향이 가장 우세한 편으로 자민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편이다.
4. 나이에 따른 생활상
만 나이를 기준으로 작성한다.
4.1. 20대 초반(20세~23세)
일반적으로 대학 2학년 이상이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교에 진학하거나 취직을 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군 입대는 대학교 1학년을 마친 후나 2학년 1학기 후 여름방학에 가는 경우가 많으며, 후자의 경우 잠시 동안이나마 신입생 후배들에게 선배 역할을 할 수 있다. 학생군사교육단, 학사장교 등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면 군대에 가게 된다. 그리고 22~24세 즈음에 복학생이 되면 대부분 공부에 매진한다. 물론 복학 이후에도 동아리 활동으로 대학생활을 즐기는 경우도 있다. 여자의 경우 군대를 가지 않지만 유학이나 어학연수 등을 목적으로 휴학을 하는 경우도 있다.
4.2. 20대 중반(24세~26세)
남자의 경우 대학 고학번이 되어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자신의 졸업 후의 진로 및 향후 인생에 대해 준비하는 시기이다. 여자의 경우 대학을 졸업해 사회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나이대라고 할 수 있다. 20대 초반의 정서와 후반의 정서를 모두 가질 수 있는 나이이지만, 점점 어려워지는 경제상황에 의해 최근에는 20대 후반의 정서와 정체성에 보다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다.[12]
대졸자 기준 휴학, 재수, 편입, 졸업유예 같은 졸업이 늦어질 다른 사정이 없다면 남성의 경우 군휴학 2년을 포함해 6년만에 대학을 졸업하게 되어 26~27[13] 세 무렵에 처음으로 정식 직장에 취직하게 되며,[14] 여성의 경우 24~25[15] 세 무렵에 정식 직장에 취직하게 된다.[16] 또한 졸업 직후 반듯한 직장에 성공적으로 취업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뉘어 진정한 사회생활의 양극화[17] 가 발생하는 시기라고 볼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20대 중반의 딱 중간인 25살을 반오십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18]
4.3. 20대 후반(27세~29세)
여러 사유로 학생인 일부를 제외하면 남자의 경우 학부를 이 시점에 졸업하고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병역의무를 미이행한 남자나 여자의 경우 이미 사회인으로 생활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직 취업 준비 중이라면 직장을 면접을 보거나 공무원 시험을 치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을 공부하는 사람도 상당수 있다. 남자는 예비군으로서 주기적으로 예비군 훈련에 참가해야 하기도 한다. 그렇게 직장을 잡게되면 사원, 주임 직급을 달고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빠른 경우 대리 이상의 직급을 다는 사람도 나온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이 나이대가 결혼을 하거나 혹은 첫 아이를 보는 이상적인 구간이었으나 2010년대 들어서는 30대 초중반으로 인식이 바뀌었다. 여성의 초혼 연령대도 평균 30세를 넘어섰다. 다만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경우에는 이 나이대[19] 에 결혼을 하는 경우도 적지는 않다.[20][21]
5. 기성세대보다 적은 인구수
기성세대들보다 인구수가 적다. 저출산으로 인해 갈수록 인구수가 줄어드는 10대+미취학 아동들보다는 많지만, 윗세대에 비하면 적은 숫자이다.
6. 20대 이후에만 해당되는 일들
성년이 되었더라도 20대 이후에만 해당되는 사항들이 몇 가지 있다. 물론 만 나이 기준이다.
- 20세
- 준위, 소위로 임용되거나(군인사법 제15조 제1항), 7급 이상 및 교정·보호 직렬의 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하려면(공무원임용시험령 제16조 제1항 제1호), 20세가 되어야 한다.
- 배심원도 20세 이상이어야만 될 수 있다.
- 21세
- 22세
- 25세
7. 명언
젊음을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
모든 일을 용서받는 청년기는 아무것도 스스로 용서치 않으며, 스스로 모든 일을 용서하는 노년기는 아무것도 용서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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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버나드 쇼
만약 내가 신이었다면 나는 청춘을 인생의 끝에 두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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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톨 프랑스
어떤 사람은 젊고도 늙었고 어떤 사람은 늙어도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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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무드
젊은이는 별 이유 없이 웃지만 그것이야말로 그들의 가장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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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카 와일드
청년들은 판단하는 것보다는 생각해내는 것이 어울리고 타협보다는 실행이 적합하며 안정된 직업보다는 새로운 기획이 더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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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시스 베이컨
너에게
사랑은 행복한 지옥이고
청춘이 이름뿐인 천국이라 해도
너는 스무 살.
구름 속에 있던 넌
이제
어떤 의미가 되어
세상에 뿌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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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원, 산문집《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中.
'''영화를 보곤, 가난한 연인 사랑 얘기에 눈물 흘리고
'''순정 만화의 주인공처럼 되고파 할 때도 있었지
'''이젠 그 사람의 자동차가 무엇인지 더 궁금하고
'''어느 곳에 사는지 더 중요하게 여기네
'''우리가 이젠 없는건 옛 친구만은 아닐 거야
'''더 큰 것을 바래도 많은 꿈마저 잊고 살지
'''우리가 이제 잃은 건 작은것만은 아닐 거야
'''세월이 흘러 갈수록 소중한 것을 잊고 살잖아
'''버스 정류장 그 아이의 한번 눈길에 잠을 설치고
'''여류 작가의 수필 한 편에 설레어 할 때도 있었지
'''이젠 그 사람의 아버지가 누군지 더 궁금하고
'''해외여행 가봤는지 중요하게 여기네
'''우리가 이젠 없는건 옛 친구만은 아닐 거야
'''더 큰 것을 바래도 많은 꿈마저 잊고 살지
'''우리가 이제 잃은 건 작은것만은 아닐 거야
'''세월이 흘러 갈수록 소중한 것을 잊고 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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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5B - 수필과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