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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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세계수학자대회에서 4년마다 수여하는 '''수학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린다.[2]
2. 상세
매 4년 마다 두 명에서 최대 네 명까지 수상할 수 있으므로, 평균적으로 1년에 단 1명만 수상할 수 있다.
수상 분야는 당연히 수학 분야. 필즈상은 오로지 수학자들에게만 수여되고 있으며 예외가 있다면 이론물리학자 에드워드 위튼.[3] 그러나 원래 수학과 물리학은 통하는 부분이 많으며, 위튼 외에도 이론물리에 가까운 분야에서의 수상자가 여럿 있었다.(특히 역학계 관련 연구)
필즈상 시상식은 세계수학자대회가 열리는 국가의 국가원수가 필즈상 메달을 수상자에게 시상한다. 2014년 세계수학자대회 및 필즈상 수상식은 서울에서 열렸으며 이 때 최초로 여성 수상자가 나왔다. 참고로 개최년도는 동계올림픽, FIFA 월드컵, 아시안 게임과 같은해에 개최한다.
다른 상과 대비되는 특이한 제한 조건이 하나 있는데, '''40세 이하만 수상 가능하다'''. 노벨상 과학분야가 평생을 학계에 공헌한 나이 지긋한 학자를 꼽는 성향이 있는 것과 대조된다. 참고로 40세를 넘지 않아야만 업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준다는 건 오해다.[4] 필즈 본인은 이걸 "상은 이미 이루어진 업적을 기리기 위해 주지만, 이와 동시에 장래에도 계속 좋은 성과를 내도록 장려하는 의미로 준다"라고 밝혔다. 사실 필즈 본인은 앞으로 더 좋은 연구를 하기 위해 독려한다고 했지, "40세"라는 기준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40세라는 기준이 생기게 된 내막은 필즈상 선정위원회 사이의 알력 다툼과 관련 있는데, 1950년 필즈상 수상자로 유력했던 프랑스의 수학자 앙드레 베유에게 상을 주지 않기위해 40세라는 기준이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다. 당시 베유는 44세였는데, 당시 선정 위원이었던 해럴드 보어는 베유가 상을 받는것을 탐탁치 않아 했고 베유가 상을 받는것을 막기 위해 40세 미만이어야 한다는 기준을 추가했다는 것.
이 40세 조건과 4명 조건을 둘 다 깨버린 사람이 딱 한명 있는데, 바로 어릴 적 꿈이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의 증명을 이뤄낸 앤드루 와일스다. 43세에 수상했으며, 이미 수상자로 예정된 4명 이외에 별도로 '특별상'을 받았다. 필즈상은 최대 4명까지 수상되고 이미 4명의 정식 수상자가 있으므로 와일스 교수는 정식 필즈상 수상자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으나, 그 반대로 와일스 교수에게 필즈상을 넘어선 '''특별한 필즈상'''을 수여했다고 해석하는 게 타당할 것이다. 이 때문에 나이 제한에 대한 말이 좀 많았다.
3. 역대 수상자
정보가 부정확하거나 부족할 확률이 높으므로 많은 수정을 바란다.IMU의 필즈상 수상자 명단[5]
3.1. 대학별 필즈상 수상 횟수
필즈 메달 수여자가 졸업한 대학원을 기준.(2018년 최근 기준, 2회 이상만 기재)
4. 기타
- 세계수학자대회에서는 필즈상 이외에도 천 메달도 수여한다. 이 상은 중국의 수학자 천싱선[23] 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름을 따 만들었으며 오로지 업적으로 평가하여 수상한다. 그외에 가우스상, 네반리나상, 릴라바티상 등도 여기서 수여하고 있다. 수학관련 상은 수학#s-5 문서 참조.
- 노벨상(과학분야)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은 필즈상 역시 수상자가 한 명도 없다. 필즈상 뿐만 아니라 그와 유사한 수학상인 울프상(수학부문), 가우스상, 아벨상, 네반리나상, 천메달 역시 마찬가지. 그 때문에 노벨 과학상과 더불어 한국인 필즈상 수상자의 부재는 한국 이공계의 암담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표시라는 지적이 많다.
- 2014년 필즈상 수상에는 재밌는 일이 있었다. 필즈 메달에는 각 사람의 이름을 새겨 넣는데, 나눠줄 때 이름을 신경쓰지 않고 랜덤하게 나눠준 것이다. 게다가 한 사람도 자기 메달을 받은 사람이 없다고. 참고로 4명의 메달이 전부 엉뚱한 사람에게 들어갈 확률은 3/8.
[1] 캐나다 출신의 수학자. 참고로 상에 자신의 이름이 붙은 건 필즈 본인의 의도가 아니었다.[2] 사람에 따라선 필즈상보다 권위는 떨어져도 울프상의 수학상 부문이나 아벨상이 수학계의 노벨상에 더 적합하다고 보기도 한다. 필즈상은 평생 업적을 보고 뽑는 게 아니기 때문. [3] 물리학 업적을 수학계에서 인정해준 건 아니고, 양수 에너지 정리의 간단한 해법을 제시한 이유에서였다.[4] 다만, 수학계에서는 나이 들어서 새로운 정리를 내긴 어렵다는 생각이 보편적이긴 하다. 실제로 고드프리 해럴드 하디는 '50세 이후로 새로운 정리를 발견한 걸 본 적이 없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5] IMU는 International Mathematical Union(국제 수학 연맹)을 의미한다.[6] 참고로 이분은 대학원생 때 강의실 칠판에 적혀 있던 난제를 과제인 줄 알고(...) 풀었다 하지만 루머이고 본인도 난제인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냥 풀어버렸다.[7] 유일한 수학기초론에서 나온 수상.[8] 그런데 소련군이 동유럽에 진주하는 것을 못봐준다고 모스크바행을 거부해서 메달은 동료가 대신 받아왔다. 사회주의노력영웅급 소비에트 수학자들 대신 자본주의 수학자들에게 메달을 걸어줬던 레오니트 브레즈네프의 심정은 어땠을지...[9] 2020년 아벨상 수상[10] 블라디미르 게르쇼노비치 드린펠트[11] 수학자가 아니라 물리학자이다.[12] 현재 한국 고등과학원에 소속되어 있다.[13] 여기서 우리는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 과학계의 안습한 현황을 볼 수 있다. 나라꼴이 하도 말이 아니라 다들 나라를 떠나 미국, 유럽으로 옮긴다는 말. 소련-러시아의 필즈 메달리스트들이 2010년의 스타니슬라프 스미르노프까지 9명이 있는데 1990대 초반 소련이 망하던 시기를 기점으로 노비코프 할아버지와 모 히키코모리(...)를 제외한 7명이 '''모두''' 러시아를 떴다.[14] 1973년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 최초로 러시아어로 번역했으며, 한국어의 키릴 문자 표기법 중 하나인 콘체비치 체계를 만든 언어학자 레프 라파일로비치 콘체비치(Лев Рафаилович Концевич)의 아들이다.[15] 그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할 당시의 나이는 '''41세'''였기 때문에 나이 제한인 40세를 초과했다. 여담으로 그가 수상하는 순간에 사람들로부터 받은 박수갈채는 다른 어떤 수상자들이 받은 것보다 크고, 오래 계속되었다고 한다. 워낙 대단한 업적을 이루었기 때문에 상을 안 줄 수도 없어서 특별상을 줬다고 한다[16] 이 기념 은판을 받은 사람은 와일스가 최초이며 유일하다.[17] 2017.09.30 동맥류로 52세의 나이로 별세.[18] 수상자 명단을 자세히 보면 푸앵카레 추측 관련 연구로 필즈상을 따낸 사람이 2명 더 있다. 또한 1962년에 수상한 존 밀너의 필즈상도 푸앵카레 추측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푸앵카레 추측 관련 필즈상은 모두 네 개이다.[19] 인도계[20] 2017년 7월 15일 미국에서 유방암으로 별세하였다. 향년 40세.[21] 대학원 이후로는 미국에 머무르며 연구하였으며 실제 연구 배경지는 미국이다.[22] 출신지는 인도이며 호주에 귀화했다.[23] 천-사이먼스 이론, 벡터다발의 곡률과 특성류 관계에 관한 천-베유 이론, 함수적 천 류, 천-가우스-보네 정리 등의 어마어마한 업적을 남겼다. 또한 미국 과학 훈장, 쇼우 상, 울프상과 같은 상도 많이 받았다. 심지어 그의 제자가 필즈상을 받은 야우싱퉁이다.[24] 2022 필즈상 예산에서 일부를 써서 필즈 메달을 다시 만들었다. 필즈상 도난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