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조던(지구-3)
1. 프로필
2. 개요
영웅과 악당이 뒤바뀐 '지구-3'의 그린 랜턴, 할 조던의 악당 버전이다. 크라임 신디케이트 소속.
그린 랜턴의 빌런판. 용기나 의지력이 아닌 '''내면의 공포'''를 힘의 원동력으로 삼으며 우주에서 가장 공포를 잘 느끼는 자이기에 볼툼의 반지에게 선택받았다.[1] NEW 52 이전에서는 지구-3 버전의 카일 레이너, 존 스튜어트가 파워 링으로 나오기도 했다.
2.1. 기원
NEW 52에서 해롤드 조던 파워 링의 설정이 정립된다.
폭력에 매우 약하고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매우 나약한 겁쟁이 산업 스파이였으나, 어느 날 부패한 사장인 캐롤 패리스를 염탐하다가 칼 페리스에게 발각되고 만다. 해롤드가 칼에게 벌벌 떨며 용서를 빌 때, 녹색 빛이 나타나더니 칼을 죽여버린다. 그리고 이상한 말들이 들려오며 해롤드는 어딘가로 이동하게 된다.
도착한 곳엔 지구에 추락한 아빈 수르[2] 가 있었다. 바로 아빈 수르가 끼고 있는 '''볼툼의 반지'''가 아빈의 후계자로 해롤드를 선택한 것. 지구에 추락한 아빈 수르는 해롤드에게 반지가 해롤드의 공포를 잠재워줄 거라는 거짓말을 하고 반지를 빨리 가져가라면서 넘기려 든다. 해롤드는 반지의 아름다움에 매혹되고, 이후 반지가 손가락에 끼워지면서 해롤드 조던은 '''파워 링'''이 되고, 그와 동시에 아빈 수르는 '''"자유다."'''라는 말을 하며 사망한다.
파워 링이 된 할에게 '''의식이 있는 반지'''는 해롤드에게 자신을 충전시키라고 명령하면서 주머니 차원을 열고, 그 안에서 나온 촉수에 잡힌 파워 링은 비명을 지른다. 해외 등지에서는 단순한 공포뿐만 아니라 착용자가 얼마나 평소에 공포에 떨고 있는지 살아있는 상태에서 얼마나 정신이 붕괴되는지에 따라서 파워가 결정되는게 아닌가 예측중
2.2. 포에버 이블
'겁쟁이 중의 겁쟁이'라 불러도 할 말이 없으나 호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다만 이 호전적인 것이 배짱이 있어서 호전성을 부리는 게 아니라 그냥 별 거 아닌 행동을 보고 지레 겁 먹어서 '저 녀석이 날 죽이기 전에 내가 먼저 죽여버리겠어!' 정도의 것이다. 결국 겁쟁이.
그의 반지는 통상적인 그린 랜턴의 반지와 달리 그 자체에 의지가 깃든 듯 하며 파워 링에게 욕설까지 날리기도 한다. 파워 링의 사용자는 지속적으로 육체와 정신에 고통을 받으며 반지에 의해 점점 잠식되어 간다. 잠식될 경우 몸이 클레이페이스처럼 변하는데 여러 가지 의미로 공포스럽다. 파워 링 자신은 자신의 반지를 두려워해서 반지와 단 둘이 있는 것조차 두려워한다.
참고로 파워 링의 반지는 볼툼의 반지다. 태초에 거대한 일을 저질러 전 우주에 혼돈과 악을 퍼뜨렸던 그린 랜턴 군단의 적의 이름이다. 그리고 리부트 전부터 원래 '파워 링의 반지는 볼툼이라는 알 수 없는 자가 만들어줬다.'라는 설정이 있었다. 리부트 이전에는 승려 볼툼이 만든 마법의 반지라 슈퍼맨에게도 타격을 줬는데 리부트 이후에도 마법의 반지일지는 불투명.
NEW 52 리부트 이후에도 볼툼의 반지이기는 한데, 볼툼의 설정이 '반지의 창조자'에서 반지를 처음으로 착용하였던, 즉 '''반지의 최초의 희생자'''로 변경되었다. 현재 반지의 착용자를 윽박지르며 명령을 내리는 의지와 목소리는 바로 이 볼툼의 것. 착용자들과 그 주변 세계를 공포로 몰고 가며 궁극적으로 파멸시키려는 이유는 본인 역시 이 반지에 의해서 그런 처참한 말로를 맞았기 때문에 그런 결말을 다른 이들에게도 맛보여 주고 싶어서라고 한다. 현재는 지구-3를 개박살내었던 존재가 메인 유니버스의 지구를 감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화려한 깽판을 쳐 그에게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처음에 배트맨 연합[3] & 빌런 연합[4] 과 마주치고 싸우게 된다. 배트맨이 그린 랜턴 대비용으로 갖고 있던 옐로우 랜턴 링을 착용하여 공포의 힘으로 파워 링을 이기는가 싶었지만, 오히려 역으로 발리고 가지고 있던 옐로우 랜턴 링까지 박살나고 만다.
팬들 사이에서 배트맨이 진것에 대해 말이 많았으나 작가들의 말로는 배트맨이 완벽한 옐로우 파워링을 가지고 있었더라도 졌을거라고 한다. 기껏해야 시간을 끄는게 다였을거였으며 반지의 특성상 할 조던보다도 더 강하다고.... 패럴랙스를 흡수한 시네스트로였기에 이기는게 가능했던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배트맨이 진게 말도 안되는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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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맙다는 파워 링과 쿨하게 확인 사살하는 시네스트로)
파워 링은 '노란 반지 따위로는 나를 이길 수 없다'고 의기양양해하며 렉스 루터와 배트맨 연합을 밀어붙이지만, 노란 반지의 신호를 감지하고 갑툭튀한 시네스트로[5] 에 의해 왼팔이 잘려서 파워 링을 잃고[6] 시네스트로의 손에 의해서 사망한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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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볼툼의 반지의 다음 희생양은 겁이 너무 많아 한 평생을 방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여자 '''제시카 크루즈'''가 된다. 친구들과 산에 놀러갔다가 갱단이 누군가의 시체를 산에다 파묻어버리는 것을 목격해버렸는데, 이 때 친구들이 모두 갱단의 손에 죽어나가는 와중에 천만다행으로 자신은 들키지 않고 무사히 탈출했지만 이후 갱단이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히키코모리가 되어버렸다는 듯. 역시 볼툼의 반지가 가하는 꼬드김과 윽박지름에 넘어가서 지구-3 할 조던 이상의 깽판을 칠 뻔 했으나, 우월한 뱃신께서 자신 역시 범죄의 피해자이지만 두려움을 극복했다면서 당신도 할 수 있다고 설득한 끝에 볼툼의 의지를 물리치고 파워 링의 폭주를 막았다. 다만 불행히도 이 때 제시카 크루즈가 발산한 파장을 문제의 그 놈이 캐치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이후 이 제시카 크루즈 버전 파워 링은 '''저스티스 리그의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신디케이트 측의 첫 번째 사망자로 그린 랜턴 vs 파워 링의 대결은 안 나왔다. 대신 옐로우 랜턴인 시네스트로 손에 끝장났지만. 한편 신디케이트에서는 그래도 동료의 죽음인데 아무도 그에 관해 신경쓰지 않는다. 그래도 어느 정도의 의리는 있었던 리부트 전과는 달리 리붓 후의 신디케이트는 이해 관계로만 뭉친 콩가루 집단인데다 개중 파워 링은 철저히 이용하기 좋은 호구 + 실험체 정도로만 취급당하고 있었으니... 사실 파워링이 죽으면서 멀티버스 차원이 찢어졌으니 그거 고치느라 바쁘다.
그린 랜턴즈 이슈에서 재등장한다. 그가 사망한 뒤, 그의 영혼은 끌려가 볼툼의 반지와 연결된 공간인 볼툼의 공간에서 살게 된 것으로 나온다. 그 곳에서는 모든 볼툼의 희생양들이 봉인되어 있는데, 당연한건지 의외인건지는 몰라도 해롤드 조던이 그 역대 파워 링들 중 사상 최강자라고 한다. 하지만 힘만 최강자지, 정신력이 너무 약해 똑바로 공격을 하지는 못하지만... 하지만 사이먼 배즈와 제시카 크루즈가 나중에 그 공간에서 빠져나가고, 둘을 위협하던 강력한 마법사 악당이 그들 대신 들어가게 되는데, 그 때 해롤드가 “같이 가자”며 그 마법사를 심연 속으로 집어삼키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코스믹 호러 급으로 강력한 것은 분명.
처음에는 설정도 이리 저리 왔다갔다했지만 제프 존스가 트리니티 워, 포에버 이블 연작을 맡으면서 설정 확립, 외형 고정 등이 추가되면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8]
[1] 정확히는 상대가 협박하면 바로 기는 등 주변에 휩쓸리기 쉬운 나약한 성격.[2] 본 지구에서는 할에게 그린 랜턴 반지를 줬던 전설적인 인물.[3] 배트맨, 캣우먼.[4] 블랙 아담, 비자로, 캡틴 콜드, 렉스 루터.[5] 자신도 모르는 옐로우 랜턴 링의 신호를 감지하고 이를 찾으러 지구로 왔다. 그게 배트맨이 쓰다가 빼앗겨 부숴진 옐로우 랜턴 링. 사실 평범한 시네스트로라면 파워 링이 볼툼의 반지를 끼고 있는데다가 항시 공포로 무장되어 있기에 이겼을지도 모르지만 이 때의 시네스트로는 패럴랙스를 제압하여 흡수한 상태이기에 파워 링 정도가 아니라 울트라맨과도 싸울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6] 정확히는 숙주의 치명상을 감지한 반지가 파워 링을 버리고는 다른 숙주를 찾으러 떠났다.[7] 죽기 전에 파워 링은 시네스트로에게 "파워 링을 제거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긴다. 그러자 시네스트로는 쿨하게 "천만에"란 말을 남기고 지구-3의 파워 링을 완전히 재로 만들어 버린다.[8] 사실 여기에 적혀있는 것 중 창조 정보를 뺀 나머지는 전부 제프 존스가 만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