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학교
양양한 오대양은 우리 활무대
충무공 순국정신 횃불을 삼고
찬란한 해병대의 전통을 이어
대한의 쾌남아가 한데 뭉친곳
자유세계 건설의 숭고한 사명
승리로 빛내가자 우리의 해병학교
- 해병학교가
1. 개요
1951년 4월 1일 창설된 해병학교는 해병대 사관후보생과 초임장교에 대한 기본교육과 보수교육을 하며, 상륙작전 및 지상전술의 교육훈련을 담당하는 해병장교 양성기관이었다. 1973년 해병대사령부가 해체되면서 해병학교도 해체되었다.제1조 해군에 해병학교를 둔다.
제2조 해병학교는 해병대장교가 될 자에 대한 기본교육 및 보습교육을 행하며 해병대에 관한 고등학술을 연구한다.
2. 역사
해병사관 1기 ~ 6기까지는 교육을 해병대 자체교육이 아닌 대한민국 육군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갑종간부후보생으로 임관하였으며, 해병학교 창설 이후 해병사관 7기부터 자체 해병사관후보생으로 모집하기 시작했다. 이후 해병사관 54기[1] 를 마지막으로 해병대사령부가 해체되면서 해병학교도 해체되어 해군교육사령부로 흡수되었다.#
해병사관 55기부터는 해병 간부후보생(해간)이라는 명칭으로 모집하여, 1990년 입대자인 해간 75기를 마지막으로 간부후보생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고, 해군 사관후보생과 기수가 통합되어 해병대 사관후보생(사후)으로 다시 모집하고 있다.#, # 그러나 해간기수와 사후기수가 일치하지 않고 차이가 난다.
3. 여담
해병학교는 아니지만, 해병대 장교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해병대사령부가 단국대학교와 협력하여 천안캠퍼스에 해병대 군사학과를 설치하였다.[2] 이들은 입학과 동시에 해병대 군장학생이 되어 4년 간 대학생활을 하며, 군사학을 주전공으로 하여 개인 선택에 따라 부전공이나 복수전공을 취득할 수 있다. 졸업생들은 해군사관후보생으로 임관하여 7년간의 의무복무기간(의무복무 3년 + 장학금 수혜기간 4년)을 가진다.
해병학교 창설 초기에는 해병사관학교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었다.#, # 당연히 사관학교는 아니며 고졸이상의 학력자를 대상으로 모집하였고 교육기간은 6개월 이내였다. 다만, 해병사관 53기는 지원자격이 4년제 대학이거나 1년이상 복무한 하사관 중 고졸이상인 자였고, 해병사관 54기는 그냥 고졸이상이었다.# 이것으로 유추해볼 때 기수마다 학력제한에 차등을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3.1. 해병사관학교 창설 주장
일부 해병대 예비역들은 해병대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서, 해병사관학교 창설을 주장하기도 한다.# 물론 해군·해병대의 고위 장성들은 이런 주장을 하지 않으며, 대부분이 예비역 사병들이다.[3]
일단 해병대는 해군의 육상전투부대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해병대 장교들은 해군사관학교 등 해군 장교 양성기관을 통해 임관한다. 그런데 해병대의 주요 임무는 항해가 아닌 상륙작전이며 육군과 보병·포병·기갑 등이 겹치기 때문에, 육군 학군단과 같이 육군 장교 양성기관을 통해 임관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당연하게도 육군사관학교에서는 오직 육군 소위로만 임관하므로 해병대로 임관할 수 없다.[4]
대한민국 해병대의 장교들은 해군사관학교(해사)나 해병대 학사장교(사후)가 오는데, 해군과 임관기수도 같고 같이 훈련을 받는다. 훈련받는 장소도 해군교육사령부 소속 학교가 아닌 해군사관학교다.[5] 학군사관도 해병대 학군단은 한국해양대학교와 제주대학교 두 곳뿐이기 때문에, 나머지는 육군 ROTC 후보생들 가운데 전국대 모집을 통해 신청을 받아 선발한다. 즉 처음부터 끝까지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교육을 받은 해병대 부사관·병들이 보기에, 해병대 장교들은 해병대만의 제대로 된 교육과정을 밟은 사람들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해병대 고유의 장교 교육이 부족해서 해군물이 들고, 해병대 특유의 체질이 드러나지 않는 문제 때문에, 독자적인 해병사관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6]
그러나 전세계 어느 곳도 해병사관학교를 독자적으로 둔 나라는 없다.[7] 육군 항공대가 육군에서 독립해 공군이 된 것과 달리, 해병대가 해군에서 독립하지 못 하는 것은 해병대의 기능이 해군과 유리되기 어려운 구조라서 그렇다.[8] 상륙함이 해군과 분리되어 독자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해진다면 해군에서 해병대가 독립하는 게 가능하겠지만, 현 기술력으론 해군과 해병대가 따로 살림차릴 일은 없다. [9] 사실 해병사관학교를 주장하는 이들도 진짜로 사관학교를 세우려는 것이라기 보다는, 해병대의 존재감을 강조하기 위한 언플에 가깝다.[10]
[1] 교육 중 해병대가 해체되어 해군소위로 임관하였다.#[2] 교수진으로 차동길 해병대 예비역 준장(해사 37기, 포병)과 송건영 해병대 예비역 대령(해사 38기, 헌병)이 포진하고 있다.[3] 심지어 세계 제일의 규모를 자랑하는 미합중국 해병대에서도 이따금씩 이런 주장이 나온다고 한다. 그나마 미 해병대는 인적 풀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OCS, ROTC, 현지임관, 직접임관 등 해군과 따로 분리되어 장교들이 유입되어 미국해군사관학교 출신의 힘이 약하다. 해사 출신이 해병대사령관을 독점해 온 한국과 달리, 2014년도의 미 해병대 4성 장군 4명은 모두 해사 출신이 아니었다.[4] 일부 해군과 해병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이들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해병대로 임관이 가능하다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한다. 당연히 창군 이래 육군사관학교 졸업 기수를 갖고 해병대에 임관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5] 하지만 입교식 1주, 임관전 1주 정도를 제외하면, 해병대 장교들은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 장교교육대대에서 훈련을 받는다.[6] 심지어 해사 출신의 해병대 장교들은 모두 해사 성적이 바닥이라는 허위 주장까지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해사를 수석으로 졸업하고(대통령상 수상), 해병대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해사 42기인 김태성 장군이다.[7] 간혹 Marine Academy를 둔 나라가 있긴 하지만, 이는 해병사관학교가 아니라 상선사관을 양성하는 해양대학교다. 그나마 해병사관학교와 가장 유사한 곳이 있다면 바로 영국해병대코만도교육센터다. 다만 영국의 사관학교는 교육기간이 1년 미만인 장교교육기관으로, 다른 곳에서 학사학위를 취득 한 뒤 입교 하는 거라서, 기간이 좀 더 긴 학사사관에 가깝다.[8] 육군과 육군 항공대의 경우 임무가 너무나 달랐고, 2차 세계 대전 당시에 군수나 인사 체계 등도 이미 따로 놀았다.[9] 정말 해병대가 독립한다면, 해병대 장교들이 갖춰야할 해군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상륙함에 그냥 육군을 태우는 거나 마찬가지나 다름없다. 상륙함까지 내놓으라는 노답 예비역들도 아예 없지는 않으나, 당연히 멍청하다며 무시당한다.[10] 실제로 해병대 예비역 사병들의 지속적인 로비로 인해, 해병대는 전역증을 해군참모총장이 아닌 해병대사령관 명의로 바꾸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독립 가능성을 많이 언급하는데, 실제론 해병대사령관이 관련 업무를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위임'''받아 하는 것이지 권한을 아예 뺏어온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