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케이드

 

1. 개요
2. 상세
3. 종류
3.1. 통기체
3.1.1. 케이스
3.2. 소형화
3.2.1. 리듬게임의 경우
3.3. 홈메이드
4. 나무위키에 등재된 홈케이드를 하는 인물 목록


1. 개요


Home + Arcade
오락실 전용으로 출시된 아케이드 게임을 입수한 뒤 집에서 구동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스틱만 구해서 에뮬레이터를 가동하거나 정식 콘솔판 혹은 PC판을 구동하는 경우를 홈케이드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이 문서는 정식 기판이나 기체를 구해 집에서 가동하는 것만을 서술한다.

2. 상세


일반 콘솔에 비해 상당히 가격이 많이 들어가는 취미이지만, 굳이 비싼 가격을 감안하고도 아케이드 게임기를 집에 들이려고 하는 이유는 어린 시절 오락실을 갖고 싶다는 욕구가 실체화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1]. 과거 네오지오 시절부터 오락실 게임을 집에서 구동하는 것을 세일즈 포인트로 써먹었을 만큼, 집에서 아케이드 게임을 구동하는 것은 이 당시 오락실을 다니던 꼬마들의 로망이었다. 특히 90년대 시절 오락실은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기 때문에 인기 게임은 한 판 하기도 힘들어서 개장 전부터 오락실에 달려가서 기다리기도 했는데, 그런 인기 게임을 나 홀로 열심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일반 콘솔 게임과 체감형 게임 등, 하여튼 아케이드 게임이라면 모두 홈케이드의 대상에 포함되나 흔히 '홈케이드'라고 자주 이야기되는 것은 리듬 게임이다. 이는 대전액션게임이나 레이싱 게임은 정식으로 가정용이 출시되었거나 대체제도 많지만, 리듬 게임의 경우는 가정용 발매도 끊겼고 대체제도 마땅하지 않다는 점에 기인한다.[2] 또한 대부분의 마니아층은 기계를 구입할 정도로 재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아예 기계를 통채로 입수하는 경우도 많은 편. 주로 가격이 싸고 대중적인 EZ2AC 시리즈가 많이 거래되는 편이며, 그 다음이 DJMAX TECHNIKA 시리즈. 펌프 잇 업은 소음 때문에, BEMANI 시리즈는 네트워크 연결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잘 언급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거래 자체는 이루어지고 있다.
신품의 가격은 일반인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주로 폐업한 오락실에서 기기를 거래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사기를 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보증 기간이 지났거나 네트워크를 이용하지 않는 등 약관 위배로 인해 A/S를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중고로 아케이드 기기를 구매하여 홈케이드를 구축하고자 할 때에는 해당 기기 및 소프트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경험이 중요하다.

3. 종류



3.1. 통기체


오락실에서 사용하는 기체를 통채로 집에 들여놓는 경우를 말한다. 공간만 충분하다면 별도의 과정 없이 바로 들여놓을 수 있어 소형화보다는 초기 설치가 쉽다. 하지만 오락실에서 사용할 것을 전제로 제작했기 때문에 집에서 구동하려면 건드려야 할 부분이 많고 유지보수도 어렵다. 즉 집에서 사용할 때 생기는 각종 문제들은 사용자의 관리 미숙이다.
통기체를 들여놓을 경우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은 방음 문제다. 오락실은 시끄럽기 때문에 버튼을 누를 때 나는 소음이나 구동음 등은 보통 기기 가동음에 묻히므로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데, 상대적으로 조용한 집에서 구동하는 경우 이런 구동음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구동 장소가 아파트라면 민원 들어오는 건 기본이다. 특히 몸의 움직임이 큰 체감형 게임의 경우 일반 스틱게임보다 소음이 클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통기체를 들여놓을 경우 집에 공간이 충분한지 먼저 확인하고, 그 다음은 소음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3.1.1. 케이스


케이스의 노후화로 인해 필연적으로 교체해야 하거나, 기판만 입수했을 경우 아케이드 사업을 하는 회사에서 케이스를 구매해 장착하기도 한다.
여기서 다룬건 빙산의 일각이며, 더 많은 정보는 일단 위키피디아에서의 일본 아케이드 게임기통 목록Arcade Otaku Wiki의 케이스 분류라도 참고하기 바란다.
해당 회사의 아케이드 부품이 사실상 단종되고 희귀하게 된 모델 혹은 회사(사업중단회사)의 경우 †로 표기함.
  • 삼일사† - 80~90년대 초까지 풍미했던 버튼/스틱 제조사 중 하나로 아래 삼덕사와 비슷하게 빨간색 사탕스틱과 다양한 버튼들(빨강+파랑 조합이 주로 이용되었다.)을 제조했는데 사탕스틱의 경우 위에 '삼일'이라고 한글로 음각되어있는게 특징. 사실 삼덕사보다도 더 선발주자였으나 현역인 삼덕사와 달리 회사자체가 망하거나 아케이드 관련 사업을 접은걸로 보여진다. 참조. 2019년 기준으로 금정구 두꺼비 오락실은 얼마 안되게 이 회사의 부품을 사용한 기통이 현역으로 돌아가고 있다.
  • 삼덕사 - 한국 유수의 아케이드게임/버튼/스틱 제조사다. 1983년부터 창업했으며, 주로 크라운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운다.[3] 80년대말~90년대초에도 크라운제 사탕스틱과 버튼에 crown이라고 새겨진 버튼을 쉽게 볼 수 있었으며,[4] 한국 오락실의 대부분 아케이드 기통 케이스는 거의 이쪽이 석권하고 있었으나, 4:3 디스플레이의 한계도 있었고 이후 와이드 기본지원인 타이토의 뷰릭스 등 재편기에 걸맞는 케이스 등이 점점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개인 사용자가 노려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CWC 20X 시리즈 - 201, 202, 203 모델이 있으며, 203 모델은 볼록 CRT 탑재 모델과 평면 CRT 탑재 모델로 나뉘어진다. 삼덕사에서 내놓은 명기로 꼽힌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수제로 추정되는) 목각 케이스 위주였던 한국 오락실에 플라스틱 케이스를 보급한 일등공신이며, 203 모델의 경우 지금도 대부분의 한국 오락실에서 현역으로 돌아가는 장수케이스. 다만 시기가 시기인탓에 CRT 4:3이다.
  • ㈜금영(구 남경실업)† - 그 노래방 사업하는 금영이 맞다. 90년대 근처에 아케이드 기통 제작사업도 했던거로 여겨진다. 이후 아케이드 부품 사업을 접고 본업인 노래방 사업으로 매진한거로 추정.
  • 세가 인터랙티브
    • 시티 시리즈
      • 에어로 시티 - 1988년에 세가 시스템 24 발매를 계기로 등장했다. 지원하는 해상도는 15k와 24k. 자매품으로 테이블 방식인 에어로 테이블이 있다. 화면 크기는 25인치.
      • 아스트로 시티 - 90년대 초반에 내놓은 세가의 아케이드 케이스, 버튼을 확장한 (원인은 당연히 이 게임) 소수 발매된 아스트로 시티2와 상단 디자인이 바뀌고 3.3v전원부를 지원하는 뉴 아스트로 시티가 있으며 지금도 좀 오래된 몇몇 일본 오락실에서는 현역이다. 해상도 지원은 15k와 24k (수동조작). 화면 크기는 29인치.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의 시작과 함께 세가의 아케이드 전성기를 이끈 캐비닛 되시겠다. 2020년 세가에서 미니판을 발표했다. 네오지오 미니같은 차원의 탁상형 게임기로 복각되는듯하며 80년대 말 90년대초 세가의 아케이드게임 10작 이상을 엄선해서 포함될 예정이라고. 상세는 아스트로시티 미니 참조.
      • 블라스트 시티 - 모델3(버파3)기판이 위세를 떨치던 1996년에 나온 현재 일본 오락실에서 JAMMA기판을 돌리는 오락실에서는 현역. 해상도 지원은 15k와 24k, 31k. 화면 크기는 29인치. 전기형은 각 해상도 변경을 점퍼에서 설정하지만 후기형은 해상도 출력을 자동으로 진행한다. 컨트롤 패널은 JAMMA지만 전원 입력에 JVS의 6핀과 8핀커넥터를 병렬하여 준비해놓았다. 그 외로 모델3 기판에 곧장 연결하는 커넥터도 발매되었다. 스피커 교체를 위해서는 브라운관 모니터를 탈거해야 하는 설계가 문제다. 무게는 102~108kg
      • 세가 버서스 시티 - 뉴 아스트로 시티를 기반으로 대전액션게임에 맞게 서로 맞대도록 1조 세트로 구성. 뉴 버서스 시티도 있다. 지원 해상도는 15k와 24k. 화면 크기는 29인치
      • 넷시티 - 보통 NAOMI UNIVERSAL 이라는 오렌지색 컨트롤 패널을 꼽았으며, 서양권 커뮤니티에서는 NUC라는 약칭으로 불린다. 주로 미국과 유럽권에서 보인다. 지원 해상도는 15k, 24k, 31k 자동인식. 화면 크기는 29인치. USB와 6핀/8핀전원커넥터를 가진 JVS규격을 순정으로 채용한다. JAMMA기판을 돌리기 위해서는 추가지출이 필요하여 이 캐비닛부터는 일본오락실에서 보급이 더딘 편이다.
      • 뉴넷시티 - 넷시티를 개량하여 내놓은 세가 최후의 브라운관 캐비닛(이자 끝판왕). 서양권 커뮤니티에서는 NNC라는 약칭으로 불린다. 지원 해상도는 15k, 24k, 31k 자동인식. 화면 크기는 29인치 완전평면. USB와 6핀/8핀전원커넥터를 가진 JVS규격을 순정으로 채용한다. JAMMA기판을 돌리기 위해서는 추가지출이 필요하여 기존 아스트로 시티와 블라스트 시티에게 팀킬당했다. 31k영상연결을 잘 활용하면 전원부 교체로 린드버그 기판[5] 까지 돌릴 수 있는 영특한 물건. 대한민국에서는 철권 5와 함께 보급된 적이 있었다. 무게는 122kg
    • 린드버그 유니버설 - 린드버그 기판을 돌리기 위해 등장한 LCD캐비닛. 버쳐 파이터 5의 암울한 상황과 운명을 함께하여, 현재 일본에서도 뷰릭스에 밀려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 ALL.Net P-ras Multi - P-ras Multi는 좁게 말하면 all.net 네트워크에 대응하는 스틱형 게임 플랫폼인데, 이 플랫폼에 사용되는 케이스를 의미하는듯하다. 상세는 all.net 문서 참조. 세가판 뷰릭스라고 보면 좋을듯.
  • 타이토
    • 이그렛 시리즈 - 별명은 영문명 EGRET의 한국명인 왜가리. 내부에 가로/세로 전환을 위한 원형 틀이 있어 상당히 무겁다.
    • 뷰릭스(Vewlix) - 2007년에 출시한 제품이며, 16:9비율의 모니터를 지원한다. F,L,D,C,DB 배리에이션이 있으며, 스트리트 파이터 4에 사용된 뷰릭스C 케이스[6]는 캡콤이 하드웨어 설계에 일정부분 개입한 것으로 여겨진다. 뷰릭스 D 모델부터 1080p 해상도를 지원하기 시작. 뷰릭스 L케이스의 경우, 타이토 생산분과 중국공장(레플리카 라고 불리고 있다.) 생산분이 공존한다.[7] 한국에서도 2010년대 이후로 오락실에 입하되는 일반 비디오게임용 케이스는 뷰릭스(혹은 레플리카)인 경우가 많아졌으며, 홈케이드 매니아들이 좀 그럴싸한 케이스를 사용하고자 할때 선호하는 기체이기도 하다. 좀 돈들여서 에뮬통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할때도 이걸 사용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사실상 동 회사의 NESiCAxLive 플랫폼용 제식 케이스 취급이기도 하다. 개인이 구입하기에는 다른 아케이드 캐비닛과는 차원이 다른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8]
  • 코나미
    • 윈디 시리즈 - 1과 2가 있으며, 각각 세가의 아스트로 시티와 블라스트 시티의 포지션을 담당한다고 보면 된다. 컨트롤 규격과 전원 규격에 있어 윈디1은 JAMMA, 윈디2는 JVS규격을 쓰고 있다.
  • 반다이 남코 게임즈
    • 느와르(Noir) - 국내에선 철권 6 출시와 함께 첫 선을 보였다. 이후엔 철권 시리즈, 건담시리즈는 이 캐비닛으로 출시되고 있다. 파생형으로 캐비닛 위에 커다란 간판을 달 수 있는 블랑(Blanc)이 있다.
  • SNK
    • Neo Candy

3.2. 소형화


부피가 큰 아케이드 통짜 기기를 가정 환경에 맞게 부피를 최소화하는 작업을 말한다. 일반 스틱게임같은경우는 미니 기통같은것들을 구비하거나, 문방구 게임기가 그나마 일반 통기체보다는 설치하기 쉬울 것이다.
이외에도 커스텀 소형화가 있는데 바탑 형식이든 뭐든간에 개인이 제작하려면 일정수준 이상의 공학공작지식과 경험을 필요로 한다. 당연히 납땜작업도 많이 요한다. 에뮬통같은거라면 최소한의 라즈베리 파이 적재공간만 갖추고 소형화하는 경우도 있다. 바탑 형식(탁상용 게임기)의 커스텀 케이스들도 많다.

3.2.1. 리듬게임의 경우


EZ2AC의 경우에는 EZ2AC 기판이나 하드디스크 등은 컴퓨터 케이스로 따로 만들어 놓고 거기에다가 턴테이블, 페달, 모니터, 스피커 등을 연결해서 쓰는 형태다.
EZ2AC의 소형화 과정. 링크에서 알수 있듯 그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더군다나 잘못 건드리면 약한 부품이 손상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비용과 노력도 많이 드는 고된 작업이다.
네이버 중고나라에 가끔씩 EZ2AC 소형화 제작 혹은 중고 매물이 올라오는데 소형화 제작 비용은 TT 220만원, FN 310만원으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고 소형화 중고 시세는 TT 190, FN은 270만원 사이로 거래된다.
비트매니아 IIDX사운드 볼텍스의 경우에는 각각 공식 가정용 버전을 서비스 하고 있고 코나미 공식[9] 및 사제 컨트롤러[10] 유통도 원활해서 비교적 홈케이드 구축이 쉬운 편이다. 물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케이드 기체와 기판을 그대로 가져와서 구축하는 유저들도 존재한다.

3.3. 홈메이드



(예시는 유비트 시리즈)
기판이나 소프트웨어만 구한 경우 직접 컨트롤러를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구동하는 소프트웨어가 복돌이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여러모로 찜찜한 점도 있고, 컨트롤러 제작이 소형화보다 더 힘들다.

4. 나무위키에 등재된 홈케이드를 하는 인물 목록



[1] 프로레슬러데이브 바티스타의 취미는 도시락 통 모으기인데, 이는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어 도시락을 싸 오는 친구들을 부러워했던 과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어릴 적 오락실을 갖고 싶다는 아이의 욕망이 성장 후 집에 오락실 기계를 넣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볼 수 있다.[2] 어떻게 보면 리듬 게임이 현재까지 오락실에 살아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른 장르의 게임이야 콘솔 혹은 PC로 게임을 쉽게 접할 수 있고, 키보드로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추가 장비도 스틱 하나면 되지만 리듬 게임은 가정용 발매조차 되지 않은데다 게임별로 컨트롤러가 다르기까지 하니.[3] 203 모델 기준으로 화면 위와 컨트롤러 부분에 찍혀있는 로고에는 'CROWIN'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동명의 제과업체가 있어서 상표권 문제로 의도적으로 비튼 듯 하다.[4] 덧붙여 크라운제 사탕스틱은 일본 오락실 표준 사탕스틱보다는 미묘하게 작았다. 물론 90년대들어서 몽둥이레버와 밋밋한 디자인의 버튼으로 바뀌었다.[5] 실질적인 구동게임은 버쳐 파이터 5[6] 스파4의 하드웨어는 주지하다시피 타이토가 협력했다.[7] 일부 뷰릭스 기체는 아케이드원 로고가 붙어있다.[8] 위의 크라운 캐비닛이 몇 십만원 단위라면 뷰릭스는 몇 백만원 단위다. 레플리카(짝퉁(?))조차도 100만원선에서 왔다갔다 하며, 정품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9] 재고가 없어 구하기 힘들다.[10] 현 판매되는 제품 중 대표적으로 따오콘(gamo2), 유안콘(yuanco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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