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드라 러커
1. 개요
스타크래프트 저그 종족의 히드라리스크 + 러커 조합으로 구성된 병력 체제.
2. 브루드 워
2.1. 저프전
명실공히 저그의 프로토스전 중반부터의 주력 조합. 히럴 조합이 어느정도 갖춰지면 하이브로 넘어가서 저글링을 섞어주면 좋다.
뮤탈 히드라에 비해서 다소 수동적인 면이 있지만, 히드라로 이득을 많이 보거나 프로토스가 질템 단계에서 3멀티를 확보하려 든다면 가둬넣고 무한 조이기를 들어가는 식으로 얼마든지 공격적인 플레이도 할 수 있다.
초반에 튀어나오는 발 업 질럿은 히드라만으로 능히 상대할 수 있고, 컨트롤 여하에 따라 질템 조합도 씹어먹지만, 프로토스가 일찌감치 드라군을 주력으로 하면 드라군이 추가되고 프로토스 병력의 덩치가 커지면 땡 히드라만으로는 한계에 부닥칠 수도 있는데, 드라군의 천적인 저글링의 추가 비율을 높여서 대처가 용이하며, 템플러 대신 리버를 활용한다면 리버 아케이드를 스컬지로 봉쇄하면서 히드라 일점사로 리버를 끊어주면 된다.
2.1.1. 5해처리 히드라
EVER 스타리그 2007 결승전 3경기 (몽환 Ⅱ) 이제동 vs 송병구
2.1.2. 3해처리 히드라
아발론 MSL 2009 16강 C조 1경기 이제동 vs 김구현
2.2. 테저전
브루드 워의 시작부터 1.08 중기까지 초기 세대를 풍미한 전략이었지만, 점차 뮤링이나 저럴에 자리를 넘겨주고 몰락하게 되었다. 그 시절엔 테란이 오랜 기간동안 본진자원만으로 플레이했기 때문에 히럴을 제압하기 힘들었지만 테란의 앞마당 타이밍이 계속 빨라지면서 힘싸움이 점점 힘들어졌고 투팩토리 탱크에 히드라와 러커가 사이좋게 녹았기 때문. 이 탓에 좀 더 저렴한 저럴이나 뮤링이 적극적으로 사용되었고 빠르게 하이브로 넘어가서 고성능 유닛으로 싸우는 패스트 하이브가 자리를 잡으면서 아예 사장되다시피 했다.
그래서 일반적인 상황에서 히럴은 찾아볼 수가 없고 레란이 투스타 레이스, 1/1/1, 골리오닉 등 범상치 않은 빌드일 때 힘싸움을 좋아하는 저그들이 종종 선택한다. 디파일러의 플레이그를 추가하면 후반에도 힘싸움이 되기 때문에 묻지마 배럭더블 하던 예전보단 자주 보이는 편. 단, 다크 스웜과의 상성은 별로 좋지 않은 편으로, 러커가 베슬에 지워지고 마린이 냅다 스웜으로 돌진해서 스웜이 걷히는 순간 히드라가 줘 터지는 일이 자주 있었다. 아무튼 스웜보단 플레이그 사용빈도가 높기 때문에 플레이그 타이밍을 앞당기기 위해 디파일러 마운드를 2개 짓기도 한다.
히드라는 마린에게 상성이 좋지 않지만 히럴은 SK테란에게 꽤 유리한 편이다. 히드라는 저글링과 달리 쉽게 녹지 않고 원거리 유닛이기 때문에 러커가 버로우하기 전에 쏘다 튀는 식으로 이득을 거두긴 힘들다. 그렇다고 테란이 그냥 싸워주면 러커에 다 녹으니 저그가 주도건을 쥐게 된다. 그러나 테란이 바로 탱크를 섞어 버리면 옛날 호구시절로 되돌아가는것이 문제. 베슬을 지속적으로 짤라 줘서 스캔 마나가 모자라게 만들거나 탱크가 덜 뽑히게 해야 어느정도 해볼만하다. 설령 탱크를 안 뽑아도 베슬 잘 살리고 이레디를 적극 활용하면 SK테란의 특기인 소모전을 유도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값싼 저글링 히드라와 플레이그로 좀 더 경제적인 소모전을 하는 방법이 나오기도 했지만 병력운영이 토 나오게 어려워서 S급 저그가 아니면 사실상 못 한다.
2.3. 저저전
히드라가 비주류인건 둘째치더라도 히럴은 도저히 뮤링의 기동력을 따라갈 수가 없어서 상대에게 휘둘릴 여지가 크다. 그래서 대부분은 히드라만으로 때우고 정면교전이 예측되어도 저글링을 섞어서 저글링 히드라로 가지 히드라 러커는 잘 안쓰이는 편. 아예 주저앉아서 하이브 테크를 탈 때는 쓸만하지만 현실은 뮤탈 막기도 벅차기 때문에 도저히 러커를 섞을 짬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양쪽 다 뮤탈시대를 끝내고 지상군으로 넘어갈 때나 디파일러를 성공적으로 띄웠을 즈음 해서 사용하는 편이다.
- 홍진호 vs 김준영 in 815
- 차명환 vs 김민철 in 그랜드 라인
- 홍진호 vs 이제동 in 매치포인트(이쪽은 앞의 두 경기에 비해 소수였지만.)
- 차명환 vs 김명운 in 트라이애슬론
- 차명환 vs 김민철 in 써킷 브레이커
- 차명환 vs 김명운 in 트라이애슬론. 심지어 경기가 흘러가는 양상도 입장만 바뀌었을 뿐 유사했다.
3.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에서 가시지옥이 부활하면서 스타2에서도 다시 볼 수 있게 생겼다.
프로토스 상대로 많이 쓰인다. 프로토스가 가시지옥을 대처하기 힘들기 때문. 본격 맞아주는 탱커는 없지만 사거리가 긴 가시지옥이 마치 해방선처럼 자리잡아 접근을 막는다. 프로토스 병력의 뼈대인 추적자가 이런 전략에 매우 취약하고 거신이 너프로 구데기가 되었기 때문에 플토는 점멸 추적자를 견제용으로 돌리고 불멸자, 광전사, 분열기 혹은 고위 기사의 조합으로 대항한다. 저그는 스타 1 시절처럼 히드라로 관측선을 계속 끊어주면서 프로토스를 답답하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살모사가 분열기 땡겨오면서부터 프로토스는 우주모함으로 대응하면 그만이다. 그래서 저그도 우주모함이 6기 되기전에 밀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테전에서는 살모사 추가된 히드라 러커로 간다. 전작에서는 퀸이 있다면 이번작은 살모사가 있지만 테란도 전작에선 스커지에 격추될 것을 각오하고 배슬로 의존했던것과 달리. 이번작에선 값싼 유령으로 대응가능하다. 그리고 전차보다 유령이 가시지옥을 더 잘잡으며 링링 추가하지 않고는 가시지옥과 살모사는 유령에 학살당한다. 단 가시지옥이 버로우 반응이 느려서 답답했던 전작과 달리 적응력 발톱 업그레이드 해주면 쌈싸먹기 가능하다. 대신 링링체제로 남는 가스로도 가능했던 뮤탈 나올 여력이 없을 뿐이다.
저저전의 경우 2020년을 기점으로 초반 링링게릴라전 이후 중반 바멸충 라인배틀 중.후반 히드라 럴커로 흘러가면서 현 저저전 주류빌드가 되었다.
협동전 임무에서 아몬 측 저그가 이 조합을 베이스로 한 침공 군단이라는 공세가 나온다. 퀸까지 섞인 모습이 영락없는 브루드 워 시절의 재현이다.
케리건도 사용가능하다. 가시지옥 변종 히드라를 사용하니까. 하지만 가시지옥이 방어 유닛이다보니 가시지옥은 잘 안쓴다. 오메가망타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데는 문제 없지만 그 놈의 잠복 후 공격 때문에 번거롭기 때문.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