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이라기자와 에리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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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카드캡터 사쿠라의 등장인물.
사쿠라네 반에 전학온 영국인 소년. 1인칭으로 와타시(私)와 보쿠(僕)를 섞어 쓴다.
2. 작중 행적
영국에서[3] 전학와 사쿠라 앞에 나타났다. 어른스럽고 차분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다재다능하여 리 샤오랑을 뛰어넘는 운동신경을 보여주었다. 사쿠라에게도 친절하게 대해 사쿠라에 마음을 두던 샤오랑의 질투를 사기도 했다.
TVA 55화에서의 말을 보면 사실은 엄청 까불고 독설도 꽤 하는 성격인 듯 보인다. 누가 크로우 리드의 환생체 아니랄까봐 스피넬 선을 일부러 단 것을 조금만 먹어도 술에 취한 것마냥 맛이 가도록 창조해놓은 듯 하며 이 때문에 스삐에게 원망을 받기도 했지만 본인은 실실 웃기만 했다.
작중에서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한국판 에리얼 신)
사실 그의 정체는 사쿠라보다 강한 마력을 지닌 마법사. 아키즈키 나쿠루, 스피넬 선을 대동하고 사쿠라를 적대하며 자신의 마력으로 사건을 일으켜 사쿠라와 주변 인물을 곤경에 처하게 한다. 독자들이야 등장 이후 얼마 못 가 그의 정체를 알 수 있지만 사쿠라 일행은 완결 직전에서야 그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일본판 애니메이션에서도 이를 반영해 사쿠라와 그 친구들을 대할 때의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마법사로서 사쿠라 일행에게 시련을 줄 때의 목소리 연기가 다르다.
야마자키 타카시와 거짓말을 서로 맞장구칠 정도로 죽이 잘 맞는다. 야마자키의 거짓말을 처음 접했을 땐 '이게 뭔 소리야' 싶은 벙찐 표정을 보여줬다. 처음으로 맞장구를 쳐줄 때는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법으로 독심술을 썼는지 바로 거짓말을 이어간다.
그는 단순한 마법사가 아니라 크로우 리드의 환생이었고, 사쿠라를 진정한 카드캡터로 성장시키기 위해 일부러 시련을 준 것이었다. 사쿠라는 크로우 카드를 모두 모으고 그 주인이 되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렇게 해서 모인 크로우 카드는 크로우 리드가 아닌 사쿠라의 마력으로 다시 태어나 사쿠라 카드가 되어야 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당분간 크로우 리드의 힘으로 카드를 쓸 수 있지만 결국 활동을 멈추고 아무런 활동을 하지 못하는 카드가 된다. 그러나 부족한 사쿠라의 마력으로 아무런 마력의 성장 없이 크로우 카드를 사쿠라 카드로 바꿀 수는 없고 따라서 자신의 마력으로 난장판을 일으키고 이를 사쿠라가 해결하는 방식으로 시련을 주어 크로우 카드를 모두 사쿠라 카드로 바꿀 마력을 키울 수 있게 한 것이다.
원작에서는 추가적인 떡밥을 흘리기도 하는데, 크로우 리드의 또 다른 환생인 키노모토 후지타카가 장인과 만나는 모습을 보고 있었고 그리고 영혼의 모습인 키노모토 나데시코를 보고 웃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토우야가 에리오르와 첫대면 했을때 그리고 작중에서 사쿠라도 에리오르가 부친과 닮았다고 언급하기도 한다.[스포일러] 애니판에서는 안 나오는 장면. 애니에선 설정이 달라져 크로우 리드와 키노모토 후지타카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만화에서는 미즈키 카호와 커플이 된다. 일부러 사쿠라를 돕기 위해 동급생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이 있는 것을 보면 실제 모습은 다를지도 모른다. 어쩌면 또 다른 환생인 키노모토 후지타카와 같은 나잇대의 남성일지도.
클리어 카드 편에서도 등장한다. 사쿠라의 카드가 투명해지자 사쿠라가 무슨 일인지 전화로 물어보지만 에리오르도 몰라서 알아보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 뒤로는 일부러 사쿠라와의 연락을 끊고 있다. 샤오랑도 에리오르가 일부러 연락을 안 하고 있음을 알고 이를 이해하는 것을 보면 뭔가 감추고 있는 것 같다. 애니판 11화 예고편으로 추정하면, 오랜만에 연락을 취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케로쨩이 웹캠 비슷한 것을 머리 위에 달고 있고, 에리오르가 노트북으로 무언가를 보고 있는 장면이 있기 때문. 허나 11화에서 등장한 것은 샤오랑과의 화상통화였다. 여담으로 케로쨩이 달고 있던 웹캠 비스무리한건 토모요가 소노미와 외출하게 되었기에 그 사이 사건이 터지면 촬영해달라고 준 거였다고.
원작에서는 의도적으로 사쿠라와의 연락을 끊고 있고, 케로쨩과 유에도 그 사실을 짐작하고 있었는데, 21화에서 스피넬을 통해서 케로쨩에게 크로우의 마법진을 문자로 보내고, 22화에서 케로쨩, 유에와 그 마법진을 통해 직접 자신을 사영하여 대면하게 된다.
여기서 본인이 크로우 리드일 때 한 행적을 되읊는데,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라고 발언하며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사쿠라의 마력이 강해진건 사방으로 흩어졌던 크로우 카드를 모으면서 그 과정과 수집한 카드가 사쿠라의 마력의 근원이 되도록 의도했던 것이지만, 카드를 전부 변환해서 모든게 끝난 줄 알았는데 사실 그게 끝이 아니었다라고 털어놓는걸로 보아, 그 사건으로 크로우 리드가 예측하지 못한 무언가가 일어난 모양.
23화에서는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케로쨩과 유에에게 털어놓는데, 더 이상 간섭을 하는걸 가만 두지 않겠다는 듯, 카이토가 마법으로 재밍을 건다.[4] 마법진을 통한 사영도, 전화나 메신저를 이용한 연락도 두절된 상황. 단, 전직 최강자인 만큼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아서 지팡이를 내리치며 마법으로 대항했고 카이토의 시계가 '''처음으로''' 금이 갔다. 카이토 왈. 지금까지 금이 간 적 없었다며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 세계 최강의 마법사 중 하나라고. 게다가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유에의 발언에 따르면, 상대에게 반격하려면 상대의 위치를 파악해야 하는데, 에리오르는 '''이미 깨져버린 지팡이'''를 내리쳐서 마력을 쏘아보낸 것 만으로 위치 파악은 하지도 않은 채로 카이토의 마법진을 직접 박살냈다.
하지만 결과만 놓고본다면 에리오르의 패배다. 서로에게 타격을 줬다고는 하지만 카이토는 에리오르와의 연락수단을 전부 차단시켜 통신을 두절시켰다.
물론 원작으로보면 크로우가 자신의 마력일부를 이치하라 유코에게 나눠줬고 사쿠라의 아버지인 키노모토 후지타카에게 마력절반을 에리오르가 줬기에 크로우의 마력에 절반도 안된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나름의 변명은되지만 애니판으로는 유코 설정을 반영한다 쳐도 후지타카한테 마력을 주지않았음에도 결국 에리오르가 졌다.[5]
31화에서 아키즈키 나쿠루와 스피넬 선을 일본으로 보낸다. 34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유나 D 카이토의 공격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아키즈키 나쿠루의 일본 대학 편입수속도 밟아줬다고. 에리오르가 직접 가더라도 사실 유나 D 카이토가 일반인이 휘말리게 하여 일반인들의 세계에서 소란이 일어나는 걸 원하지는 않으니 문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에리오르가 견제되는건 여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보를 덜 가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덜 견제되는 아키즈키 나쿠루와 스피넬 선을 보내서 츠키시로 유키토와 케르베로스의 마력 부족을 해결하기로 한 것.
50화에서 모모가 밝힌 바에 따르면, 사쿠라에게 아주 정중하게 '''저어(齟齬)의 술'''이라는 마법을 걸어놔서 사쿠라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한자표기로 보아 다른 마법사가 사쿠라가 마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커녕 사쿠라의 정보를 아는 것도 허락하지 않도록 비틀어버리는 마법인 것으로 보인다.
3. 기타
위 동영상에도 나오듯이 크리스마스 때 교회에서 피아노를 쳤다. 이것으로 보아 종교는 개신교로 추정된다.[6] 그런데 본인은 크로우 리드의 환생체다. 기독교 신앙과 환생이 공존하는 흠좀무한 세계관인 셈. 물론 일본인은 기독교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이해해 줄 수는 있다. 참고로 기독교가 등장하는 판타지 작품이 또 있는데, '''바로 해리 포터 시리즈.''' 우선 작가인 J. K. 롤링이 개신교 신자이고, 7권에 등장한 해리의 부모님 묘지에는 고린도 전서의 구절이 쓰여 있다. 또한 호그와트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기념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보수적인 기독교 단체들은 해리 포터를 혐오하는 경우가 많고, 카드캡터 사쿠라 역시 성경침례교 신도가 크로우 리드는 흑마법사 알레이스터 크로울리가 모델이므로 사탄의 만화라는 주장도 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전자는 이단이 아닌 보수 성향이 쩔어주는 일반 교단인데 비해 후자는 이단이라는 것. 어쨌든 마법이나 판타지 관련 인물들은 기독교 신앙 자체를 반대하지 말고, 기독교 신앙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하는 광신도 무리들을 반대해야 할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이 항목을 참조할 것.
민트초코를 '''아주 싫어한다.''' 한 입 먹고 얼굴이 썩어들어가는 수준. 그런데 민트초코는 민트 디저트를 많이 먹는 영국에서 만들어졌다.[7] 물론 자국 음식이라고 다 좋아하리란 법은 없다. 작가가 몰랐거나, 알았어도 일본계여서 익숙하지 않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3.1. 성우 관련
- 일본판 성우인 사사키 노조무는 원작자의 전작인 마법기사 레이어스에서 크레프를 맡았기 때문에, 크레프같은 분위기를 상정하고 이 역할을 맡긴 것 같다. 그런데 이때 사사키 노조무는 심각한 성대 질환 때문에, 목소리가 완전히 뒤바뀐 상태였다. 그래서 억지로 쥐어짠 듯한 중성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위장일 때나 원래 모습으로 나올 때는 너무나 굵직한 성인처럼 연기가 되어 비판이 많았다. 게다가 이 염증은 성우의 인생을 한번 바꾸는 큰 사건이었는데... 굳이 남자 성우를 캐스팅할 거면 차라리 당시에도 여전히 중성적인 연기가 건재했던 이시다 아키라나 유우키 히로, 사카구치 다이스케 혹은 1999~2000년 당시에 신인이였고 조금식 주목 받고 있었던 카미야 히로시를 캐스팅하는 게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평도 있다. 물론 2018년 신작에도 캐스팅은 유지되어 중학생 나이와는 전혀 맞지 않고 억지로 어린 목소리를 내는 것 같다는 평이 많다.[8] 이 때문에 북미판 성우인 마이카 솔러소드의 평이 더 높다.
- 한국판 성우는 4명이다. 모두 평가가 좋지만 그중에서도 배정미의 평가가 가장 높은 편이다. SBS판의 경우 본래는 최문자였지만 2화만 맡고 배정미로 변경되었다. 원래 성우인 사사키 노조무가 캐릭터와 조금도 맞지 않는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이쪽을 좋아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극장판 성우인 이계윤도 제법 어울리는데, 극장판에서 에리오르가 중요한 캐릭터로 나오기는 하나 비중이 너무 낮았다. 투니버스 재더빙판의 이현진은 청순가련한 여성 캐릭터나 이중인격 캐릭터로 유명하지만 반다인 같은 차분한 미소년 캐릭터도 잘 소화하기 때문에 배정미처럼 초월더빙으로 호평받는다. 음색을 잘 들어보면 배정미와 꽤 흡사하다.
4. 관련 문서
[1] 영어 이름을 참고한 것인지, CLAMP에서 만든 조어라고 할 수 없는 게 톨킨의 유작 '가운데땅의 역사서'에서 알프와인(Ælfwine)을 엘프들이 Eriol이라고 부르는 등 이미 용례가 있다.[2] 일본과 미국 성우가 남자 성우인데 비해 한국 성우는 모두 여자 성우다.[3] 일본의 성씨를 가진 걸 보면 일본계 교포로 추정. 혼혈인지 아닌지는 불명이다. 영국에서 태어났는지 아니면 가즈오 이시구로처럼 일본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이민갔는지도 불명.[스포일러] 키노모토 후지타카는 크로우 리드의 또다른 환생체 이므로 키노모토 나데시코가 히이라기자와 에리오르와 인연인것.[4]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묘사에 따르면, 카이토의 마법진에 의해 태어난 공간(사쿠라가 꿈에서 보는 공간)이 마법진을 침식해 들어온다.[5] 게다가, 코믹스에서 밝혀진 거지만, 이 때 카이토는 진심을 내지도 않았다. 마법의 발동을 회중시계로만 한 게 그 증거. 회중시계는 거짓된 모습이며, 진짜 모습은 시계를 모티브로 하는 커다란 지팡이다. 즉, 사쿠라로 비유하자면 별의 열쇠나 꿈의 열쇠의 봉인을 풀지 않고 마법을 사용한 것.[6] 작중에서는 찬송을 자연에 대한 감사라고 하는데 신을 신의 창조물인 자연으로 애둘러 말한것으로 보인다.[7] 그것도 영국 왕실에서 개최된 요리 대회 '''우승작'''이었다.[8] 결국 히이라기자와 에리오르가 나이를 먹어서 남자 성우 목소리가 어울리게 된 뒤에도 중학생 치고는 거의 20대 청년에 가까운 보이스를 들려줘서 또다시 미스캐스팅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