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시리즈/논란
1. 기독교 & 반기독교
권선징악 구도 때문에 해리가 구세주인 기독교적인 소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마녀와 마법사가 등장하므로 이단이라 주장하는 기독교 단체들도 몇몇 있다.[1] 사실 애초에, 여기서 말하는 마녀라는게, 기독교 입장에선 이교도인 위카나 무당을 말하는게 아니라, 그냥 여자 마법사를 말하는 거라서...
여러가지 이유로 미국 보수적인 지방에선 기독교 단체들의 입김으로 학교 도서관에서 여러번 금서로 지정되는 박살도 터졌으며, 대만에서도 일부 기독교 단체가 책을 불태우기도 했다. 뭐 여긴 기독교 자체가 소수인지라 판매는 일절 영향이 없었지만. 2019년에도 미국의 한 가톨릭 학교에서 해리포터 시리즈를 도서관 장서에서 퇴출시키는 일이 생겼다#
사실 해리 포터뿐만이 아닌 많은 대중문화 작품에서 이 비슷한 일은 자주 벌어진다. 롤링 여사도 그렇지만 이런 논란에 끼어든 작품의 작가들이 되레 골수 기독교도인 경우가 꽤 많고,[2] 그 골수 기독교도 작가들마저 이런 반응에는 대체로 불쾌감을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저자인 롤링 여사 또한 개신교도(감리회)인데 미국에서 몇몇 기독교인들이 해리 포터를 싫어한다는 말을 듣자 '같은 종교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몇몇 미친 놈들의 행동을 해명하지는 않겠다'라고 차갑게 응수했다.
그런데 해리 포터 시리즈의 핵심 주제는 다름 아닌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핵심 주제인 사랑이다. 성경에서도 사랑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가르치며 덤블도어도 해리에게 사랑이 없는 자를 불쌍히 여기라고 말했다. 롤링 여사도 성경이 가르치는 핵심 주제를 제대로 이해했다고 볼수 있는 대목. 게다가 중간중간에 기독교적 모티브가 꽤 많이 등장하며, 직접적으로 성서 구절이 인용되는 부분도 있다. 마지막 7권에서 해리가 부모님의 묘소를 방문하는 장면에 부모님 묘비에 새겨진 글귀 "마지막으로 파괴되어야 할 적은 죽음이다"는 고린도전서 15장 26절의 구절이다.
심슨 가족에서는 네드 플랜더스가 '해리 포터와 그 친구들은 마법을 쓴 죄로 전부 처형당했어요'라고 하며 멋대로 내용을 바꿔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것으로 이런 행태를 풍자한 적이 있다. 링컨 라임 시리즈에서도 극단적인 종교관을 가진 테러리스트 부모가 아이가 읽는 해리 포터 책을 '악마의 책'이라고 부르는 모습이 나온다.
2. 평등 & 불평등
이 시리즈의 사회비판적 요소들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롤링 본인의 정치성향이 좌파 사회주의자가 아닌 우파 진보주의자(소위 리버럴)라는 것은 이런 작품의 내부적 모순을 더욱 부채질한다. 롤링은 전형적인 블레어주의자로, 2017년 제57회 영국 총선에서는 급진좌파 제러미 코빈이 장악한 자당 노동당 대신 자유민주당을 찍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볼드모트 vs 해리 구도 자체가 '''잡종 없는 순수 혈통 마법사 사회를 만들자 vs 그게 무슨 어리석기 그지없는 소리냐''' 하는 싸움이다. 해리 포터의 핵심적인 주제 중 하나가 평등이라는 것. 단순히 순수 혈통 vs 혼혈 및 머글 태생만이 아니라 집요정같은 스스로 노예가 되길 원하는 종족이나, 켄타우로스같은 인류로 포함되지 않는 지성체의 이야기도 함께 끌어들이면서 인종차별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그런 진보 세력을 미화하지만은 않으며, 머리 좋고 정의감 강한 헤르미온느 같은 인물도 사람인 이상 틀리거나 편협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인종 평등적 요소만이 아니라 성평등적 요소에 대해서도 역시 의견이 분분하다. 강한 여성이나 유색인종 조연들을 많이 내세워서 보통 소년 주인공이 강조되는 아동 문학이란 장르에서 평등을 추구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법사 세계의 유명 인물이나 마법부의 고위 공무원에도 여성이 여럿 등장하며, 해리포터 시리즈 내의 스포츠인 퀴디치도 남녀 성별에 관계 없이 혼성으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3] 하지만 한편에서는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를 제외한 다른 개혁적인 여성 인물들이 결국은 조연에 그치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다. 또한 성차별이 없다고 하기에는 헤르미온느나 맥고나걸 같은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결혼 후 여성이 남편 성을 따르는게 당연시되며, 집안일이나 간호사 같은 직종은 주로 마녀가 하는 것으로 나오는 등 성차별로 볼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하다.
집요정들을 본성이 극도로 비굴하고, 스스로 자유와 독립을 추구하지 않고 노예로 살아가려고만 하는 존재로 표현해서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작중에서 헤르미온느가 그런 태도를 너무 답답해하고 분해하는 것이나, 그러한 대부분의 집요정 상과 정반대되는 인물인 도비가 어떤 인물로 그려졌는지를 생각하면, 이런 논란은 작품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다..
해리는 계속 학교 규칙을 어기거나 규칙에 반하는 행동을 저질러도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나 "선택받은 자이기 때문에"란 이유로 결과적으로는 항상 용서받거나 오히려 칭찬 받는 전개에 대해서도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해리가 선택받은 자라서 규칙을 어겨도 특혜를 누린다는 건 완벽하게 잘못된 말이다.''' 해그리드를 만나러간 걸 말포이가 고자질하자 매우 엄격하게 처벌받기도 하고, 평상시에는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처벌받는다. 아니 오히려 해리 포터 라는 이유만으로 스네이프에게 부당하게 과중 처벌받을 때가 많다. 해리가 규칙을 어기고도 용서를 받고 오히려 점수를 더 받아낸 건 '선택받은 자라서'가 아니라 '''학교를 볼드모트에게서 구해내서''' 였다. 어둠의 마왕에게서 목숨걸고 전교생을 구해낸 사람에게 '그래도 넌 규칙을 어겼으니 페널티를 먹어야 해'라고 하는게 더 융통성 없고 이상한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리고 5권에서는 아예 학교 규칙이라고 세워놓은 거 자체가 막장이었기 때문에 그걸 지키는 게 더 이상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영웅적인 행동을 했더라도 이런 위험한 짓을 다시는 하면 안 된다고 충고를 듣기도 한다. 해리가 말을 안들어서 그렇지...
그 외 유색인종의 인종평등에 관한 논란으로는, 유일한 동아시아인이었던 초 챙이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안 좋은 동양인 여성의 스테레오타입이 그대로 재현된 캐릭터인지라 논란이 많았다. 당장 이름부터 칭챙총을 연상시킨다는 평. 다른 유색인종 캐릭터들이 롤링이 인터뷰에서 강조했던 발언과는 달리 사실 거의 비중이 없었고 호그와트의 교직원들도 일단 대부분 백인이었다는 면도 비판의 대상이 되곤 한다.[4] 그나마 유색인종인 조연 중에도 초챙은 별로 좋은 모습을 못 보이고, 딘 토마스나 안젤리나 존슨은 간헐적으로 나오고 학교생활 에피소드에서나 양념으로 나온다. 일단 불사조 기사단에서 유색인종이 킹슬리 샤클볼트뿐이며 해리포터 부모세대나 그 전세대는 전부 백인이다. 샤클볼트도 어디까지나 조연이란 걸 생각하면[5] 작품 내 그나마 중요한 인물들은 100% 백인인 셈. 주인공 3인방, 덤블도어, 맥고나걸, 스네이프, 제임스 포터의 베프들, 말포이 패거리, 볼드모트, 주요 죽음을 먹는자들, 볼드모트 이전의 '마왕'이라 할 만한 그린델왈드 등 해리포터 세계관에서 가장 큰 줄기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구성하는 인물들은 예외없이 전부 백인이다. 영국의 인종 구성은 2011년 인구 조사 기준, 영국계 백인 및 기타 백인 포함 88% 정도로 영국은 절대 다수가 백인인 나라다. 그나마 유색인종 중 그나마 가장 많다는 인도계와 파키스탄계 영국인을 포함한 동양계 영국인이 7% 정도이며 흑인 인구는 심지어 3% 미만이다. 그나마 이것도 이민자들의 수가 늘어나서 2001년 기준 인구 조사때에 비하면 정말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치이며 해리포터 시리즈 초기 권들이 집필될 시기에는 훨씬더 소수였을 것이다. 이는 어찌 보면 작품의 배경이 영국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라 할수 있는데, 만약 전 유럽이 무대가 되었다거나, 지구 전체가 주 무대가 되었다면 작품 구성은 아예 달라져 있을 수 있었을 테고, 다양한 인종의 인물이 더욱 많이 등장했을 것이다.
또한 백인 내에서도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등장하는데, 바로 위즐리 집안이다. 영국의 사회적 속설 중에 아일랜드인들은 빨간 머리에 주근깨가 많고, 가난하면서도 아이를 많이 낳으며 쌍둥이가 많이 태어난다라는 속설이 있다. 위즐리 집안은 퀴디치 월드컵 때 모습을 보면 아일랜드인으로 보이는데, 이런 아일랜드인들의 스테레오타입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다만 게으르고, 술을 좋아하고, 무식한게 힘만쎄다 같은 부정적인 속설들은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위즐리 집안은 작품에서 최고 개념집안으로 한 명 빼고는 전부 긍정적으로 묘사되기 때문에 오히려 아일랜드인을 긍정적으로 묘사해서 잘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존재한다. 그래도 스테레오 타입은 안쓰는게 제일이라...
해리포터 시리즈가 순수 혈통 vs 혼혈 및 머글 태생 구도를 내세우지만, 이것이 근본적인 인종차별이 아니라 한정적인 계급차별만을 다룬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순수 혈통 vs 혼혈 및 머글 태생이라는 구도는 마법사 vs 머글이 아니라 마법사 vs 마법사일 뿐이며, 머글을 위협하는 마법사에게 대항해서 머글을 지켜주는 것 또한 마법사일 뿐이다. 그리고 호그와트의 기숙사 문화도 영국 귀족들의 기숙사 문화에서 따온 것으로, 이 기숙사 문화는 기숙사 내에서 연줄을 만들고 기숙사 간의 경쟁을 통해 단결심과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귀족 양성 문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작품의 전체 줄거리는 진보적 귀족들이 보수적 귀족들과 싸우며 서민들의 권리를 보호해준다는 다분히 귀족적인 이야기가 된다.
세계관이 양적으로는 방대하지만 질적으로 까고 보면 (특히 사회경제적 면이) 허접하기 그지없다는 것도 비판거리다.[6] 다만 이쪽은 작가의 정치성향과 맞물려 작품 자체를 평가절하하는 것에 비하면 팬들의 애교 섞인 자조에 가까운 편.
2007년 8월 12일자 뉴욕타임스의 죽음의 성물 리뷰에서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롤링이 부와 계급과 속물 근성의 꿈에 얽매여 있는 문학 선례로부터 "영국의 학교 이야기" 에서 벗어나 "젊은 민주주의와 다양성의 세계"를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3. 영국 우월주의
위의 기독교/반기독교 논란이 롤링 여사가 인터뷰에서도 언급해야했을 만큼 화제를 몰고온 것에 비교하면 그렇게까지 크게 논란이 된 사항은 아니지만, 영국우월주의에 대한 논란이 있다.
해리 포터 세계관을 살펴보면 지나칠 정도로 영국에 그 배경이 한정되어 있다. 불의 잔에서 유럽의 다른 마법학교가 나오기도 하고, 퀴디치 월드컵에서 불가리아 마법부가 언급되기도 하고 일본의 퀴디치 팀 '토요하시 텐구'가 언급되기도 하는 등 다른 국가에도 엄연히 마법부가 존재하고 마법사 사회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나, 작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적다. 이 짤막한 언급도 없었더라면 마법부는 영국에만 존재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오해했을 것이다. 그리고 설정상 영국 마법부 부서 중엔 외교 부서만 있을 뿐, 해외 지부 관련 부서 뭐 그런 거 없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선 국가에 해당하는 마법부보다 해당 문화권의 중심이 되는 교육기관의 힘이 유난히 강한 것으로 묘사되는데, 정식 교육기관은 전세계에 11개, 유럽에 3개밖에 없다.[7] 다른 마법학교로 묘사된 일버르모니, 카스텔로브루슈, 와가두는 대륙 전역에서 학생을 받아들이고 보바통과 덤스트랭도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학생을 받는 반면, 호그와트는 오직 영국(Great Britain)과 아일랜드 국적의 학생만 받는다. 즉, 영국의 마법계의 힘은 전 세계의 1/11, 유럽의 1/3에 준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영국의 인구가 세계의 1%정도밖에 안되는 걸 생각해보면 거의 10배는 뻥튀기된 숫자다. 또 이런 마법학교들이 서로 동등하게 묘사되는 것도 아니다. 덤스트랭의 교장인 이고르 카르카로프는 죽음을 먹는 자 출신으로 볼드모트의 부활 이후 허무하게 살해당하고, 보바통의 교장인 올랭프 막심은 덤블도어의 지시를 받고 거인들을 만나로 가는 등, 다른 마법학교 교장은 명백하게 호그와트 교장보다 아래로 묘사된다. 물론 이건 덤블도어가 역대 호그와트 교장 중에서도 특출난 먼치킨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결국 영국이 가장 우수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전 마법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다는 볼드모트의 활동범위도 영국으로 한정되어 있다. 볼드모트가 리즈시절 마법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면서 정작 마법부는 영국의 마법부만 뒤흔들어놨으며[8] 해외에는 세력을 뻗치지도 못했다. 결국 마법 세계의 어둠의 마왕은 엄밀히 말하면 '마법 세계'가 아니라 '영국 마법 사회'의 어둠의 마왕이었던 것이다. 오히려 스케일만 따지면 볼드모트보다 아래라고 평가받는 겔러트 그린델왈드가 수많은 국가들을 공포로 몰아넣었기에 더욱 스케일이 크고 화려하다. 이 때문에 작중 볼드모트가 겔러트 그린델왈드보다도 위험한, 마법 세계 역사상 가장 위험한 마법사 1순위로 대접 받고 있는 것이 잘못됐다하는 사람도 있다. 영국 외 마법 사회에서 그린델왈드의 악명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은 빌과 플뢰르의 결혼식 날 제노필리우스 러브굿이 그린델왈트의 표식을 달았다고 오해한 불가리아 덤스트랭 출신의 빅터 크룸이 열받아서 그에게 화를 냈던 장면이 있다.
그러나 이것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게, 해리 포터 위키에 따르면 크룸은 학창 시절 자신의 할아버지를 살해한 그린델왈드를 증오하여 그에게 가족을 잃은 다른 학생들과 함께 그린델왈드의 표식을 멋모르고 새기고 다니는 사람들을 혼내주고 다녔다 한다. 즉 그린델왈드에게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사람이었던 셈. 그린델왈드는 원래 독일/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유럽 본토에서 주로 활동했기에, 같은 덤스트랭 출신인 크롬이 그의 표식을 알아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린델왈드는 덤블도어와의 싸움을 거부하여 영국에는 거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기에 영국인들 입장에서는 그린델왈드가 듣보잡일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볼드모트가 그린델왈드 이상의 어둠의 마법사라는 주장은 영국인들 한정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객관적인 평가를 바란다면 호그와트나 덤스트랭 출신이 아니면서도 그린델왈트 시기를 겪은 나이많은 마법사의 평가를 봐야겠지만 작 중 그런 인물의 평가가 나온 적은 없다.
'''영국 작가'''가 쓴 '''판타지 소설'''이 영국에만 편중되었다고 비판하는건 지나치게 편협한 시각이라는 주장도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이외에도 세계관이 굉장히 부실하기 그지 없어서 팬들의 놀림거리가 되곤 하는데(...) 영국에 국한된 이야기 전개도 영국 우월주의라기보단 작가의 능력의 한계인 듯 보인다. 그래서 소설 본편이 완결된 후 나오는 신비한 동물사전에서는 배경을 전세계로 확대하여 영국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다.[9]
작품 내 등장인물들의 출생지야 그렇다쳐도, 영화판에 출연하는 배우들까지 영국 태생으로만 채워넣었다는 점은 왠지 영국 우월주의를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쉽다는 사람도 있었다. 해리 포터 시리즈 영화 감독 후보였던 스티븐 스필버그는 너무 영국색이 짙다고 다국적 등장인물과 미국 영어로 만들자고 주장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영화화 프로젝트에서 발을 빼게 된 일도 있었다. 다만 스필버그는 단순히 영국의 비중을 낮추는 것 만이 아니라, 1권, 2권을 통합하고 해리 포터 시리즈의 배경 자체를 미국으로 옮기는 등 원작 대격변을 일으키려고 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해리 포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계획이었다고 한다.
4. 표절?
한국 한정으로 조앤 롤링이 출판사 12곳에 퇴짜를 맞았다가 13번째 출판사에서야 출판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표절''' 문제라는 논란이 대두되었다. 특히 꼴찌마녀 밀드레드는 줄거리가 굉장히 흡사하며, 작중 조언자 역으로 등장하는 캐릭터의 이름이 허마이어니이다. 래리 포터의 경우 해리 포터가 주인공의 이름과 "머글"이라는 고유명사를 도용했다며 2001년 표절 건으로 소송을 했으나 패소했다. 거액의 변호사를 고용했다는 루머가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
다만 밀드레드의 경우 논란이 생기기도 전에 이미 모티브를 받았다 밝힌 바 있으며, 지적된 것들을 보면 주인공을 괴롭히는 금발 불량학생, 기차를 타고 가는 학교 등 사실상 클리셰라 말하기도 부끄러운 수준인 흔한 설정이 많다. 보통 이런 경우는 한 책에서 여러가지 요소들이 겹칠 때 표절이라는 의혹을 받는데, 한 책당 흔한 설정 한두개가 겹치는 것이 다라 사실상 억지라고 볼 수밖에 없는 지경.
반대로 해리포터의 장점으로 주로 꼽히는 환상적인 세계관 묘사에 있어선 흔한 설정이란 시비조차 전혀 걸리지 않았다.
더군다나 영국에서의 출판 시장에는 판타지 소설이 '''매우''' 많다. 특히 20세기 후반에는 폭발적으로 쏟아져나왔다. 그 중에서 이름, 고유명사가 비슷한 게 없는것이 이상할 지경. 또한 해리 포터는 작중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매우 흔한 이름이다. 흔히 말하는 철수, 영희같은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상술된 밀드레드의 작가는 "나는 이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조앤 롤링에게 감사하다 한 마디 정도는 듣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기실 장르소설 시장에서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대두된 것은 21세기에 접어들 무렵이었으며, 이 때문에 당시 한국에서도 D&D를 표절한 작품이 상당수 나온 바 있다. 또한 애초에 사람의 창의력이라는 게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보니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라는 말도 있고, "이렇게 한 작품마다 흔한 설정을 한두개씩 갖고 와서 표절이라 우기면 표절이 아닌 작품이 없다"라는 측도 있다. 이러한 측에서는 흔한 곁다리 설정 외엔 해리포터의 핵심이 되는 사랑의 힘이라는 주제, 그리고 호그와트나 다이애건 앨리 등의 세계관 묘사에는 어떤 표절시비도 가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히려 롤링의 오리지널리티를 고평가하는 의견이 많이 제기된다.
5. 작가의 TERF 논란
리버럴한 성향의 팬들이 많은 해리 포터 팬덤의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킨 사건.
[1]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마찬가지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인 C.S.루이스(성공회)와 J. R. R. 톨킨(가톨릭), 이 두 사람들도 각각 마법과 마녀와 마법사들이 등장하는 '나니아 연대기'와 '반지의 제왕'을 집필하였으니 이단이라는 것인가....? 게다가 루이스뿐만 아니라 톨킨의 작품에도 기독교적 모티프가 많이 녹아 있다. 참고로 레이디 가가 내한 반대 사건을 주도했던 신상언 목사(사탄은 마침내 대중문화를 선택했습니다라는 희대의 불쏘시개나 쓴 사람이다.)는 낮은 울타리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이렇게 욕하곤 나니아 연대기는 기독교 소설이라면서 추천했던 바 있다.[2] 위에서 설명했듯 성공회 신도인 C.S. 루이스나 가톨릭 신도인 J.R.R. 톨킨 같은 경우들이 있다.[3] 퀴디치 팀 중에서는 여자로만 구성되어 있는 팀도 있으며, 지니 위즐리 또한 학교 졸업 후 이 퀴디치 팀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4] 공기지만 오로라 시니스트라는 영화에서 흑인.[5] 이야기가 끝나고 마법부 장관이 되긴 하지만 결정적인 활약을 한 건 없다. 사실상 다른 유능한 인물이 대체해도 별 문제 없는 캐릭터.[6] 기실 조앤 롤링은 불어불문학과 출신으로, 사회과학계도 아닌 인문계 쪽 전문가다. 그런 시사 상식이나 이과 쪽으로는 약한 면모를 보일 수밖에 없다.[7] 다만 이런 설정 부분으로 판단하기는 조심해야 하는게, 예를들면 처음에는 호그와트가 '영국의 마법학교들 중 최고의 명문'으로 언급되듯이, 세계관에 대한 설정이 확립되지 않았었다.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세계의 마법사 사회에 대해 롤링이 정해진 설정 없이 그때그때 급조해 내다 보니 허술해 진 부분이 있고, 이 문단의 논란은 어느정도 그런 허술함에 의해 발생한 문제일 수 있는것.[8] 다른 국가의 마법 사회에서 어떤 활동을 보였는지, 다른 마법부는 어찌 했는지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9] 사실 영국 우월주의라기보다는, 원작자가 영미권, 아니 영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무지하다는 말이 더 맞다는 말도 있다. 이건 이거대로 문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