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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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속특무ㆍ0번대(王屬特務ㆍ零番隊)'''
만화 블리치에 등장하는 집단으로 '''최강급의 사신들로만 결성된 소수 정예 집단.'''
1. 개요
제로번대라는 호칭을 쓰고 있지만 호정 13대 1번대부터 13번대까지 속하지 않는 별개의 부대. 때문에 총대장은 물론 중앙 46실도 0번대에 명령을 내릴 수 없다.
'''천주련'''이라는 작은 기둥형의 건축물을 이동 수단으로 삼으며 일원은 일반적인 대장급을 초월한 실력자 다섯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참 대장 쿄라쿠 슌스이 말로는 그들 다섯의 총 전력이 호정 13대 대장진의 총전력보다도 우위에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발언이 호정 13대 최강의 사신인 총대장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가 사망한 이후에 나온 말이기 때문에 그를 포함한 전력인지는 미지수.
'''왕속 특무'''로 활동하는 집단이라서 소울 소사이어티를 지배하는 영왕을 수호하는 것이 임무다. 그렇기에 이들은 영왕이 거처하는 영왕궁에서 지내고 있으며 소울 소사이어티가 멸망하기 직전에서야 모습을 드러내는 등 웬만해선 정령정으로 내려올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 모양, 참고로 영왕궁에 들어가는 데 필요한 왕건이란 '''영왕의 힘으로 변화한 그들의 뼈와 털'''이며, 아이젠이 말한 왕건 창생은 영술로 0번대의 인물 자체를 만들어 내려는 것이었다.
2. 멤버
'곡왕', '대직수', '천탕귀', '도신' 등의 별명은 영왕이 0번대 대원에게 하나씩 부여한 이명 같은 것으로 보인다. 재밌게도 이들의 이명은 일본어 발음만 놓고 보면 각각 '국왕', '종이접기', '전투귀', '투신'과 발음이 같다는 것이다.[1] 각자의 별명은 그들이 가진 능력과 관련이 있다.
각자 별명과 다르게 정식 칭호가 있으며 효스베를 제외한 나머지가 블리치 팬북 '13 BLADEs'에서 밝혀졌다.
- 천탕귀(泉湯鬼), 키린지 텐지로 - 왕속특무 0번대 제1관 동방신장 (王屬特務ㆍ零番隊 第一官 東方神将)
- 곡왕(穀王), 히키후네 키리오 - 왕속특무 0번대 제2관 남방신장 (王屬特務ㆍ零番隊 第二官 南方神将)
- 도신(刀神), 니마이야 오에츠 - 왕속특무 0번대 제3관 서방신장 (王屬特務ㆍ零番隊 第三官 西方神将)
- 대직수(大織守), 슈타라 센쥬마루 - 왕속특무 0번대 제4관 북방신장 (王屬特務ㆍ零番隊 第四官 北方神将)
- 진명호 스님(眞名呼和尚), 효스베 이치베
3. 행적
3.1. 사신대행 편
블리치 4권, 즉 극초반에 '''이름만''' 나온다.
메노스가 첫 등장하고 루키아가 "저건 왕속특무대 관할이야."라는 대사를 친다. 근데 이 말대로면 메노스들은 호정 13대급의 사신들이 못 건드려야 정상이다(...)
3.2. 아란칼 편
아이젠이 왕건을 만드려고 하는 이유가 왕속특무대가 지키는 영왕을 죽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블리치 36권, 110년 전을 다룬 과거 편에서 12번대 대장이었던 히키후네 키리오가 승진해서 간 곳으로 언급된다.[2]
그리고 등장없음.
그런데 아이젠이 현세에서 대장급 사신들을 죄다 전투불능으로 만들고 소울 소사이어티까지 침범했는데도 불구하고 나타나지 않았다. 영왕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조속히 제거하는 게 더 좋을텐데도.[스포일러]
3.3. Spirits Are Forever With You
250년 전, 7대 켄파치인 쿠루야시키 켄파치의 대사로 간접적으로 강함이 묘사되었다.[3] 게다가 이 시점의 히키후네는 0번대로 승진하기 140년 전이었다.[4]
249년 전, 8대 켄파치인 아자시로 소야가 중앙 46실의 투옥 명령을 거부하고 쿄라쿠와 우키타케랑 싸우던 도중, 0번대의 개입을 눈치채고선 자수를 결심한다. 자신의 힘으론 호정 13대를 상대하는 건 할 수 있지만, 0번대를 적으로 돌려서까지 싸움을 계속하는 건 '헛된 행위'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자시로가 아이젠의 반란은 0번대에 의해 저지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한다. 다만, 이는 붕옥 각성 이전의 아이젠을 두고 한 말이다.
3.4. 천년혈전 편
3.4.1. 1차 침공 이후
'''최종장 천년혈전편'''에서 반덴라이히라는 퀸시 세력의 우두머리인 유하바하와 그의 부하인 슈테른릿터가 소울 소사이어티를 유린한 후 정령정에 등장한다. 정작 한 것은 이치고와 중상을 입고 드러누운 소수의 대장급 사신들, 그리고 이치고의 만해인 '''천쇄참월'''을 수거해서 영왕궁으로 다시 돌아간 것 뿐이었다.
이후 영왕궁 본전 근처에 자신들의 성인 0번리전(零番離殿)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서 자신의 수하와 함께 거주한다는 사실을 이치고에게 밝히며 자신들이 데려온 사신들을 치료해주고 수련을 시켜주기도 한다. 하지만 0번대의 일원 중 하나인 니마이야는 이치고가 퀸시의 피를 이어받은 것을 눈치채고서는 너의 근본을 되찾으라며 현세로 돌려보냈다.
결국 이치고, 렌지, 뱌쿠야, 루키아를 모두 과거와 차원이 다를 정도로 성장시켜준다.
3.4.2. 2차 침공
퀸시의 침공이 시작되자 렌지, 루키아, 뱌쿠야, 이치고를 정령정으로 보낸다. 이치고는 계단으로 보내고는 정작 자신들은 아직 내려가지 않으려는 듯하다. 그런데 본인들이 만들어 준 사패장으로 인해 영왕궁과 정령정 사이의 결계가 무너져서[5] 유하바하가 영왕궁으로 침공해온다.
유하바하와 하쉬발트, 이시다 우류가 영왕궁을 파괴하면서 나타나자 제 1관인 키린지 텐지로가 유하바하 일행과 격돌, 졸개들은 무리없이 쓸어버렸지만... 유하바하에겐 "네가 우리를 막을 수 있을 것 같냐"고 비웃음당했다. 초반엔 유하바하의 친위대 슈테른릿터에게 농락당하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줘서 그 강함이 거품이 아니냔 논란이 있었으나 사실 모두 페이크였고, 역으로 유하바하 일행을 고립시켜버린 후 제대로 된 전투를 시작한다.
도신 니마이야 오에츠가 천타인 초복을 이용해 오직 평타만으로 친위대를 전부 썰어버리며 과연 0번대라는 소리를 나오게 했으나 아우스발렌으로 부활한 친위대에게 히키후네와 텐지로가 방어를 했음에도 니마이야가 역관광 당하자 과연 쿠보(...)라는 소리를 나오게 하였다.[6]
그 후 새장을 뚫고 나온 유하바하와 0번대의 우두머리인 효스베 이치베가 격돌한다. 이치베는 유하바하를 몰아붙이며 죽일 뻔하였으나, 사실 유하바하는 아직 슈리프트 능력을 쓰지 않았고, 힘의 9년이 비로소 다 채워짐으로써 결국 디 올마이티를 이용해 진타(만해)를 사용한 이치베의 공격을 다 무효화시키고 이치베에게 반격을 가한다.
결국 효스베 이치베는 유하바하에게 한 번 죽은 다음에 이치고의 도움으로 겨우 부활하여서 이치고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밑에 있던 4명은 친위대 4명에게 전부 털려서 쓰러졌다.
3.5. WE DO knot ALWAYS LOVE YOU
유하바하의 시체를 영왕궁으로 옮긴 다음, 그의 유해에 몇 백 개나 되는 결계를 치고 영왕 대궐에 넣어서[7] 세상의 붕괴를 막았다.
3.6. Can't Fear Your Own World
이치베를 제외한 다른 0번대 사신들은 슈츠슈타펠들에 의해서 사망했었지만 이치베가 부활한 방식으로 부활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니마이야의 참백도 중 하나가 분실되는 것으로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한다.
4. 강함
간접적으로 등장한 0번대에 대한 언급은 나리타 료고가 집필한 블리치 소설판에서 나오는데 아자시로 켄파치가 말하길 아이젠 소스케의 반역은 결국 0번대에게 저지되었을 거라고 한다. 물론 당시 아자시로는 붕옥 각성 이후의 아이젠을 보지 못했으므로[8] 단순히 경화수월을 사용하는 대장급 아이젠을 기준으로 한 이야기다.쿠루야시키 曰 "12번대 히키후네도 메노스는 송사리 취급하고 말이야."
우로자류 曰 "당신, '아이젠의 진격은 0번대에게 가로막혀 끝날 것'이라고 완전 진지한 얼굴로 예상했었지!"
쿄라쿠 曰 "그 다섯의 총력은 호정13대 전군 이상이야."
게다가 대장급 사신을 포함한 수백의 사신들을 상처 없이 털어버리고, 완전호로화 상태 이치고와 동급의 실력자인 시엔 그란츠보다도 강한 아자시로 켄파치 조차 0번대의 개입에 스스로 자수하기도 했다.
일단 쿄라쿠의 언급에 의하면 5명이서 호정 13대 전체를 능가하는 강자란 건 확실하다. 물론 쿄라쿠의 발언은 야마모토 사후이니 야마모토를 제외한 호정 13대의 전력을 능가한단 의미일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있다.
허세만 부리다 친위대랑 유하바하에게 전멸 당하는 등 밑천이 드러나면서 저평가 당하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블리치 작품 내 최강자급 사신들만 모인 집단인 건 사실이다.
센쥬마루 정도면 참백도도 없이 웬만한 대장급 이상인 슈테른릿터 하나 정돈 가볍게 죽일 수 있고, 니마이야는 슈테른릿터 중에서도 특히 강한 친위대 4명을 시해도 해방 안 한 참백도로 혼자서 한 칼에 쓰려뜨렸다.[9] 친위대 4명에게 4명이 모두 당한 것도 0번대가 약하기보단 아우스발렌으로 부활한 친위대가 상상 이상으로 강했다고 보는 게 맞다. 이치베도 유하바하가 디 올마이티를 개방하기 전까지 치뤘던 기본기 대결에선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였다.
이후 호정 13대 대원들이 오히려 슈츠슈타펠을 상대로 더 잘 싸워서 거품이 아니냔 논란도 있다(...) 다만 마유리의 경우엔 워낙 변수가 많은 과학자 캐릭터인 데다가 만해를 쓰고도 네무의 도움으로 겨우 이겼고, 쿄라쿠 역시 호정 13대 내에서 강한 편인 데다가 그 역시 만해를 쓰고도 슈츠슈타펠을 이길 수 없었다. 게다가 0번대의 경우엔 전투씬이 생략된 채로 넘어가서 만해를 썼는지 안 썼는지 확실히 나오지 않았으니 전력을 내고도 슈츠슈타펠에게 졌는진 알 수 없다.[10]
제라드가 호정 13대 대장급들의 다굴에 여태껏 받은 상처 중에 가장 큰 상처를 입었다고 말하는 걸 봐선 이치베를 제외한 0번대 평균 전력이 호정 13대 멤버들의 협공보다 약할 것이란 의견도 있지만 제라드가 가장 큰 상처라고 언급한 건 제라드vs사신 다수의 일대다 전투였지만 0번대 vs 슈츠슈타펠은 4vs4 단체전이었기에 경우가 다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작품내에서 거론된 부분을 종합하자면 야마모토보단 약하지만 웬만한 대장급을 초월한 강자들만 모여있는 집단이라고 볼 수 있으며, 수장인 이치베의 경우는 야마모토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실력자이다.
5. 평가
'''제2의 바이저드.''' 이 말 한마디로 모두 정리된다.
다만, 팬덤에서 기정사실로 취급받는 조기완결이 정말로 사실일 경우, 재평가가 필요하다.
5.1. Can't Fear Your Own World 발매 전
이전에 0번대가 처음 모습을 드러내자 소이퐁이 왜 소울 소사이어티가 털리고 있었을 때 도와주지 않았냐고 떼를 썼을 때 텐지로가 "그건 님들이 알아서 해야하는 일이고 우린 영왕만 지키면 됨"이라는 식으로 반박했었다. 그리고 유하바하 일행에게 "겐류사이 이겼다고 너무 자만하지마라." "질 거라 생각했으면 혼자 나오지도 않았다."는 등 온갖 허세는 다 부리더니 결국 전원이 털리고 이치베는 이치고에게 제발 유하바하를 막아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뭔가 엄청 강한 것처럼 나왔다가 나중에 전부 털리고 거품이 쏙 빠졌단 점이 바이저드랑 매우 흡사하다.
이 부분은 본문에도 작성되어 있으나 아무래도 주인공 일행과 미등장 인물들을 활약시켜야 하다보니 레귤러 강자들을 억지로라도 리타이어 시켜야하는 쿠보 의 연출과 스토리텔링의 한계에서 나오는 블리치 특유의 문제 때문이다. 지력 100의 야마모토가 되도 않는 이유로 만해가 안 뺏길 것이라고 판단하고 만해를 빼앗기고 사망하고, 작중에서 끊임없이 띄워주고 떡밥을 뿌려온 0번대는 슈츠슈타펠에게 느닷없이 발리기 시작하는 등[11] 주인공 파티의 활약을 위한 희생양으로 그려지는 경향이 과도해서 나타나는 문제다.[12]
이와 별개로 0번대가 흑막이라는 설이 있다. 영왕의 존재나 역할에도 의문이 있고 이치베가 다루는 힘이 검정에다 이치고가 유하바하를 막으러 간뒤에 한 의미심장한 발언 등 때문에 0번대가 흑막이라고 보는 시선이 있다. 621화에서 영왕이 사신들에 의해 구속되어 있었다는 것이 나오면서 영왕에 관해서는 흑막이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0번대가 너무 허무하게 털려서 의심된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이치베 외의 4명은 그다지 흑막스러움이 느껴지진 않고 진짜 힘이 밀려서 털린 거 같은지라(...) 신빙성이 떨어진다. 이치베만큼은 영왕이 흡수되고 영왕궁이 변화되고 이치고 일행이 다시 올라왔는데도 아무런 언급도 등장도 활약도 없어서 흑막설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13] 다만, 정말 흑막이라는 전개로 나갈 시에는 이야기가 블리치 치고도 매우 개연성이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블리치가 74권으로 완결됨으로서 맥거핀으로 묻힐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신 소설판에서 다시 영왕과 5대 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 쪽에서 뭔가 밝혀질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소설에서 밝혀진 진상은...
5.2. Can't Fear Your Own World 발매 후
''' '''
'''5대 귀족의 시조들과 더붙어 블리치의 진정한 만악의 근원.''' 현 시점에선 아이젠과 토센에게 반란의 계기를 제공한 건 0번대다.
아이젠의 반란, 토센이 사신을 증오하게 된 것, 츠나야시로 토키나다의 악행이 심해진 것, 유하바하가 전쟁을 일으킨 계기. 이 모든 것이 사신들의 시조의 잘못과 그걸 방관하기만 한 0번대 때문인 걸로 밝혀졌다.
게다가 천년혈전 편이 돼서야 등장한 이유가 그저 방관하고 있었기 때문인 걸로 밝혀졌다. 적폐도 이런 적폐가 따로 없다.
5대 귀족의 시조들과 더붙어 진정한 만악의 근원인 만큼, 블리치의 등장인물에게도 다음과 같은 악영향을 미쳤다.
- 아이젠 소스케 : 이 세상의 중심이자 신이라 할 수 있는 존재인 영왕이 실은 사신들의 선조에 의해 제물로 바쳐진 존재에 불과하단 사실과 세상이 그런 잘못된 역사의 위에 성립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반란을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하늘에 선 다음, 새로운 영왕으로서 세상을 재창조하겠다고 결심한다. 무엇보다, 아이젠이 직접 지금 이대로 놔두면 희생을 반복할 뿐이라고 언급한다. 즉, 아이젠이 반란을 결심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은 영왕의 진실을 알면서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은 0번대다.
- 토센 카나메 : 토센이 사신을 증오한 이유는 친구의 죽음은 1차적인 원인에 불과했고[14] , 진정한 원인은 사신들의 선조가 저지른 죄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신들이 죄의 위에 서있는 존재라는 걸 깨닫고 모두 증오했다.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도. 아이젠에게 강한 충성심을 바친 이유도 이렇게까지 잘못된 세상이라면 강경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 유하바하 : 자신의 아버지[15] 인 영왕이 제물 취급 받으면서 신으로 떠받들어지는 것이 원인이 되어 사신을 적대하게 되었다. 즉, 영왕 다음으로 0번대의 가장 직접적인 피해자인 셈이다. 그리고 세상을 원초적인 모습[16] 으로 되돌리기 위해 사신들과의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즉, 1000년 전의 전쟁과 영왕호신대전, 두 전쟁 모두 처음으로 원인을 제공한 것은 잘못을 저지른 사신들의 선조와 그걸 방관한 0번대 측이다.
- 츠나야시로 토키니다 : 토키나다의 악한 본성은 태생적인 것이었지만, 영왕과 0번대의 진실을 깨닫고 세상은 근본부터 잘못되었다고 여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악행이 넘쳐나는 세상이라면 자신도 그에 따르자고 결심한다. 그 결과, 토센과 긴죠에게 닥친 비극을 의도적으로 일으켰다.
- : 본편에선 강하게 만들어 준 것이 전부였지만, 소설에서 밝혀지기론 애초부터 이치고가 유하바하에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기대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이치고가 패배하는 걸 원했다. 그래야 이치고를 강제로 영왕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 쿄라쿠는 이를 두고 이치고에게 있어서 최악의 결말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소설에서 밝혀지길, 수장인 효스베는 영왕궁 아래의 일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17][18] 한 마디로 여태 일어난 '''모든 사건과 비극을 다 봤으면서 방관'''하고 있었다는 소리다.[19]
게다가 본편에서 이미 암시가 됐던 부분이 있다. ''''니마이야는 모든 참백도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부분이 바로 그것. 이걸 이용하면 경화수월로 호정 13대를 속인 아이젠, 토센, 이치마루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게다가 호정 13대가 굳이 이치고를 이용할 필요 없이, 바로 긴죠를 찾아낼 수도 있었다.
이를 포함시켜서 블리치의 스토리를 보면 이런 내용이 된다.
- 사신대행 편, 소울 소사이어티 편, 아란칼 편 : 아이젠 소스케가 이 모든 일을 꾸미기로 결심한 이유가 0번대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젠이 반란을 일으킬 것을 눈치챘음에도[20] 그걸 호정 13대에게 알려주지 않았다.[21] 심지어 아이젠 진압에 아무 조력도 하지 않은데다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22][23] 세 개의 에피소드에 원인 제공과 방관을 동시에 했다.
- Spirits Are Forever With You : 아자시로 켄파치가 자수를 결심한 계기였으나, 탈옥하고 나선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다시 개입했으면 자수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소설 내내 방관하기만 했다.
- 사신대행 소실 편 : 긴죠가 타락하게 된 원인을 간접적으로 제공했다. 그리고 긴죠가 겪은 비극과 벌여온 악행을 알고 있었으면서 에피소드 내내 방관하기만 했다.
- 천년혈전 편 : 유하바하가 전쟁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했다.[24] 즉, 천년혈전 편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셈이다. 게다가 이번에도 방관만 하다가 호정 13대가 괴멸당하고 나서야 개입하지만,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의 피해자에게 복수당했다. 그나마 세상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준비해두긴 했지만, 유하바하 때문에 써먹지도 못할뻔했다. 요약하자면, 자기들 때문에 벌어진 전쟁을 방관하다가 피해자한테 응징당했다.[25]
- Can't Fear Your Own World : 츠나야시로 토키나다가 벌여온 악행에 그 방향을 부여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자신들의 잘못 때문에 더 악질적으로 변했는데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소설 시작부터 토키나다의 음모를 눈치챘지만, 세상이 멸망하는 일은 없을테니 됐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러곤 사신들이 토키나다랑 필사적으로 싸우는 동안 구경하면서 수다만 떨었다. 결국 소설 내내 방관하기만 했다.
'''프로 방관러''', 이 한 마디로 이들의 행적을 나타낼 수 있다.
"세상을 위해서"라는 명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옹호할 수 있긴 하지만, 그 명분 위에 벌인 행동 때문에 반란에 전쟁까지 일어났다. 게다가 그 전쟁 때문에 본인들이 내세운 명분인 세상마저 멸망할 뻔 했으니, "세상을 위해서"라는 명분이 무의미하게만 느껴진다.
진실이 밝혀진 후, 팬들의 반응은 당연히 좋지 않다. 여태 방관만 한데다 일이 틀어지면 자기들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워 준 이치고까지 뒤통수 치려 한 행적 때문에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 싫어하는 팬들 중에선 아이젠이 이겼어야 했다고 진심으로 말하는 독자도 있다.
이에 역대 빌런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재평가 받고 있다.
- 토센은 혁명가의 뜻을 유일하게 이해하고 세상의 혁명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진정한 충신.[28]
그나마 옹호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0번대는 개인이 아닌 단체로 활동하기 때문에 이치베나 니마이야를 빼고는 직접적인 관련성은 적다는 점이다. 이치베야 영왕이 있던 고대부터 존재했고 0번대의 수장이니 직간접적으로 얽혀있지만 잘못은 인정하는 듯한 슈텐마루, 상당히 늦게 0번대로 올라간 히키후네 등은 영왕과 5대 가문의 시조들과는 큰 관련이 없는 위치다. 키린지의 경우는 애매하나 니마이야까지는 초창기 소울 소사이어티에 꽤 개입이 된듯하니 비판할 여지가 충분하나 다른 멤버들은 어느정도 참작의 여지가 있다. 그들이 0번대가 된 시점부터 영왕의 진실을 알았다한들 그것을 뒤집을 여건이 아닌 것도 있고. 0번대는 본편에서도 영왕궁에 영향이 오지 않는한 나서지 않는다는 원칙을 보이고 있고 그에 따라 개입하지 않은 것은 너무하다고 욕할수는 있어도 왜 호정에 개입하지 않느냐고 따지긴 애매하긴 하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5대 귀족의 시조이기도 하다.
결국 이들은 정말로 0번대와 영왕궁, 나아가 세계가 유지되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것으로 그 외의 것들은 철저히 외면한다는 점에서 극도의 방관자라고 볼수있다.
블리치가 조기 완결 당했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만약 조기 완결이 맞다면 0번대가 그 피해자 아니냐는 시선이 많아지고 있다. 0번대의 떡밥이 하나도 풀리지 않았다는 점, 0번대와 슈츠슈타펠의 싸움부터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망가지기 시작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보면 설득력이 있다.
6. 기타
작중 초반에 루키아가 메노스 그랑데는 일개 사신이 상대할 수 없는 왕실 특무대 관할 호로다."라고 언급하였는데, 후에 왕실 특무대가 0번대임이 밝혀지고 그와 별개로 에스파다가 결국 호정 13대에게 털려서 설붕이 아니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선 블리치 스피릿츠 소설판에서 어느 정도 해명되었는데, 대장급들도 만해가 전투에 부적합한 능력일 경우 메노스에게 질 수 있기에 0번대 관할이라고 영술원 교본에 경계의 의미로 적어두었다고 나온다.
다만 추후 밝혀진 0번대의 역할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사실상 어거지로 끼워 맞춘 것에 가깝다. 애시당초 정령정으로도 거의 내려오지 않는 0번대에게, 그것도 총 인원이 5명인 0번대가 메노스를 상대한다고 가르친다는 것 자체가(...) 애초에 루키아 저런 대사를 할 블리치 초반 당시에는 왕속특무대는 물론이고 메노스에 대한 설정이 지금과는 좀 달랐을 가능성이 높다. 메노스가 사실은 3개의 계급으로 되어있다는 사실조차 아란칼편에서 처음 밝혀진 사실인데다, 0번대가 고작 5명뿐인 소수 정예라는 사실은 천년혈전편에서 처음 밝혀진 사실이다.[31]
과거, 11번대 대장으로 있었던 쿠루야시키 켄파치가 0번대에 들어오라는 제의를 받았던 사례가 있는데 그는 왕족의 호위가 귀찮다는 이유[32] 로 그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0번대의 일원이 저마다 '''이 만화의 주요설정 중 하나'''를 창조해냈다는 언급을 생각해보면 쿠루야시키 역시도 확실히 무언가를 개발해내긴 한 모양인데 아마 현시점에서 그것이 밝혀질 일은 없을 것 같다. 어쩌면 다른 단원들과 달리 단순히 강함만 감안하여서 호위를 맡겼을지도 모른다. 예외란 건 늘 존재해 왔으니...
[1] 이치베의 경우는 '눈망울 스님'이 먼저 밝혀지고 후에 '눈망울(まなこ)'의 발음에 한자를 끼워맞춰 만들어진 '진명호 스님'이라는 진짜 이명이 밝혀져, 혼자 특수한 경우이다.[2] 그리고 다음 12번대 대장으로 임명된 사신이 우라하라 키스케다.[스포일러] 방관하고 있었다.[3] "12번대 히키후네도 메노스는 송사리 취급하고 말이야."[4] 그런데 쿠루야시키 본인도 0번대로 올 것을 권유받은 적이 있다. 그저 본인이 거절했을 뿐이지.[5] 그런데 이 전개가 말이 안 되는 게 뭐냐면 니마이야가 이치고를 영왕궁과 현세로 오가게 한 과정을 생각해보자. 0번대가 바보도 아니고 정석적인 방법으로 이치고가 내려갔을 때 결계가 깨져서 유하바하가 침공해올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텐데 이치고를 내려보낼 때 니마이야가 했던 것 같은 방법을 취하지 않는단 말인가? 주인공의 임팩트한 등장에만 치중하고 개연성을 고려 안 한 쿠보의 명백한 병크. 어차피 싸울 거면 0번대 홈그라운드로 유인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방법이었다. 다만 유하바하의 아우스발렌이 없을 때의 얘기. 아우스발렌을 몰랐으니 한 짓이라는 설정이면 이 부분이 개연성이 없는 건 아니다.[6] 텐지로도 시해를 쓰고, 0번대의 리더인 이치베도 시해를 해방하고 12번대 대장이었던 히키후네 역시 시해가 있을 터인데 니마이야는 참백도의 창시자라는 자가 만해는 커녕 시해도 키지 않고 관광 당하자 나오는 얘기. 애시당초 1명이서 여럿을 잡을 생각이었으면 빨리 만해를 써서 몰아붙이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만해를 쓰는 게 범위 리스크 때문이면 차라리 전부다 1명씩 시해로 때려잡던지 할 것이지.. 이에 대해서는 초복 자체가 그저 천타일 뿐 니마이야 본인의 참백도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7] "다시금 쐐기를 박듯이"라고 묘사되었다.[8] 아자시로가 볼 수 있는 범위는 정령정이 한계다. 작중에서 붕옥 각성 상태 아이젠은 정령정 밖에 있던 가짜 카라쿠라 마을만 돌아다녔다.[9] 단 4명다 능력을 제대로 발동하지 못했고 그나마 발동했던 것들은 다른 0번대가 막아주었다. 하지만 대장급 퀸시, 그것도 블루트가 있어서 스펙상 사신보다 앞서는 퀸시를 일격에 쓰러뜨릴 정도의 파워를 지닌 강자란 사실은 무시할만한 수준이 아니다.[10] 사신들이 작중에서 단체전에선 만해를 거의 쓰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0번대 역시 만해를 쓰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편.[11] 다만 아우스발렌으로 파워업하기 전의 슈츠스타펠을 바르거나, 디 올마이티를 쓰기 전의 유하바하를 몰아친 이치베 등.. 선전을 못한 건 아니다. 단지 그들의 역습에 반격을 제대로 못했을 뿐. 근데 유하바하의 디 올마이티는 주인공도 한 번은 쳐발려서 딱히 문제꺼리는 안되지만.. 나머지 슈츠슈타펠은 아우스발렌으로 파워업했다지만 그걸 상대하는 0 번대가 저렇게 쩌리가 되는 게 너무 안 좋았다. 리제 바로는 쿄라쿠 + 나나오한테 졌지, 페르니다는 어떤 과학자한테 깨졌지.. 아스크는 특기 전력인 우라하라 + a 에 졌고, 제라드는 알다시피 유하바하가 팀킬.. 다른 배신자는 알다시피 배신자라서.. [12] 뭐, 비단 주인공 일행이라고 나은 것은 아니다. 이치고의 파워업을 이유로 있지도 않았던 만해 수복 불가설정이라거나, 작중에서 싸울 때만큼은 나름 지능 있게 싸웠던 켄파치가 안대도 안 벗고 어이없이 리타이어 한다든가 하는 등등[13] 우라하라 키스케 흑막설 참고[14] 오히려 처음에는 복수만 바라보는 것은 그녀가 원치않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참았다.[15] 다만, 친자식인지 아닌지는 불분명하다. 토키나다가 말하기를 "영왕이 유폐되기 전에 아이를 만들었는지, 아님 힘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인지"는 자기도 모르겠다고.[16] 이치고한테 말했던 "삶도 죽음도 하나가 된 세상", 한마디로 영왕이 봉인당하기 전의 세상이다.[17] 귀족들의 회의장에서 토키나다가 뱌쿠야에게 한 말과 규곡에서 이기시기파와 아란칼들이 싸우는 걸 알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효스베는 자신이 본 것을 말했다'''라고 서술된다.[18] 특기전력으로서 효스베의 예지가 미지수 판정을 받은 건 이런 능력을 갖고있기 때문인 것 같다.[19] 다만, 히요리는 어디갔냐는 히키후네의 대사를 고려하면, 효스베가 동료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내용도 있는 모양이다. 때문에 효스베 혼자만 방관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텐지로가 소이퐁한테 "니들 일은 니들이 알아서 하세요." 라고 말한 게 있기 때문에 크게 다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20] 바이저드가 아이젠에게 배신당한 것도 봤을 게 분명한데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21] 효스베가 자신이 본 걸 증언했으면 아무 문제 없었다. 만약 효스베가 불가능했다면 니마이야가 경화수월의 위치를 알려줘서 아이젠의 위법 행위를 증언했다면 그걸로 사태를 빨리 끝낼 수 있었다.[22] 아이젠이 왕건 창조를 성공했더라면 영왕궁으로의 침입 허용 및 10만 명 사망이라는 대량학살이 벌어졌을 것이다.[23] 끝내 나타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아이젠이 영왕궁까지 올라오지 못했을 거라 판단했다는 의견과 붕옥 각성 아이젠을 상대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견과 이치고가 최후의 월아천충을 얻기 위해 수련 중인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독자들 사이에선 세 번째 의견, 즉 이치고에게 전부 떠넘겼다는 의견이 정설로 취급받고 있다.[24] 1000년 전의 전쟁과 영왕호신대전, 두 전쟁 모두 근본적인 원인은 사신들의 선조의 잘못과 그걸 바로 잡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은 0번대 때문이다.[25] 1차 침공 때 유하바하는 아직 올마이티를 쓸 수 없는 상태였다. 이 때 개입해서 야마모토랑 협공했다면 유하바하를 쓰러트릴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고 방관만 했다. 그렇게 방관만 한 결과가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올마이티를 되찾은 유하바하한테 털려버리기. 즉, 여태껏 방관만 해온 응보를 받은 셈이다.[26] "성공한 쿠데타는 혁명"이라는 말을 고려하면 그럴 듯 하다. 그리고 야마모토 총대장조차 1000년 전엔 그저 살인마에 불과했기 때문에 차라리 아이젠이 위에 서는 게 나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팬들도 있다.[27] 타도 0번대의 뜻을 품은 다크 나이트로 부르는 팬들도 있다.[28] 이건 사실이다. 토센은 아이젠이 자신의 진정한 목적을 알려준 유일한 인물이다. 게다가 아이젠이 스스로 토센의 충성에 감사하며, 그 답례로 소원을 하나 이뤄주겠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그 소원이란, 아이젠이 만들어 나갈 새로운 세상에 자기 같이 잘못된 자가 존재해선 안 되기에 자신을 죽여달라는 것이다.[29] 진지하게 따진다면, 이 부분은 애매하다. 토키나다가 말하길, 세상을 원초적인 모습으로 되돌리는 것과 영왕을 제물의 위치에서 해방시키는 것 중에서 어느 쪽이 "덤"이었는지 자기도 모르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전자가 목적이었다 해도 원초적인 모습이 곧 시조들이 영왕을 통수치기 전의 세상이니 결국 아버지의 뜻을 이룬다는 해석까지도 가능하다.[30] 0번대에 복수한 게 통쾌하단 의미에서, 본편의 별명인 거지왕에서 사이다 왕으로 바꿔부르는 팬들도 있다.[31] 사신들의 편제를 보면 각 부대마다 특성이 있고 대장 밑에 부대장을 시작해 일반 병사쯤 되는 사신까지 부대를 이루고 있음을 감안하면 원래는 0번대도 그쪽 일을 전담하는 특수부대로 만들 생각이었을 수도 있다.[32] 이는 외적인 이유고, 실제로는 다음 대의 켄파치를 기다린다는 이유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