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7주차

 



1. 46경기 아프리카 2 : 1 KT
1.1. 1세트
1.2. 2세트
1.3. 3세트
1.4. 총평
2. 47경기 롱주 0 : 2 MVP
2.1. 1세트
2.2. 2세트
2.3. 총평
3. 48경기 삼성 2 : 0 ESC
3.1. 1세트
3.2. 2세트
3.3. 총평
4. 49경기 진에어 0 : 2 CJ
4.1. 1세트
4.2. 2세트
4.3. 총평
5. 50경기 SKT 2 : 0 ROX
5.1. 1세트
5.2. 2세트
5.3. 총평
6. 51경기 롱주 0 : 2 삼성
6.1. 1세트
6.2. 2세트
6.3. 총평
7. 52경기 CJ 1 : 2 MVP
7.1. 1세트
7.2. 2세트
7.3. 3세트
7.4. 총평
8. 53경기 SKT 2 : 1 KT
8.1. 1세트
8.2. 2세트
8.3. 3세트
8.4. 총평
9. 54경기 ROX 2 : 1 진에어
9.1. 1세트
9.2. 2세트
9.3. 3세트
9.4. 총평



1. 46경기 '''아프리카 2''' : 1 KT


'''정규시즌 46경기 (2016. 07. 04)'''
아프리카 프릭스
'''2'''
1
KT 롤스터
×



×
×
'''5승 5패'''
'''결과'''
7승 3패
'''정규시즌 46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송용준
(Fly)
허만흥
(Lindarang)
권상윤
(Sangyoon)

리그제 전환 후 최초로 1라운드 1위에 등극한 kt와, 여전히 100%는 아니지만 스프링보단 나은 성적을 받은 아프리카의 대결.
우선 kt의 경우는 여태까지 리그제 전환 후 '''1라운드 1위가 페넌트레이스 1위'''라는 좋은 징크스를 안고 2라운드 첫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나름 상승세긴 하지만 객관적인 지표만 놓고보면 하위권에 위치한 아프리카를 상대한다. kt는 주로 패배하는 경기를 보면 SKT-ROX 같이 kt와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는 면이 있는 팀에게 지는 것을 제외하면, 진에어같이 아예 경기 템포를 죽여버리는 팀한테 자주 당했다. 진에어와 비슷한 팀 컬러를 가진 삼성에게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것을 봐도 알 수 있듯이 kt를 상대로 템포를 죽이지 못하면 되려 kt 특유의 안정적인 후반 운영이 빛을 발하게 된다. 아프리카는 스프링 시즌에 kt를 잡아내긴 했고 운영이 진일보되긴 했지만 여전히 운영보단 싸움을 좋아하는 팀이다. 게다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MVP와 뭔가 뒷맛이 씁쓸한 2:1 승리를 따냈기 때문에 완전히 기세를 탔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kt도 중요할 때 마다 나오는 라이너들의 스로잉은 조심해야 한다. 비록 아프리카가 MVP에게 비벼졌다지만 kt 본인들은 마지막 경기에 CJ한테 비벼졌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아프리카는 1라운드 성적 4승 5패가 분명 만족스럽진 않겠지만, 스프링 시즌에 비하면 1승을 더 따낸데다가 5위 진에어와 겨우 1승 차이라서 포스트시즌을 노리기에는 더 쉬운 편이다. 아프리카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기복인데, 준비를 철저히하고 기세를 잘 타면 SKT를 뭉개버릴 정도로 경기력이 확 좋아지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ESC 에버에게 완패할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물론, 스프링 후반기에 7승 2패를 했듯이 이번 시즌도 그런 호성적을 내지 못하리란 보장은 없다. 비록 팀원들이 가끔씩 무리하는 모습은 보이지만, 아프리카 특유의 공격성을 살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1.1. 1세트



아프리카에선 처음으로 린다랑 리라 조합이 출전했다. 누가 스포티비 아니랄까 봐 시작하자마자 또 퍼즈가 걸렸다. 상윤의 개인방송 언급에 의하면 리허설 때는 1시간 동안 멀쩡하던 PC가 경기에 들어가니 렉이 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1.2. 2세트



1세트에 이어 또다시 퍼즈가 걸렸다.

1.3. 3세트



아프리카는 3세트 연속 린다랑-리라 듀오가 출전하며 강감독이 승부수를 제대로 띄웠다는 평을 받았다.
밴픽에서 아프리카는 이렐리아-블라디-애쉬를 통한 한타형 조합을, kt는 레넥톤과 시비르를 통한 운영형 조합을 선택한다. 이렐 vs 레넥 구도가 대부분 그렇듯이, 탑을 먼저 키우는 팀이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갈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미키가 플라이를 거의 찍어누르다시피 하면서 아프리카가 유리한 듯 보였으나, 미드 1차를 압박당하고 있을 때 kt가 투텔로 이니시, 레넥톤의 초중반 강력함을 이용하여 아프리카의 챔피언 셋을 잡는다. 이로 인하여 탑 차이가 천지 차이로 벌어지기 시작했고 린다랑의 이렐리아가 0/5/2라는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만다. 반대로 썸데이는 4/1/6을 기록하면서 탑은 레벨이 3씩이나 차이나고 CS는 60여개 가량 차이나는 최악의 상황. 어거지로 상윤과 리라가 레넥톤을 잡기 위해서 탑으로 가봤으나 썸데이는 마법의 수정화살을 유유히 피하고 되려 리라와 린다랑을 상대로 2:1을 압도하는 상황이 나오며 kt가 무난히 승리하는듯 보였다. '''여기까지는.'''
유리한 상황이었으니 kt는 적블루쪽을 헤집고 들어가는데, 하필 애로우가 애쉬 궁과 블라디 궁에 모두 맞아 전장을 이탈하는 바람에 졸지에 kt는 원딜 없이 한타가 개시된다. 여기서 아프리카는 애쉬가 트리플 킬을 먹고 바론까지 챙기는 대승을 올리면서 글골을 1500정도 따라가면서 한숨 돌리게 된다. kt 입장에선 최악의 상황이 만들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한타 한 번 졌다고 KT가 벌어뒀던 이득이 어디 가는 것도 아니라 탑 차이는 아직 심했고, 좀전 바론 한타와 같은 기적같은 싸움이 한 번 더 나와야 얼추 비등비등해지는 상황이었다.
이어서 세번째 용으로 바람의 드래곤이 등장하고, 유리한 kt는 당연히 용 한타을 위해서 용 쪽으로 모이는데, 여기서 아프리카측 챔피언들도 전원이 슬금슬금 기어나오며 한타를 열 것 같은 모양새를 보인다. [1] 이후 kt가 먼저 용을 치고 아프리카가 진입하는 형태가 되는데, 애쉬의 궁을 라이즈가 점멸로 피하고, 미키가 스펠 실수를 하면서 블라디가 노스펠이 된 상황. 자연스레 아프리카는 이니시를 걸 수단이 모두 빠져서 용을 내주는가 싶었으나 여기서 아프리카는 오히려 '''강행돌파를 선택한다.''' 이 선택이 적중하여 아프리카는 용도 스틸하고, 해설진이 입롤로 설명한 '''레넥톤이 못 들어오게 CC로 막고 블라디가 앞에서 딜을 한다면 충분히 할 만한 싸움'''을 그대로 실현해내며 '''한 명도 내주지 않고 에이스'''(!)를 띄우더니, 그 기세를 타고 미드 억제기까지 고속도로를 뚫으며 아프리카가 글골을 역전해버린다. 불과 10분 전만 해도 전혀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한 상황이 벌어진 셈.
아프리카는 여세를 몰아 이제 레넥톤과 레벨이 같아진 이렐을 봇으로, 나머지는 탑으로 가서 스플릿 운영을 한다. 그런데 여기서 알리스타가 물리자 린다랑은 바로 텔로 합류한 반면, 썸데이는 의아하게도 걸어 올라오다가 알리스타가 죽고 억제기 타워가 압박 받자 텔을 타다가 취소하는, 그야말로 최악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사실상 탑 억제기를 조공한다. 그리고 결국 리라가 점멸로 라이즈를 물자 인원수가 부족한 kt는 잘큰 애쉬의 딜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고, 결국 아프리카가 그대로 고속도로를 뚫으며 대역전승을 거둔다.
전체적으로 아프리카에서 승리의 수훈갑을 뽑으라면 단연 미키의 블라디와 잘 큰 상윤이겠지만, 이번 게임에선 유독 두 팀의 탑솔러의 행보가 게임 판세를 갈랐다고 볼 수 있다. 린다랑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라인전이 망하자 스스로 삼위일체만 뽑은 뒤 탱템만 계속 올려[2] 한타에 힘을 보태주었다.
반면 케이티 3세트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썸데이였다. 초반 15분에 해설진들이 케이티의 승리를 거의 확신한 가장 큰 이유는 잘 큰 레넥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초중반 안그래도 미친듯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레넥톤이 엄청나게 잘 크게 되면서 아프리카와 KT간 한타 구도가 엄청나게 기울었으며, 이는 앞의 해설진 판단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하지만, 썸데이는 잘커서 신났는지, 킬을 거의 혼자 몰아먹은 상황인데다가 퓨어 탱커가 자신밖에 없었음[3]에도 3코어를 스테락을 갈 정도로 딜템만 올리기에 급급했고[4] 바론 쪽+용 쪽에서 한타 대패를 겪고서도 2롱소드[5]를 추가로 선택하는 등 그야말로 솔랭식 템트리를 제대로 보여줬다. 상대 조합에 CC기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상대 딜러진에 파고들어야 하는 레넥톤의 특성상 생존력이 상당히 위협받는 상황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딜템만 올린 썸데이의 이런 선택 때문에 애쉬를 물러 들어가는 썸데이가 한타 시작할 때마다 번번히 잘리는 모습이 되었으며 결국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1.4. 총평


결국 KT가 2라운드 첫경기에서 패배하게 된 원인은 썸데이가 되었다. 1세트에서는 럼블을 픽해서 카사딘-쉔의 강제 타워 다이브 때문에 계속 잘리는데다가 한타때마다 약간 아쉬운 이퀄라이저 사용을 보여주며 부진했다. 물론 생존기가 없으며 스킬셋 상 라인이 밀리게 되고, 멀리서 파밍하는게 불가능한 럼블의 특성상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카사딘의 기동력과 도발이라는 S급 CC기를 보유한 쉔을 이용한 타워다이브를 막아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 역시 리그 오브 레전드 내에서 사용하기 어렵기로는 정평이 나 있는 스킬이기 때문에 한타 때마다 잘 맞히는 건 어려운 일이다. 또한 바론 앞 한타에서는 괜찮은 궁극기 활용으로 좋은 장면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2세트도 마찬가지로 비록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하는 판단 때문에 말린 이렐리아의 한계를 보여주며 상대 탑라이너였던 트런들이 미쳐 날뛰는 판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초반에 심하게 말린것 치고는[6] cs 수급량도 괜찮았고 한타단계에서 어느정도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문제는 3세트다. 본인이 엄청나게 잘 컸고, 중반 한타 때 무지막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레넥톤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딜템만 줄줄이 구입하는 실수를 범하면서 크게 앞서던 경기가 역전되는 발판이 되었다. 알리스타의 탱킹력이 너프된 상황에서 레넥톤이 탱커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임에도 딜템만 주야장천 올린 이러한 선택은 분명히 아쉬운 선택이었으며, 이로 인해 썸데이는 오늘 3세트 내내 부진하며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6.11 업데이트 이후 본인이 좋아하는 브루저 메타가 다시 돌아오면서 나아졌던 것으로 보인 썸데이의 기량에 문제가 생겼다는건 KT 입장에서 분명한 악재다. 6.12 업데이트에서도 이렐리아의 너프를 제외하고는 탑 챔피언들의 큰 변화는 없을 예정이며, 따라서 KT가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 하기 위해선 때에 따라 엄청난 캐리력을 보이는 썸데이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스코어가 캐리하기에는 정글 캐리의 시대가 이미 저물었으며, 플라이는 크게 부진하지는 않아도 항상 뭔가 2%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현재 메타상 원딜 캐리를 바라보는 건 앞의 1라운드의 많은 팀들이 좋은 선택이 아님을 증명해 주었다. 물론 1경기만에 썸데이의 폼이 떨어졌다고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은 판단이기는 하나 앞으로의 경기에서 썸데이의 폼에 주목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반면 아프리카 프릭스는 신인 탑라이너인 린다랑을 적극 기용하고 2라운드 개막전을 승리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하게 되었다. 비록 기존 탑 라이너인 익수가 바로 전 시즌인 스프링 시즌에서 MVP 포인트 1000점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 시즌행을 이끈 탑 라이너인데다가 지금 폼 역시 나쁘지 않은 걸 고려해도, 냉정하게 현재 탑 메타는 익수에게 웃어주고 있지 않다. 탑라이너가 텔포 활용으로 이니시를 걸고 퓨어 탱커가 판치던 메타가 저물면서 익수의 챔프폭은 분명히 메타에서 벗어난 감이 있다. 오히려 이니시는 진이나 애쉬 같은 초장거리 스킬을 가진 원딜이 거는 모양새이며, 삼성같은 팀에선 너프먹고 티어가 굉장히 내려간 칼리스타를 이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팀의 캐리력을 책임져야 할 탑라인의 신인 선수가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다는 건 아프리카 입장에서 분명한 호재다. 물론 3세트에선 이렐리아로 대차게 망하기도 했고 역시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긴 하지만 1라운드 1위팀인 KT를 잡아낸 만큼, 이번 시즌도 스프링 시즌처럼 날아오를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담으로 온게임넷 온라인 중계쪽에선 짬타임 때 틀은 단군 캐스터의 ''''청춘부재''''가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헛개수를 커플샷하는 씬에선 모르는 사람들에겐 엄청난 충격을 주었고 김동준 해설은 "으아아~!"할때 너무 좋다고 해맑게 웃었다. 해외 트위치 채팅창은 무지개얼굴로 도배가 되었다.

2. 47경기 롱주 0 : '''2 MVP'''


'''정규시즌 47경기 (2016. 07. 05)'''
롱주 게이밍
0
'''2'''
MVP
×
×
-


-
2승 8패
'''결과'''
'''5승 5패'''
'''정규시즌 47경기 MVP'''
1세트
2세트
오현식
(MaHa)
안준형
(Ian)

두 팀 모두 상대를 충분히 이길만한 상대로 보고 있을 만큼, 양팀 모두에게 중요한 매치업이다.
우선 롱주는 끝끝내 1라운드를 2승 7패라는 CJ와 더불어 최하위권의 성적으로 끝마쳤다. 특히나 주포인 엑페-코코와 체이서의 합이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체이서는 초반에는 세체정 소리를 듣지만 중반 이후부턴 힘이 급격히 빠지는 정글러다. 그러나 롱주가 패배하는 경기들을 보면 체이서가 초반에 엑페-코코를 갱으로 키워줘도 후반에 가서 캐리해야 할 둘이 던지면서 자연스레 패배하는 경기가 많았다. 이렇듯 탑-미드와 정글의 합이 맞지 않으니, 기복은 있다지만 나름 에이스 라인인 퓨리-퓨어의 봇듀오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롱주에게 다행인 점이라면 1라운드 MVP에게 패한 것은 시비르 때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두 팀의 1라운드 대결은 그야말로 누가 누가 더 잘던지나의 향연이었다. 즉 또 다시 시비르를 2연속으로 열어주고 후반까지 흐지부지하는 발밴픽을 하지 않는다면야 롱주에게도 승산은 충분하다.
롱주측에서의 변수로는 탑 미드에서 각각 플레임과 프로즌이 합류를 했다는 점이다. 엑스페션은 그냥저냥 하지만 코코는 스프링때보다 더한 침체기에 빠져 있기에 교체도 고려해볼만 하다.
MVP는 1라운드 4승 5패로 막 승격한 팀이라기엔 괄목상대한 성적을 올렸다. 나름 상위권인 진에어를 압살한데다가 하위권 팀들과의 대결도 3승 1패, 세트득실 7승 2패로 우세했다. 즉 MVP가 2라운드에 1라운드에 졌던 아프리카와 상위권 팀들 중 하나만 더 잡아도 충분히 포스트시즌이 보이는 위치에까지 올라왔다는 점이다. 특히나 SKT전 패배 후 아프리카전 패배까지 3연승과 6연 세트승을 거둔 점은 하위권 팀에게는 큰 자신감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러나 MVP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바로 마하의 폼. 사실 MVP가 1라운드 후반기에 했던 모든 경기에서 승패와 관계없이 마하가 폭풍 스로잉을 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일각에선 현재 OP급인 시비르를 쥐어주고 후반까지 버텨야 겨우 1인분이 가능한 수준이고 이외에는 1인분도 못하는 선수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의견을 섣불리 비난으로 받아들이기엔 현재 마하의 폼이 워낙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아프리카전만 해도 마하만 1인분을 해줬어도 애드의 나르 멱살캐리와 비욘드의 회심의 아무무픽으로 승리를 할수도 있었던 만큼, MVP는 비단 롱주와의 결전뿐만 아니라 2라운드 전체를 위해서라도 마하의 폼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2.1. 1세트



'''클템: 롱주가... 완전 이상해졌는데요? 2라운드 때 더 이상해졌습니다. 어떻게 저런 판단을 하죠?'''

'''김동준: 롱주 이거는 졸전이었거든요. 정말 확실하고 센 피드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때 전패였다가[7] 롱주로 복귀한 작년 서머에야 샤이 상대로 겨우 첫승을 거뒀던 엑스페션의 쉔이 튀어나왔다.
롱주가 좋은 판단도 했다가 나쁜 판단도 했다가 하면서 어찌저찌 비슷하게 가다가, 바론 쪽에서 물리고 시작한 한타임에도 잘 싸워서 3:3 교환을 해놓고 '''원딜이 상대 바드의 차원문을 혼자 쫓아가다 끊기는''' 희대의 노답 플레이를 해서 잘 싸운 한타의 의미를 완전히 없애버렸다. '''일단 차원문을 향해 핑이 수 차례 찍히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므로''' 퓨리의 단독 판단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한타 후 살아남은 MVP의 챔피언들을 잡으려고 한 것으로 보이나, 일단 살아남은 렉사이와 바드가 딸피도 아니었던 데다, 바드가 곧바로 우주의 결속을 날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차원문 출구에 우주의 결속을 날리는 바드의 플레이는 자주 나오는 장면인데, 오더한 사람이 이 점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거나, 혹은 스턴이 걸리더라도 렉사이와 바드의 딜을 매우 낮게 예측해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 듯하다. 게다가 리플레이 보고 있는 동안에 바론 오더로 갱플에게 바론 스틸+한타 대패를 당하며 순식간에 게임을 말아먹었다.[8] 이 바론 오더의 문제는 렉사이나 갱플이 스틸을 못했어도 바론을 먹고도 갱플 궁 장판 안에서 한타를 열다 팀이 죽어나가고 이득을 싹 토해낼 확률이 높았다는 것인데, 현실은 4데스에 바론까지 덤으로 헌납해주는 최악의 상황이 나오고, 그 결과 팽팽하던 골드가 한 방에 8천 넘게 벌어졌다.
롱주의 플레이를 보고 김동준 해설은 간만에 말문이 막힐 정도로 어이없음을 대놓고 표출했다. 이즈리얼이 차원문 스로잉을 했을 때는 "아니 왜왜왜왜 들어간거죠?"라는 말만 끊임없이 되풀이했고 롱주가 바론 스로잉을 했을 때는 잠시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말을 더듬더니 '''진짜로 2~3분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후에는 롱주가 이제 '''될 기미조차 안 보인다'''며 갖은 극딜을 퍼부었다. 이현우 해설 또한 바론 한타 이후 유례가 없을 만큼 가라앉은 목소리로 정색하고 국내에서 나오지 않는 판단력이라며 롱주가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롱주의 경기력을 비판하는 열변을 토했다.

2.2. 2세트



ADD의 트런들이 시작템으로 3 원기회복의 구슬을 가고, 그 구슬로 저항 공성기를 올리는 기행을 선보였는데, 그 저항 공성기는 롱주 본진 안에서 쌍둥이 타워를 얼리면서 알뜰하게 써먹었다.
극초반에 아군 정글에서 mvp는 카르마를, 그 후에 롱주는 바위게를 잡던 그라가스를 잡으며, 킬을 한번씩 주고받았다. 롱주가 자신들의 블루쪽으로 들어오는 그라가스를 잘라보고자 매복을 하고있었는데 하필이면 와드가 있었고 당연히 CC 연계 맞고 블라디에게 더블킬을 헌납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그렇다면 반대쪽 라인에선 손해라도 보지 말았어야 했는데 카르마가 잠시 자리비운 사이 교전에 신경쓴 듯 멍하니 있던 애쉬가 죽어버리며 시작부터 암울해진다.
롱주가 혼자 있던 진을 끊어내지만, 이후의 교전에서 대패하며 블라디에게 계속 킬을 헌납한다. 결국 블라디가 괴물같은 성장을 보이며, 다인갱킹에서도 살아가고, 한타에서는 탱이며 탱 딜이면 딜 생존이면 생존을 보여주면서 노데스로 하드캐리했다. 최종 kda는 10/0/6.
블라디뿐만 아니라 진과 트런들도 잘 컸으며, 그라가스와 바드도 자신들의 역할을 해주었다. 반면 롱주는 모든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운영과 한타, 게임의 전반적인 모든 면에서 밀리며 완패.

2.3. 총평


MVP는 다소 부진했던 바텀 라인까지 대활약을 하며 기분좋게 5승 5패, 승률 5할의 고지에 올라섰다.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마하는 1경기의 애쉬, 2경기의 진 양쪽 모두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사실 1세트에 압도적으로 유리했던 후반에 애쉬로 마하가 딜을 잘 넣었냐고 묻는다면 애매하지만 , 1세트 초반 기가 막힌 3연 마법의 수정화살은 체이서의 갱킹으로 롱주가 벌어들인 득점을 전부 무위로 돌렸고, 2세트의 진도 퓨리의 스로잉 덕이 있기는 하지만 뛰어난 시야와 스킬활용으로 운영형 원딜인 마하의 진면목을 찾아볼 수 있었다. 맵리딩과 유틸성 활용은 검증된 만큼 한타 포지셔닝 부분에서만 개선을 이루어낼 수 있다면 MVP는 중위권이 아닌 상위권을 노려볼 수도 있다.
반면 롱주는 2라운드 첫경기에서 최악의 모습을 드러냈다. 1경기는 중반까지 나름 비등했으나, 유리했던 한타 이후 터져나온 퓨리의 핵폭탄급 스로잉 이후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경기는 전체적으로 완전히 밀리면서, 상대방한테까지 (1라운드와 비교해서) 고쳐진 부분이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줬다. 더욱 심각한 것은 어느 누구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 그나마 나았던 체이서는 간간히 날카로운 갱킹으로 포인트는 땄으나, 여전히 근거 없는 카운터 정글을 하거나 매복을 하다가 역으로 큰 피해를 입는 플레이를 지속적으로 보여줬다. 퓨리의 경우 데뷔 이후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경기에서 나왔던 황당한 하드 스로잉을 제외하더라도 전체적인 움직임이 매우 둔했다고 말할수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여전히 팀적인 시너지가 전혀 안 나고 있다는 점. 1경기의 분기점은 퓨리의 하드 스로잉에서 시작됐지만 실질적인 부분은 무리한 바론 오더였다. 김동준 해설은 간만에 해설 도중 말이 없어지더니 회복한 직후 싸늘한 목소리로 경기 끝나도록 롱주를 날카롭게 비판했고, 평소 비판적인 발언을 꺼리는 클템마저도 LCK에는 없는 판단이라고 까더니, 심지어 프로라면 목표가 있는 행동을 하고, 일상생활이라면 목표 없이 욕구에 따라 움직이는데, 롱주의 모습은 일상생활에 가까운 것 같다는 수위가 매우 강한 발언까지 했다. 전체적으로 무기력한 모습, 의아한 판단이 반복되었고 1라운드때보다도 안 좋은 모습이 반복되었다고 말할수 있다.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인 CJ는 패배해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면 롱주는 패배할수록 개인들의 가능성마저 의심되는 상황.
롱주의 게임내용을 돌이켜보면, 자신들 시야내에서 주어진 정보를 취합해 명확한 근거를 갖고 진행하는 오더가 많지 않다. 유리할 때엔 이 점은 어느정도 상쇄될 수 있지만, 비등할때나, 불리할 때는 이런 수는 도박수가 된다. 여기에 연패를 거듭하다보니, 조금만 불리해져도 '되면 역전이고 안되면 원래 불리했으니 괜찮다.' 식의 한탕주의가 만연한 오더를 진행하기도 한다.
1세트 퓨리의 스로잉 때도 잘 보면 들어가라는 핑이 찍히고, 그 이후 바론 오더도 핑이 찍혀서 진행하는 것이다. 2세트에서도 상대 정글이 2렙이 다 찍혀가는 와중에 봇듀오가 견제를 시작한다는 것도 정황상 무리한 오더이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모든 팀들이 멤버 전원이 콜을 하는 추세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 혹은 팀별로 사전에 정해둔 선수등, 콜들을 모아서 최종 결정하는 이가 있기 마련인데 현재 롱주의 결정권자의 게임 전황 파악은 앞서 언급한 OGN의 두 해설이 말했듯이 심각하게 문제가 있다.

3. 48경기 삼성 2 : 0 ESC


'''정규시즌 48경기 (2016. 07. 06)'''
삼성 갤럭시
'''2'''
0
ESC 에버


-
×
×
-
'''7승 3패'''
'''결과'''
3승 7패
'''정규시즌 48경기 MVP'''
1세트
2세트
이민호
(Crown)
박재혁
(Ruler)
삼성은 시즌 초반 4연승을 했으나 이후 SKT를 만나 2:0으로 패배하고, 거기에 스프링 2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롱주에게 패배하며 좋았던 기세를 많이 잃어버린다. CJ를 상대로 여러 시도와 함께 승리를 거두어, 상대전적 0:12 였던 KT를 상대로 다시금 기세를 끌어올리려했으나, 천적관계를 청산하지 못하고 0:14 가 되고, 결국 ESC 에버를 상대로 1:2 승리를 거두며 스프링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6승 3패로 마무리, 그나마 득실차는 지난시즌보다 나은 상황을 만들며, 모든 팀 중 1라운드를 가장 빠르게 종료 하였다.
당시에는 ESC 에버가 약체팀으로 평가를 받고 있었고, 그에따라 케스파컵의 복수전이란 상징적인 의미가 충분한 대진이었으나 레이쓰 대신 코어장전이 대신 출전했으나, 또 다시 패배하면서 인원 기용에 관해 거센 비판을 받게 되었는데[9][10] 1라운드 이후 다른 팀들보다 긴 휴식기를 가진 삼성이 어떤 준비를 해왔을지와 , 또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ESC에버가 SKT 를 잡아내면서 그 준비에 변화가 생겼을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ESC 에버는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아프리카전을 제외하곤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평가도 추락하였다. 탑의 좁은 챔프폭, 정글의 솔랭식 플레이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못했기에 그런 경향이 짙었으나, SKT전에선 정글의 플레이가 많은 개선과, SKT의 라이너별 동선을 잘 파악한 끝에 상대전적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하였다.
따라서 1라운드와는 전적과는 또 다시 달라지는 상황이 되었다. 한쪽은 보다 더 긴 휴식기를, 한쪽은 리그 최강팀을 상대로 자신들의 플레이에 믿음이 생기는 결과를 체감했기에 서로의 노림수와 상대에 대한 분석이 얼마나 유효한지가 경기의 승패를 가릴 것이다. 삼성은 스프링2라운드처럼 되지 않기 위해 기세를 잡으려 할 것이고, 에버역시 SKT를 잡았지만 그것이 강등권을 확실히 벗어났다고 이야기 하기엔 시기 상조이기에 양측 모두 2라운드를 패배로 시작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일단 두 팀도 묘한 공통점이 있다. 바텀은 팀이 자랑할만한 캐리력을 지녔단 점과 레이스는 꾸준한 좋은 폼과 경기력으로 울프, 하차니, 고릴라와 어깨를 견주는 좋은 서포터 선수로 팬들 사이에서도 각인되었고 키 역시 서포터 신인중에서는 가장 좋은 평을 듣는 신인 선수이기도 하며 두 선수 모두 알리스타와 나미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선수고 키하면 역시 바드지만 레이스의 경우에도 바드를 처음 꺼냈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만큼 챔프폭도 겹치는 편이다. 원딜인 룰러, 로컨도 챌린저스에서 먹어줬던 신인들이었고 에버의 템트도 계속 경기를 경험하면서 경기력이 단단해지고 있고 크라운 역시 팬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고평가를 받는 미드라이다. 정글의 경우 노련함을 겸비한 앰비션과 피지컬의 블레스라는 차이점이 있고 탑의 경우에는 지는 경기에서 처참하게 망가지는 포지션이라는 주된 공통점이 있지만 메타에 적응하듯 쉔이라는 카드를 서로 잘 다루기 시작하고 있지만 둘다 캐리형 브루저를 엄청 좋아하는 선수기도 하다.
삼성의 경우 해설진들이 항상 언급하듯 정석적인 패턴을 선호하는 팀이고 ESC Ever의 경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긴 해도 그 S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만큼 1렙부터 창의적이고 허를 찌르는 동선으로 어떻게든 초반 이득을 보고 싶어하고 그 한번의 이득으로 경기 주도권을 쥐고 지속된 교전으로 승리를 거두는 아주 독창적인 컬러를 지닌 팀이기도 하다. 삼성의 패배 패턴이 허를 찔리면 극단적으로 후반을 바라보다 결국 무너져내리는 패턴이 많았는데 이런 패배 패턴들을 생각하면 삼성도 마냥 방심할 수는 없다.

3.1. 1세트




3.2. 2세트




3.3. 총평


사실 경기 자체는 노잼이었다. 무난하게 시비르를 가져간 쪽이 언제나 그렇듯 라인 클리어를 하다 잘 버텨서 이겼던 패턴이었다.
ESC Ever는 1세트에서 괜히 SKT T1을 이긴게 아니라는듯 거세게 삼성을 압박했으나 템트의 실수 스노우볼링으로 이어진 크라운과 솔킬과 레이스의 거센 이니시로 인해 순식간에 분위기를 역전당한뒤 게임을 스왑당한게 아쉬웠고 2세트의 경우 다소 특이한 1레벨 전진파밍을 보여주며 독특한 운영을 보여줬으나 역시 뚝심있는 삼성에게 분위기를 주며 말리는등 운영을 이끌어가는 부분에서 노련함의 삼성에게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캐리력 강한 시비르를 내주고 라이즈를 연속으로 가져오는 밴픽도 결과적으로 확실한 실패였다.
특히 오브젝트 관리에서도 에버는 가장 쓰레기라는 바람용을 챙기려다 손해를 보는 다소 아쉬운 운영을 생각하면 에버의 발전된 교전 능력을 운영쪽에 접합시키는 것이 2라운드에서 해내야될 일이라 볼 수 있다.
삼성은 앰비션은 퍼블션 징크스를 보여줬지만 역시 성장이 앞서는 동선을 보여줬고 무엇보다 삼성의 오늘 승리 수훈갑은 레이스와 크라운이었다. 레이스는 전성기 시절 솔랭 1위를 찍었을때 알리스타로 승률 9할을 자랑했던게 괜히 한게 아니라는듯 멋진 이니시를 연달아 보여주며 왜 그가 서러움을 딛고 이제는 최상위권 서포터 선수들과 이름을 나란히 하는지 증명했고 크라운 역시 품격있는 빅토르와 라인전의 주도권을 쥔 카시오페아를 보여주며 관계자들 사이에서 괜히 연습량으로 칭찬을 받는게 아니란 좋은 폼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 특유의 무난한 정석픽, 극후반을 바라보는 운영은 여전히 불안요소. 삼성의 정적인 승리 패턴은 이제 막 승강전을 뚫고 온 팀이나 비교적 하위권팀들 상대론 뚝심으로 먹히긴 하나, 삼성이 단 한번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한 SKT, KT 상대로는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다 넘겨주고 오브젝트도 넘겨주고 그래도 버티다 바론과 장로마저 넘겨주고 무난히 밀리거나 그냥 다 터져버린 경기가 많았던걸 생각하면 최상위권 팀들과의 대전을 생각할때 기존의 정공법보단 락스전에서 선보였던 교전을 비중에 둔 속도전을 해야 할 모습도 필요할 것이다.

4. 49경기 진에어 0 : 2 CJ


'''정규시즌 49경기 (2016. 07. 06)'''
진에어 그린윙스
0
'''2'''
CJ 엔투스
×
×
-


-
5승 5패
'''결과'''
'''2승 8패'''
'''정규시즌 49경기 MVP'''
1세트
2세트
김하늘
(Sky)

이 두 팀은 2016년도 들어서 묘한 스토리가 생성 되었는데, 바로 CJ에게 진에어는 크나큰 시련을 내려준 팀이라는 점이다.
CJ에게 있어 2016 LCK 스프링 2라운드 좋았던 분위기가 악몽의 5연패, 세트 10연패로 끝난 시발점이 바로 진에어전이었고, 결국 CJ는 서머시즌 vs 롱주전1세트까지, 매치9연패와 세트 17연패를 겪었고, 서로간의 진흙탕 대혈투 끝에 간신히 CJ가 첫 승을 하면서 악몽탈출 계기를 마련한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다시금 진에어를 만나서 롱주전보다 더한 촌극을 보였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압살당한 모습을 다시 보이며, 이후 비록 간간히 상위권 상대로 좋은 한 수를 보이며 세트승은 챙겼으되 결국 매치 4연패를 겪었다. 그리고 CJ의 1라운드 마지막경기 vs KT전에서 세트승패와 상관없이 문제점을 노출한 운타라 대신 샤이가 312일만에 출전하면서 결국 매치승은 못잡아 매치5연패가 되었지만, 이전의 CJ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하위권 팀들 중 가장 일찍 1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한다. 긴 휴식기를 가진 CJ의 2라운드 첫 경기가 진에어라는 점은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자신들에게 지옥행티켓을 건네준 팀을 상대로 연패탈출과 함께 반등의 계기를 삼을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매치 6연패라는 또 다시 절망적인 상황이 심화될 수도 있다.
경기 내적으로 따져 본다면, CJ의 2라운드 베스트 출전멤버, 특히 탑/미드 라이너 중 누가 주전이 될 지를 예측해볼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진에어는 1라운드 전승이 예상되던 SKT를 상대로 이번에도 크게 한건을 터트리며 기세가 좋았으나, 이후 MVP에게 거짓말같이 2:0 완패를 당하고 자신들의 천적인 KT를 상대로 방송사의 준비미숙과 함께 1박2일 장기전 끝에 패배하면서 5승 4패라는 중간성적표를 받게 된다.
1라운드 총평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진에어식 늪 롤은 결국 이번에도 한계점을 여실히 드러내었다는 것이 팬덤의 평이며, 그 한계점 때문에 이전의 경기력과 무관하게 누굴 만나도 승패의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3시즌째 지속된 늪 롤이 고작 1주일이 채 안되는 휴식기만으로 갑자기 종식될 리는 없기에 진에어는 자신들의 늪을 더욱 깊고 넓게 만들어 CJ를 침몰시켜야 할 것이다.

4.1. 1세트



김동준: 스카이가 이 판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클템: 정말 하늘 높이 날아오르네요.

전용준: 꼴찌 맞아요?

클템: 아닌 거 같은데요...

CJ는 샤이-하루-스카이 조합으로 출전, 진에어는 블랑이 다시 출전. 그리고 스카이는 롤챔스 최초로 '''탈리야'''를 픽했다. 그리고 스카이의 스킬 활용이 크게 돋보였는데 궁으로 바론을 치고 있는 진에어의 챔피언들을 둘로 갈라놓은 다음 아지르에게 접근하여 아지르의 E를 똑같이 E를 써서 바닥 장판 대미지를 먹이고 파편 난사로 순삭하는 나이스 플레이를 보여주며 게임을 '''하드 캐리'''했다. 반면 블랑의 아지르는 이동기로 탈리야에게 접근하다 몇 번이고 카운터당해 순삭당하여, 해설진은 블랑이 탈리아의 스킬 메커니즘을 모르는 것 같다고 하였다. 마지막에는 탈리야에게 1:1로 두 번이나 발려버리면서 대역적이 되었다.
그렇게 스카이의 하드캐리로 인해 CJ가 1세트를 승리한다.

4.2. 2세트



전용준: 이야, 스카이가 다 하네요! '''젠부스카이!'''[11]

진에어에서는 미드라이너 블랑이 빠지고 쿠잔이 나왔다. 1세트에서 하드 캐리를 보여준 스카이의 탈리야가 밴 되지 않았다. 이에 스카이는 탈리야를 4번째로 픽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진에어에서 5픽으로 뽑은 미드는 빅토르였다. 빅토르가 전반적으로 탈리야보다 스킬샷의 사거리가 더 길어 라인전 단계에서 카운터를 칠 수 있을 거라 예상하고 뽑은 픽이었으며, 이는 절반 정도는 들어맞은 편이었다.
시작하자마자 진에어의 봇듀오가 CJ의 와드를 피해 바론 구멍을 점멸로 넘으면서 샤이와 함께 두꺼비를 먹던 하루를 노렸으나 하루의 점멸만 빼고 실패했다. 사실 시비르가 점멸을 뺐고 브라움이 1렙 스킬이 W, 브라움의 탈진이 빠졌기 때문에 스펠상으론 오히려 진에어가 손해. 다만 라인 스왑구도이다보니 스펠빠진거나 1렙스킬은 별 의미없고 하루의 정글링이 말린게 오히려 더 컸다. 그래도 쿠잔의 빅토르가 긴 사거리를 활용하여 탈리야의 사거리 밖에서 CJ의 팀원들을 종종 끊어먹으며 초반은 진에어가 잘 나갔으나, 이후 쿠잔의 실수를 캐치해낸 스카이의 탈리야가 나머지 팀원들의 멱살을 잡고 '''하드 캐리'''하며 손해봤던 상황을 메꾸면서 경기를 끌고 가고, 쿠잔 또한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잘 캐치해내며 무난무난하게 경기를 끌고 간다.
그렇게 양 팀 미드라이너들끼리만 정상결전을 벌이며 정상적으로 게임하는 와중에 나머지 8명은 서로 던지고 던지고 또 던져서 배구마냥 스노우볼을 주거니받거니 하다가, 결국 정상결전에서 이기게 된 스카이의 맹활약을 앞세운 CJ쪽으로 경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마지막 한타에 크레이머를 물려던 트레이스가 하루의 지원에 역으로 터지고, 트레이스를 지원하려다 스카이의 벽설치에 갇혀버린 쿠잔과 파일럿도 터지고, 뒤늦게 도망가던 체이마저도 터져버리며 엘리스빼고 전멸당한 진에어의 패배.

4.3. 총평



스포티비가 직접 제작한 스카이 매드 무비
아무리 진에어가 의적이고 2라운드 DTD 본능이 있다고 해도, 또 아무리 CJ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희망을 보여줬다고는 해도 CJ가 진에어를, 그것도 2:0으로 잡아낼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CJ는 2:0 압승을 거두며 1라운드 승자승 덕에 롱주를 밀어내고 탈꼴찌까지 '''해냈다'''.
CJ는 그동안 잦은 스로잉으로 1인분은 커녕 버스탑승조차 버거워하던 운타라와, 개인기량은 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무리하는 비디디를 빼고 1라운드 마지막 세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샤이-스카이 조합을 내보냈고 '''이게 적중했다'''. 사실 적중했다기엔 2세트 모두 스카이 원맨쇼에 샤이는 팀플레이에 집중하며 그냥저냥 1인분 정도 해내는 모습을 보였지만, 운타라-비디디에 비해선 확실히 진보했고 결국 그건 2:0이란 달콤한 승리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하루 전에 MVP에게 또 다시 영혼까지 털린 롱주와는 다르게, 하위권이지만 희망이 보인다는 세간의 평가가 들어맞고 있다는 게 CJ 입장에선 호재.
다만 오늘 CJ의 경기력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우선 크레이머는 스프링 시절 캐리력은 온데간데 없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물리거나 짤리며 게임이 비벼질 각을 생성했고 샤이, 하루, 매라도 버스폭행까지는 아니었지만 중요한 길목에서 몇번 짤리는 등 스카이 빼고는 크고 작은 실수들을 팀원들이 연발했다. 1세트는 그렇다 쳐도 2세트에도 똑같이 탈리야를 열어주고 대놓고 후반을 보는 조합을 뽑은 진에어의 밴픽미스도 한몫했다. 그러나 CJ는 분명 1라운드에 상대팀들의 밴픽 여부, 기량 여부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경기에서 일반적으로 털린 것을 감안하면 이정도도 충분히 괄목상대할 만한 결과다. 이제 남은 것은 스카이 혼자의 5인분 캐리가 아닌 2~3명의 2인분, 나아가 5명 모두의 1.2인분 캐리를 만들어나가는 것.
반면 진에어는 가뜩이나 불만족스럽게 끝맺은 1라운드였는데 2라운드의 시작마저 최하위 CJ에게 0:2 관광패로 맞이하며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을 예고했다. 이로서 진에어는 아프리카, MVP와 같은 5승 5패 라인으로 내려갔으며 심지어 MVP에겐 득실차도 밀려 6위로 떨어졌다. 2라운드 DTD 고질병을 지닌 진에어로선 하위권을 전부 잡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첫 하위권 상대에게부터 관광을 당해버렸다. 현재 1~4위 라인인 락스, kt, 삼성, SKT가 피말리는 순위싸움을 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진에어는 5위 싸움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MVP에겐 이미 1라운드에 패했고, 아프리카는 진에어가 1라운드에 이기긴 했는데 아프리카의 후반기 상승세와 스프링에 있었던 일을 되뇌여보면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오늘 진에어는 전반적으로 총체적 난국의 모습을 보였는데, kt전에서 스로잉을 밥먹듯이 하던 체이는 오늘도 무리하게 앞에 나서다가 괜히 견제기 맞고 점멸을 알아서 빼주는 등 실수연발이었고, 두 미드 중 블랑은 탈리야의 스킬셋을 이해 못했다는 걸 증명하듯 매번 아지르로 토스각을 재다가 지뢰를 우수수 밟거나 되려 자기가 토스당해 발려버리면서 최악의 활약을, 쿠잔은 빅토르의 사거리를 활용해 딜은 잘 넣긴 했으나 결국 팀이 밀리자 무난하게 같이 말렸다. 파일럿은 두번 다 시비르를 잡고도 끝끝내 후반캐리에 실패했고, 윙드도 kt전 이후 힘이 다했는지 무기력했다. 게다가 그간 팀의 버팀목이 되어주던 트레이스가 2세트 내내 지독하게 말린데다 활약도 거의 없었던 것은 진에어에게 비상사태다.
온게임넷 인터뷰에서 장누리 코치는 sky선수가 시야가 굉장히 넓어 로밍형 한타챔프를 잘한다며 예전 나진의 쏭과 비슷한 성향의 선수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스포티비 인터뷰에서는 스카이는 탈리야을 연습한 이유가 솔랭에서 페이커를 보며 감명받아서라는 말을 했다. 문제는 엄청난 숙련도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는데, 연습한 기간은 단 '''5일'''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
이번 탈리야의 등장은 미드 챔피언 대세픽에 지각변동을 예고한 것과 다름없다. 안정감 있고 장기전에 유리하다 정평이 난 미드 1티어픽 아지르와 빅토르를 상대로 압도하고 역전하며 하드 캐리를 이끌어냈기 때문. 그렇다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거저먹은 성과는 아니었는데, 따지고 들어가면 사실 아지르는 탈리야와 상성상 불리한 점이 존재한다. Q 스킬로 병사를 보내놓고 E 스킬로 추격하는 이른바 드리프트 컨트롤을 탈리야의 E 스킬 대지의 파동으로 쉽게 카운터칠 수 있기 때문. 1경기의 블랑 역시 이 바닥 장판 대미지를 상대해 본 적이 없어 간과했는지 얕봤는지 모르지만 아지르로 대놓고 들어가다 장판 폭발 대미지를 고스란히 받아 70% 가량의 체력이 일순간 증발하면서 두 번이나 순삭당했다. 그래도 빅토르는 사거리가 짧은 탈리야와 달리 주력기인 죽음의 광선이 탈리야 스킬셋보다 사거리가 길어서 라인전 견제가 수월한데다, 탈리야가 딜을 넣기 위해 붙으면 중력장으로 탈리야의 딜을 차단하고 일방적인 딜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탈리야의 카운터 수준은 못 되더라도 상성상 우위에 있으니 사정이 낫지만 한타때 지각변동에 대한 변수에 대처하지 못하고 저격토스당하여 그브 궁을 포함한 집중포화를 얻어맞고 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생존기가 부실하다면 탈리야 상대로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
이렇게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이런 돌진기 챔피언들을 견제하기 위해 탈리야는 자주 픽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런 탈리야를 견제하기 위해 미드 야스오, 말자하, 이즈리얼 등의 픽이 나올 가능성도 생기게 됐다.

5. 50경기 '''SKT 2''' : 0 ROX


'''정규시즌 50경기 (2016. 07. 07)'''
SKT T1
'''2'''
0
ROX 타이거즈


-
×
×
-
'''7승 3패'''
'''결과'''
7승 3패
'''정규시즌 50경기 MVP'''
1세트
2세트
이상혁
(Faker)
배준식
(Bang)
SKT는 1라운드 초중반만 해도 5전 전승, 그것도 무실세트 전승을 달리면서 사상 최초의 무실세트 라운드 전승 & 페넌트레이스 전승우승이 가능하다는 팬들의 평가를 받았다. 그런 설레발이 독이 된 것인지, 이후 SKT는 최하위권에서 노닥거리는 롱주를 제외하곤 나머지 경기에서 전부 패하며 1승 3패를 거두며 부진했다. 이번 상대는 1라운드에 SKT에게 진 데다가 결승전만 가면 SKT에게 우승컵을 넘겨준 락스 타이거즈다. 때마침 리그제 전환 후 처음으로 2라운드 들어 락스에게 유리한 브루저 메타가 도래했다. [12] SKT는 메타가 변하건 말건 대체적으로 MSI에서의 밴픽을 고수하는 모양새인데, 이게 메타가 변하자 치명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물론 "SKT걱정은 괜한 걱정"이라는 말은 있지만, SKT의 2라운드 초반 대진은 락스-kt-MVP-삼성으로 MVP만 빼면 죄다 상위권인데다가 MVP도 원딜만 빼면 그런대로 상위권 팀과도 비벼볼만한 전력이 나온다. 자칫하면 연패로 빠질 수도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락스는 1라운드 초반 삼성-SKT에게 완패할 때만 해도 지난 서머 시즌의 악몽이 떠오르는가 싶었지만 이후 내리 5연승을 거두면서 kt와 득실차 1 차이로 아쉬운 2위에 랭크되었다. 더군다나 6.11 패치 이후 탑에 브루저가 강세를 보이자 다시 스멥의 캐리력이 살아나는 등 분명히 본인들의 메타가 도래하고 있다는 점은 락스에게 훨씬 호재인 상황. 게다가 현재 패배로 인해 기세가 많이 떨어져있을 SKT를 만나는 것은 어찌보면 이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지도 모른다.
kt가 아프리카에게 일격을 당함에 따라 이 매치업의 승자가 다음 본인의 매치업까지 1위가 된다. 단기적인 순위를 무시하더라도, 이 경기는 두 팀의 순위에 큰 영향을 끼친다. 락스가 SKT를 잡는다면 SKT는 순식간에 4~5위의 중위권 라인으로 내려가서 3위 싸움을 하게 된다. SKT가 락스 및 kt보다 앞서는 점인 승점도 하필 락스전에서 패배한다면 락스 입장에서 격차가 성큼 좁혀지게 되므로 락스가 얻을 것이 많다. 반대로 락스가 패한다면, 일명 3강 팀[13]들이 다시 승패 동률이 되면서 그 중 승점 관리가 가장 잘 된 SKT가 다시 앞으로, 승점 상태가 안 좋은 락스는 뒤로 쳐지게 된다. 마침 삼성도 ESC를 잡으며 7승 3패 라인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락스는 SKT에게 어떻게 지든 간에[14] 삼성에게까지 따라잡힌다.

5.1. 1세트



밴으로는 SKT가 정글 위주로, 타이거즈는 상대 딜러 쪽을 견제했다. 시비르가 밴된 상황에서 양쪽 모두 대세라고 할 수 있는 지원형 원딜을 가져가고 티어가 다시 올라가고 있는 알리스타와 브라움[15]을 나눠 가졌다. 차이는 다른 라인에서 나타났는데, SKT가 트런들, 그라가스, 르블랑으로 상대를 공격적으로 찌르면서 운영하는 조합을 꾸린 것과는 달리 타이거즈는 럼블, 킨드레드, 아지르로 수성 및 한타에서의 캐리력을 챙겨갔다.
SKT가 먼저 라인 스왑을 걸고, 서로 탑 라이너가 봇 듀오 쪽으로 합류하며 1차를 파괴했다. 직후 타이거즈 쪽에서도 라인 스왑을 걸어서 빠르게 양 사이드 포탑이 모두 파괴됐다. 이 상황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닌 양 사이드 라이너들과 정글 CS는 비등비등했는데 예외적으로 미드에서는 르블랑이 아지르를 상대로 다소 리드했다. 원래 르블랑이 유리한 구도이기도 하고, 아지르가 애쉬를 의식해서 정화를 들었기 때문에 더욱 르블랑이 편하게 압박할 수 있었다.
사이드 포탑이 모두 깨진 후 SKT 봇 듀오와 그라가스는 탑 지역에서 럼블을 자르려고 시도하지만 럼블이 수풀에 들어간 다음 바로 순간이동으로 도망쳐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상대 봇 듀오가 탑에 있고, 그라가스는 타이거즈의 레드를 먹으려다 럼블 때문에 시간이 많이 끌리는 동안 타이거즈는 여유롭게 드래곤을 획득했다. 바람의 드래곤이기는 했지만 약간 기분이 나쁜 SKT는 럼블에게 빅 웨이브라도 주지 않으려고 하나 락스 측의 발빠른 지원에 큰 실효는 거두지 못하고, 트런들이 그 와중 봇에서 프리징을 풀고 웨이브를 밀어넣어 진에게 약간의 손실을 입히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상대가 양쪽에서 파밍하는 동안 SKT는 미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협곡의 전령을 먹을 수 있었다.
킨드레드가 미드에 오자 르블랑이 순간적으로 강하게 딜교환을 걸어 체력을 많이 깎지만, 이때 타이거즈의 다른 선수들도 미드에 뭉치고 있던 상황이었다. 진의 원거리 속박에 걸린 르블랑은 점멸까지 쓰며 도망갈 수밖에 없었고, 협곡의 전령 공략 때와는 정 반대로 SKT의 라이너 둘이 파밍 문제로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상황에서[16] 타이거즈가 상대 미드 1차를 그대로 뚫어버리는 데 성공했다.
중요한 미드 1차를 순식간에 밀려버린 SKT 입장에서 다소 기분이 나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르블랑이 라인을 당겨버림으로써 결과적으로 아지르가 파밍하기에는 더 힘든 상황이 돼버렸다. 여기에 그라가스까지 미드 쪽에서 얼쩡대자 아지르는 미드에 눌러앉지 못하고 방황하게 되는데, 이때 트런들과 순간이동 르블랑이 합류해서 탑에 있던 럼블을 덮쳤다. 럼블은 또 한 번 순간이동으로 도주를 시도했지만 폭딜에 터지면서 이번에는 살아돌아가지 못했다. 그 동안 타이거즈는 봇 2차를 압박하나 성과는 없었다.
2번째 드래곤이 나온 시점에서 원딜 CS는 여유롭게 파밍한 애쉬가, 탑 CS는 럼블이 약간 앞서는 상황. 드래곤 지역에서 대치하던 중 SKT는 르블랑과 애쉬를 이용해 진을 기습했다. 르블랑의 딜이 날카롭게 꽂히면서 진의 체력이 절반 가량 떨어졌지만 진이 재빠르게 반응해서 애쉬 궁을 점멸로 피함과 동시에 벽을 넘어갔고, 사슬이 안 끊어져서 속박에 걸린 진을 마무리하려 점멸로 쫓아간 르블랑은 마찬가지로 점멸로 넘어온 브라움과 진의 협공에 오히려 쫓기는 상황이 돼버렸다. 이후 적은 체력으로 도망친 르블랑을 진이 커튼콜으로 노리나 절묘하게 커튼콜 중 두 발이 분신에 꽂히며 르블랑을 잡지는 못했다. 그래도 르블랑과 알리스타의 체력이 많이 깎인 상태였기에 드래곤은 타이거즈의 차지가 됐다. 바람의 드래곤 2스택.
이후 럼블이 그랬듯 탑에서 조금 깊숙히 들어가 파밍하던 트런들을 이번에는 럼블과 킨드레드가 덮쳐 잡아냈다. SKT는 미드 쪽을 압박했고, 그러다 적 포탑 쪽에서 르블랑이 느닷없이 진에게 달려들어 스킬 콤보를 퍼부었다. 하지만 실피로 생존한 진은 당황하지 않고 르블랑에게 속박을 명중시키고 또 다시 커튼콜로 반격을 가했다. 르블랑은 체력이 고작 10 정도 남고 겨우 살아남았다. 허나 실피로 귀환 중이던 진이 SKT의 시야에 걸린 상태였고, 이를 그라가스가 끊어내며 결국에는 SKT가 약간의 이득을 가져갔다. 직후 타이거즈의 레드 쪽에서 SKT가 적을 끌어들이고 르블랑의 뒷 순간이동으로 싸움을 열려고 하지만 빙하 균열과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절묘하게 깔렸기에 그냥 후퇴.
20분 정도에 타이거즈 쪽에서는 럼블의 CS가 트런들보다 많고, SKT는 르블랑과 애쉬의 CS가 상대 라이너보다 꽤 앞섰다. 특히 원딜간 CS는 아무래도 진이 CS 먹기가 더 힘들기도 하고 애쉬보다 파밍할 기회가 적었던 탓에 무려 50개 정도로 상당히 많이 벌어졌던 상황. 3번째 드래곤이 나오자 타이거즈는 미드 쪽 라인을 밀어넣고 아지르 포탑을 세운 다음 트런들이 탑에 있는 틈을 타 드래곤 공략에 들어갔다. 그런데, 여기서 그라가스가 혼자 몸통 박치기로 들어가 드래곤을 스틸했다. 상대 스킬을 요리조리 피한 후 점멸로 도망치는 것까지 성공하며 타이거즈의 노림수가 완전히 어그러졌다.
직후 트런들까지 뭉쳐서 SKT는 바로 미드를 압박해 들어갔고, 트런들의 기둥으로 적 3인이 뭉친 틈에 르블랑이 파고듬과 동시에 마법의 수정화살이 들어갔다. 하지만 아지르가 빠르게 점멸로 반응해 뒤로 빠지고, 황제의 진영, 양의 안식처, 이퀄라이저 미사일까지 반격에 특화된 궁극기들이 모두 절묘하게 깔려 진이 없던 5:4 한타에서 역으로 알리스타만이 사망하는 사태가 돼버렸다. 이후 SKT는 1:3:1 운영으로 3명을 내세워 미드 쪽으로 진격하려 하나 커튼콜과 이퀄라이저 미사일에 바로 밀려났다. 봇에서 르블랑이 진에게 또 한 번 체력 압박을 거세게 넣지만 밀착 마크 중이던 브라움과 진의 회복 때문에 킬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탑에서는 트런들이 또 킨드레드와 럼블에게 쫓겼고, 점멸과 궁극기까지 써서 저항하지만 지원용으로 쏜 애쉬 궁이 허공을 가른 탓에 결국 르블랑이 순간이동으로 도착하기 전에 잡혀버렸다. 상대 블루 쪽에서 순간이동을 타던 르블랑은[17] 르블랑대로 빙하 균열에 순간이동이 끊기고 진의 살상연희까지 맞으면서 위험에 처했다. 그런데, 진의 커튼콜이 발동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페이커가 한 번은 밑으로, 두 번은 위로 움직이며 커튼콜 3발을 피하고, 마지막 한 발은 맞지만 맞자마자 모방-왜곡으로 원래 위치로 돌아가며 브라움과 진의 추격을 따돌린 후, 쫓아오는 아지르까지 왜곡과 점멸으로 떨쳐내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 페이커가 혼자 3명과 술래잡기를 하는 동안 탑에서는 SKT의 다른 선수들이 킨드레드를 포위해서 트런들의 복수를 해냈다.
직후 미드 쪽에서 애쉬의 궁 지원을 바탕으로 르블랑은 또 아지르와 진을 덮쳐 이번에는 기어이 진을 잡아냈다. 럼블이 순간이동으로 합류해 4:4로 미드에서 대치하는 상황에서 르블랑이 또 파고들어 아지르의 체력을 잔뜩 깎아내며 브라움의 탈진까지 뽑았다. 봇에서 라인 밀다 올라온 트런들은 브라움의 점멸을 빼고, 이렇게 상대를 쫓아낸 SKT는 드래곤을 무난히 가져갔다. 타이거즈 입장에서는 얄궂게도 하필 이번에는 바다의 드래곤.
또 미드에서 대치하는 동안, 킨드레드가 알리스타를 좀 때리려고 적 정글 쪽으로 다소 깊숙히 들어갔다가[18] SKT 3인에게 포위당하며 순식간에 터져버렸다. 그러다 상대의 퇴로를 막기 위해 돌아 들어가던 르블랑이 또 진의 살상연희에 속박당하며 위험한 지경에 몰리지만, 럼블이 마무리용으로 이퀄라이저를 깔았음에도 아슬아슬하게 생존하며 결과적으로 이퀄라이저를 뺀 셈이 됐다.
어쨌든 미드 1차는 건재했고 아지르가 죽지는 않았기에 타이거즈가 어느 정도 균형을 유지할 수는 있었지만, 요우무의 유령검과 드락사르의 황혼검을 가는 유통기한형 템트리[19]를 선택한 진이 30분 시점에서 CS를 거의 100개 가량 뒤쳐지며 불안요소가 되고 있었다. 르블랑이 탑 2차 쪽에서 파밍하려던 진을 또 한 번 건드리고, 진이 사슬을 잘 피하기는 했지만 반격용으로 쏜 커튼콜이 모두 빗나가 커튼콜만 낭비한 꼴이 되어버렸다.
SKT는 다시 미드 1차를 공략하려 나섰다. 트런들의 기둥으로 퇴로를 차단한 다음 르블랑이 킨드레드를 보고 달려드나 죽이지는 못하고, 빙하 균열에 휘말려 얻어맞는 통에 킨드레드의 양의 안식처를 빼기는 했어도 르블랑의 체력이 킨드레드 이상으로 많이 줄었다. 이퀄라이저 미사일도 SKT 3인의 머리 위로 떨어지며 마침내 페이커의 칼날 위 줄타기가 대형사고로 이어지는가 싶은 구도였는데, 알리스타가 최대한 버티는 동안에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이 르블랑 폭딜+애쉬 W에 휘말려 실피였던 킨드레드를 꿰뚫어 버렸고,[20] 아지르 또한 앞선 대치 구도에서 체력을 좀 잃었던데다 애쉬 W에 긁히면서 체력이 절반 이하로 깎여나갔다. 이렇게 애쉬가 분전하며 상대 전방 3인의 체력을 약 1/3 정도로 줄여놓자 실피 르블랑이 다시 달려들어 2명을 길동무로 데려가는 데 성공했다. 한타 패배에 더해서, 한타가 종료된 후 미드에서 파밍하던 진은 마찬가지로 귀환하지 않았던 트런들과 그라가스에게 포위되어 또 한 번 죽고 말았다.
또 SKT는 미드로 향했고, 다시 미드 대치가 벌어졌다. 르블랑에게 체력 압박을 받은 브라움의 빙하 균열이 빠지고 커튼콜도 소모되었다. 아지르는 애쉬의 W와 R에 얻어맞으며 어느새 반피가 되어버렸다. 르블랑이 재차 체력 압박을 넣자 타이거즈는 마침내 미드 1차를 버릴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서 SKT는 미드 2차까지 진격하는데, 다른 팀원과 약간 떨어져 있던 킨드레드에게 앞선 교전으로 한층 더 강해진 르블랑의 풀콤이 작렬, 킨드레드가 그 자리에서 산화하고 말았다. 알리스타와 그라가스의 연계 플레이에 튕겨져 나온 진도 뒤따라 전사하며, SKT는 미드 2차와 내셔 남작까지 모두 전리품으로 가져갔다.
SKT가 장로 드래곤을 먹는 동안 타이거즈는 홀로 탑에 있던 르블랑을 노려보지만 커튼콜과 이퀄라이저를 모두 투자했음에도 르블랑이 또 살아돌아가고 말았다. 탑에 인원이 몰렸으니 SKT는 거의 공짜로 봇 2차를 가져갔을 뿐만 아니라, 봇과 미드 억제기까지 파죽지세로 뚫고 들어갔다. 어느새 원딜간의 CS 차이는 100개를 넘게 불어난 상황. 귀환 후 SKT는 미드 쪽으로 치고 들어갔고, 르블랑이 치고 빠진 다음 그라가스와 알리스타가 들어가고 애쉬가 궁 지원을 하는 식으로 공세를 퍼부어 상대의 주요 궁극기인 이퀄라이저 미사일과 양의 안식처를 빼버렸다. 이후 SKT는 유일하게 억제기 앞 포탑이 남은 탑 쪽으로 들어갔다. 그 동안 르블랑은 미드 쪽에서 들어가 브라움을 빈사 상태로 만들고, 그라가스가 상대 3인에게 들이받으며 어그로를 끄는 동안 알리스타가 띄운 킨드레드를 암살하는 데 성공했다. 억제기를 깨는 동안 기어이 르블랑이 브라움까지 잡아내고, 기동성이 떨어져 멀리 도망칠 수 없던 럼블과 진도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우물에 갔다가 부랴부랴 돌아온 아지르까지 르블랑에게 바로 터지며 SKT가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양팀 모두 최고의 팀답게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치열한 한타 끝에 모두 살아돌아가거나 한 명 정도 잘리는 공방을 몇 차례 거듭하면서 팽팽한 경기를 진행했다.
승패를 가른 것은 무엇보다도 페이커의 르블랑 플레이였다.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로 살아돌아가면서 적의 주요 스킬을 빼거나 상대를 끌어들이는 플레이를 수없이 많이, 절묘하게 해냈다. 유일하게 데스를 기록했지만 2킬을 가져간 한타를 기점으로 성장한 다음에는 상대를 터뜨리는 암살자 본연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CS를 잔뜩 먹고 성장해서 르블랑이 쫓기는 동안 팀의 화력을 담당하고 덤으로 아지르에게 체력 압박을 넣는 등 여러모로 활약한 뱅의 애쉬, 절묘한 타이밍에 파고들면서 탱킹 및 진영 붕괴 역할을 수행한 탱 라인까지 모두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타이거즈 쪽에서는 프레이와 고릴라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프레이는 진을 왜 뽑았는지 보여주려는 듯 르블랑이 파고들 때마다 당황한 기색도 없이 속박으로 반격하고 평타로 맞딜을 하면서 르블랑의 진입 부담을 높혔고, 커튼콜으로 체력 적은 상대를 위협하는 플레이도 좋았다. 고릴라는 주요 딜러 옆에 시종일관 붙어다니며 위급할 때마다 탈진을 걸어서 딜러들을 살렸다. 다만 프레이가 분전하기는 했어도 여러 차례 죽고 빈사로 쫓겨다니고 아군에게 합류하고 하다 보니 CS가 많이 밀렸으며 그 탓에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모습이 보였다. 스멥 또한 럼블로 아쉬운 모습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이퀄라이저를 잘 깔면서 좋은 활약을 보였는데, 다소 아쉬웠던 것은 크라이와 피넛의 폼이었다. 피넛은 캐리형 정글러이자 본인 스타일에 걸맞는 킨드레드를 가져갔음에도 블랭크에 비해 영 부족한 존재감을 보였고, 크라이의 아지르 또한 르블랑이 라인전에서 아지르에게 다소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침묵을 지켰다.

5.2. 2세트



타이거즈는 크라이를 쿠로로 교체했다. 쿠로가 페이커 상대로 부담을 느껴서 크라이를 먼저 기용했지만, 크라이의 아지르가 1세트에서 다소 침묵한 감이 있기에 더 경험이 많은 쿠로를 꺼낸 듯.
락스는 1세트에 날아다닌 르블랑을 밴으로 끊어버리고, 선픽으로 애쉬를 가져갔다. 후픽 SKT가 아지르를 선픽하자, ROX 측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탈리야를 픽했다. 락스가 트런들을 빠르게 뽑고 심리전을 거나 SKT는 탑픽을 맨 마지막까지 미루고, 락스는 탑 쉔에 정글 헤카림으로 변수를 둔다. SKT는 쉔을 상대하기 좋은 챔피언인 갱플랭크로 조합을 마무리했다.
서로 봇과 탑이 위치를 바꾸어 맞라인을 서게되었고, 락스는 갱플을 말리게 하기 위해 초반부터 연이은 갱킹으로 갱플을 3데스 시키며 압박한다. skt는 주눅들지 않고 미드 쪽에서 탈리야를 2번이나 잡으며 따라갔지만, 미드 3인 다이브에서 쉔 궁에 의해 탈리야가 죽지 않고 역으로 지원온 락스가 skt 2명을 잡고 미드를 밀며 분위기를 가져온다.
28분경 바론+3킬로 SKT가 큰 이득을 보는 듯했으나 바텀 측에서 아지르가 없는틈을 타 헤카림돌진+쉔 궁극기로 이즈를 먼저 잘라내고 나머지 3명을 잡는다. 마지막 남은 아지르가 미드 1차타워를 깨고 도주하려다 벽을 넘어가는데 실패하면서 바론을 빼앗긴 ROX가 에이스를 띄우며 다시 팽팽해진다.
그러나 ROX가 스킬 연계로 탑에 따로 있던 갱플랭크를 잡아내는데 성공했지만, 봇듀오가 2:3인데 무리하다 둘다 잡히고 이후 탈리야까지 잡히면서 SKT가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같이 가져가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이후 skt는 장로 드래곤과 바론의 힘을 빌어 순식간에 미드와 봇 억제기를 밀고, 정비한 후 탑까지 밀고 들어온 뒤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하며 경기를 가져간다.

5.3. 총평


페이커와 뱅이 MVP 인터뷰에 나와서 이번에도 특유의 만담을 개시했다. '''애쉬 궁은 못 맞히는게 힘든 스킬인데 자기는 잘 못 맞혀서 아쉽다'''는 뱅[21][22]과 그 말이 옳다고 하는 페이커, 1세트 최고의 명장면인 적 블루 쪽에서 3:1로 살아나가는 장면에서 '''커튼콜 4타를 피하면 됐는데 못 피해서 위험했고 순간이동도 긴장해서 실수로 썼다'''고 자책하고, 오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말한 페이커 등등...
경기 종료 후 페이커의 솔랭 기록이 화제가 되었다. 진에어전 이후 르블랑을 부쩍 많이 사용했는데, 당시 르블랑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을 반성하며 와신상담했기에 타이거즈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칭찬이 많다.
오늘 경기 결과로 인해 1위부터 4위팀까지 모두 7승 3패가 되어 승점차이로 순위가 갈리게 되었다.

6. 51경기 롱주 0 : 2 삼성


'''정규시즌 51경기 (2016. 07. 08)'''
롱주 게이밍
0
'''2'''
삼성 갤럭시
×
×
-


-
2승 9패
'''결과'''
'''8승 3패'''
'''정규시즌 51경기 MVP'''
1세트
2세트
이성진
(CuVee)
롱주는 2라운드 첫경기인 MVP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속적으로 보여지는 중후반 운영 능력의 부재, 집중력 문제는 현 LCK에선 수준미달 수준. 선수 개개인들의 호전성에 바탕을 둔 교전능력도 과연 그렇게 뛰어난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총체적 난국이라고 할 상황. 2라운드 들어 플레임과 프로즌이 합류하기는 했지만, 저번 경기에선 나오지 않았었다. 멤버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할지의 여부가 중요한 상황. 확실한 것은 롱주는 창단 이후 경기력이 발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은 1라운드 명장놀이로 주지 않아도 될 1세트를 줬던 ESC를 상대로 상대의 실수와 시비르를 두 번이나 내주는 발밴픽의 덕을 좀 본 감은 없잖아 있지만 어쨌든 깔끔한 승리를 따냈다. 비슷하게 늪롤과 후반지향형 운영을 하는 진에어보다 이제 삼성이 더 늪롤에 어울리는 운영을 선택하고 있다.[23]
라이너들 개개인의 폼을 봐도 원딜은 두 팀다 약점이 있다고 한다면 결국 캐리롤을 맡아야할 탑-미드와 서포팅을 해줄 정글-서폿을 비교해봐야하는데, 현재 롱주의 주전 라이너인 엑페와 코코는 잘 키워줘도 본인들이 스스로 자멸하며 제대로 역캐리를 하는데 비해 큐베와 크라운은 안 키워주면 망하지만 키워주면 최소한 키워준 값은 착실히 하는 라이너들이다. 정글러인 앰비션과 체이서를 비교해봐도, 초반은 대체적으로 체이서가 우세하나 후반 존재감은 앰비션이 더 큰데 롱주의 현 상태로는 절대 초반에 게임을 터트리는게 가능해 보이지 않으므로 삼성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이제 3강팀 서포터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레이스와, 결정적일때 스로잉을 하는 퓨어의 비교도, 삼성에게 웃어주는 상황.
결국 삼성에게 남은 불안한 점은 징크스 하나 뿐이다. 삼성은 리빌딩을 한 16시즌에도 롱주에게 상대전적이 밀리고 있는데, 두 팀의 스프링 성적이나 현재 성적을 감안하면 kt에게 당한 전패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의아한 상황이다. 심지어 1라운드에도 롱주는 ESC만 잡고 나머지를 전패한 상황이었는데도 삼성이 되려 압살당했으므로, 삼성은 kt라는 거대한 징크스를 넘기 전에 롱주라는 징크스를 만나게 된 셈이다.
사실 롱주의 스프링 2라운드~서머 1라운드 삼성전 전후의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좋지않은 흐름과 무관하게 삼성을 상대로 의외로 깔끔하게 잡아내는 편인데 여기에는 팀 기조의 상성도 한몫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은 자타가 공인하는 LCK 최고의 정석조합을 추구하며 또한 자신들의 조합에 필요한 시간, cs배분을 깔끔하게 하는 팀이다. 그에 반해 롱주는, LCK에서 가장 도박수를 많이 던지는 팀이다. 이런 두 팀이 만났을 때, 대체로 비등하게 흘러가는 와중에 다른 팀이라면 쉬이 선택하지 않을법한 롱주의 도박수에 대체로 시간이 필요한 조합을 가져가는 삼성이 많이 말리는 모습을 보인다. 롱주가 아무리 하자가 많은 팀이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유리한 경기는 도박수가 도박수가 아니게 되고, 따라서 삼성은 평균적인 모습과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롱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약간 다른 시각도 있는데 롱주가 과감하게 매복 등의 도박수를 던지기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보다 롱주는 개개인의 기량은 뛰어난 반면 팀플레이의 완성도가 안습인 팀이다. 그래서 다른 팀은 모두 초반에 적극적인 운영으로 롱주의 초반 슈퍼플레이나 강한 라인전에 대처하고, 이를 통해 조합이나 골드 등 상황이 크게 불리하게만 만들어지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 롱주가 알아서 흔들리다 무너지게 되는 것. 하지만 삼성의 경우 초반에 소극적이라서 날카로운 운영으로 롱주를 흔드는 대신 앰비션이 정글 먹는 사이 큐베가 체이서의 갱킹에 당해주거나 여기저기서 정직한 동수 교전을 만들어 패하는 등 롱주에게 크게 스노우볼을 굴려준 적이 많다. 반대로 롱주에게 자신들이 선호하는 후반에 좋은 조합을 내주고 이를 흔들지 못해 패하기도. 특히 서머에 더이상 초체정도 아니다라는 맹비난을 받고 있는 체이서는 앰비션만 만나면 날아다니고 있다.
결국 양팀 모두 승리해야할 이유는 많다. 삼성은 1위를 탈환하기 위한 승리를, 롱주역시 CJ와 승자승 원칙에 의해 10위로 주저앉아버린 만큼,가깝게는 9위라도 만회해야하고, 길게 봐서는 9위 이상으로 올라가기 위한 승리를 해야 한다.
한편, 이전 경기 CJ vs 진에어전 에서 스카이가 미드 탈리야 하이퍼 캐리를 2경기 연속으로 보여준 만큼, 미드 밴픽 구도에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해볼 요소이다.

6.1. 1세트



롱주가 쉔과 트위치를 가져오며 변칙적인 은신 도발 콤보를 예고했다. 반면 삼성은 아지르와 시비르를 가져오며 정석적인 픽을 가져가고 알리스타를 선택해 이니시에 힘을 주었다.
초반은 팽팽했다. 킬 교환이 엇비슷하게 일어났으며, 삼성은 화염의 드래곤과 탑2차 포탑을, 롱주는 협곡의 전령과 바텀2차 포탑을 따냈다. 이후 삼성은 용을 한번 더 가져가고 롱주는 상대 미드 1차를 밀었다.
그런데 갑자기 정글과 서폿을 잡았다고 시작한 롱주가 바론 사냥을 시작하며 모든 것이 꼬였다. 바론을 빨리 녹이기엔 너무 일렀고, 상대는 3딜러가 모두 살아있었다는 게 커다란 실수였다. 결국 삼성의 3딜러는 4킬을 만들어냈다. 유일하게 바론버프가 남아있던 퓨리의 트위치는 롱주의 미드2차를 밀어내고 퇴각하려는 시비르, 알리스타, 그라가스를 쉔 궁 타이밍에 맞춰 노렸다. 당연히 알리스타와 그라가스에 붕붕 뜨다가 죽으며 바론버프는 모두 소멸.
삼성은 미드와 봇 억제기를 밀어내며 경기를 굳힌다. 롱주는 간에 트위치가 급습하며 시비르를 녹여내는 승리를 거두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아군 슈퍼미니언이 상대 기지로 쳐들어간 사이 바론버프를 두른 삼성이 킨드레드를 자르며 들어와 승리를 거둔다.

6.2. 2세트




6.3. 총평


큐베: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요.

롱주는 오늘도 오브젝트든, 교전에서든 팀 호흡도 맞지 않고, 모 아니면 도 식의 한탕주의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1세트에서 삼성이 이런 롱주 상대로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하긴 했으나, 결국 손발이 맞지않는 롱주의 팀워크[24] 덕분에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고, 2세트에선 1세트 롱주와 대비되는 깔끔한 운영을 통해 1세트와 비교하면 너무나도 손쉽게 승리하였다.
현재 팬덤에서 삼성은 진에어와 마찬가지로 '노잼' 이미지가 있다. 해설진들이 언급하듯 픽이 정석적이며 이 정석적인 빅토르, 시비르를 위시한 픽들로 후반지향 운영을 선호하는데 확실히 노잼 이미지는 있지만 늪롤의 대가 진에어가 침몰하는 와중에 삼성이 이렇게 승리를 거두는건 첫번째로 라이너들의 기량이 있다. 크라운, 큐베의 경우 케어해주면 케어해준만큼 그 역량을 발휘하는 뛰어난 라이너이며 룰러의 경우에도 초반 기세가 죽은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신인이 저런 판단을 하는게 쉽지 않다."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똑똑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프로의 플레이에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자신이 캐리해야할때는 충분히 딜을 퍼붓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이스는 여전히 명불허전이다. 해설진과 팀원인 큐베가 인터뷰에서 똑똑하다고 칭찬할 정도로 게임 판을 읽는 속도도 좋고 리즈시절때 랭크 게임에서 알리스타 9할의 승률로 랭크게임 1위를 찍은게 괜히 찍은게 아니라는듯 그의 알리스타는 1티어에서 다소 내려간 알리스타라지만 충분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김동준 해설은 "레이스의 알리스타는 밴할 가치가 있다."라고 칭찬할 정도이다. 앰비션의 경우에도 퍼블션 징크스는 있지만 팀의 맏형으로써 주축으로써 좋은 오더를 내리는건 부정할 수 없다. 당장 오늘 롱주와의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차이가 났던게 ''''운영과 오더 차이''''가 가장 컸었는데 이는 앰비션의 공이 크다.
또 늪 롤의 진에어와 정석의 삼성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바로 한타능력이라 할 수 있다. 즉 누구 하나라도 하자가 있으면 문제가 생기는 한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개인의 오더 능력뿐만 아니라 팀원 전원이 제몫을 다해주고 있으며 5인의 조직력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실질적 MVP 드립이 꾸준히 나오는 레이스의 이니시에이팅은 명불허전이며, 큐베와 앰비션도 한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크라운과 룰러가 초중반에는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한타에서는 확실한 캐리 포텐셜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보다 초반에 더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더라도 결국 딜러들의 한타능력 때문에 후반이 늘 불안정한 진에어와는 매우 대조적이다.
롱주는 그냥 '''답이 없다.''' 롤드컵은커녕 미리 승강전 준비나 하는것이 더 나아보일 정도다. 1세트 퓨리의 트위치의 경우 과감한 이니시가 하드 스로잉으로 이어지며 다소 비벼왔던 게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데 크게 일조했다. 코코의 경우에도 크게 하드 스로잉하는 장면은 없었으나 그냥 개인기량면에서 크라운에게 게임내내 cs를 밀리면서 그의 폼이 확 저하되었다는걸 증명했고[25] 15분 초체정인 체이서의 날카로운 갱킹도 오늘 경기에선 나오지 않았고 엑스페션 역시 1세트는 어이없는 도발로 트위치 폭사에 기여햇고 2세트는 이렐리아를들고 나르한테 털리며[26] 폼이 멸망 단계에 이르렀다. 퓨어의 경우 좋은 경기를 보였지만 이런 팀의 현실에 멘탈이 나갔는지 후반부로 갈수록 무너져갔다. 그리고 2세트 밴픽의 경우는 1세트와 비교하면 괜찮았긴 하지만 너무나 리스크가 큰 조합이었다. 이니시가 생겼다지만 전체적으로 바드에게 이니시를 의존할 수밖에 없는 조합이었으며 이런 조합을 들었던 다른 팀들이 결국 와르르 무너진게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다소 아쉬울 따름이다.
게다가 2라운드부터 로스터에 합류한 프로즌과 플레임, 그리고 1라운드부터 있었지만 출전기회를 거의 받지못한 크래쉬는 왜 안쓰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플레임이야 특유의 탑신병 때문에 안쓴다는 말이 많지만 크랙은 아니더라도 구멍 노릇은 하지 않는 프로즌이 폼이 엄청나게 내려간 코코보단 낫다는게 중론이고(프로즌이 코코보다 챔프폭이 딸리는 것도 아니다), 크래쉬 역시 콜 문제와 더불어 공격성을 주체하지 못해 던지는 체이서보단 낫다는 게 중론이다. 이 선수들을 대체 언제 써먹을지...
여담으로 이날 1, 2세트 모두 큐베가 MVP로 지목된 탓에 혼자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인터뷰 천재 소리를 듣는 큐베의 인터뷰답게 빵빵 터졌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이분을 저격하는 내용이 많아 이에 관련한 드립이 굉장히 흔했다.

7. 52경기 CJ 1 : '''2 MVP'''


'''정규시즌 52경기 (2016. 07. 08)'''
CJ 엔투스
1
2
MVP

×
×
×


2승 9패
'''결과'''
'''6승 5패'''
'''정규시즌 52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하종훈
(Kramer)
안준형
(Ian)
김규석
(Beyond)
승격팀인데도 포스트시즌 싸움을 하고 있는 MVP와 절망의 1라운드를 보내고 희망의 2라운드를 만들려는 CJ의 대결.
우선 CJ는 2라운드 첫 경기가 자신들에게 중요할때마다 절망을 선사해준 진에어전이었음에도 진에어의 의적본능과 스카이의 슈퍼캐리를 잘 섞어 2:0 승리를 거뒀다. 게다가 스카이가 탈리야라는 인생챔프를 찾았기 때문에 밴픽싸움에서 이기고 들어갈 수 있는 것도 CJ에게는 유리한 점. 또 MVP는 현재 5위권이긴 하나 냉정히 따져서 1~4위권의 강팀들보단 확실히 쉬운 상대다. 1라운드 CJ가 패할때는 그야말로 무기력한 관광패를 당했으나, 탑과 미드를 갈아끼우고 새로 태어난 CJ 입장에선 연승을 노려볼 수도 있는 매치다.
MVP는 다름아닌 CJ가 진에어를 잡아주며 어부지리로 5위에 올랐다. 그러나 아직까지 상위권 팀을 잡아본 경험이 없는 MVP로선 최대한 하위권과의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포스트시즌에 비벼볼 수라도 있다. 따라서 MVP도 CJ전을 절대 포기할 수 없을 것이다. 때마침 롱주전에서 압승을 거둔데다가 최대 약점 중 하나인 마하의 폼도 많이 돌아왔으니, 반대로 원딜인 크레이머가 부진하고 있는 CJ를 상대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느낄 것이다.

7.1. 1세트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전 경기에서 슈퍼 하드캐리를 맡았던 스카이의 탈리야는 칼밴당했다. 그래서 스카이는 차선택으로 트페를 고르고 이안은 아지르로 응수. 그리고 샤이의 나르가 오랜만에 등장했다. 김동준 해설은 샤이가 나르로 0승 4패를 기록 중이라고 언급.
초중반엔 CJ가 미드 빼고 터트리는 분위기였으나 MVP가 운영을 통해 바론을 두번 먹으면서 비벼졌지만, 마지막 한타에서 나르를 노린 틈에 5코어가 나온 루시안이 아지르를 순삭시키면서 탑,정글까지 잡아내며 그대로 쭉 밀어내면서 승리.
여담이지만 팬들이 기대하던 이거라던가 요거는 나오지 않았다. 이렐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다만 잭스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한다.

7.2. 2세트



스카이의 주 챔프인 탈리야와 트페가 모두 저격밴됐으며 그에 따라 카사딘이 나왔다. mvp는 쉔, 그라가스, 바루스, 진, 타릭을 가져갔고 Cj는 나르, 엘리스, 카사딘, 에쉬, 브라움을 가져갔다.
MVP가 카사딘의 약점을 초반부터 노리면서 게임을 터뜨렸다. CJ가 회복할 수 있었던 계기는 어디까지나 적극적인 교전을 통한 빠른 스노우볼링 이었는데, 자신감이 붙었는지 성장 시간이 필요한 카사딘을 뽑았지만 굳이 바루스를 보고도 뽑아야 하는지 의문이었고, 무엇보다 '''미드 바루스는 하드카운터다.'''[27]라는 걸 생각하면 완전히 자충수가 돼 버렸다. 실제로 카사딘은 초반 라인전부터 바루스에게 압박당했고 그렇다고 엘리스가 바루스를 압박하기는커녕 저렙 때 갱킹 호응도 및 대미지가 하위권인 카사딘+안전지대에서 일정선상 벗어나지 않으며 갱각을 주지 않는 바루스 때문에 미드에 얼굴을 제대로 비추지 못했다.
그리고 미드픽간의 구도를 떠나서, CJ의 애쉬 이니시 후 카사딘, 나르, 엘리스, 브라움 의 진입구도를 꿈꾸었으나 MVP에는 쉔과 그라가스에 이어 타릭까지 있는 등 해설진들도 픽만 놓고 비교시엔 CJ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에 인게임에서 풀어야 한다고 발언한다. 그리고 진행된 게임에서 미드는 전형적인 원거리 챔 vs 근접챔으로 cs 수급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하나, 타워끼고 수급하는 것도 시원찮음을 보이다 결국 스카이 선수 본인도 비디디마냥 부주의하게 라인을 밀다가 죽으면서 역캐리를 맡았고, CJ 팀적 운영도 점멸이 없는 카사딘 커버를 게을리하면서 카사딘이 초반부터 완전히 망해 버리게 된다. 이후에 잠시 미드 1차타워에서 MVP가 무리한 포지션을 잡아서 CJ가 반격에 성공하면서 3킬을 챙기나, 이 과정에 카사단이 동반된게 아니라 여전히 카사딘은 망한 상황 그대로였고, 결국 챔프 하나가 없는 상황이 된 CJ는 24분만에 완패하고 말았다. 최종 킬스코어 12:3 으로, CJ는 딱 한번의 반격 이후로는 완전히 무너졌는데, 운영이 약한 팀이 초반이 약한 챔피언을 뽑고, 그 챔피언 커버도 못 하면서 구멍이 뚫리면 어떻게 되는지를 전형적으로 보여준 경기로 결론 내릴 수 있겠다.

7.3. 3세트



'''김동준: 와! MVP 미쳤... 정말 미친 전투력입니다!'''

초반 탑 합류전에서 게임이 터졌다. 봇듀오 간 전투에 양 팀 탑솔러와 정글러가 합류하면서[28] 4:4 합류전이 벌어졌다. cj의 합류가 빨라 유리한 듯 했으나, 넘어온 쉔의 도발을 mvp가 점멸로 교묘하게 피해간 것이 시발점이었다. 하루의 킨드레드가 비욘드 니달리의 창에 맞으며 니달리가 순식간에 적 진영을 파고들고, 서로 1킬간 교환한 상태로 cj가 hp가 좀더 많았고 크레이머가 더블버프를 넘겨받은 상황이라 추격이 시작된다. 그런데 이 때 추격하는 매라의 바드를 니달리가 스킬 쿨을 한바퀴 돌리고, 시야가 없는 언덕으로 넘어가 cj는 잠시 대미지를 넣을 대상을 놓쳤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교전 시작 딜을 다 받아내고 살아간 알리스타는 부시에서 물약과 함께 체력을 좀 회복하고 다시 시비르와 진입해 바드를 마무리 하고 니달리가 다시 넘어오면서 크레이머의 칼리스타도 잡아낸다. CJ는 포커싱이 엇갈리고 스킬이 빗나간 반면 MVP는 어그로 핑퐁을 절묘하게 해내면서 3:1의 압도적 이득을 거둬간 것.
아지르 상대로 불리한 미드 상성을 감내하면서까지 리산드라를 뽑았고 교전서 이득을 봐야 하는 게 CJ인데, 역으로 손해를 보면서 운영은 엄두도 못 내고 MVP가 마음껏 휘두르는 구도로 진행된다. mvp는 이후로도 미드 1차를 밀고 공허의 전령을 트라이하다 CJ가 접근하자 서폿과 정글을 끊고 이후 바론까지 챙기며 스노우볼을 쏠쏠히 굴려간다. 이후 중간에 혼자 있던 니달리를 리산드라와 킨드레드가 덮쳤는데 2레벨 차가 나는 니달리는 여유롭게 빠져나왔다. 이처럼 리산드라의 끊어먹기 불가능, 밀리는 상황에서의 무력한 쉔 등 cj의 픽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에 CJ가 미드 2차를 내줬으니 바론이라도 먹자며 무리수를 뒀으나 정작 그 바론을 스틸당하고 몽땅 일망타진당하며 패배에 쐐기추가 박혔다 해도 될 만한 치명적 손해를 본다.[29] 이후엔 조합의 단점&골드 격차&바론 버프의 3가지가 대폭발한 CJ가 저항도 못하고 패배.

7.4. 총평


이번 경기로 MVP는 강한 팀이라는 것을 드러냈으며 멋진 경기력과 싸움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진에어를 꺾고 5위로 올라가며 강팀 반열에 올라설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비욘드의 활약상도 그렇고 한 몸처럼 움직이는 유기적인 운영과 포커싱, 어그로 핑퐁이 일품이었다. 1세트 마지막에 잘 큰 루시안에게 아지르가 물려서 터지는 사고만 아니었다면 2:0 승리도 가능했을 수준의 경기력이었고, 운영의 이해도를 보면 비슷한 경력의 콩두나 CJ와 비교하는 게 우스울 수준. 시즌 초반 참교육 당할 때를 셍각해보면, 팀적으로 가장 많이 발전한 팀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이었다.
반면 CJ는 그동안 승리의 동력원이었던 초반 교전지향 대신 성장이 필요한 챔피언을 골라 다른 방식을 시도했으나, 스카이가 비디디에게 밀렸던 이유인 소극적인 라인전만 드러나고 말았다. 물론 경력이 짧은 선수가 미드 2밴을 강요한다는 것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그 장점도 다른 카드가 받쳐줘야 장점이지 2밴에 손발이 묶여서는 빛이 바랄 수밖에 없다. 애초에 7월 6일의 기적같은 승리는 스카이의 새로운 카드인 탈리야+그 탈리야에 익숙하지 못해 자살하며 역캐리한 블랭 및 진에어팀 전체의 문제였기에 탈리야가 밴 당하고도 캐리가 가능한지는 봐야했는데[30][31] 그런 예측이 나오자마자 귀신같이 탈리야를 절대 주지 않는 픽밴으로 꽁꽁 묶어버리니 CJ는 딱히 크랙이 없어 전체적으로 답답한 게임을 이어갔다. 1경기는 그래도 스카이의 모스트 픽인 트페로 재미를 봤지만, 이마저도 2경기부터 밴 사실 2밴을 당해도 빅토르, 카시오페아 등 다뤄봤던 챔피언이 여전히 남아있었는데, 탈리야로 재미를 봤기 때문인지 거듭 새로운 카드를 꺼내봤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 외에도 하루도 이 날은 스킬이 계속해서 빗나가고 전반적인 움직임에서 비욘드에게 완전히 말렸고, 정글러간의 격차가 라인으로 번지면서 CJ는 힘든 경기를 더 힘들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크레이머가 폼을 많이 회복했으나 2세트부터는 외부 변수가 대폭발하면서 캐리력을 발휘할 틈도 없었다. 다만 패배에 가려져서 그렇지 그동안의 완전 노답인 기존의 모습과는 달리, 필요한 때에 필요한 플레이를 시도하고 그 중 몇번은 성공했다는 점은 분명 칭찬할 부분이긴 하다.

8. 53경기 '''SKT 2''' : 1 KT


'''정규시즌 53경기 (2016. 07. 09)'''
SKT T1
'''2'''
1
KT 롤스터
×



x
×
'''8승 3패'''
'''결과'''
7승 4패
'''정규시즌 53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고동빈
(Score)
이상혁
(Faker)
KT는 1라운드를 1위로 마쳤으나 2라운드 첫경기 아프리카전에서 엉성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패배하고 분위기가 급냉각됐다.
가장 큰 문제는 썸데이. 1세트는 잘 큰 카사딘이 쉔 궁 들고 돌진하는데 도주기가 없는 럼블이라는 점에서 실드가 가능하지만[32] 2세트 이렐리아는 뻔한 타이밍에 돌진하다가 갱당하며 패배의 시발점을 마련했고, 3세트는 시그니쳐 픽인 레넥톤을 꺼내 캐리하는듯 싶었으나 딜템만 올리다가 폭망했다.
플라이와 애로우 역시 상태가 좋진않다. 플라이는 1세트 블라디로 활약하며 MVP를 차지했지만 2, 3세트는 라인전을 밀리며 미키의 캐리를 위한 제물이 됐고, 애로우는 포지셔닝 미스로 딜링을 넣기도전에 전장을 이탈했다. 특히 3세트 주문보호막이 0.5초 빨리 꺼지는 바람에 애쉬궁맞고 전장 이탈한건 썸데이의 공템 레넥톤 이상의 하드 스로잉이었다. 안 그래도 상대방에게 인간상성 잡혀있는 와중에 현재폼까지 안좋다면 이 셋이 캐리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KT의 더블에이스 스코어와 하차니가 뭘 해줘야 하는데, 그 둘마저 아프리카전에서는 부진했다. 이래저래 KT에게는 최악의상황. SKT가 락스전에서 자신들이 아프리카에게 털린것 이상으로 시원하게 털리고오길 기대하는것 외에는 앞이 어둡다.
SKT는 명승부끝에 숙적 ROX에게 2:0의 깔끔한 승리를 가져가며 1라운드 후반의 침체된 분위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팀원들의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 kt 입장에서는 왜 우리 만나기 전만 되면 경기력이 올라가냐고 원망이 나올 법할 정도. 역시 강팀인 kt와의 대결을 승리로 이끌면 2라운드 초반 확실한 기세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KT는 락스처럼 화끈한 싸움도 못하고 현재 상황이 이도저도 아닌 최악의 상태. 아프리카전과 같은 플레이를 한다면 분명 질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KT가 월요일 아프리카 전 참패 이후 닷새동안 쉬었다는 것이고 SKT는 하루밖에 쉬지않고 바로 다음 KT전을 준비하지만 락스를 잡고 기세가 등등한 상태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SKT쪽에 승리 가능성이 높다 평가받고 있다.
여담으로, 이 경기의 승자는 세트 득실과 상관없이 7주차를 1위로 마감하게 된다. SKT의 경우에는 승점관리가 잘 되어있고, KT는 2:1로 승리할 경우에 세트 득실이 같아질 삼성에 승자승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ROX는 이어서 진행될 진에어와의 경기를 2:0으로 마쳐도 세트 득실이 삼성에게 밀린다.

8.1. 1세트




8.2. 2세트



1세트에서 극딜 킨드레드에게 호되게 당한 SKT는 2번 밴으로 킨드레드를 잘라내고 빅토르를 풀었다. 하지만 KT는 빅토르 대신 블라디미르를 선픽으로가져갔고, 페이커는 자신이 블라디 카운터로 쏠쏠하게 써먹은 애니비아로 응수한다. [33]
초반 아무도 6렙이 되지 않았는데도 5:5 공방이 두 차례나 일어나고 그런데도 아무도 죽지 않는 등 초반부터 난전 분위기로 흘러갔고, 스코어의 날카로운 고치를 바탕으로 초반 kt가 앞서나갔다. 그러나 KT가 다소 무리한 바론 트라이를 했고, 이를 기회로 삼아 페이커의 애니비아가 대활약하여 초반의 불리함을 뒤집고 역전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였고, 후반 한타에서 알리스타와 함께 점멸로 바위를 넘은 뒤 절묘하게 KT 딜러진인 루시안과 엘리스가 밀집한 왼쪽을 찔러 순삭해버리고 쿼드라킬을 먹는 등 경기의 균형을 깨버렸다.
3탱2딜 조합이라 애니비아와 트위치를 잡을 수만 있다면 노딜이 되는 SKT의 약점을 노려 kt가 스코어의 날카로운 이니시를 필두로 한타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불리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으나, 바론버프를 두른 상대를 언제까지나 막을 수는 없었다.

8.3. 3세트



3세트 역시 앞의 1, 2세트와 마찬가지로 스코어 대 페이커의 양상으로 벌어졌다. KT가 막밴으로 애니비아를 잘랐다. 페이커에게 '1경기에서 참패한 블라디미르를 다시 하든가, 아니면 블라디미르를 넘기고 아지르도 애니비아도 없이 다른 카운터챔을 꺼내든가'를 강요했다. 페이커가 장고 끝에 블라디를 뽑자, 플라이는 카시오페아를 뽑았고, 스코어는 다시 한 번 엘리스를 뽑는다.
초반은 스코어의 대활약으로 듀크와 블랭크를 찍어누르고 킬스코어를 4개, 타워 차이를 2개나 앞서가는 등 kt가 SKT를 심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미드 한타에서 SKT가 카시 궁을 기가 막히게 뒤로 돌아 피해버리고[34] 바로 들어간 블랭크의 배치기 점멸 술통이 '''KT 챔피언들을 말 그대로 동서남북으로 갈라버리는 초대박'''을 터뜨리며 SKT가 한타를 압승, 승부의 추가 반대쪽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블라디미르가 3/0/2를 찍으며 왕귀에 크게 다가선 것은 덤. 이를 타개하기 위해 kt는 몰래 바론을 시도하였으나 SKT에게 발각당하고, 1경기 엇갈린 오더로 게임을 내준 것이 교훈이 되었던 듯 SKT는 빠르게 합류하여 kt를 압박한다. kt가 필사적으로 바론 스틸을 막는데는 성공했으나 그 대가로 처참하게 에이스를 헌납하면서 바론 버프가 아예 없어졌고, 이 시점에서 이미 승패는 결정됐다.
이전 경기 애니비아처럼 또 한번 잘 큰 페이커의 블라디미르가 전장을 휘젓기 시작했고 스코어는 최선을 다하며 4인 갱+정확한 고치 타이밍으로 페이커를 끊어내는 등 안간힘을 썼으나 다시 한 번 열린 미드 지역 한타에서 울프의 기습+페이커의 오른쪽 찌르기에 완벽히 당하며 또다시 한타를 참패하고 승부에 마지막 쐐기가 박힌다. 결국 KT는 미드 지역으로 물밀듯이 몰려오는 SKT의 챔피언들에게 기세적으로도 숫적으로도 압도당하여 넥서스를 파괴당하며 게임이 끝난다.

8.4. 총평


SKT는 1세트에선 어이없이 내줬지만 2세트는 페이커 애니비아의 대활약, 3세트는 상대 바론오더의 실수를 역이용하여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SKT는 삼성을 제치고 단독1위로 부상하면서 이번 시즌도 우승에 대한 열망을 굳히게된다.
KT는 아프리카에 이어 반드시 잡아야 할 SKT 상대로 역전패당하면서 4위까지 추락했다. 진에어가 락스를 잡아준다면 다시 3위가 될 수도 있겠지만 희망적이지는 않은 상황.
1세트 경기에서 대지 드래곤 3스택을 쌓는데 성공했고, 그를 통해서 KT는 SKT를 완전히 가지고 노는데 성공했다. 바론을 아주 쉽게 따낼 수 있었고, 낚시로 재미도 많이 봤다. 하지만 2, 3세트에서는 1세트만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론을 통해 우위를 점하려는 기세가 지나쳤다고 봐야 했다. 3세트의 바론 오더는 일반적으로 나쁜 타이밍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상대가 SKT였고, 멀리서 순식간에 몰려와서 모조리 잡는 강력함을 보여줬다. 1세트에서 바론으로 흥한 흐름이 2, 3세트 바론으로 망하게 만들었다고 볼 수도 있을 듯 하다.
페이커의 MVP 인터뷰에서 SKT 입장에선 오히려 강한팀이 상대하기 쉽다는 의견을 보여줬다. 상대적 약팀이 무욕을 바탕으로 한 패기로 예상치 못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강팀들은 긴장해서 상대하기 쉽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이번 서머 시즌에서 SKT에게 승리한 팀들은 성적이 좋지 못한 팀들이었다. KT가 바론에 집착해서 경기를 망친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페이커는 이번 경기에서 롤챔스 통산 999킬을 달성했다.

9. 54경기 ROX 2 : 1 진에어


'''정규시즌 54경기 (2016. 07. 09)'''
ROX 타이거즈
'''2'''
1
진에어 그린윙스

×

×

×
'''8승 3패'''
'''결과'''
5승 6패
'''정규시즌 54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한왕호
(Peanut)
이성혁
(Kuzan)
강범현
(GorillA)
알게 모르게 극상성을 형성하고 있는 두 팀간의 대결이다. 진에어는 락스의 폼이 최저였던 2015 서머 후반기를 제외하곤 단 한 게임도 이기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나 피넛 영입 후 속도전이라는 무기를 장착한 16시즌 이후 락스에게는 세트전적 0:6, 만나는 족족 터지고 있다.
진에어는 CJ전에서 통렬한 일격을 당하며 중위권으로 쳐졌다. 특히 1라운드 전반 상승세를 이끌던 트레이스와 체이와 윙드의 폼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현재처럼 상위권 사이에 차이가 거의 없는 리그에서 하위권 팀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둬야지만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데, 단순히 진 것도 아니고 스카이의 탈리야 앞에 탈탈 털리며 0:2 압살을 당했고, 그 와중에 SKT와 잘 싸웠으나 패하여 달아올라 있을 ROX를 만나는 아주 불운한 상황. 그러나 어떻게든 이 경기를 승리로 가져간다면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락스는 숙적 SKT를 만나 잘 싸웠지만 세체미끼 페이커를 필두로 하여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올라온 SKT에게 결국 0:2로 패하고 말았다. 분명 락스의 경기력도 손색이 없었던 만큼 락스로서는 잘 갈고 닦아 다시 이기고 싶을 것이다. 또한 상위권이 매우 촘촘한 현재 상황상 1패가 매우 크게 다가올 수 있으므로 락스로서도 매우 집중하여 경기에 임할 전망.

9.1. 1세트




9.2. 2세트




9.3. 3세트




9.4. 총평


오늘 진에어는 비록 1:2로, 수치상으로 보면 아까운 석패지만 시즌 전체를 봤을 땐 통한의 1패였다. 우선, 이번 경기로 5승 6패를 찍어 7위로 굴러떨어져서 MVP-아프리카와의 순위싸움에도 비상에 걸린데다가 다음 대진도 삼성-kt-롱주로서, 삼성-kt는 진에어 잡는 귀신이며 롱주도 현 상황이 개판이긴 하지만 진에어도 만만치 않으므로 쉽게 승리를 낙관할 수도 없다. 또한 오늘 진에어는 16시즌 이후 0:6 절대열세이던 락스전을 처음으로 잡아볼 일생일대의 기회가 왔는데 [35] 결국 실패했다. 그러나 더 슬픈 점은 물론 락스도 잘하긴 했지만 실패의 결정적 원인이 바로 진에어라는 팀 자체에 있었기 때문.
분명, 1라운드에 락스전에서 전라인 5명이 족족 터지면서 관광패를 당했던 것에 비하면, 혹은 2라운드 첫 경기 CJ에게 치욕스런 0:2 관광패를 당했던 경기력에 비하면 오늘 진에어의 선수들은 서머 시즌 들어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 폼이 아니던 트레이스와 체이, 윙드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듯 신들린 활약을 펼쳤고, 쿠잔 또한 블라디-카시오페아 둘로 높은 KDA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폼이 올라온다고 진에어에게 절대 바뀌지 않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통한의 '''늪롤'''이었다. 사실 1세트에 피넛 원맨쇼로 진 건 그렇다치고, 2세트에서도 초반에 압도적으로 유리했으나 스로잉 한번으로 얼추 역전이 가능한 수준까지 비벼졌다. 비록 시간대가 너무 일러서 락스는 성장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으나, 이미 2세트부터 3세트 대역전패의 싹이 보였다고 볼 수 있다. 아니나다를까 3세트에서도 초반에 압도적인 유리함에도 불리하고, 상대 주요챔프를 몇번씩 짤라도, 카시오페아가 9킬을 먹어도 결국 진에어는 흐지부지 한타를 미루다가 대역전패의 희생양이 되었다.
물론 통한의 늪롤이 마냥 안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진에어 라이너들의 메카니컬한 기량은 충분히 검증되었고, 그 기량 덕분에 게임을 충분히 게임을 후반전까지 이끌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진에어의 주요 패착 요인을 집는다면 역시 한타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이 있다. 진에어와 비슷한 장기전 컬러를 지닌 삼성과 비교하면 삼성 역시 라이너들은 케어해준 기대값을 충분히 내비치는 선수들이고 이는 진에어도 마찬가지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삼성은 극정석적인 밴픽과 조합으로 굳건한 모습으로 어떻게든 상대와 싸워볼만한 견적까지 버틴뒤 레이스>앰비션>큐베의 비중순으로 허점을 어떻게든 파고들어 과감하게 이니시를 열고 한타 싸움으로 후반전까지 끌었던 몫을 이득 혹은 승리로 이끄는 능력이 있지만 삼성의 항목에도 나왔듯이 진에어에게선 늪롤은 있지만 이니시와 한타 능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삼성의 후반전은 "우리가 이렇게까지 성장했으면 파고들만할 타이밍이 있다."라는 느낌이면 진에어는 "게임을 이 정도까지 끌긴 했는데 실수하면 바로 경기가 끝인데.."라는 느낌이 매우 짙고 이러한 부담감이 보이는 플레이가 주요 패착의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체이의 날카로운 이니시가 있긴 하나 이를 보조할 추가 이니시의 결단력 부족과 이러한 극후반 최장기전에서 캐리해야할 원딜 파일럿의 무존재감과 아직은 다소 이러한 장기전 한타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듯한 쿠잔까지 후반 한타에서의 진에어의 모습은 여전히 극복해내지 못하고 있다. 미드 역시 한타능력이 좋다던 블랑은 몇 번 기용해보니 경험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고, 쿠잔은 이날 2세트를 화려하게 캐리하기는 했지만 강력한 라인전에 비해 여전히 한타에서 자리를 잡는 능력이 상당히 불안하다.
반대로 락스는 1세트는 피넛의 원맨쇼에 힘입어 손쉽게 이겼으나, 2, 3세트는 초반부터 터져나가면서 2세트는 완패를, 3세트는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특히 쿠로 대신 출전한 크라이가 스멥이 텔포까지 사용하며 살려줬는데도 또 다시 혼자 라인을 밀다가 짤리는 등, 아직까지 신인티를 벗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락스의 나머지 선수들의 컨디션은 건재했고, 특히나 오늘 MVP를 받은 피넛-고릴라는 피넛이 보이는 곳에서, 고릴라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캐리하며 결국엔 대역전승까지 뽑아내었다.
물론, 여태까지 손쉽게 이겼던 진에어에게 세트를 내주어서 득실차를 많이 못 벌린것은 락스로서 아쉽겠으나, 어찌됐건 서브멤버인 크라이를 투입하여 거둔 성과이기도 하고, 오늘 진에어의 경기력은 한타를 더럽게 못하는 것만 빼면 나쁘지 않았다. 즉 다음 경기인 kt-삼성전에서도 현재와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인다.

[1] 사실 아프리카의 판단을 깊게 파고들면 나쁘지 않은 판단이었다. 이미 한타 대승으로 기세도 오른데다가 글골 차이도 많이 줄었고, 무엇보다 kt에는 후반깡패 라이즈-시비르가 있어서 내줄거 내주면서 무턱대고 후반을 바라보려다간 오히려 한타도 못해보고 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2] W의 회복과 고정 피해에는 계수가 없어서 AD/AP를 올리지 않는 탱커 트리의 효율이 딜러 트리에 비해 꿀리지 않는다[3] 알리스타도 탱커 역할을 하기는 하나, 서포터 포지션이라 돈 벌기 어려운데다가 궁 너프로 예전보다 탱킹이 잘 되지 않는다[4] 순서대로 칠흑의 양날도끼 - 거대한 히드라 - 스태락의 도전을 올렸다. 세 아이템 모두 공격력과 체력이 같이 있다는 점에서 최근 탑 생태계를 꽉 잡고 있는 딜탱 브루저들이 많이 선택하는 아이템이란 공통점이 있지만, 동시에 모두 마법 저항력이나 방어력이 붙어있지 않기 때문에 세 아이템을 동시에 올리게 되었을 때는 탱로스가 심각해진다.[5] 톱날 단검의 하위 아이템으로, 이전엔 아이템 이해도이 딸려서 스테락과 중첩이 되질 않는 멜모셔스의 아귀를 가려고 했던 것이라고 적혀있었지만 사실 마법무효화의 망토는 한참 전부터 있었다. 정황상 2딜템 이후 마저템을 가려다가 애쉬가 트리플킬을 먹는바람에 템트리가 꼬인 모양.[6] 트런들에게 연달아 2킬을 내 주었다.[7] 무려 0승 9패였다.[8] 렉사이의 강타와 함께 '''갱플의 궁'''으로 MVP가 바론 버프를 가져갔다. 롱주 팀원들도 갱플 궁 안에서 얻어맞았다.[9] 정작 이번 시즌 인원 기용에서 고평가를 받은 아프리카가 그 이전 삼성전, 에버전 모두 신인을 기용하다 2:0 셧아웃을 당했다는 점을 돌이켜 보면 선수 교체 용병술의 비판의 대부분이 준비해온 픽과 경기 내용에는 관심없고 경기 결과를 중심으로 서술하는지 알 수 있다.[10] 물론 삼성의 팬덤에서 레이스-코어장전의 교차 출전에 대해 긍정적/부정적 생각을 가진 모두가 각자 나름의 근거는 타당하고 레이스가 현 삼성에서 뛰어난 선수인 것은 아무도 부정하지 않는다. 자세한 것은 1라운드 삼성의 총평을 참고.[11] 클템이 스카이, 샤이 조합을 젠부'''샤스'''라는 드립을 쳤는데 스카이가 경기를 뒤흔들자 용준좌가 친 드립.[12] 이말이 농담이 아닌것이, 항상 락스가 1라운드에 자신들의 메타 아래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면 2라운드에선 어김없이 그와 반대되는 패치가 되어서 경기력이 급락했다. 실제로 락스는 3번의 리그에서 단 한번도 2라운드 성적이 1라운드보다 좋았던 적이 없다.[13] SKT , KT , ROX[14] 2:0 패배 시 승점이 밀리고, 2:1로 지면 승점은 같은데 1라운드에서 락스가 삼성에게 졌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에 따라 삼성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간다.[15] 이현우 해설은 원거리 서포터들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라인전 구도가 스왑 때문에 잘 나오지 않으면서 다시 탱커 서포터들의 로밍 및 교전 능력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16] 애쉬가 궁을 날려 진을 맞히기는 했지만 타이밍이 다소 늦었고 르블랑과 그라가스의 체력 상황이 좋지 않았으며 알리스타의 궁극기도 준비되지 않았기에 의미가 없었다.[17] 인터뷰에 따르면 원래 순간이동을 쓰지 않으려 했는데 긴장한 탓인지 실수로 써버렸다고 한다.[18] 바로 벽 너머 옆에 미드를 밀고 내려가던 팀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나치게 무모한 판단은 아니었다. 킨드레드가 점멸도 들고 있었고 양의 안식처도 있던 상황이라 바로 터지지만 않았으면 아군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을 상황이었다.[19] 하필 핵심 특성도 천둥군주의 호령을 선택했다. 천둥군주의 호령은 초중반 딜교환 단계에서는 강력하지만 한타에서의 화력 기댓값으로는 죽음불꽃 손길에 미치지 못한다.[20] 인터뷰에 의하면 원래 아지르를 노린 궁이었다고 한다. 뱅 본인은 궁을 '''헛쳐서''' 아쉬웠다고...[21] 1세트 때 딸피 킨드레드를 마무리한 궁은 사실 아지르를 노린 것이었다고 한다.[22] 당연하지만 애쉬 궁은 아군의 이니시나 cc기와 병행하지 않고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난이도가 극악이다. 해설조차 애쉬궁은 맞혀도 그만 안맞혀도 그만인 스킬이라고 할정도.[23] 물론 진에어처럼 마무리가 어설퍼서 질척질척 하지는 않다. 적어도 삼성은 흐름을 잡으면 몰아치는 편이기에 느긋하게 하다 승기를 내주는 일은 진에어에 비하면 없다시피 하다.[24] 예를들면 이런거[25] 페이커를 상대로 가장 라인전을 잘했고 페이커에게 인정받았다는 2015년의 코코와 달리 2016년의 코코는 자신있는 아지르 잡고 사신의 자르반에 털리는 등 스프링부터 안정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가끔은 왕년의 클래스를 보여주지만 현재는 팀의 구멍이라는 것이 중론.[26] 나르는 보통 미니언을타고 장거리 돌진이 가능한 이렐리아, 야스오 등에 하드카운터당한다.[27] 카사딘을 카운터치는 챔프의 특징을 나열해보자면, 1. AD 챔프, 2. 카사딘 Q보다 스킬 사거리가 긴 챔프, 3. 라인 푸시력이 심하게 좋은 챔프, 4. 6렙 이후 맞딜에서 이기는 챔프 정도인데, 바루스는 4번 빼고 다 성립한다. 4번도 6렙 전 견제 잘해놓으면 이기고도 남는다.[28] 이 교전이 벌어지기 전 리산드라가 텔포를 라인 복귀에 사용한 것이 결과적으론 치명적이 되었다.[29] 이것도 사실 바론 먹고 최소 3인이상 사망할 상황으로 성장차이가 벌어져 있었다. 하지만, 하루의 강타가 너무 일찍 써졌고, 크레이머의 뽑아찢기는 사용이 되지 못하면서 스틸 당하며 완전히 게임이 넘어간다.[30] 쉔이 주류픽으로 올라오자마자 샤이의 쉔은 밴하든, 뺏어오든, 아니면 작정하고 카운터치든 상당히 위협적인 카드로 인식되고 있었고, 그외에는 매라의 바드 정도만 유동밴일뿐 특별히 무서운 카드가 없다는게 지배적이었다. 그런 상황에 스카이의 탈리야가 등장해봐야 밴하면 끝일 뿐. 한 팀을 잡는데 밴 1-2장이면 그리 아깝지는 않다.[31] 참고로 BDD 역시 솔랭에서 탈리야를 엄청나게 연습하는 모습이 포착됐기에 미드가 누가 나오던지 CJ를 상대로 탈리야가 풀릴 일은 밴픽을 거지같이 짜는게 아닌 이상 없을것이다.[32] 실제로 데스를 몰아서 했을 뿐이지 딜량 자체는 시비르와 똑같이 나왔다.[33] 서머시즌 페이커의 애니비아는 4전 전승인데 '''4승 모두 블라디 상대로''' 거두고 있다.[34] 2015 시즌 슈리마 메타 때 대부분의 선수들이 카시오페아 궁에 어느 정도 면역이 되긴 했지만, 유독 SKT는 멤버 전원이 카시오페아 궁에 잘 대처하는 장면을 수차례 보여주었다.[35] 진에어는 의외로 SKT에겐 매 시즌 꾸준히 1승씩을 따내고 있고 (15서머 제외) kt에겐 호구 수준이었지만 16스프링에는 더블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