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드론
1. 개요
'''5 Pool'''.
스타크래프트에서 저그가 쓸 수 있는 날빌 또는 반 올인 전략.
2. 스타크래프트 1
2.1. 빌드 오더
2.2. 상세
시작하면 드론을 하나만 뽑고 바로 스포닝 풀을 지은 저글링 어택. 엄청나게 빠른 공격이 가능한 점은 4드론과 동일하나 차이점이라면 러쉬 타이밍을 살짝 늦추는 대신 적당한 피해만 줘도 운영으로 넘어갈 수 있다. 물론 별 피해를 못 주면 나가는게 속 편하다.
가장 많이 당하는 종족은 프로토스. 프저전 대표빌드인 포지더블넥을 지르면 타이밍상 캐논 완성 전에 저글링이 도달하며, 이 경우 프로토스가 앞마당을 포기하거나 일꾼을 대량으로 헌납하게 된다. 막기나 하면 다행이지 대개는 앞마당이 돌파당하는 순간 진다.[1] 요즘은 오버풀 맞춤으로 넥서스부터 소환해놓고 캐논을 부르기 때문에 은근히 효과가 좋으며, 이 경우 저글링이 더 늦게 달려도 저글링이 캐논 완성전에 도착하므로 이를 노리고 드론을 좀 더 뽑아놓는 6드론, 7드론 등의 바리에이션이 있다.
그러나 프로토스가 포지 대신 게이트웨이부터 짓는 빌드면 망한다. 질럿이 하나만 나와도 성공률이 팍팍 떨어지기 때문. 원게이트는 그나마 컨트롤의 여지라도 있지 99겟이나 9/11, 10/12 따위의 투게이트 질럿이면 그냥 gg. 2015년 이후 저프전 선게이트 운영이 어느정도 정립되었기 때문에 기존의 포지 더블넥 or 생더블 상대로 이득보기 쉬웠던 5드론의 패널티가 커진 관계로 과거에 비하면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테란전에서는 5드론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테란의 기본 전투유닛인 마린이 원거리 유닛이므로 한기라도 나오게 되면 SCV의 엄호를 받아 수비력이 급증하고, 3기 이상 쌓이면 사실상 못뚫는다고 봐야 하기 때문. 그러므로 테란전에서는 마린 나오기 전의 4드론을 노린다. 테란전에서 5드론이 이득볼 수 있는 경우는 앞마당 입구를 막으면서 하는 배럭더블 or 생더블인 경우인데, 일반적으로 선택하지 않는 빌드이기 때문에 5드론으로 저격할 여지가 없다.
컴퓨터가 기가막힐 정도로 5드론 최적화를 잘 한다. 컴퓨터는 맵핵이 내장되어서 정찰도 안 하고 바로 러쉬를 들어오므로 컴까기 고수라도 방심하면 5드론에 황당할만큼 쉽게 당한다.
2.3. 스타크래프트 2
저그라는 종족 자체의 특성이 갈아엎어진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땡히드라와 함께 무자비한 탄압을 먹고[2] 둘다 사이좋게 완벽히 사장되었다. 자유의 날개 ~ 군단의 심장에서는 시작 일꾼이 6개이므로 5드론에 해당하는 스타 2의 전략은 7못이 되어야 하지만.. 사실상 없는 전략이나 다름이 없다. 초반에 나름 준수한 저글링의 DPS는 매우 낮아졌고[3] 본진 입구를 막기는 너무나도 수월해졌다.[4] 6못에 대한 내용은 4드론 문서의 스타크래프트 2 항목 참조. 이승현식 찌르기가 비슷해보이긴 한데 그건 '''일단은 일반적인 형태로 앞마당 먹은 후 상대가 무리하게 자원 위주로 가면 발업 찍고 달리는''' 엄연히 다른 빌드다. 스타크래프트 1으로 따지면 2~3해처리 빌드에서 변칙적으로 파생되는 발업링 올인인 셈.
하지만 6못에 대한 설명을 잘 읽어보면 빌드의 주 상대 종족이라거나 운영은 4드론보다는 5드론을 더 닮아있다. 특히 토스전에서 선게이트 상대로 망한다거나, 제련소 더블일 경우 제련소 깨면 이득인 등등.
공허의 유산에서 시작 일꾼이 12기로 늘어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초반에 피해를 준 후 운영을 한다는 기조는 5드론과 유사하다.
3. 사례
08-09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선 이제동이 조병세를 상대로 시전해서 마린과 일꾼에 타격을 주었으나 결국 2배럭 스팀러시에 역관광당했으며 그 뒤 조병세가 팀의 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저그전에서는 5드론 + 성큰 러쉬라는 초필살기가 있지만 역시 막히면 GG 확정이다. 실제로 아발론 MSL 결승 1세트에서 한상봉이 김윤환을 상대로 썼다가 막히면서 GG. 반면 다음다이렉트 온게임넷 듀얼 토너먼트 최종전에서는 조용호가 박태민을 상대로 5드론 성큰 러쉬를 멋지게 성공시켰으며 빡친 박태민이 조용호의 악수를 거부했을 정도. 아~~ 박태민! 완전히 어이없어요 완전히 어이없어졌어요!!
스포닝 풀의 가격이 미네랄 150이던 1.07시절까지는 매우 강력한 전략이었다. 자리운만 좋으면 90% 가까이 성공하는 전략이었고, 설령 실패해도 어느정도 후반 운영을 도모해 볼 수 있었을 정도. 또한 이보다 한 타이밍 빠른 4드론까지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밸런스 패치인 1.08에서 스포닝 풀의 가격이 미네랄 200으로 증가하여 타이밍이 늦어져 위력이 상당히 떨어지게 되었다.
최초의 5드론 경기로는 2000년 하나로통신배 스타리그 변성철 vs 김동구의 경기가 있다.[5] 지금과 달리 당시에는 이게 옳은 행위인가 아닌가에 대해 상당한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영상 보기
5드론을 실패하고도 역전한 경기로는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1 조용호vs.변형태[6] 등이 있다. [7] 또한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변은종(삼성전자 칸)vs.박정석(KTF 매직엔스)의 에이스 결정전 경기는 동영상-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서 낚시 & 꾸준글로 아주 오래 우려먹혔다.
초반 컨트롤을 프로게이머만큼 하기 어려운 아마추어들간의 경기에서는 매우 큰 위력을 발휘하는 전술 중 하나인데, 아프리카TV BJ 상어녀가 같은 크루인 유나땅과의 인터넷 대회 결승전에서 초반 2세트를 연이어 내주었다가 3,4세트를 2연 5드론으로 잡아냈으며, 5세트도 3,4세트로 인해 멘탈이 무너진 유나땅이 스스로 실수를 연달아 범하며 자멸하면서 우승을 리버스 스윕으로 차지했다. [8]
4. 얘깃거리
2015년 11월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의 5번째 함인 강감찬함(DDH-979)이 '''캐나다를 침입(...)했다.''' 사실은 우호증진차 강감찬함과 군수지원함 대청함이 캐나다를 방문하기로 한 것. 그러나 영해 들어가기 하루 전에 통보를 해야 하는데 뭔가 일이 꼬여서 '''캐나다가 통보 받지 못했다.''' 그 상태에서 영해 깊숙히 항해하는데 그 동안 캐나다 해군과 해안경비대는 눈치도 못 채고 있다가 퀘벡에서 400km 떨어진 곳까지 와서야 비상이 걸린 것이다. 캐나다군은 이 일로 군기가 빠졌다는 극딜을 받는 중(...).현지 언론의 기사(프랑스어). 한국 해군은 고의성 무단침입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대한 외국의 반응이 바로 '''"5드론 실사판"'''.
5. 관련 문서
[1] EVER 스타리그 2008 결승 박성준vs.도재욱의 1경기에선 '''대각방향에 포지더블넥을 한 도재욱'''에게 포지와 파일런을 깨는등의 막대한 피해를 주고 뮤탈을 띄우면서 완승을 거두었다. 박성준은 상대의 포지만 부숴버린다면 5드론이 막혀도 유리해진다고 언급한 바 있다.[2] 프로토스는 하드코어 질럿 러시가 사장되었지만 차관 러시라는 훨씬 더 강력한 무기를, 테란은 다른건 둘째치고 더 강화된 벙커링(및 여기에서 파생된 날빌)을 얻었지만 저그는 극초반 날빌이 아주 못쓸 수준까지 추락했다.[3] 저글링의 활용도가 지나치게 좋아서 개발진이 의도적으로 하향했다고 한다.[4] 래더맵/공식맵 기준으로 2수정탑+관문 or 2보급고+병영으로 입구가 막히지 않는 맵을 찾는것이 더 힘들다. 상대가 저그인 경우에는 선앞마당이 아닌 경우 무조건 진다고 봐야 하고.[5] 당시 스포닝풀의 가격은 미네랄 150.[6] #[7] 실제로 그의 별명 중 5드론을 자주 한다고 하여 붙은 조용5가 있었다. 심지어 팀플레이 경기에 나와서도 장육에게 5드론을 시전하여 장육 거품론을 대세로 굳히는 데에 한 몫 하기도.[8] 당시 상어녀의 스승 역할은 이제동이 했는데, 이제동은 무려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결승전에서 무려 이영호를 상대로 2연 4드론을 사용했던 용자인지라 가능했던 일. 스승은 결승전에서 패했지만 제자는 승리하여서 자신의 한을 간접적으로나마 풀게 되었다. 유나땅의 스승은 도재욱이었는데, 초반 러쉬를 배제하고 빌드를 짜 주었다고 밝히며 자신의 판짜기의 패배라는 패자의 변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