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M
1. Actions Per Minute
스타크래프트 등의 RTS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1분에 몇 개의 명령을 내리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즉,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일정 시간 동안에 더 많은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의미가 되므로, 손이 얼마나 빠른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의 경우 경기 내내 APM이 400이 넘는 사람도 존재한다. APM이 높은 게이머들은 그렇지 않은 게이머들보다 더 빠른 템포로 전술적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셈이므로, 소소한 컨트롤 등을 통해 전투에서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다. 전략적 운영 능력이 동일하다면 승패는 전투에 의해 판가름이 난다고 볼 수 있으므로, APM이 높을 경우 한번에 여러곳을 동시에 컨트롤 하는 것이 보다 더 수월하게 되며 난전에 강점을 보이게 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실력과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APM은 초반에 랠리 포인트 계속 바꾸고 한 번 찍을 어택땅 두 번 세 번 찍고 하는 식으로도 쉽게 올라가기 때문.[1] 그러니까 '''잔손질이 컨트롤로 연결이 안 되면 APM이 높아도 쓸모없다'''. 당연히 실제 경기에서도 APM 높은 쪽이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한방싸움 위주의 양상이 되면 APM은 큰 차이가 없다.
또한 빠른 화면 전환 능력, 즉 화면 전환 단축키로 화면을 이동하거나 미니맵을 찍어 화면을 전환하는 속도는 RTS 게임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임에도 APM 측정에는 포함되지 않는 맹점도 있다.
그래도 게임을 수월하게 풀어가려면 어느정도의 APM은 필요하다. 스타크래프트는 인터페이스가 불편한 게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APM을 충족하지 못하면 제 할일을 다 하기가 어렵기 때문. 따라서 APM이 높다는건 어지간해서는 장점이 되지 단점이 되지는 않는다. 대강 좀 느리면 250에서 빠르면 300대 중~후반까지 간다. 진영화같은 경우는 APM이 느린 편에 속하는 게이머(200 내외. 대충 보통의 공방 양민 수준)인데 프로게이머로 성공한 특이케이스. 실제로 진영화의 플레이를 보면 화려한 멀티태스킹보다는 최적화를 통한 물량과 우월한 순간 전투능력을 통해 한방으로 밀어붙이는 힘토스의 느낌이 강하다. 물론 이 계열의 프로토스 게이머 다수가 손이 느린 편. 일반적으로 평균치는 저그가 가장 빠르고 프로토스가 가장 느리다. 프로토스 APM이 타 종족보다 느린 이유는 QWERTY에서 일꾼 생산하는 버튼이 부대지정 혹은 화면 지정 버튼과 멀리 있는 P에 위치하는 것과 타 종족에 비해 유닛 인구수가 기본적으로 2배는 되므로 부대 지정하는 횟수가 타 종족에 비해서 적기 때문이다. 프로토스임에도 APM 400에 가까울 정도로 빠른 김택용은 상당히 돋보이는데, 이는 모든 프로게이머 중 최고라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에서 비롯된다. 반대로 저그 APM이 빠른 이유는 타 종족에 비해 유닛 인구수가 적어 부대 지정하는 횟수가 타 종족에 비해서 많을 뿐만 아니라 타 종족에 비해 많은 멀티를 운영해야 하고 높은 유닛소모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회전력이 높기 때문이다. 테란의 경우는 APM이 느린 사람[2] 과 빠른 사람[3] 이 다른 종족에 비해 다양하다.
순간 최대 APM은 양상이 좀 달라, 뮤짤 잘하는 저그 플레이어는 최대 600대를 오가는 반면 테란 플레이어들은 최대 400~500대이다. 이 외에도 캐리어, 리버 등등을 마구 운영하는 극 후반의 프로토스 플레이어들도 최대 700대 이상은 나온다. 이런 유닛들은 유닛 자체에서 인터셉터 채우랴, 스캐럽 채우랴 정신없이 눌러대니 잘 찍힌다(...). 스타 1에서 나온 역대 최고 APM은 투신 박성준의 910. 충공그깽 하지만 아무리 테란이라도 물량이나 힘싸움 위주를 선호하는 테란들은 APM이 200을 오가기도 한다.
정상급 위치의 프로게이머 중에서는 200 후반대의 APM을 보유한 송병구가 손이 상당히 느린 편인데, 하필 주된 라이벌인 김택용, 이제동이 압도적으로 빠른 APM을 자랑하고 있어서 특히나 많이 부각되는 편이다.... 그나마 이영호의 APM이 생각보다 많이 빠르지 않은게 위안거리다. 현재 정상급 저그인 김민철은 저그 플레이어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APM이 200 중반~후반에 위치할 정도로 손이 느긋한데, 초반부터 잡손질이 거의 없고 필요한 플레이만 해서 APM과 EAPM이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반면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에서 이영호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 우승을 한 적이 있는 김정우는 평균 400대 중반의 APM에 빠를때는 500이 넘어가기도 하며 박재혁과 함께 손이 가장 빠른 프로게이머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상향평준화 이전의 과거에는 이윤열-조용호-박정석이 각 종족의 'APM 높은 선수'의 대표로 통했다. 조용호야 스타일상 크게 티가 나지 않았지만, 이윤열과 박정석은 모두 당대 최강의 '''생산력과 전투력을 동시에''' 가진 선수였다는 점에서 높은 APM이 선수에게 어떤 면에서 장점이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다. 얼핏 화려한 컨트롤=빠른 손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생산력은 모자라고 컨트롤만 미친듯이 강했던 임요환은 APM 200대 후반으로 테란 치고는 느린 쪽에 속했다. 올드 프로토스 선수들의 경우 원탑 박정석에 넓게 봐줘서 박용욱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다 손이 느렸다고 봐도 좋다. 홍진호 역시 APM이 200대 후반으로 저그 치고는 느린 쪽에 속했다. 한때 최고의 선수로서 본좌의 칭호와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을 얻었던 마재윤은 APM이 200대 초중반으로 비교적 느린 편이었다. 그러나 APM을 효율적으로 분배하여 EAPM이 높았던데다가 본인이 완성시킨 3해처리 운영이 더해져 전성기를 누렸다. 요즘에는 각 종족별로 느린사람과 빠른사람이 다양하게 있다. 그리고 2011년을 기점으로 피지컬이 떨어졌다는 평을 들은 이제동의 경우 평균 APM이 200대 중후반대까지 떨어졌지만, 정확한 APM 분배와 전략적 센스를 접목시켜 괜찮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김정우는 APM에 대해 'APM은 축구에서 달리기 같은 것이다. 달리기를 잘할수록 좋지만 달리기를 잘한다고 축구를 잘하는 건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
오락실에서 게임을 구경하는 구경꾼들이 모이면 게임을 더욱 잘 하거나 더 못하게 되는 효과를 겪거나 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APM 또한 이런 영향을 받는 때가 있다. 게이머 주변에서 지켜보는 관객들이 늘어나고, 게이머 또한 그들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이른바 '''관객 효과'''가 발동해 APM이 더욱 늘어나거나 줄어든다고 한다.
잔손질을 없앤 EAPM이라는 개념도 존재하는데 APM에 비해 이게 높을수록 헛손질이 적다. 몇몇 선수들을 보면 헛손질이 50%가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APM이 400이 넘어가도 EAPM은 200이 채 안된다. 반면 김택용이나 이제동, 김정우는 APM도 빠르지만 EAPM이 240~260이나 된다. 실제로 이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멀티태스킹에 상당히 능한 것을 알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분당 행동수'''로 표기되는데, 초창기에는 선수들도 APM이 100이상 안될 때가 많았고, 전투시에도 200까지 가는 경우가 드물었다. 200~300사이에서 스타2를 즐기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었다. 군단의 심장까지는 시간 단위가 '보통' 속도 기준이기 때문에 '아주 빠름' 속도로 게임을 진행할 시 실질 APM은 측정되는 것의 1.4배가 된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1 출신 선수들이 유입되며 스2 선수들의 APM 은 사실 스1 선수들 못지 않게 높아졌다. 순간 APM을 가끔 경기 중간에 띄워 줄 때가 있는데, 어지간한 선수들이 순간 APM이 200 후반, 300 초중반을 왔다갔다 한다. 사실상 300, 중반에서 400 초반을 왔다갔다 한다는 이야기. 문성원, 김승철, 장민철 등 400을 넘나드는 순간 APM을 가진 선수들의 경우에는 순간 APM이 사실상 500을 넘는다는 이야기이니 스타크래프트 선수들 중에서도 APM이 빠른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4] 이후 군단의 심장, 공허의 유산을 거쳐가면서 평균 APM은 계속 상향 평준화되는편. 저그 선수들은 생산의 특이성과 펌핑 때문에 순간 APM이 아주 간혹 1000이 넘어가는 괴랄한 경우도 있다.
이후 패치로 분당 유효 행동수(EAPM)로 대체되었다가 2012년경 패치로 APM과 EAPM로 다시 구분되었다. 두 항목 모두 옵저빙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확실히 APM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느린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한다. 최성훈같은 경우는 평균 APM이 100 대 후반에 위치할 정도로 느린데, 항상 수비 동선을 최소화하고 한방 묵직한 병력으로 자잘한 견제를 무시하고 밀어버림으로써 이 단점을 상쇄한다. 단점을 상쇄한다기보다 낮은 APM에 최적화된 게임 스타일이라 생각될 정도.
인공지능 상대도 APM이 뜨긴 하는데 인공지능 정예의 경우 900대를 자주 넘기도 한다.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이는 일꾼이 공격받았을 때 자주 뜨는 수치인데, 공격받은, 혹은 공격받고 있는 곳 주변의 일꾼 하나하나에 모두 다른 무브 명령을 찍어 주기 때문이다.(...)
특정 BGM을 들으면 APM을 증가시킬 수 있다. 다만 자신이 발라드를 좋아한다고 해서 발라드를 듣는다고 APM이 올라가는 건 아니고, 빠른 템포, 웅장한 곡[5] 일수록 효과가 좋다.
옛날에는 APM 측정을 각종 프로그램으로 했으나, 1.18 패치로 게임내에서 APM 표기가 공식적으로 지원되기 시작했다.
2. Advanced Power Management
컴퓨터의 전원을 관리하기 위해 인텔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API이다. 이 기능은 BIOS의 인터럽트를 호출하는 방법으로 전력 소모량을 보여주고 컴퓨터 부품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BIOS만으로는 전력 관리를 하는게 어려워졌다. 애초에 BIOS가 가지고 정보가 턱 없이 적어서 세밀한 전원 관리를 할 수 없으며 BIOS 자체가 64비트도 32비트도 아닌 16비트로 작동한다는 점도 한몫했다. 특히 BIOS의 단점을 해결하고 새 하드웨어를 쉽게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된 UEFI는 '''64비트'''로 작동하기에 UEFI 환경에서 APM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으로 Real Mode로 돌아가서 호출하거나, V86 Mode를 사용해야 한다.
결국 APM의 위와 같은 단점으로 인해 ACPI가 개발되고 최신 운영체제들은 ACPI만 지원하게 되면서 APM는 거의 버려진 상태나 다름없게 되었다.
여담으로 APM를 지원하지 않는 컴퓨터는 자동으로 종료가 불가능했는데 그래서 운영체제는 시스템가 종료된 후에 메시지로 이제 전원을 꺼도 된다고 알려주기도 한다.
3. 웹 서버 시스템
웹 서버 소프트웨어인 '''A'''pache, 동적 웹 페이지용 언어인 '''P'''HP, DBMS인 '''M'''ySQL의 조합을 가리키는 단어. 주로 리눅스에서 많이 사용하는 조합이다.
전부 오픈 소스라는 것이 특징이며, 리눅스에서 사용할 경우 LAMP라고 불린다.[6] 사실 APM은 한국에서만 쓰는 단어인듯 하며 해외에서는 LAMP가 더 많이 사용되는듯. 확장형으로 XAMPP[7] 가 있다. 최근에는 아파치 대신 NGINX 서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LEMP라는 말도 쓰이고 있다.[8]
PHP 대신에 Perl이나 Python을 넣기도 하고, 오라클에 인수된 후의 MySQL의 행보 때문에 이 대신 MySQL과 호환되는 새로운 오픈소스 DBMS인 MariaDB를 넣기도 한다.
윈도우즈 플랫폼에서도 아파치 + PHP + MySQL 조합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검색을 해보면 원 클릭 인스톨로 구축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도 있다.
점차 MEAN stack에 밀려나고 있지만[9] 오래된 시스템에서는 여전히 많이 운영되고 있다.
[1] 심지어 부대지정 하나를 꾹 누르고 있어도 계속 올라간다.[2] 정명훈, 박성균, 최호선 등이 있다.[3] 조기석, 구성훈, 전태양 등이 있다.[4] 사실 대부분의 APM이 빠른 선수들은 스타크래프트 출신들이며 이 선수들은 당연히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 APM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5] 요건 모든 종족 BGM이 일정 부분 다 해당사항이 있다.[6] Microsoft Windows의 경우는 WAMP.[7] 크로스 플랫폼+아파치+MySQL/MariaDB+PHP+Perl[8] '''E'''+nginx의 E[9] 그마저도 Angular.js는 React에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