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크론
1. 개요
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동하는 내야수.
2. 커리어
2.1.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피닉스의 마운틴포인트 고등학교를 졸업 후 2008년 드래프트 44라운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지명되었으나, 계약하지 않고 유타 대학교로 진학했다. 대학 진학 이후 기량이 크게 늘었고, 3학년때는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전미 대학야구 올스타 명단에도 들어갔다. 그리고 2011년 드래프트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1라운드 전체 17번 순번에 크론을 지명했다.
사실 이 드래프트에서 C.J. 크론을 원했던 진짜 팀은 탬파베이 레이스였다. 탬파베이는 주전 1루수였던 카를로스 페냐가 멘도사 라인을 못넘는 타율 .196, 158 삼진의 공갈포로 전락하며 1루 대체자를 찾고 있었고, 지명타자 풀에서도 당장 대체자를 못찾았었다. 2011시즌 중 전 LA 에인절스 1루수 케이시 코치맨을 주전 1루수로 쓰면서도 즉전급으로 투입가능한 파워툴을 가진 유망주로 크론을 픽할 것이라고 여러 매체들이 전망했는데, 놀랍게도 LA 에인절스가 레이스보다 먼저인 17픽으로 크론을 지명한다. 이때 탬파베이 구단은 물론 지역 매체들도 에인절스의 크론 지명에 놀라며 스틸픽 당했다는 일부의 반응도 있었다. 에인절스 구단은 전년도 주전 1루수&포수 였던 마이크 나폴리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었고, 2009년 풀타임 첫해 34홈런 108타점으로 맹활약했던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2010년 6월 끝내기 만루홈런을 치고 나서 홈에 들어오던 도중 셀레브레이션중 어처구니 없는 충돌로 발목 골절로 시즌아웃되는 황당한 사고가 터지면서 1루수 구멍이 나버렸다. 이때문에 나폴리가 1루수로 나오게 되고 모랄레스는 1년 장기 부상을 끊은 상황. 그리고 나폴리는 2010년 오프시즌중 희대의 막장 트레이드였던 버논 웰스 트레이드 건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팀을 떠난다. 이때문에 2011년 LA 에인절스는 주전 1루수를 스프링캠프중에 구해야했고, 루키 마크 트럼보를 주전 1루수로 낙점했지만 낮은 타율의 공갈포였던 트럼보에게 풀타임 1루수를 주기 불안했던 LA 에인절스에 즉전감 1루수 니즈가 생겼고 그때문에 C.J 크론을 지명하게 되었다.
에인절스 산하 루키팀에 입단한 크론은 34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뿜어내는 화력을 보여주며 이듬해 곧바로 하이싱글A로 올라갔고, 거기서도 3할-30홈런-100타점에 홈런만 조금 부족한 성적을 찍으면서 팀 내 유망주랭킹 3위까지 오르고 이듬해 곧장 더블A로 승격되었다. 하지만, 전년도에 즉전감 1루수 유망주를 지명해놓고도 크론을 기다릴 생각이 없었는지 다음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알버트 푸홀스에 무려 10년 250M의 초대형 계약을 질러버리게 된다.''' 이때문에 2012년을 준비하던 전년도 주전 1루수 트럼보, 장기부상 이후 주전 1루 복귀를 준비하던 모랄레스, 마이너를 빠르게 정리하고 빠른 콜업을 기다리던 크론 모두 커리어가 심대하게 꼬였다.
2013년 더블A에서는 다소 평범한 성적을 보여줬으나 애리조나 가을리그를 폭격하면서 이듬해 트리플A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2014년, 트리플A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던 크론은 데이비드 프리즈가 DL에 등재되면서 드디어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었다.
크론은 5월 3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홈에서 데뷔전을 치루었고, 5타수 3안타에 2루타도 한개를 곁들이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루었다. 이후 한달동안 3할 타율에 8할 후반대 OPS를 유지하면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당시 에인절스는 1루에 알버트 푸홀스가 자리하고 지명타자는 베테랑 라울 이바녜즈와 크론이 번갈아서 뛰던 상황. 이바녜즈는 본인의 삽질과는 별개로 크론에게는 멘토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었는데, 6월 21일 이바녜즈가 본인의 요청으로 논텐더 방출되면서 크론이 지명타자 주전으로 자리잡고, 간간이 푸홀스를 대신해 1루수를 보기도 했다. 아무래도 메이저 1년차다보니 페이스가 떨어지며 이후 두 차례 마이너를 갔다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데뷔시즌 최종 성적은 타출장 79경기 .256/.289/.459 11홈런 37타점 wRC+ 112를 기록했다. 데뷔 1년차 치고는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니고 장타툴 하나는 입증하긴 했으나 마이너때부터 문제로 지적된 나쁜 볼삼비와 그로 인한 츨루율 부족이 아쉬웠다. 거기에 주 포지션이 지명타자에 1루수 겸임이라 WAR 가중치가 낮은데다가 수비와 주루스탯이 좋지 않아서 fWAR은 -0.2, bWAR은 -0.3이 나왔다. 에인절스가 AL 서부지구 1위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도 나섰으나 ALDS 상대가 하필 한창 분위기 좋던 캔자스시티 로열스였고 결국 팀은 3패로 광탈하고 크론도 9타수 1안타에 그치며 첫 플레이오프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어쨌든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2015년에는 개막엔트리에도 합류했으나, 잔부상에 시달리고 4월 한달간 지명타자 자리에서 삽을 들더니 5월에는 결국 로테이션 멤버로 강등, 이후 성적은 더 떨어져 OPS 5할도 간당간당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5월 26일 그랜트 그린과 자리를 맞바꾸며 트리플A로 강등되었다. 열흘정도 지나 다시 메이저로 올라왔으나 10타수 2안타만 기록하고 6월 14일 다시 강등되며 마이너만 열심히 씹어먹고 있었다. 그러다가 6월 29일 다시 콜업되었는데 감을 잡은건지 콜업 후 7월 한달동안 20경기에서 OPS .959라는 반등을 보여주면서 시즌 OPS를 6할 후반까지 끌어올렸다. 이것도 7월 중순까지 잘나가다가 7월 말에 페이스가 한 풀 꺾이면서 내려온 성적이다. 이어진 8월에도 월간 OPS .899를 기록하며 살아났고, 9월은 평범한 성적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타출장 113경기 .262/.300/.439 16홈런 51타점. 그리고 지난 시즌보다 타격 기여도는 떨어졌는데 수비와 주루에서 기여도를 올리면서 WAR이 양수에 진입했다. 다만 시즌 전 기대에 비해서는 아쉬운 성적.
2016년에도 개막엔트리에 합류했고, 알버트 푸홀스와 자리를 맞바꿔 주전 1루수로 나섰다. 그리고 작년과 다름없이 4월 한달간 삽을 들었다(...). 하지만 지난시즌과 달리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크론을 꾸준히 1루수로 기용했고[1] 크론은 5~6월 두 달간 .807의 OPS를 기록하며 믿음에 어느정도 보답했다. 그리고 7월, 8경기에서 5홈런을 쏘아올리고 OPS 1.284를 찍으며 크론의 시즌 OPS가 드디어 8할대에 진입했는데... 부상이 발목을 잡아버렸다. 7월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6회 초 마이크 라이트의 투구에 손을 맞았고, 일단 출루하여 후속타때 2루까지 진루했으나 통증이 심해 결국 대주자 제프리 마르테와 교체되었다.[2] 이후 검진 결과 골절상이 확인되며 6~8주 결장 확정. 그 어느때보다도 좋은 분위기로 시즌을 이어가던 크론에게는 크나큰 악재가 되어버렸다. 결국 DL에 등재되고, 빈자리에는 최지만이 콜업되었다. 결국 수술을 받은 후 재활을 거쳐 약 6주만인 8월 20일 다시 로스터에 등록되었고, 8월 한달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식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9월에는 페이스가 다소 처지며 시즌 OPS 8할을 지키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116경기 .278/.325/.467 16홈런 69타점 wRC+ 114. 지난 두 시즌간 BB/K가 0.16, 0.21이었는데 2016년에는 볼넷은 소폭 늘리고 삼진은 줄이면서 0.32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중간에 당한 손 부상만 아니었어도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않았을 까 싶은 시즌.
2017년에도 착실하게 슬로우 스타터 기질을 발휘하며 시즌을 시작. 그러다 4월 28일 파울타구에 맞아 발을 다쳐 DL에 등재되었고, 5월 14일 복귀했으나 부진을 이어가다가 5월 22일 트리플A로 강등되었다. 가뜩이나 알버트 푸홀스가 역대급 삽질을 하고 있는 상황에 에인절스에게 크론의 부진은 더더욱 뼈아프게 느껴지는 상황. 6월 3일 복귀했으나 또 삽질만 하다가 6월 23일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이후 7월 7일 다시 빅리그로 돌아왔으나 벤치만 뎁히고 있었는데, 마이크 트라웃이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경기에 나서기 시작하더니 2016년의 좋은 페이스를 다시 보여주기 시작했다. 10경기에서 OPS .974를 기록하며 7월을 마무리한 크론은 8월 한달간 25경기 7홈런에 OPS .981을 기록하면서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5할대에서 머물던 시즌 OPS가 어느새 .771까지 올라갔다. 9월 중순까지도 준수한 페이스를 유지했으나, 9월 막바지들어 11경기에서 37타수 5안타에 장타를 한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지며 스탯 다 까먹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100경기 .248/.305/.437 16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wRC+는 99까지 추락. 슬로우스타터 기질로 4월 날린거야 그렇다 쳐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5월까지 날려먹은게 상당히 아쉬웠다. 더구나 슬슬 나이도 차고 있어서 마냥 유망주라고 부르기도 쉽지 않고, 이미 연봉조정 자격도 얻은 상황에 2016년 조금 나아진 볼삼비는 2017년 다시 이전으로 롤백된 상황이라 결국 시즌 종료 후 크론을 처분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크론이 나간 1루 자리는 족저근막염으로 수비툴 다 날아간 지명타자가 다시 돌아왔고, 그 지명타자 자리에는 투타겸업하는 일본산 괴물이 들어왔다.
2.2. 탬파베이 레이스
2018년 2월 17일 추후 지명선수를 댓가로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되었다. 추후지명선수로는 베네수엘라 출신 유망주 루이스 레니포가 지명되어 이적했다.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1루수는 로건 모리슨이 FA로 팀을 떠났고 우타 거포는 에반 롱고리아를 이미 매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장타툴을 가진 1루/지명타자 요원을 확충하기 위해 데려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크론 영입 이틀 후 스티븐 수자 주니어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트레이드되며 팀에 우타 거포 요원은 사실상 윌슨 라모스와 크론 둘만 남았다.[3] 이후 4월에는 늘 그래왔듯 삽질하면서 스타트...를 끊나 싶었는데 4월 중후반들어 갑자기 대폭발, 12경기 6홈런이라는 맹활약을 보여주며 빠르게 팀 타선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5월에도 1루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무난하게 8할대 OPS를 기록하며 활약. 그러나 6월에는 한달동안 1할대 타율에 6할대 OPS라는 부진에 빠졌고, 유망주 제이크 바우어스가 콜업되어 1루를 꿰차며 지명타자로 이동, 입지에도 다소 위험요소가 생겼다. 그러나 7월들어 OPS 1.072를 찍고 다시 살아나면서 입지를 굳건히 했고, 8~9월에도 무난한 활약을 이어갔다. 다만 최지만이 트레이드로 영입되고 8월 이후 성적을 크게 끌어 올리면서 두 명의 좌타자들과 엮여 플래툰을 자주 돌았다. 시즌 최종 성적은 140경기 .253/.323/.493 30홈런 74타점 wRC+ 122로 데뷔 첫 30홈런 달성에 성공하는 등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fWAR 2.1, bWAR 2.0을 기록했다. 그리고 재계약을 포기한 로건 모리슨과 트레이드로 내보낸 스티븐 수자 주니어 모두 2018년 bWAR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탬파베이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옳았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입지가 그렇게 안정적이라고 할수는 없는 편인데, 제이크 바우어스는 팀에서도 밀어주는 팜 최고수준 타자 유망주라 꾸준히 경험치를 떠먹여줄 가능성이 높고, 최지만은 크론보다 나이도 한 살 적고 이제 겨우 풀타임 1년을 채운 터라 연봉조정까지 아직 시간이 좀 있어서 더 싸게 굴릴 수 있다. 하지만 팀에 많지 않은 우타 거포라는 특성과 좌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는 점[4] 은 확실한 메리트.
그러나 결국 불안한 입지가 발목을 잡았고, 룰5 드래프트를 앞두고 유망주들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서 DFA 처리되었다. 지난 시즌 후 코리 디커슨이 DFA 되었을 때와 유사한 상황.
2.3. 미네소타 트윈스
디커슨때와 달리 트레이드 논의가 다 불발되었고 결국 11월 26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클레임을 걸어 영입했다. 조 마우어의 은퇴로 공백이 생긴 1루수/지명타자 자리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중간에 부상으로 2주정도 이탈한걸 제외하면 거의 풀타임 주전 1루수로 뛰었다. 125경기 타출장 .253/.311/.469 25홈런 78타점을 기록하며 미네소타의 거포 타선에 힘을 보탰지만, OPS 8할을 못 넘긴 점은 1루수로서 아쉬운 점이고 실제로 wRC+도 100을 간신히 넘기는데 그쳤다. 여기에 원래 좋지 않은 수비와 주루가 더해지며 WAR은 저만큼 찍고 고작 0.3 벌었다. 때문에 $4.8m의 연봉을 수령하던 크론에게 미네소타는 더 많은 연봉을 주기 아까웠고, 시즌 종료 후 크론을 논텐더 방출했다.
2.4.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019년 12월 2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1년 $6.1m에 계약했다. 팀 상황상 주전 1루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었고, 코로나19로 지연된 시즌 개막 직후부터 바로 주전 1루수로 나섰다. 그러나 단 13경기를 뛰고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게 심각해지며 60일 IL에 올라 시즌 아웃되었다.
서비스 타임을 다 채워 시즌 후 FA로 풀렸다.
2.5. 콜로라도 로키스
2021년 2월 1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3. 플레이 스타일
클래식한 우타 거포 스타일의 선수. 대학시절부터 풀타임 30~40홈런을 기대할만한 파워포텐셜이 있다고 평가받았고 실제로 마이너에서는 그 포텐셜을 조금이나마 보여줬다. 허지만 선구안이 좋지 않다는 고질적인 단점이 있다. 커리어하이를 찍었던 2018년에도 37볼넷 145삼진으로 BB/K는 0.26에 불과했고, BB/K가 가장 좋았던 시즌이 0.32일 정도로 볼넷은 적고 삼진이 많다. 당장에 2014년 이후 5시즌간의 O-swing% 순위를 나열해보면 38.6%를 기록한 크론은 330명중 무려 21위에 위치해있을 정도로 존 바깥 공에 배트가 많이 나간다. 삼진머신으로 추락했던 맷 켐프나 대표적인 배드볼히터 아드리안 벨트레보다도 높은 순위다.[5] 그렇다면 크론의 컨택이 좋냐 하면 그렇다고 하기는 힘들다. 풀 스윙 일변도에 O-contact%는 리그 평균(155위), 총 컨택율은 평균 이하(224위). 즉 공갈포다.
사실 이런 스탯만 보면 성적이 안나와야 정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론의 성적이 좋은 이유는 그래도 공에 배트를 갖다 댈 정도의 컨택은 되고, 일단 타구를 적당히 맞추면 힘이 좋아서 강하게 날아가 장타를 잘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크론의 타구를 보면 라인드라이브 비율은 평균 수준, 땅볼/뜬공 비중도 평균 수준이고 약한 타구의 비율은 리그에서도 상위권에 속하지만, 그만큼 강한 타구도 많이 만들어내며 특히나 발사각도와 잘 어우러져 배럴 타구를 잘 만들어낸다. 즉, 컨택이 별로라서 잘못 맞아서 빗맞은 땅볼이나 내야 뜬공이 되는 비율이 높지만, 그만큼 잘 맞아서 멀리 뻗는 타구도 많다는 것.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2018년의 기록을 보면 강한 타구의 비율은 140명중 47위, 스탯캐스트 하드히트 비율은 86위, 약한 타구는 11위인데 배럴타구 비율만큼은 15위라는 기묘한 스탯을 기록한다.
미네소타 이적 후 타구 질이 상당히 개선되어 배럴 타구 비율, 하드히트 비율, 타구 속도 모두 상승하고 삼진은 전보다 줄였다. 그러나 정작 뜬공이 줄고 땅볼은 늘어났는데 BABIP는 떨어지면서 오히려 타격 지표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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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을 요약하는 크론스러운(...) 타격. 바운드볼인데 그걸 스윙하고, 갖다 맞추고, 심지어 생각보다 멀리 날아가기까지 했다. 레딧에서는 이걸 보고 크리켓 한다고 표현했다.
수비툴은 그냥저냥. 통산 UZR은 -1.4로 평균에서 평균 이하정도에 해당한다. 데뷔시즌만 해도 수비를 상당히 못해서 지명타자로 자리잡기도 했는데, 1루를 꾸준히 보면서 짬이 쌓인건지 현재는 평균정도 하는 수준. 그리고 발이 느리고 베이스런닝이 좋지 않아 WAR을 깎아먹는 주 원인이 되고 있다.
은근히 유리몸 기질이 있다. 큰 부상은 아직까지는 2016년의 손 부상 정도밖에 없지만 데이투데이 DL에만 해당하는 잔부상이 은근히 잦은 편. 그러다가 2020년 무릎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면서 부상 이력에 한 줄이 더해졌다. 하필 FA 직전에 당한 부상이라 전망이 더 어둡다.
여러모로 포텐 터지기 이전의 이성열과 유사하다. 좋지 않은 선구안과 평균에 못미치는 컨택, 그에 비해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지고 풀스윙+어퍼스윙으로 일관해 먹히고 빗맞은 타구도 많지만 적당히 맞으면 일단 멀리 뻗는 장타력이 일품인 점까지 상당히 유사하다.
4. 여담
아버지 크리스 크론(Chris Cron)도 야구선수였다. 그리고 풀네임은 아들하고 똑같은 '크리스토퍼 존 크론'. C.J. 크론이 등록명을 크리스 크론으로 하지 않은 이유가 아버지가 이미 야구선수로 뛰었기 때문이다.[6] 다만 크리스 크론은 아들에 비해 메이저 경력은 짧은 편. 마이너에서는 오랫동안 뛰었으나 메이저 무대를 밟은 건 1991년과 1992년 딱 2시즌뿐이었고, 그나마도 12경기만 출전하는데 그쳤다. 참고로 1991년에는 나중에 드래프트에서 아들을 지명하게 되는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에서 뛰기도 했다.
동생 케빈 크론이 2014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4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19년 기준 AAA에서 뛰고 있다. 파워 툴은 매년 20홈런 이상을 기록하였을 정도로 뛰어나지만, 수비력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듯. 유망주 랭킹에서도 상위 랭킹에 전혀 안 보이고, 구단에서도 이 선수를 AAAA급 정도로밖에 안 보는 듯 하다. 2019년에는 41경기에서 19홈런을 기록 중인데, 이것이 타격 친화 리그 PCL에서 과대평가된 것인지, 아니면 타격 잠재력이 정말 폭발한 것인지 아직 미지수. 결국 5월 24일 팀은 케빈 크론을 메이저로 콜업하기로 결정한다. 이 날까지의 성적은 44경기 21홈런 62타점 .339 .447 .800 wRC+ 186로 AAA를 그야말로 가지고 놀았다. MLB에 콜업되어서는 71타수 16안타 '''6홈런'''으로 형처럼 공갈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0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지만 17타수 무안타를 찍고 방출당했다.
5. 연도별 기록
6. 관련 문서
[1] 2015년과는 상황이 좀 달라졌는데, 지난 시즌은 지명타자로 주로 뛰었으니 타격이 안되면 어느정도 타격툴을 갖춘 백업 타자에게 밀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2016년에는 포지션을 1루수로 옮기면서 크론의 백업 자원 자체가 줄어들었고, 그나마 있던 몇 안되는 1루 자원들의 경우 수비가 안되거나 타격이 안되거나 유틸리티로 다른 포지션으로 자주 나서야 해서 크론이 꾸준히 출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백업들 중 한 명과는 팀을 옮겨서 또 만나게 된다.[2] 덤으로 이날 마이크 라이트는 이미 3회 초에 크론에게 몸에 맞는 볼을 한 차례 허용한 적이 있었고, 1회 초에는 쟈니 지아보텔라에게도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바 있다. 에인절스 팬들은 이어지는 HBP에 라이트를 곱게 보지 않았을 상황에서 크론을 또 맞춰버리고 DL까지 보내버렸으니, 팬들 입장에서 라이트는 정말 원수같았을 것이다.[3] 맷 더피도 있긴 한데 더피는 거포보다는 중장거리 장타력을 갖춘 컨택터로 보는게 맞고, 결정적으로 부상 여파로 2018년에는 장타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4] 2018년 한정. 통산 성적으로는 좌우투수 상대 OPS가 거의 똑같다. 다만 2018년에는 좌완 상대로 OPS가 2할가량 더 높았다.[5] 켐프 50위, 벨트레 61위.[6] 물론 켄 그리피 부자처럼 시니어-주니어로 표기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는데, 그동안 시니어-주니어가 붙은 가족의 사례를 보면 부자가 모두 메이저 무대에서 어느정도 활약했던 전적이 있는 만큼 크론 부자의 경우 아버지의 메이저 경력이 미미해서(...) 굳이 주니어 칭호를 등록명에 활용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추측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