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안 벨트레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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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전 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야구선수로 포지션은 3루수. 젊은 시절에는 '''FA로이드 효과의 상징적인 인물'''로 인식되었지만, 이후 모든 비난을 실력으로 극복하여 이제는 명실상부한 레전드가 되었다. 배우 차태현을 닮았다 하여 국내팬들은 '벨태현'이라 부른다.[2][3]
한국에서는 본명인 Adrián Beltré를 스페인어 표기법에 따라 아드리안 벨트레로 부르는 게 맞지만, 미국에서는 '에이드리언 벨트레'에 가깝게 발음한다.
2. 경력
2.1.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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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태현'''이라 불리던 시절.
다저스 도미니카 스카우팅 조직의 눈에 띄어 1994년 자유계약을 통해 2만 3천불의 계약금을 받으며 다저스에 입단하였다. 그런데 계약 당시에는 1978년 4월 7일생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1999년 언론을 통해 알려진바에 따르면 실제 생년이 1년 늦은 1979년인 게 드러났다. 즉 계약 당시 실제 나이는 '''만 15세'''였다는 것. 메이저리그에서 프로계약이 가능한 최저 연령은 만 16세였기 때문에 다저스는 이를 어긴 댓가로 도미니카에서의 스카우팅 활동을 1년간 정지하는 징계를 받았다. 벨트레는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4]
1996년부터 다저스 산하 정규 마이너리그팀에 소속되어 프로생활을 시작하였고 베이스볼 아메리카에서 발표하는 유망주 랭킹에서 1997년에 30위, 1998년에 3위에[5] 올랐을 정도로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였다. 실제 마이너 데뷔한 1996년과 97년에 20개 이상의 홈런에 90개 이상의 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능력 하나는 뛰어났다. 그리고 1998년 6월에 메이저로 승격되었다. 첫 타석은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였으며 첫 타석에서 동점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1998년 다저스의 3루를 지키던 토드 질이 5:2 트레이드로 플로리다 말린스로 이적, 질을 대체할 선수로 영입된 바비 보니야[6] 가 폭망하면서 생긴 그 빈 자리를 완전히 차지하고, 이내 주전으로 자리잡아 매시즌 0.260을 전후한 타율에 평균 10개 후반의 홈런 개수를 기록했다. 물론 마이너 시절 기대치에 비하면 좀 못 미치기는 했지만. 겨우 19살에 첫 풀타임을 소화한 유망주라는 관점에서 보면 무난한 성적이었고 포텐셜이 폭발하면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당시 다저스는 게리 셰필드-숀 그린-에릭 캐로스 등이 중심타선에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7] 벨트레가 그 뒤에서 성장하도록 기다려 줄 여유도 충분히 있었다. 문제는 시즌이 계속 지나가도 그 포텐셜 폭발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는 것(…). 게다가 수비도 돌글러브라 조롱받을 정도로 막장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핫코너 수비수 치고는 썩 좋지는 않은 편이었다.[8] 그 때문에 만년 유망주란 타이틀을 꼬리표처럼 달고 있었다. 특히 마이너시절과 데뷔 초 두시즌에는 그럭저럭 볼넷을 고를 줄 아는 타자였는데 점차 볼넷 개수가 줄어든 퇴행효과까지 보여서 더욱 욕을 먹었다. 그래도 수비는 점점 늘어서 다저스 말년에는 골글급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다가 '''2004년 갑자기 사람이 달라졌다!''' 2004년 시즌 타율 0.334, 48홈런[9] 121타점, 200안타에 OPS만 1.017을[10] 기록했으며 실버 슬러거와 MVP 2위[11] 에 올랐을 정도로 몬스터 시즌을 보냈고 모든 타격지표에서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였으며 리그 최정상급 타자의 포스를 보여주었다. 정말 아이러니한 것은 사실 이 시즌 벨트레는 '''부상 중이었다.''' 시즌 초반 자신의 타구에 왼발목을 맞아서 발목에 뼛조각이 생길 정도의 부상을 당했음에도 벨트레는 치료를 거부하고 뛰었다. 그런데, 타격시 왼발 통증때문에 타석에서의 집중력이 전에 없이 올라갔고, 스윙때 생기는 통증때문에 스윙시도를 줄인 것이 선구안의 회복으로 이어졌고 거기다 타격정확도가 급상승해 원래 가지고 있던 재능까지 폭발하면서 리그를 정ㅋ벅ㅋ. 심지어 부상을 안고 뛰었는데도 절륜한 수비력을 자랑했는데, 세이버 스탯으로 돌아보면 이 해 골드 글러브 수상자였던 스캇 롤렌보다 UZR이 높았다.[12]
언젠가 벨트레가 터지기를 기대했던 팬들은 환호하였으나 당시 벨트레는 FA시즌을 앞두고 있었기에 FA로이드 효과를 의심하는 팬들도 여럿 있었다. 결국 여러 논란 속에서 다저스는 벨트레의 성적을 FA로이드로 판단한 듯 FA로 풀린 벨트레를 잡지 않았다. 그리고 시애틀 매리너스의 대인배 단장 빌 버베이시는 얼씨구나 하면서 FA 시장에 나온 벨트레에게 '''5년간 6400만 달러'''라는 거액 계약을 선사하면서 세이프코 필드로 데려갔다. 당시까지만 해도 다저스가 아까운 타자를 놓쳤다는 중론이었고 그렇게 2005년 시즌이 다가왔으나….[13]
2.2. 시애틀 매리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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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벨트레는 자신의 성적이 FA로이드였음을 증명하듯 타율 0.255에 19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한마디로 평상시 모습으로 롤백(…). 성적만 따지면 나쁘다고 하긴 어려웠지만 이것이 연평균 1000만 달러[14] 이상의 연봉을 받는 중심타자로 봤을 때는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기에 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냈으며 먹튀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하였다. 게다가 당시 약물논란이 한참 벌어지던 때라 "벨트레도 2004년에 약 빨고 그 성적 낸거 아님?"이란 소리도 나왔을 정도였다. 본인은 언론에서 스테로이드 같은 거 손도 안댔다고 주장하였고 벨트레가 일반적으로 약을 한 선수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스테로이드는 손 안댔지만 더 악질인 FA로이드를 손댔다'''면서 비아냥거렸다.
물론 벨트레의 2005년 성적에 대한 당대의 이같은 반응은, 야구의 클래식한 관점에서 이뤄진 것이었다. 반면 당시 벨트레의 성적을 세이버메트릭스로 재평가해보면 그냥 딱 연봉값만 한 정도로 결코 먹튀 수준은 아니었다.. 05년 벨트레의 연봉은 1100만불이었고, 당시 팬그래프닷컴은 fWAR 1당 FA적정연봉을 550만불로 계산하고 있었는데, 이를 따를 때 05년 fWAR 2.4를 기록한 05년의 벨트레는 진짜 딱 연봉값은 했다. 공격기여도가 마이너스(...)인 건 맞지만, 그걸 훨씬 상회하는 수비기여도로 fWAR를 2.4이나 기록한 것.
2006년 이후로는 매 시즌 타율 0.270 수준에 25홈런 90타점 성적을 올리면서 중심타자로서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고, 그 덕분에 초창기에 비하면 덜 까이긴 했지만 그래도 고액 연봉 타자란 이유로 간간히 안좋은 소릴 듣곤 했다. 실제로 매리너스의 세이프코 필드가 리그에서 손꼽히는 투수구장[15] 이고 3루 수비에서 항상 정상권을 달려온 만큼 천만 달러에 걸맞는 타자는 아닐지 몰라도 먹튀라고 부르기에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 게다가 대인배 단장이 같이 지른 이적 동기 1루수 리치 섹슨도 2년 반짝하고 먹튀로 공동 등극했으니까 까이는 건 그나마 둘이서 나눠먹었는 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매리너스 시절을 통틀어 벨트레 성적을 살펴볼 때, 그는 5년간 fWAR 16.0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당대 fWAR 1당 550만불이 적절하다는 팬그래프의 계산을 따를 때, 그는 약 8800만불에 상당하는 연봉총액값의 활약을 선보였다. 상술하였듯 그가 실제로 받은 연봉총액은 6400만불로, 세이버메트릭스의 시각에서 벨트레는 시애틀에서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할 수 있다.
그러나 시애틀과 마지막 계약 시즌인 2009년엔 부상 등의 영향으로 8홈런 44타점이란, 누가봐도 최악이라 생각할 만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그럼에도 이 시즌 조차 먹튀라고 하기엔 애매한데, fWAR을 무려 2.1이나 기록한 것. 09년은 05년과 마찬가지로 공격기여도가 마이너스이지만, 훌륭한 수비기여도로 그것을 모두 만회하였다. 공격쪽으로 하향세가 아니냐는 우려를 분명 자아낸건 틀림없었고, 따라서 그가 두 번째 FA에서 좋은 계약을 체결하기란 힘들어보였다.
2.3. 보스턴 레드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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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와 함께
FA 시장에 나온 벨트레는 직전 시즌을 말아먹었기 때문에 보스턴 레드삭스과 1년간 900만불+500만불 플레이어 옵션이라는 조건으로 단년계약을 맺었다.[16] 하지만 2010년 타율 0.321에 28홈런 102타점을 기록하면서 대폭발! 같은 해 들어온 존 래키와 비교했을 때 가격면에서나 효율면에서나 만점 활약을 했다.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 파크는 좌측 펜스까지의 거리는 짧지만 높이가 극단적인 그린몬스터가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홈런을 많이 치지는 못했다.[17]
물론 1년짜리 계약을 맺었으니 다음해를 노린 FA로이드를 또 빨지 않았겠냐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미지가 한 번 잘못 박히는 바람에 대략 안습. 그러나 보스턴 팬들의 경우 벨트레의 활약에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보스턴은 벨트레를 당연하다는 듯 잡지 않았다. 좌타 거포인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호타준족의 좌익수 칼 크로포드를 붙잡을 돈이 필요했고, 곤잘레스가 1루를 차지함에 따라 구 주전 1루수 케빈 유킬리스는 3루로 이동, 벨트레의 자리가 마땅치 않게되었으며, 결정적으로 이런 고액연봉자들을 잡다보니 페이롤이 부족했다. 당초 스캇 보라스는 유킬리스가 좌익수로 갈 것이라 주장했지만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크로포드가 입단하면서 벨트레를 뺀 상태로 뎁스가 차버리면서 보스턴을 떠나는 것이 확정. 결국 5년 8000만 달러라는 계약[18] 으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하였다.
결과적으로 이 때 보스턴이 벨트레를 잡지 않은 것은 대실수였다. 일단 벨트레를 포기하고 잡은 칼 크로포드가 '''망했다.''' 하지만 이건 매우 부수적인 이유고, 결정적으로 벨트레가 떠난 이후 3루수 부재에 시달리던[19] 보스턴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벨트레(5년 8000만 달러)보다 무려 1500만 달러 더 비싼 값을 주고 '''이 흑돼지를 데려오는 대참사를 일으켰다.''' 2019시즌 라파엘 데버스가 포텐을 터뜨리기 전까지 무려 10년 가까이 3루수 문제로 골머리를 썩여야 했다.
2.4. 텍사스 레인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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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대니얼스 단장과 함께
2.4.1. 2011년
텍사스로 왔을 당시 이번에도 FA로이드가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들었다. 그래도 2011년 첫 경기부터 터져줬으니 기대심을 한껏 부풀렸다. 워낙에 텍사스의 홈 구장인 레인저스 볼 파크가 타자 친화구장이라 앞으로 보여줄 성적 자체에 대해서는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였다. 그리고 텍사스가 벨트레를 영입한 건 공격도 공격이지만 답이 안 나오던 3루 수비때문이기도 했다.
2011년엔 5월까지만 해도 타율이 2할 5푼 언저리에서 논데다 결정적인 순간에 알까기 실책을 시전하는 바람에 텍사스 팬들에게 대차게 까였지만, 7월 이후 3할 5푼 이상을 치는 정신나간 막판 스퍼트를 보여주며 .296 32홈런 105타점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또한 9월 4일에는 통산 2000번째 안타를 기록했으며, 11일에는 통산 300번째 홈런을 기록하였다.
또한 공격 말고도 여전히 절륜한 수비를 보여주며 AL 최고의 UZR을 기록하여 골드글러브를 따냈고, 실버슬러거까지 쓸어버렸다. 사실 이렇게 FA로이드니 뭐니 놀림거리가 많아도 2011년 팬그래프 기준 WAR에서는 이안 킨슬러에 이어 레인저스 2위를 기록한 팀내 최고 수준의 선수다.
참고로 텍사스 와서도 여러 번 무릎샷을 시전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는 4차전에서 '''한경기 3홈런'''을 치며 팀의 2년 연속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진두지휘했다. 참고로 한경기 3홈런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대 7번째이자 DS에선 최초. 3루수로서는 조지 브렛에 이어 역대 2번째다. 또한 솔로홈런으로만 친 것은 베이브 루스와 브렛에 역대 3번째.
2.4.2. 2012년
2012년에도 늘 그렇듯이 적극적인 타격으로 낮은 출루율에도 불구하고 좋은 활약을 펼쳤고 또 올스타에 선정되었다.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후반기에는 조쉬 해밀턴이 부진하자 팀 타선을 캐리하고 있으며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8월 24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에 1타점 3루타, 2회에 1타점 2루타, 5회에 솔로 홈런, 7회에 안타를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2년 연속으로 골드글러브 획득과 30홈런-100타점 기록을 작성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와일드카드에 진출했으나 힘없게 탈락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타출장 .321 .359 .561 OPS .921 36홈런 102타점이라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나이가 30대 중반인데 시애틀시절보다 잘한다.
MVP투표에서 3위에 랭크되었으며 45년만의 트리플 크라운과 같은팀 누구와는 달리 발전하는 천재만이 그 위에 있었다.
2.4.3. 2013년
2013년에는 시즌 최종 .315/.371/.509의 비율 스탯과 30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전년도 보다는 장타율이 많이 하락했으나 여전히 3할 타율, 5할 장타율을 달성했고, 199안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리그 최다안타 1위를 차지하는 데도 성공했다.
그놈의 고질적인 햄스트링 통증 때문에 수비율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게(0.959) 흠이었지만, 개인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경기와 타석을 소화한 만큼(161경기 631타수) 큰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마쳤다.
2.4.4. 2014년
2014년 시즌 개막전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선 4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은 10-14로 대패. 이날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이란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는데, 다음날인 4월 1일 경기 시작 전에 추신수에게 진심 어린 조언으로 그의 부담을 덜어준 것이 경기 후 추신수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3타수 2안타 1볼넷 1사구 2득점의 대활약을 했고, 벨트레는 7회말과 9회말 주자로 나간 추신수를 불러들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14년 5월 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호르헤 데 라 로사를 상대로 텍사스 소속으로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5번째로 세 팀에서 각각 10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20]
6월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4타수 4안타를 기록했는데, 이 경기에서 처음 기록한 안타로 통산 2500 안타를 달성했다.
2014년 전반기 종료 기준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이 이렇다 할 도움을 주지도 못해서 팀은 전체 꼴지를 달리고 있다. 레인저스 타선의 유일한 버팀목. 지난 시즌에 비해 장타력은 많이 줄었으나 그외의 타격은 계속 클래스를 유지 중이다.
이후 9월 1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1회에 안타를 기록하면서 MLB 통산 2591안타를 기록,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넘어 역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선수들 중 안타 1위를 달리게 되었다.
최종성적은 19홈런 77타점으로 누적 스탯은 부족하지만 .324 .388 .492의 비율스탯은 여전했고 수비수치도 상승하여 WAR는 다시 올랐다. 특히 타율은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던 시즌이었다. 1979년생이라는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2.4.5. 2015년
2015년 노쇠화 조짐이 보이는지 영 좋지못한 스텟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보이기 시작한 장타력의 감소가 두드러지는 상황. 이런 페이스라면 500홈런이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하락한 타격을 훌륭한 수비로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FWAR 5.8이라는 탑클래스 성적을 냈다. 타격 역시 이전보다는 아쉽지만 9월 막판 버닝을 보여주며 클래스를 증명. 슬슬 FA로이드의 상징이 아닌 FA혜자의 아이콘으로 부각되고 있다.
결국 지난시즌보다 타율이 줄었지 꽤 비슷한 성적을 냈다.
2.4.6. 2016년
2016시즌 녹슬지 않은 최상급 3루 수비능력으로 몸값의 이상을 해주고 있다. 타격에서는 7할 후반대의 ops로, 파크팩터를 감안할 때 딱 리그 평균 수준으로 딱히 뛰어나진 않지만, 쳐줘야 할때는 해주는 클러치 히터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게다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노익장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후반기 두 달 동안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오랜만에 시즌 20홈런을 넘겼고 9월 13일 기어이 30홈런을 때려냈다. 2012년 이후 4년만에 3할 30홈런 100타점 달성에 성공. 최종성적은 타율 .300, 출루율 .358, 장타율 .521, OPS .879, 32홈런, 174안타, 104타점, OWAR 4.9, DWAR 1.8, RWAR 6.4, FWAR 6.2를 기록했다. 얼마 안있으면 40줄 바라보는 노장이 MVP 컨텐더 급 활약을 해버렸다(...). 그리고 무릎샷은 여지없이 또 나왔다[21] (...)
시즌 후 개인 통산 5번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였다.
16년 4월 팀과 연장계약을 맺었다. 계약내용은 2년 3600만불로, 17시즌과 18시즌에도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벨트레를 볼 수 있게 되었다.
2.4.7. 2017년
2017년 시즌 개막 전인 한국시각 3월 28일, 현지 언론으로부터 오른쪽 종아리 부상소식이 들려왔다. 텍사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청천벽력이다.
복귀전은 5월28일 vs템파베이였는데, 5타수 1안타를 기록. 전반기를 35경기 .283 .384 .528 7홈런 27타점으로 마감했다.
그리고 후반기 첫 경기부터 홈런포를 가동. 칼 야스트렘스키의 452홈런을 넘는 453호 홈런. OPS는 무려 0.948까지 상승했다. 만 38세 노장이 부상으로 2개월을 날리고도 팀 타선을 캐리 중이다. ㅎㄷㄷ 그리고 7월 30일, 이반 로드리게스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그 날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3천 안타'''를 달성했다.
결국 시즌을 100경기도 채 나오지 못했지만 미친 활약을 보였고 팀 내 타자 중 FWAR도 가장 높다.
2.4.8. 2018년
시즌 극초반 몇경기에는 부진하여 1할 대의 타율도 채 되지않았지만, 4월 10일 LAA전을 마친 현재 3할 대의 타율을 기록중이다.
4월 26일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여 10일치 DL에 올랐다. 벨트레는 몇 년 전부터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려 왔음에도 좋은 활약을 펼쳐 왔는데, 그조차도 나이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작년에도 지명타자 출장 비중을 늘리고 무리한 주루를 자제했음에도 94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고, 올 시즌에도 햄스트링으로 DL티켓을 끊었다.
6월 13일 LA 다저스와 시리즈 2차전 원정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2루타를 포함하여 4타수 3안타를 쳤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개인 통산 3090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로 벨트레는 스즈키 이치로(3089개)를 넘어 해외선수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최다안타 기록을 바꿨다. 벨트레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역대 통산 최다 안타 1위부터 21위까지는 모두 미국 출신 선수들이지만 벨트레가 통산 22위이자 해외 선수 1위로 올라섰다. 벨트레는 이후 안타 2개를 더 추가하며 통산 3092안타를 마크했다.
6월 22일에 펼쳐진 미네소타전에서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선취점을 뽑아내었다.
하지만 나이도 점점 늘고있고 부상도 자주 시달려서 그런지 올 시즌엔 장타력에 있어서 예전만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월까지만 해도 8할대를 유지하던 OPS가 7월들어 장타율의 추락과 함께 7할 초중반으로 뚝 떨어졌다. 7월 한달동안 장타율이 3할을 못넘기고 OPS가 5할대를 찍는 부진에 빠진 상황. 수비력 역시 확실히 전만 못해서 2013년 이후 가장 좋지 않은 UZR을 기록하고있다. 문제는 텍사스 타선이 단체로 삽을 들고있는 상황에 벨트레의 3루 백업은 메이저 1년차 유망주 아이재아 카이너 팔리파와 본업은 유격수고 3루 수비는 블랙홀(...) 수준은 주릭슨 프로파 정도인 상황인지라 체력안배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추신수까지 올스타전 이후 페이스가 크게 떨어진 상황. 차라리 텍사스가 일찌감치 가을야구를 접은게 차라리 다행일 지경이다.
최종 성적은 타출장 .273/.328/.434에 15홈런, fWAR 1.2를 기록했다. 이제 풀타임 20년을 찍는 노장이 이정도면 충분히 선방하긴 했지만, 몇년간 이어진 잔부상이 발목을 잡고 더는 노쇠화를 피할 수 없던 것인지 지난 시즌에 비해서 성적 하락이 눈에 띄었다. 그래도 마지막 9월에는 무려 8홈런 18타점 OPS 0.959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이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의 2년 연장계약이 종료되었는데, 시즌 막바지 벨트레와 구단간의 분위기상 더 이상의 계약연장은 없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시즌 최종전이었던 시애틀 원정에서 가볍게 고별전을 치루는 듯 한 분위기도 있었고. 은퇴 이야기도 나오고 있긴 한데 시즌 최종전 이후 벨트레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현역 연장 의지가 더 강해보인다.
그러나 11월 20일 결국 만 39세 나이에 현역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12월 1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올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2번의 DL에 올랐는데, 두번째 DL에 올랐을 때 '나는 여기까지 인가 보다'라고 은퇴를 결심했다고 한다.
은퇴 선언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그의 등번호 29번을 영구결번 하기로 결정했다. 영구결번식은 2019년 6월 9일 진행된다.
3. 플레이 스타일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배드볼 히터. 공이 좋게 오건 나쁘게 오건 그냥 휘갈기는 스타일이며 그로 인해 타율이 높은 시즌에도 출루율이 많이 높은 편은 아니다. 관련 기록 수집이 시작된 2002년 이후 O-swing%는 33.3%로 볼 3개가 오면 그 중 한번은 무조건 배트가 나갔다는 이야기이며, 이는 3000타석 이상 들어선 361명의 선수들 중 41위이며 7000타석 이상 뛴 베테랑들만 따지면 전체 5위에 해당한다. 그에 반해 O-contact%는 68.7%로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범위를 보스턴-텍사스 시절로 좁히면 벨트레의 O-contact%는 75.3%까지 상승하는데, O-swing%은 시애틀 시절이나 그 이후나 큰 차이가 없으니 확실히 컨택이 받쳐주는 시기에 성적이 잘 나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22] 또한 매 시즌 20~30개 이상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훌륭한 장타력을 가졌다.
여기에 3루 수비력이 과장 좀 섞어서 브룩스 로빈슨에 도전해볼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하기 때문에 수비 하나는 보장된다.[23] 내셔널 리그에서는 스캇 롤렌에,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에릭 차베스의 이름값에 밀려 골드 글러브 수상한 적은 적지만, 롤렌이나 차베스보다도 수비 실력이 위라는 평가이다. 2011년과 2012년에는 플래티넘 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필딩 바이블도 통산 4차례나 수상했다. 2002년 관련 기록 수집이 시작된 이래 17시즌간 통산 DRS 222, UZR 179를 기록했는데 이는 동 기간대 규정 이닝을 채운 3루수 중 1위이며 UZR/150으로 봐도 코리 코스키, 스캇 롤렌에 이어 3위이다. 이중에서 코스키는 5000이닝도 소화하지 않아 동 기간대 벨트레의 약 4분의 1 정도만 뛰었으니, 실질적으로 벨트레와 수비력을 비견할 수 있었던건 롤렌 한 명 뿐이었던 셈. 심지어 텍사스 시절에는 그 수비력으로 각종 상들을 받아갔는데 LA 다저스 시절에는 UZR이나 DRS가 텍사스 시절보다 우월했다. 스캇 롤렌의 존재로 상은 못받았지만.
4. 연도별 기록
5. 여담
5.1.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
알버트 푸홀스, 스즈키 이치로등과 더불어 거의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정적인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약물의혹이 밝혀지지 않는 이상 첫턴이 확실하다고 봐도 좋다.
만 19세란 어린 나이에 데뷔한 터라 32살이 된 시즌인 2011년에 개인통산 '''2000안타''', 2014년 '''2500안타''', 2015년 '''2700안타''', 2016년 '''2900안타'''를 돌파했으며 2017년 드디어 명예의 전당 보증수표인 대망의 '''3000안타''' 마일스톤을 달성했다.
다만 텍사스에 입단하기 전까지만 해도 벨트레의 명예의 전당 입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전성기 이전에는 누적 안타 페이스에 비해 본인의 실력이나 위상은 결코 명예의 전당 급이라 할 수 없었기에 '벨트레 같은 타자도 3000안타 치면 명전 보내줘야 함?'같은 떡밥이 MLB 커뮤니티에서 종종 돌기도 했다.[24] 실제로 텍사스 입성 전인 2010년까지 기록을 보면 '''장타율 5할'''을 넘긴 시즌이 2004년과 2010년 딱 두번 뿐이고 심지에 보스턴에서 보낸 2010년이 개인 첫 올스타 시즌이었다. 당시 기준으로 올스타 1회, 실버슬러거 2회, 골드글러브 2회라는 수상 실적 역시 명예의 전당을 거론하는 선수치고는 초라했던 것이 사실이라, "2004년과 2010년을 제외하고는 성적이 시궁창인데 오래 뛴다고 명전이냐"라고 반발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그래도 텍사스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나가면서 이 같은 여론은 어느 정도 불식시킨 상황. 게다가 약물 의혹이 있는 배리 본즈만 아니었어도 2004년 MVP는 당시 2위였던 벨트레에게 돌아갔을거고. 거기다가 2004년을 제외하면 벨트레 커리어의 전성기는 텍사스 이후로 보는 사람이 많다.
일단 현재 커리어만으로도 골드글러브 5회와 실버슬러거를 4회를 차지해 공수를 겸비한 선수라는 건 증명된 상태고, 20~25홈런씩만 2~3년 정도 꾸준히 쳐주면 500홈런도 달성할 수 있었다.(2017시즌까지 462홈런, 텍사스 이적 후 연평균 26홈런) 2017년에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서 31번째로 3000안타 고지를 밟았고, 부상이 적다는 전제 하에 이 추세로 보아서 2년 안에 1500득점, 3년 내로 500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그렇게 될 경우 행크 애런, 윌리 메이스, 에디 머레이, 라파엘 팔메이로,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이어 6 or 7번째[25] 로 500홈런 3000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이 중 라파엘 팔메이로와 A-rod는 약쟁이라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기록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청정타자로써는 4~5번째로 달성하게 된다.
2017시즌 기준으로 통산 타/출/장은 .287/ .340/ .482으로 명예의 전당을 노리는 선수치고는 다소 평범한 축에 속한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타자 중 슬래시라인이 가장 비슷한 타자로는 안드레 도슨이 있는데, 타/출/장 기준 .279/.323/.482, OPS+ 119다. 하지만 벨트레는 도슨보다 누적성적이 앞서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나 덜 깎아먹느냐가 포인트가 될 듯 하다. 리그가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점차 투고타저의 추세인 것을 감안하면 통산 OPS .818은 딱히 나쁜 성적도 아니다(통산 OPS+ 116). 지금 벨트레의 팀인 텍사스의 홈구장 글로브라이브 파크는 투수 친화 구장이 주를 이루는 AL 서부지구에서 유독 타격 친화 성향이 강한 구장이라 페이스는 더 올라갈 것은 자명하다. 지금까지 투수친화 구장에서 손해본 걸 여기서 뛰면서 충분히 상쇄할 확률도 높으며, 오히려 이전보다 더 나은 누적 스탯을 쌓을 지도 모르는 노릇.
그리고 텍사스 이적 후 6시즌동안 .308/.358/.516, 평균 OPS+ 132를 기록하면서 시애틀 시절의 저조한 타격성적이 세이프코 필드의 문제도 있었음을 증명하면서[26] 이제 그의 명전 입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오히려 긍정적인 시각이 더 많다. 게다가 2016년 기준 그의 통산 WAR은 '''레퍼런스 기준으로 무려 90.2, 팬그래프 기준 81.3'''를 기록하고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타격과 수비력이 떨어지지 않고 있어 얼마 안 있으면 누적 WAR가 발전 없는 분에 거의 근접한다! 누적 스탯도 차곡차곡 쌓고 있지, 세이버 스탯도 흠잡을데 없어, 이러니 벨트레의 HoF 입성에 대한 의문 제기는 사실상 나가리 됐고, 몇 %로 첫턴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따지고 있을 정도다. 나이가 먹을수록 주루력 감소와 부상 문제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비수치가 떨어지는게 정상인데, 텍사스 이적 후 6시즌 중 2015년도와 2016년도의 수비수치가 제일 높다. 게다가 금강불괴급의 체력 덕분에 꾸준히 150경기 이상을 출장하고 있기 때문에 기록 누적은 오히려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
텍사스 이적후인 2016년 기준으로 벨트레의 나이대에 비슷한 커리어를 쌓은 선수들을 보면 2010년도대와는 달리 론 산토, 칼 립켄 주니어, 칼 야스트렘스키, 알 칼라인, 브룩스 로빈슨, 올랜도 세페다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인물들로, 벨트레 역시 점점 전설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적어도, 2017년이 다 지나간 시점에서 이제 아드리안 벨트레는 '''3000안타 마일스톤 그런거 없어도 명예의 전당에 힘들이지 않고 입성할 수 있는 이시대 최고의 스테디한 3루수라는데 이견이 없어보인다.''' 그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2017시즌이 끝난 기점으로 93.9 라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역대 모든 선수 중에 40위에 해당된다.''' 게다가 타자 중에서는 승리기여도 측면에서 30위 안에 들어간다. 명예의 전당에 안 들어갈래야 안 들어갈 수가 없다. 비록 은퇴를 선언해서 500홈런 마일스톤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첫턴 직행할만한 선수임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5.2. 여담
-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이 머리를 때리는 것은 물론 만지는 것조차 굉장히 싫어한다고 한다. 보스턴 시절 빅터 마르티네즈와 이 문제 때문에 다투기까지 했다고. 그런데 텍사스에서는 몰래 머리를 만지는 동료들의 성화에 지쳤는지(?) 그냥 웃고 넘어간다고 한다. 당연히 클럽하우스의 화목한 팀 케미스트리에 일조했다. 덕분에 벨트레가 홈런을 치거나 하는 활약을 보이면 선수단 전체가 매의 눈으로(…) 헬멧을 벗기고 머리를 건드릴 타이밍을 노리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기도 했다. 모두들 그렇게 알고 있었지만, 실은 클럽하우스 리더였던 마이클 영이 벨트레의 머리 터치를 묵인한데다(마침 자신이 마이클 영의 포지션을 빼앗은 격이 되기도 했으니 미안해서라도) 조시 해밀턴 등의 수퍼스타들도 즐거워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넘어간 거였다. 웬만한 수퍼스타들이 모두 떠난 2013년부터는 엘비스 앤드루스하고 머리를 만지는 걸로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런 상황이 꽤나 자주 보이는지라 정색하는 걸 컨셉으로 잡은 거 아니냐는 소리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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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트레 특유의 희한한 스윙폼으로 장타들을 많이 만들어 낸다.[27] 마치 게선생의 골프 스윙과 비슷한데, 풀스윙으로 장타를 칠 때 오른쪽 다리가 무너지며 무릎이 땅에 닿는 장면을 연출했다. 과거 앤드루 존스같은 영웅스윙어가 종종 보여줬던 팔로스윙 자세인데 레드삭스 시절 팬들은 이를 외무릎 홈런(One-Knee Home Run)이나 무릎샷(Knee Blast)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무릎샷으로 홈런을 때리는 건 원정에서 많이 나오긴 했지만 홈에서도 무릎샷으로 장타를 많이 만들어 냈다. 폼이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빠른 뱃 스피드를 이용해 공을 넘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약물 논란에서 자유로운 선수 셋 중 하나인데(다른 선수는 배리 지토, 데릭 지터[28] ), 가끔씩 벨트레의 FA로이드 시절 성적을 보고 약을 했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이후 시애틀에서도 20홈런은 꾸준히 쳤고 보스턴, 텍사스에서도 30홈런에 근접한 파워를 보여준 것을 감안했을 때 48홈런 시즌은 그냥 FA로이드 빨이었다는게 중론. 2012년 에리크 가녜가 '과거 다저스의 80%는 약빨이었다!'라고 밝히자 벨트레가 그 멤버를 다 밝혀라!라고 당당하게 말했던 것을 보더라도 말이다.
- 다저스와 해외계약을 맺었을때 출생년도를 1978년이라고 1년 앞으로 속여 계약했고, 지금은 그 사실이 밝혀져 공식 생년은 실제대로인 1979년으로 정정된 상태이다. 참고로 계약 당시 만 15세였으니 한국으로 따지면 중학교 3학년이었던 셈이다. 계약 당시 몸무게는 겨우 130파운드(약 59kg)였다고. 지금도 해외계약 가능한 최저연령은 만 16세이기 때문에 다저스는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먹고 벨트레가 출장정지되기도 했다. 한참 중남미 선수들의 여권위조 및 신분위조로 나이를 줄여서 발표한 게 걸려서 난리였을 때 나이를 늘려서 징계먹은 희귀한 케이스가 바로 벨트레. 그리고 2016년 회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1년이 아니고 더 속여놓고 1년만 땡긴 것 아니냐는 개드립이 터지고 있다. 2016년 시점에서 10년대 7시즌간 FWAR이 40으로 트라웃, 미기에 이은 리그 타자 3위이고 투수를 합쳐도 커쇼 껴서 4위......
- 워낙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활약해오던 선수라 박찬호 전성기 시절 그의 모습을 처음 접했던 한국팬들 중 오랜만에 메이저리그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됐을 때 그가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는 사람이 적지 않다.
- 2014년 인터뷰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선수로 김병현을 꼽았다. 악몽이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둘의 상대전적은 17타석 1볼넷 1안타 8삼진 타율 .063. 악몽일만도 하다. #
- 2014 시즌부터 같이 뛰는 추신수가 12월 30일 귀국 후 한 기자회견에서 벨트레를 언급했는데 이름을 혼동해서인지 벨트란이라고 발음하였다. 그런데 2016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에 벨트란이 텍사스로 이적하면서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비록 처음에는 이름을 헷갈릴 정도였지만, 벨트레가 은퇴하고 추신수 본인이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을 맡게 되자 그 동안 벨트레가 보여주었던 리더쉽을 인정하며 존경하고 있다.
- 나이가 들면서 고참으로써의 리더쉽과 그에 못지 않은 개그포텐(...) 또한 마음껏 뽐내고 있다
- 그의 유머러스함은 은퇴선언에서도 찾아볼수 있는데 자신이 은퇴를 결심하고 구단측에 말하러 가면서 " 저 실은 LA다저스에서 오퍼들어왔는데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싶음" 이라고 말하자 구단측에서 말그대로 발칵 뒤집혀 버렸다. 그걸 본 벨트레는 박장대소를 하면서 "그거 구라에요 실은 은퇴합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 시애틀 시절 스즈키 이치로와 매우 사이가 나빴다는 것이 정설이다. 벨트레는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선수라는 식의 언급을 하며 이치로를 간접 디스하는 등 둘이 결코 좋은 동료 사이라는 건 아님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약간 걸러 들을게 있다면, 이치로는 테이블 세터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했고, 벨트레는 좀 더 팀에 도움이 되는 타격을 했으면 좋겠다는 뉘앙스가 있었거니와 다만 자신의 타격성적이 이치로에 비해서 시애틀에 있었을 때는 오히려 좋지 않은 편이었다(...)
- 현역 최고의 공수겸장 3루수 중 한 명인 놀란 아레나도의 우상이다. 다저스 시절부터 벨트레의 팬이었다고 하며, 벨트레가 스프링캠프에서 선물한 글러브를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6. 둘러보기
[1] 3루수[2] 라디오 스타(황금어장)에서도 언급되었을 정도. 헌데 거기에서 나온 사진은 정작 벨트레가 아니라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격수인 엘비스 앤드루스였다.[3] 1박 2일에 김주혁이 하차한 다음에 추신수가 게스트로 나온 편에서 차태현 본인이 닮았다고 인정했다. 거기다 나올 때마다 열심히 응원한다고 하는 말은 덤. 근데 정작 벨트레 본인은 차태현의 사진을 본 순간 정색했다고 한다.[4] 여담이지만, 원래 행정체계가 허술해서 자기 나이를 속이는 일이 많은 도미니카 선수들중 거의 유일하게 '''나이를 늘려서 썼다가 걸린 케이스'''이다.[5] 2위도 당시 다저스 소속이던 폴 코너코였다.[6]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원조 킬러B의 일원이었던 선수.[7] 그 바람에 자리를 못 얻은 코너코가 트레이드되기도 했고.[8] 다만 03년부터는 수비력이 엄청나게 좋아졌다. 레퍼런스 기준 03년 dWAR 2.8, 04년 dWAR 2.5를 기록.[9] 2004년 벨트레와 1980년 마이크 슈미트가 친 48홈런은 2019년 신시내티 레즈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가 49홈런으로 경신하기 전까지 내셔널리그 3루수 단일시즌 최다홈런 기록이었다.[10]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11] 참고로 1위가 배리 본즈에 3위가 알버트 푸홀스였다.[12] 세부 스탯을 파고들면 발목 부상의 여파인지 수비 범위에서는 점수가 전년도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범위가 줄어든 반동인지 수비 안정감이 늘어나서 실책이 급감한 덕에 수비 범위 축소를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로 점수가 좋아졌다. 덕분에 UZR이 상당히 높게 나온 반면, DRS은 롤렌보다 다소 낮았다.[13] 벨트레 이적 이후 다저스는 3루수에 2014년 저스틴 터너 등장 전까지 마이크 에드워즈 & 호세 발렌틴 - 윌슨 베테미 - 노마 가르시아파라 - 블레이크 드윗 - 케이시 블레이크 - 후안 우리베 - 루이스 크루즈로 돌려막기를 해야 했다.[14] 지금이야 연간 1000만불 정도로는 대형 계약을 논하는 자리에서 명함도 못내미는(...) 그런 시대가 되었지만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연간 1200~1300만불은 투수나 타자나 리그 최상급 클래스의 선수나 받을 수 있는 연봉이었다.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계약이 5년 6500만불이었으니.[15] 애초에 켄 그리피 주니어가 새로 지어진 세이프코를 보고 "이거 뭥미?"를 외치며 신시내티 레즈로 떠났을 정도로, 알링턴을 제외한 AL 서부지구의 전 구장(에인절스의 다저 스타디움 짝퉁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 오클랜드의 광활한 파울지역을 자랑하는 오클랜드 콜리시엄)은 리그 최고의 투수 친화 구장들이다.[16] 일정 타석수를 만족하면 2011년 바이아웃 100만불이 발생하고 옵션 금액이 1000만불까지 올라갈 수 있다.[17] 대신 그 반대급부로 아메리칸리그 최다인 49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좌측의 그린 몬스터와 넓은 우측 필드 때문에 펜웨이 파크는 매니 라미레즈라든지 여러 선수들이 보스턴을 거쳐갔음에도 여전히 홈런을 쳐야 하는 거포들에게는 호의적이지 않은 평가를 받으며, 3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다 평가받은 케빈 유킬리스와 펫코에서 40홈런을 기록한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보스턴 시절 20홈런대에 머문 원인으로도 지적되었다. [18] 2011년 $14M을 시작으로 매년 $1M씩 상승하여 5년간 $80M이 보장되고, 2016년에는 $16M 베스팅 옵션이 달려있다. 실행 조건은 14-15년 1200타석 도합 15년 600타석 충족.[19] 페드로이아와 함께 보스턴의 10년을 이끌줄 알았던 유킬리스가 2010년 시즌아웃의 원인이 된 부상 이후 때이른 하락세를 보였고, 이후 콜업된 윌 미들브룩스는 공갈포 성향만 보이다가 방출되었다.[20] 4명은 대럴 에반스, 레지 잭슨, 알렉스 로드리게스, 짐 토미 [21] http://mediadownloads.mlb.com/mlbam/mp4/2016/09/09/1151120083/1473397283442/asset_1800K.mp4 [22] 참고로 언급하자면 역대급 몬스터 시즌을 보냈던 2004년에는 O-swing%이 '''21.9%'''까지 내려가며 이게 벨트레가 맞나 싶은 눈야구를 보여줬다. 물론 이는 부상으로 인해 스윙을 의도적으로 줄인게 우연찮게 선구안의 강화로 이어졌을 뿐이고, 다음해 부상에서 회복되자 곧바로 그 전으로 롤백되었다.[23] 레퍼런스 기준 dWAR 역대 10위, 3루수 한정시 역대 2위.[24] 애덤 던도 비슷한 이유로 떡밥거리가 되곤 했다. 이쪽은 결국 500홈런을 기록하지 못하고 은퇴했지만.[25] 알버트 푸홀스가 2825안타 591홈런을 기록 중. 푸홀스의 경우 175안타, 벨트레의 경우 55홈런+3안타(안타수로는 58개가 필요)가 필요하다. 푸홀스가 먼저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건 분명하다. 애초에 푸홀스는 3000안타-500홈런을 넘어 600홈런을 기대하는 수준이지만 , 벨트레가 달성한다고 단언하기엔 약간 버거운 수준이다. 16년에는 32홈런을 기록했지만, 14년과 15년에는 20홈런을 넘기지 못했기 때문이다.[26] 이에 대해 구장빨로만 잘 친다는 비판을 할 수도 있으나, 구장빨이란 것도 받을 능력이 있는 놈만 받는 것이다. 그리고 말이야 바로 해야지, 킹돔시절이나, 세이프코 필드에서 펜스를 당기기 전까지 홈런왕 타점왕급 활약을 해준 시애틀 선수가 있어야 몇이나 있었는가?.[27] 해당 사진은 2010년 5월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 상대 선발 맷 가르자를 상대로 보여준 타격 자세. 이 타구는 담장을 넘겼다.[28] 지토는 도저히 약 했다고는 볼 수 없는 실력때문에, 지터는 여자관계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