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c Rap Battles of History/시즌 3 Episode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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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VS '''에드거 앨런 포'''
당대의 두 호러 문학 작가가 랩 배틀로 맞붙었다. 셰익스피어, 4대 닥터 등을 연기한 왓스키가 포로,[1] 아인슈타인, 셜록 홈즈, 스크루지 등을 연기한 셜윈이 킹으로 돌아온다.
음산하면서도 빠른 랩과 라임으로 맞붙는 두 작가가 압권이다. 다른 랩 배틀에 비해 비트를 되게 독특하게 타기 때문에 다른 배틀에 비해 평이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한다.
ERB 시리즈가 시작한 이후로 나이스피터와 에픽로이드가 안 나온 두 번째 랩배틀이다.
참고로 스티븐 킹은 감상후 본인이 트위터로 직접 패배 선언을 했다. 에드거 앨런 포 문서에도 나와 있지만, 포는 미국 문학사상 불세출의 천재이자 호러 문학의 대가, 현대 추리소설의 아버지로 손꼽히는 작가이다. 즉 대선배이자 거장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볼수 있다.[2]

1. 가사


'''에드거 앨런 포:'''
Once upon a midnight dreary
언젠가 쓸쓸한 한밤중
as I spit this weak and weary
내가 이 힘없고 약한 놈한테 라임을 뱉으며[3]
I will choke this joker
강약격으로 이 조커의 뺨에
with a trochee till his cheeks are teary
눈물이 흐를때까지 목을 졸라댔지[4][5]
but y'all don't hear me
하지만 너희는 날 듣지 못하는구나
all should fear me
그래도 날 무서워해야 할게다
I'll forever be better
넌 평생동안 노력해도
you'll never be near me
날 따라오는 날이 없을테니
your books are as eerie
너의 책은 비버리 클리어리의
as Beverly Cleary
책만큼이나 무서운걸[6]
you're a faux Bram Stoker
브램 스토커 짝퉁이야
so scram the show's over
그러니 꺼져라 너의 무대는 끝났어[7]
your flow's so-so
너의 랩은 아마추어급이야
Poe's poems pwn posers
이 시인의 시는 시발놈들을 밟을 시발점이 되지
I wrote them locked in a cave
난 동굴에 갇힌 채로 분노에
while I sobbed in a rage
울부짖으며 분주히 이걸 써내려 갔지
the Tell-Tale Heart beats soft in its grave
고자질하는 심장이 그 무덤에서 조용히 뛰는구나[8]
while this jerk just beats off on a page
이 멍청이가 자신의 괴작들을 딸감으로 써대는 동안에
'''스티븐 킹:'''
Oh you want to talk shop[9]
니 작품이 고급스럽다고 하는거지?
you gothed-out fop
고스족[10]
go back to Hot Topic and shop for a top
핫 토픽으로 꺼져서 옷이나 더 사입지 그래[11]
there's a melancholy alcoholic laughingstock
저기 웃음거리로 전락한 우울한 주정뱅이가 있구만[12]
in the King's house
이곳은 왕의 무대다
now watch the Castle Rock
이제 성 전체가 들썩이는걸 지켜보도록 해[13]
pouty little poet
이 음산한 시인은
with an opiate affliction
아편에 중독됐지만[14]
I'm a workaholic with a fiction addiction
난 소설 쓰는데 중독된 일 중독자라고[15]
I'm making dedicated readers
난 내 독자들을 떨게 하고
shivery and jittery
겁에 부들거리게 하지
feel that Rage and Misery
그들의 분노와 불행을 느껴봐[16]
you better start Running Man
넌 제발로 똥통에 걸어들어왔어
you're in deep poo Poe
어서 도망가는게 좋을거다 포[17]
I'm a mad dog
내가 진짜 미친개야
fangs Shining
송곳니가 빛나는
Cujo
쿠조처럼[18]
Tommyknock you down
니가 일어나지 못할때까지
till you can't Stand up
널 토미녹아웃 시킬꺼야[19]
you're as soft as Po
쿵푸팬더 포 만큼
the Kung Fu Panda
개멍청하잖아[20]
racks on racks
난 늘 호러 소설을
cause I pen fat stacks
써내려 가
of frightening writing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have you seen the pile
내 작품들을 봤겠지[21]
I can even take a break
나는 심지어 내
from my routine style
일반 스타일을 벗어나서도
crank out a Shawshank or a Green Mile
쇼생크 탈출이나 그린 마일같은 명작을 탄생시키지[22]
Masque of the Red Death
붉은 죽음의 가면?
barely blood curdling
내 피가 차가워졌어야만 했나
Pit and the Pendulum
함정과 진자?
not even unnerving
전혀 무섭지도 않던걸
perving on your first cousin
하지만 너의 열세살짜리 사촌한테
when she's thirteen years old
눈독을 들이는 것[23]
now that's disturbing
그게 진짜 오싹한 거지[24]
'''에드거 앨런 포:'''[25]
Stephen you pretend to do it
스티븐 넌 내가 직접 살아온 고난을
I've been really living through it
마치 니가 경험한 것처럼 거짓말하고 있잖아
misery and poverty and family woes
불행과 가난 그리고 가족과의 불화까지[26]
I see through you like pantyhose
너를 스타킹처럼 꿰뚫어 보는건 불가능하지 않아
doing Chappelle and Simpson cameos
샤펠과 심슨에 불쑥 나오는 널 말이야[27]
even if you're gripping on a weapon
만약 니가 날 상대로
then you better get to stepping
무기를 꺼내 들더라도
if you're messing with the horror lord
이 호러의 왕에게 덤비려면 조심해야 할거다
in a minute maybe I'mma hit him
일 분도 채 안돼서 이놈을 개패고선
cut him into itty bitty bits and I'mma
조각조각 잘라내서 이 멍청한 작가놈을
stick him in the floorboards
방바닥 판자 밑에 쑤셔넣어 버릴테니까[28]
'''스티븐 킹:'''
Speaking of bored[29]
말이 나와서 말인데
you're the worst
너야말로 말종이야
dropped out of school
학교도 때려친 놈이
but you can't drop a verse
랩으로 때리지도 못하면 안되지[30]
I could have spent my time better
너 따위에게 내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다니
in eight bars I can write a whole best seller
난 랩 할 시간에 베스트셀러를 쓸 준비가 되어있는데
I'm so prolific
이 병약한 고블린 따위는
this sickly goblin wont be bothering me
다작을 낳는 이 몸한테 상대가 되지 않아
I'm on a clobbering spree
난 널 매타작하고 있다고
and I'll be smacking you with any of the
내 두꺼운 자서전에 가득 적혀있는
big thick books
내 거대한 책들로
in my big dick bibliography
널 후려칠테니까[31]
see I'm the author
봐 난 사람들을
with the blood and gore lore galore
공포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끔찍하고
that'll horrify a reader to the core
사악한 것에 대해 박사인 천상의 소설가라고
fame
명성
money

talent
재능
success
성공
you'll always have less
넌 모든 게 나보다 덜하지
never more
더는 안 돼[32][33]

[1] 재미있는 사실은 포는 매사추세츠 출신인데, 포를 연기한 왓스키가 예전에 연기한 셰익스피어의 상대인 닥터 수스 또한 매사추체츠 출신 작가라는 것이다.[2] 이후 시즌 4의 데이비드 카퍼필드 vs 해리 후디니 편을 본 카퍼필드도 패배 선언을 하는데, 이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3] 포의 가장 많이 알려진 명작 The Raven의 첫번째 행을 따왔다.[4] 강약격은 하나의 강세음절 다음에 하나의 무강세음절이 나오는 시의 음보(音步)로, 포가 즐겨쓰던 스타일이었다. 조커가 나오는 이유는 스티븐 킹의 장편 소설 그것에 나오는, 페니와이스라고 불리는 피에로가 조커에 종종 비교되곤 하기 때문이다.[5] 비하인드 신을 보면 왓스키가 이 두줄을 실제로 포의 스타일에 맞게 강약격으로 썼다고 한다. 들어보면 그가 강약격 8음절(Trochaic octameter)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는데, 두 줄 모두가 강세음절 후 무강세음절이 나오는 8음절으로 이루어져 있다.[6] 비버리 클리어리는 미국의 작가로,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기로 유명하다. 킹의 책을 클리어리의 책에 비교함으로써 킹의 책은 고작해야 아이들 동화만큼이나 무섭다라고 하는것이다.[7] 브램 스토커는 아일랜드 출신의 소설가로, 대표작으로는 고전 고딕 호러 소설 드라큘라가 있다. 포는 킹을 브램 스토커에 비유하며 킹을 이류 소설가로 깎아내리는 것이다.[8] 고자질하는 심장은 포의 1843년 작 소설으로, 주인공이 자신의 심기를 거스르던 노인을 죽이고 그 시체를 토막내어 바닥에 숨겨두었는데 경찰이 찾아오자 처음엔 아무 일이 없는 척 하였으나 무언가가 그를 불쾌하게 만들고, 그가 숨겨놨던 노인의 심장 소리가 뚜렷하게 들려오는 듯하여 감정이 격해져 경찰에게 모든 일을 자백하는 이야기다.[9] Talking shop은 작품 또는 일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뜻한다.[10] 고스족은 고딕 양식을 따온 패션의 일종으로, 킹은 어두운 포의 모습을 고스족에 비유하는 것이다.[11] Hot Topic은 음악과 컬쳐에 기반한 옷과 악세사리 등을 파는 매장이다. 고스나 펑크 쪽 의상도 파는데 특히 중2병 고스 흉내를 내는 사람들이 옷을 많이 사입는다는 인식으로 유명하다.[12] 포의 일생은 음주와 마약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술 때문에 학교에서도 쫓겨났고 인생도 행복하지 못했으며, 포의 사망 또한 마약과 음주때문이 아닌가로 추측되고 있다.[13] 캐슬 록은 스티븐 킹의 초기작에 자주 등장하는 작은 마을로, 소설 욕망을 파는 집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킹이라는 이름이 왕이라는 뜻이 있음을 이용한 것으로, 그의 무대에 웃음거리가 하나 있으니 성이 들썩인다는 것이다.[14] 위에서 설명한 대로, 포의 일생은 음주와 마약으로 설명이 가능했다. 아내 버지니아의 사망 이후 충동적으로 사라 헬렌 휘트먼에게 구애했다가 차인 후, 아편 과다 복용으로 자살을 시도한 적까지 있을 정도라고 한다.[15] 스티븐 킹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끊임없는 노동'''인데, 장편을 쓰는게 일이고 단편을 쓰는 게 쉬는 것이라고 한다. 당장 <사계>에 수록된 중편들만 보더라도, 킹이 장편을 쓰고 남는 시간에 틈틈이 써서 퇴고한 것이다.[16] Rage와 Misery는 둘 다 킹의 소설이다.[17] 런닝 맨은 스티븐 킹의 1987년작 소설으로, 주인공이 병에 걸린 딸을 구하기 위해 죽음의 버라이어티 게임인 런닝 맨에 참가하여 벌어지는 일을 그린 SF 작품이다.[18] 샤이닝과 쿠조는 둘다 킹의 소설로, 각각 귀신이 들려 가족을 죽이려 하는 한 소설가와 특수한 광견병에 걸려 인간을 죽이고 다니는 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킹은 자신을 샤이닝의 주인공과 쿠조의 개에 비교한 것이다.[19] 토미노커(Tommnyknockers)는 킹의 또다른 소설으로, 토미노커에서 누구를 쓰러뜨린다는 뜻의 knock을 인용했다.[20] 쿵푸팬더는 2008년 개봉한 미국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포라는 이름을 가진 팬더를 주인공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21] 위에서 설명한 대로, 킹은 늘 글을 쓰고 있으며 다작(多作)으로 유명한 소설가이다.[22] 쇼생크 탈출이나 그린 마일은 모두 킹의 작품이지만 그의 보통 소설 스타일인 호러 소설들이 아니다. 킹은 엄청난 양의 소설을 쓰면서도 자신은 호러같은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것이다.[23] 포는 사관학교에서 장교의 꿈을 접은 후 그의 고모의 집에 들어살았는데, 거기서 그의 사랑이자 그의 사촌이었던 버지니아 클램을 만나게 된다. 소녀 버지니아 역시 빛나는 문학청년인 포를 가슴 깊이 숭배하고 있었다고 하며, 1836년, 27세의 포는 13살인 사촌동생인 버지니아와 결혼한다.[24] 붉은 죽음의 가면과 함정과 진자는 에드거 앨런 포의 대표적인 단편소설이다. 킹은 여기서 포의 대표 호러 소설들을 언급하며, 그것들은 무섭지 않았지만 그의 13살짜리 사촌과 결혼하는 일이야말로 오싹한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25] 닥터 수스 VS 윌리엄 세익스피어때 세익스피어가 했던 것처럼 두번째 파트에서 속사포 랩을 한다.[26] 포의 일생은 엄청나게 불행했는데, 악재에 악재가 겹치거나 친부모와 양부모 양쪽과의 불화에 찢어지는 가난까지 겹쳐져 그야말로 불행 그 자체였다.[27] 데이브 샤펠은 미국의 희극인으로, 샤펠 쇼라는 토크쇼의 호스트였으며 킹을 게스트 스타로 모신 적이 있다. 또한, 킹은 심슨의 몇몇 에피소드에도 카메오로 출연한 적이 있다.[28] 포는 킹을 토막살인내어 판자 밑에 쑤셔넣겠다고 하는데, 이것은 위에서 이미 언급된 포의 소설 고자질하는 심장을 뜻하는 것으로, 언급되었다시피 그 주인공이 노인을 죽이고 토막내어 방바닥 밑에 숨겨둔 것을 얘기하는 것이다.[29] 포가 언급한 판자라는 뜻의 board가 지겹다는 뜻의 bored와 발음이 같은 것을 이용했다.[30] drop이 중퇴하다는 뜻의 drop out과 랩을 뱉다라는 은어의 drop이라는 두가지 뜻이 있음을 이용했다.[31] 킹이 다작을 쓰는 작가임을 다시 인용했다. Dick은 킹의 필명이었던 리처드 바크맨(Richard Bachman)의 이름, 리처드를 부르는 별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성기를 뜻하기도 한다.[32] 포의 가장 유명한 시 갈까마귀에서 나오는 단어로, 까마귀, 혹은 갈까마귀를 원형으로 하거나 관련된 캐릭터가 등장한다 싶으면 열에 아홉이면 같이 딸려오는 단어다.[33] 대략 "끝났어"로 번역되는 "Nevermore"는 여기선 다르게 사용되었는데, 킹이 명성, 돈, 재능 등을 언급하며 포는 자기보다 절대 더 많이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