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2009-10 시즌
1. 스쿼드
2. 유니폼 및 스폰서
3. 프리 시즌
3.1. 이적 시장
3.1.1. IN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인터 밀란
* 막스웰 - 인터 밀란
* 드미트로 치그린스키 - 샤흐타르 도네츠크
3.1.2. OUT
* 사무엘 에투 - 인터 밀란
* 알렉산드르 흘렙 - 슈투르가르트(임대)
* 마르틴 카세레스 - 유벤투스(임대)
* 시우비뉴 - 맨체스터 시티
* 알베르트 호르케라 - 지로나
* 엔리케 - 라싱 산탄데르(임대)
* 아이두르 구드욘센 - AS 모나코
4. 정규 시즌
4.1.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4.1.1. 1차전
전반 끝나기 직전 데마르코스에게 1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가며 후반을 시작했으나 샤비와 페드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원정에서 1:2 역전승을 거두었다.
4.1.2. 2차전
전반은 0:0으로 마쳤으나 후반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 골을 포함한 2골과 보얀의 1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1,2차전 합계 5:1로 수페르코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4.2. 프리메라 리가
38경기 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1패만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시즌이 끝날때까지 2위 아래로 내려오지 않으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양강 체제를 형성하며 치열한 우승경쟁을 했다. 두번의 엘 클라시코에서 모두 승리하며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고 결국 최종전에서 레알 바야돌리드를 4:0으로 대파하며 승점 3점차로 우승을 차지했다.[2] 아쉽게 1점 차이로 승점 100점은 채우지 못했다.
4.3. UEFA 챔피언스 리그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에서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FC 루빈 카잔, FC 디나모 키예프와 같은 F조에 속하게 되었다. 이 F조의 4개 클럽은 모두 자국 리그 우승 클럽이어서 나름 죽음의 조였다.
조별 예선에서는 루빈 카잔에게 홈에서 패배하며 1무 1패를 기록하는 등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가장 강력한 상대였던 인테르를 1승 1무로 이기면서 결국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상대는 VfB 슈투트가르트였는데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으나 홈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8강에서 만난 아스날 FC를 비교적 수월히 제압하면서[3] 2년 연속 챔피언스 리그 제패라는 역사적인 성과에 가까워지나 싶었으나, 챔피언스 리그 4강 상대로 주제 무리뉴의 인테르를 다시 만나며 일이 꼬였다. 참고로 인테르는 이미 조별 예선에서 만나 기선 제압을 한 상태였다.
2010년 3월, 아이슬란드의 에이야퍄들라이외퀴들 화산이 폭발하면서 분출한 화산재로 유럽내 비행기의 이착륙이 불가능해지자,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바르셀로나에서 약 1,000km 떨어진 인테르의 홈 밀라노까지 1박 2일로[4] 14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가는 장거리 원정을 하면서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다.[5] 그렇게 치뤄진 1차전 전반에는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선제골을 넣는 등 경기 운영이 어느 정도 됐으나(전반 1:1) 후반에는 선수들의 체력이 확연히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인테르의 선수들에게 연신 뒷공간을 내주다 1: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홈에서 치른 2차전에서는 전후반을 통틀어 무려 9:1에 가까운 점유율과 20:1의 슈팅수를 기록하며 사실상 경기를 지배하며 공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인테르의 우주 방어에 막혀[6] 효율적으로 공격하지 못하고 박스 바깥에서 공만 돌렸다.[7] 경기 자체는 후반 막판에 터진 제라르 피케의 원더골로 1:0으로 이겼으나 결국 1, 2차전 합계 2:3으로 탈락했다.
FC 바르셀로나 vs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의 챔스 4강전은 여러모로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화산재로 인하여 비행기 운항이 차질을 빚자 바르셀로나 측은 UEFA에게 경기 일정 연기를 요청하였으나 거부당했고,[8] 2차전 직전에는 인테르로 이적한 사무엘 에투가 바르셀로나 시절 저지른 탈세 혐의로 스페인 검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경기 중에는 부까꿍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세르지오 부스케츠의 할리우드 액션에 의해 티아고 모타가 퇴장을 당한 장면이 논란[9] 을 불러일으켰고,[10]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에는 경기장으로 뛰어나가 자축하는 주제 무리뉴에게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가 달려가는 바람에 충돌하기도 했다.[11] 그리고 캄프 누 측에서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켜 인테르 선수들의 자축을 방해하는 장면은 단연 화룡점정(...)[12]
4.4. 코파 델 레이
32강에서 2부 리그 소속인 데포르티바 레오나사를 만나 1,2차전 합계 7:0으로 대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세비야를 만나 1,2차전 합계 2:2로 같았으나 원정 다득점에 따라 아쉽게 탈락하였다.
4.5. UEFA 슈퍼컵
전후반 90분내에 승부를 짓지 못해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이 끝나기 5분전 페드로의 결승골이 터지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4.6. FIFA 클럽 월드컵
4.6.1. 준결승전
5분만에 길레르모 로자스에게 골을 먹히며 끌려갔으나 전반이 끝나기 전 부스케츠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메시와 페드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1:3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4.6.2. 결승전
결승전 상대는 클루브 에스투디안테스 데 라플라타. 2009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득점왕인 마우로 보셀리에게 한 골을 먹히며 전반을 끝마친다. 패색이 짙던 후반 89분 페드로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는 원점이 되고 연장에 돌입한다. 110분 메시가 결승골을 집어넣으며 1:2로 승리.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5. 총평
코파 델 레이와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리그 2연패에 성공하였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을 우승하며 유럽 축구 최초로 6관왕을 달성하였다.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혜성같이 등장하며 기량 하락을 보인 티에리 앙리의 부진을 깔끔하게 메웠고 1년 동안 6개 대회에서 모두 득점한 최초의 선수가 되기도 했다.
[1] 유니세프에 한하여 지원 받는 것이 아닌 오히려 구단 차원에서 후원한다.[2] 2위 레알 마드리드(96점)와 3위 발렌시아(71점)와의 최종 승점 차이는 25점이었다.[3] 1차전 런던 원정에서 이기고 있다가 시오 월콧의 대각성으로 무승부를 거뒀으나, 2차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대폭발하면서 4-1로 승리했다.[4]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1박.[5] 이를 보고 있던 바르셀로나 팬들은 기어코 인테르 숙소로 찾아가 밤새도록 깽판을 피워서 취침을 방해하였다.[6] 경기 극초반 세르지오 부스케츠의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티아고 모타가 퇴장당하자 인테르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재빠르게 10명 전원 수비로 전술을 변경했다. 사무엘 에투와 디에고 밀리토가 가끔 올라오는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전원이 철저하게 수비만 했다.[7] 이 날 인테르의 토나오는 수비 전술은 난공불락이라 여겼던 티키타카의 파훼법이 처음으로 등장한 경기이기도 하다.[8] 바르셀로나뿐 아니라 장거리 원정을 가야 했던 올랭피크 리옹, 풀럼 FC, 리버풀 FC도 요청을 했으나 거부당했다.[9] 할리우드 액션이라는 것은 사실과 맞지 않다. 모타는 뒤에서 수비하던 부스케츠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했고 이 것은 명백한 경고감이었다. 부스케츠가 얼굴을 맞지도 않았는데 그런 행위를 했다면 할리우드 액션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파울을 당하고 심판에게 어필하기 위해 과한 액션을 취하는 것은 아주 흔한 행위이다. 다이렉트 퇴장에 대해서는 논란이 될 수 있겠지만 모타는 이미 경고가 한장 있는 상황이라 레드카드가 아닌 옐로우카드를 받았다하더라도 퇴장을 피할 수 없었다.[10] 당시 인테르의 감독 주제 무리뉴가 모타의 퇴장 직후 바르셀로나 벤치로 걸어가서 펩 과르디올라에게 '역시 이렇게 나오는 편이 쉽지?'라고 빈정거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11] 무리뉴는 인테르의 팬들과 자축하려고 나갔는데 발데스는 무리뉴가 바르셀로나의 팬들을 자극하기 위해 나간 것으로 안 것. 그리고 이 둘은 2015-16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과 선수로 만나게 된다.[12] 무리뉴는 인터뷰에서 스프링쿨러를 두고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피를 흘렸다. 우리는 피를 씻겨야 할 물이 필요했다."'''라는 명언을 남겨 바르셀로나만 더욱 추잡하게 보이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