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2008-09 시즌
1. 과르디올라의 부임
2003년부터 팀을 지휘한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이 떠나고 당시 FC 바르셀로나 B 팀을 지휘하고 있었던 팀의 레전드 선수인 펩 과르디올라가 감독으로 부임했다. 부임 당시에는 감독의 역량에 대해서 물음표를 던진 사람들도 있었으나 과르디올라는 그 우려를 '''잊게 만들었다.'''
2. 당시 스쿼드
3. 유니폼 및 스폰서
4. 여름 이적시장
4.1. 영입
시즌 후 바르셀로나의 이번 이적시장이 '''신의 한 수 중 하나'''였음이 증명된다.
4.2. 방출
5. 정규리그
개막전이었던 승격팀 누만시아 원정에서 0:1로 패하고 홈개막전이었던 2라운드 라싱 산탄데르와의 홈경기에서 실망스런 1:1 무승부를 기록했을 때만 해도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아보였다. 그러나 이후 리그 20경기에서 19승1무라는 어마무시한 성적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라리가 우승을 어느 정도 찜해놓은 듯 했다. 그러나 감독을 베른트 슈스터에서 후안데 라모스로 바꾼 레알 마드리드가 엘 클라시코 패배 이후 리그 19경기 18승1무를 기록하며 맹추격했고 그 기간 동안 바르사는 에스파뇰과의 홈경기 패배, 베티스전과 발렌시아전 무승부로 승점을 까먹으며 34라운드에 있는 두 번째 엘클라시코를 앞두고 승점 4점 차로 좁혀졌다. 사실상의 라리가 결승전이었던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마치 안방인 것처럼 라이벌을 탈탈 털며 6:2 대승을 거두었고 4경기 남은 상황에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짓게 되었다. 라리가 우승을 홈에서 확정할 기회가 있었지만 비야레알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이기던 경기를 3:3 무승부를 허용하며 아쉽게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6. 코파 델 레이
7. UEFA 챔피언스 리그
- 3차 플레이오프
- 조별리그
- 결선 토너먼트
1. 28분 경, 플로랑 말루다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제라르 피케와 경합을 벌이다 넘어졌지만, PK도 없이 경기는 계속 진행되었다.
2. 56분 경, 에릭 아비달은 디디에 드록바, 니콜라 아넬카를 막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다 세 번이나 페널티 박스 안에서 그들을 넘어뜨린다. 두 번째는 유니폼을, 세 번째는 팔을 잡았을 정도. 하지만 주심의 경고나 퇴장조치는 없었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된다.
3. 또 에릭 아비달이다. 65분 경, 그는 공중 패스를 받고 드리블해 올라가는 아넬카를 쫓아가기 시작했고, 갑자기 아넬카는 잔디에 걸려 넘어졌는지 도중 구른다. 하지만 '''에릭 아비달은 이를 태클로 오해받고 퇴장당하고 만다.'''
4. 51분 경, 피케는 공중 패스를 받으려는 드록바와 공중싸움을 벌이던 도중, 드록바의 슈팅을 손으로 막았다. 고의성이 다분한 명백한 PK 상황.[3] '''하지만 주심은 PK도 선언하지 않았고,''' 격분한 첼시 선수들은 주심에 거친 항의를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첼시는 1골을 통째로 도둑맞았고, 이는 결승 진출 실패의 결정적 원인이 된다.'''
5. 90분 인저리 타임, 미하엘 발락은 가슴으로 트래핑한 볼을 그대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는 몸으로 막으려던 사무엘 에투의 왼팔 아래쪽에 맞게 된다. 한마디로 매우 애매한 상황이었기에 PK인지 아닌지는 주심의 판단인 것. 주심은 PK를 선언하지 않았고, 결국 1-1로 끝난 경기에서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바르셀로나가 결승에 올라가게 된다. 격분한 드록바는 경기가 끝난 뒤 주심에게 '''"It's disgrace, F**king Disgrace!"(이건 수치야. X 같은 수치라고!)'''라고 말해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먹게 된다.
매우 찜찜하고 구린내나는 경기였지만, 결과는 캄 노우에서 1차전 0:0 무승부,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2차전 1:1 무승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결국 결승에 올라가게 된다.[4]
'''그러나 널리 알려진 것과는 달리 바르셀로나에 불리한 오심도 많았다.'''
1차전(캄 노우) 오심
(1) 4분: 박스 안에서 마르케스의 슈팅이 드록바의 손에 맞았으나 그대로 진행.[5]
(2) 42분: 이니에스타의 스루 패스를 에투가 받아 1:1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완벽한 온사이드임에도 오프사이드 선언, 1:1 찬스가 무산됨.
(3) 73분: 박스 안에서 침투하던 앙리를 보싱와가 손으로 잡아 끌어 넘어뜨렸지만 그대로 진행. '''그 장지현 해설위원'''까지도 심판이 페널티 킥을 선언해야 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의심할 여지 없는 질 낮은 판정.
(4) 84분: 발락은 수비 상황에서 경고를 가진 상태로 이니에스타를 팔꿈치로 가격했으나 추가 경고를 받지 않음.
2차전(스탬퍼드 브릿지) 오심
(1) 4분 박스 안에서 발락이 팔꿈치로 메시의 공을 막았으나 그대로 진행[6]
(2) 66분: 아넬카가 혼자 넘어졌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아비달이 퇴장당함.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결승전은 4강에서 아스날 FC를 합계 4:1로 꺾고 올라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만나게 되었다. 결승전은 AS 로마의 홈 구장인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펼쳐지게 되었고. 전반 10분 만에 사무엘 에투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바르셀로나에게 유리하게 시작한다. 이후 후반 25분에는 리오넬 메시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7] 합계 2:0으로 3년 만에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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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유럽 정상에 올라섰던 순간'''
8. 총평
'''FC 바르셀로나의 눈부신 황금기의 시작'''. 이 시즌 이후, 과르디올라가 팀을 떠나기 전까지 이어진 약 5년여 간 바르셀로나는 '''축구 역사상 최강의 팀 중 하나'''라는 데 반론의 여지가 없을 만큼 눈부신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또한 전설적인 챠비 에르난데스-안드레스 이니에스타-세르지오 부스케츠등의 미드필더진 이외에도 이당시 주전으로 뛴 선수들은 거의다 각자 포지션에서 월드 클래스 그 이상의 위치에 오를 정도로 인재풀이 넓어지게 되었으며, 무엇보다도 라 마시아 출신의 괴물 신인 리오넬 메시가 6관왕의 주역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축구의 신으로 불리우며 엄청난 명성을 떨치게 된다. 이 황금기가 지나간 이후로도 바르셀로나가 두번째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충분히 강팀의 자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 기반에는 08-09시즌 부터 쌓아놓은 것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바르셀로나의 팬들도 그리워하는 그야말로 레전설의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의 암흑기를 거친 이후, 레이카르트가 떠나고 당시 세계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던 신인 감독 펩 과르디올라가 기용되고, 팀의 스타였던 호나우지뉴를 내보내고 팀의 에이스 자리까지 어린 리오넬 메시에게 넘겨주면서, 다소 위험한 도박이라는 평이 많았지만 막상 시즌에 돌입하자 그런 우려는 모조리 불식되었다. 결과적으로는 라 마시아에서 함께 자란 유스 출신 선수들이[8] 주축을 이루며 스페인 클럽 최초이자 구단 첫 트레블을 달성하였고 시즌 후 다음 시즌인 2009-10시즌에 UEFA 슈퍼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FIFA 클럽 월드컵을 들어올리면서 구단 역사에 오랫동안 남을 '''유럽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6관왕을 달성한 시즌'''[9][10] 이 되었다.
[1] 유니세프에 한하여 지원 받는 것이 아닌 오히려 구단 차원에서 후원한다.[2]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인해 승리[3] 재밌게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진 스페인과 러시아의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16강전에서는 피케의 핸드볼 반칙을 제대로 인정해서 PK가 주어졌고, 이를 성공시키면서 1:1 동점이 되었다. 결국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이 패배하면서 탈락했다.[4] 오브레보 본인도 훗날 자신의 판정 실수를 인정하며 '''축구 규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내가 다른 판정을 내렸어야 했다는 사실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php?gisa_uniq=2012041817172228 3년이 지난 지금도 종종 살해 협박 편지가 날아오기까지 했다고.[5] 주심의 권한인 고의성 여부 판별에서 드록바가 손을 붙이려 했다는 점을 참작할 수 있으나 팔에 맞은 것은 분명하다. 2차전 에투의 경우와 유사.[6] 핸드볼 파울에 의한 PK는 다른 무엇보다 고의성을 먼저 따진다. VAR 도입에 회의적인 UEFA의 입장상 앞으로도 이런 문제는 주심의 결정에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7] 경기 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바르샤가 이길 확률이 메시가 헤딩골을 넣을 확률과 같다고 발언했는데, '''정말로 메시가 헤딩골을 넣으면서''' 바르셀로나가 승리하었다.[8] 선수 뿐만 아니라 감독 역시 라 마시아 출신이었다.[9] 라리가, 코파 델 레이,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FIFA 클럽 월드컵 6개 대회를 전부 우승했다. 이 기록은 '''19-20 바이에른 뮌헨이 달성하기 전까지 11년간 유일했던 기록이다.'''[10] 이 시즌 바르셀로나는 5관왕을 달성한 2010-11 시즌과 MSN 라인으로 2번째 트레블을 달성한 14-15 시즌에 함께 팀 역사상 최고의 시즌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