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마틴
1. 소개
삼성 라이온즈의 前 외국인 선수.
2. 미국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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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부터 구속은 빠른 편은 아니지만 여러 구종을 갖고 있고 제구력이 좋아 어린 선수답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틴의 모습을 본 몇몇 스카우트들은 그를 '''그렉 매덕스'''에 비견했을 정도.
200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5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지명[1] 된 후 바로 입단해, 그 해 루키리그에서 5승 1패 1.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01년 시즌 후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유망주 랭킹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03년, 2005년 두 차례의 토미존 서저리로 인해 마틴의 유망주 순위는 점차 내려갔다. 여전히 제구력은 좋은데다 클리블랜드 마이너 투수들 중 최고의 커브를 갖고 있다고 평가되기도 했지만, 어린 나이에 벌써 두 번이나 수술을 받은데다 수술로 구속이 떨어지면서 마틴의 성장 가능성을 불투명하다고 평가한 클리블랜드는 결국 2008년 마틴을 방출했다.
마틴은 2008년 11월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2009년 워싱턴 산하 트리플A 팀에서 8승 9패 2.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그 해 7월에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로 올라왔다.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마쳤지만 인상적인 성적을 올리지 못하면서 2010년은 다시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중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왔으나 이번에는 허리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2011년 복귀한 마틴은 워싱턴 산하 트리플A에서 선발과 계투를 오가며 3승 7패 3.9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하면서, 2011년 말 마이애미 말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팀에서는 평균자책점이 5.95로 부진하면서 또다시 팀을 옮기게 되었다. 2013년 초,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마틴은 27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하면서 16승 4패 2.75의 평균자책점으로 인터내셔널 리그 다승 1위와 평균자책점 3위에 오르며 인터내셔널 리그 투수 MVP로 선정되었다. 특히 그동안 부상경력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2013년에는 27경기 중 21경기를 6이닝 이상 소화했다.
그러나 그렇게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도 마틴은 메이저리그로 올라오지 못했다. 대다수 메이저리그 팀이 자리가 없어 기용할 수 없는 마이너리그 선수를 타팀으로 보내주는 것과 달리, 탬파베이에는 그런 게 전혀 없기 때문.
3. 삼성 라이온즈 시절
2013년 12월 12일, 삼성 라이온즈가 마틴을 영입했다. 류중일 감독은 원래 공 빠른 외국인투수를 선호했지만, 브랜든 나이트를 보고 구속보다 제구가 잘 되는 선수를 원했다고.
마틴은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이 1.96개로 리그 최고수준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9이닝당 볼넷이 2.52개로 적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탈삼진 수도 7.08개로 선발투수로서 좋은 편이었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좋은 제구력을 갖추고 커브를 주무기로 한다는 점에서 저스틴 저마노와 비교할 수 있다[2] . 저마노가 포심의 구사비율이 높은 것과 달리 마틴은 포심,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다양하게 구사했다. 또한 아직 한국 타자들은 변형 패스트볼에 취약한데 마틴의 포심은 싱커성 움직임을 갖고 있고 전술했듯이 커터도 던진다.
이러한 요소 때문에 마틴의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으나 불안 요소도 있다. 두 차례의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는데 수술받은 이후에는 체력적인 문제를 보여, 이 때문에 13년 동안 거의 선발투수로서만 활약했음에도 100이닝을 소화한 게 최근 3년이 전부다. 게다가 마틴이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던 2013년 기록도 투수 친화적인 인터내셔널 리그에서 기록한 것인데, 2012년 타자 친화적인 퍼시픽코스트 리그에서 활동할 때는 그야말로 털렸다. 2013년 기록이 리그빨로 인한 성적일 수도 있다는 것.
한편 삼성팬들은 전례를 따라 마틴의 등록명을 '마아틴', '마르틴', '제이디' 등 3자리 이름으로[3] 등록하지 않을까 하고 우스개소리로 말하곤 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등록명이 '''제이디'''로 결정되었다는 말이 나왔지만, 결국 최종적인 등록명은 '마틴'으로 결정되었다.
3.1. 2014 시즌
2월 2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이틀 뒤인 2월 27일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치 4주에 재활까지 해서 복귀기간이 2달은 될 것이라는 소식이 뜨면서 삼성팬들은 충격과 공포스런 반응을 보였다. 항간에는 누구를 연상케 한다는 불길한 소리까지 나오기도 했다.
이후 3월 15일자 기사로 1주일 내로 STC에서 퇴소한다고 한다. 4월 6일 NC 다이노스와의 2군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임창용으로 교체되었다. 4월 11일 1군에 올라올 예정인 임창용과 달리, 마틴은 2군에서 한두 경기 정도 더 등판한 후에 빠르면 4월 말쯤 1군에 올라올 예정이었으나, 4월 19일 NC 다이노스와의 마산 야구장 원정을 통해 1군 무대에 데뷔할 예정.
앞서 기사와 달리 실제 1군 등판은 하루 더 미뤄졌고, 4월 20일 NC 다이노스와의 마산 야구장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출장하여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서 데뷔전에서 한국프로야구 첫 승을 챙기는 데에 성공했다. 각 사이트의 삼성팬들은 하나같이 '우리도 드디어 1선발 용병 덕 좀 보겠구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4월 26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목동야구장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출장하였으나 강정호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더니 박병호에게도 홈런을 맞으며 5.1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 날은 팀 타선 역시 금민철에게 막히며 단 1득점에 그쳤다. 경기 결과는 1:11의 완패.
5월 4일 경기에서 1회부터 3점을 내주며 우리팀 용병 투수들은 왜 이모양이냐는 팬들의 한탄이 있었지만 이후 8회 2사까지 호투하며 8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줬다. 마틴은 7 ⅔이닝동안 3실점으로 호투했으며 지고 있던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팀은 역전승했다.
5월 1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8'''실점을 헌납하며 4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5월 16일 KIA와의 경기에서는 6.1이닝동안 4피안타 4삼진 2볼넷 1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보면 알겠지만 시즌 5경기 동안 투구 내용이 1경기 잘던지고 1경기 털리고의 반복. 류중일 감독도 인터뷰에서 마틴이 퐁당퐁당 투구를 한다고 언급했다.
6월 6일 한화 이글스 전에선 전날 막장 드라마의 여파로 인한 불펜 소모를 때워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6이닝 5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6이닝이나 소화해 준 것은 어찌 보면 다행이었으나, 강판 이후 덕아웃에 글러브 패대기치는 모습이 중계방송사 카메라에 잡혀 욕을 엄청 먹어야 했다.
6월 13일 두산 베어스 전에선 훨씬 나아진 모습으로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들이 2이닝동안 4실점을 내주면서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6월 19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6⅔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8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7회에 투수 앞 강습타구에 몸을 날리는 호수비도 했지만 결국 7회에만 3실점을 하면서 이닝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교체됐다. 공수교대 후 이지영과 실점 과정을 복기하면서 서로 자기 책임이라는 모습을 보였다.
6월 2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1⅓이닝 7피안타 2삼진 7실점으로 다시 마리대로 복귀했다. 패전투수가 된 건 덤. 결국 6월 27일 2군으로 내려갔는데, 7월 초반 3연전에 삼성이 쉬기에 그 사이 마틴의 등판이 없어 원래 마틴의 2군행은 예정되어 있었다.
이후 예정된 수순대로 7월 8일에 콜업되어 당일 선발투수로 예고되었다. 경기 결과는 7.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했다.
8월 9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배영수에 이어 1+1으로 기용될 예정이었는데, 예정대로 7회말에 등판했다. 그런데 아웃카운트를 1개도 못 잡고 5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강판됐다. 마틴이 강판될 때만 3실점을 했고, 이어 안지만의 분식으로 1점이 추가돼 총 4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강판된 마틴은 글러브를 쓰레기통에 처박는 모습도 보여줬다. 여하튼 이날 경기를 포함해 넥센을 상대로는 재앙급의 투구를 했기 때문에 넥센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온다면 아예 엔트리에서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4][5]
그다지 좋은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백리대, 마리대, 하얀 카리대 등의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추가되고 있다. 물론 잘하는 날은 마선생님, 마교수님등으로 불리며 5월을 지나 6월이 되고 나서부터 점점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실제로 미국쪽 기록도 봄에 삽질하다 여름부터 페이스 끌어올리는 스타일인지라 삼성팬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특이하게도 넥센전에는 재앙급으로 약하지만 NC 다이노스 상대로는 그들에겐 재앙이라 불릴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인다. 3경기를 모두 선발로 나와 7이닝 이상을 책임져 주면서 평균자책점도 그 팀 상대로만큼은 2점대 초반이기에... 그 외에 다른 팀들 상대로도 평균 이상은 해 주고 있다. 거기다가 8월에는 선발 불펜 가릴 거 없이 뭔가 불안해 보이는 삼성 투수진 중 제일 안정감 있게 던지는 듯 하였으나....
9월 2일 이어지는 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홈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등판하여 2이닝 3실점으로 강판당했다. 가을야구에 만날지도 모르는 NC 다이노스 상대로도 무적이 아님이 증명되고 말았다.
9월 10일 다시 만난 NC를 상대로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하였고 그 날 경기는 9회초 3점을 뽑아낸 삼성의 4:2 승리로 끝났다.
시즌 최종 성적은 23경기 128이닝 9승 6패 방어율 4.78, 피안타율 .288, WHIP 1.40으로, 시즌 내내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문제는 위에서도 말했듯 마틴의 넥센전 성적은 3경기 방어율 24.30으로 재앙급이다. 불안요소를 안고 4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는데,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1.1이닝 4실점으로 털렸다. 다만 1회에 박석민의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기도 했고, 교체된 투수 배영수가 승계주자를 모두 불러들인 것도 있다. 물론 이 날 본인의 제구가 영 좋지 않았다. 당연히 이 날의 패전 투수가 되었다.
결국 삼성은 마틴과 재계약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어센시오와 같은 팀에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4. 이후
4.1.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 리그 계약을 맺었다가 시범경기에서 꼴랑 1경기 3이닝 던지고 방출당했다.
4.2. 2016년
이후 2015년을 통째로 날리고 2016년 여름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 리그 계약을 맺었는데, 이 때 팀의 제안으로 너클볼러로 전향을 했다. 이후 너클볼러로서 루키 리그부터 다시 시작했고 이 해 AA까지 승격하는 데 성공하였다. 2017 시즌엔 부상으로 인해 1경기 출장했고 방출, 이후 2018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2019년에는 LA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어 AAA까지 승격하였다. 메이저리그를 밟았던 투수가 폼 하락으로 마이너로 떨어졌다가 너클볼러로 부활해서 빅리그로 다시 돌아온 케이스가 없고 비슷한 케이스라면 메이저리그 퇴출 직전에 너클볼러로 전향을 결정하고 자진해서 마이너행을 택해 너클볼러로 성공한 R.A 디키 정도인데, 타고리그인 PCL에서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을 거두며 그 첫 번째 사례가 될지 현지에서도 기사가 나오는 등 꽤 주목받고 있다. 나이는 37세로 노장이지만 너클볼러는 공의 특성상 나이를 좀 덜 타는 경향이 있으므로...
5. 연도별 성적
6. 기타
별명은 영국의 신발 브랜드 '닥터 마틴'에서 따온 마선생님.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 교수로 격상되며 더불어 그 경기에서 타격이나 수비 등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는 조교가 된다. 이조교라던가 흑조교라던가.
소속 팀의 동료 릭 밴덴헐크는 그를 보고 캡틴 아메리카라고 부른다고 한다. 마틴이 부상 복귀 후 한국프로야구 첫 승을 찍은 그 날, 헐크 본인이 자신의 트위터에 '''캡틴 아메리카의 KBO 첫 승을 축하합니다''' 라고 써 놓은 것이 그것.
한화 이글스의 라이언 타투스코와 친하다고 한다.
콜린 벨레스터는 마틴의 소개를 받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고 한다.
릭 밴덴헐크의 와이프 애나가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에 비해 마틴의 아내는 관심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대신 한국에서 얻은 아들이 귀여운 외모로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항상 두상 교정용 헬멧을 쓰고 있는데[6] 거기 쓰여 있는 TRIPP이 아들의 이름.[7] 마틴의 어릴 때 모습과 아주 흡사하다고.
팔뚝이 제법 굵은 편인데, 구속은 130km 중후반대에서 140km 초반대. 그래서 팬들은 어떻게 하면 134가 나오는지 궁금하다고 한다.
7. 관련 문서
[1] 여담으로 그보다 세 순번 뒤에 픽된 선수가 ~뉴욕 메츠의 슈퍼 스타 데이비드 라이트.[2] 2013년 시즌 후 저마노는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에 다시 오고 싶다는 트윗을 남겼다.[3] 3글자로 굳이 등록하는 이유는 프랑코, 매티스, 저마노, 탈보트 등 이름이 3글자인 용병이 좋은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4] 넥센 상대 방어율은 자그마치 24.30. 거기다가 넥센전 한정으로는 이닝도 엄청나게 못 먹어서 넥센전 세 경기를 뛰고도 이닝은 6.2이닝밖에 안 된다. 3경기 21.2이닝을 소화한 NC전에서의 '''한 경기 평균 이닝보다도 낮다'''. 덧붙여서 넥센전을 제외하면 시즌 방어율이 1점 이상 떨어진다.[5] 반면 NC가 한국시리즈에 올라올 경우 NC전 3경기 선발에 나서 전 경기 7이닝 이상씩을 소화하며 방어율 2.08을 기록 중이기에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볼만 하다.[6] 사실 두상교정용+보호용 헬멧이라고만 알고 있었으나 2014년 한국시리즈 직전에 나온 기사에서 TRIPP이 뇌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이번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미국으로 돌아가서 재검진을 받을 예정.[7] 풀네임은 트립 랜들 마틴(Tripp Randall Mart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