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2014년/6월/5일
1. 개요
2014년 6월 5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최악의 불펜방화와 작전미스'''로 만들어낸 경기.
삼성은 7이닝 연속 실점과 임창용의 특급 방화로 배영수의 통산 120승을 또 날려먹었고, KIA 역시 불펜진의 방화를 하면서 9회초, 9회말, 10회말에 블론세이브가 나왔다. 그리고 양팀 모두 7명의 투수를 쏟아부은 끝에 23시 44분에 경기가 끝나면서 2014년 페넌트레이스 경기 최장 시간 기록을 갱신했다. 또한 KIA가 승리하여 삼성의 홈경기 13연승 기록도 깨졌다.
경기 요약 만화
2. KIA 타이거즈 VS 삼성 라이온즈
- 결승타: 나지완(11회 1점 홈런)
- 승리 투수: 최영필(2이닝 무실점)
- 패전팀 홀드 투수: 차우찬(1⅔이닝 2실점 비자책점), 안지만(1⅓이닝 1실점 1자책점)
- 패전 투수: 백정현(1⅓이닝 1실점 1자책점)
- 블론세이브: 임창용(0⅔이닝 3실점 3자책점), 하이로 어센시오(1이닝 3실점 3자책점), 최영필
- 실책: 강한울(1회), 이범호(3회), 백상원(6회, 7회)
2.1. 1회~5회
양팀 선발인 배영수와 임준섭 모두 1회부터 실점을 하며 불안불안하게 출발하더니, 임준섭은 계속해서 얻어맞고 수비의 도움까지 받지 못해 4이닝 6실점 6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당했고, 배영수도 5회초에 연속 사구 뒤 집중적으로 실점하며 총 4실점 4자책점을 기록하며 5이닝을 겨우겨우 버텼다. 2점차로 추격당한 삼성은 5회 1점을 달아나며, 여유로운 경기가 될 것처럼 보였다.
이 와중에 삼성이 스코어 1:6으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영수의 초구 실투가 3번타자 브렛 필의 손목을 맞추었으며, 필은 출루하자마자 교체된 뒤 인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검진 결과 손목 미세골절로 확인되었다.
2.2. 6회~8회
6회초, 1루수이자 3번타자인 채태인이 경미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빠졌고, 빈 1루를 선발 3루수 로 출장한 박석민이, 박석민의 포지션 이동으로 빈 3루를 백상원이 보게 되었는데, 백상원은 첫 타구부터 송구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4번타자 나지완의 적시타로 투수 차우찬은 비자책 실점을 기록하였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를 3루로, 백상원을 2루로 보내 백상원의 송구 부담을 덜어주려 했으나, 백상원이 2루에서는 포구에서 적시 에러를 저지르면서 또다시 차우찬에게 비자책 실점을 선사했다. 차우찬은 백상원의 에러 두 번으로 2실점 무자책점을 기록하고 내려갔고, 안지만이 김주찬을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결국 백상원은 8회에는 나올 수 없었고, 박석민이 3루로, 나바로가 2루로 돌아가면서 지명타자로 뛰던 이승엽이 1루로 이동했다. 이로써 3번 타자 자리에는 투수가 들어가게 되었다.
스코어 6:7로 삼성이 앞선 7회말에 KIA는 투수를 심동섭에서 김태영으로 바꾸었다. KIA가 스코어 4:7로 지던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하여 꼴랑 공 11개를 던지고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있던 심동섭이 교체되자 이 경기를 중계하던 SBS Sports의 이순철 해설위원은 심동섭의 몸에 갑자기 이상이 온 게 아닌 이상 적은 투구수로 잘 던지던 심동섭을 바꿀 이유가 없다며, KIA가 다음날을 염두에 둬서 이런 선택을 내린 건지 의문이라고 코멘트했다. 그리고 이순철의 해설위원의 말마따나 삼성이 7회말에 김태영을 공략하여 2점을 내면서 심동섭을 바꾼 KIA의 선택은 실수가 되고 말았다.
스코어 6:9인 8회초에 KIA가 선두 타자이자 3번타자인 김민우의 대타로 나온 이종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1루 상황에서 6번타자 신종길의 볼넷, 다음 타자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내서 스코어는 7:9가 되었다.
안지만의 투구수가 31개나 되었기에 임창용이 등판할 만했지만 삼성은 투수 교체를 하지 않았고, 8번타자 차일목의 대타로 나온 김다원이 3구삼진&스탠딩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안지만은 공 34개를 던진 역투 끝에 8회초를 최소 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따냈다.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 부담없이 9회초에 나올 수 있었기에 경기는 이대로 끝날 것 같았다. 하지만 그랬다면 이 항목이 작성됐을 리가 없다.
2.3. 9회
8회말 삼성의 공격이 공 10개만에 삼자범퇴로 끝나고 9회초 KIA의 공격. 삼성은 투수를 임창용으로 교체함과 동시에 좌익수 최형우를 빼고 중견수인 박해민을 좌익수로, 그리고 이영욱을 중견수로 투입하여 수비도 보강했다.
그런데 선두 타자이자 9번타자인 강한울이 볼넷으로 출루하더니 다음 타자 이대형이 안타, 2번타자 김주찬이 1타점 적시타를 쳐서 스코어 8:9, 무사 1, 2루가 되었다. 이어 3번타자 이종환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나지완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서 임창용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함과 동시에 역전까지 허용한다. 이로써 시즌 초의 미스터 제로의 이미지는 어느 샌가 사라지고 임창용의 평균자책점은 3.38로 폭등하였고, 이번 블론세이브로 임창용은 벌써 3블론세이브를 기록해 13세이브 3블론세이브로 세이브 성공률은 겨우 81.25%가 되었다.
KIA는 임창용이 털릴 조짐이 보이자 바로 마무리 투수인 하이로 어센시오를 대기시켰고, 스코어 10:9로 9회초가 끝나자 9회말에 어센시오가 등판하였다. 삼성은 1사 후 8번타자 이지영이 안타를 치고 대주자 강명구[1] 가 도루를 성공하여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9번타자 김상수가 유격수 땅볼 진루타에 그치며 KIA가 경기를 승리하는가 싶었지만, 다음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1타점 적시타를 쳐서 임창용에 이어 어센시오 역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어서 2번타자 박한이가 내야안타를 쳐서 삼성이 2사 1, 3루의 찬스를 잡자 삼성이 끝내기 승리를 기대할 법했지만, 하필이면 다음 타자가 '''투수''' 박근홍이었기 때문에 삼성에서는 유일하게 남은 야수이자 2할 극초반대의 타율을 기록하던 이흥련을 대타로 낼 수밖에 없었고,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이흥련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여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2.4. 10회초
연장 10회초, KIA는 바뀐 투수인 심창민을 상대로 안치홍이 좌전 안타를 치고 백용환이 희생번트를 성공하여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강한울이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어 KIA 득점 찬스가 무산되나 했으나, 삼성이 '''이대형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김주찬을 상대하는''' 어메이징한 좌우놀이를 시전했다.[2] 그리고 김주찬은 류중일 감독의 작전에 항의라도 하듯이, 전날 35개나 되는 공을 던진 여파 때문인지 전날에 비해 현저하게 똥볼을 던지던 심창민의 공을 쳐서 우익수 키를 넘키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다.
데이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작전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것인지 설명 가능한데, 심창민은 우타자 상대로 그리 강하지 않고 이대형은 딱히 언더 투수에 강한 면모를 보이지 않은 반면에 김주찬은 언더 투수 상대로 매우 강했다.
결국 2012년 5월 15일에 이만수 감독이 깝거택을 시전했다가 망한 것처럼, 삼성 역시 이날 깝거뇌를 시전했다가 망하고 말았다.
2.5. 10회말
10회말 하이로 어센시오는 정상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팔을 흔들며 뭔가 이상이 있다는 제스처를 취하더니 선두 타자 이영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다음 타자 박석민에게 초구에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흔들렸다. 다음 타자에게도 초구를 볼로 꽂아넣자 결국 투수는 최영필로 교체된다. 그런데 전에 어센시오가 2이닝은 던지기 싫다는 식의 말을 했기 때문에 몇몇 KIA팬들은 어센시오가 일부러 태업했다는 의혹을 가졌다.[3]
어쨌든 어센시오의 난조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은 삼성은 몸이 덜 풀린 최영필을 상대로 이승엽의 극적인 1타점 2루타와 박해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4] 로 삼성이 귀신같이 동점을 만들었고, 최영필마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9회초, 9회말에 이어 10회말에도 블론세이브가 나왔다.
이어진 1사 2루 찬스에서 타석에는 하필 또 '''투수'''인 백정현이 등장했다. 최영필은 백정현을 상대로 변화구만 3개를 꽂아 넣었는데, 장비까지 다 갖추고 나온 백정현은 직구 코스로 3연속 스윙을 하며 삼구 삼진을 당한다.[5] 이어 김상수가 최영필의 변화구가 꺾이는 것을 고려하여 스윙을 했지만 제대로 꺾이지 않는 바람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로써 최영필은 분식회계만 하여 동점까지만 만들고 10회말을 끝냈다.
2.6. 11회
11회초 선두 타자 나지완이 백정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백정현은 다음 타자 이범호를 11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다음 타자 신종길이 친 타구를 자신도 모르게 라인드라이브 캐치하며 병살로 투아웃을 잡은 뒤,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한다.
11회말 삼성은 박한이의 타구가 낮은 원바운드로 3루수 이범호를 맞고 내야 안타가 된 뒤 이영욱의 2루타로 2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동점이 되거나 역전이 되어 경기가 끝나면 최영필이 한블두를 시전하게 되는 상황이었지만 다음 타자가 하필이면 10회말에 어센시오의 투구를 맞고 고통을 호소했지만 바꿀 야수가 없어서 부상을 입은 채로 계속 경기를 뛴 박석민이었고, 결국 박석민이 2구만에 외야 플라이로 아웃되며 스코어 13:12로 경기가 끝난다.
2.7. 총평
양팀 다 타자들은 거의 다 제 몫을 했으나 투수진의 거침없는 방화로 경기가 막장으로 흘러갔다. 더군다나 단순한 막장도 아니고 양 팀의 주전 불펜인 안지만, 임창용, 심창민, 김태영, 하이로 어센시오가 거하게 불을 지르며 더욱 경기의 막장도를 높였다. 특히 삼성은 임창용의 계속되는 부진이 문제가 되었다. 임창용은 전 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리며 컨디션을 회복하나 했으나 이번에는 결국 9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강판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이번에는 저번 LG 3연전처럼 연투가 있었던 것도 아니라 더욱 깊은 고민이 될 듯했다.
여담으로 임창용은 이날까지 배영수의 승리만 세 번 날려먹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여태까지 했던 세 번의 블론세이브가 모두 배영수가 선발이었던 경기였다.
류중일 감독의 삽질도 경기를 막장으로 만들었다. 10회 2사 주자 2루에서 이대형을 거르는 기상천외한 작전을 선보였다. 이대형은 언더 상대로 27타수 6안타로 타율 0.222로 약했고, 김주찬은 언더 상대로 14타수 7안타로 타율 0.500으로 강했다. 게다가 심창민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091,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317을 기록하던, 사이드암 투수지만 좌타자에게 더욱 강력한 투수다. 이것을 고려하지 않고 우투수라고 이대형 대신 김주찬을 선택한 것은 류중일 감독의 명백한 실수였다. 게다가 당시엔 주자가 2루에 있었으나 2아웃이라 딱히 1루에 주자를 두고 유리할 것이 없었던 데다, 전 이닝에 임창용은 1사 2, 3루에서 나지완이라는 누가 봐도 이 때야말로 고의4구로 보내야 할 때라고 생각할 때 정면 승부를 하다가 적시타를 맞고 블론을 했다는 것이 더욱 이 삽질을 돋보이게 만드는 요소였다.
요약하자면, 타격전, 방화, 실책, 벤치의 삽질, 선수의 부상 등에 의해서 벌어진 막장 경기였다. 그리고 한 팀의 일방적인 학살이나 경기 외부의 요인이나 오심에 의해 발생한 대첩이 아닌, 간만에 오로지 양팀의 경기력에 의해 난장판으로 치달은 순수한(…) 대첩이었기에 이 경기를 지켜본 타팀팬들(특히 NC 다이노스 팬들)은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사용된 더블 스위치 덕분에 크보 팬들은 내셔널리그나 센트럴리그에서나 볼 수 있었던 더블 스위치를 볼 수 있었다.
2.8. 여파
6월 6일 삼성은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세 번의 만루 찬스[6] 에서 겨우 2점[7] 만 뽑아내는 최악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한화에 스코어 3:6으로 패배하며 28일만에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래도 7일 경기에서 승리하여 연패는 일찍 끝내기는 했다.
반대로 KIA는 6월 6일 잠실에서 LG 상대로 1:3으로 지던 경기를 6회초, 7회초에 한 점씩 내서 3:3으로 만든 뒤 9회초에 봉중근을 털고 스코어 5:3으로 역전승했다. 7일에도 양현종 과 나지완을 필두로 대승을 거두어서[8]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다만 8일에 3:20으로 털리긴 했다.
KIA는 605 대첩 때 비교적 공을 적게 던진 심동섭, 김태영이 6일에 각각 1이닝,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가 9회말을 11투구수 삼자범퇴로 막았는데, 어센시오는 전날 30개가 넘는 공을 던졌음에도 이날 153Km/h의 공을 던졌기에, 전날 10회말의 난데없는 부진은 태업이 원인이었다는 의혹이 더욱 깊어졌다.
그리고 이 경기를 기점으로 6월 타이거즈의 타선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4, 5월 승률이 5할 밑이었으나 6월 이 경기를 기점으로 타격감이 폭발, 불펜이 불지른 점수를 따라갈 수 있는 타선의 힘이 생겼다고 평가받았다. 결국 타선의 힘으로 6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승률은 5할 이상. 다만 브렛 필을 잃은 대가는 더 컸는데, 부상 복귀 이후 필의 성적이 예전같지 않았기 때문.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KIA 입장에서 필이 이 경기에서 부상당하지 않았으면 좀 더 나은 성적을 냈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여담으로 이 날 경기를 중계한 이순철 해설은 한국시리즈 6차전 중계 시작전에 찍은 히든클립에서 당시 일화를 밝히기도 했는데 이 경기 끝나고 저녁 해결하기 위해 9회초 들어가기 전에 짜장면을 시켰으나 연장 가는 바람에 짜장면이 불어서 결국 먹지 못했다고 이야기하였다.
이날 승리를 임창용의 블론으로 날린 배영수는 이후로도 아홉수에 고생하다 120승을 6월 25일 넥센전에서 완투승으로 달성하게 된다.
[1] 하이로 어센시오의 퀵모션이 굉장히 빨랐음에도, 5월 27일에 1군에 등록되고도 이날 첫 경기를 치룬 강명구는 도루를 성공하여 전문 대주자의 명성이 어디 안 간다는 것을 보여줬다.[2] 사실은 앞서 9회초에 심창민과 투구폼이 비슷한 임창용이 이대형에게 안타를 맞아서 그런 것이다. 그런데 어이없는 건 임창용은 김주찬한테도 안타를 맞았다는 것이다.[3] 다음 날 하이로 어센시오의 몸 어디가 안 좋았다든지 하는 기사가 전혀 없어 의심이 가중되었다.[4] 꽤 얕은 플라이 타구였으나 중견수가 소녀어깨로 유명한 이대형였기에 3루주자 박석민이 비교적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한편 KIA벤치에서는 3루주자 박석민이 태그업을 일찍 했다고 항의했지만 박종철 3루심이 박석민이 정상적으로 태그업했다고 판정했다.[5] 백정현은 고교 시절 조차도 전문 투수만을 했기 때문에 고교야구 통산 타율도 1할대이다. 강타자도 겸했던 김광현이나 봉중근같은 일부 투수들과는 달리 사실상 타자 경험이 아예 없는 선수이기에 타자로서는 사실상 아마추어나 다를 게 없었다. [6] 1회 무사 만루, 2회 1사 만루, 3회 2사 만루.[7] 2회 1점, 3회 1점. 그런데 3회 1점은 만루 생성 이전에 나온 점수다.[8] 양현종이 7이닝 2실점, 나지완이 무려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을 치며 경기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