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충전소

 


1. 개요
2. 상세
3. 접근성
4. 위험성
5. 문제점 ?
6. 운영업체
7. 관련 항목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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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연료 보급 시설 가운데 하나. 일반적인 주유소휘발유경유를 연료로 쓰는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면, LPG 충전소는 LPG를 연료로 쓰는 LPG 자동차 전용이다. 비슷한 가스이기는 해도 천연가스인 CNG와는 다른 것이며, 충전소도 다르다.[1] 고압 밀폐 용기에 액화된 가스를 밀어 넣는 형식이기에 '''주유'''가 아닌 '''충전'''이라는 표현을 쓴다.

2. 상세


LPG를 차량용 연료로 쓰는 나라는 그리 다수는 아니지만, 그 가운데서도 대한민국은 LPG 차량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1980년~90년대 서울시의 매연 문제가 상당히 심각했는데 서울올림픽에 대비할 겸 1988년 4월 노태우 정부는 택시중형화 정책을 시행했고 이에 소형 가솔린 차량이었던 택시가 중형 LPG 택시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이어 2002년 이명박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시내버스를 천연가스버스로 전면 교체하는 정책을 실시했고 몇 년 후 서울시내버스가 전부 천연가스버스로 전환이 완료되었다. 실제로 이 정책은 크게 효과를 보아 심각했던 서울의 대기오염이 크게 개선되었다. 이런 정책 때문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천연가스버스와 LPG 차량의 비중이 가장 큰 편이며, 그 기술도 매우 앞서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택시와 역시 대다수의 렌터카가 LPG를 연료로 쓰며, 승합차화물차는 여기에서 파생한 RV 차량도 LPG를 쓴다. 승용차의 LPG 연료 이용은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용, 하이브리드[2] 차량을 제외하면 자동차 등록이 불가능하지만, 예외적으로 경차에는 LPG를 허용한다. 또한 LPG 연료 차량은 등록된지 5년 이상 뒤에는 일반인에게도 중고차로 판매할 수 있다. 디젤차나 가솔린차에 비해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2019년 3월 13일, 국회에서 일반 국민에게 LPG 차량 판매를 전면 허용했다.
LPG휘발유경유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낮아 같은 양을 주유/충전할 경우 연비가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PG 차량은 경제성을 내세우는데, 그 이유는 가격 자체가 저렴하기 때문. 택시의 뒷 유리창에 LPG 가격이 폭등했다고 대책을 세워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는 2014년 7월 기준으로도 1L당 가격은 평균 1,050원 전후였고, 이때 정점을 찍은 LPG 가격은 다시 하향 곡선을 타면서 2017년 9월에는 820원대에 불과하다. 이러한 정책적인 혜택이 다른 연료 방식보다 떨어지는 연비[3] 와 (구형 LPG 차량에서 나타나는)불리한 시동성[4][5], 낮은 출력[6]에도 불구하고 LPG 차량은 꾸준히 팔리고 있다.
해외에서는 LPG가 자동차 연료로는 그다지 각광받지 않고 있는데, 휘발유나 LPG나 연료비가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휘발유에 많은 세금이 붙어 있어 유럽 몇몇 나라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휘발유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하는 반면, LPG는 과거부터 우리나라에서 산업용과 가정용 연료로 애용되어 왔기 때문에 비교적 세금은 낮게 유지했고 그 결과 LPG 가격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은 편이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자동차 연료로서 LPG가 뛰어난 친환경 연료라는 점 때문에 유럽에서도 LPG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주유소의 경우 운전자가 직접 주유하는 셀프 주유소가 최근 들어 늘어나는 추세인 반면 LPG 충전소는 아래에 기술한 위험성 때문에 셀프 충전소는 지을 수 없다.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 LPG 충전원으로 일해보면 알겠지만, 충전기를 장착하려면 휘발유나 경유 주유기와는 달리 다소 요령과 근력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에 동화프라임은 미래에 LPG 충전소에 대해 셀프로 지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법적 허가에 대비한 것인지 SELF LPG 9000이라는 셀프 충전기를 출시했다(...)

3. 접근성


주유소는 대도시라면 두세 블럭에 최소한 하나씩은 있지만, LPG 충전소는 가뭄에 콩나듯 보이는 수준.
서울특별시만 해도 2014년 7월 기준으로 겨우 72곳에 불과하다. 문제는 그 대부분이 동북부의 동일로 주변이나 서남부의 양천구 주변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서울특별시청으로부터 5킬로미터 이내 지역에는 처음부터 허가를 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서울 강북의 중부와 서부 지역에는 사실상 LPG 충전소가 없다. 4대문 안쪽은 물론, 내부순환로 안쪽에는 가스충전소가 없다. 서울 종로구, 중구, 용산구, 마포구에 LPG 충전소가 아예 존재하지 않으며, 성북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은평구, 성동구에 1,2군데씩 존재하는데, 이것도 거의 외곽 경계선에 존재한다.[7] 서울 강북에서 청량리역의 서쪽으로는 사실상 서울 강북의 서쪽 끝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DMC역) 밖에 LPG 충전소가 없다.[8]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도 2~3군데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다가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등에 위치해 있어 시내 운전자들이 실제로 이용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서울 서남부와 동북부에서는 LPG충전소가 몰려 있어서 상당히 흔하다. 특히 양천구는 거의 주유소 만큼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LPG 충전소다.
지방이야 말할 것도 없다. 현실이 이러다보니 LPG 차량 운전자는 남은 가스 용량이 절반 밑으로만 떨어져도 바로 충전소를 찾아본다고 할 정도다. 그나마 고속도로는 시설 확충 결과 임시 휴게소간이 휴게소급이 아니면 웬만하면 LPG 충전소를 갖고 있지만, 국도지방도를 이용한다면 주변 LPG 충전소를 미리 알아보지 않으면 낭패를 겪기 쉽다.
LPG 충전소가 이렇게 적은 이유는 LPG 차량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있지만, LPG 충전소가 대표적인 혐오시설이기 때문. 폭발이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위험과 실제로 몇 차례 발생한 가스 사고의 두려움이 님비현상을 부르고[9]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여러 이유를 들어 허가를 잘 내주려 하지 않는다. 그나마 광역자치단체에서 기초자치단체로 허가권이 넘어간 2012년 이후는 조금은 상황이 나아졌지만, 님비현상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고 이 시기부터 주유소 업계가 레드오션이 되어 새로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크게 줄어들었다.
LPG는 법적으로 주유소와 같은 곳에서 취급할 수 없기 때문에 휴게소 같은 경우 이 두 시설간 거리를 어느 정도 떨어뜨린다.

4. 위험성


가스를 다루는 곳인 만큼 화기는 절대 피해야 하는 곳이다. 이는 다른 주유소도 마찬가지지만, LPG 충전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너죽고 나죽자 수준의 만행이다. LPG 충전 시 시동을 끄는 것은 기본 가운데 기본.
다른 종류의 충전소/주유소도 물론 위험하긴 하지만 특히 강조되는 이유가 있다. 일반 주유소는 연료가 액체인데 반해 LPG는 연료가 기체라는 점인데, 누출이 되더라도 눈에 잘 안 띄는 데다가, 액체 연료도 유증기가 있다지만 아주 다량이 흐르지 않는 한 유증기로 인한 위험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는 것. 또, 똑같은 기체연료라도 CNG의 경우 유출되더라도 공기보다 가벼워 가스가 금방 흩어지는데 비해, LPG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충전소 주변에 가스가 머무르게 되고 이로 인해 위험성이 훨씬 커진다.
90년대 후반 LPG 충전소가 처음 보급될 때 부천 가스충전소 폭발사고와 익산 가스 충전소 폭발 사고가 강한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인하여, LPG 충전소에서 일하는 충전원은 업무 종사 전에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5시간짜리 직무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이 교육을 안 받은 사람은 충전기를 조작할 수 없으므로 LPG 충전소는 셀프 충전소로 지을 수 없다.

5. 문제점 ?


가스 충전도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작은 실수가 일어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가령 고객이 얼마치를 충전해달라고 했는데 직원 실수로 더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여기서 문제는 LPG 가스차라는데 있다. 경유나 휘발유면 어쨌든 뺄 수 있지만 가스차면 빼는것도 불가능하기 때문.
이 경우 명백히 직원 실수임으로 잘못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넣은 가스를 뺄 수가 없으니 들어간 만큼 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어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6. 운영업체



7. 관련 항목


[1] CNG 충전소는 버스 차고지에 몰려있다.[2] 2016년 현재 신조차량 모델 없음. 단종된 현대의 아반떼 하이브리드, 기아의 포르테 하이브리드를 말한다.[3] 여기서 말하는 연비는 가격대 주행거리가 아니라, 만충시 주행거리가 떨어진다는 소리다. 다시 말하면 같은 금액의 연료로 주행할수 있는 거리는 휘발유보다 LPG가 압도적으로 길다. 왜 택시가 LPG를 연료로 쓰는지를 생각하자 [4] 구형 LPG 차량에서는 주성분인 뷰테인(부탄)이 영하에 쉽게 얼어 베이퍼라이저(기화기)가 제대로 작동치 않아 시동성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겨울용 LPG에 프로페인 성분을 늘리는 것. 근데 이 문제는 오래된 구형 LPG 차량에서 나타나는 문제로 아예 시동만큼은 휘발유를 쓰는 바이퓨얼차량도 있다.[5] 하지만 현재는 진보된 LPI 방식의 엔진이 대부분이므로 문제가 없다. 구형 LPG 차량은 베이퍼라이저(기화기)가 반드시 기체 상태의 LPG를 공급해주는 방식이지만, 요즘 나오는 LPI 방식은 LPG 연료를 고압의 액상으로 유지하면서 엔진의 흡입구에 있는 인젝터를 이용하여 각 실린더로 분사해주는 방식을 쓰기 때문에 LPG가 액체상태이든 기체상태이든 상관이 없어 이런 문제가 없다.[6] 출력이 낮다고 하여 언덕을 못올라가는 수준이 아니다. 휘발유 차량에 비해 순간가속력이 뒤떨어지는 수준 [7] 성동구조차 중랑천 건너 뚝섬에 한두곳 정도가 있는 정도.[8] 실제로는 3곳이지만 DMC역 주변에 몰려 있기 때문에 사실상 1군데나 다름없다.[9] 일반인들이 LPG 차량을 기피하는 이유랑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