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형
1. 개요
대한민국의 아나운서이며, MBC의 아나운서이다.
2. 생애
1962년 10월 27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영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2년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하여 1986년에 졸업했다. 이듬해 1987년 MBC에 입사했고[1] 그 후 MBC에서 '우리말 나들이', '장학퀴즈', '퀴즈아카데미', '생방송 화제집중' 등을 진행했다.
2009년에는 고려대학교 미디어대학원에서 방송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2011년에는 자사의 김완태, 한광섭과 함께 MBC LIFE의 프로야구 중계 캐스터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2년 1월 방송사 총파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가 파업이 실패로 돌아간 후 정직 3개월, 교육 6개월 등의 징계를 받고 TV 화면에서 사라졌다.
2013년에 바른 우리말 보급과 우리말 다듬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아나운서협회가 수여하는 아나운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는데, 이 즈음부터 MBC 편성국 MD로 발령나서 4년 넘게 아나운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TV 편성을 책임지는 역할을 했다.[2]
이후 MBC 아나운서 27인의 제작거부 선언에 참여하였으며, 2017년 공영방송 총파업 종료 직후 아나운서국으로 복귀했다.
2017년 12월 12일, 신동호의 후임으로 아나운서 국장으로 임명되었다.
12월 26일부터 한광섭 아나운서 후임으로 진행하게 된 "TV 속의 TV"를 시작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2018년 1월 1일부터 MBC 라디오 뉴스를 아나운서들이 다시 진행하게 됐는데, 당일 첫 뉴스인 아침 5시 뉴스 진행자로 발탁됐다. #
2018년 11월 23일 인사에서 아나운서 국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동기인 황선숙 아나운서가 국장직에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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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30일부터는 토요일 MBC 뉴스투데이 앵커를 맡으면서 오랜만에 TV 뉴스에도 출연하게 되었다.
3. 에피소드
- 굉장한 자동차 매니아이자 올드카 오너다. 1987년 입사 후 만 30년이 넘게 프라이드 3도어를 타고 다닌 것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2006년 기사. 파업 집회에서 MC를 보는 허일후 아나운서가 "MBC 주차장에서 검은색 프라이드를 보면 강재형 조합원 차"라고 언급할 정도. MBC 카레이싱 경기 중계 경력을 살려서 관련 책인 '카레이싱 이야기'를 저서하기도 했다.
- 2018년 3월 8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제50회 동반성장포럼에서 지금도 프라이드를 타고 있다고 발언하였고, 기사 2020년 12월 24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카오디오 교체기를 올리면서 아직까지도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 2000년대 초중반 'MBC 스포츠특선' 에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인 김재호 기자와 자동차경주 중계방송 진행을 맡았다. 방영시간이 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1시에 가까웠고 녹화방송이어서 소수의 레이싱 마니아들만 챙겨보는 방송이었지만 모터스포츠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지상파 방송국이 중계를 해준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레이싱 팬들에게는 보물 같은 존재였다. 2003년 현대자동차 클릭 원메이크 경기였던 2003 스피드 페스티벌 3 전에서 레이싱 데뷔를 했다. 이후 쎄라토 원메이크전에도 출전하며 레이싱에 대한 열정을 이어갔다.
- 2018년 5월 5일 첫방송된 뜻밖의 Q에서 문제 출제위원으로 등장했다. 본인 왈 아무것도 모르고 스튜디오로 와달라고 해서 왔다고(...)... 전현무에게서 저 분이 자기 떨어뜨리고 오상진 붙였다는 디스를 들었고, 서주경의 '당돌한 여자'를 우리말 나들이 1호 아나운서 답게 정직한(...) 발음으로 낭송했는데 가사와 낭독이 부조화를 이루면서 몇몇 출연자들은 웃음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정답 공개 시에는 직접 원곡자 서주경이 출연하여 노래를 불렀는데, 같이 부르라는 이수근의 제안에 계속 손사래 치다가 서주경이 끌어당겨 결국 같이 노래를 부르게 되었고, 여기서 노래 솜씨를 보여주며 의외의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3.1. 강재형의 '바른' 우리말학
강재형은 '우리, 파업자들'에서 닭도리탕을 닭볶음탕으로 하는 국립국어원의 순화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국어원의 주장은 '닭에 토리(한자로 새 조, 새의 일본어 발음)가 들어가 닭새탕이 되니까 일본어다'지만 강재형은 "닭새탕은 일본어도 아닌데 표현이 이상할뿐더러 우리말 중에 '도리다'라는 표현은 '무엇을 도려내다'에서 파생되어 왔다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해 닭도리탕은 닭을 치고, 도리쳐서, 잘라서 큼직큼직만하게 썰어서 끓인 탕"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다대기는 다다키에서 왔다는 국어원의 주장과는 달리 "일본에서 먹는 다다키는 우리가 먹는 다대기와 다르다. 일본에서는 다진 고기를 다다키라 하지만 우리는 매운 양념, 애초에 의미하는 것이 다르다"라며 다진양념으로 순화하는 국어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4. 둘러보기
[1] 황선숙 아나운서, 그리고 끝까지 버티다가 짤린 K씨하고 동기다. 최승호 사장하고는 1년 후배다.[2] 방송사고를 막는 일과 방송자막을 다듬었다고 한다. MBC 사내에서는 창설 이후 MD 직을 가장 오래 맡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