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증
1. 설명
Giantism
뇌하수체 종양 등의 원인으로 성장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어 비정상적으로 신장이 커지는 질병.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성장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면 거인증이 되고, 성장판이 닫힌 후에 성장호르몬이 과다분비되면 말단비대증이 된다. 일반적으로 거인증인 사람들은 말단 비대증도 같이 앓는다.
성장호르몬을 억제하거나 뇌하수체의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2. 말단비대증
Acromeg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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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병과 말단 비대증을 앓았던 프로레슬러 앙드레 더 자이언트의 모습.
원인은 거인증과 동일하나 성장판이 닫힌 후에 발생한 경우 키는 거인증처럼 커지지 않는다. 하지만 얼굴의 조대화(coarsening of facial)로 인해 입술과 혀 및 턱뼈가 커지고, 머리가 커지며 코가 낮아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 외 손과 발이 굵직해지고, 장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심근증 및 고혈압이 발생하고 당뇨를 앓는 경우도 있다. 특히나 커진 종양으로 인해 시신경교차(optic chiasm)가 눌려 이측반맹(bitemporal hemianopsia) 증상이 나타나거나, 해면정맥(cavernous sinus)에 영향을 미친다.
혈중 IGF-1 수치가 증가하는데, 이는 성장호르몬(GH)으로 인해 활성화된 간에서 만들어 지는 호르몬으로, 근육 및 뼈의 성장에 영항을 미친다. 자세한 건 문서를 참조하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경구포도당부억압검사(oral glucose suppression test)를 이용한다. 이는 정상적인 체내에서는 혈당의 수치가 증가하면 성장호르몬이 억제되는 메카니즘을 이용한 것인데, 포도당을 섭취한 후에도 성장호르몬의 수치가 떨어지지 않을 경우 말단비대증으로 확진할 수 있다. 그 후 MRI를 통해 종양을 확인한다.
치료하기 위해서는 접형골경유수술(transsphenoidal surgery)을 통해 종양을 제거해야 한다. 수술 후에도 IGF-1 수치가 떨어지지 않을 경우 방사선치료를 이용하거나 옥트리오타이드(octreotide)라는 소마토스타틴계 약물을 통해 치료한다..
보디빌딩, 격투기 등에 종사하는 선수들이 근육 향상을 목적으로 성장호르몬을 체내에 투여할 경우 부작용으로 내장 근육이 부풀어오르는 증상을 보이는데, 이를 팔룸보이즘이라고 한다.
3. 거인증에 걸린 사람
- 키 210cm 이상인 인물 상당수[1][2][3]
- 아담 라이너
- 로버트 워들로 - 세계 최장신으로 공식 기록상 신장이 2m 72cm였다.
- 앙드레 더 자이언트 - 최고의 거인 프로레슬러. 항목 참조.
- 도쿠가와 이에츠구 - 이 사람의 경우는 키가 135cm밖에 안되지만 사망당시 7세였던것을 감안하면 거인증일 가능성이 높다.
- 서찬호
- 안토니오 실바
- 최홍만
- 김병오
- 자이언트 실바
- 그레이트 칼리
- 자이언트 곤잘레스 - 역사상 최장신 프로레슬러. 234cm에 달하는 엄청난 거구와 괴력을 자랑하며 아는 사람들은 현실판 헐크나 타노스로 보는 경우도 꽤 있다.
- 자이언트 바바
- 김영희 -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 쩡진롄
- 존 F. 캐롤
- 술탄 쾨센 - 키가 251cm로 현재 살아있는 사람 중 가장 키가 큰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 배런 트럼프 - 15살밖에 안됬는데 키가 2m를 넘어간다.
[1] 다만 평균 신장이 매우 큰 민족 또는 그 혈통을 이어받은 200~210cm 사이의 남성은 깡마른 체형이 아니면 대부분 정상이다. 피터 메이휴, 윌트 체임벌린, 샤킬 오닐처럼 키가 220cm에 육박해도 거인증이 아니라 그냥 큰 사람도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 수가 적을 뿐. 229cm에 달하는 야오밍의 경우도 얼굴만 보면 지극히 평범한 중국인의 외모로, 말단비대증 증상이 전혀 없다. 물론 머리와 손, 발이 큰 편이긴 하나 키가 워낙 커서 큰 것일 뿐 덩치에 비하면 오히려 좀 작은 편이다. (키가 211cm인 디안드레 조던과 발사이즈가 같다). 여성의 경우 인종 무관 200cm이 넘으면 마르팡 증후군(깡마른 경우)이나 말단비대증(비만 체형인 경우)이 없는 경우가 극소수다.[2] 대부분 단명하는 거인증 환자와는 달리 거인증 없이 그냥 2m를 넘기는 사람들의 수명은 평균을 약간 밑도는 수준인 경우가 많다. 혈관 길이로 인해 오는 심장질환은 어쩔 수 없기 때문. 대표적인 경우가 216cm장신인 윌트 체임벌린으로 윌트는 나이 50이 넘어서까지 보디빌딩 레전드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감탄할 정도로 튼튼한 몸과 강한 육체능력을 자랑했고, 99년에 사망하기 직전까지도 젊은이들 뺨치게 건강했다. 97년 NBA올스타전에서 역대 위대한 50인 기념행사에 참가한 그를 보면 60이 넘은 사람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튼튼한 모습. 그러나 건강과 상관없이 92년부터 심장질환에 시달렸고 63세에 갑자기 사망했다. 물론 이도 케바케인게 윌트의 친구로 오히려 두 살이 많은 빌 러셀은 208cm 장신이지만 2020년 기준 86세 나이에도 매우 정정하다.[3] "2미터를 넘는 사람"이라고 하기는 어려운게, NBA는 아예 평균 신장이 203cm이다.(...) 신발굽과 뻥튀기를 감안해도 최소 절반 이상은 맨발 키가 2미터 이상이 되는데, 이들 중 거인증이 의심되는 사람은 231cm에 달했던 90년대 센터 게오르그 뮤레산 등 역사적으로도 매우 극소수다. 맨발 키 205cm를 상회하는 수많은 NBA 빅맨들 중 말단비대증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떠올려보자. NBA 뿐 아니라 NCAA, 하부리그나 그 외 다른 농구 리그에서도 2미터 정상인은 넘쳐난다. 즉, 워낙 전체인구 대비 비율이 작어서 그렇지 2미터가 넘으면서 거인증이 아닌 사람은 얼마든지 찾아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