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실바

 

1. 개요
2.1. 전적
3. 파이팅 스타일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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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cm의 최무배가 어린아이로 보인다.
'''본명'''
파울루 세자르 다 시우바
Paulo César da Silva
'''생년월일'''
1963년 7월 21일 (60세)[1]
'''출생지'''
브라질 상파울루 주 상파울루
'''국적'''
브라질 [image]
'''신체'''
'''218cm'''[2], 175kg
'''종합격투기 전적'''
8전 2승 6패
'''승'''
2서브미션
'''패'''
4KO, 2서브미션
'''링네임'''
"자이언트"

1. 개요


Paulo Cesar "Giant" Silva
브라질농구 선수, 종합격투기 관련 인물, 프로레슬러.
본명은 파울로 세자르 실바(파울루 세자르 시우바). 농구 선수로 88 올림픽브라질 농구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하기도 했었다. 은퇴 이후엔 프로레슬러로서 활동했으며, 큰 덩치를 이용해 그레이트 칼리와 거인 듀오로 활약하기도 했다. 레슬러 생활을 계속하던 중 우연히 프로모터의 눈에 들어 별다른 훈련도 없이 종합격투기로 전향을 하게 된다.
당시 프라이드 시청자들 중 모르는 사람들이 없던 나름 독특한 캐릭터였으며 특히 '무배사마' 최무배의 4연승 제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 종합격투기



2.1. 전적


후기에 보여준 안습한 모습들과 달리 데뷔 당시만 해도 지금 같은 샌드백 이미지와 거리가 먼 상당히 기대주였던 괴물이었는데, 2003년 12월 PRIDE 남제의 데뷔전에서는 그 당시 헤비급의 4강 중 하나로 불렸던 "야생마" 히스 헤링을 상대하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우세한 신체조건을 이용, 필살 덩크펀치 (...)를 날리는 등 의외로 선전하며 헤링을 고전시켰다. 비록 3라운드에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걸려 패배했지만, 나름 괴력의 소유자로 부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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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링의 굴욕
그 후 2004년 4월 스모 선수 출신 파이터인 "센토류" 헨리 밀러를 상대로 첫승을 거두며 40대 파이터지만 희망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러나 그 뒤로는 오가와 나오야, 최무배, 제임스 톰슨 등 자기보다 작은 상대[3]들에게 연달에 패배하며 덩치 큰 샌드백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 특히 2006년 4월에는 미들급 파이터 미노와 이쿠히사에게 관광당하면서 미노와에게 "자이언트 킬러"라는 별명을 붙여주게 되었다. 이 경기는 "셔독 선정 괴상한 경기 베스트 10"에도 선정되었다.
그렇게 첫승 후 5연패를 거듭하게 되자, K-1에서는 마찬가지로 연패 중이던 아케보노에게 종합격투기 첫승을 안겨줄 제물로서 자이언트 실바를 지목하게 되었고, 2006년 12월 연말 이벤트인 K-1 다이너마이트에서 둘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이 경기는 일명 꼴찌 결정전으로 불렸으며 통합 신장 '''433cm(실제 421cm)''', 통합 체중 '''407kg(실제 404kg)'''의 말 그대로 초대박 빅사이즈 매치(?) 였다. 이는 아케보노의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지만, 연말 시청률 전쟁을 대비한 K-1측의 초강력 카드였다고 할 수 있다. 벼랑 끝에 선 두 거구 파이터들의 대결은, 막장스럽긴 해도 어쨌든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으니...
이 대결에서 자이언트 실바는 스탠딩 기무라라는 서브미션 기술을 성공시키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고 아케보노의 테이크 다운을 오히려 역스윕하며 그대로 아케보노의 팔을 꺾어버리며 그의 한계를 확실히 증명하게 되었다. [4] 게다가 오히려 자이언트 실바의 연패를 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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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종합격투기 활동은 하지 않고 있으며, 신일본 프로레슬링, 허슬, NWS 등을 전전하면서 프로레슬링 활동을 하고 있다.

3. 파이팅 스타일


그의 훈련영상을 보면 펀치로 샌드백을 두동강 내버리거나, 경기 중 오가와 나오야를 한 손으로 들어올리는 등 엄청난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애초에 투기종목 출신도 아닌지라, 결국 힘만으론 아무것도 안 된다는걸 몸소 증명해줬다.
파해법이 나온 뒤로는 그냥 경기 시작한 지 1분도 안되어서 테이크다운 당해서[5] 파운딩으로 두들겨 맞는 등 오늘날의 밥 샙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며, 승점셔틀로 전락했다. 게다가 나이가 '''마이클 조던과 동갑'''인지라 애초부터 격투기를 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겨우 2승 뿐이지만 모두 스모선수 출신 파이터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기에 "스모 킬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4. 프로레슬링


종합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지만, '''WWE에서 한때 잘 나가던 팀 스테이블 멤버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오디티즈란 팀이었는데, 3명 중 2명이 후덜덜한 선수들이었다. 한명은 헐크 호건의 전성기 시절 많은 라이벌 구도를 이루었던 어스퀘이크이며, 다른 한명은 그레이트 칼리와 비슷한 기믹의 거인 레슬러였던 커간, 그리고 자이언트 실바였다. 매니저는 여성 프로레슬러로 유명한 루나였고, 무엇보다 래퍼 두 명도 멤버였는데 '''에미넴이 처음으로 디스했던 래퍼로 유명하다.''' 2m가 넘고 200kg가 넘는 어스퀘이크가 가장 작을 정도로(...) 오디티즈(이상한 사람들)란 팀네임이 딱이었다. 그 중에서 가장 컸던 자이언트 실바가 안드레 더 자이언트같은 포스가 있었기에 프라이드에서의 다소 코믹한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었다. 프라이드에서는 각목과 야생마 같은 머리 등 바야바같은 기믹으로 떡밥같은 느낌이었다면, WWE에서는 턱시도에 올백을 하고 나오는 등 최종보스 느낌을 풍기기도 했다.
당대 WWE 최고의 스테이블이자 2019년에도 전설로 회자되는 '''디 제네레이션 X'''와도 붙은 적이 있는데, 관중들의 환호면에서 안꿀리는 면을 볼 수 있다. 보통 프로레슬링은 선역 vs 악역 구도로 열리기에 양팀 다 응원받는 경우는 흔치 않는데 양쪽 다 환호를 받는 특이한 경기였다. DX야 멘트 하나하나마다 관중들이 다 따라할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였는데, '''DX의 음악이 끝나고 오디티즈의 음악이 흘러나오자 역시 또 환호 소리가 커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비록 이벤트적인 스테이블이었던 지라 타이틀 전선과는 인연이 없었으나, 최강의 DX와도 용감하게 맞붙는 등 당대에는 나름 화제의 스테이블이었다. 물론 선역/악역 구분짓기 모호한 4차원스런 개그 스테이블이었으나, 워낙 다들 한덩치하는 무시무시한 캐릭터들이었기에 패해도 반칙같은 경우로 당했으며, DX와의 경기도 래퍼와의 트러블로 패하게 된다.

사실 DX니까 호응이 비슷한 수준이었지, '''인기있던 선역태그팀인 리전 오브 둠을 완전히 눌러버렸다.''' 리전 오브 둠과의 대결에서는 오디티즈가 먼저 입장했는데, 당대 미국의 유명 래퍼인 인세인 클라운 포시가 직접 라이브를 부르며 같이 입장했기에 '''WWE가 완전히 광란의 콘서트장 수준의 열광의 도가니로 변해버렸다.''' 그 후 LOD가 입장했는데, 선역팀의 입장임에도 마치 찬물을 끼얹은 듯한 조용한 입장을 보여준다. '''결국 자이언트 실바의 파워 밤으로 승리한다.'''

당시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던 화제의 스테이블 오디티즈의 PV영상이다. 프라이드에서 자이언트 실바를 기억하는 팬들은 우스꽝스러운 덩치 큰 자버 정도로 기억하나, '''PV에서 깔끔한 턱시도를 입은 채 냅다 초크슬램으로 꽂아버리는 포스는 안드레 더 자이언트급의 최종보스 포스'''였다. 당시 멤버였던 골가(어스퀘이크)나 커간도 한때 엄청난 파워의 악역 기믹으로 등장한 적이 있었는데, 자이언트 실바는 이들보다 더 강한 포스로 느꼈던 팬들도 있었다. PV 3분경부터는 신나는 후렴구에 스크레치가 들어가서 '''스크레치의 예술'''을 보여주는데, 당시 오디티즈의 테마곡도 꽤 정성들여 제작된 명곡이었다.


5. 기타


여담으로 초기에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잘못 적혀져 있었는데, 아마도 같은 거인이고 링네임도 비슷한 프로레슬러 자이언트 곤잘레스가 아르헨티나 출신이기 때문에 헷갈린듯 하다.
외관을 보면 알겠지만, 안토니오 실바최홍만과 같은 말단비대증이다. 실제로 최홍만과 K-1 2006 다이너마이트 기자회견때 만난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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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샙으로 시작된 프릭쇼의 거품이 절정에 달했던 때이기도 해서 흥행은 그럭저럭 가능했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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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 2004 GP에서는 오가와의 4강행을 위해 동원되었다. 당시 4강의 면면을 살펴보면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세르게이 하리토노프가 있었고 케빈 랜들맨, 히스 헤링, 세미 슐트 등도 8강에서 탈락했었다. 심지어 미르코 크로캅이 출전권 결정전에서 패배할 정도의 대회였기에 실바와 오가와의 존재는 매우 이질적이었다(…). 두 사람의 참가 의의가 궁금해질 정도.
2004년 노아의 프로레슬러 스기우라 타카시에게 패배한 후 항상 들고다니는 몽둥이를 들고 난동을 부린 적이 있다. PRIDE의 성향상 각본 냄새가 짙긴 하지만 실바를 말리려고 약 '''10명'''의 레프리들이 달려드는 걸 보면 피지컬 하나만은 엄청나다.
실바가 실제로는 매너도 좋고 다른 경기에서 보면 비참하게 패해도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지, 패했다고 몽둥이 들고 난동부릴 정도로(...) 분노조절 장애급으로 인성에 문제가 있는 선수는 아니다. 따라서 당시 몽둥이 난동(...)은 프로레슬링 출신인 실바가 '바야바'스런 캐릭터의 이미지 구축을 위한 쇼맨십이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도 이게 엄청난 화제가 됐고 말이다. 프라이드에서는 '전적'이 아니라 '인기'가 있는 선수가 돈을 더 많이 받았기 때문에(효도르에게 패한 크로캅이 돈은 더 많이 받았다) 당시 프라이드에서 주최측에서 지시하지 않았더라도 본인의 캐릭터 구축을 위해 다소 오버하거나 암묵적으로 충돌을 벌이며 의도적으로 '화제'를 일으키려는 모습들이 종종 있었다. UFC는 무규칙 실전격투에서 파생됐다면, 프라이드는 모태가 프로레슬링이었던 지라 프로레슬링스런 대립과 기믹, 연출이 자연스러웠다.
보디를 맞을 때마다 '''끄헝~''', '''끄아...''', '''하아~(...)'''하는 뭔가 야릇한 신음을 흘린다(…). 이걸 제대로(?) 듣고 싶으신 분은 vs 최무배 전, vs 미노와 전(니킥 맞을때)을 보시면 된다.
거인 격투가들이 신체 스펙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경우는 흔하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신장을 '''12cm'''나 업 시켰다. 사실 220에 가깝기만 해도 190대인 신장의 선수와 같이 서도 차이가 한 눈에 보이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다. 마치 70kg 여성이 40kg라고 속이면 대번에 티가 나나, 200kg의 거한이 230kg라고 속여도 잘 티가 안나는 것과 마찬가지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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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칼리와 함께 괴짜가족에 등장한 적이 있다(...). 자이언트 실바의 묘사도 예술이지만, '''그레이트 칼리의 묘사가 대박이다.'''
[1] 포르투갈어 위키백과에는 1962년생이라고 되어 있다.[2] 거인기믹을 위해서 과거에는 230cm라고 자주 나왔지만, 실제로는 218cm.[3] 근데 자이언트 실바가 워낙 큰 키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이지, 언급된 선수들 역시 190대의 장신들이다.[4] 이 기술이 너무나 극적이었던 나머지 격투기팬들 사이에서는 "매직 기무라"라 불리며 칭송받았다.[5] 원래 키가 클 수록 중심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잘 넘어진다. 세미 슐트가 MMA에서 크게 성공하지 못 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