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형제
[1]
1. 소개
검정 고무신의 등장인물. 성우는 형이 김정애,[2] 동생 쪽은 불명이다.'''어이, 여기서 뭐해? 여긴 우리 구역이야!'''
- 첫 대사.
가쿠란 상의 이름표에 따르면 형의 이름은 성이 '''거'''씨에 이름이 외자인 '''지'''다. 물론 만화적 연출일 가능성이 높다. 만화책에 나온 진짜 이름은 동건 과 동식.
검정고무신 3기 20화 "꼬부랑 트위스트" 편[3] 에서 나온 단역 형제. 다리 밑을 자신들의 구역이라고 칭한 형제들이자, 그냥 단순한 1회용 엑스트라 캐릭터지만, 기타 인물 소개 중 이들만 내용이 굉장히 길었기에 결국 개별 문서가 생성되었다. "꼬부랑 트위스트" 편에서 단 1~2분 정도만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정 고무신 애니메이션을 좀 봤다 하는 사람들이라면 금방 떠올리는 캐릭터.
인터넷에서는 불꽃 패드립으로 희선이가 떠오른 뒤로 좀 묻힌 감이 있었으나, 그 이전에는 검정 고무신하면 떠올리는 최강 네임드였다.
2. 작중 행적
해당 에피소드[4]
이 에피소드에선 기영이와 기철이가 라면을 사먹으려고 친척 어른께 10원씩 받았는데[5] 기영이 쪽에는 성철이와 도승이까지 있었기에 라면 두 개 사서 다같이 먹자는 기영이의 말에 기철이는 자기 몫이 줄어들 것을 염려하여 학용품 사야 된다고 구라치고 먼저 나가 버렸다. 그 후 역시나 혼자 몰래 라면을 끓여먹는데, 그 자리의 원주인인 거지 형제가 나타나 자리를 비키라고 했지만, 기철이는 이를 보고 저리가라면서 무시했다.
그 뒤 기철이가 딱 한 젓가락[6] 먹고 눈 감고 라면 맛을 음미하고 있을 때 몰래 이 거지들이 라면을 맨손으로 국물까지 홀라당 훔쳐먹고 재빨리 쨌다.
그리고 지나가던 한 노인이 그 광경을 보고 욕심 부리니까 벌을 받은 것이라 한 마디 했다.[7]
그 후 기영이가 받은 어마어마한 라면들로 기영이의 집에서 이웃 잔치를 할 때 그 때의 이 거지 형제가 분수 모르고 여기에 찾아와서 또 라면을 그릇채로 먹고 있었다.
3. 평가
작중 시점에서는 먹을 게 별로 없는 시절이었기에 나눔과 양보가 미덕이었다. 치사하게 먹을 것을 독차지하기 위해 거짓말까지 한 기철은 거지 형제에 의해 라면을 못 먹고, 거지 할아버지에게 아낌없이 양보한 기영은 라면 한 트럭으로 보상받는다는 내려오는 '''흔하디 흔한 스테레오타입의 권선징악 스토리'''다. 제작진은 이러한 메세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 애니메이션의 '''주 시청층'''이 60~70년대 어린이들이 아니라 '''비교적 부족할 것이 없는 21세기의 어린이들이라는 사실을 간과했다.''' 배고픔을 겪지 않은 시청 세대들로서는 개인의 소중한 물품을 훔친 장면이 부각되어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더 많았다. 이 때문에 거지 형제를 무척이나 미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8]
또한 거지 형제도 기철이와 똑같이 욕심을 부려 라면을 훔쳐먹었는데도 이쪽은 '''벌을 받기는커녕''' 기영이가 라면 잔치를 열자 '''염치없이 찾아와 잘만 먹었다.''' 최소한 이 장면은 넣지 말았어야 했다. 기철이도 라면을 혼자 먹으려고 욕심부리긴 했지만 거지 형제 역시 욕심부린건 매한가지이며 무엇보다 남의 라면을 강제로 훔쳐먹는 짓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참고로 검정 고무신의 배경은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으로써, '''휴전이 이뤄진 지 20여년이 채 지나지 않았던 시기'''였음을 고려해야 한다. 일제 강점기가 끝난 광복이 1945년, 한국 전쟁이 1953년에 휴전이 이뤄졌다. 일제는 태평양 전쟁을 치르기 위해 솥단지까지 훑어 갔으며 그나마 광복 후에 그나마 남아있었던 것도 5년 후 한국 전쟁으로 모조리 박살나버렸고 전쟁으로 부모, 친척을 잃은 고아들과 남북한 분단과 전쟁으로 가족과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도 많았다.[9] 비약적인 경제 성장의 영향으로 지금은 선진국이 된 현재의 한국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확 들 정도로 그 때의 한국의 모습은 다들 헐벗고 굶주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10]
사실 한국의 생활 수준이 나아진 것도 얼마 되지 않는다. 1968년까지 남한의 국민소득은 북한보다 낮았으며, 1979년에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고작 1700 달러였다. 그러다가 3저 호황의 바람을 타고 1980년대에 들어서야 비로소 한국의 생활 수준이 개선되었다. 당장 본 만화 캐릭터 다혜만 봐도 형편이 어려워 육성회비를 못내거나 도시락을 못싸와 기영이와 나눠 먹는장면이 나왔고 도승이 또한 점심으로 밥을 먹지 못하고 고구마 먹는다고 밥을 먹는 기영이를 부러워하는 장면이 나왔다.
길게 생각할 것도 없이 꿀꿀이죽의 기원을 생각해보자. 꿀꿀이죽은 6.25 전쟁 즈음에 나온 음식으로 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것이 시초이다.[11] 이 에피소드의 핵심인 라면이 들어온 계기도 꿀꿀이죽을 먹기 위해 줄 서 있는 인파를 보고 놀라 들여 왔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일반적인 어른들도 이럴진데, 현 시점에서도 사회적 약자인 고아들이 먹고 살아가는 수단은 큰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거지 형제는 염치나 양심보다는 배를 채우는 게 우선이었으니 제작진이 당시 암울한 사회의 단면을 슬쩍 보여줬다고 보는 것이 옳다.
사실 거지 형제가 제일 눈에 띄어서 까이는 거지, 해당 에피소드 전체가 총체적 난국이었다. 요약하자면 기철이가 욕심으로 벌을 받았다는 권선징악의 모순점, 기영이와 노인의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적에 대한 비판 등 여러 문제가 있다.
여기에 더불어 시즌 1의 '이상한 축구화' 편에서 기영이가 라면을 먹은 적이 있어서 설정오류로 비판하는 의견도 많다. 다만, 검정고무신은 본래 옴니버스적 성격이 강한 애니메이션[12] 형식이다. 따라서 해당 에피소드보다 이전 시간대라 하면 설명이 되며[13] , 기철이의 첫사랑이 수시로 바뀌는 것처럼 설정 자체도 그렇게 신경쓰는 편이 아니기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해당 에피소드에 대한 여론이 매우 좋지않았다는 증거는 될 것이다.
원작에선 그냥 라면에 대한 추억 이야기만 나오며 여기서는 한 아이가 라면을 먹을려고 닭장 속에 있는 달걀을 팔아서 라면을 사 먹다가 결국 아버지에게 들켜서 혼쭐이 난다는 이야기다. 이 때문인지 루리웹 등지에선 '기철이 희생양 설'이라는 것도 떠돌았다. 기철이의 욕심 많은 성격이 문제라기보단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의 과도한 기영이 편애, 그에 비해 안 좋은 기철이의 취급, 구시대적 교훈을 넣으려다 보니 이런 스토리가 나왔다는 의견들이 있다.
결론적으로 제작진의 과도한 이기영 캐릭터 편애, 그리고 총체적 난국의 스토리텔링 등으로 인해 거지 형제가 희생된 것이다. 적어도 당숙에게 재롱 떨어 용돈을 얻어내는 장면이나 라면 사장 이야기를 없애고 거지 형제의 입장에서 서술했다면 얘들이 이렇게 까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짚어보자면, 사실 이 에피소드의 서사 구성에서 '라면 사장'이나 '거지 형제'는 '''인물이 아니라 장치'''로 등장한 것이라고 해석해야 대충 앞뒤가 맞아들어간다. 이들 역시 자신의 욕망을 가지고 행동하는 인물로 해석하려 하면 "애들을 상대로 억지를 부려 자기 욕심을 채우는 개념없는 노인" 과 "똑같이 욕심을 부렸는데도 욕심의 대가를 치른 기철이와 달리 이득만 본 거지 형제" 와 같이 독자가 공감할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무개념 캐릭터로 해석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 작품에서 제작자가 부여한 욕망을 가지고 행동하는 인물은 "기영이"와 "기철이" 뿐이고, 제작자의 의도는 <자신의 욕망을 참고 타인을 배려한 기영이는 복을 받고, 자기 욕심을 채우려 한 기철이는 벌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시청자에게 전달하려는 것이었으며, 라면 사장이나 거지 형제는 그런 두 인물에게 갈등과 고난, 그리고 결과로써의 인과응보를 가하기 위해 등장시킨 일종의 장치이지, 이들 자체가 자신의 욕망을 가지고 이야기를 견인하는 인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경우 <꼬부랑 트위스트> 편의 문제점 역시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다. 먼저, 기술적인 차원에서 보면 주인공 형제에게 가해지는 고난과 시험이 서사구조 전체에 잘 배치된 것이 아니라 각각의 인물에 집중되어버린 것이 문제이다. 기영이와 기철이에게 고난과 시험을 가하고, 상이나 벌을 주는 것이 '인물'로 조형되어 버리니 시청자로써는 이들을 장치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등장인물로 해석하고 그 행적에 대해 평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인물이 되어버린 장치' 자신에게도 시청자가 이해할 수 있는 욕망과 정당성이 부여되지 못할 경우 시청자들의 불쾌감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주제의식의 측면에서 보면 작품에서 드러나는 주제의식 자체가 지나치게 극단적인 면이 있다. 물론 <너무 이기적으로 욕심부리지 말고 자신보다 힘든 사람과 나눌 줄도 알아야 한다>는 정도의 주제의식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하겠지만...
내용에서 드러나는 주제의식은 단순히 '양보'나 '나눔'을 넘어 '자기희생'과 '자기말살'의 수준에 이른 것이 문제이다. 기철이가 자신의 욕망을 양보하고 남과 나누지 않은 것은 '딱 한 젓가락 맛보고 나머지는 모두 빼앗기는' 형태로 철저하게 징벌받아야 하는 악한 행동으로 단죄되고 있는데, 이에 대응되는 기영이의 '선행'은 단순히 자기가 가진 것을 함께 나눈다는 수준이 아니라 <상대가 아무리 심한 억지를 부려도 무조건 양보하고 자신의 욕망을 완전히 포기해야 달성 가능한 수준>인 것이다.
작중 아이들이 라면을 먹고 싶어하는 모습이 계속 나오는데도 노인(라면 사장)은 아이들에게 라면을 단 한젓가락도 주지 않았고, 라면은 포기한 아이들이 밥을 말아 국물이라도 맛보고 싶어하는 장면을 보여준 직후에 노인이 '국물에 말아먹게 밥을 달라' 고 하여 그마저도 나눠주지 않고 모두 먹어버렸음을 생각해 보자.
말하자면 시청자들에게 아이들의 욕망을 하나하나 보여준 뒤 그 욕망을 무너트리고, 처음의 욕망을 포기한 뒤 가진 것보다 작은 욕망조차도 철저하게 무너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평범한 시청자들이 이해하고 동의하기 힘든 극단적인 윤리관이 한 '인물'에 의해 실현되니 당연히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 인물을 극히 비호감으로 느끼게 된다.
사실 라면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검정고무신의 이러한 억지 교훈/빌런 미화 에피소드도 많이 존재했다. 예를 들어 '삼척동자'에피소드에선 꼬맹이 3형제가 동네의 불량배들을 혼내준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들은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다굴시켜 때리는 일진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크림빵의 추억'에피소드도 마지막에 뽑기방 아저씨가 직접 잘못을 했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특히 이런 문제점들은 4기의 '하면 된다!' 에피소드에 정점을 찍는다. '''자세한 내용은 임시담임 선생님 문서 참조.'''
결말 자체도 '날벼락' 수준으로 '''우연히''' 결말에 이르게 되는 것 뿐이어서 마지막 부분에서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주지 못하는 건 덤이다.
4. 2차 창작
한 웃대 유저[14] 가 검정고무신 - 라면 먹다가 뒤지게 맞는 거지형제라는 제목의 만화를 그려서 올린 적이 있으며 번데기 아저씨 용서하이소라는 구전 동요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도 나왔는데 게임에 나온 거지 형제는 기철이가 제발 돌려달라고 함에도 '''"우리가 훔친 건 우리가 맛있게 처먹어준다"'''고 말하는 등 애니보다 더더욱 분노를 유발하게 만드는데 기철이, 거지 형제 외에도 삼척동자 등 검정고무신의 다른 캐릭터들도 나오고, 끝까지 거지들을 추격한 기철이가 결국 정의구현을 해 주고 맛있게 라면을 먹는 결말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팬이라면 추천한다. 초기 버전에선 기철이와 거지 형이 주고 받는 비속어가 리얼하게 나오고, 결말도 위의 만화 장면을 인용하여 기철이가 거지 형제들을 흠씬 패 주는 것이 나온다. 얼마 후에 나온 다음 버전에선 전투에서 기철이가 공격할 때마다 그 유명한 ‘이게 아부지도 없는 게 까불어’ 를 외쳐 주지만(알만툴로 만든 게임인데 처음부터 기철이 직업(?)이 패드립 제왕으로 되어 있다) 대화도 많이 순화됐고 마지막에도 직접 두들겨 패는 대신 거지 형제가 깔아놓은 무수한 트랩 중 하나인 폭탄 중 설치를 안 해 둔 걸 하나 챙겨 뒀다가 꺼내 날려 버리는 걸로 변경되는 등 수위가 많이 낮춰져 있다.
'검정고무신 - 기철이 라면 원없이 먹게 해주기'란 만화도 생겼다. 콜라를 마시다가 간장이라며 화를 내는 장면은 3기의 '손님 오신 날'에서 기영이가 형의 콜라를 몰래 마신 뒤 간장을 채워놓은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15] 이 때문에 기영이도 거지형제만큼은 아니지만 욕을 좀 먹었다.[16]
5. 후일담
두 가지의 후일담이 있다.
나중에 아이나무툰에 연재된 검정고무신 외전(로그인 필요)에서, 이 형제의 미래가 나왔는데 '''라면 대박집 사장님이 되었다고 한다.''' 굉장히 뜬금없는 결말인데, 나중에 4기에서 '''똑같은 전개와 결말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기영이가 학교에 가져온 연필깎이를 보고 양희준이 그걸 훔쳤는데, 대뜸 미래에 희준이 연필깎이 회사의 사장이 되었다는 결말이다.
한국만화 1990에서 뒷이야기가 나왔으며, 이후 두 형제는 기철이와 친구들에게 린치를 당했고[17] 사실 같은 에피소드에 나왔던 라면회사 사장의 잃어버린 손자들이었다고 한다.[18] 사장이 거지 모습으로 거리를 돌아다닌 것은 손자들을 찾기 위해서 방황하고 있었던 것이다.
6. 그 외
소녀의 세계 46화에서 잠깐 등장했다.#
가면라이더 빌드의 와시오 후우와 와시오 라이 형제의 별명도 거지 형제이다. 난바 중공업 정예 전투요원인 주제에 네뷸라 스팀건 1개를 둘이 돌려써서 변신하기 때문에, 군수산업체인 난바 중공업이 1인 1화기도 못만들어준다면서 붙여진 별명이다.[19]
[1] 파일이름을 발음대로 읽으면 파일이름이 '''거지 형제 쓰레기'''다.[2] 다혜, 오덕, 안나와 중복이다. [3] 2004년 9월 8일 방영.[4] 공식 영상이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도 없다.[5] 1960년대 라면 값이 10원이었는데, 기철이는 아직 학생이라 용돈이 넉넉하지 않기에 기영이(와 도승이, 성철이), 기철이 둘 다 정기적으로 받는 용돈이 아닌 놀러온 당숙 할아버지에게 재롱을 떨어서 겨우 받아낸 돈으로 산 것이다. 참고로 이 시절에는 '''10원이 지폐'''이던 시절이었으며, 1960년대의 10원은 2020년대에 들어선 현재로서는 '''5000~6500원''' 안팎의 가치를 자랑하는 나름 거액이었다. '''한 묶음(4개 혹은 5개)에 5000원이 아니라 "한 봉지"에 5000원'''이었다. 지금으로서도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이다.[6] 본인은 한 젓가락밖에 못 먹었다고 한탄하였지만, 잘 보면 처음 라면을 먹기 직전에 이미 라면국물이 입에 묻어있는 걸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많이 못 먹은 게 억울하고 분해서 괜시리 이런 말을 내뱉은 것이다.[7] 사실 이 사람은 거지로 위장해서 마음씨가 착한 아이들을 찾아 다니던 중 기영이에게 하나뿐인, 그것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라면을 대접받고 기영이의 착한 마음씨에 감동했던 라면 회사 사장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 기영이네 집에 한 트럭의 라면 몇십 박스를 선물해주었다... 는 약간 웃지 못할 이야기다.[8] 게다가 당시 웬만한 전쟁 고아들도 60년대의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배척 받는 것을 떠오르면, 어찌보면 거지 형제가 기철이한테 미움을 받는 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9] 본 만화보다 10년 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안녕 자두야의 주인공의 친가 친척들 또한 실향민이다. 주인공의 고모는 생사도 알 수 없으며 주인공 할아버지 또한 피난가다 가족들과 헤어져 사망했다.[10] 이전버전에 그래도 틀렸다, 라는 말이 있었지만 잘못된건 맞지만 이해 못할것도 없다. 실제 굶주려 본 이라면 알 것이다. 굶주리면 염치고 나발이고 없다. 며칠이라도 굶주리면 정말 윤리라는것을 목숨처럼 여기는 사람이라도 염치가 없어진다. 기근 때는 사람 시체까지 먹었다. 어린아이는 오죽하겠는가?[11] 물론 현재는 제대로 된 음식재료로 만든다.[12] 그나마 서로 영향을 주는 것은 검술 에피소드 등이 전부다. 일상 에피소드는 확실히 옴니버스이며, 에피소드 별로 시간대가 다양하게 이동된다. 일례로 똥퍼네 가족은 시즌 1 1화부터 기영이네에 세들어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에피소드 별로 똥퍼네가 들어오기 전의 시점을 다루는 에피소드도 많으며 처음으로 기영이네 집에 들어오는 에피소드가 시즌 3의 마지막화이다. 한마디로 옴니버스는 만화의 에피소드가 일정하게 지나가는 형식이 아니라 순서가 뒤죽박죽이거나 아예 각 에피소드 마다 평행세계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시간 절차가 엉망진창이라도 상관 없는 경우가 보통이다.[13] 당장 이번 에피소드에서 기영이가 처음으로 라면의 존재를 알게 되는 장면이 있다.[14] 출처는 디시지만 웃대 유저라고 밝힌 바 있다. 사람들이 거지형제 너무 싫어해서 그려봤는데 '거지 형제가 오히려 불쌍하네요'라는 코멘트를 남겼다.[15] 알다시피 콜라도 이 시절에는 특별한 날이 아니라면 맘대로 마실 수가 없었으며 절대 따라하지 말자. 간장을 들이 부어 마시면 사망할 수도 있다.[16] 특히 기철이는 간장 맛이 나는 것이 날씨 때문에 맛이 바뀐 줄 알고 우는 장면 때문에 더 답답하다.[17] 무려 3일이나 잠복했다고 한다(...)[18] 헌데 이러면 위의 라면 대박집 사장이 되었다는 미래 에피소드와의 설정충돌 논란이 불거지게 된다. 외전에 나온 라면 대박집은 포장마차 분위기인데... 다만 라면회사 사장이 이 두 형제를 끝내 찾지 못 했다던가 커서 조부의 도움 대신 자립했거나 후일 가난해졌다고 하면 별다른 문제는 되지 않는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기영이에게 라면을 선물해주면 자신을 그 할아버지의 손자라고 소개한 직원이랑 이 거지형제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제 혹은 사촌 관계인 모양이다.[19] 그래서 라이는 변신 후 스팀 블레이드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