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산
1.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산
高峰山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과 성석동에 걸쳐져 있다. 고도는 203m로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닌데, 그나마도 산 정상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있고 군사적 목적의 철탑 설치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중요한 점, 이 고봉산은 '''사유지'''다.[1][2]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수용이 된 부분(정상과 인근구역) 만 국유지고 나머지 모든 시설은 주인 1명의 사유지라서 고양시나 일산동구[3] 가 고봉산 관련 행정처리 할 때 애로사항이 있다고 한다. 곳곳에 사유지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고, 사유지라서 동네 야산인데도 행위제한이 의외로 많다.
지리적으로도 꽤 중요한 산이다. 고봉산은 탄현동 일대 황룡산과 더불어서 외따로 존재하는 산으로, 북한산에서 이어지는 산맥인지 아닌지 논쟁이 매우 치열한 산이기 때문이다. 북한산은 화강암 기반인 석산인데 고봉산과 황룡산은 사암 기반의 토산이라 지반 구조 자체가 다르다. 사암 기반인 구조 덕분에 등산화 없이 심지어 슬리퍼만 신고도 등산이 가능할 정도라는 건 장점. 이때문에 아직까지도 고봉산-북한산 간 연관성은 논란거리다. 북한산 서-북-동쪽에 있는 산들은 북한산과 유사하게 거의 대부분이 화강암 기반 석산인데, 저 '''대부분'''에 속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예외 케이스(토산)가 바로 고봉산이다. 향토 지질학계에서 가끔씩 고봉산 일대를 점검하며 지반 연구를 할 때가 있는데 바로 이 때문이다. 주로 매년 여름철에 하는 듯.
곡릉천이라는 하천이 고봉산 철탑에서 발원하고 있다. 곡릉천은 고봉동 중 성석동 ~ 설문동 일대를 거쳐서 운정호수공원으로 들어간 이후 파주출판도시를 거쳐서 한강에 합류한다. 특이한 점은 곡릉천 바로 3km 위에 공릉천이라는 하천이 하나 더 있다는 것. 유사한 명칭을 가지고 있는 하천이나 공릉천은 북한산에서 발원하는 하천이다. 공릉천이나 곡릉천이나 둘 다 건천인 것은 똑같지만 말이다. 고양시에 있는 산인데 정작 수계가 파주시로 이어진다는 점이 특기할 부분.
고구려 안장왕 시절 미녀 한씨가 달을성현(達乙省縣)에 있는 봉우리 정상에서 봉화를 올려 안장왕을 맞이했다고 하여 고봉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곧 고봉산이라는 이름이 되었다.
고양시의 야산[4] 이라 중산, 탄현, 일산, 풍동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매일 아침 저녁마다 고봉산 등산을 하다 보니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특히 1월 1일 아침에는 새해 첫 해를 보려는 사람들로 인해 그야말로 헬게이트. 정상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 민간인 출입이 불가능한 관계로 정상인근의 간이 헬기장에서 이루어진다. 원래 유인 군부대였으나 2010년대에는 무인화가 된 거 같다. 물론 출입 엄금.(...) 그래서 곳곳에 참호가 파여있고, 이 참호들은 간간히 관리가 되는 듯. 몇 년 마다 한번씩 시설이 최신화된다. 일산쪽에 소속된 향토예비군들이 훈련 때마다 종종 고봉산 일대 경계루트와 시설들을 순회하기도 한다.
산 높이는 안 높지만 산세는 의외로 험해서, 중산마을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안곡습지공원 → 영천사 → 중산마을5단지 루트는 쉬운 편이나 성석동/사리현동 방향으로 나가는 수연약수터 → 장사바위 → 진밭 루트로 가면 이게 동네 야산인가 싶을 정도로 세가 험하다. 야밤에는 산행에 주의를 기울일 것. 진밭 쪽으로 가다가 보면 제9보병사단 신병교육대와 몇몇 군부대가 몰려있는(하나는 제1포병여단 소속) 샛길로 나가는 길도 따로 있다. 하여간 장사바위에서 진밭쪽으로 가거나 수연약수터 → 성석동 현대자동차 정비소로 가는 길은 이게 흔히 알던 고봉산 맞나 싶을 정도로 길 잃기 딱 좋다. 바위도 많고 중간중간 군사지역 표지가 붙어있다.
만약 고봉산 등산 중 길을 잃었는데 주변 군부대 쪽으로 간 경우 군인한테 상황을 말하고 부대장이나 당직사령의 조치를 받자. 괜히 우물쭈물하다가 거수자 돼서 부대 군인들 고생시키거나 지역 신문 사회면에 나오지 말고(...) 군부대 근처에서 길을 잃었을 경우 군부대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소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 준다.
고양시의 '고'자가 이 '고봉산'의 앞글자 '고'를(정확히는 이 '고봉산'에서 명칭을 딴 과거 조선시대의 '고봉현'의 '고')를 딴것이며[5] , 고양시내의 여러 "고봉"지명의 근원이 되는 산이기도 한다. (예 - 일산동구 고봉동, 고봉초등학교, 고봉로(도로), )
고양시뿐만 아니라 '''일산의 어원이 된 산이기도 하다'''. 당시 일산역 부근에 있었던 한뫼마을을 한자로 풀이하면 일산(一山)이 되는데, 당시 '''중면(일산의 옛 명칭)에 있던 산이라고는 고봉산 하나뿐이라고'''(...) 해서 일산이 되었다고 한다. 정발산이 일산의 이원 아니냐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일산신도시 한복판에 있는 정발산은 보면 알겠지만 '저게 왜 산이야?'라고 할만큼 높이가 매우 낮다. 해발 88m. 서울의 이름없는 흔한 언덕들이 오히려 해발고도가 더 높다(!). 산이라고 말할 수 없는 수준이기에 이름만 산이지 전통적으로 일산에서도 산 취급 안 했다. 그리고 일산의 중심지였던 구일산 일대는 고봉산과 가깝지 정발산하고는 상당히 떨어져 있다(...).
정작 또 법곳동의 이산포라는 지명은 두 개의 산이 보이는 포구라서 이산포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고봉산은 확실하나 다른 하나가 뭔 산인지는 현재 아무도 모른다. 이산포라는 지명은 19세기 후반에 가서야 등장하기때문에 어원이 알려질 법 한데도 불구하고 어원이 불명이다.
고봉산 정상인근의 헬기장에는 고양시에서 소유하고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고양시 지부에서 관리하는 아마추어 무선국이 위치하고 있다. 소형 콘테이너 박스에 시설물이 들어가 있으며 안내판이 붙여 있다.
여담이지만 위에 서술한 바와 같이 일산 지역에 있는 유일한 산이기 때문에 일산 지역의 거의 대부분 학교 교가에 고봉산이 들어간다.
1.1. 주요 명소
- 고봉산 철탑 (민간인 출입불가)
이 시설물은 원래 대남방송에 방해전파를 쏘기 위해 세워진 시설이었다.[6] 그러다 2000년대에 들어 대남방송이 중단되자 이 시설물도 무용지물이 되었는데 아직도 있는 것을 보면 어떻게 관리는 되고 있는 듯. 현재도 송출중인 것으로 보인다. AM 라디오를 돌리다 보면 귀신소리마냥 기괴한 소리가 잡힌다. 이 고봉산 철탑 때문에 고양시민 중 아마추어 무선 하는 사람들의 주적(...) 취급을 받고 있다. 고양시 전체에 방해전파가 뿌려져 Bandwith(대역폭)를 심각하게 제약받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무선 하는 사람들을 위한 방송 설비를 따로 설치해야 할 정도로 대역폭이 부족한 것이다. 아 물론 고양시민들도 고봉산 철탑을 없애라며 물리쳐야할 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제9보병사단 or 제30기계화보병사단 소속 병사들이 체크하러 일년에 두번씩 가는데 은근히 귀찮다
- 안곡 습지공원
- KB국민은행연수원 (일반인 출입불가)
- 장희빈 가족묘 (고봉산 헬기장에서 만경사 방면)
- 영천사
- 만경사
2. 한백무림서 등장인물
한백무림서에서 개방의 인물.
기본적으로 거지로 이뤄져있어 수가 많은지라 정보를 취급하는 문파로 인지받는 개방에서도 특별히 정보를 담당하는 부서인 안휘성 남부 후구당(嗅狗堂) 의 구화지부 부장인 인물이다. 후구당이라는 부서의 특징때문인지 육결 제자인 주제에 꽤나 칠결 제자 이상이어야 접근이 가능하다는 팔황에 대한 정보도 이미 입수해서 알고 있었을 정도로 장현걸이 "나중에 부당주 시켜줄게." 라고 말을해도 별로 이견이 없는걸로 봐서는 욕심도 능력도 있는 모양이다.
석가장에서의 사건을 실패로 개방에서 입지가 매우 좁아지는 후반부에서도 장현걸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곁을 지킨 인물. 등장 할 때마다 장현걸과 나누는 만담이 일품이다. 화산질풍검내에서 개그를 담당하여 분위기 쇄신에 큰 역할을 맡은 인물인가(…) 장현걸의 명에 의해 청풍에게 선현진에 대해 알려주면서 청풍의 포스를 보고 잘못 건드리는게 아니냐고 속으로 걱정하기도 한다.
[1] 소유자는 KB국민은행으로 추정된다. 영천사에서 고봉산 헬기장 방면으로 가는 길목에 국민은행측에서 시민을 위해 개방한다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원래 따로 땅 주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1기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땅주인이 사망했고 상속 절차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 상속재산 수령 기한이 지난 이후 사망인의 재산을 관리하던 은행인 국민은행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것으로 추정딘다.[2] 참고로 고양시의 '''고'''가 고봉산에서 온 것이다. 고양시의 상징과도 같은 산이 사유지인것이다. 백두산이나 한강이 사유지라 생각해 보라![3] 고양시의 경우 산불감시, 산림관리등의 업무를 구청에 위임했다. 실제로 고봉산 헬기장등 고봉산 주요 개소에 고봉산에서 주의 할점등을 표시한 표지판의 명의자는 고양시장이 아니라 일산동구청장 명의다.[4] 야산라이지만 인지도나 산의 높이면에서 고양시에선 북한산 다음가는 산이다.[5] '양'은 덕양구 덕양산의 '양'[6] 북한이 왜 대북 심리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이해하면 쉽다. 상대방의 사상에 구멍을 내는 것이 심리전임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