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울산 선거구)
1. 개요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하기 이전에도 동구는 독자적인 선거구를 유지해오고 있다.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의 아들인 정몽준 전 의원이 서울 동작구 을로 지역구를 옮기기 전까지 5선 국회의원을 이곳에서 달성했다. 후임자인 안효대 전 의원(18대,19대)도 정 전 의원과 함께 현대중공업 출신이다.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울산광역시 북구와 마찬가지로 영남 진보정당의 기반 지역중 하나로 손꼽힌다. 북구가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노조의 영향력이 강한 것과 같이 이곳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노조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한다.
특이하게도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으로 이어지는 보수계열 후보는 큰 변화가 없지만 16대 총선부터 출마한 진보계열 후보는 변화무쌍하다. 이갑용(16대)-김창현(17대)-노옥희(18대)-이은주(19대)-'''김종훈'''(20대)로. 처음에는 PD와 NL이 엎치락뒤치락하다가 19대 총선부터는 NL계 후보들이 출마하고 있다. 다만 당선된 건 20대 총선에서의 김종훈 뿐.
21대 국회 기준으로는 민주당과 민중당 사이에 표가 갈리면서 미래통합당 권명호 후보가 가져가게 되었다.
2. 역대 국회의원 목록과 역대 선거 결과
2.1. 18대 총선
2.2. 19대 총선
통합진보당의 공천 삽질로 인하여 안효대가 당선되었다. 자세한 건 울산 북구 선거구 문단 참고
세부적으로 보면 남목3동을 제외한 전 동에서 안효대 후보가 이겼다.
2.3. 20대 총선
2.4. 21대 총선
민중당의 현역 김종훈의원이 일치감치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과 황보상준 울산시당 노동위원장의 2인 경선 끝에 김태선 전 행정관이 승리해 공천되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권명호 전 동구청장이 출마하게 되었고, 노동당에서는 하창민 울산시당 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결과적으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 동구청장 선거의 재림[2] 이 됨으로써 미래통합당의 권명호 후보가 당선되었다. 이런 사정으로 여기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최저득표율로 당선된 국회의원이 나오게 되었다.
2.5. 22대 총선
'''운이 나쁘다면 다음 총선에서 옆의 선거구와 붙어 울산 동·남 갑,울산 동·남 을 선거구가 만들어 질지도 모른다.'''
민중당(현 진보당)이 전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유의미한 득표율을 얻은 곳이 울산 동구였고, 이는 불리한 상황[3] 에서도 현역 김종훈의 개인기와 노동계의 표 결집력으로 인하여, 민주당이 24%를 뺏어가는 가운데에 접전끝에 석패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이곳은 다음 총선에서 진보당이 거의 유일하게 노려볼만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선거구의 총 인구는 15만 6천여명 정도이고,인구가 점점 줄고 있기 때문에 만일 하한선에 미달이 된다면 옆의 선거구와 붙어 울산 동·남 갑,울산 동·남 을 선거구가 만들어 질지도 모른다. 만일 이런 선거구가 만들어 진다면 진보정당으로서는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 될 것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위성정당 건으로 인해 정의당과도 관계가 험악해진 상황인데 그보다 더 좌측에 있으면서 앙금이 더 큰 진보당과 단일화할 가능성은 22대 총선에서도 없을 가능성이 높기에 어찌보면 이 선거는 진보당의 생존을 건 힘겨운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김종훈 입장에서 유리한 점은 민주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누더기로 만든 것이나, 민주노총의 진보정당에 대한 결집력이 꽤 크다는 것이지만, 문제는 민주당으로 전향한 노동인사[4] 을 공천해버리면 상당히 힘든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비록 김태선 후보가 3위였다지만 노동계 인사도 아니고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었던 사람이 진보 진영의 성지인 울산 동구에서 자그마치 '''24%'''를 얻었다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결국 정의당과 진보당 등 진보진영 입장에서 이 지역구는 고양시 갑과 창원시 성산구, 울산 북구[5] 와 더불어 진보진영 정당의 전체의 자력 생존 여부을 가르는 선거구가 될 것이다.
3. 역대 대통령 선거 결과
3.1. 16대 대선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에선 많은 우여곡절과 드라마틱한 과정 끝에 당 내 비주류 세력인 경상남도 김해시 출신의 노무현 후보가 경선을 뚫고 본선에 오를 최종 후보가 되었다. 제 1 야당인 한나라당에선 지난 대선 때 이인제와의 표 분산이란 악재를 이기지 못하고 김대중 대통령에게 1.6% 차 석패를 기록했던 이회창 후보가 권토중래를 다짐하고 재도전에 나섰다. 그 밖에 당시 원외 진보정당이었던 민주노동당 소속의 권영길 후보가 출마해 3파전을 이루었다.
이곳 울산광역시는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도 통일민주당 김영삼 후보가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를 상대로 울주군에서만 수백 표 차로 이겼을 뿐 나머지 모든 곳에서는 다 패배했을 정도로 민주 정당 입장에선 상당히 험지였다. 그나마도 그 당시엔 울산시와 울주군은 별개 행정구역이었다. 덕분에 현재까지 울산에서 1위를 차지한 민주당 소속 대선 후보는 단 1명도 없다.[7] 과연 노무현 후보가 이 악조건을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국 합산 결과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8.91% : 46.58%로 득표율 2.33%, 득표 수 57만 980표 차라는 근소한 차이로 꺾고 당선되었다. 이곳 울산광역시 동구 또한 노무현 후보가 47.9% : 36.47%로 득표율 11.43%, 득표 수 10,208표 차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이 곳은 노무현 후보가 영남 전역을 통틀어 유일하게 1위를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그가 기록한 이 47.9%란 득표율은 놀랍게도 2021년 현재까지 3당 합당 이후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대선 후보들 중 영남에서 기록한 최고 득표율로 남아 있다. 훗날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때 민주당 소속 대선 후보로서 30년 만에 부울경에서 1위를 차지한 문재인 대통령조차도 '''이 때 노무현 후보가 기록한 득표율을 갱신하지 못했다!'''[8]
더 놀라운 점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무려 15.15%나 표를 잠식했음에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본래 진보 성향 유권자들은 총선이나 기초자치단체장, 기초의원 선거 등에선 소신 투표를 하지만 대선이나 광역자치단체장 등 규모가 큰 선거에선 사표 방지를 위해 민주당 후보들을 밀어주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성향과 더불어 이곳 울산 동구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공장이 있는 곳이고 지역구 국회의원이 바로 현대가 인물인 정몽준이었다. 이번 대선 때 노무현 후보는 정몽준과 후보 단일화를 했는데 그 역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위 노무현 후보는 일산동을 제외한 모든 동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방어동에서 376표 차, 화정동에서 963표 차, 대송동에서 853표 차로 승리했고 전하 1동에서 1,043표 차, 전하 2동에서 759표 차, 전하 3동에서 823표 차로 승리했다. 또 남목 1동에서 295표 차, 남목 2동에서 무려 2,388표 차, 남목 3동에서 1,129표 차로 승리했으며 부재자투표 또한 1,600표 차로 승리했다. 어쨌든 이 결과로 인해 노무현 후보는 3당 합당 이후 최초로 영남에서 1곳에서라도 승리를 거둔 민주당 소속 대선 후보가 되었다.
반면에 2위 이회창 후보는 일산동 딱 1곳만 겨우 21표 차로 이겼다. 그나마 그 일산동도 노무현, 권영길 두 사람의 득표율 합이 이회창 후보 득표율보다 훨씬 더 높았다. 이회창 후보는 다른 영남 지역에선 압승을 거두었으나 유독 공단권인 울산 동구와 북구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이곳에서의 패배로 인해 이회창 후보는 3당 합당 이후 최초로 영남에서 민주당 소속 대선 후보에게 전승을 거두지 못한 후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3위 권영길 후보는 비록 3위에 그치긴 했지만 15.15%나 득표하면서 희망을 보았다. 사표 심리 방지 때문에 대부분의 표가 노무현 후보에게 몰려갔지만 그래도 15% 이상 득표하면서 역시 이곳이 노동자의 도시임을 증명해 보였다. 권영길 후보가 이곳에서 기록한 득표율은 전국을 통틀어 그가 2번째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때 권영길 후보가 세운 기록은 아직도 진보 정당 후보가 울산 동구에서 기록한 최고 득표율로 남아 있다.
3.2. 17대 대선
3.3. 18대 대선
여당인 새누리당에선 지난 제17대 대통령 선거 때 당 내 경선에서 이명박에게 패배했던 박근혜가 최종 후보로 낙점되어 출마했고 야당인 민주통합당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부산광역시 사상구 국회의원인 문재인이 최종 후보로 낙점되어 출마했다. 그 밖에 제 3지대 무소속 후보로 안철수가 있었고 통합진보당에서 이정희가 출마했다. 정의당에서도 심상정이 출마했다.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양대 산맥이었던 문재인-안철수 단일화가 우여곡절 끝에 성사되었고 이정희와 심상정도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사퇴하여 결국 여야 1 : 1 단판 승부로 가리게 되었다.
하지만 정치 경력이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인이었던 문재인 후보 입장에선 정치 경력 14년 차 기성 정치인 박근혜 후보에게 관록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고 결국 크게 선전했지만 최종 개표 결과 51.55% : 48.02%로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리고 영남에서도 진보 정당이 강세를 보였던 이곳 울산 동구에서도 박근혜 후보가 55.15% : 44.33%로 득표율 10.82%, 득표 수 11,568표 차로 문재인 후보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후보로서는 선전했지만 조금 아쉽게 느껴질 만한 결과였다. 그러나 울산 북구 역시 엄연히 영남권에 속한 곳이기에 콘크리트 보수층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었다.
사실 울산이란 곳은 PK 정가의 대부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도 제13대 대통령 선거 때 노태우에게 패배했던 곳이었고[9] 그 이후로 제16대 대통령 선거 때 문 후보의 오랜 친구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 곳 동구 딱 1곳에서만 정몽준의 영향 덕분에 47.9% : 36.47%로 이겼을 뿐이었고 같은 공단권인 북구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34.25% 득표에 그치며 이회창에게 9% 정도 격차로 패배했었다.[10] 그만큼 울산이란 곳은 어떻게 보면 민주당 소속 후보들에겐 부산보다도 더 어려운 곳이다. 이는 2020년 현재까지도 유효한데 울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서 재선 이상을 한 사람이 지금 북구 국회의원인 이상헌 의원 단 1명 뿐이란 것이 그 증거다.
이번 대선에서 영남권 전역을 통틀어 문재인 후보가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곳은 영남에서 가장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경상남도 김해시(47.49%)였고 그 다음이 울산광역시 북구(45.75%)였으며 세 번째가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44.77%), 네 번째가 바로 44.33%를 득표한 이곳 울산광역시 동구였다.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은 55.15%로 전국 평균 득표율(51.55%)보다 고작 3.6% 더 높았을 뿐이고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은 44.33%로 전국 평균 득표율(48.02%)보다 고작 3.69% 더 낮았을 뿐이었다. 대략 인천광역시 중구에서 나온 결과와 비슷했다.[11] 다시 말해 이제 영남권에서도 옛날보다 민주당 지지세가 많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전체적으로 PK 지역에선 TK와 달리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크게 올라가서 6 : 4까지 따라잡혔는데 그 PK 중에서도 김해시를 포함한 낙동강 벨트 지역과 울산 북구, 동구 그리고 경남 창원시 성산구, 거제시 등 남동 임해 공업 지역에선 평균 5.5 : 4.5까지 따라붙을 정도로 민주당의 지지세가 영남 내에서도 뚜렷하게 많이 올라왔다는 걸 확인하게 되었다. 박근혜 후보 입장에선 이기긴 했지만 조금 뒷맛이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문재인 후보 입장에선 아쉽긴 하지만 10년 넘게 이어온 동진정책의 결실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단 점이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위 박근혜 후보는 모든 동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방어동에서 3,513표 차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일산동에서도 1,258표 차로 승리했다. 뒤이어 화정동에서 2,068표 차, 대송동에서 578표 차로 승리했다. 그 밖에 공단 지대인 전하 1동에서 971표 차, 전하 2동에서 1,279표 차로 승리했으며 남목 1동에서 894표 차, 남목 2동에서 636표 차, 남목 3동에서 663표 차로 승리했다.
2위 문재인 후보는 동별 투표에선 모두 패배했다. 문 후보로선 44.33%나 득표하면서 12년 전 이곳에서 47.9% 득표율을 기록하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이겼던 노무현 전 대통령 다음으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올려 크게 선전했지만 이곳 역시 콘크리트 보수층이 아직 존재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하게 되었다. 문 후보는 오직 재외투표에서 56표 차, 국내부재자투표에서 236표 차로 승리하였다. 2021년 현재까지 이 때 문재인 후보가 울산 동구에서 기록한 44.33%란 득표율이 1990년 3당 합당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울산광역시 전역을 통틀어 제16대 대통령 선거 때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 다음으로 민주 정당 소속 후보가 기록한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이었다.
3.4. 19대 대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치러진 조기 대선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지난 대선 때 출마했던 문재인 후보가 출마했고 자유한국당에선 우여곡절 끝에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가 최종 후보로 확정되어 대선에 출마했다. 국민의당에선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하며 불출마했던 안철수 후보가 출마했고 바른정당에선 유승민 후보가 마지막으로 정의당에선 심상정 후보가 출마했다.
2017년 현재까지 민주당계 정당 소속 대선 후보가 이 곳 울산 동구에서 1위를 차지한 건 2002년 때 제16대 대통령 선거 때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47.9% : 36.47%로 득표율 11.43%, 득표 수 10,208표 차로 승리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것이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상대로 영남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기록이었다. 하지만 동구 이외에 노무현 후보가 울산에서 승리한 적은 없다. 더 나아가 민주당계 정당 소속 대선 후보가 울산에서 1위를 차지한 사례가 없었다. 1987년에 치른 제13대 대통령 선거 때에도 통일민주당 김영삼 후보는 울산에선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에게 남구에서 1,105표 차(43.65% : 44.62%), 중구에서 2,900표 차(41.63% : 43.11%)로 패배했고[12] 오직 울주군에서만 354표 차(46.72% : 46.22%)로 이겼을 뿐이었다. 그나마도 그 당시에 울주군은 울산과 별개 행정구역이었다.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 때에도 문재인 후보 또한 울산에서 공단권인 북구에서 8.01% 차, 동구에서 10.82% 차 접전 끝에 석패했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20% 이상의 격차로 크게 패배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보수 정당에 민심 이반이 상당한 현재 과연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계 정당 소속 대선 후보로서 최초로 울산에서 1위를 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었다.
전국 개표 결과 41.1% : 24%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득표율 17.1%, 득표 수 557만 951표 차라는 엄청난 격차로 꺾고 승리했으며 이곳 울산 동구 또한 41.42% : 21.85%로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득표율 19.57%, 득표 수 21,230표 차라는 엄청난 격차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울산 전역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38.14% : 27.46%로 득표율 10.68%, 득표 수 79,192표 차로 꺾고 1위를 차지하면서 문재인 후보는 역대 대선에서 최초로 민주당계 정당 소속 후보로서 울산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문재인 후보가 울산 북구에서 기록한 41.42%란 득표율은 그의 전국 평균 득표율보다 0.3% 정도 더 높았고 인천광역시 전체 득표율인 41.2%보다도 근소하게 더 높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위 문재인 후보는 모든 동에서 승리했다. 먼저 방어동에서 3,069표 차, 일산동에서 189표 차, 화정동에서는 2,154표 차, 대송동에서 1,531표 차로 크게 승리했다. 그리고 공단 지역인 전하 1동에서 1,881표 차, 전하 2동에서 2,970표 차로 승리했고, 남목 1동에서 930표 차, 남목 2동에서 3,372표 차, 남목 3동에서 1,785표 차로 승리했다. 그 밖에 거소 및 선상투표에서 46표 차, 관외사전투표에서 3,122표 차, 재외투표에서 181표 차로 승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2위 홍준표 후보는 모든 동에서 패배를 기록했는데 이는 그의 입이 자초한 결과였다. 그는 선거 유세 내내 ''''강성 귀족노조\'''' 타령을 하며 보수층 결집을 시도했다. 하지만 노동자의 도시 울산에서 이딴 소리는 유권자들의 역린을 건드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특히 이곳 동구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공장이 있어서 전국을 통틀어 가장 노조의 위세가 강한 곳이었다. 결국 입은 화를 부르는 문이라고 홍준표 후보는 울산 전역에서 겨우 27.46% 득표에 그쳤고 이곳 동구에서는 그보다 더 낮은 21.85% 득표에 그치며 울산 전역을 통틀어 북구 다음으로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심지어 사전투표에선 안철수에게도 밀리며 3위에 그쳤다. 역시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공장이 있는 북구에서도 홍준표는 21.73% 득표에 그쳐 막말을 일삼으며 유권자들의 심기를 자극한 대가를 뼈 저리게 치르게 되었다. 그리하여 홍준표는 ''''역사상 최초로 울산에서 패배한 보수 정당 소속 대선 후보\''''란 불명예를 안았다.
3위 안철수 후보 또한 울산 전역에서 17% 내외의 득표율을 보이며 별 의미 있는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공단권인 북구와 동구에서나 원도심권인 남구, 중구에서나 그 밖에 울주군에서나 모두 17% 정도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곳 북구 내에서도 득표율은 일관되게 17% 정도 수준이었다. 다만 사전투표에서는 거소 및 선상투표의 경우 27표 차, 관외사전투표에서 317표 차, 재외투표에서 22표 차로 총합 366표 차로 홍준표 후보를 꺾고 2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그래봤자 1위 문재인 후보에게 속된 말로 잽도 안 되는 수준의 격차로 밀리며 완패했다. 실상 안철수 후보와 그가 속한 국민의당은 영남권에선 별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4위 심상정 후보는 노동 정당인 정의당 후보답게 공단권인 이곳 울산 동구에서 10.68%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대체로 진보 정당 지지 성향이 강한 유권자들은 총선이나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선 정의당이나 민중당 소속 후보들을 지지하지만 대선이나 광역자치단체장 등 규모가 큰 선거에선 사표 방지를 위해 민주당 후보들을 밀어주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노동자 유권자들의 표심이 대거 문재인 후보에게 몰리긴 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10.68%란 득표율은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15년 전 심상정 후보의 대선배격 인물인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기록한 득표율에 비하면 5% 이상 낮은 수준이라는 점은 아쉬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5위 유승민 후보는 보수 정당 후보답게 7.68% 득표에 그치며 5위로 주저앉았다. 그나마 동구에서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일산동에서마저도 심상정 후보에게 101표 차로 패배하며 5위에 그쳤을 정도였다. 합리적 보수, 따뜻한 보수를 표방하는 유승민 후보여서 온건 보수 성향 유권자들에게 먹힐 만한 인물이긴 했으나 기본적으로는 그 역시 엄연히 보수 성향 후보였고 경제 정책에 있어선 어떤 점에선 홍준표 후보보다도 더 보수적인 경향이 있는 인물이었다. 그렇기에 그 역시 딱히 매력적인 선택지였던 건 아니었던 듯하다.
4. 역대 지방선거 결과
4.1.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4.1.1. 울산광역시장 선거
4.1.2.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울산동구] A B C 남목1동, 남목2동, 남목3동, 전하1동, 전하2동, 대송동, 방어동, 일산동, 화정동[1] 전직 동구청장. 더불어민주당, 노동당과의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로 선출됐다.[2] 이때도 노동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12% 정도 득표율을 가져감으로써 석패하였다. 참고로 이때 통합진보당 후보가 바로 김종훈, 당선인은 새누리당 후보였던 권명호였다.[3] 민주당과의 단일화 실패,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의 참패로 인한 약해진 기초조직력[4] 대표적인 케이스가 김원배 前 동구 의원이나 김태선과 경선했던 황보상준의 경우[5] 해당 지역구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윤종오 전 의원의 피선거권 제한이 2022년에 풀리므로 이 때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6] 불과 '''21표''' 차이였다.[7] 이로부터 15년 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상대로 울산에서 38.14% : 27.46%로 꺾고 1위를 차지하면서 그 징크스를 깨는데 성공했다.[8] 문재인 대통령이 기록한 영남 지역 최고 득표율은 제18대 대통령 선거 때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기록한 47.49%였다.[9] 그나마 울주군에서 몇백 표 차이로 이기긴 했지만 당시 울주군은 울산과 별개 행정구역이었다.[10] 다만 그 때 북구에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무려 22.15%나 득표하면서 표를 많이 갈라 먹었다. 노무현과 권영길 두 사람 후보의 득표율 합은 무려 56.4%로 이회창 후보 득표율보다 13.2%나 더 높았는데 표 분산 때문에 이회창이 1위를 한 것이다.[11] 박근혜 '''55.28% : 44.31%''' 문재인[12] 다만 이 때는 평화민주당 김대중 후보가 남구에서 7%, 중구에서 10.39%를 득표하며 표 분산을 일으킨 게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