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일본군
1. 개요
일본군(일본제국)의 군복을 서술한 문서이다.
그리고 일본군 문서를 참조해 보면 알겠지만, 일본 제국군은 해군과 육군으로 분류되며 공군이 육군과 해군 휘하의 '''항공대'''로서 존재했다.[1] 따라서 별도의 공군복이 존재하지 않는다.
2. 역사
메이지 유신으로 일본군이 생긴 이후 천황의 명령으로 프랑스군을 모방했다가, 1886년부터는 독일의 군복을 모방하기 시작하였다. 1905년 부터는 유럽 각국의 군복을 본받아 이후 독자적인 형태로 발전하게 된다. 단, 미합중국 해군이 1920년대까지 쓰던 장교 동근무복을 참고한 해군의 1종 군장, 미합중국 육군과 유사하게 어깨 앞뒤로 다는 육군의 세로 견장 등 미군 복제의 영향도 컸다.
3. 육군
3.1. 메이지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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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의 일본군 육군 복장으로 기본은 1886년(메이지 19년)에 제정된 메이지 19년식 군복이다. 노란색 테두리가 둘러진 검은색 군모와 검은색 군복에 흰색 각반을 차는 것이 특징으로, 계급장은 견장으로 하고 견장 바탕색은 각 병과 별로 색이 달라 병과표지를 겸했으며 사병은 소속 연대 번호를 견장에 기입하였다. 한국 미디어에 나오는 청일전쟁, 동학농민혁명 당시의 "구한말 일본군"의 일반적인 복장이 바로 이것이다. 그 후 메이지 33년식, 메이지 37년식(러일전쟁 때의 전투복) 등 소소한 개정이 있었다. 군복이 검은색이라 대한제국군의 군복과 헷갈리는 한국인이 있는데 모자로 구분하면 된다.
3.2. 다이쇼, 쇼와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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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식 군복을 착용한 일본군 헌병.
러일전쟁까지 검은색 군복에 변화가 없다가 1905년에 38식 군복이 채택되고 이를 일부 개량하여 1912년에 45식이 채택되어 1930년(쇼와 5년)에 약간의 변경이 있은 후 1938년까지 이어진다. 두개의 군복은 각기 황토색과 카키색으로 구성되었는데, 이 황토색의 군복이 3.1운동,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 등을 다룬 미디어에서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일본 군복이다. 가쿠란과 흡사한 디자인으로, 목깃이 목을 감싸고 후크로 잠그게 되어 있으며 계급장은 현재 미 육군 정복이나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지구연방군 처럼 어깨 바깥쪽에 앞뒤 방향으로 길게 붙였고 목깃에는 병과마다 색이 다른(보병은 빨강, 헌병은 검정 등등) 병과표지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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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에 바뀐 98식 군복.
1938년에는 국방색으로 통일한 98식 군복이 채택되어 채용된다. 45식이 목을 잠그는 방식이라 중일전쟁을 치루면서 중국 남방지역에서는 덥고 답답하다는 불평이 들어와서 목깃을 일반적인 옷깃으로 바꾸고, 어깨 계급장을 폐지하고 옷깃에 계급장을 달고 병과표지는 가슴 주머니 위로 이동했다. 더욱더 더운 동남아 지역에서는 아예 목깃 첫째 단추까지 풀도록 했다. 태평양 전쟁을 다루는 미디어에 나오는 후줄근한 일본 군복이 바로 이것이다. 1945년 무렵이면 이거마저 만들 돈 아낀답시고, 국민복에 부착물만 바꿔 육군복으로 쓸 수 있다는 규정을 만들어 신병 등에게 군복을 지급 안 하는 꼼수까지 부렸다.
여기에 들어가면 년도와 지역에 따라 다른 군장들도 볼수있다.
철모는 90식 철모 항목 참조.
전투화는 장교, 부사관 등 간부와 기병, 헌병 병과는 가죽장화를, 일반 병사는 단화에 권각반을 착용하게 했다.
4.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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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러스트에서는 하사관이 하복에 백단화를 신고 있는데, 이것이 고증오류라는 지적이 있다. 일러스트에 따라 하사관은 하복에 흑단화를 신는 것으로 묘사된 경우들도 있다.[2] 간혹 장교도 하복에 흑단화를 신는 것으로 그려놓은 일러스트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확실히 고증오류일 듯. 영화 도라 도라 도라에서는 하사관은 하복에 흑단화를 신는 것으로 재현되었다.(영화 초반 야마모토 이소로쿠가 연합함대 사령장관으로 취임하는 장면) 같은 영화에서 미해군 CPO가 하정복에 백단화를 신는 것으로 재현된 것과는(영화 후반부 공습이 시작될 때 군악대장) 대비된다. 현대 해상자위대의 조(부사관)들은 하복에 흑단화를 신는다.
일본해군의 경우 육전대가 존재했기에 육전대 군복도 있다. 육군과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철모에 닻이 그려진 것이 포인트.
해군의 경우 동계용 1종군장과 하계용 2종군장으로 나뉘며 각각 검은색, 흰색이다. 해군 수병모의 경우 '페넌트'라는 끈을 묶었다. 파일럿들은 스카프를 매기도 했는데 전투기가 굉장히 춥기 때문이라고 한다.
1943년에는 육상 전투복인 육전의와 유사한 디자인의 황록색 해/육상 전투복인 제3종 군장이 도입되었고, 기존 제1, 2종 군장은 정복으로만 쓰게 된다. 지팡구 16권 표지의 사관용 3종 군장 육전 소요가 늘어나 함정과 육상에서 함께 입을 수 있는 전용 피복 소요가 제기된 점, 사관용 1, 2종은 옷깃이 목을 감싸는 가쿠란 형태라 불편했던 점 등이 도입 사유다. 하사관과 수병용은 녹색 셔츠만 받쳐 입고, 사관용은 검정색 넥타이를 추가로 착용했다.
해군 장교의 하정복은 거의 세계 표준안 영국 해군의 하쿠란식 하정복을 본따서 만든 것이다. 반면 동정복은 영국 해군의 더블버튼 재킷이 아니라 가쿠란 형태의 재킷을 사용했다. 장교용의 동계용 1종군장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어 개정하려 하였으나 도고 헤이하치로가 반대하여 흐지부지 되었다고 한다. 더블 버튼 형태의 오픈 칼라 재킷은 밑단이 긴 예복으로만 쓰였다. 그 외에 단추를 다 채우는 형태의 대례복도 존재했다.
5. 계급장
일본군/계급 문서를 참조할 것.
6. 여담
천황은 일본군의 두 가지 계급(해군 대원수, 육군 대원수)을 가지고 있어서 군복을 둘다 받았는데, 육군을 방문할 때는 육군 대원수 복장으로, 해군을 방문할 때는 해군 대원수 복장을 착용한다. 유럽의 전통이다.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등등 유럽 왕국의 왕들도 그렇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