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군인)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의 전 군인. 김해시 출생. 경기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에 입학하였으나 재수하여 육군사관학교에 28기로 입교하였고 수석으로 졸업하였다.[1] 제2보병사단장, 제7기동군단장, 제1야전군사령관,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냈다.
2. 일화
손자병법의 전문가로서 제7기동군단장 시절 손자병법을 현대전으로 재해석해 집필한 '군사적 관점에서 본 손자병법 해설'을 집필했고 그것으로 7군단 사령부 장교들에게 6시간에 걸쳐 강의하기도 했다. 이 문건은 그 이후 한동안 제7기동군단 직할대 장교들이 열람할 수 있었다.
2012년 대선 때 예비역 장성 80여명과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 선언을 했고, 박정희·육영수 두 사람의 사진이 들어간 휴대전화 고리를 달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3. 비리
전역 후인 2013년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기도 하였으나 낙마하면서 김관진 장관이 유임되었다. 이 당시 논란이 일었던 것은 '''여당 최고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청문회를 1달 이상 끌었고, 이 과정에서 비리의혹만 무려 33개가 튀어나왔다는 것이다. 이 비리의혹에는
- 무기중개업체인 유비엠텍[2] 에서 비상근고문으로 근무하면서 K2전차의 파워팩 교체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3]
- MB 정권 시기 미얀마 자원 외교 비리와 엮여 있는 KMDC 주식보유 및 보유사실을 인사청문회에 숨긴 것
-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출입국 기록 조작(KMDC가 맡은 MOU 관련 출국기록을 조작)
- 부동산 투기
- 세금허위신고[4]
- 2사단장 재임시기 리베이트 문제[5]
- 아들의 변칙상속 및 증여세 포탈
- 부인이 가지고 있던 군수사업체 비츠로셀[6] 주식 보유 문제
- 유비엠텍이 부품계약을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독일제 잠수함 사업 관여문제[7]
- 사이비 종교 '붓다필드'관련 문제[8]
4. 옹호와 비판
그래도 김병관은 최전방에 병력이 너무 많이 집중되어 있는 점을 문제삼아 군대를 과학화하여 병력을 좀더 후방으로 두어서 전시 인적 손실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적 있다. 김병관 본인이 '요즘은 장병들 중에 외아들이 많은데 병적 손실이 심하면 이는 가족들에게도 큰 비극'이라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김병관이 병사들을 인격적으로 사랑했다는 것을 들어 일부 보수 성향의 현역들 및 예비역들은 그의 국방부 장관 낙마를 안타깝게 본 바 있다.
그러나 정말로 장병들을 인격적으로 사랑하고 그 가족들을 걱정하는 군인이라면 과연 방산비리로 얼룩진 불명예한 군생활을 보내야 했는지 의문스러운 일이며, 오히려 김병관의 낙마 과정에서 밝혀진 문제는 고위 군인으로서 자격미달이라는 점만 계속해서 입증하면서 김병관이라는 인물과 그의 발언에 대한 신뢰성만 떨어뜨릴 뿐이었다. 분명 군 과학화는 일리 있는 의견이지만, 그것을 입으로만 주장하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며, 과연 군 과학화를 건의한 것이 정말로 김병관의 선량한 인격 때문이라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훗날 박찬주 대장 부부 갑질 사건이 물의를 일으켰을 때, 2017년 8월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예비역 장성들 간의 모임 자리에서 김병관은 "박찬주 대장도 잘못은 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부각할 필요가 있었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 (문재인 정부가) 군 인사를 앞두고 이런 논란을 일으켜서 (자신의) 군 인사를 정당화하려는게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발언하는 등 간접적으로 박찬주 대장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기사원문[9] 정말 병사들을 인격적으로 사랑했고 그것이 발언에 우러나온 것이었다면 과연 공관병에 대한 갑질이 별로 부각할 필요가 없는 사건이라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었을까? 그는 장병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군의 예산이 올바르게 사용되도록 해 군의 기강을 세우는 일보다는 자신의 주머니를 불리는 데 더욱 앞장섰고, 병사들의 안전을 입에 담고서도 방산비리를 저질러 해악을 끼쳤으며, 공관병을 사병 부리듯 한 박찬주의 잘못을 옹호했다.
[1] 당시 1960년대에는 서울대학교와 육사가 대학계 학벌 최강자의 자리를 다투고 있었다.[2] 업계에서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 아는 유명한 브로커 업체다. 손원일급 잠수함 사업을 비롯, 대형 외국 무기체계 도입 시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전직 고위 장성들이 엄청나게 많이 이 업체의 고문을 거쳐갔다. 비단 김병관 대장만은 아니다. 실력과는 별개로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인맥만은 업계 최고라고 할 만하다.[3] 이 때문에 뉴데일리는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김병관을 낙마시켰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 뉴데일리와 조갑제닷컴 등에서는 김병관의 낙마를 종북 주장까지 하면서 안타까워한 바 있다.[4] 유비엠텍에서 받은 수익을 근로소득이 아니라 사업소득으로 신고해서 국방연금 감소분을 줄임.[5] 휘하 장교들이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묵살. 이후 육본에서 직접 수사해서 해당 영관들을 모두 구속하고, 김병관에게도 경고조치.[6] 군용전자무기에 들어가는 전지 독점공급업체이자 군용 신형포탄 공급업체. 김병관은 포병대대장과 포병연대장 근무 경력도 있다.[7] 방위산업 비리 정부 합동수사단’에서 가장 먼저 털었던, 방산비리 사건이다.[8]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계종의 군종 측에서 반박기사를 내었다.[9] 이 기사는 김병관을 비롯해 모임을 가진 예비역 장성들의 정치적 시각과 행보 역시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