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1961)
1. 개요
대한민국의 영화 감독, 1961년생.
2. 감독 경력
세종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동국대학교 대학원 영화연출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특히 말죽거리 잔혹사의 유하 감독과 하얀거탑의 안판석 PD와는 대학 시절부터 절친한 동기 사이였다고 한다. 박광수 감독의 연출부로 영화 공부를 하며 1993년 단편 영화 《비명 도시》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던 도중 박광수 감독의 <베를린 리포트>, 그리고 박광수 감독 밑에서 함께 연출부로 일했었던 이현승, 여균동 감독의 <그대 안의 블루>, <네온 속으로 노을 지다>, <세상 밖으로>의 시나리오를 각색하기도 하였다.
첫 상업 영화 데뷔작은 1995년 12월에 개봉하고 이병헌, 이경영, 김은정이 주연을 맡은 런 어웨이.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한 비트(1997년작/서울관객 35만), 태양은 없다(1998년작/서울관객 33만) 두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알려진 감독이 되었다.
그 뒤 무사를 내놓았는데, 들인 돈에 비해 국내 흥행 성적(180만)은 나빴지만 프랑스에서의 성공(70만) 등으로 나름대로 훌륭한 작품으로 불렸다. 하지만 후속작인 장혁, 이나영 주연의 영어완전정복(92만)의 흥행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10년 동안 활동이 없었다.[1]
그러다가 2013년 재난영화 감기로 10년 만에 차기작을 맡았으며, 전국 관객 311만을 기록하여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하며 재기했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 영화의 완성도는 상당히 떨어졌다.
1990년대 도시 젊은이들을 다룬 영화와 2000년대 무협 영화 모두에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들었지만, 여러 면에서 운과 완성도, 무엇보다 흥행이 따라 주지 않은 케이스. 무엇보다 후반 두 작품을 하도 크게 말아먹어서...
2016년 9월에 아수라로 컴백했다. 어느덧 미청년에서 미중년이 된 과거의 페르소나 정우성, 최고의 주가를 달리는 황정민[2] , 곡성으로 연기력은 물론 원톱 배우로서의 가능성도 증명한 곽도원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그러나 막상 개봉 후 평가는 영 좋지 않았다. 배우들은 대체로 호연을 했으나 주연인 정우성의 연기와 전체적인 각본이 별로라는 평. 사실 평론가들 평가는 호불호는 좀 갈려도 의외로 준수하다. 대체로 6~8점 정도를 줬다. 네이버 평점도 네티즌보다 평론가 점수가 더 높다(...). 사실 이 영화가 대한민국 대중들의 취향에 잘 맞지 않는 건 사실이다.[3] 어쨌든 개봉 첫날에 47만 관객으로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오프닝 최대 스코어를 기록했지만, 이후 입소문이 안 좋게 퍼져 관객수가 급감하면서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350만 관객을 돌파하지 못하고 최종 259만 명으로 흥행에 실패. 하지만 2018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조폭과 정치인의 스캔들을 터트린 후 VOD 판매량이 급증해 손익분기는 넘었다고 한다.
3. 필모그래피
4. 여담
- 정우성과 인연이 깊다. 거의 페르소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비트와 태양은 없다에서는 대박을 쳤으나 무사는 중박, 아수라는 미미한 성공. 근데 연출 말고 제작을 맡은 중천에서는 쪽박.[4]
- 특이하게 그의 영화들중에는 개봉당시에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는 재평가를 받은 작품들이 많다. 2001년에 개봉한 무사는 당대 한국 영화의 트렌드였던 저질 조폭 코미디의 물결 속에서 관객들에게 외면 당했지만 해외에서는 호평을 받았고 이후 '저주 받은 걸작'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2013년에 개봉한 감기는 이후 2015년 메르스 바이러스라는 국가적 재난이 일어나자 큰 관심을 받았고, 2020년에는 중국 우한시에서 벌어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현실화되었기에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2016년 복귀작인 아수라는 역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며 '아수리언'들을 양성하였고 2차 시장에서 수익을 거둬서 손익은 넘겼다. 그리고 2018년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조폭과 정치인의 스캔들을 터트리자, 다시 한번 큰 주목을 받았다.
- 씨네21에서 취재했던 이정재와 정우성의 태양은 없다 10주년 인터뷰에서 보자면 성격이 상당히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군기도 굉장히 세게 잡고 지금 기준으로도 잔소리가 꽤 험악했다고. 단 이것은 스탭들에 한해서 였고 배우들한텐 안 그랬다고 한다. 무사 촬영 당시에도 중국 올로케이션 때 마찬가지라서 중국 제작진들이 지독하다고 치를 떨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