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사랑
1. 의미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첫사랑'과는 다르게 사전에는 없는 조어이다.
의미만 보면 마지막에 느끼거나 맺은 사랑을 뜻하지만, 보통은 결혼으로 맺어지는 사랑을 끝사랑이라고 한다.
간혹 첫사랑과 결혼하게 되어 첫사랑과 끝사랑이 똑같은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드물다.
2. 개그콘서트의 코너
2013년 12월 22일부터 2014년 9월 28일까지 방영되었던 개그콘서트의 전 코너로, 돌싱 중년 커플들의 극과 극의 로맨스를 코믹하게 그렸다. 권재관&박소라 커플은 같이 사진 찍는 것도 부끄러워하는 수줍은 커플을, 정태호&김영희 커플은 특유의 말투와 다소 경박하지만 거침없이 애정표현을 즐기는 과감한 커플을 연기한다. 위의 두 커플의 애정표현의 갭을 개그 포인트로 삼는다. [3] 2014년 9월 7일에는 태진아가 특별출연했다.
강한 파괴력을 바탕으로 원패턴 개그임에도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고, 특히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코너여서 개그콘서트의 엔딩을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장식했다. 다만, 신선함이 떨어진 후에도 오랫동안 방영되어 종영 즈음에 와서는 이 코너를 지겨워하는 시청자들도 상당히 많았다. 2014년 9월 28일 정 사장 - 김 여사 커플의 결혼을 마지막으로 종영되었다.
그리고 이런 호평 덕인지 2014년 K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수상하였다.
2.1. 등장 커플
2.1.1. 박소라 - 권재관
조심스럽게 새로운 로맨스를 시작하려는 점잖고 수줍은 커플. 사람들이 지나가자 사과[4] 로 얼굴을 가릴 정도로 나이와 체면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박소라의 창피해 하는 정도가 점점 심해져 가까스로 스킨십 같은 게 이뤄지려다[5] 김영희 - 정태호 커플이 옆에서 뭐라고 하는 순간, 권재관이 박소라에게 괜히 얻어맞는 패턴이 되어가는 중(...). 그때마다 김영희가 박소라를 무서워한다.[6] 김영희 - 정태호 커플의 과감한 애정행각을 해괴망측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아예 바로 옆에서 대놓고 디스를 하기도 한다.[7][8] 여기에 최근엔 박소라도 김영희-정태호 커플을 저격하는 패턴이 추가되었다.[9] 그래도 아는 사이라고 마지막 방영분에서는 정태호와 김영희의 결혼식에 권재관이 사회를 봤다.
2.1.2. 김영희 - 정태호
젊은이들 못지 않은 불꽃같은 사랑을 선보이는 커플. 어떤 데이트에서도 스킨십을 서슴지 않을 정도로 낯뜨거운 애정행각을 보여준다. 그래도 박소라 - 권재관 커플이 좀 다정해지면 "어머, 귀엽다.", "보기 좋네." 같은 말도 던지는 등 주변 의식은 하는 모양이다. 박소라 - 권재관 커플에 비해 묘하게 저쪽 커플에 호의적이다. 등장시 BGM은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이며, 정태호가 느끼한 닭살 멘트를 던질 때마다 태진아의 '동반자'[10] 가 BGM으로 깔리면서 두 사람이 춤을 춘다. 대체로 정태호가 김영희를 뭔가 아닌듯한 자세로[11] 리드하는데, 현란한 스텝이 일품. 정태호의 분장이며 표정이 다분히 나훈아를 연상케 하는 점도 있어서 한층 왕년에 좀 놀아본(...) 듯한 포스가 더해진다.[12] 괴롭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과격한 정태호의 애정 표현과, 망사스타킹과 핫팬츠 등 과감한 복장에 애교(?)도 많고 능청스러운 김영희의 신들린 중년아줌마 연기와 ''' 앙 대여'''[13] 를 비롯한 특유의 말투[14] 가 웃음 포인트. 이 쪽 커플의 비중이 훨씬 높다.[15] 유행어의 파급력이 대단해서,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친구나 남편이 있는 부인들이 "앙~대요"라면서 애교를 부리는 게 유행이 되었다. 다른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따라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여담으로, 1월 26일과 2월 16일 방영분에서 김영희는 나는 행복합니다를 부르며 등장했다.
2.2. 여담
원래는 김영희가 먼저 개콘에 이 코너의 아이디어를 냈었는데, 재미없을 것 같아서 코너 자체가 무산되었다고 한다. 그러고 난 뒤 맘마미아[16] 에서 개그콘서트에 낸 아이템이 자꾸 통과되지 않아 속상하다고 하여, 이영자, 박미선 등 대선배와 엄마들 앞에서 다시 선보였고[17] 호평을 받아서 다음 주에 바로 이 코너가 방영되었다.
정식으로 개콘에 나오기 전의 코너 명칭은 "중년의 사랑"이었고, 본래 돌싱 커플의 이야기가 아니라 불륜(간통) 커플의 이야기로 기획되었다고 한다.[18]
방송이 된 지, 약 두 달 만에 정태호와 김영희가 팔도의 해물라면 광고를 찍었다.
개콘 마지막회 날이었던 2020년 6월 26일, '''개콘은 사랑을 싣고'''라는 이름으로 일부 여러 코너들과 콜라보를 하였다. 선배, 선배!, 진상점/연애인들, 이런 사이다 등과 콜라보를 하였는데, 권재관과 박소라가 그 동안 개콘을 스쳐지나갔던 진상 커플들을 구경하면서 한마디씩 주고받는 내용이었다. 먼저 선배 선배의 정명훈과 이수지가 나왔고[19] , 곁에는 권재관과 박소라가 앉아 있었으며, 두 번째에는 진상점과 연애인들의 박소영과 정승환이[20] , 세 번째에는 이런 사이다의 김원효와 이현정과 단역인 송재인이, 마지막에 정태호와 김영희가 등장했다.
2.3. 회차별 데이트 장소
3. 김범수의 7집 수록곡
4. 관련 문서
[1] 2014년 10월 26일에는 닭치高가 엔딩이었다.[2] 2014년 3월 23일 방송분에서는 정태호가 반대로 '''안녕히 계세요! 김영희 씨!'''로 써먹었다(...)[3] 이 코너도 역시 정태호가 출연했었던 코너다. 당시 상대역은 공교롭게도 이후 권재관의 아내가 된 김경아가 맡았다.[4] 매 회 다른 물건으로 얼굴을 가린다.[5] 아이러니하게 이 커플이 스킨쉽을 하려는게 괜시리 김영희-정태호 커플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의 닭살 행각을 예감한 박소라-권재관 커플은 바로 후회하고 어떻게든 무효화하려고 한다.[6] "저 여자 싸이코패스인가봐.". 술게임으로 권재관을 농락하자 "저 여자 프로게이머인가봐.".[7] 게다가 회수가 올라갈수록 디스의 강도가 세진다. 1~2화에선 "오래 살았나봐요" 정도로 끝났는데 회수가 올라갈수록 "벼락이 딱 두 번만 쳤으면 좋겠어요.", "전기충격기 줘보세요. 딱 두 번만 더 쓸게요.", "사자성어가 하나 떠오르네요. 해괴망측.", "이건 먹으면 안되는 독버섯인데요? 마침 잘 됐네요.", "여기 장례식장이죠? 관 두개만 얼른 내주세요.", "한강 괴물이 산다고 해서 이놈들 좀 물어가라고요.", "여기 사고전화 접수죠? 사망 2명 추가요.", "저 칼을 내가 샀어야했는데...", "아, 이거 사약이에요." 등으로(...) 심지어 4월 13일 방송분에선 "거기 저 4번 타자~4번 타자~, 거 손 흔들지 말고 그 야구배트 좀 줘요 내가 쓸 데가 있어요 내 이것들을..."이라고 하며 진짜 죽일 듯한 제스쳐까지 취했다. 6월 정도부터는 김여사네한테 직접 말을 거는 수준까지 당도했다. 대표적인 예로는 "김여사님 몸이 많이 안좋으세요? 그렇게 앓느니 '''그냥 죽으시는 게 어때요?'''"(...)[8] 2월 16일 방송분에서 박소라가 화장실에 갈때 권재관에게 가방, 코트, 머리띠(...)까지 맡기고 가자 김영희는 징그럽다고 하고, 정태호가 옆에서 왜 남자가 여장을 하고 그러냐고 했는데 권재관의 대답은 '''지는 정여사 안했나...'''[9] 예를 들면 자기 텃밭에 난 농작물을 마음대로 먹으라고 한 다음 김영희가 오이를 따먹자 거기에 농약을 팍팍 쳤다고 말한다(...).[10] 공개방송에서 동방신기의 팬들을 줄줄이 낚아올렸던 그 노래가 맞다.[11] 뒷덜미를 잡고 끌고 다닌다든지, 입에 가래떡을 물려서 끝을 잡고 끌고다닌다든지...[12] 정태호는 신인 시절, 슈퍼스타 KBS에서 대놓고 나훈아를 패러디한 캐릭터를 맡았었다.[13] 듣기에 따라 세 음절이 모두 다르게 들릴 수가 있어 매우 다양한 발음으로 들린다. 안돼여, 앙대영, 앙대엉, 앙대여(...) 등. 이런 다양한 버전이 다 포털 사이트의 자동완성으로 뜬다! 또 광대역이라고도 들린다. [14] 말투 자체가 워낙에 오묘한 뒤집힌 콧소리(...)인지라, 이제는 "안돼요"가 아니라 평범한 말만 꺼내도 방청객이 빵빵 터지는 수준에 이르렀다.[15] 심지어, 방영 두 달이 안 되어 광고도 찍었다...[16] 2013년 12월 18일 방영분으로, 김영희가 거지의 품격 이후 긴 공백으로 개그를 못한다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빠져서, 당시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못 이룰 정도라고 말했다. 이후, 이 코너로 승승장구하니 다행이었다.[17] 이 때, 방영분을 보면 끝사랑 1화와 판박이다.[18] 이 설정의 잔재인지, 어떤 방영분에는 김영희가 "우리 큰아들, 정사장님 존재 몰라"라는 대사를 말했다.[19] 참고로 이수지는 이번에는 20학번으로 나왔다.[20] 이들의 지나친 애정행각을 보고 박소라는 검은 비닐봉지에 오바이트를 하는 시늉까지 하였으며, 권재관은 참다 못해서 바지주머니에서 꺼낸 돌멩이 하나를 던지려고 하였다. 물론 박소라가 말려서 그 지경까지 가지는 않았다.[21] 고속도로와 휴게소를 포함한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