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3
1. 개요
나는 가수다가 2012년에 나는 가수다 2로 완전히 끝난다는 설을 김영희 PD는 부정하면서 대략적인 계획은 세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종회 시청률이 '''5.5%'''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한 성적 때문에 나는 가수다 3의 실현은 어려울 듯했다. 그래도 2013년 추석에 나는 가수다 명곡 베스트 10, 2014년 추석에 2014 나는 가수다가 방영되어 희망고문(?)은 이어졌고 결국 2015년에 나는 가수다는 부활했다. 나는 가수다 3는 1, 2와 달리 일밤에서 독립하여 13부작으로 방영된다. 중국판 나가수는 첫 시즌부터 우리나라와는 달리 13부작 내외로 편성되었는데 중국판 나가수 운영 방식을 역수입한 듯하다. 2015년 1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진행자는 출연자이기도 한 박정현.
특별 경연인 1라운드를 제외하고 2주의 경연을 통해 최하위 가수가 하차하며, 빈 자리는 새 가수가 투입되어 채운다. 남은 2주분은 새 가수 투입없이 남은 6명이 가왕전을 벌인다. 가왕전 1주차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3명의 진출자를 가리며, 남은 3명이 2주차에서 경쟁을 펼쳐 가왕을 가린다.
또한 3기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 모바일 투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3기의 흥행 결과에 따라서 하반기에 4기가 제작될 수도 있는데, 시청률이 4~5%를 웃돌았던 수준이라 현재 4기의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지만 제작진인 박현호 CP와 강영선 PD는 4기의 제작이 긍정적이라고 말하면서 추진할 의사를 피력했으며, 제작은 2015년 하반기 또는 2016년으로 넘어갈수도 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4기의 제작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나가수2가 부진했음에도 3년여 만에 나가수3가 나왔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진 않다는 시각도 있다.
2. 출연자
나가수 3 출연자 중 상당수는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사실 나가수 출연 후 불명에 출연하는 가수도 꽤 많지만 그동안 전설급에 가까운 가수들이 나왔던 나가수에 비해 전설의 노래를 부르는 후배 가수라는 상대적으로 한 단계 아래로 보인 것이 불후의 명곡이었는데 오히려 불후의 명곡에 나오던 후배 가수들이 나가수에 출연하게 되니 분명히 아쉬운 점은 있다. 단적인 예로 나가수 2를 시작부터 끝까지 수놓은 이은미와 나가수 3의 스타팅 멤버인 효린의 경력차는 어마어마하다. 소찬휘는 마지막 경연에서는 가장 젊은 가수였는데, 나가수 3에 출연하고 보니 최고 연장자가 되었다. 그나마 오래된 스윗소로우도 당시 최연소 나가수 출연자이던 윤하와 경력이 비슷하다. 경력이 음악성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나가수 최초의 현역 아이돌 출연자 효린은 아이돌 걸그룹의 멤버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행보를 보여온지라 각자의 뚜렷한 음악성을 지닌 멤버들 사이에 넣는것이 맞는가 하는 비판이 많다. 나가수 초창기 아이유의 출연 여부에서도 나온 문제이지만 아이돌과는 다른 진정한 의미에서의 '''가수'''를 바라는 대중들의 성향에서 나오는 비판이다. 가창력이 좋은 것과 음악성이 뛰어난 것은 분명 별개의 문제이니.
뮤지션들을 모으는 듯했지만 정작 뮤지션으로 뚜렷히 활동한다고 볼 수 있는 멤버는 거의 없어서 기대치가 그다지 높지는 않다.
김경호의 재출연과 더불어 막바지에 이른 지금은 과거 나가수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은 고스란히 안고 있으면서 가수들의 파괴력도 예전 같지 않아 썩 좋은 평가를 받진 못하고 있다.
시즌 1의 YB와 자우림, 시즌 2의 국카스텐과 시나위 등 매 시즌마다 맹활약한 밴드가 있었지만 시즌 3에서 등장한 몽니는 1차경연 7위, 2차경연 5위로 바로 탈락하였고 그 체리필터 마저 1차경연 7위, 2차경연 7이라는 역대급 광탈라인에 합류했다. 또한 여전히 나윤권과 같은 잔잔함을 바탕으로 하는 가수는 고평가를 받지 못하고 전체적으로 비슷비슷한 스타일로 흐르는 등 신선함 면에서도 점수가 낮다. 그리고 선곡들 또한 과거에 했던 곡들이 거의 매번 경연 마다 적어도 1-3곡 씩은 나오는 등 중복의 문제도 있다.
결국 명졸을 했던 박정현과 김경호를 재출연시켜야 할 만큼 섭외가 심각하게 후달렸음을 알 수 있다. 거기다가 최고 인기를 누렸던 박정현을 MC로 까지 세우면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다. 다만 나가수 시즌1에서 1위를 가장 많이 기록한 가수인 박정현과 김경호가 나가수3 가왕전에서 겨루게 될 수 있다는 소소한 의의가 생겼다.
본인도 나가고 싶어했고 그 전 시즌에서 섭외했다던 박효신은 아무래도 개인 법적 문제가 얽히다보니 출연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김연우는 나는 가수다 정규 편성에 모두 참여하는 유일한 가수다. 다만 1, 2와 달리 3에서는 경연에 참가하는 것은 아니며 경연 후 순위 발표를 맡고 있다.
3. 이수 출연 논란
2009년 성매매 사건으로 한동안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았던 이수가 섭외되어 1회 녹화까지 마치자 여론은 순식간에 들끓었다.[3] 가수의 노래가 가수 본인의 죄와 구별되어 평가받아야 하는 것은 맞으나 대중들의 입김이 강한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그의 과거가 반영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결국 녹화 다음날 MBC는 비난 여론을 못 이기고 일방적으로 제작진도 모르게 이수의 출연을 취소시켰으며, 해당 녹화분에서는 이수의 모습을 통편집돼서 방송되었다. 제작진은 당분간 투입 멤버 없이 6인 체제로 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수 사건으로 가수들이 나가수를 보이콧한다는 추측도 나왔던 상황. # 이에 대해 녹화는 녹화대로 해놓고 한 마디의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가수를 하차시킨 MBC의 일처리에 비난만 커지기도 했으며 이수 소속사 대표의 페이스북 글에 의하면 이수 하차를 결정한 건 제작진이 아닌 MBC 고위층이 단독으로 결정한 걸로 보인다.
이 문제에 대해서 나가수 3이 첫방송되기 하루 전 JTBC의 썰전 2부에서 다루었으며 이수는 전날에 급하게 섭외되었고 본인이 결정을 못하고 연락이 안 되자 제작진이 이수의 부인 린을 통해 설득한 끝에 섭외에 응했고 현장에서의 반응은 괜찮았으며 그 날 경연에선 2위를 했는데 MBC가 일방적으로 출연 취소를 결정한 상황이란 것.
사실 물의를 일으킨 일부 연예인들이 버젓이 방송하고 있는 상황에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으므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야 한다. 범죄를 저지르면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수 있는지, 가능한 배제하고 지상파 금지를 해야 하는 건지에 대해 현재로서는 명확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또 음주운전이나 도박 같은 경우에도 위의 범죄들 못지 않게 매우 질이 좋지 않은 범죄인데 결국 시간이 지나고 방송 복귀하는 것을 보면 과연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해 의문이 들게 한다. 결국 범죄를 저지른 방송인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고민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
즉, 현재와 같이 단순히 이슈화와 반대 여론의 힘으로 결정될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는 되고 어디까지는 되지 않는지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좀 더 필요할 듯 하지만... 연예인 본인도 그렇고 방송국도 그렇고 현실은 다들 쉬쉬하고 조용히 넘어가길 바라는지라 당분간 이런 문제가 활발하게 논의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게다가 지상파도 결국 돈의 논리로 돌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연예인이 인기만 많고 시청률 올려주기만 하면 장땡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