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란 스카이라이너
'''Neoplan Skyliner'''
1. 개요
독일 네오플란에서 1967년부터 생산중인 대형 리어엔진 2층 버스 라인업. 세계최초의 더블데커 투어링 코치(touring coach) 모델이다.
2. 역사
1964년 네오플란 창업자였던 고트로브 아우게르(Gottlob Auwärter, 1903~1993)의 차남인 콘라드 아우게르(Konrad Auwärter)는 경량형 차대에 저상구조를 갖춘 더블데커 장거리 투어링 코치 개념을 발표했다.[1][2] 지금 기준으로도 생소한 개념인데 하물며 당시 버스업계에서는 엄청난 반항을 불러일으켰고,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라는 이야기도 들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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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4월 26일 스카이라이너 첫번째 차량이 슈투트가르트 공장 조립라인을 빠져나오면서 본격적이 생산이 시작되었다. 많은 버스회사들이 2층 버스 특유의 높은 전고로 차량 롤링 안전성을 의심했었고 이에 콘라드 아우게르는 슈투트가르트 공장에서부터 벨기에 브뤼셀까지 직접 스카이라이너를 몰고 달리면서 차량 안전성을 입증하였다.[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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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커민스 엔진과 앨리슨 변속기, 록웰(Rockwell) 샤프트 등 북미 현지화를 적용한 모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노선버스로 운용되었고 1978년에는 남미시장에서도 스카이라이너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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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일본 버스회사들의 요구로 일본형 스카이라이너가 출시되었다. 일본 차량법규에 맞춰 전고가 3.8 m로 낮아졌고 비상탈출문과 우핸들이 적용된 모델로, 초기에는 오리지널 스카이라이너들처럼 유럽제 엔진을 사용하다가 후기 생산분은 일본 현지 엔진을 선택할수 있도록 개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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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아랍 왕족들의 주문으로 스카이라이너 모터홈(motorhome)이 출시되었다. 참고로 내부 옵션 중에 욕실 수도꼭지를 순금 재질로 선택할 수 있었던 옵션(...)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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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골든 너겟 호텔 & 카지노(Golden Nugget Hotel & Casino)에서 셔틀버스 용도로 스카이라이너 20대를 주문한다. 디트로이트 디젤 엔진과 앨리슨 변속기가 적용되었으며 강한 햇빛으로부터 승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금박을 도금한 창문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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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차량 전장을 9 m로 단축시킨 일본형 스카이라이너를 출시한다. 일본 시장에서 9 m급 더블데커 차량은 따로 허가가 필요없는 점을 노린 차량으로, 세계에서 가장 짧은 더블데커 투어링 코치 모델로 기록되었다.
같은해 미국 NASA에서는 방문객 투어용으로 대형버스 모델을 요구했는데 이에 전장 14.5 m 전폭 2.6 m 전고 4.1 m에 3마일 범퍼[5] 와 차축이 하나 더 늘어난 슈퍼 스카이라이너가 탄생하게 된다. NASA에 14대가 도입되었으며 아르헨티나, 칠레 그리고 북아프리카 시장에서도 판매되었지만 본가인 독일에서는 차량 전장제한이 12.5 m였기 때문에 판매가 불가능했다.[6]
2017년 스카이라이너 생산 50주년과 더불어 5,000번째 차량이 생산되었다.
3. 차량 옵션
- 섀시
- 엔진
4. 기타
과거 국내에서도 잠시동안 운용한 적이 있었다. 2층버스 문서 참조.
5. 경쟁 차량
6.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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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버스 타요에 등장하는 버스들 중 씨투의 모델이기도 하다.
7. 관련 문서
[1] 스카이라이너 등장 이전의 2층 버스들은 도심에서 단거리 가축수송에 대응하기 위해 탑승용적을 최대한 늘리는 용도로 생산된 모델들이다. 반면 스카이라이너는 2층 장거리 버스(coach)로 개발된 것이 기존 모델들과 차별되는 점이다.[2] 국내 상황에 대입해 봤을 때 서울-부산 고속노선에 투입되는 2층 버스가 등장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3] 콘라드 아우게르 曰: "당시에는 2층 버스가 넘어지는 일 없이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다고 아무도 믿지 않았죠. 그러나 우리는 곧 다른 사람들에게 확신을 주게 되었습니다."[4] 원문 "At that time, nobody believed that it was at all possible to drive a double-decker on the motorway without it tipping over. But we soon convinced the doubters otherwise."[5] 승용차 기준으로는 5마일 범퍼. 3 mph(약 4.8 km/h)로 충돌했을때 범퍼에서 눈에 띄는 변형이 일어나면 안된다는 북미 교통규정으로, 과거 국내 승용차에서도 적용된 적이 있다. 대우 로얄프린스 광고 이후 툭 튀어나온 범퍼가 보행자들에게 더 위험하다고 알려지면서 5(3)마일 범퍼 규정은 폐지된다.[6] 이후 1993년 독일 도로규정(StVZO)에서 차량 전장제한이 15 m로 완화되고 네오플란 메가라이너가 출시되었다.[7] 국내에서는 흔히 '펀버스 시뮬레이터'라고 부르는데, 장거리 버스를 뜻하는 독일어인 Fernbus가 그 유래이기 때문에 독일어 발음으로 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