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틸
1. 개요
마이클 비스핑의 뒤를 잇는 UFC '''차세대 영국 스타'''이다.
2. 전적
- 무승부: 니콜라스 달비
2.1. UFC 입성 전
영국의 리버풀에서 태어난 대런 틸은 어렸을 때부터 무에타이, 루타 리브레를 수련해왔다. 15살 때부터 프로로 전향했고 17살 때부터 종합격투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2012년 한 파티에서 칼로 등을 찔리는 큰 사고가 있었으나 천만다행으로 칼이 동맥을 미세하게 피해가 살 수 있었다. 이후 코치의 충고를 받아 브라질로 이주하였고 브라질에서 종합격투기 경력을 쌓으며 무에타이를 가르치면서 3년 반 동안 머무르는 동시에 아마추어 무대에서 3전 3승을 기록한 뒤, 프로로 전환한 후 12승 무패의 기록을 쌓았다.
2.2. UFC
2015년 5월 UFC 데뷔전에서 브라질 출신의 웬델 올리베이라를 상대하게 되었다. 1라운드에서는 어느정도 비등하게 치고 받았지만 올리베이라가 근소하게 앞선 라운드였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대런 틸은 올리베이라를 그라운드로 끌고 간 뒤에 탑 포지션을 차지하고 엘보우 공격으로 KO승을 거두었다.
2015년 10월 니콜라스 달비와 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커리어 최초로 무승부를 거뒀다. 1라운드에서 대런 틸은 스텝을 경쾌하게 밟으면서 왼손 스트레이트 공격을 계속 날렸다. 달비는 틸을 그라운드로 끌고 가려고 계속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였고 1라운드 막바지에 틸의 강력한 뒷손을 맞고 쓰러졌다. 2라운드에서도 여전히 틸이 타격에서 우세를 점하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 갔으나 2라운드 후반 상황은 급변하였다. 달비의 태클을 방어하던 중 클린치 상황에서 대런 틸의 왼팔에 탈구가 일어났고, 대런 틸은 왼쪽 가드를 올릴 수가 없었다. 부상 이후, 점점 달비에게 유효타를 허용하기 시작하였다. 응급처치로 팔을 맞춘 후, 3라운드 틸은 굉장히 지쳐보였으며 스텝이 무뎌지며 거칠게 들어오는 달비의 공격을 수차레 허용하였고 달비의 헤드킥을 여러차례 허용하고 그로기에 몰리기까지 했으며, 속수무책으로 그라운드로 끌려가 파운딩 폭격을 허용하며 피니쉬 직전까지 몰렸다. 경기가 끝나고 판정으로 넘어갔는데 단순히 라운드 별로 채점하면 1, 2라운드는 틸이 가져갔고 3라운드는 달비가 가져갔다고 치면 틸의 승리가 맞지만 유효타가 2배나 달비가 더 많기 때문에 결국 결과는 무승부로 나왔고 틸은 일류 수준의 뛰어난 타격 테크닉, 달비는 근성과 저력을 보여준 두 무패 신성의 명승부였다.
2017년 5월 제신 아야리와 웰터급에서 맞붙으려 했으나, 틸이 한계 체중을 못 맞추고 '''5파운드'''나 초과해버리는 바람에 계약 체중 경기로 변경되었다. 전체적으로 틸은 아야리를 뒷손 스트레이트와 락백 카운터로 깔끔하게 요리해 나갔으며 결과는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
2017년 9월 보얀 벨리코비치를 3라운드 만정일치 판정승으로 잡았다. 벨라코비치의 레그킥을 수차례 허용하며 다리가 피멍이 들긴 했지만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앞서면서 무난히 판정승을 거두었다.
2017년 10월 2달도 채 안되어 도널드 세로니를 상대하게 되었고, 당시 배당률은 틸 : 세로니 = +130 : -140으로, 도박사들은 세로니의 근소한 우세를 점쳤다. 그러나 대런 틸이 1라운드 4분경 세로니의 턱에 원투와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계속해서 안면에 적중시켰고, 데미지를 입은 세로니를 무자비하게 펀치를 가격한 끝에 1라운드 TKO승을 거두었다. 덕분에 이 경기 당시 15위권 밖이였던 틸은 6위인 세로니를 잡은 후, 단숨에 '''웰터급 8위'''로 올라갔다.
그 후 웰터급 1위 스티븐 톰슨을 꾸준히 도발했다. 결국 2018년 5월에 자신의 고향 리버풀에서 열리는 UFC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서 스티븐 톰슨과 붙게 되었다. 최고의 기회를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틸은 체중을 맞추지 못해 대전료 30%를 톰슨에게 넘겨주는 것에 더해 188파운드의 리게인 제한을 받고 경기에 나서게 되었다. 그리고 막상막하인 경기를 가졌고 타격 수에서는 대런 틸이 근소하게 우위였으며 마지막에 왼손으로 다운을 시켜 점수를 얻었고, 결국 판정에서 만장일치로 이겼다. 그런데 점수차가 49-46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채점 기준에 따라 대런 틸이 승리한 스코어가 나올 수는 있었으나 이렇게 격차가 많이난 것은 편파적이라는 분위기.[2] 거기다가 계체 실패 후 승리한 경기다 보니 코빙턴, 안요스 이후의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요구하기엔 상당히 찝찝한 결과가 되었다. 분위기를 인식했는지 대런 틸 역시 스코어에 유감을 표했으며 스티븐 톰슨에게 인터림 타이틀샷을 달라는 부탁을 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톰슨을 이기고나서 '''웰터급 2위'''가 되었다.
톰슨을 잡으면서 곧 타이틀전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받는데, 마침 UFC 측과 잠정 챔피언[3] 인 콜비 코빙턴이 챔피언 우들리와 갈등을 하고 있었는데 UFC 측에서는 8~9월에 안 싸우면 우들리의 4차 방어 상대는 코빙턴이 아닌 _다른 사람_이 될 것이라고 협박하였다. 그 다른 사람 중에서 '''대런 틸(!)'''이 있었다! 코빙턴은 도스 안요스와 5라운드 판정까지 간 경기를 한지 2~3달만에 우들리와 챔피언전을 할 수는 없다며 10~11월을 원하던 UFC의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UFC 측에서는 일단 우들리의 4차 방어전 상대를 대런 틸로 정했다!''' 2018년 9월 9일에 열릴 UFC 228 대회에서 우들리와 틸의 웰터급 챔피언전이 있을 예정. 도박사들은 틸보다 우들리의 승리 확률이 약간 높게는 보고 있지만,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틸이 받는 기대가 상당히 큼이 드러난다. 또한 데이나 화이트의 노골적인 우들리 극딜의 일환인지(...) UFC 228은 상대적으로 흥행력이 떨어지는 비인기 여성 파이터들의 매치가 메인 카드에 무려 3개나 배치된 괴악한 대진을 자랑한다.[4] 심지어 상대인 타이론 우들리도 흥행력과는 거리가 먼 선수다 보니 대런 틸의 흥행력이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얼마나 나올지도 관심사.
경기 1주 전에 도박사들이 틸의 승리 예상 쪽이 우들리 승리 예상을 역전하였고, 점점 벌어져서 경기 직전 도박사들은 우들리를 언더독으로 보고, 틸의 승리를 예상하는 쪽이 더 많아진 상황이 되었다. 실제로 틸은 우월한 신체조건, 좋은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훌륭한 잽을 갖춘데다가 한 방까지 있어서 우들리에게 상성이 괜찮다고 평가받았다.[5]
9월 8일에 경기 하루 전 계체량 행사에서 틸이 계체를 통과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되기도 했었다. 톰슨 전에서 체중을 못 맞췄기 때문. 그리고 카마루 우스만이 틸이 계체를 실패했을 때에 대신 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계체량 행사에서는 169파운드로 맞춰 나오며, 카메라를 향해 중지를 올렸다(...) 상대인 챔피언 우들리 역시 170파운드로 통과. 비록 스티븐 톰슨과의 경기에서 계체 실패 후 논란있는 판정승, 갑작스런 타이틀샷 등 UFC에서 노골적인 푸쉬를 받아서 안티도 많이 늘기는 했지만 챔피언으로 등극만 한다면 영국 팬덤에 힘입어 웰터급의 스타로 등극할 수 있었다. UFC가 너무 성급하게 밀어주었다는 비판도 많았지만 그래도 우들리를 이길 만한 몇 안되는 대항마로 뽑힌데다가 당대의 챔피언들이 무너지는 추세다.[6] 보니 대런 틸의 승리도 충분히 기대할 만 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대런 틸은 충격적이게도 2라운드를 넘기지 못하고 굴욕패를 당하며 타이틀을 얻지 못함과 동시에 무패기록마저 깨지고 말았다. 1라운드에서 우들리의 기습 러쉬와 테이크 다운, 클린치에서 잘 대응했으나 역시 우들리를 상대했던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이럴듯한 타격 공격을 넣지 못했다. 우들리의 주특기를 잘 방어한 대신 본인 역시 자신있는 앞손 싸움에서 딱히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타격만 허용하며 1라운드를 내주었다. 2라운드때는 1라운드에서 라운드를 뺏긴 것을 의식했는지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면서 주특기인 큰 동작의 앞손 어퍼컷-뒷손 스트레이트을 머리가 고정된 상태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최악의 악수가 되어서 돌아왔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너무 성급하게 돌격하며 무모한 원투를 날렸는데 카운터에 능한 우들리에겐 표적이 되어 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실신은 면했지만 그라운드에서 깔려 바닥청소를 당했고, 어느정도 버티긴 했으나 결국 다스 초크 그립을 잡혀 탭을 치고 만다. 바닥 청소를 당하면서 진작에 TKO가 나올 수준의 광폭한 엘보우 파운딩을 수 차례 당했는데 그 파운딩을 다 버텨낸게 신기할 정도. 타이론 우들리는 UFC 커리어 사상 첫 서브미션 승을 챙겼으며 틸은 타격보다도 오히려 레슬링 방어를 잘 하는 모습만 보여줬지만 카운터를 맞고 쓰러진 순간 그 의미도 무색해졌다. 우들리를 이길 가능성이 높았던 선수로 평가받았는데 정작 이 경기에서는 톰슨나 마이아보다 더 비참하게 당하고 말았다. 앞서 엄청난 푸쉬를 받고도 제대로 경기도 못해보고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바람에 안티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었다.
결국 감량고를 이길 수 없었는지 차후 경기부터는 미들급에서 뛰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휘태커나 켈빈 가스텔럼 같은 웰터급 선수들이 감량고 때문에 미들급으로 올라가서 좋은 성과를 거둔 적이 있기는 하나, 틸은 스피드보단 사이즈에서 우위를 점하며 싸우던 선수인 만큼 미들급의 커다란 선수들 사이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러나 차후 마음이 바뀌었는지 벤 아스크렌과 적극적인 설전을 벌이는 등 미들급 전향에 대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이후 호르헤 마스비달이 틸과의 경기를 희망하였고, 틸 역시 경기에 동의했다. 또한 이 경기는 틸이 열광적인 홈 팬의 응원을 받을 수 있는 런던에서 펼쳐진다. 마스비달이 스티븐 톰슨에게 완패한 전적이 있고 사이즈 차가 있다보니 틸의 승리를 예상하는 쪽이 많긴 하나, 랭킹 차가 심하게 나는 만큼 틸에게는 부담스런 경기라 할 수 있다.
결국 마스비달에게 2라운드 실신 KO 패를 당했다. 1라운드 초반 레프트로 마스비달을 다운시키고 파운딩하려고 달려들었으나 마스비달의 하위 대처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며 찬스가 무산되었다. 의외로 스탠딩에서도 열세를 보여 마스비달에게 수차례 잔매 및 바디킥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결국 2라운드 초반 마스비달의 레프트훅에 실신 KO 패했다.
이 경기에서는 틸의 약점으로 지적된 그라운드와 타격 디펜스가 그대로 드러났다. 마스비달을 다운시킨 후 평소대로 사이즈로 찍어누르며 파운딩하려고 했으나 마스비달이 잘 빠져나갔고 이후에도 그래플링에서 소득이 없자 아예 누워있는 마스비달에게 들어가지 않고 일어나라고 하는 상황도 나왔다. 타격면에서는 초반 레프트 외에 큰 피해를 주지 못했고, 반대 스탠스인 마스비달에게 라이트 바디킥을 수차례 허용하고 펀치교환에서도 계속 손해를 보는 등 기술면에서 눌리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공세를 유지했으나 마스비달이 순간적으로 스위치하며 날린 잽 훅 러시에 그대로 실신해버렸다. 타격가면서 타격 디펜스가 나쁘고 턱이 들려있다는 비판이 치명적으로 적용한 셈이다.
또한 이 경기에서 틸은 평체를 줄였는지 예전처럼 거대한 체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겨우 속옷계체를 하며 통과할 정도로 계체량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엄청난 감량을 하는 틸의 모습은 하위 체급이 상위 체급으로 올라가 활약하는 현 추세하고는 맞지 않는 상황이다. 틸이 타이틀 전선에서 완전히 이탈하면서, 다시 한번 미들급 월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결국 미들급 전향 의사를 밝혔고, 정말로 미들급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유라이어 홀, 데릭 브런슨 등 미들급의 문지기 파이터와의 매치 가능성이 높았지만, 첫 데뷔전 상대로 직전 잠정 타이틀전을 치렀던 켈빈 가스텔럼과 대결하게 되었다. 가스텔럼은 타이틀전에 근접한 상위 랭커이면서 웰터급 출신으로 미들급에서 신장이 꽤 작은 선수다. 따라서 틸이 웰터급에서 얻었던 사이즈 이점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상대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틸이 가스텔럼과의 경기를 열심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후 거대한 사이즈로 증량한 사진을 업로드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틸의 자신감(?)과는 달리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고, 큰 폭으로 언더독 판정을 받았다. 분명 틸이 사이즈의 우위를 누리는 선수였지만, 이 강점이 무색하게 웰터급에서 크지 않은 우들리와 마스비달에게 무너진 것이 기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었다. 가스텔럼 또한 마찬가지로 강철 턱과, 빠른 기동력으로 틸의 약점을 파고드는 비슷한 스타일로 상성이 영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 무렵 루크 락홀드. 크리스 와이드먼 등 월장한 선수들이 참패를 당하면서 틸 역시 기대치가 더욱 떨어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UFC 244에서 가스텔럼을 스플릿 판정승으로 잡아내면서 미들급 첫 승을 거두었다. 지난 경기와 달리 이번에는 체격적인 우위를 살려 클린치와 아웃파이팅 전략을 펼치며 가스텔럼에게 포인트 싸움을 걸었다. 테이크다운을 몇 차례 허용하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근소했지만 틸이 안면에 많은 공격을 적중시키면서 스코어에서 앞섰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상당히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는 바람에 관중들 사이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일단 랭킹 4위의 가스텔럼을 이기면서 미들급 컨텐더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지만,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가스텔럼의 경우 미들급에서 특출나게 신장과 리치가 작은 선수인 만큼 틸의 맞춤형 전략이 어느 정도 유효했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도 통할 수 있을 지 의문을 남기는 상황이 되었다.[7]
틸은 이 경기로 순식간에 기존 컨텐더들과 타이틀샷을 두고 경쟁하는 하게 되었고 푸쉬를 받는 선수인 만큼 제법 네임밸류 있는 선수와 매칭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제라드 캐노니어와의 매칭 가능성이 높았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파울로 코스타 등 다른 선수들과는 마찰이 없어서 전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가 가장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그렇게 2020년 7월 26일 메인 이벤트로 로버트 휘태커와 붙는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전체적으로 타격, 그래플링, 레슬링에서 휘태커가 우위를 점하고 판정패를 당했다. 예전에 톰슨과 경기에서 틸이 프런트 다리 사이드 킥으로 톰슨의 ACL을 아작낸 전력이 있는데 이번엔 휘태커가 똑같은 기술로 틸의 무릎을 부상시켰다. 틸이 경기후에 본인의 무릎이 아작나자 웃으면서 '난 내로남불이야' 라고 하면서 위험한 프런트 다리 사이드 킥/오블릭 킥을 금지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3. 파이팅 스타일
'''큰 체격에서 나오는 강력한 스트레이트를 기반으로 상대를 KO시키는 스트라이커 '''
웰터급에서 미들급을 연상시킬 정도의 '''거대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신장과 리치는 웰터급에서 아주 크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골격이 상당히 커서 다른 선수들과 섰을 때 사이즈가 더 커 보이는 느낌을 준다. 실제로 본인도 체격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한지 웰터급뿐만 아니라 라이트 헤비급까지 정복하겠다고 한다. 보통 타격가 타입의 선수들은 스피드를 위해 평체를 작게 유지하며 감량 폭이 적은 편인데 대런 틸은 타격가면서도 어지간한 레슬러 급으로 평체도 많이 나가서 리바운딩 이후 유독 거대해보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신장과 리치가 비슷한 도널드 세로니와 스티븐 톰슨과 만났을 때도 막상 경기 당일에는 틸 쪽이 더 커 보였다. 과거에는 IV 링거가 가능해서 이런 엄청난 감량을 하는 선수가 적지 않았으나 현재는 금지되었기 때문에 대런 틸은 감량에 상당히 공을 들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너 맥그리거가 페더급에서 거대한 사이즈를 자랑하며 보여주었듯이 양팔을 벌려서 커다란 체격으로 상대방의 퇴로를 차단하여 케이지로 몰고 하드펀쳐다운 강력한 레프트 스트레이트 펀치로 KO시키는게 주 패턴이다. 사우스포 스탠스로 상당한 덩치에 어울리는 레프트 스트레이트 펀치가 굉장히 강력하다. 왼손 펀치에 의존하는 스타일로 맥그리거의 파이팅 스타일을 떠올리는 팬들도 많은 듯하다. 그렇다고 펀치력에만 의존하는 선수는 아니고 무에타이 킥복서 출신답게 간간히 치는 미들킥이나 하이킥도 잘 쓰고 케이지로 몰린 상대를 향해 무에타이식 엘보와 뺨 클린치에서 날리는 니킥도 매우 강력하다. 실제로 톰슨에게 유효타 짤짤이를 당하면서도 중간중간에 클린치 + 니킥 콤비네이션으로 인파이팅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타격이 강력한 도널드 세로니조차 대런틸의 매서운 타격에 1라운드를 버티지 못하고 결국 무너졌다. 가라테 스타일의 스티븐 톰슨이 기동력이 훨씬 좋지만 인파이팅에서 상당히 취약한 점을 보였는데, 틸은 무에타이 스타일로 인파이팅에서 강점을 보인다.
단점 역시 맥그리거가 보여준 것과 비슷한데, 커다란 체격 때문에 감량에 다소 어려움을 겪어 지구력은 썩 좋지 못하다. 1라운드에서는 상당히 위협적이지만 3라운드 정도 들어서면 지친 모습이 역력하며 이 때문에 니콜라스 달비에게 역전패를 당할 뻔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직 젊은 선수인 만큼 카디오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일단 톰슨과의 5라운드 경기에선 우들리가 그랬던 것처럼 공격을 극단적으로 상당히 아껴가며 25분 풀 경기를 잘 치렀다.
분명 수준급 실력의 타격가지만 헛점도 드러났다. 자신의 체격과 리치를 과신하는 경향이 있는 지 턱이 들려있고 디펜스가 좋은 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긴 리치를 십분 활용하는 타격가들인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코너 맥그리거의 이미지와 비슷하지만, 복싱 베이스인 둘과 달리 무에타이 백본이라서인지 헤드 무브먼트가 없다고 봐야될 정도로 고정되있다. 언뜻 보면 맥그리거의 장기인 앞손 어퍼컷-뒷손 스트레이트와 유사한 콤비네이션의 느낌을 주긴 하나 둘의 베이스가 엄연히 다른 만큼 차이가 있다. 맥그리거는 복싱이 백본이라서 앞손 어퍼컷을 내지를때는 항상 머리를 한쪽으로 피한 상태에서 던져서 반격의 여지를 최소한 시키지만 반면에 틸은 머리와 어깨가 고정되있는 상태에서 arm 펀치를 쓰니 우들리의 핵 오른손 카운터를 제대로 먹었다. 이러한 기술적인 차이 때문에 맥그리거를 페더급 시절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정상 타격가라고 할수 있는 반면에 틸은 이런 약점 때문에 최고의 웰터급 타격가인지 의구심을 남겼다. 결국 이번엔 레슬러도 아닌 순수 타격가 호르헤 마스비달에게 충격적인 실신 KO패를 당하면서 틸이 반드시 고쳐야 할 숙제로 남게 되었다.
본인이 일류 타격가라고 강조하는 호언장담과 달리 부족한 점이 매우 많다. 앞서 서술한 헤드무브먼트 부재, 어깨/합을 유연하게 실리지 않고 암 펀치 테크닉 문제점 이외에도 콤비네이션 타격이 매우 부족하다. 이점을 의식한지 나름 가라데 스텝을 더한 일격스트라이커로 변화를 추구했지만 그런 스타일을 성공적으로 활용하려면 섬세한 타이밍 인지, 확실한 거리 확보, 빠른 인 아웃 스텝, 그리고 깔끔한 카운터 등 여러가지 고단적인 스킬을 요구하지만 그런 스타일과 거리가 머니 (파워를 중요시한 탈의 스텝은 굳었다고 봐야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되어버렸다. 또한 레프트 스트레이트 이외에 앞손은 위험하게 카운터를 허용하는 어색한 어퍼컷뿐이고 가끔 레프트 뒷발 바디 킥, 엘보우뿐이니 타격이 단조롭고 상대방이 예지할 수 있어서 쉽게 안면 카운터를 허용한다.
또한 순수 타격가 스타일이다 보니 그라운드에서도 약점을 보였는데, 일단 사이즈가 워낙 크고 클린치에서 상당히 강점을 보이다보니 틸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는 꽤 좋은 편이고 스탠드업도 상당히 빠르다. 그러나 순간적인 백업이 좋은 반면 일단 등을 대고 누우면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는 틸이 웰터급에서 겪었던 체력 문제 때문에 더욱 부각된다.
또 사이즈 부심에 걸맞지 않게 UFC에서는 두 차례 계체를 실패하여 빈축을 사기도 했는데[8] 계체 문제는 타이틀 샷 뿐만 아니라 체급의 잔류와 직결된 문제이므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9] 결국 IV 링거가 금지된 현 상황에서도 과거 헤난 바라오나 조니 헨드릭스급의 무리한 감량을 하면서 감량고에 시달렸고, 결국 타이론 우들리와의 대결에선 썩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10] 1패를 헌납해야 했다.
4. 기타
UFC가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선수 중 하나로, UFC 5전만에 UFC Rising Star 영상도 찍었고, 웰터급의 강자인 스티븐 톰슨과의 매치가 잡혔다. 아무래도 화끈한 스타일에 입도 잘털고 은퇴한 마이클 비스핑의 뒤를 이을 영국의 스타로 유럽시장을 공략할 잠재력이 있는 젊은 파이터라서 더더욱 밀어주는듯 하다. 그 때문인지 영국의 메인 이벤터로 적극 밀어주고 있다. 그러나 톰슨과의 경기에서 큰 폭으로 계체를 실패하며 UFC에선 두 번째로 계체를 실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미 한 차례 큰 폭으로 계체를 실패한 사례가 있어서 앞으로 체중 문제를 좀 더 신경 쓸 필요가 생겼다.
콜비 코빙턴 처럼 이쪽 역시 인터넷 활동을 많이 하며 상대방을 도발할 때 합성짤을 자주 쓰곤 한다. 보통 자신의 이미지인 '''거대함'''을 부각시켜 자기보다 작게 그려진 상대 선수를 괴롭히는 불리 기믹(...)으로 묘사한다.
젊은 나이에 탑 컨텐더로 떠오르며 주목을 받았지만 인성 측면에서 논란이 될 법한 발언을 해서 구설수에 올랐다. 10대 후반 때 본국인 영국에서 나이트 클럽에 싸움이 붙어서 칼빵 맞고 거의 죽을 뻔했는데 코치가 보다 못해 몇년간 브라질에서 훈련 하라고 했다. 브라질에서 혼외출산을 했는데 UFC입성 후에는 영국으로 돌아간 뒤에 딸과 교류가 사실상 단절 됐다고 한다. 기자회견에서는 챔피언들은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한다는 차원으로 심지어 본인의 딸까지 "I don't care"(???)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팬들에게 몰매를 맞았다.
호르헤 마스비달에게 참패를 당한 후 스페인에서 술 취한 뒤 호텔 방을 부수고 동료들과 택시를 빼앗으며 현실 GTA같은 기행을 저지르다가 체포를 당했다. 하필 패배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더욱 더 조롱을 받았으며, 틸의 흑역사로 남았다. 유튜브에서 UFC로 개그물을 만드는 한 크리에이터는 틸이 항상 택시에 탄 모습으로 묘사하며 일종의 밈 처럼 쓰고 있다.
호르헤 마스비달이 QnA에서 자신이 맞아본 주먹중 가장 강한 주먹으로 대런 틸을 뽑았다. 마치 앞손 잽이 일반인 뒷손 풀파워와 같았다고..
[1] 평체는 92kg~95kg. '''그런데 이 평체는 웰터급이었을 때여서 조금 더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2] 미디어 채점에서 틸의 승리로 본 케이스는 2개밖에 없다. 홈 그라운드라는 점을 볼 때 팔이 안으로 굽었다고 볼 수 있을 것도 같다.[3] 챔피언이 장기간 방어전을 하지 못할 때, 최상위권 랭커 2명을 붙여서 승자를 잠정 챔피언으로 만든다. 이 잠정 챔피언은 챔피언이 복귀하면 1순위로 챔피언과 붙게 된다.[4] 다음에 열릴 2018년 최대의 대회가 될 예정인 UFC 229를 위해 상대적으로 UFC 228을 쉬어가는 대회로 잡았다는 분석도 있다.[5] 실제 경기에서는 우들리의 압승으로 끝나긴 했지만, 정작 경기 후 우들리는 틸이 상성 상 어려운 상대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6] 직전 대회에서 오래 집권하던 스티페 미오치치와 드미트리우스 존슨이 타이틀을 빼앗기면서 우들리가 단독으로 최다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인 상황이었다.[7] 가스텔럼이 전 웰터급 출신, 그리고 현재 가장 작은 미들급 선수라는 점을 감안한지 경기를 약간 실험적으로 임한듯 한데 먼저 클린치를 거는 등 가스텔럼의 완력이 어느정도인지 감지하려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비록 수비면에서는 나름대로 좋은 클린치 워크를 보여줬지만 쉽게 케이지에 몰리는 등 체격이 가장 작은 가스텔럼에게 쉽게 우위를 점하지 못해서 승자 인터뷰에서 약간 실망스러운 기색을 보이고 미들급에서 활동하려는 의지가 살짝 약해졌다. 살인적인 웰터급 감량을 다시 시도할지 지켜봐야될듯. 특히 미들급 원장에 가장 큰 동기는 아데산야를 노리는듯 하고 (만약 아데산야가 다음 경기에서 이기든 지든 영국에서 겨루어 보고싶다고 했다) 체격이 큰 미들급 컨텐더들을 회피하는 면모를 보였다 (로메로, 코스타 등은 알래르기처럼 언급을 피한다). 즉, 특유 틸의 사이즈 집착을 다시 엿볼 수 있는 모습.[8] 맥그리거 역시 페더급에서 사이즈 부심을 많이 부렸지만 놀랍게도 계체에서 단 실패한 적이 없어서 이쪽 면에서는 까인 적이 없다. 챔피언 이후 행보가 문제였지만...[9] 2018년 들어서 계체에 실패한 선수들의 승률은 100%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어서 계체 실패 → 치팅으로 취급될 정도로 예전보다도 여론이 좋지 않다.[10] 거대한 체격을 자랑했던 틸 답지 않게 이 경기에서는 이전보다 슬림한 모습으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