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폰 프라이오스

 

Demian von Prios
창세기전 3: 파트 2의 등장인물. 성우는 최원형.
1. 개요
2. 전투 코멘트
3. 성능
4. 작품 내 행적
4.1. 에피소드 4의 데미안
4.2. 에피소드 5의 데미안
5. 기타


1. 개요


[image]
캐릭터 테마 '''〈Theme of Demian〉'''
창세기전 3의 네 개의 캐릭터 테마 중 하나. 나머지는 파트 1의 바이올라 헤이스팅스, 셰라자드, 파트 2베라모드.
나이는 에피소드 4 기준 24세로 살라딘과 동갑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왈 '''목걸이, 멸살지옥검, 하반신의''' '''망토에 신경을 좀 쓴''' 디자인. 메인컬러는 진청색(Deep Blue).
아르케 중앙군 소속의 장교. 화려한(?) 배경과 귀공자적 외모, 뛰어난 능력과 온화한 성격 등으로 주변 사람들의 절대적 신망을 얻고 있는 군인이며 게르히만 폰 프라이오스양자이다. 침착한 성격으로 주위를 잘 이끌어가는 성격이며, 연구에 전념하는 양아버지를 대신해 여러 대외 활동을 하고 있다.
의붓누이[1] 엠블라 폰 프라이오스가 아버지에게 돌아오도록 설득하고 있지만, 그녀와 아버지 사이의 감정의 골이 워낙 깊어 잘 되지는 않는 모양. 데미안과 엠블라의 사이는 어느 정도는 친분이 있으나, 아버지 이야기를 할 때는 냉랭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프라이오스와는 굉장히 친밀한 관계지만 친가족이 아니어서인지 프라이오스를 부를 때는 '''아버님''', 엠블라를 부를 때는 '''누님'''이라고 한다.
엠블라의 양자인 베라모드는 삼촌뻘인 데미안을 많이 의지하고 따르지만, 에피소드 5 시작 전에는 직접 대면하진 못하고 화상 통신기로만 대화해 온 사이였다.
기본 체질은 '''사이클론'''.

2. 전투 코멘트


턴이 돌아왔을 때 다음과 같은 멘트를 한다.음성
  • 전투 일반
    • 이 싸움은 내 한계에의 도전이다!
    • 날 원망하지 마라.
    • 흥! 우리가 친구였으면 좋았을걸.
    • 너희들의 상대는 나다!
  • 필살기 시전 시
    • 발밑을 조심들 하라고! (천지파열무, 진무 천지파열)
    • 하늘이여, 대지여, 울부짖어라![2]

3. 성능


체질은 사이클론. 에피소드 5 두번째 챕터인 마에라드에서 NPC로 등장할 때는 타키리온으로 나오지만, 실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활용할 수 있는 에피소드 4 후반부와 최종전에서는 사이클론으로 등장한다. 극후반부에 등장하기 때문에 기본 TP가 높고, CTP 역시 매우 높다. 다만, 등장이 너무 늦다보니 육성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 무기로 들고 있는 멸살지옥검은 검류 중 최강의 공격치 보정을 해준다.
라스트 배틀 시 아슈레이와의 대결에서는 풍아열공참과 천지파열무, 진무천지파열을 보유하고 있다. 증가 시리즈가 장착되지 않은 일반 상태로도 아슈레이는 그냥 한끼 식사에 불과하며, 에디터를 활용해 증가 시리즈를 모두 달고 아이템마저 달아보면 멸살지옥검의 공격치 보정+증가 시리즈 장착+높은 TP가 합쳐진 강캐가 탄생한다. 플레이어블 타임이 짧아서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 캐릭터.

4. 작품 내 행적



4.1. 에피소드 4의 데미안


첫 등장은 챕터 4 〈닥터 엠블라〉초반에 프라이오스와 대화하는 장면이다. 프라이오스는 자신의 영역인 모노리스에서 귀중한 연구 자료가 도난당했는데 알고 보니 베라모드의 의뢰를 받은 우주 용병 길드 스트라이커스의 짓이고, 의뢰가 실패하자 길드장이 그가 선불로 낸 돈만 받고 튀었다고 말한다[3]. 프라이오스는 다 좋은데 도난당한 자료 중에는 엠블라에게 보여 주고 싶은 것도 있었다며 그녀의 안부를 묻고, 데미안은 그녀가 글로리에서 살고 있다고 대답한다. 그가 그 다음 등장에서 아무런 경위의 묘사가 없이 글로리에 있는 것으로 보면, 프라이오스가 엠블라를 잘 달래보라고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
데미안은 글로리에서 로드(ROD)와 동행하는 엠블라가 걱정되어 호위하러 가던 중 살라딘과 마주친다. 살라딘은 엠블라를 셰라자드로 오인하고 반쯤 정신줄 놓은 채 그녀의 뒤를 쫓아가던 참이었는데, 데미안은 살라딘을 로드를 잡으러 온 아델룬으로 오해하여 공격한다. 살라딘은 데미안과의 전투 중 '''멸살지옥검'''을 목격하고 깜놀, 뒤이어 시전되는 천지파열무에 또 깜놀하여 같은 기술로 막다가 건 슬라이서를 부러뜨린다. 그리고 이번에는 데미안 쪽에서 살라딘이 천지파열무를 정면으로 맞고도 아무렇지 않은 데다[4] 자기와 같은 기술을 쓴다며 놀란다. 데미안은 살라딘의 무기가 부러져 제대로 승부를 겨룰 수 없다고 판단, 살라딘이 무기를 새로 손에 넣는다면 다시 승부를 내자고 한다. 살라딘은 그에게 검의 출처를 묻고, 데미안은 그에게 자신을 꺾으면 대답해 주겠다고 한다. 두 사람은 통성명을 한 후 헤어지고, 엠블라를 구하기 위해 각자 다른 길을 간다.
그 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챕터 11 〈모노리스〉에서 프라이오스와 재등장한다.

두 사람은 아르케 정부에 반란을 일으킨 우주 용병 길드를 견제하기 위해 열리는 베델 회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프라이오스는 베델리른 퉁 파오의 막장 행보를 비난하며 그도 언젠가 어이없이 살해당할 거라고 하지만, 자신이 베델리른의 탄핵권을 쥐고 있는 베델이긴 하지만 정치에 관심이 없는데다 다른 베델들이 호응할지 미심쩍어 간섭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의 이 발언은 에피소드 5에 등장하는 아벨리안이나 오딧세이 프로젝트와도 연결되는 것이다. 데미안은 아버지의 말을 묵묵히 들어준다.
이때 마침 살라딘크리스티앙인 척하고 편지를 보낸 아슈레이에게 낚여 모노리스에 와 있었다. 그는 모노리스 내에 배치된 아델룬[5]들과의 대치를 거듭하며 함정임을 알고, 그 와중에 분노에 의한 새로운 힘도 얻었다. 이 난리통에 등장한 프라이오스와 데미안은 베델의 권한으로 아델룬을 쫓아버리고 살라딘과 마주하는데, 이것이 데미안과 살라딘의 두 번째 조우이다. 소문의 블랙 레이븐을 그냥 못 본 척할 수는 없으니 상대해 주라는 프라이오스의 명도 있는 데다 데미안의 눈에는 어차피 살라딘이 더 좋은 건 슬라이서를 가지고 있고 상태도 멀쩡하니 승부를 겨룰 수 있다고 판단했고, 둘은 곧 격돌한다. 그들의 결투는 프라이오스가 보기에도 놀라운 것이었는데, 그 도중 두 사람이 갑자기 어디론가로 워프해 버리자 모노리스 유적과의 연관성을 추측하면서도 한층 더 놀란다.
데미안과 살라딘은 전혀 본 적 없는 이상한 곳에 떨어져 있었고, 데미안은 그 충격 때문인지 몸조차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부상을 입었다. 우선 주변에 있는 이상한 몬스터들을 혼자서 정리한 살라딘은, 왜 자신을 살려주느냐는 데미안을 승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안정시킨 뒤 잠시 이야기를 나눈다. 살라딘은 모노리스에 오게 된 연유를 설명하고, 데미안의 검술이 낯이 익다고 귀띔을 한다. 데미안은 서로의 검기가 유적에 반응하여 이상한 곳에 떨어진 것 같다며 자신과 엠블라와의 관계를 털어놓는다. 그는 엠블라와 친하긴 하지만 친남매의 정은 없고, 자신은 프라이오스에게 아버지를 거부하는 엠블라의 대신일 뿐이라고 말한다.
휴식을 취한 두 사람은 유적을 탐색하러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그때 데미안은 살라딘이 듣기에 쇼킹한 내용을 담담히 말하는데, 모노리스 유적은 안타리아 성단 모든 문명의 시작점이며 고대부터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이곳에 있는 신전에서 '''지그문트'''라는 자가 신탁을 내려[6] 영웅을 한 명씩 보내준다는 내용이었다. 살라딘은 지그문트라는 단어에 기절할 정도로 놀라고, 그때부터 자신과 크리스티앙, 죠안이 리치에 떨어진 경위와 라이트 블링거의 행방에 대해 조금씩 감을 잡기 시작한다.
데미안은 이 세계의 태초에는 한 자루의 검이 있었고 그 검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고 일러주는데[7], 그 유적에는 정말로 한 자루의 검이 '''있었다'''. 두 사람은 검을 발견하자마자 검을 지키는 수호정령과 맞서는데, 정령을 물리치자 살라딘이 갑자기 저 '''검이 자기를 부른다'''며 검에 손을 뻗는다. 데미안이 위험하다고 말릴 틈도 없이, 살라딘의 손이 검에 닿자 둘은 갑자기 (프라이오스 입회의 결투 장소인) 모노리스 홀로 돌아온다. 자신의 상황을 아직 인지하지 못한 살라딘을 보며 데미안은 '검이 당신의 몸속으로 흡수되었다'며 기겁한다. 요컨대 유적에서 두 사람의 투기에 '''아수라'''가 반응한 것이고, 그래서 내부로 소환되어 살라딘이 칼을 손 에 넣은 것이다. 물론 두 사람이 그것을 이해하기까진 시간이 걸린다. 프라이오스가 없는 틈을 타 살라딘과 데미안은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지고, 프라이오스에게 구박 먹은 아슈레이는 데미안 때문에 살라딘을 없애지 못했다고 이를 간다(...).
데미안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그 다음 챕터인 〈앙그라 마이뉴〉부터 본격적으로 묘사된다. 그는 챕터 초반부터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뭔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불안감에 심신이 지친 그는 리치의 유적을 조사해 보자는 프라이오스의 제의를 받는다. 그리고 그 유적은 이미 리차드 레마르크, 닥터 K, 그리고 살라딘이 이미 조사하고 있었다. 살라딘은 그곳에서 안타리아가 아르케가 아닌 리치라는 '''엄청난 진실'''을 깨닫는다. 한편 데미안은 통신기를 잘못 연결하여 하필 크리스티앙과 죠안의 애정행각을 목격하고[8] 통신기 앞에서 부끄러운 줄 모른다고 투덜대면서도, 결국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해 프라이오스과 함께 하려던 유적 발굴 작업을 1주일 정도 미루기로 한다. 프라이오스는 데미안의 잃어버린 기억에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그가 기억을 하루 빨리 되찾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정작 이 기억 때문에 양아들이 괴로워하자 도리어 기억을 찾을까봐 두려워 한다.
일단 프라이오스 혼자 유적을 둘러보고 오기로 하고, 그 사이에 데미안은 프라이오스의 비밀 연구실에 몰래 들어간다. 그는 언젠가부터 이 연구실에 대한 꿈을 꾸고 있었다는데... 그곳에서 그는 엄청난 것을 보고 말았다. 그건 바로 동결 장치 안의 '''셰라자드의''' '''시체'''. 그는 셰라자드에 대해 아는 게 없기 때문에 그녀가 엠블라의 어머니인 아이린일 거라고 추측한다. 또한 그녀의 옆에는 또 하나의 텅 빈 장치가 있었고, 그 안에는 알 수 없는 망토가 놓여져 있었다.[9] 데미안은 그 망토를 주워들자마자 거기에 새겨진 처음 보는 문자를 이상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 의미는 저절로 머릿속에 흘러들어온다.

생명은 영원히 돌고 도는 것. 에게로 이어져, 나에게로...

그리고 다시 당신에게로... 무한히 그려지는 루프.

하지만 그 끝없는 반복 속에 당신과 다시 마주할

그 날이 오리라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

데미안은 이 문장 하나만으로 수년 동안이나 잃어버리고 있던 기억을 '''완전히 되찾았다'''. 하지만 역시나 대다수의 플레이어들은 캐릭터 외모가 '''누구'''랑 비슷하게 생겼다는 사실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고,(애초에 목소리가 동일성우인 걸 보면 제작진도 크게 숨기려하지도 않은 듯하다.) 그 예상대로 데미안의 정체가 전작 메뉴얼 에피소드 3 부분에서 첫 번째로 소개된 주제에 게임에선 나오자마자 퇴장한[10] '''알바티니 데 메디치'''임이 드러난다.
알바티니는 파트 1 극초반에 주인공인 척하며, 사랑하는 크리스티나 여제에게 일부러 반기를 들다 동생 크리스티앙에게 저격당해 죽었었다. 이 반란의 모든 진상을 전해들은 크리스티나는 이후 철가면에게 부탁해서 그를 라이트 블링거에 실어놓았는데, 예전 시라노 번스타인에 의해 암흑혈을 전수받아 가지고 있던 그녀가 이것을 그에게 주입하여 일단 살려놓은 후 동결시킨 것이다. 라이트 블링거가 아르케로 간 이후 그곳에 생긴 모노리스 유적에 전함과 함께 봉인되어 있던 알바티니는 프라이오스가 셰라자드와 함께 발굴하였다. 그 때 알바티니는 암흑혈 덕분에 살아날 수 있었지만, 셰라자드는 그렇지도 못한 데다 사후로부터 동결된 시점의 시간차 때문에 영자가 대부분 흩어진 상태여서[11] 가망이 없었던 것이다.
모든 기억을 되찾은 데미안은 프라이오스가 라이트 블링거에서 꺼내온 것으로 추정되는 것들을 나름대로 조사해 보지만 도저히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 그 의문은 나중에 살라딘이 모두 풀어주지만, 그전에 퉁 파오와 우주용병 길드 간의 평화 협정 회담에 참여하게 된다. 그곳에는 엠블라와 살라딘, '''크리스티앙'''[12]을 비롯한 용병 측 참가자와 퉁 파오, 아슈레이를 비롯한 아르케 측 참가자가 대치 아닌 대치를 하고 있는 상황. 데미안은 아르케 측 참가자로 프라이오스 대신 참여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크리스티앙과 엠블라가 차례로 회담장을 빠져나가고, 회담장의 불이 나가버리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데미안은 그 틈에 무사히 빠져나가 엠블라의 무사를 확인하기 위해 그녀가 있을 법한 곳을 찾아왔는데, 이미 크리스티앙의 총에 머리카락이 잘린 엠블라가, 벌집이 되어 '''죽었으며''' 확인사살당하던 살라딘 앞에 꿇어앉아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데미안은 엠블라의 뒤에서 다시 한 번 총을 겨누는 크리스티앙을 뒤에서 급습하여 그를 기절시키고 엠블라를 구해내고, 그녀의 부탁으로 살라딘을 로 부활시키는 일을 도와준다.
살라딘이 깨어난 후, 데미안은 우주 용병 길드의 본거지인 라그 행성을 아델룬들이 폭파시키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자마자 살라딘과 함께 그리로 향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라그 행 우주선에서 이어지는데, 살라딘은 데미안이 자신이 팬드래건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 놀란다. 그리고 곧 데미안이 게이시르 제국의 알바티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두 사람은 서로가 알고 있는 안타리아에 대한 진실을 공유하며 유대감을 쌓아간다. 살라딘은 데미안에게서 라이트 블링거와 셰라자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놀라고, 두 사람은 라그의 일을 마무리하는 즉시 그녀가 있는 모노리스에 함께 가기로 한다.
라그의 거주자들을 일촉즉발의 행성에서 필라이프로 모조리 워프시킨 살라딘의 큰 활약으로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두 사람은, 살라딘을 마에라드라 칭하며 칭송하는 사람들의 환호를 등지고 모노리스로 향한다. 드디어 셰라자드의 시신을 마주한 살라딘은 엠블라가 자신을 살렸던 것처럼 그녀를 살릴 것을 다짐하며, 데미안에게는 자신이 깨달은 안타리아와 아르케의 진실을 모두 전수해 주고 앙그라 마이뉴 프로젝트에 협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
그 말은 곧 유언 이 되고 말았다. 살라딘은 결국 셰라자드를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시켰던 것이다. 데미안은 이제 이 세상에 없는 살라딘 대신 베라모드의 역할을 자처하여, 서서히 붕괴되어 가는 안타리아를 다시 한 번 신세계로 이끌기 위한 힘겨운 투쟁을 해야 했다.

당신의 의지는 내게로 이어졌소. 그리고 내 의지는 언젠가 다른 누구에게로 이어지겠지.


4.2. 에피소드 5의 데미안


에피소드 5에서의 첫 번째 등장은, 베라모드로드와 어울려 하룻강아지처럼 아델룬과 맞서다 깨지고 폭주하는 동안(...) 어둠 속에서 리차드 레마르크와 꿍꿍이를 벌이는 것으로 시작된다(전작보다 구성이 복잡한 관계로[13]) 플레이어로선 당장 이해하기 어렵지만, 에피소드 4의 내용을 잇자면 그의 다짐이 현실화되는 순간이라 보아야겠다.
데미안은 이후, 살라딘의 동료인 유블레인, 리벤과 함께 암살단 그레이 팬텀을 결성한다. 데미안은 '''이드'''라는 코드네임으로 자신을 감추었으며, 유블레인과 리벤은 지극히 신뢰하던 살라딘의 유지를 잇는 그를 부하처럼 따랐다. 특히 유블레인은 그를 '데미안 님'이라고 부른다.
그레이 팬텀은 거대한 살인 도미노가 될 브레인 엠티 사건을 시작으로 옐마린 탈취, 글로리 총독 손 나딘 암살, 기타 여러 암살을 차례차례 진행한다. 그런데 하필 임무를 진행시킬 때마다 그들의 프로젝트를 위해 보호해야 할 베라모드가 자꾸만 얽혀들어 상당히 곤란하게 된다. 브레인 엠티에 휘말린 베라모드 일행이 도어에서 유블레인과 리벤에게 딱 걸려 그들의 아지트에 갇혀버렸을 때, 처음에는 그 중에 베라모드가 끼어있는 줄 모르고 있다가 '샤크바리가 일행에 있다'는 보고를 들은 데미안이 아차 싶어 베라모드들을 풀어주지만 이미 상황은 심각하게 꼬였다[14]. 임무 자체가 극비인 점도 있지만, 평소 연락도 자주 닿고 만나서도 친근하게 지내는 그에게 자신의 정체와 사건의 전말을 말하기도 난감한 상황이라 어쩔 수가 없다. 한편 그레이 팬텀에 대한 베라모드의 경계심도 시간이 갈수록 높아진다. 브레인 엠티 때는 자신들이 죽을 뻔했고, 손 나딘 암살 때는 루크랜서드디에네 같은 그들의 이웃까지 함께 죽을 뻔했다.
데미안은 이드로서 앙그라 마이뉴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는 한편으로, 그 일이 원인이 되어 목숨이 경각에 달리는 베라모드를 구하느라 정신이 없다. 어차피 베라모드가 오딧세이 승무원으로 발탁된 이후로는 어떤 죄를 지어도 면책 특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전과 몇 범이 되든 살아남는 데에는 상관이 없지만 그레이 팬텀의 '악행'에 아슈레이&하이델룬의 집요한 추격이 맞물려 (그렇잖아도 스트레스가 많은[15]) 베라모드에게 엄청난 오해를 유발하고, 그 과정에서 데미안에게도 귀중한 인재들을 다 날릴 위기가 끝없이 찾아온다.
아벨리안 출신이 아닌 예비 승무원 루시엔 그레이가 사망했을 뿐 아니라 베라모드나 샤크바리 등을 비롯하여 리엔 샤이나 같은 승무원도 하마터면 삼도천을 건널 뻔했는데, 오딧세이의 동력이 될 승무원(영능력이 좋은 자)이 가뜩이나 모자란 상황에서 이 결과는 프로젝트 관계자인 데미안에게도 막심한 손해다. 그 뒤로도 여러 우연이 작용하지 않았다면 베라모드도 꼼짝없이 죽었을 터, 그에게 쓸데없는 경계심을 불러일으킨 데미안에게도 책임이 없지 않다. 다만 그 과정에서 베라모드가 자신의 존재 의의 에 눈을 뜨고, 그것이야말로 데미안이 진정으로 의도한 바였다.

이미 그들의 운명은 정해져 있으니까...... 알아도 바꿀 수 없는 운명입니다.

살라딘, 나, 그리고 베라모드...... 어쩔 수 없는 뫼비우스의 인도자들이지요.

그 뒤 유블레인과 리벤을 보내 하이델룬에게 잡혀 죽을 뻔한 베라모드를 살리고,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자 본격적인 오딧세이 프로젝트의 관계자로서 활동한다. 오딧세이 출발 당일, 모두가 동면 장치에서 잠들어 있을 때 홀로 깨어 있던 데미안은 마리아유진을 깨워 '''앙그라 마이뉴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그들은 새로운 세계를 향하던 오딧세이 호를 아르케로 도로 돌려놓고, 리차드와 닥터 K가 말한 대로 아르케의 코어를 부수려 한다. 그걸 그냥 데미안이 아르케를 홀랑 먹을 심산으로 생각한 아슈레이와 베라모드의 음모로 오해한 하이델룬은 그에게 한 차례 경고를 날렸음에도 데미안은 '좋으실 대로' 하며 통신을 끊어버리고. 이에 아슈레이&하이델룬 단 둘이 목숨을 걸고 오딧세이 호로 진입한다. 데미안은 뒤이어 베라모드를 깨우러 가지만 난입한 아슈레이와 대치할 수밖에 없게 된다. 데미안은 이 세계가 얼마 가지 않을 거라고 말하지만 자기가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은 아슈레이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결투 끝에 데미안은 아슈레이를 죽이는 데에 성공하지만, 하필 몸속에 독이 흐르는 그에게 중독되어 버린[16][17] 데미안은 크리스티나에게서 받은 암흑혈에 의지해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동면실에 있던 베라모드는 이미 하이델룬, 아니 '''자신의 동생'''이 가한 회심의 일격에 당해 쓰러져 있었으며, 동생 역시 그 옆에서 똑같이 죽어가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세계의 유지를 위해 지켜야만 하는 베라모드를 살리기 위해서 사랑하는 동생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베라모드를 살려주며 라이트 블링거의 메인 컴퓨터를 기동시켜 모든 진실을 찾고, 오딧세이 호를 이용해 앙그라 마이뉴를 일으켜 안타리아로 가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암흑혈이 없어져 죽음이 가까워진 데미안은 그 광경에 아연실색하는 크리스티앙에게 다가가 베라모드를 살려준 이유를 들려준다. 그러나 철가면부터 십년간 베라모드가 죽어야 안타리아가 멸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정보밖에 모르는 크리스티앙에게는 도통 이해할 수 없었고, 죽어가는 두사람이 나누기에는 너무나도 긴 이야기였다..... 크리스티앙은 옛날부터 형은 이해할 수 없지만 인페르노 반란이 크리스티나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번 일도 무언가 형만의 생각이 있겠지만, 그래도 왜, 베라모드냐는 의문을 남기고 데미안, 아니 알바티니의 마지막 이야기를 듣지 못한 채 통한의 눈을 감는다.

이러고...... 있으니까 옛날 일이 생각나는구나.

어렸을 때는 곧잘...... 이렇게 함께 있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멀어졌지, 우리는......

세상에 단 둘 뿐인 형제였는데......

'''다시...... 다시 한번 그 때가 돌아올 거야......'''

내 얘기 듣고 있니, 크리스티앙......?

형제는 마지막으로 다정하게 아쉬웠던 과거를 추억하다, 차례로 숨을 거둔다[18]. 데미안을 소중한 사람으로 생각해 온 베라모드는 슬프지만 마음을 다스리고 그의 유지를 이어간다.

5. 기타


알바티니 시절, 크리스티나의 황권 강화를 위해 리슐리외와 역모를 꾸밀 때는 사랑하는 사람의 증오를 사거나, 심지어 자신의 목숨을 잃을 각오를 하면서도 그 임무에 충실하였다. 또한 앙그라 마이뉴 프로젝트를 실행할 때에도 자신과 관계 없는 사람이라도 언제든지 희생시킬 수 있는 악마의 탈을 기꺼이 썼다. 이렇듯 그에게 최우선과제란 대의였고, 그것에 명분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가리지 않고 해치웠다. 이런 그의 냉혹함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살라딘 사후 장장 5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진실을 알지 못한 채 하이델룬으로서 아슈레이 밑에서 활동하던 크리스티앙에게 그 어떤 해명도 해주지 않았다는 것. 크리스티앙을 자신에게 돌아서게 한다면야 아슈레이와 척을 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프로젝트 자체에 치명타가 될 정도의 손해라 보기도 힘든데 프로젝트에 만전을 기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어떤 설명도 전해주지 않았고, 덕분에 크리스티앙은 마지막까지 기만당하는 삶을 살다가 그 어떤 진실에도 다가서지 못한 채 최후를 맞고 만다. 이런 점을 보면 모든 진실을 얘기해주고 싶었다는 마지막 말이 거의 악어의 눈물로까지 보일 지경.
그 때문에 그는 창세기전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거대한 테마인 음모의 배후에 선 인물 중 하나가 되었고, '''창세기전 최고 악인 베스트'''에도 거론되고 있다. 사실 그에게 이런 안타리아와 아르케의 진실을 전해주며 악마가 되어서라도 그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얘기한 건 살라딘이었고 그 살라딘이 핵심인 앙그라 마이뉴의 진실을 깨닫게 한 건 리차드였지만, 데미안의 행보는 그 리차드조차 왜 그런 고통스런 구원을 해야 하냐고 반문을 낳을 정도였다. 이를 보면 설령 살라딘이 살아서 본인이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하더라도 이렇게 비정하게 진행될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유진 루돌프만의 경우 '인류의 보존'이라는 사명을 위해 이런 냉혹한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무고한 자들을 죽이는 것에 착잡한 기분을 느끼고 데미안에게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지만[19] 나중에 그도 데미안의 영향이라도 받아서 심경에 변화가 왔는지 창세기전2시점부터는 '인류의 보존'이라는 대의를 위해 망설임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냉혹한 이루스로 변모한다.[20] 베라모드도 역시 냉혹한 베라딘으로 대의를 위해 잔혹한 일을 할 수 있는 비정한 인간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과거 창세기전 위키에는 디아블로, 이루스 모두 가치관이 악으로 표시되어 있었다(...).[21] 아마 데미안이나 베라딘이 추가되었어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지.
본인은 살라딘의 의지를 이어간다고 표방하고 있지만, 본인의 이런 가차없는 냉혹함과 실질적으로 아르케에서 안타리아로 이어지는 아수라 프로젝트의 시작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보면 데미안 본인이야말로 아수라 프로젝트가 피도 눈물도 없는 악마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진정한 원흉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냉혹한 인간이었기에 아수라 프로젝트에 있어 가장 최적의 적임자였던 셈.
동생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뛰어난 형이었음에도 소수의 희생은 아랑곳않는 전체주의적 대의를 위해 악역을 연기하며 기만당하는 동생이 받는 마음의 상처도 개의치 않고 음지에서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그 동생에게 스스로 최후를 맞이하는 것까지 계획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기묘할 정도로 나루토우치하 이타치와 닮은 구석이 있다. 두 작품 사이의 시간 간격과 국적의 차이를 생각하면 우연의 일치라고는 해도 상당히 묘한 공통점.[22] 물론 동생을 자기 뜻대로 조종하는 것까지 준비해놨을지언정 끝끝내 동생을 죽게 하는 건 꿈에도 생각 못하고 그 동생을 위해 자기 방식으로 모든 걸 바쳤던 이타치에 비해 이 쪽은 끝끝내 그 대의를 위해 동생조차 희생당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보면 냉혹함에선 이 쪽이 훨씬 위.[23]
데미안의 이름은 헤르만 헤세소설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아주 다분하다[24]. 우연의 일치인지 계획된 플롯인지 그는 소설 속의 '''막스 데미안''' 역할을 아주 충실히 해내고 있다. 그가 이끌어주고 있는 '''에밀 싱클레어'''의 역할은 바로 베라모드가 하고 있다. 그는 데미안의 악마적 행동으로 인해 어두운 세계를 충분히 경험했고, 그 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순간마다 데미안에 의해 건져올려진다. 그런 과정 속에서 베라모드는 진정한 자신을 찾게 되고, 전쟁 중에 나란히 부상을 당한 데미안과 싱클레어 같은 상황이 되자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생명 같은 입맞춤을 하듯 그는 데미안에게서 생명을 물려받았다.
참고로 원래 파트2 스토리의 원안에서는 '''살라딘을 인도하는 자'''의 역할을 맡을 계획이었다. 파트1 시절 아포칼립스 챕터의 칸판 캐릭터가 알바티니였던 것도 그것 때문이었는데, 스토리를 크게 갈아엎으면서 역할이 대폭 축소되고 방향성마저 바뀌어 베라모드를 인도하고 뫼비우스의 우주를 유지하는 악역으로 완성되었다. 이 때문에 뒷이야기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던 당시에는 결국 알바티니가 왜 아포칼립스 얼굴마담이었는지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은 채 그냥 넘어가는 상태였다.

[1] 가이드북에는 엠블라가 데미안의 이복누이라고 되어 있는데, 피가 섞이지 않았으니 틀린 표현이다. [2] 게임 상에서는 구현되지 않았지만, 에디터를 써서 이드로 모습을 바꾼 뒤 천지파열무를 시전할 경우 들을 수 있다.[3] 그래서 유진이 새 길드장이 된 것[4] 실은 피를 토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으나 데미안은 아델룬 처리를 우선하느라 바빠 살라딘의 부상을 볼 겨를이 없었다.[5] 이것도 당연히 하이델룬인 아슈레이의 짓이다.[6] 전작을 해본 유저라면 이 지그문트가 바로 살라딘과 그 일행을 태운 라이트브링거의 메인컴퓨터라는 걸 알 수 있다. 즉, 이 컴퓨터가 필요할 때 라이트브링거의 내부에 동결된 사람들을 하나씩 해동시켜 등장시킨 것이다. 전작의 철가면의 말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함내에 동결되어있다고 설정되어있다.[7] 이게 어떻게 나온지는 알 것 없다. 빅뱅 이론과 비슷한 거지만, 신화에 가까운 듯.[8] 크리스티앙은 그 순간 용케 데미안의 얼굴을 알아보고, 죽은 줄 알았던 알바티니가 살아있다고 패닉에 빠졌다.[9] 팬덤에선 대체로 이 망토가 정황상 흑태자->시라노 순으로 전승된 그 회색 망토일 것이라 추측하고 있지만 정확히는 알 수 없다. 일단은 서풍의 광시곡 때 시라노가 착용하던 그 회색망토와 색깔, 도트가 완전히 일치한다. 그렇다면 시라노의 망토를 크리스티나가 전승받았을 가능성도 있다.[10] 로우엔 뒷골목&인페르노 옥상 딱 두 군데. 뒤에 재상의 추억까지 따져도 고작 3장면이고 총 출연 시간은… (역시 소개는 거창한데 비중은 형편 없던)세시보다 못할지도?[11] 엠블라의 에 관한 보고서에 의하면, 인간의 몸에서 모든 영자들이 빠져나가는 데에는 이틀이 걸린다. 시신 동결과 영자(기억) 보존의 관계는 알 수 없지만, 넘어가자.[12] 언급하진 않았지만 살라딘과 크게 틀어진 상태이다. 여기서는 아슈레이의 스파이 노릇을 하고 있다.[13] 전작에선 세 이야기가 동시대 각기 다른 장소에서 병렬적으로 벌어지다 하나로 모였으나, 본작에선 내용상 양측의 시간차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번갈아 플어가게 되어 있으므로[14] 멀고 낯선, 군부에 지배되는 땅 메트로스에 버리다시피 내놓은 것도 한몫 했다.[15] 엠블라에게 사실상 버림받음 + 글로리 혁명의 실패 + 시빌라의 복잡한 예언 등[16] 그 자세한 방법이 묘사되어 있지 않다. 아슈레이의 독에 당한 퉁 파오나 아슈레이 본인은 독을 섭취한 기간이 꽤 오래되어 그렇다 치지만, 데미안은 중독되자마자 덜컥 죽음을 느낀다.[17] 사실 당연한게 아슈레이는 스스로 조절해가며 독을 섭취해서 피에 독을 품은 것으로 보이고 퉁 파오 역시 아슈레이가 조절해가며 독을 섭취시켜 치사량이 넘은 순간 죽게 만든 거지만 데미안은 독이 든 아슈레이의 피를 온몸으로 뒤집어 써버렸기 때문에(혹은 피에 섞인 독이 기화되어 실내에 퍼졌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간에 아슈레이나 퉁 파오가 오랜 시간에 걸쳐 흡입했던 독을 데미안은 짧은 시간에 다량 흡수했다는 것) 중독된 것이라 대미지가 이들 중 가장 큰 것이다.[18] 어차피 전작들에서 별 언급이 없는(25신이 아닌) 인물을 오딧세이에 태울 수는 없으니(파괴신으로 넣기는 아깝고), 본작의 주동자는 사라질 뿐.[19] 데미안은 '전체의 구원을 위해 소수의 희생은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린 대의를 위해서 악마가 되어야만 하며 누군가가 이해해주기를 바래서도 안됩니다'고 대답했다.[20] 다만, 유진은 창세기전4에서 체사레 보르자가 자리를 비운 후에 디아블로와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망설임없이 가차없는 태도를 보이는 디아블로와 달리 이 당시에도 망설임이 조금은 남아있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21] 목적이 정의로운지에 따라 표시한게 아니라 수단으로써 악을 행하는데 꺼리낌을 느끼는지가 기준인 듯 하다. 대충 중립 악(Neutral Evil) 정도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가치관의 원조인 디엔디 시리즈 게임에 베라모드 일파와 비슷한 유형의 캐릭터가 있다.[22] 물론 시간상으로는 이 쪽이 훨씬 먼저[23] 아이러니하게도 성우 최원형은 나루토의 아버지인 나미카제 미나토를 맡았다.[24] 이름부터가 '''악마'''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