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포켓몬스터)
포켓몬스터의 기술로 3세대 이후 기술머신 12번이다.[1] 상대방으로 하여금 공격기밖에 쓸 수 없게 한다.
처음 등장했을 땐 사용한 턴밖에 효과가 없는 바닥 성능이었지만, 4세대에서 지속시간이 3~5턴으로 크게 늘었다. 회복을 중시하는 방어형이나 상태이상을 거는 보조형뿐만 아니라, 공격형이라도 자신의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것이 필수인 상대 또한 무력화할 수 있다. 또한 대타출동을 뚫고 걸린다. 대타출동을 깔아둔 깔짝형 포켓몬에 대한 일시적인 대응책이 될 수 있다.
5세대에 와서는 3턴으로 고정되었고, 6세대부턴 그 전까진 무시 대상이었던 둔감 특성이 도발도 막게 또 버프됐다. 그만큼 유용한 기술인 듯, 계속 소소한 너프가 쌓여가는 경향이 있다.
7세대에 Z기술로 사용시 공격이 1랭크 상승한다. 하지만 1랭크 상승이라 미묘하고 한 번밖에 못 쓴다. 한편 '''도발로 Z변화기는 막을 수 없다'''고 판정받는다.
공격기만 쓰는 CPU 상대로는 큰 효과가 없지만,[2] 플레이어 사이의 대전에선 대단히 유용하다. 특히 상대 포켓몬이 공격과 특공이 낮고 방어와 특방, 체력 등이 높은 깔짝형에 특히 유용하다. 상대방이 공격기를 써야만 성공하는 선공기인 기습과의 콤보도 좋다. 간혹 스피드가 빠른 평범한 어태커가 채용하기도 한다.
다만, 우선도가 0이므로, 속도가 느리다면 잘 채용하지 않는다. 위에 써놓은 전술은 대부분 상대보다 우선적으로 사용했을 때만 해당된다. 예를 들면 지오컨트롤 다 써놓고 도발 걸어봤자 의미 없으므로, 웬만하면 빠를 때 채용해야 한다. 물론 느릴 때 트릭룸을 쓰는 건 예외지만, 트릭룸에서도 우선도가 높은 기술은 여전히 먼저 사용하니, 도발만 믿고 버티진 말자. 뮤츠나 테오키스처럼 빠른 스피드를 살릴 수 있는 포켓몬에게 배우게 하는 게 좋다.
도발에 걸린 포켓몬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공격기가 단 한 개도 없을 경우, 도발이 끝날 때까지 발버둥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더블 배틀에서 배북이나 칼춤에 앵콜이 걸린 아군에게 도발을 걸어주면 초강력 발버둥을 볼 수 있다. 앵콜을 건 포켓몬을 잡을 방법이 없다면, 발버둥이라도 치는 게 훨씬 낫다. 특히 발버둥은 상성을 타지 않기 때문에, 의외의 일격이 가해질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 때문에 깔짝형이나 막이형 포켓몬이 공격 기술을 하나라도 다는 경우가 대다수다.
배회하는 전설의 포켓몬이 울부짖기를 사용할 때, 그에 대한 대책으로 포획용 포켓몬이 채용하기도 한다. 엘레이드는 최면술/칼등치기/검은눈빛/도발의 기술조합으로, 버섯포자 + 칼등치기 콤보를 쓰는 버섯모와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 루브도와는 종족치 차이가 있으므로, 포획용 포켓몬으로서 입지가 존재.
[1] 레츠고 시리즈에서는 02번.[2] 예외도 있다. 예를 들자면 기술이 순간이동#s-3.2뿐인 야생의 캐이시나, HG/SS의 사천왕 2차전 독수의 질뻐기. 이놈은 공격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