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상태이상
1. 설명
크게 전투 이후에도 효과가 지속되는 것과 전투에 직접 참여할 때만 효과가 있는 것 두 가지로 나뉜다.
지속성 상태이상은 포켓몬 상태 화면에서 표시가 되는 것이 큰 특징으로, 한 가지 상태이상에 걸렸을 때는 다른 것과 중첩되지 않는다. 이를 이용하여 일부러 상태이상에 걸리는 전술도 가능.
일회성 상태이상은 엄밀히 말하면 전투시에 일어나는 상태변화의 하위개념으로, 일선에서 직접 전투에 참여하는 포켓몬에게만 효과가 있다. 즉, 다른 포켓몬으로 교체하면 효과가 사라지지만, '바톤터치'로 교체할 경우, 일부를 제외한 상태변화는 모두 효과가 이어진다. 일회성인 대신 중복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상태이상을 잔뜩 걸면서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
참고로 타입에 의한 상태이상 무효는 '무효'에만 관여할 뿐, '치료'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무슨 소리냐면, 일단 상태이상이 걸린 후 그 상태이상에 걸리지 않는 타입으로 변화하거나 되돌아와도 치료되지는 않는다는 뜻. 예를 들어 메타몽이나 켈리몬 등이 독이 걸린 이후에 독, 강철 타입으로 변해도 독 상태가 해제되진 않는다. 반대로 특성에 의한 상태이상 무효는, 그 특성으로 변경되는 순간 해당 상태이상이 치유된다. 대표적으로 뮤츠가 수면기를 받으며 나온 후 메가뮤츠Y로 메가진화할 경우, 잠듦이 치유된다.
2. 지속성 상태이상
2.1. 독(どく/Poison-PSN[2] )
전투 시 턴이 경과할 때마다 최대 HP의 1/8이 감소한다. 필드에서는 네 걸음 걸을 때마다 HP가 1씩 줄어든다. 전투 시에는 최종적으로 빈사 상태에 이른다. 3세대까지는 필드에서도 동일하게 1씩 차감되다가 결국 빈사상태에 이르지만[3] , 4세대부터는 필드에서 HP가 1만 남았을 때 "독을 견뎠다."라는 문구와 함께 독이 사라지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5세대부터는 필드에서 걸을 때마다 HP가 줄어드는 효과도 삭제되어서, 전투만 피한다면 해독하지 않고 필드를 돌아다녀도 상관없다.
독, 강철(3세대 이후) 타입 포켓몬이나 특성 면역의 경우엔 독이나 맹독에 걸리지 않는다. 강철 타입의 경우, 2세대에서는 더블니들의 부가 효과로 강철 타입도 독 상태가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 3세대부터는 강철 타입이 독 상태이상에 아예 걸리지 않기 때문. 7세대에서 추가된 부식 특성으로 독, 강철 타입도 중독시키는 게 가능해졌다.
특성 포이즌힐을 가지고 있을 경우, 반대로 매 턴 최대 HP의 1/8씩 HP가 회복된다.
특성 독폭주를 가지고 있을 경우, 공격의 위력이 1.5배 상승한다.
2.1.1. 맹독
독의 강화판. 첫 턴에는 최대 HP의 1/16에 해당하는 대미지를 입고, 다음 턴부터 2/16, 3/16, …… , 15/16로 대미지가 증가한다.[4] 맹독 자체를 치유하지 않는 이상, HP회복 같은 단순회복기로는 갈수록 불어나는 대미지를 쫓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대단히 골치아프다. 교대했다가 다시 내보냈을 때는 대미지 계산이 1/16부터 다시 시작한다.[5] 필드에서의 판정 등, 기타 잡다한 사항은 보통 독과 동일.
4세대까지는 일반 독과 똑같이 그냥 '독(どく)'이라고 아이콘이 표시됐지만, 5세대에서 맹독에 걸리면 조금 더 어두운 아이콘이 나와 구별 가능.
맹독 기술을 기술머신을 통해 상당히 많은 포켓몬이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내구력 높은 포켓몬을 이용한 지구전술(속칭 깔짝이)에서 애용된다. 또한 그런 만큼 대전에서는 이런저런 제약이 붙기도 한다.
2.2. 화상(やけど/Burn-BRN)
전투시 턴이 경과할 때마다 최대 HP의 1/16[6] 이 감소한다. 내열 특성의 포켓몬은 감소 체력이 절반이 되며, 필드에서 HP감소는 없음. 그리고 공격이 절반으로 떨어지는데, 특성이 근성이라면 이것을 무시하고 특성에 의해 오히려 공격이 1.5배가 된다. 또한 6세대부터 객기 역시 화상의 공격 감소 효과를 무시하도록 상향되었다. 6세대까지는 독의 완벽한 상위호환이었으나, 7세대에선 화상의 도트 대미지가 1/8에서 1/16로 너프되어, 독은 화상과 차별화가 이루어졌다. 오히려 이 때문에 화염구슬 + 근성을 이용한 포켓몬들이 간접 상향을 받았다.
불꽃 타입 포켓몬이나 특성 '수의베일'을 가진 포켓몬은 화상에 걸리지 않는다.
특성 타오르는불꽃의 경우 불꽃 타입 기술은 다 방어되므로, '불꽃 타입 기술로 인해' 화상을 입지 않는다. 즉, 트라이어택이나 콜드플레어, 열탕과 같은 기술로는 화상을 입을 수 있으나, 타오르는불꽃 특성 포켓몬은 대전판에서 볼 일이 없는 탄동을 제외하면 전부 불꽃 타입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이 화상이 제일 무서운 점은 도트 대미지보다 공격이 반토막나는 것인데, 이 탓에 물리 포켓몬들을 쓰는 사람들이 매우 싫어하는 상태이상이기도 하다. 물리형 포켓몬들의 가장 큰 걸림돌.
엄밀히 하자면 공격이 아닌 물리 기술의 위력이 절반이 되는 것이다. 단순히 2랭크를 내리는 수준이 아니라 최종 곱연산으로 반토막을 내기때문에 화상에 걸리면 칼춤을 한번 춰야 원래 공격력으로 복구가 되며 배북을 쳐도 칼춤 한번의 효과밖에 내지 못하는, 물리어태커에게는 사실상 기능정지나 다름없는 상태가 된다. 화상에 걸린 적에게 공격 능력치를 참조하는 힘흡수를 사용해도 회복량이 줄어들지 않으며 상대의 공격을 참조하는 속임수는 쓰는 포켓몬이 화상에 걸렸을때 위력이 줄어든다.
2.3. 마비(まひ/Paralysis-PAR)
전투시 1/4의 확률로 행동이 불가능하게 되며, 스피드가 1/2[7] 로 떨어진다. 대체로 선공을 빼앗기면서 확률적으로 행동 자체를 묶이기까지 하므로 대단히 귀찮다. 특성 속보를 가지고 있다면 마비되어도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고, 도리어 1.5배가 된다. 단, 행동 불가능 효과는 그대로.
6세대부터 전기 타입은 마비에 걸리지 않게 변경되었다. 또 유연 특성 포켓몬 역시 마비에 걸리지 않는다.
특성 '축전'이나 '전기엔진'을 가진 포켓몬, 땅 타입 포켓몬의 경우 전기자석파를 막을 수 있다. 물론 이 경우에는 저리가루나 뱀눈초리 같은 전기 타입이 아닌 변화기로 인해 마비에 걸릴 수 있다.
정신차리기를 맞으면 대미지를 2배로 받고 상태이상이 풀린다.
2.4. 잠듦(ねむり/Sleep-SLP)
잠듦 중에만 쓸 수 있는 잠꼬대나 코골기, 절대안깸 특성의 자말라를 제외하고, 1~3턴[8] 후에 상태이상이 풀릴 때까지 일체의 기술을 사용하지 못한다. 단, 잠자기를 사용하여 잠든 경우에는 무조건 2턴 뒤에 깨어난다.
5세대까지는 잠듦 도중 교체할 경우, 잠듦 턴은 리셋되어 처음부터 다시 세었다. 이는 잠자기로 인한 잠듦도 동일. 6세대부터는 자는 중에 교체해도 카운트되었던 잠듦 턴은 줄어든다.
특성 '일찍기상'을 가지고 있다면 잠에서 깨는 턴 수가 절반(소수점 이하는 버림)으로 줄어든다. 잠자기로 인한 잠듦 역시 적용된다.
특성 '의기양양'이나 '불면'의 경우 잠듦 상태가 되지 않는다. 참고로 잠듦 상태인 게을로를 의기양양 특성의 발바로로 진화시켜도 잠듦 상태는 남는다.
잠깨움뺨치기를 맞으면 2배의 대미지를 받고 상태이상이 풀린다. 단, 아래의 자말라는 해당 기술을 맞아도 해제되지 않는다.
'절대안깸' 특성을 가진 자말라는 항상 이 상태이상에 걸려 있으며, 다른 상태이상에도 면역이다. 또한 잠듦 상태에서도 행동이 가능하다. 대신 잠자기를 사용할 수 없으며, 고민씨나 위액 등으로 특성이 지워지지 않기에 다른 상태이상을 걸 방법은 치트 뿐이다.
실전에서는 얼음 다음으로 치명적인 상태이상. 특히 얼음과는 다르게 하품, 최면술, 다크홀, 수면가루, 버섯포자 등, 직접적으로 잠재우는 기술이 있다는 것이 무시무시한 점. 명중률이 100이라 이변이 없는 한 '''필중하는''' 버섯포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체로 명중률이 허접한 등의 페널티가 달려 있지만, 일단 걸리면 거의 모든 행동을 봉쇄당하기 때문에 상대의 플레이에 말려들게 된다.
5세대 작품에서부터 포켓몬이 잠들면 실제 스프라이트 상으로도 눈이 감긴다. 단, 눈꺼풀이 없는 일부 물고기 포켓몬이나 곤충 포켓몬은 잠들어도 눈을 감지 않는다.
2.5. 얼음(こおり/Freeze-FRZ)
몸이 얼어붙어 일체의 행동이 불가능해지고, 턴마다 20%의 확률로 얼음 상태가 회복된다. 때문에 얼음에 걸린 직후에도 풀려날 수 있다. 또한 타오르는불꽃 특성의 포켓몬에게 불꽃 타입 기술에 데미지를 입게 할 수 있다.
화염자동차, 성스러운불꽃, 크로스플레임, 플레어드라이브 같은 특정한 불꽃 타입 기술(+열탕 등)을 사용할 때나, 불꽃 타입 기술(+열탕 등)에 공격 받으면 회복된다. 특성 '마그마의무장'을 소지한 포켓몬이나 필드가 쾌청 상태일 때는 얼음 상태가 되지 않는다.[9]
그 어떤 상태이상보다도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인지, 다른 상태이상과는 달리, 얼음 상태이상을 직접적으로 거는 기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 위에 있는 상태이상들은 모두 관련 특성이 있어 확률적이지만 특성으로도 상태이상에 걸리게 할 수 있으나, 얼음 상태이상을 거는 특성은 단 하나도 없다. 다른 상태이상의 경우, 독은 독가시, 화상은 불꽃몸, 마비는 정전기, 잠듦은 포자가 있다.[10] US/UM이 나온 현재까지도 마찬가지.
1세대에서는 한 번 걸리면 불대문자라도 맞지 않는 한, '''죽을 때까지 어떠한 방법으로도 절대로 풀리지 않았다.''' 사실상 즉사기. 눈보라의 얼음 확률이 1세대 일본판에서는 30%여서 이 사기성이 더했다. 그래서 전설의 포켓몬 포획 난이도는 얼음에 걸리지 않는 프리져가 가장 높았다. 북미판에서는 처음부터 10%로 수정돼서 나왔고, 일본판은 피카츄 버전부터 수정됐다.
여담이지만, 1세대의 얼음 상태가 하도 사기였는지, 포켓몬스터 금·은 데모판에서는 『불꽃꼬리(ほのおのシッポ)』라는 도구가 존재했었다. 효과는 포켓몬에게 들려주면 얼음 상태를 방지하는 효과.
3. 일회성 상태이상 및 기타 상태변화
다음은 교체하는 것으로 풀 수 있는 상태이상들이다.
- 혼란(Confusion)
33.3%[11] 의 확률로 명령을 무시하고, '영문도 모른 채 자신을 공격했다!'란 메시지와 함께 위력 40의 공격으로 자기 자신을 공격해서 피해를 입는다. 쉽게 말하자면 폭주 상태인 셈. 대미지 계산은 자신의 공격 / 자신의 방어. 1~4턴 동안 지속. 마비나 반동 등으로 인해 행동을 하지 못했을 때는 턴 수가 계산되지 않는다! 뭐와 함께하든 겹치면 매우 깊은 빡침을 유발한다. 테오키스같이 공격이 높은 고화력 저내구 포켓몬이 걸리면 자해 한 번에 삼도천을 건널락 말락 하는 최악의 상황을 볼 수 있다. 특히 혼란이 가장 무시무시해지는 상황은 바로 배북을 썼을 때. 공격력이 단번에 이론상 최대치까지 폭증하는 포켓몬스터 최강의 랭업기 중 하나인 대신 스스로의 체력을 반이나 날려먹는 기술인데, 이거 쓰고 혼란 자해 뜨면 어지간해서는 바로 기절한다.
- 풀죽음(Flinch)
해당 턴에 한해서 기술이 취소되고 아무 행동을 할 수 없다. 딱 1턴만 지속되므로 먼저 공격해 풀죽음을 유발해야 하며, 당연히 후공하면 효과가 없다.
이성에게만 걸리며, 걸릴 경우 50% 확률로 행동을 봉쇄한다. 자세한 건 해당 항목 참고.
봉인은 상대방이 자신과 같은 기술을 가지고 있을 때 그 기술을 사용할 수 없게 하는 것. 물론 같은 기술이 하나도 없다면 효과가 없다. 나머지는 해당 항목 참고.
- 멸망의노래: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배틀중인 포켓몬이 3턴 동안 필드에 남아 있으면 기절하며 기술을 사용한 포켓몬도 영향을 받지만 [방음] 특성을 가진 포켓몬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4세대에서 아르세우스가 이 기술을 가지고 있다.
고스트 타입 포켓몬이 사용할 경우 한정으로 매 턴 최대 체력의 1/4을 잃는다.
- 씨뿌리기: 매턴마다 데미지를 받으며 [씨뿌리기가 ~의 체력을 빼앗는다!]란 메시지가 뜨면서 기술을 사용한 포켓몬의 체력이 매턴마다 데미지 만큼 회복된다. 단, 해감액 등의 특성이 있는 포켓몬에게 사용하면 함께 데미지를 입는다.
- 능력치의 상승과 하락
포켓몬스터/랭크 참조.
4. 기타
다른 상태이상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실질적으로 전투 중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그렇지만 통신 대전을 제외한 전투 후에 노력치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포켓몬 코어 유저들에게는 유용하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
[1] 인도-유럽어족 언어를 사용하는 판에서는 5세대까지 이렇게 3개의 낱말로 상태이상을 나타냈다. 글자 칸에 여유가 생긴 6세대부턴 그냥 다 쓰는 편이다.[2] 인도-유럽어족 언어를 사용하는 판에서는 5세대까지 이렇게 3개의 낱말로 상태이상을 나타냈다. 글자 칸에 여유가 생긴 6세대부턴 그냥 다 쓰는 편이다.[3] 필드에서도 빈사가 되는 상태이상이라 1마리 남은 포켓몬이 독에 걸려 쓰러지게 되면 소지금을 잃고 마지막에 방문한 포켓몬센터로 이동한다.[4] 체력 회복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6/16의 대미지가 진행되는 6번째 턴에 누적 21/16의 대미지를 입고 전투 불능이 된다. [5] 2세대까지는 교대했다가 다시 내보냈을 때 일반 독으로 바뀌는 이상한 사양이었다.[6] 2~6세대에서는 1/8.[7] 6세대까지는 1/4[8] 1세대에서는 1~7턴, 2~4세대에서는 1-5턴.(단, 4세대 DP 한정 2~5턴)[9] 단, 쾌청이 되기 전에 얼음 상태가 된 경우에는 얼음 상태가 유지된다.[10] 독, 마비, 잠듦 중 랜덤.[11] 6세대까지는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