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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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맛집
4. 여담


1. 개요


부산광역시 동래 지역 고유의 파전.

2. 특징


길쭉한 쪽파를 많이 넣고 일반적인 밀가루 반죽이 아닌 '''찹쌀+밀가루 반죽'''을 쓴다. 구울 때는 쪽파를 일렬로 늘어놓고 그 위에 찹쌀 반죽과 각종 고명을 얹는다. 찹쌀 반죽은 쪽파들이 흐트러지지 않게 모양만 잡아주는 역할로, 밀가루 반죽에 비해 매우 적게 들어가며, 대신 달걀 푼 것을 덮어서 전체 점착과 맛을 더한다. 때문에 타 지역의 파전과 달리 바삭하지 않고 축축해서[1] 입에 안 맞는다는 사람도 있다. 일본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타코야키오코노미야키의 살짝 덜 익은 밀가루반죽 식감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동래파전이 입에 맞고 안 맞고는 사실 사람 입맛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뭐라 언급하기 힘들다.
실제 부산 사람들은 별로 안 간다...지만, 과거에는 동래지역 현지인들도 가서 즐겨 먹었다. 부산 명물처럼 외지인과 외국인에게 오랫동안 소개가 되다보니 점점 가격이 비싸지면서 일어난 일... 즉 충무김밥이나 전주비빔밥도 그렇듯 맛 자체가 좋지 않아서 현지인이 안 간다기보다는 음식 자체로는 먹을 만은 하지만 가성비가 너무 창렬이라는 반응이 많다. 그리고 평소 일반적인 형태의 부침개나 파전을 좋아하던 사람이 그보다 훨씬 맛있을 것을 기대하고 가서 맛보고 실망하는 경우가 있고 이는 위에 말한 파 사이의 설익은 찐득한 반죽 느낌 때문이다. 어쨌든 위에 말한 파 사이사이의 익지 않은 끈적한 반죽 + 비싸진 가격 때문에 타 지역 사람들은 대부분 실망하고 해당 지역 사람들은 별로 먹지 않는, 국내에선 대체로 평이 안 좋은 음식 중 하나. 피자의 가격 등과 비교되면서 창렬 음식의 하나로도 종종 회자된다.
가게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쇠고기, 계란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을 비롯한 해산물을 많이 쓰는 편. 간장에 찍어먹기도 하지만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것도 좋다. 생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두릅회 같은 각종 숙회를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걸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3. 맛집


동래구청 건물 근처에 큰 팽나무가 있었는데[2] 나무 기준으로 양쪽으로 있는 '동래할매파전'과 '원조동래파전'이 원조집이다.

4. 여담


  • 부산지역의 명물요리로 어느 정도 알려져 있긴 하지만 돼지국밥이나 밀면이 부산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향토음식인 데 반해 동래파전은 현지인들이 평소에 잘 찾지 않는 메뉴이다.[3] 전주시 사는 사람들이 정작 전주비빔밥을 평소에 잘 먹지 않고 오히려 까는 것과 비슷하다.
  • 지역 명물요리를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맛의 달인에서도 나왔는데 의외로 그냥 파전과 동래파전의 차이를 한국사람보다 더 잘 알고 있어서 동래파전 애호가들을 놀라게 했다. 다만 이름은 부산파전이라고 부르긴 한다만...[4] 동래파전의 특징 중 하나가 완전히 바삭하게 익히지 않아 안쪽의 밀가루가 살짝 덜 익어 축축하다고 느껴지는 것인데 이게 대부분의 현대 한국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식감이지만 일본인들은 살짝 이런 식감의 요리를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5] 또한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칸사이 요리인 오코노미야키를 동래파전이라 로컬라이징한 경우가 꽤 있었다.
  • 호주의 요리사인 존 토로드가 진행하는 한식 관련 프로그램인 John Torode's Korean Food Tour에서는 동래파전이 동래성 전투에 참전한 조선 농민들이 동래성을 침공한 일본군대파를 던져서 관광태운(...) 역사를 기리고자 만들었다고 소개하는데, 어디서 나온 낭설인지가 의문이다. 부산광역시 현지인들한테도 그런 얘기는 금시초문이고, 무엇보다도 동래성 전투는 조선군이 참패한 전투라서 신빙성이 크게 떨어지는 얘기다[6].
[1] 애초에 찹쌀 반죽이 입에 안 맞는 사람이 모르고 동래파전을 먹으니 발생하는 현상.[2] 파전집을 지켜주는 듯한 신령스런 거목이었는데 2012년 5월 스스로 쓰러져서 결국 잘려나갔다. # 그 때문인지 이후 파전집은 우환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한다. #[3] 원조집의 파전은 아예 부산 사람이 절대로 안 먹는 음식이라고까지 한다. 네임벨류에 의한 가격 거품이 극악하기 때문. 오히려 부산토박이들에게는 돈내고 먹는 음식이라기보다는 집에서 가끔 별미로 해 먹는 음식에 속한다. 현지인들은 부산대 앞 등지의 저렴하고 실속있는 파전을 좋아한다. [4] 맛의 달인에 나온 파전은 동래의 원조집 파전이 아니라 금강공원 앞 파전골목의 파전인 듯하다.[5] 타코야키의 속살도 그렇고, 라멘 등 면류 요리도 면을 덜 익혀 단단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 [6] 동래성 전투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한 두명을 제외한 성 안의 주민들과 병사들 전원이 일본군에게 학살당했다. 뭘 던져서 반격할 겨를도 없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