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주의

 


/ Cultural Assimilation
1. 개요
2. 다문화에 대한 회의
3. 동화주의의 예시
4. 융화 또는 소외
5. 동화주의는 곧 자문화중심주의인가?
6. 같이 보기


1. 개요


한 문화의 소수민족이나 이민자나 정복당한 민족, 그 외 (자민족 포함) 사회적 소수자들이 지배 문화나 사회 주류 문화로 동화하는 것을 장려하는 사회 구조. 좁은 의미로는 '샐러드 볼(Salad Bowl)'이라는 말로 대표하는 다문화주의와 반대인 이민수용정책으로 여겨진다.
동화의 기준에는 현지어 습득, 통혼, 개명 등이 있다. 특정 종교가 주류인 나라라면 그 종교로 개종하는 것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외국인이 한국인과 결혼하여 낳은 아이에게는 물론 외국 혈통이 섞이겠지만, 그렇다고 그 아이가 자동적으로 외모와 똑같이 '외국의 언어와 문화'를 물려받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학습할 수는 있겠지만, 다수의 한국인 사이에서 살아간다면 그러한 요소는 쉽게 잊혀지고 만다.
역사적으로는 고대 로마가 시행했던 정책으로 패배자도 로마인으로 동화시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고 훗날 서양의 여러나라들에게 본보기가 되었다.
동화주의는 한 국가 내에 공존하는 주류문화와 비주류문화 중에서 주류문화를 통한 사회통합을 목표로 하고있다.

2. 다문화에 대한 회의


이방인이 이질적인 사회로 편입하면 문화의 차이로 문화적 충돌의 위험이 나타난다. 이러한 위험에 용인과 공존으로 대응하는 것이 다문화주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러한 공존이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고 사회에 이질감을 가져다주거나 계층화하는 현상이 생겨났다. 이에 따라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등의 국가에서 다문화주의에 대한 회의가 생겨났다. 다문화주의 문서에서 문제점 참조.

3. 동화주의의 예시


이러한 동화주의의 극단은 브라질 같은 라틴아메리카 국가에서 볼 수 있다. 아직까지도 흑인, 백인, 히스패닉, 아시아계 등 서로 다른 인종들이 제각각의 문화를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샐러드'인 미국과는 대조적으로 브라질은 일본계 브라질인이나 원주민, 흑인, 유럽계, 아랍계 등의 인종을 막론하고 삼바, 축구 등 공통된 브라질 문화에 묶여있어 이러한 혈통적인 사회구분은 거의 의미가 없을 정도다. 그런 의미에서 브라질 같은 국가는 '다인종국가' 내지 '다혈통국가'지 다문화국가가 아니다. 실제로 브라질에서도 유럽의 '다문화' 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고, 이민자의 동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민과 다문화 사이에 필연적인 관계가 없음을 보여주는 예.
사실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원래 동화주의가 주류였다. 이민자들은 영어를 배우며 최대한 빨리 문화적으로 미국인으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 통념이었다. 그러나 각 문화권의 문화가 하위 문화로서 남아 있게 되었고, 인종의 용광로가 아닌 인종의 샐러드, 즉 다문화사회에 더 가까워지게 되었다.
보통 통혼이 잦을수록 동화주의로 흐르는 편이다. 미국의 인종간 통혼은 매우 드물다. 백인은 백인끼리, 흑인은 흑인끼리 결혼하는 경우가 대다수. 백인, 흑인과 모두 통혼하는 히스패닉 정도가 예외. 이런 면에서는 결혼이민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한국의 이민사회에는 동화주의가 더 알맞을 수도 있다. 실제로 결혼 등으로 한국에 귀화하면 대부분 한국식 성과 본관, 이름을 만드는 경우가 많아 이런 부분은 동화주의에 가깝다. 그 외에도 귀화한 외국계 한국인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지원 정책 중에도 명칭만 '다문화 정책'이지 실제로는 한국어/한국 문화 교육의 지원 등 동화주의의 성격을 띈 정책들이 있다. 대중들의 이런 '다문화' 가정, 즉 외국계 한국인들에 대한 인식도, 표현만 '다문화주의'이지 온건하고 개방적인 수준이란 전제이긴 해도 실제로는 다문화가 아닌 이 동화주의의 성격을 띄는 경우가 많다. 아주 쉬운 예로 자네 부모가 전라도 사람인가? 짤방처럼 '아무리 외국인이라도 한국에서 오래 살고 한국어 잘 하고 한국 문화에 익숙하고 한국인이란 의식이 있으면 한국인이다'라고 인식하는 부분이 그것이다. 이 역시 분명히 '한국 문화에 동화된' 형태를 지칭하기 때문이다.
이민자나 타문화, 인종문제 뿐 아니라 여러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존경성 정치도 동화주의의 한 사례로 포함되기도 한다. 그들의 문화적인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지 않고 주류 문화로 편입시키려고만 하기 때문이다.

4. 융화 또는 소외


이것이 이민자들을 진정한 차별 없이 주류사회로 편입할 수 있는 철학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한편으로 보면 이들에게 현지의 언어와 문화를 익히도록 장려하면 이들은 정체성 혼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현지에서 태어난 이민 2세대들은 낯선 부모의 문화보다는 나고 자란 현지의 문화와 더 동질성을 강하게 느낄 테니 더욱 그렇다. 그러나 다른 면에서는 이들이 자국 또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문화적 뿌리를 부정하도록 사회적 강박증에 시달린다는 문제점도 나올 수 있다.

5. 동화주의는 곧 자문화중심주의인가?


흔히 동화주의라고 하면 자국의 전통 문화를 중시하는 보수적인 관점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동화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모두 자국의 전통문화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을 예로 들면 최근 젊은 세대들은 헬조선, 유교 탈레반이라고 하면서 자국의 전통문화 또한 거부하고 있다.
다문화주의를 거부하는 이유는 다문화주의의 기반이 된 문화 상대주의 때문이다. 다문화주의가 극단적으로 나가면 한국에 사는 무슬림들이 샤리아를 기반으로 사회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해도 거부하기 어렵다.
한국일본과 더불어 세계에서 무종교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에 속한다. 그렇다고 근대화의 선구자인 서유럽이나 북미가 종교적인 지역인가 하면 꼭 그런 것도 아닌데, 그들도 교회성당의 신자 수가 줄어서 건물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 이로 미루어볼 때 다문화주의를 반대하는 젊은이들을 단지 서양 문화를 동경하는 사대주의자라고만 볼 수도 없을 것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산업혁명에서 비롯된 근대화는 서유럽과 미국에서 먼저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현대화'''는 대부분의 인류가 함께 이루어온 것이다. 21세기 글로벌 시대, 자유 민주주의 시민사회에 걸맞는 보편적인 가치라는 것이 존재하며 동화주의는 이를 목표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관점이 존재한다.

6.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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