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라한(속어)

 



1. 개요
2. 용어
2.1. 용례
2.2. 유래와 변화
2.2.1. 반캠 방송이라는 뜻으로 시작
2.2.2. 노캠 방송이란 뜻으로 변화
2.2.3. 노캠 + 자캐를 내거는 방송이란 뜻으로 변화
2.3. 범위에 대한 갑론을박
3. 방송
3.1. 역사
3.2. 하는 이유
3.3. 특징
3.4. 문제점과 비판
3.5. 타 시청층과의 마찰


1. 개요


인터넷 방송은어·속어. 얼굴을 공개하지 않거나 노캠[1]으로 방송하는 인터넷 방송인(스트리머), 그러한 방송인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을 가리키는 말이다.

2. 용어



2.1. 용례


사실 인지도나 사용 빈도로 보면 듀라한이란 속어는 반캠이란 용어보다 밀리는 편이다. 예나 지금이나 듀라한이라는 명칭보다는 반캠이라는 명칭이 더 널리 사용되고 있고 인지도도 더 높다. 방송 좀 많이 보는 사람이나 듀라한이란 명칭을 아는 정도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애초에 듀라한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다. 보통 사람들은 '듀라한은 목없는 귀신이다'라고 부연설명을 해줘야 그제야 '아~'하고 이해를 하니까 말이다. 반면 반캠은 이름만 들어도 그냥 뭔가 덜 보여준다는 걸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사용 예가 더 많다.
게다가 '''부정적으로 매도하는 비칭이나 멸칭'''으로 많이 쓰이다 보니 보통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야기할 때는 듀라한이라는 말은 잘 꺼내지 않고 대신 반캠, 노캠이라는 말을 쓰며, 듀라한의 은어적인 의미를 아는 방송인이나 시청자들은 그 단어를 언급하는 걸 꺼리기 시작했다. 과거에 노캠이였던 방송[2]까지도 듀라한이라는 단어를 쓰면 밴을 할 정도다.

2.2. 유래와 변화



2.2.1. 반캠 방송이라는 뜻으로 시작


목 아래 부분만 웹캠 화면으로 찍어 송출하는 '''반캠 여캠 방송'''을 일컫는 '''듀라한 캠'''이라는 단어로 시작하였다. 이는 '목 위쪽(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라는 점을 아일랜드 신화의 목 없는 귀신인 듀라한(Dullahan)에 빗댄 것. 해당 반캠 방송들은 주로 아프리카TV와 성인 인터넷 방송에 많았으며 듀라한보다는 '''목귀신'''이라고 불렸다.
2017년 2월 다음 tv팟 커뮤니티인 팟수넷에 게시된 글이 '인터넷 방송 용어로서의 듀라한'의 최초 사용례로 지목된다. 팟수넷 게시글 댓글 다음 tv팟에서 2015년부터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한 루시아가 게임 이외의 콘텐츠는 목 아래만 찍는 반캠 방송으로 진행했는데, 여캠 방송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당시 다음 tv팟의 극성 시청자들이 이를 듀라한이라고 비하하여 인터넷 방송에 듀라한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하게 되었다.

2.2.2. 노캠 방송이란 뜻으로 변화


그러다 점차 '''노캠'''도 "어차피 얼굴이 안나오는 방송인 건 마찬가지"라는 이유로 똑같이 듀라한 방송이라 칭하는 경우가 생겼다. 원래 어원과는 이 시점에서 벌써 한참 떨어지게 되었는데 애초에 커뮤니티 은어가 어원과는 전혀 다르게 와전되어 쓰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이때부터 듀라한이란 용어가 디시인사이드 게임방송 마이너 갤러리(現 스트리머 갤러리) 등지에서 해당 방송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은어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아마도 부정하고 불길한 귀신의 이미지가 '개인방송계의 부정한 존재'라는 비하적인 의미를 담기에 적절하다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

2.2.3. 노캠 + 자캐를 내거는 방송이란 뜻으로 변화


트위치에서도 이후 듀라한이라는 용어가 간간이 쓰였으나, 본격적으로 2D 오너 캐릭터를 사용하는 라디오 방송을 지칭하는 단어로 쓰이게 된 계기는 2018년 2월에 탬탬버린, 실프, 연초봄, 견자희 4명이서 진행한 파자마 합방 때부터이다. 4명 모두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4분할 캠으로 치킨을 같이 먹는 합방을 진행했는데, 이것이 당시 게임방송 마이너 갤러리에서 화제가 되어 듀라한으로 조롱당하게 된 것.
이후 '듀라한 스트리머', '듀라한 방송인'이라는 집합은 '자신의 캠·사진 대신에 스스로를 상징하는 2D 오너 캐릭터를 화면에 띄워 놓고, 특정한 주제 없이 IRL, 합방, 채팅 대화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방송하는 사람'으로 대충 이미지가 형성되었다.

2.3. 범위에 대한 갑론을박


듀라한이라는 단어 자체가 특정 인터넷 방송인(스트리머)을 '''부정적으로 매도하기 위한 멸칭'''으로 쓰이게 되다 보니, "○○도 듀라한이라고 정의해야 한다." 또는 "○○는 듀라한에서 빼줘야 한다."식의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어원 자체의 한계 때문에 듀라한 방송이라는 용어의 기준은 상당히 모호해서 듀라한이라는 용어가 나오면 항상 기준에 관한 논쟁과 모순이 발생하곤 한다.
평소에 마음에 들지 않는, 원래 캠을 켜는 스트리머가 단순히 개인 사정 등으로 캠을 안 켰거나 하는 경우에 듀라한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시가 서새봄. 또한 '''캠을 켜고 방송하더라도''' 듀라한이라고 불리는 지누, 탬탬버린같은 스트리머들과 합방을 자주 하는 사람들을 듀라한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예시로는 악어크루쫀득이가 있다.
보통 지누, 탬탬버린 정도를 듀라한으로 생각하는 것은 거의 공통인데, 그 방송들과는 성향이 다른 홍방장, 쉐리, 우왁굳, 같은 방송은 듀라한으로 부르지 말자는 의견이 있으며, 또 얼굴이 공개되었더라도 실프, 감블러, 악녀 등의 경우에는 듀라한으로 자주 불린다. 조금 심한 경우에는, 잘 모르는 소규모 방송이 언급되면 일단 '듣보 듀라한 모른다.'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얼굴 공개의 기준 역시 제멋대로인 경우가 많다. 애초에 1년에 며칠을 캠방을 해야 듀라한이 아닌지 합의된 기준이 없다. 소위 진캠과 반캠의 경우도 논쟁이 있는데, "제대로 캠을 켜고 얼굴 전체를 보여주는 방송을 해야 진짜 캠방이다."라는 주장과 "마스크 등을 끼고 반캠을 하는 경우[3]에도 캠방으로 봐야한다."라는 주장이 서로 대립한 적이 있다. 다만 후자는 얼굴에서 코, 입, 턱 등의 하관이 중요하니 얼굴의 절반을 가린 반캠 방송은 진짜 캠방으로 보기 힘들다는 반박을 넘지 못하고 묻혔다.
위와 같이 듀라한의 기준에 대한 논쟁이 2018년 초부터 꾸준히 있었으나 제대로 된 기준이 마련된 적은 없다. 해당 은어 자체는 누군가를 '노잼인 노캠 스트리머'로 조롱하기 위한 용도로 꾸준히 쓰인다. 스트리머 갤러리를 제외한 나머지 커뮤니티에서는 반캠이나 노캠이란 용어를 더 많이 쓰고, 쓴다 해도 암묵적으로 홍방장, 쉐리 등과 같이 합방 방송이 아니라 종합 게임 방송을 주 콘텐츠로 삼는 노캠은 소위 듀라한들과 다르다고 여긴다.

3. 방송



3.1. 역사


한편 이런 '신비주의 + 목소리 위주'의 방송으로 처음 유명세를 쌓은 사람은 '여대생'이라는 아프리카TV BJ로 추정된다. 이후 우왁굳TV[4]와 2010년대 로복, 머독 등이 속해있던 유명 크루 놀이터 클럽도 '노캠 + 신비주의 + 퍼스널 컬러자캐 컨셉'으로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초창기 듀라한 방송은 지금처럼 라디오 & 토크 콘텐츠의 비중이 크지 않았고, 대신 종합 게임 콘텐츠의 비중이 컸다. 또 후원 유도가 드물기도 했는데 이는 당시 듀라한 시청자 사이에서 후원 유도를 많이 하는 여캠같은 방송인에 대한 상당히 나쁜 인식이 만연해 있었기 때문인 듯하다.[5] 또 듀라한 방송인들의 오너캐 설정이 지금보다 비교적 심플했다.
아프리카TV가 유명해진 2012~2013년 당시에 취미로 방송을 하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때 캠 없이 마이크와 게임 화면만으로 방송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또한 이때 트위터를 중심으로 한 일본 애니, 보컬로이드, 우타이테 팬덤들이 아프리카TV에 유입되었다. 그리고 이들 중 몇몇은 목소리를 내세워 라디오 방송, 더빙 방송, 애니송 커버 방송을 했는데, 일부 목소리 좋은 BJ는 1000명 이상의 시청자를 보유하기도 했다. 현재의 유명 듀라한 방송인들이 대략 이 시기에 방송을 시작한 경우가 많다.
2016년 아프리카TV 갑질 논란 이후 이들은 대부분 트위치로 이적한다. 아프리카TV보다 오타쿠 문화에 호의적인 트위치의 정서와 잘 맞는 덕에[6] 2017년 말부터 점점 성장하기 시작했고 2018년 기준, 수천 명의 시청자를 보유한 듀라한 방송도 생겨났다.

3.2. 하는 이유


일단, 얼굴을 공개한다는 것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지만, 특히 외모지상주의인 인방계에서 얼굴이 이쁘지 않거나 잘 생기지 않거나 시청자가 상상한 것과 다른 경우 이는 굉장히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한다.
또 본인이 방송을 한다는 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공개하기 싫은 경우도 있고[7],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신이 없어서 공개를 꺼리는 경우도 있다.
라이브 2D나 오너캐를 활용하여 버츄얼 유튜버 등으로 활동한다면, 특정 수요층[8]에게는 그냥 캐릭터가 이쁜 것만으로도 망상 효과를 부여하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인기를 얻는 것이 가능하다.
노캠 방송에 주로 방송인 자신을 캐릭터화한 페르소나가 사용되는 또다른 이유는, 사진이나 캠 대신에 방송의 특색을 상징하는 다른 이미지를 정하는 데에서 기인한다. 그 중에서도 소통의 상징성을 나타내는 그림으로는 단연 캐릭터가 가장 적당하며, 캐릭터의 경우 그 자체로 브랜드화하기 쉽고 영상 썸네일이나 합방 등에 사용하기 편한데다 이미지를 개선·보정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클럽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마스코트를 만드는 이유와 비슷하다.

3.3. 특징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목소리이다. 방송 중 본인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인 캠을 안 켜기 때문에, 이들이 나타내는 개성은 대부분 목소리에서 나오며, 물론 호불호의 차이는 있겠지만 팬층이 어느 정도 있는 듀라한 방송은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 톤과 다른 개성적인 톤을 가지고 있다.[9]
캠을 켜지 않고 화면에 애니메이션 같은 2D 일러스트만 띄워놓고 송출하거나, 요리, 먹방, 물건 리뷰처럼 반캠 방송을 할 경우 복면 또는 마스크를 쓰거나 해서 목 위로는 찍히지 않는 구도로 방송을 진행한다.
또한 캠 화면이 없는 대신 자신을 드러내려고 자캐를 내거는 경우가 많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정한 세세한 설정을 만화풍으로 표현한 캐릭터를 본인의 아바타로 사용하여 그 일러스트를 프로필 사진으로 쓰거나 방송 화면에 띄워놓는 식이다. 그렇다보니 자캐를 이용한 2차 창작이 활발하다. 듀라한 방송인들 대다수가 트위터를 이용하며 트위터를 통해 팬아트를 받는다.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는 듀라한 방송인들은 팬카페, 트게더를 통해 팬아트를 받는다.
방송자체가 오타쿠 성향의 시청자들을 노리는 만큼 스트리머 본인도 오덕인 경우가 많으며, 방송 분위기 자체가 서브컬쳐 문화에 꽤 친숙하다. 이들은 종종 일본 애니메이션 OST나 보컬로이드 곡을 커버하기도 한다. 보컬로이드 우타이테 쪽이 저작권이 자유로운 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들은 생방송보다는 유튜브를 주력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모든 방송이 유튜브각을 뽑기 위한 콘텐츠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이 유튜브각을 보기 가장 좋은 방송이 바로 합동 방송이다. 때문에 본인의 유튜브임에도 불구하고 합방 영상들의 비중이 커서 유튜브 영상 한 편만 봐서는 누구 영상인지도, 누가 누군지도 알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거부감이 드는 진입장벽이 생기게 됐다.
개개인의 방송 또는 유튜브의 성장이 듀라한판 평균 시청자 수 증가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대기업 듀라한 방송인의 유튜브 성장이 곧 전체 시청자 및 신규 유입자의 증가로 이어진다. 대기업 듀라한 방송인들이 생방송을 켜지 않으면 대기업 듀라한 방송인들과 친한 중소규모 듀라한 방송인들에게 낙수효과가 많이 일어난다. 인맥 위주의 인방계에서 대기업 스트리머의 라인을 잘 잡으면 자신의 방송 능력과 상관없이 최소 수백명대에서 최대 천명대까지 단번에 성장을 할 수가 있다고 많은 듀라한 방송인들은 여기는 듯하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대기업 빌붙기에 불과하고, 시청자들에게 그 듀라한 방송은 임시 대피소 같은 가치밖에 없어서 이렇게 늘어난 시청자들은 다시 대기업 듀라한 방송인이 방송을 켜면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적게는 100명대에서 심할 경우에는 몇백명에서 몇천명 가까이가 대기업 듀라한 방송으로 빠져버려 결국 원래 고정 콘크리트 시청자만이 남는다. 이런 방식으로 크는 듀라한 방송이 장래가 밝지 않고 결국 소규모 방송으로 하락하는 이유다.

3.4. 문제점과 비판


콘텐츠 생산 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듀라한 방송인 대다수가 콘텐츠를 만들어 내야 하는 생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다. 개인 방송인은 공인이 아니기에 프로 의식에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대중을 대상으로 미디어와 수익을 창출하는 입장으로서 뭔가 시도해봐야 겠다는 전문 의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힘들다.
라디오 스트리머들은 방송 성격상 비슷한 성격의 스트리머들과 교류가 잦고, 2D 캐릭터를 사용하므로 팬영상 제작이 수월하기 때문에 팬들간의 영상 후원도 활발하게 일어나는데, 다른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타 스트리머들과 달리 자신의 외모조차 공개하지 않는 리스크 없는 모습과 더불어서 잦은 영상 후원과 합방 등으로 소위 날로 먹는 방송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특히 남의 콘텐츠를 영상 후원으로 보기만 하고 대충 호응해주면서 돈을 번다는 건 심각한 콘텐츠 진행 능력 부족이 있음을 자인하는 것 밖에 안된다. 사실 트위치 후원 시스템인 트윕에서 영상 후원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로 영상 후원만 오랜 시간 동안 보는 방송에 대한 꾸준한 비판이 있었는데, 소위 듀라한이라 불리는 방송들의 시청자 수가 점점 많아지자 자연스레 해당 스트리머들에게도 비판이 가해지게 되었다.[10] 타인의 저작권을 무시하면서 불로소득을 챙긴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트위치 DMCA 클레임 사건도 이와 연관되어 있다. 자기들 딴에는 수십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방송하고 편집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게 중노동이라고 하소연하지만, 진짜 밖에서 사회 생활하며 힘들게 돈버는 일반 화이트 칼라 회사원들과 비교하면 감정노동을 포함하더라도 상대적으로는 쉬운 편.
대다수의 듀라한 방송인들은 시청자의 영상 후원, 합방, 화려한 예능식 유튜브 편집 등에 의존한다. 아니면 나이 어린 여성 방송인의 경우 높은 섹드립 위주로 고수위 컨셉 방송을 한다던지, VR챗을 이용한 성인향 데이트 컨셉의 방송을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시청자를 끌어모은다. 방송 수위가 낮은 경우 보편적인 시청자보다 충성심 높은 소수의 시청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방송을 이어나가는 방식을 선택한다. 이 세가지 경우 중 어느쪽이든 일반인에게 이해받기 힘든 서브컬쳐 계열의 방송인지라 보통 시청자들의 취향과는 괴리가 있다.
게다가 방송인과 시청자층의 연령이 둘 다 어리기에 자정작용이 없다시피한 경우가 많다. 사회적 경험이 사실상 없는 미성년자나 이제 막 성인이 된 어린 연령대이거나 얼굴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경각심과 진중함이 없어서 실언 논란을 낳는 듀라한 방송인들이 많지만 여타 다른 기성 방송인에 비해 시청자들의 비판과 쓴소리가 없다시피하고 무조건적으로 덮어놓고 옹호해주는 경향이 심하다. 때문에 비판을 수용하기보다 옹호하는 팬들을 등에 업고 묻고 가는 식의 행보를 선택하는 스트리머들이 많고 상술한 행위들과 겹쳐서 팬덤이 아닌 외부인이 봤을 때 비정상적인 사고관을 가진 반사회적 집단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
철저하게 인맥 위주로 판이 돌아가는 점도 문제다. 쉽게 말해 자기들끼리만 노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대부분의 방송 흐름이 합방 위주에 안정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합방 멤버를 구할 때 유튜브에 조회수가 잘 뽑히거나 케미가 잘 맞는 사람들에게 우선 순위를 두고 연락을 한다. 대기업 스트리머가 부를 만한 자기 주변의 스트리머가 없는 경우 아주 드물게 새로운 합방 멤버를 구한다고 할 때도 자신과 일면식이 있거나 접점이 있는 하꼬 방송인들을 부르지 접점이 없는 사람을 부르지 않는다. 이걸 아는 하꼬 방송인들은 어떻게든 대기업들과 엮이기 위해 갑분싸를 만들어 가면서까지 본인의 클립들을 영상 도네하거나 게임에서 컨셉을 잡고 방플, 저격을 하는 등 엮여서 방송이 크는 걸 목적으로 혈안이 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11] 빠르면 10대, 늦어도 20대 초반인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여자 스트리머 방송만 전문적으로 노리고 접근하는 대기업 방송이 있을 정도로 이 바닥은 라인이 매우 중요한 판이다.
반캠 또는 노캠인 환경으로 인해 신상 보호가 되기 때문에 스트리머 활동에 지장이 생길만한 중대한 사건이 생기면 도망가기 쉬운 환경이 되기도 한다. 대기업이거나 방송의 크기가 어느 정도 큰 사람들 중에선 거의 없다시피하지만, 방송 규모가 작은 사람들 중에선 쉽게 볼 수 있으며 트위터나 다른 방송[12] 등지에서 논란을 일으킨 여러 소규모 듀라한 방송인들이 신분 세탁을 한 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른 닉네임으로 방송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남성 스트리머가 음성 변조를 사용하여 컨셉임을 밝히지 않고 듀라한 여성 컨셉의 방송을 하거나 지지 않기 위해 도넘은 성희롱을 허용하는 등의 꼴불견도 벌어지고 있다. 안그래도 여러 커뮤니티에서 듀라한 방송에 대한 인식이 나쁜 상황에서 전반적인 방송 분위기에서도 콘텐츠의 질적인 면에서도 퇴보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묻히고 있다.
유튜브를 병행하는 경우 조회수 때문에 썸네일에 본인의 얼굴을 공개하겠다는 어그로를 끌어놓고 이미 얼굴을 공개하며 방송하는 친한 스트리머가 대신 나와서 영상을 찍는 것으로 낚시하는 경우가 잦다. 낚시 안하고 진짜 얼굴을 공개하는 듀라한 출신도 있긴 하지만.

3.5. 타 시청층과의 마찰


하이톤의 목소리인 경우가 많아서 호불호가 매우 심하게 갈리고 대부분의 방송이 합방으로 진행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의 방송이 꺼져있어도 타 방송에 출현하여 게임을 같이 하거나 딱히 할 콘텐츠가 없으면 친한 방송인을 디코로 초대하여 노가리를 까는데 이때 나눈 대화나 한 행동들이 다음 방송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한 듀라한 방송인의 방송을 즐길려면 타 듀라한 방송인들을 챙겨봐야하는 게 대부분. 취향에 맞는 팬들은 여러 방송을 챙겨볼 만큼 열성적인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시청자들에게는 이러한 합방 문화가 거부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듀라한 방송인들의 클립 역시 합방할 때 많이 나오게 되는데 이런 클립들이 이들의 방송을 챙겨보지 않는 이상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고 심지어는 누가 누구인지도 분간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다른 방송에 쏴지는 경우가 많아 점점 해당 방송인들에 대한 반발심이 커지기도 했다.
특히 듀라한 방송인들의 클립이 그들과 친분이 없는 스트리머들에게 영상 후원으로 갈 경우에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서 당황해하고 시청자들 역시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는 클립에 물음표를 치는 등 소위 말하는 갑분싸가 되는데, 이렇게 갑분싸가 된다는 걸 듀라한 방송인들 역시 상당수가 인지하고 있어 본인의 클립을 수출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기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눈치가 없는 시청자가 보내서 갑분싸가 일어나거나 여자 스트리머 마이너 갤러리 등지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이 타 방송에서 분탕을 치기 위해서 이런 클립들을 보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서 말한 현상들 때문에 과거엔 공방 등에서 캠/노캠을 딱히 구분짓지 않았다면 2019년 들어서부터 주최 측의 듀라한 방송인 섭외 시도, 그걸 받아들이는 듀라한 방송인의 비율이 확연히 줄어든 편이다. 꾸준히 진행했지만 게임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오버워치 관련 공방을 제외하고[13] 많은 관심이 쏠릴 정도의 큰 공방에 나왔던 건 자낳대에 참여한 감블러가 유일했으나[14], 2020년 하반기 들어서 이춘향이 떡상한 뒤 대회와 공방에 활발한 참여를 하면서 노캠 스트리머들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나아져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이 알려지며, 듀라한 방송인들의 공방/대회 참여율이 상당히 높아졌다.
듀라한 방송인들이 서브컬쳐 문화에 친숙한 시청자층을 노리고 방송을 하는 것처럼 실제로 듀라한 방송인들의 시청자들 역시 흔히 말하는 오덕인 경우가 많다. 그런 연유로 듀라한에 대한 별로 좋지 않은 시선을 가진 타 시청자층이 그저 단순히 씹덕들이 보는 방송이라는 이유로 비하하는 경우가 많다.
또 듀라한 방송인들은 대부분의 합방을 디스코드로 진행하나 가끔 현실 합방이라고 하는 합방을 진행할 때가 있는데 이때 반캠을 하거나 노캠으로 자신들의 2D 자캐 그림을 걸어놓고 합방을 진행한 경우가 여러번 있었다. 이때 캡쳐된 다소 평범하지 않은 합방[15] 캡쳐본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트위치 합방 수준'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조롱당하기도 했다. 또 어느 듀라한 방송인들의 현실 합방이 진행되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가 되면 과거에 있었던 유사한 합방 때 캡쳐들과 함께 조롱하는 게시글들이 올라갔다.
특징 문단에서 서술한 기형적인 성장 구조로 인해 어느 듀라한 방송인의 방송이 자신의 원래 시청자 수가 아니라 7000명대에서 1만명까지 증가해 있으면 듁기옥, 시청자 돌려막기라며 듀라한 방송인들에 대해 반응이 좋지 않은 여러 커뮤니티에서 조롱과 비하를 당한다.
버츄얼 유튜버 시청자와 대립하기도 한다. 듀라한이 버츄얼 모델링을 만들어서 방송을 시도하거나, 전생이 듀라한인 경우도 간혹 있는 것과 별개로, 그냥 듀라한이 캐릭터가 있다고 버튜버라고 주장하며 무리해서 언급하려던 것 때문에 분쟁이 있기도 했다.[16] 실제로 우왁굳의 경우 이것 때문에 키즈나 아이 마이너 갤러리에서 금칙어로 지정된 적이 있었을 정도.[17]
[1] 웹캠을 켜지 않는 방송.[2] 대표적으로 연두루시아 등이 있다.[3] 견자희, 삐부 등.[4] 우왁굳의 경우 원래 오너캐가 없었는데 아프리카TV 프로필 사진을 햄스터로 설정했다는 이유만으로 햄스터 수인 남캐라는 설정이 붙었다. 물론 본인이 정한 것이 아니라 우왁굳 팬아트를 그릴 때 쓰는 암묵적인 룰로 사용되다가 정착된 것.[5] 이때의 아프리카TV 노캠 방송 시청자들은 본인이 보는 노캠 방송이 기타 여캠, 남캠과는 다른 매우 클린하고 상업적이지 않은 방송이라는 인식 또한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6] 트위치 자체적으로 각종 애니 채널을 방송하는 등 트위치라는 플랫폼 자체가 덕후 성향이 있기도 하다. 2015년 9월 이후 tv팟 LIVE에서 팟수들이 넘어오면서 더 해당 성향이 두드러지게 된 편. 하지만 상대적으로 호의적이라는 거지 스트리머가 덕후가 아닌 이상은 혐덕 성향의 시청자들은 여전히 많다.[7] 특히 19금 성인 인터넷 방송의 경우엔 신상 공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몸만 보여주는 반캠 방송이 많았다.[8] 기본적으로는 오덕 수요층 중 일부이다. 완전 일치하지는 않는 것이 버츄얼 유튜버같은 것을 혐오하는 계층도 꽤나 존재하기 때문.[9] 사실 아프리카TV 시절의 듀라한 방송은 라디오 DJ같은 차분한 목소리가 강세였는데, 이들의 주류 플랫폼이 트위치로 바뀌면서, 원래 목소리와 별개로 아이같은 목소리나 특이한 목소리를 내려는 듀라한 방송이 더 많이 늘어났다.[10] 다만 콘텐츠 생산 능력은 트위치에서 대부분의 스트리머들이 피할 수 없는 비판이기도 하다. 많은 스트리머들이 게임 방송 시 게임의 방송 조건이나 저작권을 무시하면서 영상 후원으로 돈을 챙기고 있다.[11] 방플이나 저격은 해당 스트리머의 화만 돋우고 그 스트리머의 시청자들에게 욕만 잔뜩 얻어먹고 끝나는 경우가 부지기수지만, 영상 도네는 의외로 효과가 꽤 있어서 대기업쪽에서 받아줘 소위 말하는 빨대를 꼽도록 해주는 경우도 있다.[12] 예를 들어 서련.[13] 오버워치를 하는 캠방 스트리머들의 수 자체가 많이 줄었지만 듀라한 방송인의 경우에는 아직 할 게임이 없으면 오버워치를 플레이 하는 방송인들이 많고 공방의 주최측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스트리머들을 섭외할 때 듀라한 방송인들을 많이 섭외를 하고 또 듀라한 방송인들 역시 섭외에 잘 응하는 편이다.[14] 다만, 감블러는 과거 오버워치 프로 활동 때 얼굴을 공개하기도 했었고 자낳대 조 편성 및 추첨식에 감블러의 얼굴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었다.[15] 예를 들어 똘킹에렌디라가 2018년 5월 5일에 진행한 현실 합방, 쫀득이가 주변인인 듀라한 방송인들을 불러서 진행한 검은 화면 집들이.[16] 정확한 시기는 확인할 수 없으나, 빨라도 니지산지, hololive 프로덕션 등 속칭 판떼기라 불리는 2D 스트리밍 방송 계열이 부각되고, 자캐 혹은 아바타로서 다뤄져 캐릭터보다 시연자를 부각시키는 유형이 증가하면서, 두가지가 어느 정도 유사해진 2018년 상반기 이후로 확인.[17] 다만, 평소에는 양쪽 성향이 모두 강한 데다 mk3이 저 세상 텐션을 보이는 세아 스토리를 제외하면, 전생 특정될 때 아닌 이상 서로 교집합이 의외로 적다 보니, 대상과 별개로 단순히 갤러리에 대한 분탕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