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즈 부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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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생산되고 있는 단일세대 승합차량"'''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
동유럽의 마이크로버스라는 별명이 있는 러시아의 우아즈(UAZ) 사에서 1965년부터 현재까지 제작하고 있는 수동변속기 오프로드-밴, 그러니까 4륜구동 승합차다. 디자인은 닷지 A100, 포드 이코노라인, 폭스바겐 트랜스포터 같은 동시대의 원박스카들의 디자인을 참고하여 디자인했다고 한다.
다만 내부는 리어나 언더엔진이 아닌, 닷지 A100처럼 프론트엔진 버스의 범주에 들어간다.
소련 최초의 캡오버 승합차이며, 원래는 육군 수송차로 납품하려고 설계되었다. 2021년부로 생산 56주년을 맞이하였다.
이 차의 엔진은 본래 소련의 군용차량이었던 GAZ-69의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포워드 컨트롤이라는 장르를 처음으로 개척한 차량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하면 통통하고 귀엽게 생긴 차체와, 클래식한 외관이라고 할 수 있다. 반세기가 넘도록 생산된 차이기도 하며, 무엇보다 값이 싸고 험지 주파능력이 매우 좋아 아직까지도 팬 층이 많은 차이기도 하다.
특이하게도 주유구가 양 옆 운전석 뒤에 하나씩, 그러니까 2개가 존재한다. 이는 동사의 SUV인 헌터도 마찬가지이다.
높이가 무려 2m나 되는데, 러시아의 자연환경 때문인지라, 쇼크 업소버가 높아 저상고가 20cm를 조금 넘고, 화물차나 경운기 등에서나 보는 저속/고속 선택레버가 있는 등 실내는 영락없는 산업차량 수준이다.
오랫동안 별명으로 쓰인 이름이 "빵덩어리(буханка, 부한카)". 짧고 통통한 차체 디자인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그외의 별명들도 재밌는데, 앰뷸런스 모델인 우아즈-3962 (구 452А)에 붙은 간호사 (санитарка, 사니타르카) 또는 알약 (таблетка, 타블례트카), 트럭 모델인 우아즈-3303 (구 452Д)에는 올챙이 (голобастик, 갈로바스틱) 등의 괴상한 별명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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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에 만들어진 여타 원박스카들과 같이 보닛이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다.[6]
우리나라에도 이와 일맥상통하는 차량인 기아 세레스가 있다. 비단 이쪽에는 승합형 모델이 없지만, 대신 사륜구동에 프론트 엔진 등 공통점이 상당히 많은게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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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중고 모델이 굉장히 많이 팔리고 있는데, 그 이유가 널찍하면서도 사람이나 짐도 많이 실어도 문제될 것도 없고, 환경에 안성맞춤인, 그야말로 몽골을 위해 만들어진 차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몽골에서는 푸르공(Purgon,Пургон)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러시아어로 "아빠 품"이라는 말이라는데 막상 번역하면 그냥 "밴"이다(...). 몽골의 대표적인 이동수단중 하나이며, 연비가 안 좋은 특성상 한국산 스타렉스 엔진을 스왑하는 차가 많다고 한다. 심지어는 무쏘 엔진을 스왑한 푸르공도 있다고 한다.
한국 내에서는 진짜 이름인 부한카보다 이 이름이 훨씬 익숙하며, 심지어 부한카라는 이름은 가짜고 푸르공이 진짜 이름이라고 하는 잘못된 정보도 많이 퍼져있다.
워낙 튼튼하고 베이스가 잘 갖춰진 차지만, 너무 튕기는 바람에 몽골의 부한카(푸르공)들은 내장재가 고급스럽게 되어 있다. 간혹 럭셔리 푸르공은 기본 시트와는 비교도 안되는 고급 시트에 쿠션, 바닥에는 카펫이 깔려있는 것도 있다고 한다.
투박한 외모와 다르게 내부는 제법 화려하게 꾸며놓는다. 내비게이션도 달려있고, MP3와 블루투스 오디오를 장착한 차량들도 제법 보인다.
KBS의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진도 이 차를 타고 제작 활동을 한 적이 있었다(해당 방송분).
비단 몽골에서만 인기가 좋은게 아니라, 우크라이나, 조지아, 남오세티야, 벨라루스, 헝가리, 폴란드, 불가리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알바니아, 체코, 슬로바키아같은 동유럽계 구 소련 산하 국가들에는 당연하게 있으며, 유라시아의 관문이라는 별명이 있는 터키와 소련의 영향을 많이 받은 구 공산권 국가인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아프가니스탄, 아제르바이잔, 인도, 네팔, 부탄같은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는 물론이고 심지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라오스 등의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도 많은 수가 남아있다.
거기에 이집트, 에티오피아같은 아프리카 오지나 쿠바, 푸에르토리코 같은 카리브 해 연안,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같은 남미 열대 지방에도 상당한 수가 있다고 한다.
당연히 북한에서도 많은 수를 굴리고 있다. 이쪽은 워낙 가릴 형편이 없다보니 '''진짜로 53년이나 된 원조 452'''도 있다고 한다.
우아즈 총판이 여러나라에 있어서 북유럽, 서유럽, 심지어 일본에도 많이 수출되었는데[7] , 일본의 경우에는 주로 홋카이도나 혼슈 북부지역[8] 에 많은 수가 있다고 한다. 서유럽 쪽, 특히 이탈리아와 영국에는 우아즈 부한카빠들이 굉장히 많다고 카더라.
사실상, 한국[9] , 미국, 캐나다, 호주[10] 같은 국가를 제외하면 세계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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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2002년에 일본 딜러와의 계약이 체결되어, 2005년 2월 첫 차량이 출고되었으며, 2018년 6월, 16대의 차량이 마지막으로 판매되면서 판매가 종료되었다. 일본 내의 판매가격은 278만엔(한화 약 2780만원) 이였다.
일본의 경우에는 굳이 밴 모델만 일본에 수출되는 건 아니고, 트럭모델인 3303도 수출되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적재함 재질이 나무라서 그런지 약간 불평이 있는 모양. 그래서 철제 적재함으로도 바꾸는 사람이 있다.
제작 퀄리티는 이게 1965년에 만든건지 2015년에 만든건지 용접 자국도 그렇고 영 형편없다. 영상 1분쯤을 보면 공장에서 용접봉이 붙은 채로 그냥 도색돼서 나왔다![11] 대충 봐도 알겠지만 우리가 요새 차를 평가할 때 많이 보는 안전, 편의성 따위는 애초에 고려하지 않은 설계이다. 본래 군용차 용도로 설계됐던 탓도 크다.
사실 겉모습은 이렇게 허접해 보이지만 성능까지 허접하지는 않다. 오히려 러시아에선 성능 자체는 높이 평가하는데, 그 이유는 도로라고 내 놓은 게 물만 좀 먹었다 하면 머드 축제판이 되어 버리는 지역에서는 싼 값에 잘 달리면서 짐도 싣고 사람도 태울 수 있는 차로 이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
제대로 닦인 도로에서는 당연히 다른 차들에 비해 느리지만 비포장 특화 구조로 험지 주행능력이 탁월하다고 하며, 덕분에 지금까지도 생산하고 있는 소련의 몇 안되는 사골차량 라인이기도 하다. 러시아 말고도 위에 열거하듯이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들에게 인기가 많은 게 그만큼 성능은 안정적이라는 증거인 셈이다.
거꾸로 겉은 좋아보이는데 성능이 안정적이질 못해 잊혀진 차량이나 전자제품을 생각해보자... 무엇보다도 러시아제 아니랄까봐 추위에 강한 것도 매력이기에 추운 극지방 나라들이나 지역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일본도 홋카이도같이 추운 지역에서 제법 인기가 있는 게 그런 이유.
부한카에는 세부모델을 불문하고 2,700cc 가솔린 엔진이 들어간다. 4,000 RPM에서 112 hp, 3,000 RPM에서 21.2 kg-m(208 Nm)의 토크를 내는 엔진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국산 오프로더 현대 갤로퍼와 비교해도 약간의 차이일 뿐(103 hp, 24.0 kg-m) 크게 하자가 있는 성능도 아니고, 무엇보다 갤로퍼는 디젤 엔진을 쓰기 때문에 애초에 하이토크를 기본으로 갖게 되지만 부한카는 그나마 손을 봐서 가솔린 엔진이면서 이 정도 토크가 나오는 것이다. 다른 예로 동급 배기량의 현대 산타페 1세대 북미 수출형 하위모델(내수용에선 최상위 모델)이었던 2,700 cc V6 DOHC 가솔린 엔진(현대가 개발한 람다 엔진) 4륜구동 모델이 6,000 rpm에서 최고출력 185 ps(182.469 hp), 4,000 rpm에서 최고토크 25.8 kg•m 이었던 것에 비하면 많이 딸린다. 엔진제작기술의 차이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산타페 2700 cc 가솔린 엔진 모델도 북미시장에선 출력 및 견인력이 딸려 바로 도태되었고 3,500 cc 가솔린 엔진 모델만 남았다.
변속기는 오래전에 출시된 탓에 세부모델 상관없이 무조건 '''5단 수동'''이다.
이 차량만 가지고 키르기스스탄에서 네덜란드까지 여행한 4명의 비범한 총각들도 있다. 총 '''8,000km''' 이상을 달렸으며, 차가 낡았다 보니 여러 나라에서 퍼지는 바람에 정비공 분들에게 도움을 받고 결국 네덜란드까지 도착했다. 영상에서 나오다시피 부한카를 캠핑카로 개조했으며, 사이드 미러를 순정이 아닌 대형 미러로 교체하였다.
현재는 452가 아닌 민수용인 2206 시리즈로 판매되고 있으며, 폴란드 판매용 피아트 126의 별명 말루흐처럼 별명이었던 부한카(다시 말하지만 빵덩어리란 뜻이다!)가 '''정식 명칭'''으로 승인되었다. 2011년 3월에는 유로-4에 대응하는 엔진과 '''안전벨트 , 파워 스티어링, ABS '''등 전자 장비나 편의장비가 추가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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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을 이겨내며 살아온 소련 자동차 역사의 산 증인 중 하나답게 러시아의 폭스바겐 Type 2와 비슷한 취급을 받기도 한다. 두 차량 모두 세계 각지에서 사랑받아 왔고, 원박스카 계열의 선구자라는 인식이 있다.
다만 차이점은 부한카는 프론트 엔진 - 사륜구동인 데 반해, 타입 2는 기본적이 비틀의 섀시를 이용하였기에 기본적으로 리어 엔진 - 후륜구동이라는 점, 그리고 타입 2 계열의 "콤비"는 2013년을 마지막으로 브라질에서 단종됐지만 이 차량은 계속 생산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인지 부한카에 그래피티 아트를 하고 다니는 히피계열 고프닉들도 꽤 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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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다마스나 라보를 폭스바겐 타입 2로 꾸미듯이, 요사이 일본에서도 경형 승합차를 이렇게 개조해주는 업체가 있는 듯 하다. 인기는 좋은 편이다.
유난히 쥐굴리 밖에 안나오는 라다와는 달리 우아즈가 군용차 제작사라서 그런가 영화에서는 다른 차들보다 등장도가 높은 편이다.
대충 체르노빌 다이어리처럼 오지 전용 셔틀버스나 강도단의 도주 수단, 혹은 개그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클리셰인 주인공 친구의 차 등의 역할을 맡고 있는 차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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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체르노빌 다이어리에서 총 두대가 등장하는데, 하나는 이 영화에서 거의 진 주인공급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2206 모델이자 전직 군인 출신 가이드인 유리의 밴으로 등장하고, 나머지 하나는 전기 케이블 셔틀(...)이 된 폐차 한대.[12]
영화 내에서 유리가 사망한 이후 프리피야트를 탈출하려고 주인공들은 이 차의 전기 케이블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끝에 결국 케이블을 손에 넣지만 돌아와보니 결국 구울들에게 이리저리 뒤집히고 밟히는(...) 수모를 겪은 채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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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2206 모델이 2008년작 영화인 카라시에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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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생존게임인 Day R Survival에서도 등장. 최대 부하량은 4.5톤이며, 가솔린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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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운전 교육용 게임인 City Car Driving의 기본 차량 중 하나로 등장한다. 플레이어블 차량으로도 있고 NPC 차량으로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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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엑소더스에서도 등장.완전히 말라버린 카스피해에서 "사울"의 자동차로 등장한다.
2019년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었고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러시아 드라마 TO THE LAKE에서 주인공 일행이 치명적인 호흡기 전염병을 피해 모스크바 근방에서 북부의 카렐리아 지역에 있는 호수까지 이동할 때 이용한 차량 3대중에 2열 캐빈과 오픈탑 적재함으로 된 우아즈 트럭(우리나라 5인승 와이드봉고 트럭에 해당)이 포함되어있으며, 중간에서 일행에 합류한 의사 파벨이 타고있던 차량이 우아즈 부한카 구급차(라기보다는 1렬좌석만 있는 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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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생산되고 있는 단일세대 승합차량"'''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
동유럽의 마이크로버스라는 별명이 있는 러시아의 우아즈(UAZ) 사에서 1965년부터 현재까지 제작하고 있는 수동변속기 오프로드-밴, 그러니까 4륜구동 승합차다. 디자인은 닷지 A100, 포드 이코노라인, 폭스바겐 트랜스포터 같은 동시대의 원박스카들의 디자인을 참고하여 디자인했다고 한다.
다만 내부는 리어나 언더엔진이 아닌, 닷지 A100처럼 프론트엔진 버스의 범주에 들어간다.
소련 최초의 캡오버 승합차이며, 원래는 육군 수송차로 납품하려고 설계되었다. 2021년부로 생산 56주년을 맞이하였다.
이 차의 엔진은 본래 소련의 군용차량이었던 GAZ-69의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포워드 컨트롤이라는 장르를 처음으로 개척한 차량이기도 하다.
2. 특징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하면 통통하고 귀엽게 생긴 차체와, 클래식한 외관이라고 할 수 있다. 반세기가 넘도록 생산된 차이기도 하며, 무엇보다 값이 싸고 험지 주파능력이 매우 좋아 아직까지도 팬 층이 많은 차이기도 하다.
특이하게도 주유구가 양 옆 운전석 뒤에 하나씩, 그러니까 2개가 존재한다. 이는 동사의 SUV인 헌터도 마찬가지이다.
높이가 무려 2m나 되는데, 러시아의 자연환경 때문인지라, 쇼크 업소버가 높아 저상고가 20cm를 조금 넘고, 화물차나 경운기 등에서나 보는 저속/고속 선택레버가 있는 등 실내는 영락없는 산업차량 수준이다.
오랫동안 별명으로 쓰인 이름이 "빵덩어리(буханка, 부한카)". 짧고 통통한 차체 디자인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그외의 별명들도 재밌는데, 앰뷸런스 모델인 우아즈-3962 (구 452А)에 붙은 간호사 (санитарка, 사니타르카) 또는 알약 (таблетка, 타블례트카), 트럭 모델인 우아즈-3303 (구 452Д)에는 올챙이 (голобастик, 갈로바스틱) 등의 괴상한 별명이 붙어있다.
[image]
그 시절에 만들어진 여타 원박스카들과 같이 보닛이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다.[6]
우리나라에도 이와 일맥상통하는 차량인 기아 세레스가 있다. 비단 이쪽에는 승합형 모델이 없지만, 대신 사륜구동에 프론트 엔진 등 공통점이 상당히 많은게 특징.
3. 몽골 여행의 아이덴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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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중고 모델이 굉장히 많이 팔리고 있는데, 그 이유가 널찍하면서도 사람이나 짐도 많이 실어도 문제될 것도 없고, 환경에 안성맞춤인, 그야말로 몽골을 위해 만들어진 차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몽골에서는 푸르공(Purgon,Пургон)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러시아어로 "아빠 품"이라는 말이라는데 막상 번역하면 그냥 "밴"이다(...). 몽골의 대표적인 이동수단중 하나이며, 연비가 안 좋은 특성상 한국산 스타렉스 엔진을 스왑하는 차가 많다고 한다. 심지어는 무쏘 엔진을 스왑한 푸르공도 있다고 한다.
한국 내에서는 진짜 이름인 부한카보다 이 이름이 훨씬 익숙하며, 심지어 부한카라는 이름은 가짜고 푸르공이 진짜 이름이라고 하는 잘못된 정보도 많이 퍼져있다.
워낙 튼튼하고 베이스가 잘 갖춰진 차지만, 너무 튕기는 바람에 몽골의 부한카(푸르공)들은 내장재가 고급스럽게 되어 있다. 간혹 럭셔리 푸르공은 기본 시트와는 비교도 안되는 고급 시트에 쿠션, 바닥에는 카펫이 깔려있는 것도 있다고 한다.
투박한 외모와 다르게 내부는 제법 화려하게 꾸며놓는다. 내비게이션도 달려있고, MP3와 블루투스 오디오를 장착한 차량들도 제법 보인다.
KBS의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진도 이 차를 타고 제작 활동을 한 적이 있었다(해당 방송분).
4. 기타 해외 사용기
비단 몽골에서만 인기가 좋은게 아니라, 우크라이나, 조지아, 남오세티야, 벨라루스, 헝가리, 폴란드, 불가리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알바니아, 체코, 슬로바키아같은 동유럽계 구 소련 산하 국가들에는 당연하게 있으며, 유라시아의 관문이라는 별명이 있는 터키와 소련의 영향을 많이 받은 구 공산권 국가인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아프가니스탄, 아제르바이잔, 인도, 네팔, 부탄같은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는 물론이고 심지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라오스 등의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도 많은 수가 남아있다.
거기에 이집트, 에티오피아같은 아프리카 오지나 쿠바, 푸에르토리코 같은 카리브 해 연안,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같은 남미 열대 지방에도 상당한 수가 있다고 한다.
당연히 북한에서도 많은 수를 굴리고 있다. 이쪽은 워낙 가릴 형편이 없다보니 '''진짜로 53년이나 된 원조 452'''도 있다고 한다.
우아즈 총판이 여러나라에 있어서 북유럽, 서유럽, 심지어 일본에도 많이 수출되었는데[7] , 일본의 경우에는 주로 홋카이도나 혼슈 북부지역[8] 에 많은 수가 있다고 한다. 서유럽 쪽, 특히 이탈리아와 영국에는 우아즈 부한카빠들이 굉장히 많다고 카더라.
사실상, 한국[9] , 미국, 캐나다, 호주[10] 같은 국가를 제외하면 세계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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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2002년에 일본 딜러와의 계약이 체결되어, 2005년 2월 첫 차량이 출고되었으며, 2018년 6월, 16대의 차량이 마지막으로 판매되면서 판매가 종료되었다. 일본 내의 판매가격은 278만엔(한화 약 2780만원) 이였다.
일본의 경우에는 굳이 밴 모델만 일본에 수출되는 건 아니고, 트럭모델인 3303도 수출되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적재함 재질이 나무라서 그런지 약간 불평이 있는 모양. 그래서 철제 적재함으로도 바꾸는 사람이 있다.
5. 성능 및 평가
제작 퀄리티는 이게 1965년에 만든건지 2015년에 만든건지 용접 자국도 그렇고 영 형편없다. 영상 1분쯤을 보면 공장에서 용접봉이 붙은 채로 그냥 도색돼서 나왔다![11] 대충 봐도 알겠지만 우리가 요새 차를 평가할 때 많이 보는 안전, 편의성 따위는 애초에 고려하지 않은 설계이다. 본래 군용차 용도로 설계됐던 탓도 크다.
사실 겉모습은 이렇게 허접해 보이지만 성능까지 허접하지는 않다. 오히려 러시아에선 성능 자체는 높이 평가하는데, 그 이유는 도로라고 내 놓은 게 물만 좀 먹었다 하면 머드 축제판이 되어 버리는 지역에서는 싼 값에 잘 달리면서 짐도 싣고 사람도 태울 수 있는 차로 이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
제대로 닦인 도로에서는 당연히 다른 차들에 비해 느리지만 비포장 특화 구조로 험지 주행능력이 탁월하다고 하며, 덕분에 지금까지도 생산하고 있는 소련의 몇 안되는 사골차량 라인이기도 하다. 러시아 말고도 위에 열거하듯이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들에게 인기가 많은 게 그만큼 성능은 안정적이라는 증거인 셈이다.
거꾸로 겉은 좋아보이는데 성능이 안정적이질 못해 잊혀진 차량이나 전자제품을 생각해보자... 무엇보다도 러시아제 아니랄까봐 추위에 강한 것도 매력이기에 추운 극지방 나라들이나 지역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일본도 홋카이도같이 추운 지역에서 제법 인기가 있는 게 그런 이유.
부한카에는 세부모델을 불문하고 2,700cc 가솔린 엔진이 들어간다. 4,000 RPM에서 112 hp, 3,000 RPM에서 21.2 kg-m(208 Nm)의 토크를 내는 엔진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국산 오프로더 현대 갤로퍼와 비교해도 약간의 차이일 뿐(103 hp, 24.0 kg-m) 크게 하자가 있는 성능도 아니고, 무엇보다 갤로퍼는 디젤 엔진을 쓰기 때문에 애초에 하이토크를 기본으로 갖게 되지만 부한카는 그나마 손을 봐서 가솔린 엔진이면서 이 정도 토크가 나오는 것이다. 다른 예로 동급 배기량의 현대 산타페 1세대 북미 수출형 하위모델(내수용에선 최상위 모델)이었던 2,700 cc V6 DOHC 가솔린 엔진(현대가 개발한 람다 엔진) 4륜구동 모델이 6,000 rpm에서 최고출력 185 ps(182.469 hp), 4,000 rpm에서 최고토크 25.8 kg•m 이었던 것에 비하면 많이 딸린다. 엔진제작기술의 차이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산타페 2700 cc 가솔린 엔진 모델도 북미시장에선 출력 및 견인력이 딸려 바로 도태되었고 3,500 cc 가솔린 엔진 모델만 남았다.
변속기는 오래전에 출시된 탓에 세부모델 상관없이 무조건 '''5단 수동'''이다.
이 차량만 가지고 키르기스스탄에서 네덜란드까지 여행한 4명의 비범한 총각들도 있다. 총 '''8,000km''' 이상을 달렸으며, 차가 낡았다 보니 여러 나라에서 퍼지는 바람에 정비공 분들에게 도움을 받고 결국 네덜란드까지 도착했다. 영상에서 나오다시피 부한카를 캠핑카로 개조했으며, 사이드 미러를 순정이 아닌 대형 미러로 교체하였다.
6. 근황
현재는 452가 아닌 민수용인 2206 시리즈로 판매되고 있으며, 폴란드 판매용 피아트 126의 별명 말루흐처럼 별명이었던 부한카(다시 말하지만 빵덩어리란 뜻이다!)가 '''정식 명칭'''으로 승인되었다. 2011년 3월에는 유로-4에 대응하는 엔진과 '''안전벨트 , 파워 스티어링, ABS '''등 전자 장비나 편의장비가 추가되었다. (참고 자료)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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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을 이겨내며 살아온 소련 자동차 역사의 산 증인 중 하나답게 러시아의 폭스바겐 Type 2와 비슷한 취급을 받기도 한다. 두 차량 모두 세계 각지에서 사랑받아 왔고, 원박스카 계열의 선구자라는 인식이 있다.
다만 차이점은 부한카는 프론트 엔진 - 사륜구동인 데 반해, 타입 2는 기본적이 비틀의 섀시를 이용하였기에 기본적으로 리어 엔진 - 후륜구동이라는 점, 그리고 타입 2 계열의 "콤비"는 2013년을 마지막으로 브라질에서 단종됐지만 이 차량은 계속 생산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인지 부한카에 그래피티 아트를 하고 다니는 히피계열 고프닉들도 꽤 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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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다마스나 라보를 폭스바겐 타입 2로 꾸미듯이, 요사이 일본에서도 경형 승합차를 이렇게 개조해주는 업체가 있는 듯 하다. 인기는 좋은 편이다.
8. 매체에서의 등장
유난히 쥐굴리 밖에 안나오는 라다와는 달리 우아즈가 군용차 제작사라서 그런가 영화에서는 다른 차들보다 등장도가 높은 편이다.
대충 체르노빌 다이어리처럼 오지 전용 셔틀버스나 강도단의 도주 수단, 혹은 개그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클리셰인 주인공 친구의 차 등의 역할을 맡고 있는 차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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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체르노빌 다이어리에서 총 두대가 등장하는데, 하나는 이 영화에서 거의 진 주인공급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2206 모델이자 전직 군인 출신 가이드인 유리의 밴으로 등장하고, 나머지 하나는 전기 케이블 셔틀(...)이 된 폐차 한대.[12]
영화 내에서 유리가 사망한 이후 프리피야트를 탈출하려고 주인공들은 이 차의 전기 케이블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끝에 결국 케이블을 손에 넣지만 돌아와보니 결국 구울들에게 이리저리 뒤집히고 밟히는(...) 수모를 겪은 채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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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2206 모델이 2008년작 영화인 카라시에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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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생존게임인 Day R Survival에서도 등장. 최대 부하량은 4.5톤이며, 가솔린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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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운전 교육용 게임인 City Car Driving의 기본 차량 중 하나로 등장한다. 플레이어블 차량으로도 있고 NPC 차량으로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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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엑소더스에서도 등장.완전히 말라버린 카스피해에서 "사울"의 자동차로 등장한다.
2019년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었고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러시아 드라마 TO THE LAKE에서 주인공 일행이 치명적인 호흡기 전염병을 피해 모스크바 근방에서 북부의 카렐리아 지역에 있는 호수까지 이동할 때 이용한 차량 3대중에 2열 캐빈과 오픈탑 적재함으로 된 우아즈 트럭(우리나라 5인승 와이드봉고 트럭에 해당)이 포함되어있으며, 중간에서 일행에 합류한 의사 파벨이 타고있던 차량이 우아즈 부한카 구급차(라기보다는 1렬좌석만 있는 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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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문 앞에 저 홈은 주유구며, 또한 번호판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일본에 수출된 모델이다. 바디 타입은 2206 모델.[2] Буханка, Bukhanka, 부한카 ,러시아어에서는 Х가 Kh 발음이 나므로 벅한카가 아닌, 부한카로 발음해야 한다. (빵)덩어리라는 뜻. 원래 부한카는 그냥 덩어리를 뜻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이 단어는 앞에 특별히 주어가 붙지 않는 이상 보편적으로 빵 덩어리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3] UAZ minibus, 표기법과는 다르게 우아즈 미니버스로 읽으며, 일본 시장에서 통하는 명칭.[4] 이쪽이 정식 명칭이지만 막상 잘 통용되지는 않는 모양이다.[5] 정식수출은 되지 않았지만 주로 미국에서 부르는 말이다. 러시아 차명에서 따온 말로, 그 말 그대로 덩어리라는 뜻이다.[6] 한국에서도 포터, 카운티 미니버스 같은 상용차들은 원박스카 형식이라 비슷하게 보닛이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다.[7] 일본 수출판은 휘발유 엔진을 장착하고, ABS와 에어컨이 추가되었다. 다만 핸들은 좌핸들로 수출한다.[8] 아오모리 현, 이와테 현이 특히 많다.[9] 한국에서는 공산권 국가 차량에 대한 반감과 환경/안전 기준에 맞지 않아 볼 수 없다. 이삿짐으로 들여오는 방법이 있으나 이는 러시아 생활을 못해도 2년은 해야한다는 소리인데 러시아 생활은 이민법이나 외국인 취업이 굉장히 까다로워서 미국이나 서유럽처럼 아무나 하기는 어렵다.[10] 이러한 국가들은 자동차 안전규정이 상당히 엄격하기에 보기 어렵다. 다만 캐나다에는 같은 러시아제 차량인 쥐굴리도 꽤 수출되었다.[11] 용접도 보면 알수 있듯이 대충 해놓았다. 다만, 소련제 차량만 타고다녔을 동유럽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면서 엄청 비웃는 것을 보면 소련 시절의 부한카의 품질이 오히려 2015년산 부한카보다 나을 수도 있다.[12] 체르노빌 원전 사태가 터진 때를 생각하면 452 모델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