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티코

 

'''대우자동차(현 한국GM)의 경차 모델'''
'''티코'''

마티즈
[image]

국내판 광고

1992년 당시 해태 타이거즈 소속 김성한 광고

이병헌이 출연한 1997년형 광고[1]
1. 개요
2. 제원
3. 상세
4.
5. 외국 수출
6. 도시전설
7. 최악의 충돌안전성
8. 기타
8.1. 튜닝
9. 모형화
10. 둘러보기

'''Daewoo Tico[2]/ Fino[3]'''

1. 개요


'''새로운 세대 새로운 차 티코!'''

-당시 광고 슬로건

'''작은 차 큰 기쁨'''

'''나는 나, 티코를 탄다'''

-1996년 광고 슬로건. 당시 광고 모델은 이병헌.

대우국민차(현 한국GM 창원공장)에서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생산한 연료절약형 경차. 1980년대 말, 대한민국 정부에서 진행한 "국민차 사업"의 사업자로 대우조선이 선정되어 스즈키와의 협약에 의해 스즈키 알토 3세대(CL11)의 모델을 그대로 가져와 생산한 차량이다. 좁은 의미의 플랫폼(언더바디 등)만 가져온 것이 아닌 파워트레인 등 넓은 의미의 플랫폼을 가져온, 스즈키 알토 3세대의 수출용이라고 해도 좋은 외형과 제원을 가지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플랫폼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일본의 모델을 그대로 들여오면서 동 모델의 수출용 엔진을 함께 들여온 것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경차'''[4]며, 대한민국에서 생산한 승용차 중에서 가장 공인연비가 좋은 차량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공인연비를 측정하는 방법이 여러 차례 바뀌었기 때문에 별로 의미가 없다. 티코가 팔리던 시대에도 이미 실 주행연비는 기아 프라이드가 더 좋았다.
이후 바뀐 연비 규격을 적용하게 되면서 구형 차종은 연비의 대폭 하락을 면치 못했다. 아무리 공차 중량이 상상을 초월하게 가벼운[5] 티코라고 해도 낡은 파워 트레인 때문에 현재의 연비 측정 방식을 적용하면 캐딜락 CT6 같은 3,000cc 이상의 엔진을 탑재한 대형차보다도 연비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연비를 위해 무조건 가볍게 만든 차였기에 충돌 안전성은 생각하지 말자. 기아 모닝 또는 쉐보레 스파크 등 안전도가 개선된 1000cc 경차들이 나오기 전까지 경차는 위험하다는 인식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한 모델 중 하나이기도 하다.

2. 제원


'''대우 티코(TiCO)'''
엔진 형식
스즈키 F8C (3기통)
배기량(cc)
796
연료공급장치
카뷰레터
보어 * 스트로크(mm)
68.5 * 72
구동방식
전륜구동
최대출력(ps@rpm)
41@5,500
최대토크(kg.m@rpm)
6.0@2,500
변속기
5단 수동 / 3단 자동
연비 수동 / 자동(km/ℓ)
24.1 / 18.1[6]
제동장치 전/후
디스크/드럼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스트럿/토션빔
전장(mm)
3,340
전폭(mm)
1,400
전고(mm)
1,395
축거(mm)
2,335
공차중량 수동 / 자동(kg)
620 / 650
승차 정원 밴 / 승용(명)
2 / 5

3. 상세


[image]
초기형 티코
1991년부터 국내 유일의 경차로서 창원시의 대우국민차 공장(현재의 한국GM 창원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는데, 출시 목표 가격은 200만 원 대였으나, 물가 인상 폭과 부품 단가 문제로 실제로는 3~4백만 원 대에 판매되었다.[7]그래도 당시로서는 매우 저렴한 가격이었다.[8]
[image]
베이스 모델인 스즈키 알토 3세대
원형인 스즈키 알토 3세대를 거의 외형 디자인의 변경 없이 들여와 생산한 만큼 엔진도 스즈키의 엔진을 그대로 가져왔다. 당시 스즈키의 경차 엔진 가운데 수출용 버전인 800cc급인 F8B(일명 헬리오스 엔진)의 개량형인 F8C를 얹어 41마력을 냈다. 너무 빈약한 출력[9]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공차 중량이 600kg대 초반, 총 중량도 1톤을 밑도는 가벼움이 시내 주행에서는 가속력 부족을 제외한 부분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게 만들었다. 티코에 들어간 헬리오스 엔진은 이후 대우자동차에서 자체적인 개량을 거쳐 마티즈 1/2의 F8CV, 그리고 올 뉴 마티즈의 A08S3로 이어졌다. F8C의 후속 엔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우 M-TEC 엔진 참조.
최대한 원가를 줄여야 했기에 편의 기능은 최소한으로 줄였다. 이미 이 시기에는 카뷰레터 방식이 아닌 ECU를 활용한 전자 제어 방식(MPI) 엔진이 등장했지만[10] 카뷰레터 방식을 고집했고, 파워 스티어링이나 가죽 시트, 에어백[11] 따위는 옵션사양으로도 없었다. 당시 검증된 원가 절감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기술만으로 만든 결과 최소한의 성능과 저렴한 가격은 얻을 수 있었지만 운전의 편리함이나 안전에 대해서는 매우 불리했다. 파워 스티어링과 MPI 엔진이 들어간 것은 다음 세대 모델인 마티즈부터였다.[12] 그러면서 오디오는 대우전자 제품을 쓴 덕분에 차급에 비해 쓸데없이 성능이 좋았는데, 상위 버전에는 동시대 엑셀에도 안 달아주던 코엑셜 스피커를 달아 차급에 비해 음질이 깨끗한 편이었다. 본문 하단의 루리웹 링크에서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작은 고추가 매운' 이미지의 프라이드와는 다르게 티코의 경우 연약하다는 인식 때문에 티코 시리즈라는 유머 시리즈를 만들기도 했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하지만 새롭고 저렴한 차에 사람들이 열광하지는 않았는데, 1990년대 초반에는 위의 '티코 시리즈'와 더불어 우스개거리로 전락하기도 하고 사람들의 대접도 썩 좋지 못했다.[13] 판매량 역시 폭발적인 인기라고 하기는 어려운 수준이었다. 1980년대 초반까지 자가용 승용차 보유가 부유층의 상징이었다는 점 때문에 자동차 자체를 부와 명예의 수단으로 보고 큰차 선호 사상에 찌든 사람들이 외면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시기적인 문제 역시 외면하기 어렵다. 티코가 처음 선보인 1991년에만 해도 아직 1가족 1승용차조차 갈 길이 멀어 그 전해에 겨우 본격적인 준중형의 시작인 현대 엘란트라가 나오고 중형차의 전설인 현대 쏘나타는 이제 갓 마이카 세대의 차량 교체 대상으로 관심을 끌던 시절이다. 또한 지금처럼 주택 구매의 난이도가 높아져 아예 이를 포기하고 자신과 가족의 삶을 즐기기 위해 차를 구매하는 사람도 적어 여유 자금은 대부분 주택 구매를 위한 저축으로 돌리는 것이 당연했던 때다. 경제적인 여유가 조금은 있던 사람들은 여러 인원이 여유있게 타기 어려운 경차를 가족용 차량으로 신규 구매 또는 종전 차량을 교체할 대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으며, 그나마 경차 규격을 정할 때 정부나 대우국민차가 기대했던 젊은 부부나 미혼 직장인은 결혼 및 주택 구매를 위한 저축에 바빴거나, 경제력이 있더라도 사내 주차 공간이나 상사의 눈치 등으로 차량을 운용하는 것이 어려웠다. 당시 상황은 세컨드 카 문화가 있기 전이라서 경차의 설 자리가 없었던 것. 경차가 많이 보급된 지금도 경차를 퍼스트 카로 운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미 자신의 차를 가지고 있거나 많은 차를 접해본 사람들의 눈에 경차는 부실하고 빈약한 값만 싼 이름만 차에 불과했으니 사회적인 대접이 좋지 못했으며, 패밀리카로서의 한계가 명확한 경차는 처음 노렸던 소비자 층에게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에 가족이 늘었을 때까지 꾸준히 탈만한 확장성을 가지지는 못했던 것이다. 여기에 더해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도 소비자에게는 부족해 보였다.
[image]
후기형 티코
그렇게 지지부진하게 팔리던 티코가 인기를 끈 것은 1990년대 중반 이후였다. IMF 직전의 거품 경제에 각 가구의 구매력이 몇 년 전보다는 나아졌고, 1가구 2차량 중과세 제도가 경차에게 적용하지 않게 하면서 가족의 세컨드 카 또는 솔로들의 개인용 차량으로 조금씩 주목을 받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 IMF가 터지면서 사회 전체가 움츠러들고, 최대한 저렴하고 실속 있는 구매 패턴이 미덕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으면서 뒤늦게 인기를 끌게 되었다.[14] 물론 출시 초기의 '싸기만 한 깡통차'의 컨셉에서 벗어나서 조금 가격이 올라가더라도 꼭 필요한 편의 장치가 추가된 것도 한 몫 했다. 뒷좌석 파워 윈도우 같은 것은 초기 모델에는 옵션으로도 없었다. 심지어 기본형 모델의 경우 앞좌석 윈도우까지 100% 수동 윈도우였다.
1998년 대우자동차에서 후속작인 마티즈 출시 이후에도 생산되다가 2000년에 내수 판매를 중단하였으며, 이후 2001년 초까지 수출을 위한 생산을 지속했다.

CF(김혜수 편)
CF만큼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대표적인 모델로 김혜수가 있었는데, 특히 '한지붕 세가족' 에서 신혼 부부로 같이 열연한 이영범과 찍은 CF가 가장 유명하다. 아내 김혜수가 회사 앞까지 데려다 주고 이영범이 내리려 할 때 '''"손님, 차비 주셔야죠?"''' 라는 멘트를 하자 이영범은 김혜수의 볼에 '쪽'. 아직도 이 CF를 기억하는 구세대들이 많을 정도로 당시 이를 따라하는 신혼부부가 많았을 정도로 유행이었으며, 최불암 시리즈에서도 최불암이 택시를 타고 내리면서 이를 패러디했다(...).
참고로 원형인 스즈키 알토는 페이스리프트와 리뉴얼을 거쳐 아직도 생산 중이다.

4.


본래는 1994년에 생산될 예정으로 보였으나 무슨이유인지는 몰라도 무산되었다. 디자인은 우리가 아는 티코와는 조금 다르다. 사진도 거의 없고 아는 사람도 거의 없다.

5. 외국 수출


티코는 한국에서 상당한 양이 팔린 모델이며, 당시 모기업의 '세계경영' 모토에 힘입어 동유럽 등 해외에 수출되거나 현지생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의하면 2016년 9월 말 기준으로 86대가 국내에 잔존해 있다고 알려질 정도로 국내에서 티코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15] 그 이유는 차량이 노후화된 데다가 남은 차량들도 대다수가 중고차로 외국에 팔려 나갔기 때문이다. 주로 페루로 팔려 나갔고 그 외에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개발도상국 위주로 팔렸다. 관련기사
[image]
페루에서는 높은 확률로 티코 택시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다. 관련기사

탈곡기로도 쓰는 듯하다.(...)

밭갈이도 하는 티코 (...) [16]
대우의 사업 영역이던 페루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등 위 링크 기사에 소개된 나라 외에 티코를 오랫동안 애용하던 나라로 루마니아가 있다. 2009년 무렵에도 수도 부쿠레슈티 시내에서 한시간에 적으면 두세대, 많으면 대여섯대 이상씩도 구경할 수 있었을 정도였다. 2004~2006년 무렵에는 티코 택시가 많았다고 하는데, 2009년에는 택시용으로 잘 쓰이지 않고 대부분 통근이나 자녀 통학 등 시내 주행을 위한 시티카 포지션의 자가용 목적으로 쓰였다. 2013년 현재에는 상당수가 폐차되었는지 크게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에서 사용되던 중고차가 수출된 위 국가들과는 다르게 루마니아에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신차 상태로 수출되거나, 폴란드헝가리, 루마니아 공장[17]에서 생산된 분량이 수출된 관계로 국내 언론의 주목을 덜 받은 듯하다. 2000년대 초반 기준으로 루마니아가 이웃 국가보다 경제 상황이 나빴던 관계로 쓰던 차를 계속 쓰거나 옆나라에서 쓰던 티코를 중고로 도입하는 경우가 많았던 덕분에, 티코가 반쯤 국민차가 된 셈이다. 스브스 뉴스에도 소개되었다!
폴란드 광고

6. 도시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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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D토요타 AE85, AE86을 흉내낸 차량.
한때 식용유만 넣어도 간다는 도시전설이 나돌았지만 어디까지나 티코의 연비에 대한 과장일 뿐 티코는 휘발유 차량이므로 이런 일은 무리다. 자세한 것은 식용유 문서 참고. 다만, 주유소 업계 쪽에서는 경유를 혼유해도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주유구도 일반적인 휘발유 차량보다 크다.[18]
또 하나의 도시전설로써 후방 TiCO 로고의 'i' 부분의 붉은 색 동그라미 부분을 일정 숫자 이상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특정 차량의 로고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식의 도시전설(징크스?)이 있으므로, 여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오나타의 원조격일지도 모론다.

7. 최악의 충돌안전성


[image]
[19]

티코 vs 아우디 80 충돌 테스트
경차는 위험하다는 인식을 만들어놓은 차나 마찬가지이다. 사실 연비, 그러니까 출력대비 효율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차량 무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이 경량화를 위해 가볍고 튼튼한 소재를 이용하면 뭐가 됐든 가격상승이 필연적이다. 허나 국민 경차를 표방하는 티코는 그 배기량에서 연비까지 좋게 하기 위해서 경량 소재를 활용하기보다는 섀시를 가늘게 뽑는 것으로 중량 문제를 해결하다 보니 위에서 보듯 충돌안전성이 최악이다. 대우자동차는 원판인 스즈키 알토보다도 섀시를 훨씬 얇게 뽑아버렸고, 한없이 가벼운 중량과 나약한 강성 때문에 고속도로에 올라가면 '''그 존재 자체가 민폐이자 시한폭탄'''이다. 화물차가 지나가면 공기의 흐름에 휩쓸려서 차체가 옆으로 밀려난다.[20] 싸고 연비가 좋기 때문에 요즘의 모닝이나 스파크처럼 이곳 저곳 돌아다니는 일이 많은 업체의 업무차량으로 쓰이기도 했는데[21] 티코는 워낙 차체가 얇다보니 운전석 아래 발이 닿는 곳(페달 말고 발 뒤꿈치 부근)이 뚫리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사고같은 것이 아니라 발을 올렸다 내렸다 하다보니 닳아서 뚫린 것이다.
전방충돌안전성에 취약한 원박스형 승합차, 화물차도 티코에 비하면 안전하다. 다시 말하면 뉴 그레이스와 뉴 포터가 티코보다 안전하다.
2000년에 티코에 동승해 본 사람의 증언으로는 후진을 하다가 가로수에 부딪히면 범퍼가 파손되고 주행 중 후방에서 매그너스에게 추돌을 당하자 자동차가 450도 회전을 해버렸다. 또 어떤 운전자는 비포장 도로를 달리다가 튀어나온 큰 돌부리에 티코가 걸려서 공중으로 뜨는 바람에 죽을 뻔 했다고 한다. 천만 다행이게도 공중에서 깍두기 구르듯이 두어 바퀴 구르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와서 사람 차 모두 멀쩡했다고 한다. 그러나 운이 좋았던 것 뿐, 실제로 그런 식으로 날아가 버리는 차량이 결코 안전한 차량이라고는 할 수 없다. 티코 시리즈에 나오는 이야기들 역시 유머지만 단순 허구로 무시해 버리기에는 티코의 안전성이 너무나도 부실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한국에서 중고 티코를 대거 수입해 타고 있는 개도국 사용자들의 감상은 대략 '나쁘지 않잖아?' 정도다. 싸게 샀고 유지비도 싸니 불만은 없다고 한다. 차 크기가 작은 것 역시 루마니아의 교통상황이 복잡한 것을 생각해 보면 주차나 끼어들기, 골목길 주행 등을 할 때 편리한데, 대신 출력이 모자라서 교외의 비포장도로는 잘 못 다니는 관계로 도심지역 외에서는 사용하기 힘든 것이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대한민국에서 티코에 대한 놀림의 주된 원인이던 작은 크기에 대해서는 별 불만이 없었지만, 이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 한 집에 차 2대를 굴릴 형편은 못 되었던 관계로[22] 조금 험한 길이나 장거리 주행을 하기에는 불안한 점을 아쉬워하는 사람은 아주 많았다. 개중에는 연비를 조금 희생하더라도 엔진 출력과 섀시 강도를 올려서 원판인 스즈키 알토의 범용성을 그대로 유지했다면 진정한 걸작이 되었을 것이라는 열변을 토하던 기술자가 있었을 정도다.
출시 당시에도 여러 모로 일반 승용차의 일반적인 안전사양, 편의사양에 못 미쳤던 차이지만, 2010년대 기준으로는 저속 전기차에 어울리는 엔진 출력과 안전 기준을 가진 차량으로 생각하면 오히려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보이는 차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다마스와 라보가 도심, 근거리용 경상용차로 2019년 현재까지 대체 가능한 차종이 없이 꾸준히 서민들에게 사랑받는 것을 보면.. 티코 역시 약간의 안정성 보강 및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생산한다면, 초소형 전기차의 포지션을 가져갈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자사의 올 뉴 마티즈가 출시될 무렵인 2000년대 중반부터 경차 역시 각종 편의장비들이 옵션으로 많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가격 역시 올라가, 경제적인 차 라는 의미가 퇴색되기 시작했기 때문. 다마스와 라보는 대체 차량이 없기라도 하지, 티코는 마티즈라는 대체 차량이 있어서 퇴역했다.
유럽에서는 평판이 우리보다 나을 만 한 이유가 있는데, 과거 제2차 세계 대전 후 유럽이 부흥하면서 작은 국민차를 많이 썼을 때가 있었다. 그 때는 정말 별의별 아이디어가 적용된 작은 사륜차 또는 오토바이 같은 차가 많이 나왔다. [23] 그래서, 단순히 차가 작고 약하다고 낮춰 보지는 않는다.[24] 또 좁고 오래된 골목길이 많고 자동차 문화가 오래된 그 나라들은 자동차 크기와 내장, 옵션면에서 실용적인 면이 있다.[25]
다만 티코라고 해서 무조건 약한 것은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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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보면 옵티마 리갈과 티코의 사고에서 티코의 범퍼는 일부분만 파손된 수준이지만 리갈은 범퍼가 뜯겨 나가기 직전 상태에 이르렀다(...)[26][27]

8. 기타


그래도 티코가 이처럼 약한 차체를 가진 덕분에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적도 있다. 자동차가 투신자살자의 근사한 에어쿠션이 되어준 셈이다. 과연, ‘세상에서 가장 우습고 만만해보였던 차 티코가 소중한 한 생명을 구해냈다. 가장 싼 차가 가장 값비싼 것을 구해냈다’는 댓글이 압권이다.
"아폴로 박사" 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천문학자 조경철 박사가 가장 좋아했던 차라고 한다.[28][29]
매일경제 1984년 5일 9일자 기사에 의하면 당시 거화가 이 차의 원형 모델인 스즈키 알토를 들여올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30]
같은 회사의 다마스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서민들의 동반자인 차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당시 차를 살 형편이 안되는 가정들의 패밀리카로 이용되는 경우도 많아서 성인이 된 후에도 어린 시절 티코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
최고속도는 145km/h 정도 나온다.
엔진 힘은 약하지만 워낙 가볍고 작은 차체라서 은근 잘 나간다. 그리고 순발력이 좋아 스타트가 엄청 뛰어나다. 직접 몰아본 사람에 의하면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뀐 후 순식간에 튀어나가긴 한다고 한다. 물론 2~3초 뒤면 다른 세단들한테 바로 따라잡힌다.
계기판은 초기형은 140km/h까지 찍혀있으며, 나중에 160km/h까지 찍히고 140~160km/h 구간에 레드존(?)이 찍혀있다.
옛날 차인지라 보안이 약하다. 사제도난경보기리모컨을 달지 않는 이상 별다른 보안장치도 없고, 록킹 방식도 원시적이기 때문에 창문 틈으로 뭔가 쑤셔넣는 것만으로도 문이 열린다.[31] 티코의 루프 몰딩 안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얇은 쇠막대가 하나 들어있는데, 이걸 창문 틈에 쑤셔넣고 휘젓다보면 문이 열린다(...). 차 안에 열쇠를 두고 문을 잠그거나 한 경우 유용하게 쓰였다고 한다.
여담으로 국산 자동차 레이싱게임 시티레이서에 기본차량으로 등장한다.
90년대에 삼성에서 만든 전기자동차 컨셉트카[32]에 이차의 일부 순정부품이 적용되기도 했다.
아기공룡 둘리 극장판에서 등장한 고길동의 차로 잘 알려져 있다.

8.1. 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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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갱 에디션
Ticolice[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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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티코
Timous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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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
T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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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opter(?)
Ticobrio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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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코 랠리카[34]
티코 밴[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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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ce[36]
스즈키 알토 웍스 R[37]





무한도전에서도 2007년 방영한 대체 에너지 특집 당시 유리를 모두 없애고 바닥을 뚫어 인력으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든 티코 세 대로 경주를 벌였다. 레이싱 도중 정준하 팀이 신호등 앞 정지선을 지켜서 멈추자 아이스박스양심냉장고를 주는 건 덤. 이 차는 2008년 박명수의 결혼식 당시 웨딩카로 다시 등장하기도. 2009년 YES or NO 인생극장 특집에서도 복불복에서 유리없는 티코로 강변북로를 이동하고 세차장에 들어가는 벌칙이 등장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리스토어 열풍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티코를 복원/개조하는 사례가 가끔씩 나오고 있다. 이런 글들은 대부분 루리웹 BEST글로 올라온다(...)96년식 티코 복원 어찌 되었건 국내 경차 보급에 물꼬를 튼 역사적인 차인데다 어떻게 보면 촌스러울 수 있는 각진 외관이 묘하게 매력있어 비슷한 외관의 프라이드 1세대와 함께 90년대 경소형차 중에서는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실제로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서 시세를 살펴보면 후속 모델인 마티즈 1세대보다 비싼 가격에 팔리는 놈들이 많다(...) 아니 거의 대부분의 티코가 그렇다고 보면 된다. 거기다 병적으로 관리된 동호회 차량에 내외장까지 리스토어된 놈이라면..
2018년 초, 법원 경매에서 25만 4천원을 주고 산 티코에 매혹되어 정비 및 튜닝하게 된 여정에 대해 다루는 정성담긴 게시물이 디시인사이드 힛갤에 등장했다. 링크 총 6편으로 나뉘어져 있다.
래퍼 Ja Mezz의 자가용이다. 핑크 팬더를 랩핑한게 포인트이고 뮤비에 자주 출연한다. Memento 뮤비 링크

9. 모형화


모형의 경우 크로바 완구와 세창기업 에서 발매한 제품이 있다. 1/35 스케일의 태엽동력이 내장된 어린이용 완구로 오래전에 단종된 제품이라 구하기 어려운 편이다. 비록 태생이 완구이긴 하지만 겉부분의 디테일은 꽤 괜찮은 편이라 수집가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다. 국산 올드카 모형의 경우 그 당시에 발매된 제품이 아니면 제작하는 회사가 없기에 구하는 난이도가 상당이 높은 편이다.

세창기업의 티코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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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O의 티코 모형
이후 IXO라는 메이커에서 1/43 스케일의 제품이 발매되었다. 디테일은 이쪽이 더 뛰어나지만 이상하게도 프리미엄은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다. 발매한 메이커가 외국이고 한국 내수용으로 발매된 것이 아니다 보니 국내에서는 구할 방법이 따로 없고 해외직구를 통해서 구해야 하는데 티코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할만하다. 위에 언급된 제품보다 가격대도 상당히 저렴하다. 물론 문열림 기능이 없어 좀 썰렁하겠지만...[38]

10. 둘러보기




[1] 중간에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경차의 혜택이기도 했다. 후에 마티즈 2 광고에도 사용했다. 경자동차 전용 고속도로카드를 사용해야 한다고 적혀있는데, 이는 차종감지기 개량 및 차종 추가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아 모닝 경차 편입 당시에도 일어났던 일이다.[2] '아주 작은'이라는 뜻을 가진 '''Ti'''ny와 '편안한'이라는 뜻을 가진 '''Co'''mfortable 의 머릿글자 두 글자를 붙여서 만든 것으로 작으면서 편안한 자동차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3] 남미 수출명[4] 엄밀히 따지면 경차 규격 제정 이전에 신진자동차에서 조립 생산한 도요타 퍼블리카가 최초의 경차라 할 수 있으나 이 차가 등장한 시기는 대체로 자동차의 사이즈가 작은 시기였기 때문에 특별히 경차로 취급하지 않으며, 일본에서도 등장 당시의 경차 규격(360cc)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경차로 인정받지 못한다.[5] 성인 남성 4명이서 차량을 들어 옮기는게 가능했다. 지금의 경차들은 무리다.[6] 당시 공인 연비는 21세기에 비해 거품이 매우 심하다. 2013년 신연비 기준으로 하면 손실이 엄청날 것이다.[7] 소비자 물가 지수로 계산해보면 2017년 기준 700만 원 정도의 가격이다. 당시 최하 트림이 상징적으로 290만 원에 판매되긴 했지만, 에어컨과 앞 좌석 파워 윈도우도 없는, 그야말로 굴러가기만 하는 수준의 장비였다. 앞좌석 파워윈도우가 없다는 건, 정말로 조수석에 조수가 없으면 주행 중에 오른쪽 차로 운전자가 뭐라고 말해도 혼자서 창문을 열고 대응할 수 없단 뜻이다. 의외로 앞좌석 수동 윈도우는 쉐보레 스파크에서도 2020년 현재 깡통 트림으로 생존하고 있고, 기아 모닝은 4세대 페이스리프트 전인 2020년까지 깡통 트림으로 살아 남았다...[8] 티코의 출시에 자극을 받은 기아자동차에서 프라이드의 깡통 트림을 팝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내놓았는데, 그래도 당시에 80만 원 이상 가격이 비쌌다.[9] 동세대는 아니지만 2014년을 기준으로 경차의 자연흡기 방식 DOHC 엔진은 80마력을 넘고, 심지어 터보 차저를 얹으면 106마력까지도 나온다.[10] 물론 1990년대 초반까지는 시장의 주류까지는 아니었다. 현대자동차 조차 현대 엑셀의 상위 트림에만 MPI 방식 엔진을 적용했고, MPI 엔진을 전체에 적용한 것은 현대 엑센트 이후이다.[11] 에어백이 상위 트림에만 장착되는 옵션 사양이 아닌 일반적으로 장착되기 시작한 것은 한참 후속 차종인 마티즈 1세대 후기형인 마티즈 2부터였다.[12] 차량 무게가 매우 가벼웠기 때문에 일반적인 남성들의 경우에는 파워 스티어링이 굳이 필요하지 않기도 했다. 참고로 티코에 3단 자동변속기(Aisin Seki 사의 제품을 수입) 모델은 출시 이듬해인 1992년 6월 25일에 계약을 시작하였고, 동년 6월 29일부터 자동변속기 모델이 출고되었다. 당시 티코에 3단 자동변속기 옵션 가격은 60만 5천 원이었다.#1#2[13] 사실 티코란 이름 자체는 당시를 경험한 사람들 사이에선 매우 유명하지만, 정작 자신의 차로서 티코를 운전해본 사람은 많지 않다. 프라이드만 해도 180대인 사람은 머리가 거의 천장에 닿을 정도로 작고, 고속도로에선 100km만 넘어도 소음이 심한데, 티코는 그 속도로 달리면 차체가 휘청거리는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 당시에 티코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 사이에선 "작고 귀엽게 생긴 차"의 대명사로 마스코트처럼 많이 입에 오르내렸지만, 그런 사람들 중에서도 티코를 사려는 사람은 많이 없었다.[14] 공장 근로자의 증언에 의하면, 출시 초기에는 할 일이 없어서 제초 작업 같은 것으로 시간을 때웠지만 1990년대 후반에는 시간당 36대 짜리 라인에서 48대 씩 뽑은 전적도 있다고 한다.[15] 이 기사를 본 네티즌들 중에서는 현대 포니새한 제미니보다도 적다는 잔존 대수 기록 때문에 의문을 제기한 사람도 있었다. 2016년 10월 국민일보 기사에서는 14,942대가 잔존해 있다고 나와 있지만 시대상 도난이나 불법폐차 등으로 차 자체는 사라졌지만 정상적인 말소처리가 되지 않은 대수가 많은 걸 감안하면 그보다 더 적을 것이다.[16] 진지하게 이야기하자면, 자동차계의 레전드 포드 모델 T부터가 이런 식의 사용을 염두에 두었다. 당시 차량이 귀한 만큼, 승용으로도 쓰고 밭갈이에도 쓰고 탈곡기로도 쓰고... #[17] 2008년에 포드에 인수되었다.[18] 경유 차량의 경우 식용유를 주입해도 실제로 아무 이상없이 가기 때문에 경유가 식용유보다 더 비싼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경유 차량에 식용유를 넣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는 디젤과 발화점이 최대한 비슷한 식용유를 바이오디젤 차량처럼 디젤과 섞어 혼용하는 경우고, 단독으로 넣는 경우는 드물다. 참고로 식용유를 넣으면 엔진의 수명에 큰 영향을 받으며, '''심하면 엔진을 못쓰게 될 수도 있다.''' 요즘 나오는 디젤 엔진(CRDi나 VGT)들은 더더욱 넣으면 안된다. 더군다나 티코는 가솔린 엔진이라 식용유와 경유 어느 쪽도 주유구에 주유해서는 안된다.[19] 사진을 보면 완전 쥐포가 된것 같지만 실제로는 절묘한 각도 + 차체 정면이 왼쪽으로 휘어서 실제보다 더 짧아보이는 것이다. 운전대쪽을 보면 확실히 외닿는다. .[20] 원모델인 스즈키 알토도 시내 저속주행용 경차로 설계되어, 공기저항 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그리고 저배기량 저출력의 엔진으로 고속도로를 고속으로 주행하면 나쁜 공기저항과 엔진 고RPM 지속 사용으로 인해 연비도 급격하게 떨어진다. 이후로 나오는 경차들이 최저한의 공기저항계수를 고려한 것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21] 예를 들면 한국통신 시절 공중전화 관리용으로 대량으로 사들여 사용한 경우가 대표적이다.[22] 종종 남편이 쓰는 중형차와 아내가 가사용이나 자녀 통학용으로 쓰는 작은 차라는 식으로 티코를 2번째 차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는 했지만 아주 드물었다.[23] 지금의 트위지하고 꼭 닮은 2인승 차가 가솔린 엔진을 달고 다닌 시절이 있었다고 보면 된다.[24] 티코 자체도 1970년대에 국내에 나온 차와 비교하면 두드러지게 작지는 않다. 다만, 1970년대는 자가용을 가진 것 자체가 부의 상징이던 시절이다.[25] 그리고 지중해 이북 서유럽은 한국보다는 기후가 온건한 편이라 옵션 요구가 덜하다. 이륜시장이 아니라 사륜시장을 보고 나왔다는 트위지가 투명창이 없고 에어컨이 없는 것도 있다...[26] 다만 이것은 차량 강성 문제와 상관없이 사고 발생 각도 등 다른 요인에 영향을 더 받았을 수도 있는 점이다.[27] 차량 추돌 사고가 날 때 뒷 차량이 급정거를 함에 따라 무게가 전방으로 쏠려 앞부분은 아래로 내려간다. 그렇게 되면 앞차의 후방부에 뒷차의 전방부가 깔리는 경우가 보편적으로 발생하는데, 위 사진에서 티코가 뒷 차의 범퍼를 밟고 있는 것을 보아 위와 같은 일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티코의 앞 범퍼도 손상된 것을 보아 다중추돌사고가 벌어져 다 같이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티코와 리갈이 거의 동시에 브레이크를 밟아 무게가 앞으로 쏠린 상태로 충돌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인다.[28] 자동차 관련 잡지인 월간 자동차생활에 지속적으로 여러 차량의 시승기를 게재했었는데, 50회 기념선물로 갖고 싶다고 편집부 측에 농담삼아 이야기했던 것.[29] 참고로 조경철 박사와 함께 SBS의 예능 프로였던 호기심 천국을 함께 진행했던 개그맨 박준형이 말하길, 박준형 역시 티코 오너였는데 하루는 조경철 박사가 "박준형 씨는 나보다 더 낭비하는 걸세" 라는 말을 하길래 박준형이 의아해서 이유를 묻자 조경철 박사가 '''"나는 스틱이거든!"'''하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30] 거화자동차는 신진자동차의 계열사인 신진지프자동차가 이름을 바꾼 회사로 지금의 쌍용자동차다.[31] 90년대~2000년대 초반 경, 소형차들은 대부분 이렇다고 보면 된다..[32] 이름은 SEV인데 SEV-4를 제외하면 나머지 모델들은 전국에 방치되어있다.[33] 저 차 운전석 문에 '公安'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니 중화인민공화국 공안부 소속 경형 경찰차로 확인된다.[34] 해당 차량은 서초구 모 아파트에 주차되어 있다고 한다.[35] 사진속 차량은 스즈키 알토 로 스탭밴 사양이다[36] 번호판을 보니 스즈키 알토이다. 일본의 경차 번호판은 노란색이기 때문. [37] 팩토리 튠으로 랠리 그룹 N에 참가하기 위해 만든 호몰로게이션 모델이다. 전용 터보 인터쿨러, 머플러, 높은 기어비, 에어로파츠, 경량화등으로 개조하여 한정판으로 판매했다.[38] 사실 1/43 스케일에서 문열림 기능이 있는 경우는 드물다. 문열림 기능을 원하면 못해도 1/32 스케일은 가야한다. 43 스케일에서 문열림이 있는 경우, 그 모형은 굉장히 비싸거나(저렴한 1/18 스케일 모형 하나 장만도 가능할 정도) 디테일을 상당부분 희생한 것이거나 둘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