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냐

 


1. 개요
2. 상세
3. 조리법
3.1. 좀 더 간단한 조리법
4. 대중매체에서


1. 개요


[image]
'''Lasagna / Lasagne''' [1]
이탈리아 요리의 하나 혹은 이 요리에 쓰이는 얇고 넓적한 파스타의 이름이다.
그래서 라자냐 면을 여러 개 겹친 이 요리의 정식 이름은 라자냐의 복수형인 '라자니에'라, 외국인들 중에서는 그냥 '라자냐'라고 부르면 못 알아듣는 경우도 종종 있다. 중국어로는 '千層麵(천층면)'이라고 하는데 의미만 놓고 보면 밀푀유가 떠오르기도 한다.

2. 상세


본래 고대 그리스의 '라가논' 이라는 음식에서 온 것으로, 밀전병을 잘게 잘라 놓고 그 사이에 이것저것 재료를 넣은 것이다. 로마 시대에도 애용된 음식으로 키케로가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단 지금과 조리방법은 달랐을 것이고 어떤 소스를 썼는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아주 오래 전부터 먹어 온 음식인 것은 맞다.
얇게 편 파스타 반죽을 직사각형으로 넓게 잘라 삶은 뒤, 위에 베샤멜 소스, 삶은 라자냐, 라구 소스(=미트 소스)를 4~5층 정도 쌓은 것에 맨 위에 소스를 바르고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나 모차렐라 치즈를 뿌린 뒤 오븐에 구워내는 요리. 리코타 치즈나 코티지 치즈, 토마토 소스, 고기, 모차렐라를 넣는 바리에이션도 있다. 미국같이 치즈 왕창 넣는거 좋아하는 쪽은 이쪽을 선호하는 편 .
기름진 걸 좋아하는 볼로냐 지방 요리답게 지방 함량이 엄청나다. 만약 맛이 없다면 소스나 치즈를 덜 넣어서 맛이 없는 요리지, 더 넣어서 맛이 없기는 정말 어렵다. 라자냐면을 소스와 치즈와 고기에 파묻어서 만들어야 참 맛이 나는 요리. 한국 유학생들이 미국, 영국, 호주 및 영미권으로 가서 이 음식에 입맛을 잘못 들여서 체중 대박을 터뜨리는 경우가 더러더러 있다. 이는 냉동 라자냐가 칼로리 대비 가격이 매우 싸고, 조리법이 매우 간단하기 때문이다. 칼리지 라면만 하더라도 물이 필요한데, 냉동 라자냐는 그딴것도 필요 없이 전자랜지만 있으면 된다.
조리법이 다 귀찮으면 그냥 대형마트에서 파는 즉석 냉장식품을 이용해보자. 국내에는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홈플러스나 GS25 등에서 팔고 있으며, 찾아보면 구하기는 어렵지 않다.
직접 만들려고 하는데 라자냐 면을 구하기 어려울 경우 만두피를 활용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만두피도 납작하게 펴진 밀가루 반죽이니 의외로 응용하기 쉬운 편. 밀가루는 아니지만 포두부(얇게 말린 두부)를 사서 써도 된다. 전부 구하기 어렵다면 가지주키니를 얇게 썰어서 면 대신으로 할 수 있다. 가지의 경우 흡유성이 좋은 식물이라 치즈와 고기의 기름을 담뿍 흡수해 풍미가 좋아진다.
코스트코에서도 라자냐를 판다. 가격은 14,900원에 치즈도 듬뿍, 소스도 듬뿍, 고기도 듬뿍이다. 이쪽은 영미권 가정식 스타일에 가까운데 보통 알고 있는 그 라자냐에 가깝다. 다만 양이 무지막지해서 먹기 전에 자르는 게 좋다. 먹을 만큼만 잘라낸 후 전자레인지로 조리해도 제법 훌륭한 맛을 낸다. 하지만 치즈와 다른 재료에 직접 열이 가해지면서 더해지는 풍미가 있으니 가능하면 컨벡션 오븐 기능이 있는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서 조리하자. 그냥 레인지로 조리하면 미트소스에 수분기가 많이 남고 구워진 치즈의 풍미를 느끼기 어렵다.
오븐이 없는 혹은 있어도 작동법을 모르는 위키러들을 위한 팁이라면 먹을 만큼 잘라서 예열 된 후라이팬에 라자냐를 올린 후 다른 후라이팬이나 냄비 같은 것으로 덮어준다. 그럼 아주 맛있는 라자냐 완성. 혹시 눌러붙을까 물을 조금 부어버리면 안 넣느니만 못하게 되므로 그냥 약불에 천천히 익히면서 기름을 살짝 두르자.

3. 조리법


  1. 라구 알라 볼로네제 소스를 만든다.
  2. 베샤멜 소스를 만든다.
  3. 라자냐 반죽을 만들고 파스타 머신으로 펴고 잘라서 삶아낸다.
  4.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강판에 간다.
  5. 라자냐 그릇에 버터올리브유를 바르고 베샤멜 - 라자냐 - 라구 - 베샤멜(반복) 후, 1cm 남기고 다 채운 다음 라구, 베샤멜 혼합물을 바르고 파르미지아노를 듬뿍 뿌린다.
  6. 섭씨 220도 예열한 오븐에서 15분간 노릇하게 굽는다.
  7. 20분 정도 식히고[2] 접시에 덜어 먹는다.
참 쉽죠?
사실 만드는 거 자체는 어렵지 않으며 한국에서는 재료와 오븐이 흔치 않기 때문에 만들기 힘들 뿐.

3.1. 좀 더 간단한 조리법


준비물: 시판 건 라자냐, 시판 토마토소스, 피자치즈 또는 모짜렐라, 식용유
  1. 건 라자냐를 삶는다.
  2. 오븐을 예열해두고 오븐에 넣을 수 있는 접시를 꺼내둔다.
  3. 삶은 라자냐를 건져낸다.
  4. 접시 위에 기름을 얇게 바른다.(라자냐가 접시에 눌어붙는 것을 방지)
  5. 라자냐를 한 장 얹고 그 위에 원하는 만큼 소스-치즈-라자냐-소스-치즈-라자냐를 반복해 얹는다.
추가로 원하는 재료가 있다면 피자 토핑하듯 이때 함께 얹는다. 단, 가열하지 않은 고기나 채소류는 미리 익혀서 얹는다. 예를 들어 미리 바삭하게 익혀 조각낸 베이컨이라든가 더이상 물기가 새어나오지 않는 구운 양파, 올리브, 햄, 소시지, 다른 종류의 치즈 따위를 추가한다. 뭔가 녹황색 채소를 넣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느껴지면 데친 시금치를 다진 것 정도가 가장 일반적으로 쓰인다.
6. 겉면의 치즈가 노릇하고 겉의 라자냐가 바삭해질 정도로 오븐에 익힌다.
7. 라자냐를 꺼내 잠시 식히고 잘라서 서빙하거나 통째로 서빙해서 덜어 먹는다.

4. 대중매체에서


가필드가 사족을 못쓰고 좋아하는 음식이라 가필드를 상징하는 음식으로 취급 받을 정도.
권교정 작가의 만화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남주인공(?)인 지온 훗첸플로프도 환장하게 좋아하는 음식.
91Days의 마피아 오르코 패밀리의 보스 돈 오르코가 좋아하는 음식이며 라자냐에 집착하다가 마지막에 라자냐로 요리되어 버리는 최후를 맞았다. 그리고 그 라자냐는 옛 부하들이 맛있게 먹는다.
대부분의 미국 드라마에서 정식이 아닌, 밤에 라면 끓여 먹듯이 가볍게 먹는 야식 수준의 요리이다. 한 예로, 소프라노스를 보면 토니의 가족들이 심심하면 먹는 요리일 정도. 미국인들의 냉장고에 언제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미국식 이탈리아 음식이라 봐도 좋다. 문제는 라면보다 훨씬 지방이 많다는 것이지만, 그만큼 라면보단 단백질과 다른 영양가도 그럭저럭 풍부하다.
야매토끼가 전자렌지로 이걸 만들어냈으며 실제로 시판 만두피 등을 사용하면 비슷하게 만들 수는 있다.
모던 패밀리에서 제이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토트넘 홋스퍼 FC에게 안 좋은 추억이 있는 음식인데, 이는 라자냐를 잘못먹다 선수들이 식중독으로 고생하여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에게 패하여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된 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롤리팝이 되었다.
이탈리아의 축구팀 우디네세 칼초케빈 라자냐(Kevin Lasagna)라는 선수가 있다. 국적은 이탈리아.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의 팬이라고 하며출처 골도 넣은 적이 있다.
라우드 하우스에서 라우드 아빠인 린 라우드 시니어가 가장 잘하는 요리로 나오면서 이웃집의 그라우스 할아버지가 워낙 좋아해서 라우드 남매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댓가로 라우드 아빠의 라자냐를 항상 챙겨먹는다.
스티븐 유니버스핑크 다이아몬드가 팬들 사이에서 '''핑크 라자냐'''라는 이름으로 자주 불린다(...). Pink Lasagna
퓨디파이T-Series 디스곡에 사용했다

[1] 이탈리아어로, 앞의 것은 단수형 - 뒤의 것은 복수형이다.[2] 뜨거운 요리치고 이례적으로 오래 식히는 편인데, 소스와 번갈아 층층히 겹겹이 쌓인 라자냐 파스타 위에 다시 소스와 치즈를 듬뿍 발라 뚜껑을 닫은 상태이기 때문에 내부에 축적된 열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식히는 동안 치즈층 아래의 파스타와 소스가 여열로 충분히 마저 익으면서 조화로운 맛을 선보이게 되는 것. 이 때문에 대량으로 왕창 만들어놓고,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지난 라자냐를 데운 것이 갓 만든 것보다 더 맛있는 경우도 많다. 면에 소스 맛이 베어들고 맛이 조화를 이루게 되기 때문. 때문에 이때는 뜨겁지 않게 적당히 데우는 편이 더 맛있다.